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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오렌더 N시리즈의 새로운 도약 - Aurender N20 뮤직서버
Fullrange 작성일 : 2020. 11. 09 (16:47) | 조회 : 1596

FULLRANGE REVIEW

오렌더 N시리즈의 새로운 도약

Aurender N20 뮤직서버



오렌더와 같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등장 이후로는 원하는 곡을 재생하기 위해 앨범 썸네일을 보고 쉽게 찾아 재생하는 것이 별로 특별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현재로써는 너무나도 당연한 상황이지만, 오렌더가 없었다면 이런 방식에서 어떠한 대안이 있을까? Roon 방식과 Linn DS시리즈를 제외한다면 선택지는 매우 좁아진다. uPNP방식의 범용 재생 프로그램은 매우 불편하며, 웹기반의 플레이어로 구현해 놓은 업체도 있지만, 그다지 편리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앨범 커버아트를 지원하면서 편리한 자체 인터페이스를 보유한 업체는 전세계에 손에 꼽을만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순수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오렌더의 존재감은 단연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렌더는 처음 출시때 부터 편리한 자체 인터페이스를 보유한 것과 더불어서 범용성에서도 뛰어난 장점이 있어왔다. 오렌더를 통하면 구형 소스기기이더라도 디지털 입력단자만 구비하고 있으면 구형이든 신형이든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손쉽게 연결되는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렌더의 제품들은 이 카테고리의 선두주자 자질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좌) 오렌더 이사 직임을 맞고 있는 이혁, (우) 오렌더 수석 엔지니어 장정현

오렌더는 제품의 우수함으로 인해 (국내 브랜드이지만)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제품으로, 이제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명가 반열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평가를 받기까지는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 발매가 꾸준히 있어왔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포맷(2018년 정도에 있었던 MQA 포맷 지원과 같은 사례가 대표적인 예이다)을 지원하기도 하고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원격으로 제품 지원을 해 주는 등, 여느 하이엔드 업체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나 대응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본다.

오렌더의 모델 라인업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플래그쉽 모델인 W시리즈 모델과 그 하위 라인업인 N시리즈 모델들로 요약될 수 있다. 물론 ACS10이나 A30과 같은 제품들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주력 제품은 W와 N시리즈 모델임은 의심에 여지가 없다. 현재 W시리즈에는 W20se모델이 현역기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N시리즈에는 N100 시리즈와 N10, 그리고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N20, 그리고 곧 발표 예정인 N30이 자리하고 있다.

W20과 N10을 사용해보면서 필자가 바랬던 점은 N10의 장점과 W20의 장점이 결합된 모델이 나온다면 어떨지 싶은 생각이 있었다. 이는 사실 필자 뿐만 아니라 많은 오렌더 사용자 분들의 바램이기도 했는데, 오렌더 측에서도 이와 같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작년 말 경에 발빠르게 W20을 리뉴얼한 W20se를 출시하였다. W20se의 ‘se’는 Special Edition의 약자로써, W20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인 모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W시리즈의 음 성향의 연장선에서 대폭 개선이 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필자는 N시리즈 계열의 음은 여전히 상황에 따라 W시리즈와는 다른 고유의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본다. 공간이 넓지 않은 국내 시청환경을 고려해 볼 때, 산뜻하고 날렵한 N시리즈 모델의 재생음은, 때로는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W시리즈의 재생음과 비교해 볼 때, 고유의 장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물량투입의 한계로 N10의 재생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하긴 하지만) 규모가 큰 시스템에서의 한계점은 분명히 존재했다. 예를 들면, 여러개의 유닛으로 구성되고 분리형 소스기기와 같은 방식을 채택한 초고가의 시스템과 연결하였을 때 W시리즈 대비 떨어지는 완성도는 어렵지 않게 잡아낼 수 있었다. 따라서 한편으로는 필자는 N시리즈 기반의 상급 모델이 나오기를 고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꼭 그런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오디오파일 분들의 공통적인 마음일텐데, 운좋게도 N시리즈의 신제품 소식이 들려왔다. 게다가 때마침 필자에게 N20모델의 리뷰 의뢰가 들어왔으니 상당히 궁금한 마음과 기대감을 가지고 리뷰를 하게 되었다. 그럼 이제부터 천천히 N20의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제품 특징 및 외관 살펴보기

