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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검은 다이아몬드 요람 - 텔루륨Q Black Diamond
코난 작성일 : 2017. 10. 12 (15:59) | 조회 : 470

FULLRANGE REVIEW

검은 다이아몬드 요람

텔루륨Q Black Diamond

고양이 한 마리에게 재미있는 장난감을 하나 선사했다. 지루해보이던 고양이에게 처음 보는 신기한 놀이 기구 또는 먹잇감으로 보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육감적으로 파악했다. 깨물었다가는 안 그래도 약한 이가 부러져버릴 지도 모른다. 주인이 새로 사준 장난감은 쇠구슬이 주렁주렁 달린 일명 뉴턴의 요람이다. 발을 갖다 대고, 공마냥 차고 난리법석을 떨다가 멈췄다. 그리고 한 순간, 왼쪽 구슬 하나를 우측으로 (우연히) 정확히 차버렸다. 총 다섯 개의 구슬 중 좌측의 공 하나를 차자 우측의 구슬 하나만 움직인다. 고양이는 신기한 듯 머리를 갸웃거린다.

에너지의 보존의 법칙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뉴턴의 요람에서 고양이 구슬을 걷어찼을 때 충돌 에너지는 구슬의 질량과 당시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또 하나를 차면 반대편의 구슬 하나만, 두 개를 차면 두 개만 움직인다. 그저 재미로 가지고 놀기엔 아까운, 과학적 이론이 그 안에 숨어있다.

오디오파일이 가지고 노는 케이블에도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적용된다. 문제는 소멸하지 않고 음악을 듣는 내내 지속적으로 보존되어야한다. 하지만 신호 전송에서도 저항과 마찰 등 신호를 속박하고 왜곡하는 존재들이 산재해 있다. 모든 물질, 그 중 전기를 통과시키는 케이블도 그 범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본적으로 모든 케이블 자체는 필터 역할을 하며 일종의 패시브 EQ처럼 작동한다. 필터는 오리지널 시그널을 증폭하기도 하며 전위 특성을 바꾸어버린다. 입력된 시그널에 새로운 주파수를 첨가하거나 또는 주파수를 빼버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기기간 연결에서 주파수의 상대적 관계를 변화시키며 동시에 전위 관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텔루륨 Q(Tellurium Q)

스튜디오 엔지니어 출신 제프 메리건(Jeff Maerrigan)은 이와 같은 기본 전제 하에 케이블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그 메이커가 바로 이번 리뷰의 주인공 텔루륨Q다. 스튜디오에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촉발된 고민은 결국 스스로 정확한 신호 전송용 케이블 제작으로 그를 강력하게 이끌었다. 커패시턴스, 인덕턴스, 레지스턴스, 딜레이, 크로스토크 등 신호 전송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측정 및 리스닝 테스트 등에 대해서는 그 본인 및 여러 주변 엔지니어 등 풍부한 자원이 뒷받침되었다.


제프 메리건이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신호 전송에서 번번이 일어나는 왜곡 중에서도 위상 에러다. 그는 위상 왜곡이야말로 신호 왜곡의 가장 큰 원흉으로 지목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다면 동이냐 은이냐 혹은 금도금이냐 로듐 도금이냐 등에 대한 이슈, 순도에 대한 이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는 단지 상대적 전도도에 의거해 순은이 은도금 도체가 더 나은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여러 실험 및 리스닝 테스트를 통해 그가 얻은 결론이다.

그렇다면 텔루륨Q는 과연 어떤 도체와 어떤 지오메트리, 절연, 차폐 등을 적용하고 있는가? 그건 밝힐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상당히 거만하거나 또는 굉장한 자신감의 표출이다. 많은 메이커가 자사 제품의 뛰어난 제조 과정과 공법, 특수한 소재와 지오메트리를 더 자랑하지 못해 안달인 상황에서 시대착오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자사의 케이블 설계와 제작 방법에 대해 여타 경쟁사 또는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Black Diamond 스피커 케이블

