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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미국 NASA에서 사용하는 과학적인 케이블 - Analysis Plus Solo Crystal Oval & Silver Apex 인터커넥트
차호영 작성일 : 2018. 12. 04 (14:52) | 조회 : 204

FULLRANGE REVIEW

미국 NASA에서 사용하는 과학적인 케이블

Analysis Plus Solo Crystal Oval & Silver Apex 인터커넥트


오디오 기기 간의 매칭을 완성시키는 아이템은 단연코 케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기 매칭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장 소홀히 취급을 받는 것 또한 바로 케이블이다. 그런 이유는 소위 말하는 막선과 고급 선재를 비교해보면 가격 차이는 많이 나지만 성능 차이는 가격에 비해서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케이블만큼 변수가 많은 아이템도 없다는 사실을 여러 종류의 케이블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밖에 없다. 케이블이 거기서 거기라는 것은 무지에서 나오는 섣부른 선입견이거나 지나치게 이론에 의지한 덕분에 가질 수밖에 없는 맹목적인 확신일 뿐이다. 다만 가격만큼 좋은지를 판단하는 것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케이블은 선재의 재료, 제작 방식, 체결 방식, 납땜 여부, 쉴드 방식, 금도금 여부 심지어 피복에 따라서도 미세하게, 때로는 미세하다는 폭을 넘어 나름 큰 음질 차이를 보여준다. 달라진다는 느낌은 필자가 직접 수많은 케이블을 자작해보며 얻은 것이고 같은 회사의 케이블도 제작 방식에 따라 꽤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예를 들면 녹음 스튜디오의 표준 케이블 중 하나인 모가미의 쉴드 제외 2심 2549와 쉴드 제외 4심 2534로 각각 XLR 케이블을 만들어 보면 꽤 다른 소리가 나는데 같은 OFC 케이블이지만 2534는 2심씩 브리지 해서 저항을 줄여도 저음의 양감은 줄면서 고음이 화사해지는 은선에 가까운 특성을 보여준다. XLR 커넥터도 음색의 변수인데 뉴트릭의 XLR 커넥터 중 무납땜 은도금 방식인 NC3FXX-HA-BAG, NC3MXX-HA-BAG의 사운드 역시 일반적인 납땜용 커넥터인 NC3FXX, NC3MXX와는 다른 사운드를 내는데 댐핑이 살짝 줄어들며 부드러워진다.

이런 느낌에 대해 필자에게 계측해 보았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필자는 상대 음감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 음감이란 기준 주파수가 주어지면 그 주파수와 2배수(옥타브) 사이의 간격을 12등분(12반음) 해서 각각의 주파수 및 그 배수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고 그 주파수들 중 일정 간격의 4~5개 음이 동시에 울려도(화음) 각각의 음과 그 조합을 구별할 수 있다. 기준 주파수가 바뀌었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다른 주파수와의 상대적 관계(조옮김)를 미리 알 수도 있는데 이는 절대 음감이 가지지 못한 상대 음감만의 특성이다. 또한 예측하는 주파수의 음을 입으로 소리 낼 수 있고 기준이 되는 한 음만 주어지면 튜닝기 없이도 기타와 피아노 등의 악기를 정확한 피치로 튜닝할 수 있다. 실제 피아노 튜닝도 많이 해보았다. 다시 말하면 사운드의 한 부분에 있어서는 인간 계측기 겸 주파수 발생기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니 귀로 느끼는 차이를 무조건 플라시보 효과일 뿐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디오에 있어서 계측이 가지는 의미의 중요성은 당연히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이론이나 계측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양자 역학이나 이중 슬릿 실험을 들먹일 필요 또한 없을 것 같다. 그렇기에 계측된 내용을 각자의 느낌으로 확인하는 것 또한 계측과 동일한 정도의 중요성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객관적으로 계측된 수치는 더 명확한 주관적인 확신을 가지기 위해 더없이 소중하다.

오늘 리뷰하는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디오 리스너에게 충실한 재현에 의한 청각적 쾌감과 더불어 주관적 감성 또한 만족시킬 제품이다.


아날리시스 플러스(Analysis Plus, Inc.)

