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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미리 점찍어두는 올해의 아날로그 솔리드 인티앰프 - Simaudio Moon 700i V2
Fullrange 작성일 : 2020. 07. 31 (13:51) | 조회 : 1102

FULLRANGE REVIEW

미리 점찍어두는
올해의 아날로그 솔리드 인티앰프

Simaudio Moon 700i V2


글로 쓰니까 복잡해서 그렇지 실제 들어보면 음이 좋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앰프가 꽤 많다. 그리고 ‘음이 좋다’는 것은 흔히 주관적이라고 얘기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다이내믹 레인지가 좁디 좁은 음, 노이즈가 라면 물 끓듯 자글자글대는 음, 공간감은 구현이 안되고 음상마저 흐릿한 음을 좋아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결국 좋은 음은 절대적으로 있는 것이고 그 레벨만이 촘촘히 다르지 않을까 싶다.

캐나다 심오디오(Simaudio)의 Moon 앰프들은 이러한 좋은 음의 레벨에서 선두권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Moon 앰프들의 서열과 가격에 따라 그 레벨이 달라진다. 필자가 들은 Moon 앰프 중 최상위는 Moon 880M 모노블록 파워앰프였다. 채널당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32개를 투입, 8옴에서 800W를 뿜어내는 Moon 서열 2위(1위는 888) 앰프인데, 지난 2017년 청음 메모를 보면 ‘곱다, 섬세하다, 세밀하다, 정숙하다, 빠르다, 그리고 그 밑에 깔린 매서운 펀치력!’이라고 돼 있다.

2018년에 들은 Moon Neo Ace 올인원 인티앰프는 음보다는 풍성한 기능성에 매료됐다. 출력이 잣대는 아니지만 8옴에서 50W를 내는 클래스AB 증폭, 푸시풀 구동의 솔리드 인티앰프까지 ‘소리가 출중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만약 이렇게 입바른 소리를 하면 그 위의 인티앰프 형제들, 예를 들어 600i V2나 이번 시청기인 700i V2가 섭섭하다. 어쨌든 Neo Ace는 음보다는 심오디오의 네트워크 모듈인 MiND 2를 장착, 각종 스트리밍 음원과 룬(Roon)에 적극 대응하는 점이 돋보였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시청기인 Moon 700i V2는 ‘디지털/스트리밍 올인원’과 ‘분리형 앰프’의 옷을 벗고 스트레이트하게 ‘인티앰프’ 그 자체로 승부를 건 제품이다. MiND 2도 없고, 따라서 디지털 입력단도 없으며, 요즘 ‘1+1’ 행사처럼 유행하는 포노스테이지도 없는, 오로지 아날로그 입력만 지원하는 아날로그 인티앰프인 것이다.

과연 심오디오 Moon 인티앰프의 플래그십인 700i V2는 어떤 음을 들려줬을까. 그리고 이 앰프에 물린 오렌더의 A30 DAC 내장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매지코의 A1 스피커에서는 어떤 소리와 무대가 펼쳐졌을까. 이번 리뷰는 이에 대한 필자의 솔직한 리포트다.


심오디오와 Moon 인티앰프

1980년 캐나다 퀴벡에서 설립된 심오디오는 1997년 Moon 시리즈를 선보였다. 국내외에서 이 Moon 시리즈는 일찌감치 하이엔드 앰프의 표준처럼 자리잡았고, 앰프 뿐만 아니라 CDP, DAC에서도 Moon의 위세는 드높았다. 개인적 인상을 얘기하자면, Moon 앰프와 소스기기는 겉모습만으로도 필자를 매료시켰다. 검은색 혹은 투톤 칼러의 매끄러운 알루미늄 섀시가 주는 눈맛부터가 남달랐다. 여기에 작은 버튼들과 진홍색 도트로 표현되는 디스플레이는 영락없는 마크 레빈슨이자 브리카스티였다.

