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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오디오적 테크닉과 쾌감의 각성, 하이엔드 진입로에 파동을 일으키다 - Simaudio 860A V2 파워앰프
Fullrange 작성일 : 2021. 08. 19 (14:11) | 조회 : 2582

 

 

 

 


 


인티앰프를 넘어설 수 있는 전형적인 하이엔드 앰프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오디오를 처음 시작해서 한참동안은 스피커에 집중을 하고 앰프의 가격은 스피커보다 저렴한 앰프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느정도 수준 이상이 되면, 앰프의 가격이 꽤 비싸지게 되는 지점이 발생하게 된다.

 

 

 

하이엔드급 완성도의 음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피커가 비싼 것이 유리할까? 앰프가 비싼 것이 유리할까? 분명한 것은, 앰프가 약해서는 절대로 진정한 하이엔드급 사운드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사실 엄밀하게는 인티앰프 선에서 진정한 하이엔드 음질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일반적으로는 인티앰프의 영역을 넘어서야 진정한 하이엔드 음질이 만들어진다.

앰프가 약할 거라면 사실 하이엔드 스피커가 별로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왜냐면, 더러는 하이엔드급 스피커라도 앰프에 투자를 소홀히 했을 때는 오히려 음질이 더 그레이드가 낮은 스피커보다도 음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카리스마가 느끼게 해주는 강력한 파워앰프
트로이덜트랜스 용량만 2.4 배가 늘었다

 

 

▲ Simaudio 860A V2 파워앰프

 


구동이 쉬운 상태에서 제작자가 추구하는 음을 대부분 잘 내주는 스피커들도 있다. 이건 마치 더 비싸고 더 큰 고급 자동차보다 더 저렴하고 더 가벼운 소형차의 주행속도가 더 빠른 것과 비슷한 원리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더 카리스마 있는 음을 내기 위해 제작된 스피커들은 앰프의 매칭도 구동력 좋은 파워앰프와 매칭할 것을 전제로 해서 설계되고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대형 세단들이 최소한 3000cc 배기량의 엔진을 매칭할 것을 고려해서 차체가 설계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 Simaudio 700i V2 인티앰프

 

아마 최고의 중형 스포츠카 혹은 스포츠세단 같은 느낌의 음을 들려주는 인티앰프라면 심오디오 700i v2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단언컨데, 비슷한 그레이드에서 심오디오 700i v2 보다 더 모든 대역을 정교하고 타이트하게 제어해주고 정확하고 다부진 음을 만들어주는 앰프는 없을 것이다. 이름 모를 D Class 방식의 앰프 중에는 비슷한 느낌의 앰프가 있을 수는 있으나? AB Class 방식으로는 분명히 없을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심오디오 700i v2 가 1000만원대의 인티앰프로는 가장 우수한 수준의 느낌을 전달해 준다면, 그보다 더 나은 시스템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더 낫다면 어떤 측면에서 더 나아지는 것일까?

과거에도 심오디오에는 700i 인티앰프의 상위기종으로 860a 라는 파워앰프가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의 자료를 찾아보더라도 860a 가 700i 보다 더 우수하다는 자료들이 별로 없다. 860a가 700i 보다 상위기종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다지 체감 효과가 크지는 않았다. 특히, 구형 700i가 워낙 인티앰프로는 하드코어하게 타이트하고 강력한 음을 내주는 앰프였는데, 구형 860a는 내부 전원부 트로이덜트랜스가 700i 와 같은 용량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부피는 크더라도 내부 핵심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성능적으로 크게 달라질 부분이 많지는 않았다.

 

 

 

▲ Simaudio 860A V2 파워앰프의 내부, 트로이덜트랜스의 용량이 엄청나게 증가하였다.

 

 

그런데 신형인 860a v2 는 겉모양은 동일하더라도 내부 물량투입부터가 완전히 달라졌다. 앰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원부 트로이덜트랜스의 용량이 무려 2.2배 증폭되어서 2400va 용량이 되었다. 우리는 제품 리뷰나 스펙을 따지고 보면서 이런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버전이 바뀌었다고 해서 핵심 부품의 물량투입이 2배 이상 급증하는 경우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건 마치 토크가 200이었던 차가 후속 버전에서 440으로 바뀐 것과 유사한 것이다.