텔루륨Q Black Diamond 는 그들의 레퍼런스 라인업이다. 그러나 이 외에 케이블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모두 비밀에 부치고 있다. Silver Diamond 는 도체에 은이 함유된 것이며 Black Diamond 는 동선으로 추측될 뿐이다. 알 수 있는 정보는 텔루륨Q 의 이름처럼 단자에 텔루륨이 함유되었다는 사실 정도다. 참고로 텔루륨은 구리 천 톤에서 단 1KG 정도 밖에 얻을 수 없는 귀한 소재다. 태양열 전지판에 사용하기도 하며 금속 가공성 향상을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원자번호는 52번. 하이엔드 케이블 메이커 오디언스(Audience) 케이블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Black Diamond 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마치 과거 와이어월드 또는 노도스트 케이블처럼 납작한 타입이다. 아마도 도체를 둥글게 배치하지 않고 일렬로 배열해 도체간 간섭 등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보인다. 단자 마감은 무척 꼼꼼하게 되어 있으며 두께나 도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꽤 부드러운 편이므로 설치에 크게 어려움은 없을 듯. 하지만 워낙 넓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앰프 뒷공간이 필요하다. 여타 케이블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플랫 케이블의 경우 심하게 꼬거나 구부리는 것은 음질적으로 좋지 않다. 물리적, 전기적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케이블 끝단 쪽으로 가기 전에 역시 넓은 스플리터를 장착해 + 및 – 신호 전송 케이블을 나누어놓은 모습이다.

셋업 & 테스트

Black Diamond 는 처음 만난 것은 헤이스 마리아 칼라스 홀에서였다. 원래 심오디오 888 플래그십 모노블럭 앰프 리뷰차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 때 Black Diamond 와 Silver Diamond를 비교해볼 수 있었다. 처음 테스트했던 시스템은 에어리얼 20T V2 스피커에 심오디오 888 모노블럭 그리고 850P 프리앰프, 650D CDT/DAC 구성이었다.


  • Silver Diamond 는 듣자마자 은이 함유된 케이블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레이첼 포저의 비발디 바이올린을 들어보면 두드러진다. 이런 특성은 오디오와 음질에 대해 비평적 리스닝 훈련이 되어 있지 않는 사람도 바로 알아챌 수 있는 뉘앙스다. 반대로 Black Diamond 로 바꾸면 고역이 좀 더 중립으로 변화하며 저역 양감이 약간 더 늘어난다. 무대는 다소 뒤로 들어가 차분하다.

이후 다시 Black Diamond를 다른 시스템에서 만났다. 이번엔 직전에 리뷰한 PMC Twenty5 22 북셀프 스피커 및 패스랩스 INT-250 인티앰프다. 소스기기는 오렌더 W20을 음원 트랜스포트로 사용하고 반오디오 Firebird MKII를 DAC로 활용했다. 전체 시스템은 모두 직접 리뷰를 진행했던 모델이고 자주 접해 좀 더 익숙하다. 하지만 케이블에 비하면 스피커가 너무 저렴하지만 음질적 특색을 잡아내기엔 중립적인 성향의 PMC는 많은 정보를 내게 알려주었다.