내부 모습은 더 매력적이었다.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와 큼직한 커패시터, 마치 도심 위성사진을 보는 것처럼 반듯하게 구획 정리된 PCB는 왠지 음을 듣기도 전에 신뢰감을 줬다. 더욱이 이들이 내건 스펙은 지구별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1% 상위권이었다. THD, IMD, SNR, 주파수응답특성, 슬루레이트, 댐핑팩터 등등 심오디오 Moon 앰프와 소스기기는 스펙만 봐도 배가 부를 정도였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음, 단단하고 기세가 좋은 음, 분말처럼 쪼개지는 해상력이 돋보이는 음은 이런 외관과 내부, 스펙을 빼닯았다.


현재 Moon 인티앰프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700i V2 : 175W(8옴), 350W(4옴), 28kg, 헤드폰출력 없음, DAC/디지털 입력 없음, 포노스테이지 없음
■ 600i V2 : 125W(8옴), 250W(4옴), 21kg, 헤드폰출력 없음, DAC/디지털 입력 없음, 포노스테이지 없음
■ 340i X : 100W(8옴), 200W(4옴), 12kg, 헤드폰출력 있음, DAC/디지털 입력 옵션, 포노스테이지 옵션
■ 250i : 50W(8옴), 100W(4옴), 10kg, 헤드폰출력 있음, DAC/디지털 입력 없음, 포노스테이지 없음
■ 240i : 50W(8옴), 85W(4옴), 11kg, 헤드폰출력 있음, DAC/디지털 입력 있음, 포노스테이지 있음(MM)
■ Ace : 50W(8옴), 85W(4옴), 11kg, 헤드폰출력 있음, DAC/디지털 입력 있음, 포노스테이지 있음(MM)


인티앰프 라인업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8옴과 4옴 출력이 정확히 2배가 되는 앰프 출력의 리니어리티는 Moon 앰프의 최대 특징이다.
■ 상위 모델일수록 헤드폰출력, DAC, 포노스테이지가 없다.
■ 당연한 얘기지만 상위 모델일수록 출력이 높고 무게가 무거워진다.
■ 위에서는 생략했지만 Moon 앰프 출력단은 클래스AB 증폭, 푸시풀 구동을 기본으로 한다.
■ 위에서는 생략했지만 상위 모델일수록 클래스A 작동범위가 넓어진다.
■ 240i와 Ace는 동일해보이지만 Ace는 MiND 2 모듈을 장착, 스트리밍에 대응할 수 있다.


Moon 700i V2 본격 탐구

풀레인지 메인 시청실에서 Moon 700i V2를 처음 봤다. 600i V2는 몇 차례 여러 스피커에 물려 들어봤지만 700i V2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관 디자인은 그냥 뼛속까지 Moon 인티앰프다. 브러시 마감의 알루미늄 섀시와 측면의 가로방향 방열핀, 기타 피크를 닮은 네 귀퉁이의 기둥, 그리고 전면의 LED 디스플레이와 볼륨 노브, 8개 작은 버튼이 멋지다.

후면에는 4조의 RCA 입력단자와 1조의 XLR 단자, 그리고 모니터 루프용 RCA 입출력 단자 1조, 홈시네마 등을 위한 고정출력용 RCA 단자 1조가 마련됐다. 스피커케이블 커넥터는 채널당 1조씩만 갖췄다.

700i V2는 기본적으로 출력단에 바이폴라 트랜지스터(BJT)를 쓴 솔리드 인티앰프다. 채널당 6개의 BJT를 투입, 클래스AB 증폭, 푸시풀 구동으로 8옴에서 175W, 4옴에서 350W를 낸다. 웬만한 앰프면 파탄나기 쉬운 2옴 부하에서도 500W를 낸다. 5W까지는 클래스A로 작동한다.

전압 게인은 37dB인데, 이 게인을 확보하는 전압증폭단의 증폭소자 및 회로 구성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V2 버전이 되면서 전압증폭단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만 밝히고 있다. 오리지널 700i는 2011년에, 700i V2는 2019년에 나왔다.