미시간 대학(University of Michigan)에서 물리학과 전기, 원자력 공학(Physics, Electrical & Nuclear Engineering)을 전공한 마크 마켈(Mark Markel)에 의해 1993년 설립된 아날리시스 플러스는 단순한 케이블 제조회사가 아니라 회사의 사명처럼 다른 업체의 전자기 시뮬레이션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며 케이블 제조 외에 전문 분야는 전자 기기와 장비의 테스트, 분석, 측정 그리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이다. 이를 위해 아날리시스 플러스는 25만 달러 상당의 분석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소유하고 있다. 처음 회사의 영업을 시작한 것도 케이블 제작이 아니라 미쓰비시, 모토로라, 포드 등의 복잡한 물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회사를 설립한 마크 마켈과 공동 설립자이며 그가 천재라고 칭송하는 중국계인 닥터 썬(Dr. Sun) 그리고 스티브 페녹(Steve Pennock), 이렇게 3인방이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중심 인물인데 이들은 모두 미시간 공대 출신이고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관여한 연구를 살펴보면 자기 미러 머신을 위한 펄스 플라즈마의 전력과 주파수를 측정하기 위한 스펙트럼 분석기(spectrum analyzer to measure the power and frequency of pulsed plasma for a magnetic mirror machine)와 같은 일반인은 알 수 없는 장치부터 시작해서 NASA 랭글리 연구 센터, 미 공군 필립스 연구소, 미국 에너지 부, CIA, 등에서 의뢰를 받아 EMP, 고 전력 마이크로파, EMI 및 기타 전자기 현상을 연구하는 등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기밀과도 같은 프로젝트를 10년 넘게 수행해 왔다.

▲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엔지니어는 모두 전기공학 혹은 물리학 학위를 소지한 엘리트 그룹이다
(사진은 참고자료로 첨부되었으며 실제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엔지니어와는 무관하다)

멤버 전원이 전기 공학 혹은 물리학의 학위를 가지고 있는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관련 항목은 자동차 ECU 설계 (전자 및 기계), 전자기 센서 설계 (회로, 알고리즘, 레이아웃 및 패키징), 전기 모터 설계, 전자기 액추에이터 설계 (솔레노이드, 릴레이, 서보 밸브 등), 혼합 신호 회로 설계 (아날로그, 디지털 및 광학), 데이터 수집 시스템 설계 및 통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HIL (hardware in the loop) 테스트 시스템 설계 및 통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어 시스템 설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지털 신호 처리 알고리즘 개발 등이며 그들의 고객들로는 들어 봤을 만한 업체만 나열해도 에어버스, 아나로그 디바이스, 보잉, 체리 반도체, 크라이슬러, 델코, 델파이, 포드 자동차, 제너럴 모터스, 미쓰비시 전기, 몬스터 케이블, 모토로라, NASA, 록펠러 대학병원, 지멘스 캐나다 등이 있다.

특히 미국항공우주국(NASA)과의 케이블 계약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NASA에서 그들의 레이저를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하는데 가동 조건인 매우 까다로운 부하에서 상승 시간과 낮은 임피던스 등을 만족하기 위해 평평한 금속을 선재로 사용하여 테스트했고 이를 고품질의 유연한 선재로 대체하기 위해 최고급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 업체들과 연락하게 된다. 그래서 여러 개의 하이엔드 선재를 테스트해 보았는데 레이저를 정상 작동하게 만들어 테스트에 합격한 단 2개의 모델이 모두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제품 Big Silver Oval과 Silver Oval 2였고 거기에 대해 NASA로부터 직접 결과를 적은 메일을 받은 것이다. 공개된 NASA의 메일에는 테스트 조건과 전체 제품 중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2개 제품만이 테스트에 합격했다는 내용이 언급되며 제품 주문의 내용까지 담고 있다.

▲ 미항공우주국 " NASA" 에서 아날리시스플러스 측에 보낸 메일 원문.


뮤지션이 사용하는 케이블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은 여러 유명 뮤지션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주를 잘하는 뮤지션들이 사용하는 케이블이라면 그건 매우 믿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기타리스트 존 메이어가 바로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존 메이어 같은 기타의 달인이 사용한다면 더욱 신뢰를 느끼게 된다. 존 메이어는 수년 동안 케이블은 그저 케이블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을 사용해보고 기타나 앰프와 같이 사운드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말한다.


