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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날로그 디바이스 시장의 고민, 중급기 턴테이블 - 어쿠스틱 솔리드 턴테이블 3종 리뷰
지오 작성일 : 2018. 12. 27 (20:21) | 조회 : 1174

FULLRANGE REVIEW

아날로그 디바이스 시장의 고민,
중급기 턴테이블

어쿠스틱 솔리드 턴테이블 3종 리뷰


첨단 스트리밍 음원을 즐기고 있는 현 시대에, LP라는 고색창연한 포맷이 가지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오디오 애호가가 아닌 일반인 관점에서는 막연히 과거에 대한 향수 정도로 치부되고 있을 수도 있으며, 그나마 오디오를 좀 즐길 줄 아는 이들 사이에서는 막연히 궁극의 음원 소스로 그 자리매김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턴테이블에 바늘을 얹는다는 행위 자체는 그만큼 특별하지만 동시에 막연하다.

하이엔드가 아닌 오디오 시스템으로 음악을 즐기는 이들에게 LP플레이어, 즉 턴테이블은 중간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다. 저렴한 일제 브랜드(아날로그 전문이 아닌)의 고만고만한 제품들을 편의성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초 하이엔드 급에 준하여(적어도 구입가 1천만원 이상) 고도의 세팅 노하우를 가지고 아주 조심스럽게 즐기는 제한적 취미인 것이다. 볼트 하나, 먼지 하나에도 민감하게 소리로 반응하는 턴테이블 플레이, 물론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비싼 턴테이블이 그 돈 값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소리 때문이며, 그 소리를 결정짓는 수 많은 변수 대부분이 이른바 “손 맛”이라 일컬어지는 물리적 세팅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것과 정교한 손맛을 즐기는 것은 사실 다른 개념이 아닌 것.

▲ Acoustic Solid Matel 111

우리가 명기로 손꼽는 대부분의 턴테이블 브랜드 중 독일 태생이 많은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밀 기계 가공 기술에 크게 의존하는 턴테이블 제품의 퀄리티 특성 때문이다. 당연히 제품 단가는 싸게 나올 수 없으며 “아니 이렇게 단순한 기기가 왜 이리 비싸?”라는 감탄 반, 불만 반의 반응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보자면 복잡하게 만드는 것 보다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다.)한편 저렴한 입문기 수준의 턴테이블은 막상 실사용해보면 금방 “손맛”의 한계에 봉착하곤 한다. LP가 가장 음질이 좋은 오리지널 소스기기라는 명색이 민망할 수 있는 것.

쉽게 말해 음질 좋다는 블루레이 음반을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듣는 것과 일반 레드북 CD를 전용 CD플레이어로 듣는 것을 비교할 수는 없다는 것. 후자의 음질이 훨씬 좋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 맥락에서, LP가 궁극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음원이긴 하지만 저렴하고 성능이 제한적인 입문급 턴테이블로 즐긴다는 것 자체가 명확한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입문, 또는 하이엔드만 존재했던(적어도 메이저 급 브랜드 기준에서)턴테이블 시장에서 그 둘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시도는 사실 여러 번 있어왔다. 중급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에서 쓸만한, 딱 그 정도의 턴테이블 제품 가격대는 그만큼 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이었던 것. 하지만 결과가 썩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단기적으로 인기몰이하여 반짝한 제품들이 몇몇 떠오르지만 세월의 검증을 통과하여 당당한 브랜딩(마케팅이 아닌)으로 완성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철저한 엔지니어링 본위의 마인드, 어쿠스틱 솔리드

사실 어쿠스틱 솔리드라는 브랜드가 오디오 시장에서의 자신들의 포지션을 염두 하여 제품을 생산해왔다고는 보기 힘들다. 자사만의 고유 라인업과 가격 정책은 세월에 상관 없이 꾸준함을 보여왔고, 그 중에서 오디오파일에게 크게 어필한 몇몇 제품들이 이 브랜드의 시장 내 포지션을 수동적으로 대표해왔을 뿐. 또한 1997년 창립이래 이 브랜드는 마케팅이나 광고 분야에 꾸준한 무관심으로 일관해왔다. 전형적인 엔지니어 마인드 기반의 묵묵한 제품 본위 철학을 고수해온 것이다.

당연히 이 아날로그 전문 브랜드의 창업주는 골수 엔지니어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음향 기술자였던 칼 비르트(Karl Wirth)는 유독 금속 가공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인물이었다. 브랜드 창립 초기, 칼 비르트는 본인의 작업실에서 철저한 공방 시스템으로 제품을 개발/생산했었다. 요즘이라면 비교적 흔하게 사용할 만한(하지만 결코 저렴하지는 않은)CNC 선반이 없던 시절에도 칼은 지극히 독일 스러운 정밀 금속 가공을 손으로 직접 해 낸 인물이다. 당연히 대량생산과는 거리가 멀었고, 도대체 이 양반이 돈을 벌 생각이 있기는 한가 싶을 정도의 고지식에서 자부심을 느끼던 인물이었던 것.