앰프 출력이 스피커 부하 임피던스에 따라 리니어하게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이 앰프의 전원부가 튼실하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심오디오에서 공개한 전원부 스펙과 내부사진을 보면 곧바로 수긍이 간다. 일단 토로이달 전원트랜스가 채널당 1개씩 투입됐고, 평활 커패시터도 양 사이드에 대칭 형태로 박혔다. 전원부 뿐만 아니라 입력단, 전압증폭단, 출력단(전류증폭단) 모두 좌우 미러형의 듀얼 모노 구성을 취했다. 물론 엄격한 채널분리를 위해서, 이를 통한 정확한 스테레오 이미징을 위해서다.

토로이달 전원트랜스의 용량은 개당 500VA, 커패시터의 정전용량은 토탈 6만8000uF. 참고로 모노블록 파워앰프 800M은 전원트랜스 용량이 1.3kVA x 2(밸런스 설계라 2개 투입), 정전용량이 24만uF였다. 역시 인티앰프와 모노블록 파워앰프의 세계는 전원부부터 다른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V2가 되면서 전원트랜스를 쉴딩 케이스에 집어넣은 후 엑포시로 함침시켰다는 것. 이는 트랜스가 발산하는 전자파노이즈(EMI)와 기계노이즈(진동)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이 점이 오리지널 700i에서 크게 달라진 점 2번째다.

설계디자인면에서는 크게 2가지가 돋보인다. 글로벌 피드백(global feedback)을 걸지 않는 점과 신호경로상에 커패시터를 쓰지 않은 DC(Direct Coupled) 설계라는 점이다. 이 중 노(No) 글로벌 피드백 설계만 짚어본다. 사실 리니어 특성이 떨어지는 트랜지스터 증폭소자를 쓴 솔리드 앰프에서 피드백을 걸지 않는 것은 좀체 접하기 힘든 설계이며, 노(No) 피드백 앰프라고 해도 부분적으로는 피드백(partial feedback)을 거는 게 사실이다. 피드백은 어쨌든 솔리드 앰프의 왜율과 출력 임피던스를 낮춰주는 강력한 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오디오를 비롯한 일부 하이엔드 앰프 메이커에서 노(No) 글로벌 피드백을 고집하는 것은 피드백이 출력값과 초기 입력값을 끊임없이 반복 비교함으로써 파형오차를 줄이는 원리상, 시간 오차와 이로 인한 위상 오차, 그리고 또 이로 인한 음색 왜곡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드백을 추방할 경우 빠른 스피드와 함께 보다 정확하고 정교한 증폭이 이뤄지는 이득이 생기게 된다. 심오디오에서는 이러한 노 글로벌 피드백 설계를 ’Lynx’ 테크놀로지라고 부르고 있다.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입력단자별로 게인을 플러스(+), 마이너스(-) 10dB씩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솔깃하다. 소스기기 출력전압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저마다 출력값이 다른 여러 소스기를 사용해야 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정말 요긴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보통은 이러한 게인 매칭은 일부 하이엔드 프리앰프에서만 누릴 수 있는데, 이를 인티앰프에 적용한 점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티앰프 성능을 좌우하는 또다른 핵심인 볼륨단은 디지털 어테뉴에이터 방식으로 무려 530스텝으로 작동한다. 처음 -80~30dB는 0.1dB씩, -30dB~0(최대값)은 1dB씩 조절할 수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가 제작한 이 M-eVOL2 볼륨회로는 700i V2가 철저한 듀얼 모노 구성이기 때문에 채널별로 각각 입력신호를 감쇄(어테뉴에이터)시킨다. 심오디오에서는 이 M-eVOL2 회로가 Moon 프리앰프 850P에 투입된 M-Ray 볼륨 회로에 거의 근접한 성능을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끝으로 심오디오 Moon 앰프를 리뷰하면서 스펙을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우선 주파수응답특성이 10Hz~100kHz(-0.1dB)를 보일 정도로 광대역에 걸쳐 플랫한 점이 대단하고, 좌우채널 크로스토크가 -100dB에 그치는 점이 놀랍다. 글로벌 피드백을 추방한 덕분에 IMD는 0.02%에 머문다. 신호대잡음비(SNLR)는 가청영역대에서 120dB에 달한다. 입력 임피던스는 23.7k옴이다.