N20의 외관은 여느 오렌더 모델과 다를 바 없이 동일한 패밀리 룩 형상을 하고 있어 구별이 쉽지 않다고 하실 수도 있겠다. 사실 업그레이드 했는지 오렌더 모델을 잘 알지 않는 이상 눈치 못챌 정도로 동일한 외관을 하고 있다. N20은 W20과 N10사이에 위치한 모델로, W20에서 지원했으나 N10에서는 미지원하여 아쉬웠던 기능들을 N10기반의 모델에 보강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워드클럭 입력기능, W20계열에서 사용했던 고품질 OCXO를 도입하고 더블 아이솔레이션이 적용된 USB포트와 랜 포트를 탑재한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탑재될 내부 스토리지 용량은 현재 필자가 들어봤던 데모기는 2TB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모델이였는데, 추후 정식 출시될 경우 내부 스토리지 유무에 대한 옵션을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정식 발매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몇가지 궁금한 점을 오렌더 측에 문의했고, 상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오렌더 측에 문의하여 알게된 N10과 N20의 차이점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케이스 크기의 증가 : N10대비 커진 외관으로 화면과 섀시의 비율이 달라졌다.

AW20과 유사한 사이즈의 섀시로 변경되어 높이가 조금 높아진 인상이 들지만 W20과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그 이유로는 알루미늄 섀시 두께가 전작인 N10과 동일한 5T 규격을 유지함으로 인한 것이고 디스플레이 크기의 증가 정도가 반영되어 섀시 크기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무게는 12.3Kg에서 13.5Kg으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고 10T규격을 사용한 W20대비 폭은 동일하지만 키 높이가 약간 작은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 CPU 변경으로 인한 전반적인 퍼포먼스 향상

▲ N20 내부사진

기존 AMD계열 DualCore CPU에서 Intel 계열 QuadCore CPU로 변경이 있었으며, 최신예 칩셋인 만큼 소비전력이 낮아지고 향상된 처리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기본 CPU점유율이 낮게 발생하여 동작에 여유로움이 있다. 실제 동작을 해 보아도 전작대비 전반적으로 빠릿하고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리니어 전원부의 설계의 차이
컨트롤부와 오디오 회로부가 N10은 Isolation되지 않은 구조였으나, 본 기는 오디오 회로부와 컨트롤 부가 격리되어 각각 전원을 공급함으로써 컨트롤 부에서 발생한 노이즈가 오디오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보완하였다.


■ 캐쉬로 사용된 내장 SSD의 스펙의 변경

N10의 내장 캐쉬 SSD의 사이즈는 240G였으나 N20은 512G의 사이즈로, NVME규격으로 내장되어 OS구동과 캐싱 역할을 담당한다. 2배 이상의 용량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동작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내장 저장장치의 경우 리뷰용으로 대여받은 데모기의 경우에는 2테라 HDD가 내장된 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되었는데, 리뷰 진행 당시에 문의한 결과에 따르면 N20은 스트리밍을 주로 재생하는 사용자 층을 고려하여 내장 저장장치가 없는 모델로 발매될 가능성도 있었으며 이런 경우에는 가격적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정식 출시가 되고 나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 추가 저장장치의 손쉬운 탑재

앞서 언급했었던 내장 저장장치가 생략된 모델을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사용 도중에 필요에 따라 저장장치가 필요한 순간이 온다거나, 기존 용량을 확장하고자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하여 본 기에서는 손쉽게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게끔 후면에 2개의 2.5인치 Bay를 탈착 가능하도록 배려해두었으므로, 사용 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추가 저장장치를 N20에 최초로 장착하게 되는 경우 포맷을 수행해야 하는데, 기존의 CD리핑기능을 제공하는 ACS10과 같은 모델에서 제공된 포맷 전용 유틸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 미정인 상황으로, 이 부분도 추후 정식 출시가 되면 정식으로 안내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필자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추가 저장장치의 손쉬운 업그레이드가 되는 부분에서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필자는 때때로 리뷰 등의 테스트를 위해 많은 용량의 마스터 음원을 이동식 메모리에 담아서 자리를 옮겨가며 다양한 시스템에서 듣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런 경우, USB메모리로는 용량적인 한계에 부딛히곤 하여 제한적인 라이브러리만을 선택적으로 메모리에 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필자의 개인 라이브러리가 들어있는 SSD를 N20을 포함한 다른 시스템에 넣어 설치한 후 테스트를 하게 되면, 대용량의 파일 복사 없이 간편하게 테스트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반갑게 느껴지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단, 추가 저장장치 슬롯은 SATA규격의 포트이므로, USB와 같은 Universal Plug and Play처럼 전원이 켜져있는 채로 꽂았다가 빼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본체의 전원을 꼭 종료하고 SSD슬롯을 변경해야 한다는 제약사항은 꼭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 더블 아이솔레이션 단자들의 탑재