   캐피탈 스튜디오에서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을 이용해 녹음 중인 존 메이어 ▶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을 쓰는 또 한 명의 뮤지션은 바로 리차드 보나이다. 이 카메룬 출신의 천재 뮤지션을 알게 된 것은 십 몇 년 전에 팻 메시니 그룹의 사이드 맨으로 연주하는 것을 보았을 때인데 그의 연주력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어렸을 때 악기가 없어서 오토바이 브레이크 케이블과 연료통으로 기타 비슷하게 만들어 연습을 했다는 전설이 있는데 현재는 세계 최고의 뮤지션이 되었다. 리차드 보나가 공연에서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일본 퓨전 재즈 밴드인 카시오페아에서 초기 10년간 드러머인 아끼라 짐보와 호흡을 맞춰 베이스를 연주하던 테츠오 사쿠라이 역시 좋아하는 연주자 중 한 명인데 아날리시스 플러스 케이블의 사용자이다. 이 외에도 많은 연주자들이 아날리시스 플러스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아날리시스 플러스 케이블의 핵심 이론

▲ Analysis Plus Solo Crystal Oval Interconnect

‘좋은 케이블은 이런 것이다’라는 명제의 답을 찾기 위해 아날리시스 플러스가 그들의 본업 중 하나인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분석, 측정을 통해 알아낸 결과는 기존의 케이블 업체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들이 밝혀낸 사실은 사운드의 전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전류 전송 시의 낮은 임피던스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흔히 6N, 8N 하는 구리의 순도나 구리 대신 은을 쓰는 등의 소재 문제보다도 케이블의 형상에 관한 구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전기 신호를 원형 그대로 전달하는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hollow oval design(속이 빈 타원형 구조)의 케이블이라는 것이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연구 결과다. 이 주장의 근거가 되는 두 가지 현상이 있는데 표피 효과(Skin effect)와 근접 효과(Proximity effect)이다. 이 두 가지 효과는 오디오 케이블의 전류 전송의 2대 법칙과도 같으며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현상이다.


■표피 효과 (Skin Effect)

직류의 경우 전류는 도체의 전 단면을 거쳐서 균일하게 흐르지만 교류의 경우 전류는 주파수가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도체의 표면에 집중되어 흐르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표피 효과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려면 고역의 신호가 흐르지 않는 도체의 중심을 없애는 것이다.

             ▲ 균일하게 흐르는 직류전류      ▲ 표면에 집중되는 교류 전류      ▲ 도체의 중심을 없애 버림


■ 근접 효과(Proximity effect)

전류 효과(Current Bunching)라고도 하는 근접 효과는 플러스 전류에 대해 마이너스의 전류가 가능한 한 가까이 근접해서 흘러가려고 하는 현상이며 주파수가 높아짐에 따라 근접 효과도 현저히 상승한다. 이것은 표피 효과와 같이 저항과 인덕턴스의 상승을 초래하여 임피던스 특성을 악화시킨다.

▲ 원형 2심 도체에서 직류의 경우는 위의 두 원형처럼 도체의 전면에 걸쳐 균일하게 흐르지만
교류 중 고역 주파수는 아래의 두 원형처럼 인접한 케이블 근처로 근접하여 흐른다.


■ 표피 효과와 근접 효과의 해결 방안

좋은 케이블의 전제 조건인 저항과 인덕턴스의 억제를 위해서는 표피 효과와 근접 효과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결론이고 이를 위해서 표피 효과의 해결 방안으로 속을 비운 할로우(hollow) 방식과 근접 효과의 해결 방안인 타원형(oval) 구조를 개발해 낸 것이다. 아날리시스 플러스가 자사의 속이 빈 타원형 케이블과 다른 제조업체의 12게이지, 일반적인 원형 도체 케이블과의 성능 비교 계측 자료를 보면 자사의 케이블이 저항과 인덕턴스에서 타사의 케이블보다 우수한 결과를 나타낸다고 얘기하고 있다.

▲ 주파수 대 저항 (블랙: 아날리시스 플러스, 레드: 12게이지 일반 케이블)

▲ 주파수 대 인덕턴스 (블랙: 아날리시스 플러스, 레드: 12게이지 일반 케이블)


다음은 속이 빈 타원형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과 타사 원형 도체형 케이블의 응답 특성을 테스트해서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로 계측한 그래프이다.

하늘색 그래프는 사각파에 가까운 앰프의 원본 출력 파형을 그대로 계측한 것이고 녹색 그래프는 원본에서 크게 왜곡된 일반적인 원형 도체형 케이블을 거친 파형을 보여주는 것이며, 보라색 그래프는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을 통과한 파형을 보여주는데 원본과 차이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Solo Crystal Oval

Solo Crystal Oval은 이름처럼 단결정 구리를 원료로 제작된 케이블이다. 단결정 구리는 구리 전체에서 원자의 배열이 균일하게 이루어진 상태를 말한다. 단결정 구리는 다결정 구리에 비해 균일한 표면 특성을 가지고 있고 전기 전도도 또한 우수해 단결정 구리의 전기 저항이 약 7%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장점이 많지만 1000° C에서 매우 천천히 연속적으로 주조해야 하는 등 제조상의 어려움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현재 다결정 구리가 1㎠ 당 38원인 것에 비해 단결정 구리는 18만 원 수준이다.