시청

시청에는 소스기기로 오렌더의 A30, 스피커로 매지코의 스탠드마운트 A1을 동원했다. A30과 700i V2는 XLR 인터케이블로 연결했으며, 음원은 오렌더 앱으로 주로 타이달(Tidal)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 Ada Meinich, Vladimir Ashkenazy ‘Sonata in C major for viola and piano’(Shostakovich Piano Trios 1 & 2, Viola Sonata)

    심오디오 Moon 앰프에 대한 선입견 중 하나가 ‘음이 세다’ 혹은 ‘소릿결이 아무래도 거칠다’는 것인데, 이는 그야말로 옛날 이야기다. 어쩌면 Moon 앰프의 넘쳐나는 파워를 스피커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불우한 시절의 결과다. 어쨌든 예전 800M 때도 그랬지만 700i V2 인티앰프에서도 첫 인상은 입자감이 크리미하다는 것이다. 에어나 댄다고스티노, 컨스텔레이션 앰프들처럼 곱고 부드러우며 야들야들하다. 매지코 A1 스피커와 궁합이 아주 좋은데, 나오는 음이 저마다 깨끗하고 윤곽선이 선명하다. 악기 둘레의 공기감도 잘 파악된다. 비올라의 세세한 아티큘레이션이 생생하고, 피아노는 실물 크기로 떡 하니 등장한다. 따지고 보면 피드백을 최소화했을 때, 좌우 채널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따로 그러면서도 똑같이 증폭했을 때 맛볼 수 있는 그런 음과 무대다.

  • Collegium Vocale ‘Cum Sancto Spiritu’(Bach Mass in B minor)

    음이 몸에 와닿는 감촉이 마치 고운 물줄기로 전신 샤워를 하는 것 같다. 음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무기질의 음도 결코 아니다. 그러면서 적당한 온기가 느껴지는데 이는 앰프의 급이 올라갈수록 은은히 발산되는 고결한 덕목이다. 예를 들어 FM어쿠스틱스의 풀시스템에서는 하이엔드 앰프조차도 버거워할 사람의 체온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곤 한다. 매지코 A1 덕도 봤겠지만 이같은 온기를 700i V2가 내고 있는 점이 놀랍다. 이어 야신타의 ‘Moon River’를 들어보면 미끈한 음의 윤곽선과 야신타가 흉성과 두성으로 노래를 하는 모습이 잘 파악된다. 달빛이 사라진 칠흑 같은 밤이 연상될 만큼 초저노이즈의 배경도 눈에 띈다. 트랜스의 쉴딩 대책, 듀얼 모노 설계, 선별한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등이 이같은 음 만들기에 일조했을 것이다.

  • Billie Eilish ‘Bad Guy’(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

    인티앰프 혹은 파워앰프의 엑기스는 누가 뭐래도 힘이다. 이 곡 처음 중앙 무대에서 터져나오는 드럼의 타격감이 과연 350W(매지코 A1 공칭 임피던스 4옴 기준) 출력답다. 음의 압력 자체도 높지만 필자의 몸에 와닿는 음의 면적도 넓다. 드럼 킥을 때릴 때는 시청실 공기마저 출렁거린다. 그럼에도 시종일관 앰프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듯한 모습은 발견되지 않는다. 이는 성공한 사업가 혹은 회사 고위 임원일수록 목소리가 조용조용하고 예의바르며 늘 미소를 띄는 것과 엇비슷하다. “봤지? 나, 이거 잘해!” 이런 앰프들은 대개 하급이다. 이런 맥락에서 700i V2는 광대역에 밸런스 특성까지 잘 갖춘 앰프임이 분명하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Take The Power Back’은 큰 폭발음을 향해 예비동작 없이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 일품.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슬루레이트가 상당하다는 반증이다.

