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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얕봤다가는 큰코 다쳐요 - Atlas Ailsa Achromatic RCA 케이블
Fullrange 작성일 : 2021. 07. 23 (11:41) | 조회 : 1369

 


 

 


 

 

 

이번에는 아날로그 인터케이블에 대한 이야기다. 잘 아시는 대로 아날로그 인터케이블은 기기간 전압전송에 사용된다. 그것도 아주 미세한 크기의 전압이다. 클리핑이 나지 않는 파워앰프의 입력감도가 2V 내외이니 실제로는 1V도 안되는 전압이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연결한 인터케이블 양단에 걸린다. 소스기기와 프리앰프 사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파워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스피커케이블에 통상 30~50V 내외 전압이 가해지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이런 상황이니 인터케이블과 스피커케이블은 주안점이 서로 다르다. 스피커케이블은 대전력이 흐르는 만큼 선재와 커넥터 등의 내부저항(resistance)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대부분의 스피커케이블이 굵은 것은 큰 직경의 선재일수록 내부저항이 낮기 때문이다.이에 비해 인터케이블은 미세 신호의 스피드를 떨어뜨리는 커패시턴스(capacitance)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대다수 인터케이블이 얇은 것은 안에 들어간 절연체(insulator)가 두꺼울수록 커패시턴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풀레인지에서 케이블 리뷰 의뢰가 왔다. 영국 아틀라스(Atlas)의 에일사 아크로매틱 RCA(Ailsa Achromatic RCA) 언밸런스 인터케이블이다. 종이 박스를 여니 평범한 외관의 인터케이블이 모습을 드러낸다. 길이 1.5m짜리 RCA 인터케이블인데 가볍고 작은 단자, 수수하고 유연한 플라스틱 피복 등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 혹은 남들한테 자랑할 수 있다, 이런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아틀라스 제작사와 에일사 아크로매틱 RCA 케이블에 들어간 선재와 절연, 쉴드, 그리고 다소 평범해보였던 단자의 숨은 비밀까지 알고나니, 모든 것이 달라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케이블 커패시턴스와 신호 스피드의 관계 등에 관한 이들의 방대한 기술자료를 읽어보니, 이들이 믿을 만한 제작사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필자의 시스템에 투입해서 기존 케이블과 비청을 하니 몇가지 유의미한 변화도 있었다.

 


 

아틀라스와 인터케이블

 

▲ 영국 스코틀랜드 아이어셔(Ayrshire)

 

 

아틀라스는 2000년 영국 스코틀랜드 아이어셔(Ayrshire) 킬마녹(Kilmarnock)에 설립된 오디오 케이블 전문 제작사다. 킬마녹? 맞다. 1820년 스코틀랜드 위스키 조니 워커(Johnnie Walker)가 탄생한 바로 그 도시다. 처음에는 영국의 리테일러 바잉그룹 마운틴 스노우(Mountain Snow) 산하 브랜드였으나, 얼마 안가 투자자그룹에 인수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아틀라스 케이블은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라인업은 플래그십 아시미 룩스(Asimi Luxe)부터 시작해 마브로스(Mavros), 어센트(Ascent), 에일사(Ailsa), 하이퍼(Hyper), 이퀘이터(Equator), 엘리먼트(Element) 순으로 이어진다. 출시연도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 시청 모델이 포함된 에일사가 가장 최근에 등장한 라인업. 참고로 에일사는 스코틀랜드 여성 이름이며 ‘요정의 승리’라는 뜻이다. 케이블은 인터케이블을 비롯해 파워케이블, 스피커케이블, 디지털케이블, 디지털 비디오케이블, 헤드폰케이블을 망라한다.

인터케이블은 라인업에 따라 선재와 쉴드, 절연체, 커넥터가 다 다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델명에 커넥터 이름을 포함시켰다는 것. 그만큼 커넥터가 케이블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라는 뜻이다. RCA 언밸런스 인터케이블의 경우, 엘리먼트, 이퀘이터, 하이퍼, 에일사 4개 라인업은 아크로매틱 RCA(Achromatic RCA), 마브로스는 울트라 RCA(Ultra RCA), 아시미 룩스는 울트라 룩스 RCA(Ultra Luxe RCA) 단자를 쓴다.

해외 인터뷰와 홈페이지 기술자료 등을 종합하면, 아틀라스에서는 케이블 성능을 결정짓는 변수로 4가지를 꼽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것들만 포함됐다.


첫째. 도체 품질(Conductor Quality)
둘째. 절연 성능(Dielectric Efficiency)
셋째. 단자 품질(Plug Quality)
넷째. 쉴드 성능(Screening Efficiency)


먼저 아틀라스에서는 인터케이블 도체(선재)로 OCC 동선이나 OCC 은선을 쓴다. OCC(Ohno Continuous Cast)는 단결정 선재를 만드는 대표 공법으로, 일본 아츠미 오노 박사가 처음 주창해 1986년에 특허까지 받았다. OCC는 ‘순도 높은 단결정’이 최종 목표인데 이는 단결정이 다결정보다 신호를 막힘없이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래그십 아시미 룩스는 OCC 은선, 다른 라인업은 OCC 동선을 쓴다. 참고로 ‘아시미 룩스’는 ‘고급스러운 은’이라는 뜻이다.