▲ 왼쪽이 다결정 오른쪽의 단결정 구리의 원재 배열 모습이다


표면에 기하학적인 무늬를 새겨 넣은 중공(中空) 타원형의 단결정 구리를 절연체위에 입혀 씌우고 테플론 피복을 입혔으며 그 위에 전도성 마감을 하여 진동에 의한 마이크로포닉 잡음을 억제하였다. 그 위에 알루미늄 호일과 역시 단결정 구리로 2중 차폐하고 PVC 재킷으로 마무리한 구조의 Solo Crystal Oval은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구리 케이블 중에서는 가장 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

▲ 같은 단결정 구조인 PRO OVAL STUDIO (Solo Crystal Oval과 동일 선재로 보인다

리뷰에 사용된 Solo Crystal Oval은 XLR 방식으로 커넥터는 아바트론(Abbatron) 제품이 사용되었다. 아바트론은 미국에서 50년 이상 커넥터 류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XLR female 단자에 베릴륨구리(beryllium copper)를 사용하는데 이는 인장강도가 구리의 3배~6배 정도이고 전기 전도율도 좋다. 또한 male 단자에는 텔루륨구리(tellurium copper)를 사용하는데 전기 전도도가 우수하다. 업체에서 밝히는 수치에 따르면 일반 단자에 비해 3배의 전도성 향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 단자에 베릴륨 구리와 텔루륨 구리가 사용된 아바트론 커넥터


Silver Apex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은선 중 최고 등급인 Silver Apex는 Solo Crystal Oval 과는 약간 다른 구조를 하고 있다. Solo Crystal Oval은 분리된 타원형의 2심이 있는 구조인데 Silver Apex는 안쪽부터 Hot과 Cold와 Ground가 3중 타원형의 레이어로 겹쳐져 있는 구조이다. 결과적으로 Hot 단자는 2중 차폐가 이루어지는 구조이다. 이런 아키텍처는 기존 아날리시스 플러스 케이블의 구조를 뛰어 넘는 것으로 어쩌면 전류의 흐름에 대한 분석이 한 단계 진화했거나 혹은 은선의 전도율에 더 적합한 구조를 찾아냈다고 볼 수 있겠다.

▲ Silver Apex의 3중 레이어 중공 타원형 구조

리뷰에 사용된 Silver Apex 역시 XLR 인터 케이블로 단자에는 Solo Crystal Oval과 동일한 아바트론 커넥터가 사용되었다. 대부분의 케이블에 커넥터로 아바트론이 사용되고 있지만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웹사이트 상에는 뉴트릭(Neutrik)의 단자를 사용한 케이블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의 직경은 Solo Crystal Oval에 비하면 좀 더 작았으며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서 일반적인 하이엔드 케이블이 발산하는 압도적인 위압감 같은 것은 전혀 없었고 그냥 평범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사진으로 보는 Silver Apex RCA 케이블은 금장의 커넥터 덕분에 약간은 화려해 보이지만 XLR 케이블은 오히려 RCA 케이블 보다 소박한 느낌이었다. 심지어 포장도 일반적인 PP 박스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볼 때 아날리시스 플러스가 얼마나 실속 있는 알 수 있었다.


청음 및 감상

▲ Analysis Plus Silver Apex Interconnect Cable

이번 리뷰는 Solo Crystal Oval과 Silver Apex를 동시에 비교하며 들어볼 수 있었다. 여러 리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기기나 케이블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다른 상대가 되는 제품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또한 비교를 해도 시차를 두지 않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있어야 비로소 스스로 만족할 만한 비교가 된다고 느낀다. 리뷰를 진행하고 기기를 테스트할 때마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수많은 비교를 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Solo Crystal Oval과 Silver Apex 두 제품 사이는 물론이고 다른 여러 선재와 혹은 소스 기기와 프리 사이, 혹은 프리와 파워 사이를 옮겨가며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Solo Crystal Oval의 첫인상은 매우 풍성하면서도 과함이 없고 소리의 밀도가 마치 소스기를 바꾼 것 같이 충만했다. 기본적 성향은 매우 균형이 잡혀 있으면서도 전 대역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속으로 들었던 한마디는 “아 정말 뛰어난 음악성이다!”하는 감탄, 그것이었다.