  • 기존에 PMC 리뷰 테스트 중에 사용하던 타사 케이블을 제거하고 텔루륨 Q Black Diamond를 장착했다. 일단 여러 피아노 솔로 곡을 통해 음상의 위치, 크기 및 전체적인 토널 밸런스를 체크해나갔다. 가장 처음 느낄 수 있는 변화는 백그라운드, 그러니까 배경 처리다. 예를 들어 짐머만의 신작 슈페르트 피아노 소나타에서 배경이 무척 깨끗해진다. 백그라운드 노이즈는 음색을 왜곡하며 마치 옷에 때가 타 원래 색조를 흐릿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얼룩지게 한다. Black Diamond 도입 후 가장 큰 변화는 이런 불필요한 노이즈가 제거된 인상이다. 음결 자체가 벨벳처럼 곱게 수면 위로 올라오며 음의 끝단에 영롱한 빛이 아롱거린다.
  • Black Diamond는 피치를 흔들거나 대역간 주파수를 왜곡해 쾌감을 증강시키는 등의 얕은 수법을 보이지 않은 케이블이다. 제조사에서는 여러 종류의 도체와 독특한 지오메트리로 제작되었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선의 음색 특징이 지배적이다. 트론트하임 졸리스텐의 브리튼 ‘Simple Symphony’를 들어보면 어택에서 디케이로 흐르며 좀 더 계층적이며 미세한 계단식 계조 표현이 눈에 뛰어나게 표현된다. 전체적인 동적 움직임은 마치 연필로 꾹꾹 눌러쓰듯 중심이 명확하며 두께감도 충분하다. 피아노는 물론 현악기도 밝지 않고 은은하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한마디고 끈기 있고 탄력적이며 그윽한 현악 텍스처를 만끽할 수 있다.
  • 다이애나 크롤의 ‘Like someone in love’를 들어보면 낮은 중역에서 높은 저역 사이 구간이 확실히 도드라진다. 이 구역은 청감상 무게감과 밀도감을 좌우하는데 더블 베이스 두께와 윤곽이 권위적이라고 할만큼 역동적이며 타이트하다. 분명 동일한 기기와 레코딩이지만 케이블의 특성 중 작은 차이들이 모아져 전체적인 뉘앙스 자체를 대폭 변화시킨 결과로 추측된다. 점잖은 신사의 품격에 더해 세련된 은은함과 고급스러운 표면 질감이 돋보이는 소리다. 카다스 같은 밀도감이 있으나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가 뒷받침되며 추진력이 뛰어나다. 요컨대 정적이지 않고 역동적으로 음악을 이끈다.
  • 이런 동적 역동성과 미시적 다이내믹스의 상승은 음악 정보를 내부를 속속들이 눈으로 확인하는 듯 현장의 실체감을 부각시켜 전해준다. 다른 한편 Black Diamond 가 저역을 빵빵하게 만들거나 고역을 강조시켜 휘황찬란하게 묘사하거나 관악기를 드세게 부각시키지도 않는다. 전체적인 토널 밸런스와 밀도감을 그대로 유지한 채 무대만 확장시킨다. 이는 볼륨을 높여도 그대로다. 예를 들어 안드리스 넬슨스 지휘, 보스턴 심포니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4악장에서 마치 트랜스페어런트 상위 제품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묵직한 저역 펀치력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좀 더 점잖고 무대가 뒤로 빠져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 평

텔루륨Q 는 재미있는 브랜드다. 자사 제품의 세세한 스펙을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자랑스럽게 홈페이지에 공지해놓고 있다. 나는 항상 스펙에 정확하고 세밀한 스펙을 명시하지 않는 브랜드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믿음을 주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대게 그들은 하이엔드 오디오 유저들의 환상을 자극해 주머니를 털어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lack Diamond의 성능만은 분명 믿을 만하다. 처음부터 귀를 현혹하는 밝고 화려한 특색의 케이블은 아니다. 하지만 초저역에서 초고역까지 재생하는 풀레인지급 스피커, 예를 들어 에어리얼 20T V2 같은 스피커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이 스피커에 장착된 리본 트위터는 시스템 튜닝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기 때문이다.

Black Diamond를 도입후 대역 밸런스의 안정감에 더해 고급스러운 윤기까지 더해졌다. 안드리스 넬슨스 지휘 교향곡에서 볼륨을 크게 올리는 경우에도 정위감이 흐트러지거나 관악 하모닉스가 파열되지 않고 이렇게 정숙한 고해상도를 표현해주는 케이블은 흔치 않다. 때로 요르마 No.1이 생각나기도 한다. Black Diamond는 광대역, 고해상도에 중고역의 윤기와 투명도, 탄력감 등 음악적 코히어런스가 부족한 현대 하이엔드 시스템에서 그 잠재력이 폭발할 것이다. 요컨대 검은 다이아몬드는 뉴턴의 요람처럼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보존해주는 고순도 하이엔드 케이블이다.


▲ 텔루륨 Q에서 출시한 Silver Diamond XLR 인터케이블

문의 헤이스(02-558-4581)
스피커 케이블 가격 Black Diamond(2.5m Pair) : 570만원
Silver Diamond(2.5m Pair) : 815만원
인터케이블 가격 Black Diamond(XLR) : 209만원
Silver Diamond(XLR) : 416만원

리뷰어 - 코난
HEIS
www.heiskorea.co.kr / 02-558-4581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10 지하 1층
 
 
폰테인
[2017-10-21 15:55:18]  
  어마어마한 케이블의 등장인가요? 가격도 후덜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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