트로이덜 트랜스는 얼마만큼 순간적으로 더 많은 전류를 앰프 증폭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해서 공급해줄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앰프의 심장이자 핵심 부품이다. 사람의 심장이 피와 산소를 온몸에 공급하기 위한 핵심 장기인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러 이유 때문에 앰프가 발휘할 수 있는 전체 에너지감과 강력함이 달라지게 되고, 순간적인 다이나믹은 물론 입체감이나 스테이징, 공간감도 더 우수하면서 더 깊이있고 더 풍부한 음을 재생할 수 있게 된다.

구형 860a 에 비해 출력도 향상되었고, 무게도 무려 10kg 가까이 더 무거워졌는데, 이것은 사실상 디자인만 비슷하다 뿐이지 아예 다른 모델명을 사용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과거 구형은 2대를 모노앰프 형태로 사용할 수도 없는 스테레오 전용 앰프였지만, 860a v2는 2대를 사용하면 출력이 무려 2.5배가 증폭되어 채널당 750w 출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그정도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마치 무시무시한 듯한 쾌감과 소리적 절도, 단호함, 깊이와 다이나믹을 제공하게 된다.

 


 

맑고 정교한 대역 밸런스는 물론, 
순간적 단호함과 무시무시한 다이나믹까지!

 

 

▲ Simaudio 860A V2 파워앰프

 

스피커 매칭 : Egglestonworks Andra III SE, Monitor Audio Platinum PL300Ⅱ
프리앰프 : Simaudio 740P, Simaudio 390, Resolution Audio Cantata 3.0 , Goldmund Mimesis 37s
소스 : 오렌더 N30 

 


1. 매칭 스피커 :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PL300Ⅱ


조성진 - Chopin Ballade No.1

확실히 슬림한 스피커들과는 많이 다른 음이다. 아마도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PL300Ⅱ 이 이정도의 하이엔드적인 음을 낼 수 있는 스피커였다는 것을 새삼 다시 보게 되는 계기이기도 하다.

공간이 제한된 방 규모가 아니라면, 확실히 약간은 더 넓고 큰 스피커를 사용했을 때, 느껴지는 공간감이나 규모감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느낌이 단순히 피아노 독주에서도 느껴지는 것이다. 피아노 독주이지만, 그 피아노의 공명음에서 폭과 깊이와 밀도가 중량감있게 느껴진다. 매칭된 앰프의 힘과 제어력이 워낙 좋아서인지 스피커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깊이와 넓이인데, 피아노 끝의 이미징과 청명함도 잘 살아나 있다.

클라이막스부에서는 듣는 이를 사뭇 긴장하게 하는 투명함과 어느정도의 짜릿함 같은 것이 잘 드러난다. 음색적으로 오디오적인 기교만 잘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앞뒤 레이어링이나 공간감의 표현도 단순 인티앰프를 매칭했을 때보다 한결 여유로우면서도 더 넓고 깊은 입체감을 좀 더 리얼리티하게 표현해 낸다.

이런 느낌이 바로 심오디오가 말하는 트랜스페어런스(Transparence)이자 트랜지언트(Transient)의 느낌인 것이다. 인티앰프가 표현해 주는 느낌이 일반 HD의 느낌이라면 심오디오 860A V2가 구현해 주는 느낌은 4K Blu-ray 의 느낌인 것이다.

피이노 연주가 최고로 고조되는 지점에서는 청음실이 바로 거대한 응접실이 되고 마치 유럽의 오랜 전통 문양과 예술작품들로 화려하게 수 놓아진 연회장이 된 듯한 엘레강스한 반짝임을 듣게 된다. 
자주 듣던 곡이지만, 대단히 훌륭하다.

 

George Szell - Beethoven Symphony No.7

대부분의 클래식에서 흔한 인티앰프들과 심오디오 860a v2 가 다른 느낌이 있다. 일반적인 인티앰프들은 유연하고 미끈하고 그럭저럭 자연스러운 음을 들려줄 수는 있지만, 각 음역대간의 분해력이나 제어력이 분명하지 않고 음을 명징하고 정교하고 뚜렷하게 조여줘야 될 때, 그걸 해주질 못한다.

혹은 그걸 어느정도 해주는 앰프의 경우는 중고음이 약간 들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약간 들 떠 있는 음이 정말 숙연하게 음악에 집중할 때는 불편하게 느껴지게 된다. 소위 흔하게 말하는 하이톤으로 들 떠 있어서 피곤하게 느껴지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데 심오디오 860A V2의 특징은 스피커를 제법 넓게 배치하고 세팅해서 감상하면, 소리의 톤이 낮은 대역까지 지긋하게 가라앉는다. 그러면서도 매우 정숙하고 숙연한 음을 들려주는데, 그러면서도 중고음의 이미징이나 투명도도 동급 최상급 수준이라는 것이다.