랜 포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Galvanic Isolation설계되어 있는 포트이지만, 한번 더 트랜스포머를 거쳐서 듀얼로 Isolation처리를 하여 외부의 노이즈 유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을 꾀했다. USB의 경우, 전원쪽의 품질이나 데이터 라인의 필터링을 위해 보드를 따로 분리하고 전원을 2중으로 Isolation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USB 방식을 고수하는 DAC와의 연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 외부 클럭 입력 기능 탑재

외부 클럭입력은 10Mhz사양의 마스터클럭과, 44.1이나 48Khz 사양의 워드클럭을 입력 받을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로 마스터 클럭의 경우 루비듐이나 GPS에서 제공하는 세슘클럭의 10Mhz사양 외에도 12.8Mhz규격도 지원한다고 한다.


■ 8.8인치 LCD화면 탑재

A30시절 이후부터 등장했던 대형 LCD패널이 본 기에도 적용되었다. 시인성이 뛰어난 액정 화면은 앨범 커버가 전면에 나타나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유용했으며,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히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그 밖에도 W20se에서 최초로 등장했던 Extreme 감상모드도 본 기에 전격 적용되었으며, 전원부 단자 인렛은 로듐 재질로 변경되어 전원 플러그 부분에도 고급화를 추구했다. AES/EBU타입 연결은 싱글 전송방식만을 지원하며 24/192만을 지원하는 것에 반해, USB은 상대적으로 별다른 제한없이 모든 규격을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USB는 32/384 지원을 명시하고 있으며, DSD계열은 Native전송 상태에서 DSD512까지 지원한다고 한다. 본 기도 (오렌더 전 모델의 공통적인 기능인) MQA Unfolding기능을 지원하여 MQA를 지원하지 않는 DAC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들어보기

리뷰를 위한 시청은 풀레인지 측의 배려로 필자의 자택 시스템에서 진행되었다. 시스템 구성으로는 MSB Select2 DAC를 소스기기 및 프리앰프로 사용하였고, 마크 53파워앰프에 락포트 Avior스피커가 동원되었다. 케이블과 전원장치는 Transparent의 OPUS 등급 제품들을 사용하였으며, N20과의 클럭 연결은 Blackcat의 TRON bnc케이블로 N20과 Select2 DAC의 Femto33 클럭 출력단을 연결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본 기와 MSB Select2 DAC와의 연결에서 AES/EBU는 Transparent의 XL 등급제품을, USB는 AIM-UA3제품을 사용하여 ProUSB모듈을 통해 ProISL광 연결하여 진행되었다.

오렌더 N20을 들었던 소감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낮아진 노이즈플로워 덕분에 기존 N시리즈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상급기라는 인상이 풍겼다는 것이다. 훨씬 더 그윽하면서 음의 농밀함이 잘 느껴지는 장점이 재생음에 드러났으며, 농담의 표현력이 좋아졌다. 과거 플래그쉽이었던 W20시리즈와 비교하여 보더라도 우수한 면이 쉽게 발견되는 점이 대단히 인상적이며, N시리즈 기반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W시리즈와는 다른 경향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음이라 할 수 있겠다. N20의 재생음은 이 시리즈의 또다른 도약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다시 말해서, N시리즈의 개성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분명 본기는 W시리즈와 차별화되는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전반적으로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이 상당히 좋았으며, 날서거나 예민한 구석이 없이 N시리즈 특유의 개성있는 스타일로 깔끔하며 완성도 높은 재생음을 들려주었다. 이런 재생음 경향은 고해상도 마스터 음원을 들었을 때 더욱 진가가 발휘되어서, CD 스펙의 음원을 들었을 때 보다 마스터 음원을 들었을 때 정상급 트랜스포트를 가볍게 압도해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리뷰 당시에 들었던 몇가지 곡의 예를 소개하면서 본 기의 리뷰를 계속 이어나가 본다.