같은 업체의 케이블이지만 Silver Apex는 역시 Solo Crystal Oval과는 좀 다른 성향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일단 첫인상은 실버 케이블 중에서도 밸런스가 특히나 좋은 느낌이었다. 보통 은선은 단가가 비싸 동선에 비해 직경이 가늘기 때문에 저음이 불만족스러웠던 경험이 많았는데 Silver Apex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어서 흡족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신기한 일은 음악에서 예민한 느낌의 사운드는 더 예민해지고 부드러운 느낌의 사운드는 더 부드러워졌다. 그러면서도 산만한 느낌을 정리해주는 전형적인 하이엔드의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일반 선재가 밀가루를 퍼붓는 느낌이라면 Silver Apex는 채로 거르면서 뿌려주지만 압력은 약해지지 않는 신비한 느낌이었다. 동선에 비해서는 촉촉한 느낌이 들며 음악만이 아니라 영화를 잠시 틀어보았는데 총소리와 폭탄 터지는 소리마저 아름답게 느껴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Solo Crystal Oval과 Silver Apex 두 모델 다 소스와 프리 사이에 연결하는 것보다는 프리와 파워 사이에 연결하는 것이 특성을 배가해 주었으며 두 케이블을 비교하자면 어떤 것이 더 좋다는 느낌이 아니라 목소리가 좋지만 서로 다른 개성이 있는 두 목소리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하나만 고르라고 해도 두 개를 다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참고로 케이블을 들어보면 들어볼수록 한가지 좋은 것을 고른다고 하기보다는 최소 몇 개 정도의 케이블을 구비하고 그것들의 조합을 비교해 더 좋은 소리로 진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 Fourplay - 101 Eastbound (The Best of Fourplay album)

    어떤 기기나 케이블을 비교할 때 꼭 들어보는 곡이다. 시작부터 드럼을 포함한 풀 세션이 나오기 때문에 시작 부분의 첫인상을 비교할 때 좋다. 일부의 악기만 나오는 음원은 특정 주파수에서 재생이 안되는 현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Solo Crystal Oval 같은 경우는 스네어의 타격감과 뒤로 남는 여운이 매우 인상 깊었으며 Silver Apex은 하이 햇의 화사한 느낌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비슷하면서 약간의 성향 차이가 느껴졌지만 하이엔드의 고급스러운 느낌에서는 다를 게 없었다. 드럼 연주자 하비 메이슨의 연주가 특히나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The Search for Everything album)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을 이용해 녹음한 존 메이어의 곡을 들어보았다. 이 곡은 Solo Crystal Oval로 듣다다 Silver Apex로 바꾸었을 때 저음이 더 풍부해진 느낌이 들었다. 풍부하지만 깔끔한 저음이라 마치 베이스 연주자가 연주를 업그레이드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런 느낌으로 인해 기분까지 좋아지는 경험을 했다. 1분 46초의 브리지 부분은 환상의 공간 같은 사운드이며 꿈속을 헤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고역은 작고 예민한 소리에도 스피커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좀 힘 있는 사운드에서는 Solo Crystal Oval에서 여유 있는 느낌으로 울렸다.

  • Debussy - Prelude a l'apres-midi d'un faune (Pelléas et Mélisande Suite; etc - BPO, Abbado - 2013 album)

    댐핑이 강하지 않은 클래식 음악의 경우는 Silver Apex와 더 잘 어울렸으며 악기 간 음색의 명료함이 특히나 돋보였다. 트레몰로 주법을 쓰는 현악기의 음색은 전혀 뭉치지 않게 들렸고 커지거나 작아지는 다이내믹의 변화에서 섬세한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듯했다. 전반적으로 말하면 복잡한 대편성의 클래식 음악일수록 Silver Apex가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미세한 신호에도 예민한 반응으로 응답했으며 중 저음은 오히려 부드럽고 풍성했다.


총 평

▲ (좌) Silver Apex Interconnect Cable, (우) Solo Crystal Oval Interconnect Cable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Solo Crystal Oval과 Silver Apex 케이블은 첨단 과학으로 중무장한 케이블의 완성판 같은 느낌을 주었고 비교 청음을 해 볼수록 두 케이블 모두 완성도 있는 균형감을 갖추었지만 각자의 개성 또한 빛을 발해 하나보다는 두 개를 모두 선택하고 싶은 욕심을 불러일으켰다.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케이블이라면 기기 간의 매칭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탑오디오 (070 - 7767 - 7021)
가격 Solo Crystal Oval Interconnect : 73만원 (1미터)
Silver Apex Interconnect : 150만원

리뷰어 - 차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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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955-2 태양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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