심포니 연주를 감상하더라도 일부 다른 오디오에서는 뭔가 편안하고 부드럽고 유연하게 들려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심오디오는 그런 나근나근하고 말랑말랑한 음을 내는 앰프는 아니다. 그렇지만, 심포니 음악이 전달하고자 하는 뭔가 진중함과 심각한 분위기, 무거우면서도 중후한 분위기의 형성을 아주 잘 해주고 있다.

유연하고 말랑말랑하며 나긋나긋한 사운드가 더 나을 것인지, 혹은 반대로 적절한 긴장감과 진중함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모든 소리 하나하나에 힘과 에너지를 실어서 팽팽하게 조율된 오케스트라처럼 재생되는 것이 더 낫겠는지는 직접 고려해 보기 바란다. 그렇지만, 분명히 860A V2 가 들려주는 심포니 음악은 마치 한편의 시대극 영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심장을 쥐고 살짝씩 쥐었다 폈다 하는 듯한 긴장감이 있다. 그렇지만, 그 느낌이 절대로 불편하다거나 부담스럽다거나 거칠어서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Procession – Andreas Ihlebaek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피아노 음이다. 잘만 세팅하면 탄탄하고도 팽팽하게 잡혀진 긴장감과 적절한 힘과 에너지, 그리고 그 중앙에서 마치 불꽃처럼 일어나는 중음의 이미징에서 뭔가 뜨거운 열기 같은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항상 무조건 그런 느낌이 나올 수는 없지만, 다른 앰프에서는 구현되지 않는 심오디오에서 느낄 수 있는 차별화 된 장점이기도 하다.

 

Muse - Time is running out

솔직히 깜짝 놀랐다. 너무 놀라서 내 스스로의 모습이 조금 부끄러울 정도로… 마치 토르가 엄청난 규모의 전광을 일으키며 스피커를 부수는 듯한 느낌이다. 클래식을 감상하고 나서 볼륨을 낮춘다고 낮췄는데도 그 느낌이 짜릿한 정도가 아니라 무섭고 두려울 정도다. 다행히도 그정도의 에너지를 스피커가 견뎌내고 있다는 것도 놀라울 정도다. 정신이 바짝 들면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인티앰프에서는 이정도의 느낌은 턱도 없다.

2분 40초쯤, 뭔가 스피커의 우퍼 유닛의 콘이 거꾸로 뒤틀어지면서 내지 못할 수준의 저음을 토해내는 듯한 느낌의 일렁이는 저음을 재생하는데, 마치 순간적으로 스피커의 우퍼부에 작은 블랙홀이 발생해서 그 주변의 에너지를 모두 흡수를 했다가 다시 순간적으로 응축된 에너지를 토해내는 것처럼, 말 그대로 이러다가 스피커 고장나는 것 아닌가? 할 정도의 음을 만들어 낸다.

더 좋은 것은, 그런 엄청난 왜곡에 가까운 강력한 음의 뒤틀림까지 소리로 재생해 주면서도 또 다른 대역은 다른 대역대로 거침없이 잘 재생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앰프도 그만한 힘과 제어력이 된다는 의미이며, 스피커도 그만한 강력함이 된다는 의미이다.

 


2. 매칭 스피커 : Egglestonworks Andra III SE

12인치 다인오디오 우퍼 2발이 아이소바릭 방식으로 장착되어 있는 스피커다. 겉으로는 12인치 우퍼 유닛이 한 개로 보이지만, 스피커 내부에 동일한 축으로 같은 우퍼 유닛 한 개가 더 버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음을 깊게 재생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우퍼 유닛을 제어하는 난이도는 한결 더 어려워지는 방식의 스피커다. 부피가 대단히 큰 스피커가지는 아니지만, 무게는 80kg이 넘는다. 무게가 무거운 것도 구동 난이도를 높인다.

과거 나는 아이소바릭 방식으로 우퍼 유닛이 탑재된 스피커 매칭하기를 포기한 적이 있었다. 예컨데, 스피커 가격의 2배 이상되는 되는 앰프까지 매칭해 봐도 구동이 잘 되지 않고,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포기하는 것이다.