  • Alison Balsom - Trumpet Concerto in E-Flat Major, Hob. VIIe:1: III. Allegro

    Alison Balsom의 연주로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E flat장조 Hob. VIIe: 1을 들어보면, 그윽하게 울려퍼지는 초반의 목관 악기와 현악의 울려퍼짐 속에서 당당하게 연주되는 트럼펫 연주가 빛을 발한다. 정숙하고 디테일한 재생음 성향 덕분에 세부 악기의 묘사가 상당히 섬세하게 잘 묘사되고 있으며, 정위감도 뛰어나다. 필자의 시청실은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닌 상황이여서 에너지가 꽉꽉 들어차면 조금은 에너지가 과잉된 느낌이 들거나 거북한 느낌이 드는 때도 있는데, 본 기는 그런 부작용 없이 필자의 시청실을 세밀하고도 정밀하게 스테이징을 구성하며 재생음을 매워주었다.
    시청이 반복될수록 본 기에 적용된 2x Isolation된 USB단자의 성능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었다. MSB Select2 DAC과의 USB연결 상황에서 고해상도 음원(MQA, DSD등)을 시청할 경우의 성능은, 필자가 절대적으로 신뢰하던 AES/EBU대비 더욱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주로 USB단자를 통해 시청을 진행하게끔 했다.

  • Daniel Barenboim - Chopin: Nocturne No.13 In C Minor, Op.48 No.1

    다니엘 바렌보임의 연주로 쇼팽의 녹턴 앨범을 들어본다. 편안하면서도 따스한 멜로디 선율이 시청실을 감싸주고 있다. 피아노의 건반 터치는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강하게 몰아치는데, 이렇게 강약의 완급 조절이 미묘한 연주자의 피아노 터치와 타건음이 자연스럽게 묘사되고 있어 전작 하급기와는 클래스가 다른 음을 들려주는 것을 대번에 감지할 수 있었다. 피아노 자체의 통 울림 재현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울려퍼져서, 전반적으로 잔향 특성이 풍부하게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N20의 클럭 연결은 개인의 선호 성향에 따라 조금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클럭이 연결되는 경우 포커스감이나 정숙도는 증가되지만 재생음의 잔향과 여운이 중요시되는 경우에는 앞서 말한 장점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클럭을 연결하지 않는 방향도 때때로 선호되었음을 밝혀둔다. 다양한 클럭을 넣어서 테스트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워 어떠한 결론을 내기엔 성급한 면이 있지만, MSB 내장클럭을 N20에 공유하여 클럭이 동기화되는 경우에는 곡에 따라 다르게 느껴졌으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본 앨범은 클럭 동기화를 적용하지 않은 채 듣는 것이 좋았다.

  • John Williams & Wiener Philharmoniker – "Main Title" from "Star Wars: A New Hope"
    John Williams & Vienna Philharmonic – Williams: Imperial March (From "Star Wars")

    존 윌리엄스가 지휘하고 Wiener 필하모닉의 연주로 스타워즈 메인 테마와, The Empire Strikes Back 을 들어본다. 스타워즈 메인 타이틀 테마 (A new hope)에서는 금관악기와 타악기로 대변되는 연주가 N시리즈 특유의 산뜻함이 가미되어 날렵하고도 웅장하면서 개성있는 무게감을 표현해주는 재생음이 인상적이다. 상쾌한 고역과 세밀한 디테일 표현 부분에서 본기의 장점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었으며, 이어지는 The Empire Strikes Back에서는 금관 악기들로 대변되는 위협적인 메인 멜로디 라인이 중역대의 에너지감과 더불어서 우수하게 표현되며, 스네어 드럼과 팀파니 등의 타악기 표현도 대단히 인상적이다. 편성이 큰 오케스트라 연주이기 때문에 악기수가 많고 다양한 대역에 음의 에너지가 분포해 있지만 대역간의 부조화 없이 조화롭고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성도 높은 재생음을 들려주었다. CD 사양의 재생음 보다는 고해상도 마스터 음원이 압도적인 정보량이 수록되어 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으며, W20에서 마스터 음원을 재생할 때 보다 본 기에서 마스터 음원을 재생하는 편이 CD재생음 대비 격차가 훨씬 더 잘 드러나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 곡은 클럭을 넣고 듣는 편이 (악기수가 많고 표현해주는 정보량이 많은 관계로) 깔끔하고 정숙하며 포커싱이 우수한 재생음이 전달되어 선호되었다.