절연체는 전기가 흐르는 도체를 외부와 차단시키고, 각 신호선과 리턴선, 혹은 신호선과 쉴드끼리 서로 접촉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선재 부식도 막는다. 아틀라스 인터케이블의 경우 엘리먼트와 이퀘이터, 하이퍼는 PEF(Foamed Polyethylene), 에일사, 마브로스, 아시미 룩스는 마이크로포러스 PTFE(테플론)를 쓴다. 아틀라스에 따르면 자신들의 절연체는 본연의 절연성능은 물론이거니와 커패시턴스까지 최소화해 신호 스피드를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한다.

단자(커넥터)는 잘 아시는 대로 선재와 플러그가 연결되는 곳이다. 그런데 아틀라스에서는 이 선재와 플러그의 연결방식으로 납땜(soldering)이나 열용접(hot-welding) 대신 냉간용접(cold-welding)을 선택했다. 아틀라스가 냉간용접을 선택한 것은 OCC 선재를 쓴 것과 관련이 깊다. 애써 만든 OCC 선재에 열을 가해 어떤 형태로든 변형시킨다면 굳이 OCC 선재를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끝으로 쉴드다. 쉴드는 전자파노이즈(EMI, RFI)의 침투를 막는다. 스피커케이블은 파워앰프 전원부에서 전자파노이즈가 많이 방사되기 때문에, 인터케이블은 미세 신호가 전송이 되기 때문에 모두 쉴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틀라스 인터케이블의 경우 엘리먼트, 이퀘이터, 하이퍼는 OFC 쉴드망(Braid OFC), 에일사, 마브로스, 아시미 룩스는 카퍼 마일러 포일(Copper Mylar Foil)을 쓴다.

 

 


 

 

에일사 아크로매틱 RCA 인터케이블

 

 

에일사 아크로매틱 RCA 인터케이블의 핵심은 이것이다.

 

첫째. 도체로 OCC 동선을 썼다. 
둘째. 쉴드로 카퍼 마일러 포일을 썼다.
셋째. 절연체로 미세구멍이 뚫린 마이크로포러스 PTFE를 썼다.  
넷째. 동축(Coaxial) 설계를 취했다. 
다섯째. 커넥터로 아크로매틱 RCA 단자를 썼다. 

 

아랫모델(엘리먼트, 이퀘이터, 하이퍼)과 다른 점은 절연체와 쉴드 재료 등이며 이에 따라 커패시턴스값도 다르다. 상위 모델일수록 대체적으로 커패시턴스와 저항 값이 낮다.


엘리먼트 : 83.34pF/m(커패시턴스), 0.0810ohm/m(저항)
하이퍼 : 71.54pF/m(커패시턴스), 0.0239ohm/m(저항)
에일사 : 54.50pF/m(커패시턴스), 0.0388ohm/m(저항)
마브로스 : 48.92pF/m(커패시턴스), 0.0181ohm/m(저항) 


쉴드와 관련해서는 에일사, 마브로스, 아시미 룩스 등 상위 모델에만 투입된 DD(Dual Drain) 와이어가 눈길을 끈다. 이는 단자(플러그 링)와 쉴드포일 사이에 2개의 와이어를 투입, 쉴드포일의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단자와 연결시킨다는 개념이다. 또한 쉴드포일을 한 쪽(소스기기 쪽) 플러그 링에만 연결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RCA 단자의 바깥 플러그 링에는 리턴신호(-)가 흐르기 때문에 두 단자 모두에 쉴드포일이 연결될 경우 그라운드 루프, 즉 접지 노이즈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모델명에도 들어간 아크로매틱 RCA 단자의 핵심은 이것이다. ‘아크로매틱’은 ‘무색’이라는 뜻이다.


첫째. 가볍다(Low-mass) : 기존 단자보다 8% 무게를 줄였다.  
둘째. 비자성체다(Non-magnetic) : 커넥터 바디가 ABS 폴리머이기 때문이다. 
셋째. 냉간용접을 했다(Cold-weld) : 납땜이나 열용접을 하지 않았다.

 

 


 


시청

 

 

아틀라스 에일사 아크로매틱 RCA 인터케이블 시청은 필자의 시청실에서 이뤄졌다. 마이텍의 Manhattan II DAC과 패스의 XP-12 프리앰프 사이에 투입했으며, 음원은 주로 룬(Roon)으로 코부즈 스트리밍 음원과 룬 코어 저장 DSD 음원을 들었다. 파워앰프는 일렉트로콤파니에의 AW250R, 스피커는 드보어피델리티의 Orangutan O/96이다.