  • Curtis Fuller ‘Oscalypso’(The Opener)

    왼쪽에서 등장한 색소폰과 트롬본의 재미있는 이중창, ‘윽’ 하며 연주자가 넣는 추임새, 오른쪽 드럼의 섬세한 드러밍 등을 만끽했다. 피아노와 베이스의 앞뒤 구분도 잘 이뤄진다. 그만큼 입력 음악신호에 담긴 각종 정보들을 700i V2 인티앰프가 정확히 증폭해주고 있다는 뜻이다. 음악신호를 줄이는 어테뉴에이터 볼륨단과 전압게인을 담당하는 프리앰프단이 웰메이드이고, 커패시터를 배제한 다이렉트 커플드(DC) 설계가 버티고 있는 덕분일 것이다. 무대는 투명하고 재생음에는 잡것이 없다. 번스타인이 뉴욕필을 지휘한 말러 2번 1악장에서는 마치 모노블록 파워앰프로 듣는 듯, 밤하늘 불꽃놀이를 보는 듯 음들이 빵빵 터졌다. 또한 음들이 밀려나오는 그 속도는 어찌나 빠른지, 들을수록 감탄만 할 뿐이다. 말러 2번을 가뿐하게 들려주는 매지코 A1 스피커의 됨됨이가 놀랍지만, 700i V2가 받쳐주지 않았으면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섣부른 프리 파워 조합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서로 다른 브랜드를 매칭할 때 조심해야 하는데 이는 각 브랜드마다 프리와 파워의 전압게인 설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통상 진공관 프리앰프와 솔리드 파워앰프의 전압게인이 높고, 진공관 파워앰프와 솔리드 프리앰프의 전압게인이 낮기 때문에 크로스 매칭을 했다가는 그야말로 낭패를 보기 쉽다.

마찬가지로 섣부른 올인원 앰프도 금세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어 갖고만 있어도 배부를 줄 알았는데 제대로 먹여주질 않는 것이다. 역시나 일품 요리집이 맛집일 확률이 높다. 특히 전압게인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MM 포노스테이지를 거의 구색 맞추기 식으로 끼워넣거나, 스펙만 높은 DAC 모듈을 장착해 디지털 음원에까지 손을 뻗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앰프가 된다. 포노 카트리지 신호는 노이즈에 취약하고, 디지털 프로세싱에는 고주파 노이즈가 득시글거리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700i V2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37dB라는 전압게인값을 한 번의 증폭만으로 얻는 인티앰프의 한계야 지울 수 없지만, 일단 섣부른 프리 파워 매칭의 위험이 없다. 소리가 얇거나 날뛰지 않고 듬직하면서도 경쾌하게 빠져나오는 것이 그 증좌다. 또한 오로지 아날로그 신호만 받아들여 전원부까지 착실히 듀얼 모노로 증폭해 출력하겠다는 설계도 칭찬할 만하다. 이는 넓은 사운드스테이지와 또렷한 음상으로 입증됐다. 직접 테스트는 못했지만 입력단별로 10dB 안팎으로 게인 오프셋을 할 수 있는 점은 이 앰프를 시스템의 메인으로 삼을 때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아직 5개월이 남았지만 700i V2를 필자가 올해 들어본 솔리드 인티앰프 톱5로 점찍어 둔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Input Sensitivity 490mV - 6.0V RMS
Input impedance 23,7kΩ
Output power at 8Ω 175W per channel
Output power at 4Ω 350W per channel
Inputs (RCA/XLR) 4 pairs/1 pair
Monitor Loop (RCA) 1 pair
Frequency response (full range) 10Hz - 100kHz +0/-0.1dB
Gain 37dB
Crosstalk @ 1kHz -100dB
THD (20Hz - 20kHz @ 1W) 0.015%
THD (20Hz - 20kHz @ 175W) 0.04%
Intermodulation Distortion (IMD) 0.02%
Shipping weight 62lb / 28kg
Dimensions (width x height x depth) 18.75 x 5.5 x 18.1 in
47,6 x 14,0 x 46,0 cm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소비코 AV (02 - 525 - 0704)
가격 1700만원

리뷰어 - 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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