  • 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 Glenn Gould · Johann Sebastian Bach

    글렌 굴드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들어본다. 첫곡 아리아에서는 아름다운 멜로디 선율을 여유롭고 긴 호흡으로 연주하고 있는 글렌 굴드의 연주가 따스하게 묘사되면서 필자의 시청공간을 가득 채워주고 있다. 본래 기본적인 노이즈 플로워가 높게 녹음되어 있는 음반이지만, 노이즈 속에 묻혀서 드러나지 않던 정보까지 충실하게 표현하는 느낌이 든다. 다시 말해서 노이즈와 그 속에 숨어있는 정보를 남김없이 모조리 재생음에 반영해 주어서 노이즈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정보들의 표현이 드러나는 것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재생음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고 숨어있던 세부 디테일을 잘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 밖에도 음과 음 사이의 여운에 대한 묘사력도 매우 훌륭하며, 정상급 트랜스포트에서나 느껴볼 법한 우수한 강약 완급조절 표현이 너무나도 쉽게 나오고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변주곡 들 중에서 빠른 템포로 쏟아져나오는 곡들에서는 본 기의 날렵하고 경쾌한 재생음 성향이 잠정으로 느껴졌으며, 세부 디테일 묘사와 더불어서 고급스러운 재생음 경향은 대단히 반가운 변화로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우수한 재생음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

  • Itzhak Perlman - Prelude and Allegro in the style of Pugnani

    이작 펄만의 Encore 앨범에서 크라이슬러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보칼리제, 푸그나니 풍의 전주곡과 알레그로를 들어본다. 앞서 반복적으로 언급했던 것 처럼 경쾌하고 산뜻한 재생음이 인상적이며, 역동적이면서도 날렵한 연주부터 세밀하게 묘사되는 미묘한 연주기법까지 완성도 높게 표현해주고 있다. 재빠르게 쉼없이 지나가는 수많은 음표들이 스피드감 있고 긴장감있게 잘 묘사되며, 곡이 지니고 있는 뉘앙스 표현이 능수능란하여 대단한 완급조절 실력을 뽐낸다. 마이크로 다이나믹스 표현이 좋기 때문에 중간중간의 여음과 약음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들도 남김없이 잘 표현된다. 피어오르는 듯한 바이올린 재생음, 상승효과는 필자의 재생 시스템에서 빛을 발했고, 타이달로 MQA 2x 스펙의 마스터 음원으로 들어보면 좀 더 열려있는 고역 개방감이 단박에 느껴지며 고해상도의 마스터음원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정보량에서 CD음원을 가볍게 압도하고 있으며, 세밀하고 디테일한 세부묘사가 돋보인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재생음은 듣는동안 기기에 대한 소유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 Mozart: Piano Quartet No. 1 in G Minor, K. 478 - 1. Allegro (Live At Pierre Boulez Saal)

    마지막으로 다니엘 바렌보임과 그의 아들 마이클 바렌보임의 바이올린 연주로 모자르트 피아노 5중주 앨범을 들어본다. 1번 2악장에서는 느릿하고 여유로운 멜로디 라인을 따라 흐르는 피아노와 현악기의 연주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재생음을 들려준다. 적당하면서도 기분좋게 들리는 첼로의 그윽한 저음과 피아노의 타건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디테일 표현으로 현악기 특유의 결이 세밀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되며 클럭을 넣고 들었을 때 상대적으로 배경 정돈이 잘 되어있고, 정교하면서도 포커스감이 우수하며 깨끗한 느낌이 든다. 앞서 언급했었던 USB단자 외에도 같은 곡을 내장음원이 아닌 Tidal 스트리밍으로 들을 때 2x Isolation 랜 단자의 특성도 우수하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는데, CD규격이 아닌 MQA 2x스펙의 음원으로 감상하게 되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MQA 2x의 음원은 많은 정보량을 바탕으로 좀 더 세밀한 묘사를 해주고 있었다. 앞서 언급했었던 앨범들의 청음으로, 굳이 CD를 살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 다시한번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오렌더에서 본 기를 출시할 때 내장스토리지가 없는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도 있다는 부분이 수긍이 가는 청음이었다. CD를 주력으로 삼고있는 필자에게 본 기의 우수한 스트리밍 재생능력은 향후 CD 구입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끔 만들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본 기는 전작대비 빠릿한 동작과 고급스러운 소릿결, 디테일 표현의 향상으로 전작 대비 많은 향상을 이루어냈기 때문에 구매욕구를 자극하고도 충분히 남는다고 생각된다. 본 기의 상위 모델로 N30이 발매 예정이나 이는 전원 분리형 모델로 예정되어 있어 일반적인 오디오파일 분들에게는 본 기 이상의 물량 투입이 재생음에 큰 의미를 갖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즉, 얼티밋 하이엔드급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제격일지 몰라도 전원부 분리구조가 부담스러운 일반적인 분들에게는 본 기 정도가 적당한 마지노선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단, W시리즈의 성향이 맞을지 N시리즈의 성향이 선호될 지는 개인의 상황과 판단에 달렸다. 소비자에게는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것은 대단히 좋은 점이며, 시청공간이나 개인 선호 취향에 맞게 제품을 선택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오렌더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본 기는 높은 완성도로 N시리즈의 재생음 성향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희소식일 것이다. N20은 앞서 언급했었던 것 처럼 N10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고, W시리즈와는 가는 길이 조금 다른 음 경향이기 때문에 W시리즈와는 다른 경향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그렇기때문에, W시리즈의 음이 부담되었던 분들에게는 본 기의 성향은 W시리즈만이 가지고 있던 장점을 흡수하여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게다가 오렌더의 제품들은 오디오 전용기기 답게 추가적인 컴퓨터 인프라나 별다른 추가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아 편리하다. 즉, 설치와 설정이 간편하고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편리한 조작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플레이를 중요시 여기는 오디오파일 분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존재라고 생각된다.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더이상의 준비는 필요없다. 그리고 추후 정식 제품 발매시, 내장 스토리지에 따른 가격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네트워크 플레이 중에서도 스트리밍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 마스터 음원을 주로 감상하시는 분들에게 본 기를 적극적으로 추천드린다. 전작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에 분명 감탄하실 것이라 자신한다.