 

Arne Domnerus - Exactly Like You| DSD128

먼저 기존 인터케이블(블랙캣 RedLevel Tube MKII)로 듣고 난 후 아틀라스 케이블로 들어보니, 현장소음이 ‘갑자기’라고 할 만큼 더 많이 들린다. 무대 앞도 확실히 투명해졌다. 덕분에 악기들과 연주자들의 형체가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DAC 이후에 손실없이 프리앰프로 아날로그 신호를 보내준다는 인상. 다시 기존 인터케이블로 들어보면, 피아노와 베이스 두 악기 소리가 더 잘 들리지만 현장소음은 덜 들린다. 물론 상당히 익숙한 음이다. 무대는 아틀라스 케이블을 투입했을 때가 좀 더 낮았고, 피아노의 고음은 블랙캣 케이블이 좀 더 맑게 들렸다.


Barbra Streisand, Celine Dion - Tell Him | 코부즈

기존 케이블로 들어보면 두 디바의 고음이 확 트였다. 음색은 상당히 뉴트럴한 편. 이어 아틀라스 케이블로 바꿔보면, 고음에서의 밀도감이 차이를 보인다. 기존 케이블은 고음에서 약간 묽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아틀라스는 거의 변함이 없다. 또 하나 다른 점은 반주음의 타격감이나 에너지감, 음들이 필자의 몸에 와닿는 면적이 늘어났다는 것. 음 어디에도 경직되거나 딱딱한 구석이 없어진 점도 눈에 띈다. 다시 기존 케이블로 바꿔보면, 체감상 음량이 작아지고 무대가 약간 좁아진다. 전체적으로 아틀라스는 무대를 확 트이게 하고 음이 시원시원하게 방사되고 있다.


Bill Evans Trio - Autumn Leaves | 코부즈

확실히 아틀라스 인터케이블을 투입했을때 피아노 음이 보다 강건하고 단단해진다. 배음이 보다 늘어난 점도 큰 차이. 이런 점에 비춰보면, 에일사 아크로매틱 RCA의 독특한 쉴드방식(카퍼 마일러 포일 + DD, 한 쪽 단락)이 RFI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차단, 배음 정보를 손실없이 프리앰프로 전달한 덕으로 보인다. 베이스와 피아노의 앞뒤 거리 차이가 잘 느껴지는 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한마디로 작고 여린 음들이 더 많이 들린다. 무대 앞이 보다 투명해진 점도 포착된다. 이에 비해 기존 케이블은 베이스의 양감이 풍성하고 피아노 소리가 좀 더 리듬감있게 들린다. 물론 이는 케이블 에이징 영향도 클 것이다.


Norman Del Mar, An East Suffolk Children's Orchestra, English Chamber Orchestra 'Noye, Noye, take thou thy company | 코부즈

기존 케이블로 들어보면 입체적인 사운드스테이지와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존재감이 장난이 아니다. 아틀라스 케이블로 들어보면, ‘왜 이렇게 소리가 커지지?’라고 메모를 했을 만큼 음량 자체가 늘어난다. 처음 나레이션도 보다 우렁차게 들린다. 테너의 음상도 보다 커지고 아이들의 목소리도 더 잘 들린다. 그러나 이처럼 음상이 선명하고 커진 대신, 전반적으로 음들이 포워딩해오는 점은 아쉽다. 다시 기존 케이블로 바꿔보면, 음량은 줄어들지만 무대의 깊이감이나 공간감에서 우위를 보인다.

 


 

총평

 

 

아틀라스 에일사 아크로매틱 RCA 인터케이블 원고를 준비하는 며칠 내내 행복했다. 이들의 기술백서를 읽어보며 간만에 제대로 케이블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케이블 제작 철학이나 각종 팩트(선재, 절연체, 쉴드, 단자, 지오메트리)를 공개하는 곳은 필자가 알기로는 오디오퀘스트와 블랙캣, 나노텍, 시너지스틱 리서치 그리고 이번의 아틀라스 정도다. 다른 곳 대부분은 온통 비밀 투성이다.

필자는 나중에 에일사 아크로매틱 RCA 인터케이블을 어떻게 기억할까. OCC 동선에 테플론 절연, 카퍼 마일러 포일 쉴드, 그리고 작고 가벼운 아크로매틱 단자다. 그리고 이들이 선사한 여러 음질적 특징도 기억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음이 카랑카랑해지고 스트레스 없이 술술 빠져나왔다, 음상이 선명하고 에너지감이 늘어났다 등등. 가격도 착하다. 겉모습만 보고 얕봤다가는 정말 큰 코 다칠 케이블이다.


 

Specifications

Construction

Co-axial dd

Material

OCC

Dielectric

Microporous PTFE

Screen

Braid + Mylar™, 100%

Capacitance

54.50 pF/m

Inductance

0.462 µH / m

Resistance

0.0388 Ohm/m

Outside Diameter

9mm

수입사

AM사운드

가격

80만원

 

 

 

리뷰어 - 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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