이 스피커는 아마도 동급 내에서 가장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다른 앰프를 매칭했을 때는 당연히 음의 심지가 분명치 않고 스피커의 그레이드에 비해 다소 음이 답답하고 분명치 않은 음을 재생하며, 특히 저음의 표현력에서 단호함이나 단단함이나 정확성이 결여된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심오디오 860a v2를 매칭하고 나서 그러한 부분이 확연히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laudio Abbado - Mahler Symphony No.2

청음실 공간이 넓다보니 왠만한 스피커와 왠만한 앰프를 이용해서는 말러 2번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별로 없다. 8인치 더블 스피커로는 부족했던 느낌이었고 10인치 우퍼 이상이 필요한데, 그정도에 말러 2번의 저음을 단호하게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라면 또 구동이 워낙 어려워서 앰프 매칭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말러 2번을 별로 재생을 안했다.

그런데 12인치 아이소바릭(12인치 더블) 아닌가? 
두려울 정도의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깊은 저음을 만끽하게 된다. 마치 거대한 해일이 몰아쳐 와서 내 몸을 날려버리고 건물을 무너트리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구동력이 좀 더 바쳐준다면 저음이 재생되는 순간 몸이 날아갈 것 같은 쾌감까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정도만 해도 12인치 아이소바릭을 구동시키면서 다른 중역대의 맹렬하고도 시원스러움까지 잘 재생해 주고 있어서 기특할 따름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풀스케일의 말러 2번이구나?? 라는 생각을하며 후련하고도 장중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틀에 걸쳐서 다시 테스트를 해보더라도 역시 다른 스피커와 다른 앰프 조합과는 비교하기 힘든 퍼포먼스와 대편성 관현악곡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전달해 준다. 
 
 

Diana Krall - Temptation 

에소타2의 음이 좀 더 세련되고 다부지게 나온다. 유럽형 에소타가 아니라 미국형 에소타가 되는 것이다. 인클로져 양측면은 금속이며, 전면 배플도 금속을 덧대고 다른 면들도 온통 번쩍거리는 재질이다 보니 에소타2의 음이 다른 스피커에 비해 좀 더 순도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거기에 미드레인지부도 워낙 탄탄하게 재생이 되고 있어서 확실히 유럽형 스피커에 비해서는 중역대까지 밀도와 응집력이 있고 이미징도 뚜렷하고 다부지게 재생된다. 중고음이 얇고 칼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러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제법 수확이다.

초반 저음의 바디감이 일품인 곡인데, 그 저음의 바디감도 8인치 내외의 스피커에서 느끼던 것과는 천양지차의 바디감과 깊이감과 탄력감을 느낄 수 있다. 대단히 매력적이다. 
 
 

Glenn Gould-  Bach Well-Tempered Clavier

피아노 음도 소프트돔 트위터인데도 기대 이상으로 청명하다. 일반적인 중립적인 경향의 앰프를 매칭했다고 상상해 보도록 하자. 과연 이정도의 청명하고 엣지감과 밀도와 응집력을 함께 갖춘 피아노 음을 재생할 수 있을까?

중저음을 잘 내줄 수 있는 스피커인지라 다른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보다 오히려 피아노 음의 중간 대역의 울림이 더 우수하며 깊이있는 여운과 밀도감을 선사해 준다. 심오디오 매칭이라는 점에서 다소 드세고 경직된 음이 나올까 걱정을 했는데 완전히 기우였다. 오히려 피아노 음의 시작 타건음은 지극히 명료하면서 이미징이 뚜렷하지만, 뒤이어지는 음의 잔향음이나 공명음에서는 체구가 작은 스피커에서는 구현될 수 없는 대단히 격족있으면서도 중량감있는 바디감과 밀도감을 겸비하고 있다. 이것도 모두 구동이 매우 어려운 스피커를 파워앰프가 잘 제어해 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피아노 독주인데도 풍부하고도 깊은 앞뒤 공간감은 물론 진한 여운의 느낌까지 잘 표현해 주는데, 그러한 각 음역대간의 음들이 섞이거나 겹치지 않고 대단히 품격있고 깊이있는 울림과 표현력을 묘사해 주고 있다. 단순 피아노 독주만으로도 공간의 품격을 살려주고 있다. 
 
 


 

과감하고 도발적이며 경쟁상대보다 압도적으로 강력한 파워앰프

 

 

▲ Simaudio 860A V2 파워앰프

 


스피커를 먼저 하이엔드급으로 크고 멋진 스피커를 구비하지만, 그 스피커를 제작하면서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수준의 음질을 낼 만큼의 앰프는 매칭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하이엔드적인 음질이라는 것이 그저 하이엔드급 스피커만 구비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까다롭지 않은 유저라면, 당연히 인티앰프로도 들릴 소리는 대부분 들리기야 하지만, 현재 국내에 유통중인 앰프들은 너무 부드럽고 중립적인 성향의 앰프가 많다는 것이 변수다. 표현하기에 따라서는 종종 액션스타 같은 성향도 매칭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너무 시중에 고구마 같은 성향의 오디오만 있는 것이다. 고구마에 김치 얹어서 먹는다고 고구마가 사이다가 되지는 않는다.