■ S P E C I F I C A T I O N

Compatible Formats Native DSD, DSD (DSF, DFF), WAV, FLAC, AIFF, ALAC, M4A, APE
Bit and Sample Rates SPDIF: Up to 24-bit, 192kHz
USB: 32bit / 384kHz, DSD: Up to DSD256 (DoP), Native – Up to DSD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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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DIF Output Isolation Isolated by separate transformer core. Full-Linear power supply
DSD-to-PCM Precision DSD-to-PCM conversion for SPDIF outputs
Dedicated USB Audio Output Audio Class 2.0, Module-type
Digital Audio Outputs(1 each) AES/EBU, Coaxial, BNC (75Ω), TOS-LINK, USB
Digital I/O 1 2X Isolated Gigabit Ethernet LAN, 2 x USB 3.0 data ports
​Audio Clock Oven-Controlled Crystal Oscillator (OCXO) jitter reducing clock
Internal UPS Super Capacitor based uninterrupted power supply for safe shutdown
Word Clock Input Input for interface with external word clocks
Content Storage None. Two trays for 2.5
15mm/7mm HDDs/SSDs. User installed
Dimensions 430 x 98 x 353 mm
16.9 x 3.9 x 13.9 inch
Weight 13.5 kg (30 lbs)
Power Consumption ​Play (27W), Peak (37W), Standby (3.1W)

■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오렌더 (070 - 4756 - 5713)
가격 1540만원

■ 글 : 염동현

하이엔드 영토를 지배한 압도적 음원 플레이백 - 오렌더 N10
하이파이는 말 그대로 왜곡이나 손실 없이 녹음된 음원을 충실히 재생하는 또는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제반사항들이 요구된다. 필수불가결한 조건들, 예를 들어 스피커는 각 대역을 재생하는 유닛들 간의 상호 불규칙한 간섭이 없어야한다. 앰프의 경우 소스기기로부터 받은 신…
진정한 애호가를 위한 하이엔드 - 오렌더 N100C
FULLRANGE REVIEW 진정한 애호가를 위한 하이엔드 오렌더 N100C하이엔드 오디오란?“하이엔드 오디오는 열정 –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음악을 얼마나 잘 재생할 것인가에 대한 열정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최대의 현실감, 감정, 강도로 작곡자나 연주자의 음악적인 메시지를 감상자의 집에…
그게 좋데?? 그게 정말로 좋데?? - 오렌더 A30 은 어떻게 최고의 뮤직서버가 되었나
FULLRANGE RECOMMEND 그게 좋데?? 그게 정말로 좋데?? 오렌더 A30 추천기 뮤직서버를 사용하자는 것은 그만큼 CD의 구입 비용과 구입에 대한 부담과 번거로움, 사용상의 불편함을 줄이고 음악을 좀 더 다양하고 편하게 감상하기 위한 목적이다.그래서 뮤직서버라는 제품은 뭔가 CDP에 비해 마니…
 
아무르호랑이
[2020-11-10 10:51:31]  
  밀도감은 어떤가요?
 
 
보리밀
[2020-11-10 12:10:53]  
  N20 가격이 두배가까이 뛴 상황이라면 N30은 접근불가 영역일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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