영상에서 HDR 이라는 용어가 있다.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고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한다는 기술 용어인데, 심오디오 860A V2가 힘이 약한 인티앰프들에 비해서는 그런 장점을 극적으로 발휘해 주고 있다. 이런 느낌이 단순 피아노 독주에서도 느껴지고 단순 크로스오버 뉴에이지 연주 음악에서도 진지하면서도 숙연하게 느껴지게 된다.

심오디오 860a v2는 전형적인 전장의 투사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전차와도 같은 느낌이며, 혹은 다부진 몸매에 각이 딱 떨어지는 검정색 수트를 빼 입은 007 제임스본드와도 같은 이미지다. 동급 최고의 강력하고도 맹렬한 음을 내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오디오의 대표 제품이 무식하고 거칠게 만들어진 싸구려 앰프처럼 표현력이나 음악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심오디오는 이 앰프를 소개하면서 Transient 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트랜지언트는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오디오에서는 순간 과도 응답 특성이나 음의 스피드나 초점, 정교함, 정교함 등에 관련된 용어로 쓰이곤 한다.

이러한 특성은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광대역 재생 특성과 함께 필수적으로 중요한 요소인데, AB Class 증폭 방식으로 이정도의 과도 응답 특성과 대역간 정교함과 스피드, 이미징, 분해력, 광범위한 대역 밸런스의 표현력과 놀랍도록 뛰어난 입체감, 한치의 음도 어눌함이 없이 정확하면서도 단호하고도 무시무시한 다이나믹을 표현해 주는 능력에서, 심오디오가 분명히 이 앰프를 하이엔드 오디오가 필요로 하는 Transient 특성이나 광대역 다이나믹 레인지 특성, 그러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두루두루 잘 겸비시켰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 일부러 음을 부드럽고 푸근하게 늘려서 모든 대역이 음이 적당히 포근하게 마스킹 되어서 부드럽고 농밀하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들리는 사운드인데, 엄격하게 분류하자면, 그렇게 일부러 음을 마스킹해서 정확도를 떨어트리고 무난하고 감성적으로 푸근하게 만드는 음을 진정한 하이엔드적인 사운드라고 인정해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 Simaudio 860A V2 파워앰프의 후면

 

 

심오디오 Evolution 860a v2 는 최근 발견한 파워앰프들 중에 단일로도 사용해도 고성능이며, 물량투입과 실제 성능대비 가성비까지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 대단히 매력적이며 차별화 된 하이엔드급 파워앰프이다.

최근 이러한 하이엔드적인 트랜스페어런스(Transparence)이자 트랜지언트(Transient)의 느낌을 구현시킬 수 있는 앰프가 별로 없어서 일종의 카타르시즘을 느낄 방법도 별로 없었는데, 심오디오 860a v2 를 들이고 나서 오디오를 세팅하는 재미나 그 세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소리의 각성의 단계를 조절해 가면서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이다.

달라진 시대에 맞게끔, 프리앰프 기능을 겸비하고 있는 소스기와 직결해서 사용해도 그 과감하고도 도발적이며 인티앰프 대비 한결 권위적이고 압도적인 성능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하이엔드로의 도전과 진입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심오디오 860a v2는 지금 현재 가장 주목할만한 파워앰프임이 분명하다.

 

 

Specifications

Output Power at 8Ω

225 W per channel

Output Power at 4Ω

450 W per channel

Output Power - Monaural mode at 8Ω

750 W.

Input Sensitivity

1.2V

Input Impedance

47,500Ω

Gain

31dB

Signal-to-noise Ratio

110dB @ full power

Frequency response (full range)

10Hz - 55kHz +0/-3.0dB

Crosstalk @ 1kHz

-110dB

THD (20Hz - 20kHz @ 1W)

0.005%

THD (20Hz - 20kHz @ 200 W)

0.03%

Intermodulation distortion

0.006%

Power Supply Capacitance

240 000 uF

Shipping weight

90 lb / 40 kg

Dimensions (width x height x depth)

47.6 x 19.2 x 44.5 cm

수입사

소비코AV

가격

22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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