그리고 그 고지식 함은 시장에서 통했다.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도 마케팅이라는 기술로 상품화 브랜드화 하는 작금의 셀프 어필 분위기에서 그의 고지식 함은 어쿠스틱 솔리드라는 브랜드를 관통하여 참신한 개성으로 어필하였으며 제품의 성능과 가치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이 작은 브랜드에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솔리드 머신”을 통해 알 수 있는 브랜드 철학

▲ Acoustic Solid Solid Machine

어쿠스틱 솔리드의 롱런 모델인 솔리드 머신(Solid Machine)을 보면 칼 비르트의 아날로그에 대한 철학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데, 아날로그 오디오 컨셉에 맞춘 그럴싸한 디자인의 전형성에서 완전히 어긋나가는 디자인이며 메탈 본위의 사이버틱함마저 느낄 정도이다. 본인이 제어 할 수 없는 진동 요소(긍정적이든지 부정적이든지)는 철저하게 배제시켜 버리고 오로지 계산되고 검증된 팩트 만을 취하겠다는, 낭만 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보기 힘든 첨단(Cutting-Edge)지향의 턴테이블이다.

60mm에 달하는 두툼한 알루미늄 플래터는 아주 가느다란 실리콘 스트링 하나에 의존하여 마치 곡예사가 외줄을 타듯 경이롭게 회전한다. (이 솔리드한 메탈 턴테이블은 벨트 드라이브 방식이 아닌 스트링 드라이브 방식으로 불린다.) 싱크로너스 타입의 육중한 모터 어셈블리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속도가 제어되는 컨트롤러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으며 약 30Kg에 달하는 25mm 알루미늄 바디는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진동을 “정해진 경로대로”효과적으로 흘려 보낸다.

“정해진 경로”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브랜드(최소한 솔리드 머신 이라는 턴테이블 만큼은)는 진동의 전달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모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즐겨 사용하는 매질의 밀도로 진동의 방향을 제어하는 구성을 이 턴테이블에서 명확히 확인한 바 있다.

금속 소재의 오디오 기기에서 쇳소리가 나는 이유는 진동의 제어에 미숙하기 때문이다. 금속은 재빠르게 진동을 흘려 보내는 특성이 미덕이지, 자체적으로 떨어대서는 결코 좋을 것이 없는 소재다. 솔리드 머신이 생김새와는 다르게 잔향이 풍부한 아날로그 정취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이것.

솔리드 머신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유기체 소재는 플래터 위에 얹어지는 가죽 매트뿐이다. 그나마 그 위에는 다시 5mm의 아크릴 매트로 레이어드 된다. 아마도 아날로그에 대한 막연한 감상 뿐인 이들에게 이 턴테이블의 디자인은 상당히 괴이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날로그 구력이 어느 정도 있는 이들에게 솔리드 머신은 당연한 반전을 선사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사운드를 뿜어내는 기특한 “중급기”에 다름없다.


Wood MPX라는 걸출한 미들 클래스

▲ Acoustic Solid Wood MPX

이 브랜드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마케팅(가격정책을 포함하는)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어 보인다. 필자가 약 10여년 전에 솔리드 머신의 가격을 처음 접했을 때, 상당히 비싸다는 인상이 강했다. (익숙하지 않은 비주얼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지금 바로 옆에 있는 동일한 턴테이블을 보고 있노라면 아주 가성비 좋은 중급 턴테이블로 여겨진다. (솔직히 다른 오디오 제품들의 가격 상승 폭은 매우 당혹스러울 정도이다.) 오랜 세월 동안 가격 인상 폭이 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다. 뭐, 소비자 입장에서는 꾸준하게 믿을 만 한 착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기에 부족함 없지 않을까.

어쿠스틱 솔리드를 대표하는 또다른 스테디셀러, Wood MPX 또한 상급기인 솔리드 머신과 마찬가지로 오디오파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턴테이블이다. 중간중간 기본 장착 톤암과 카트리지의 변화가 있었지만 기본 가격만큼은 어느 정도 세월을 비껴간 듯한 꾸준함을 보여주었다. 사실, 제대로 된 실력기라는 명제로 본다면 필자는 바로 이 Wood MPX를 주저없이 손꼽을 수 있다. 보다 저렴하면서 제 소리를 잘 내주는 턴테이블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Wood MPX는 하이파이(고 충실성)라는 단어가 무척 잘 어울리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과 세팅 측면에서도 접근성이 용이한 턴테이블이 아닐 수 없다.

기본적인 모터 및 플래터 드라이빙 매커니즘은 솔리드 머신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가격대는 매우 합리적이다. (가격의 합리성을 논하는 이유는 당연히 비슷한 가격대 타사 경쟁기와의 비교다.) 아마도 어쿠스틱 솔리드는 머신이라는 레퍼런스 급(비싸다는 의미가 아닌, 말 그대로 브랜드의 기준이 될 만한)턴테이블을 먼저 개발한 이후 Wood MPX를 차순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드라이빙 메커니즘이나 모터 어셈블리 퀄리티 자체도 크게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다만 MPX에서는 보다 값비싸고 가공도 어려운 알루미늄 쇳덩어리 대신에 자작나무 적층 합판을 턴테이블 베이스로 사용한 점이 차별점이라면 차별점이다. 마이너스가 아닌 “차별점”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Wood MPX 자체의 아이덴티티가 워낙 확고하기 때문이다. 머신보다 아랫 그레이드인 점은 분명하지만 소리 성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당당히 상급기와 경쟁할 만하다는 점. 두 제품은 어찌 보면 컨셉 상 서로 “다른”길을 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Wood MPX의 매력은 세팅의 간편함,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완성도 높은 퀄리티의 재생음을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세팅의 간편함을 예로 들자면, 턴테이블 입문자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VTA 각도 조절을 나사 두 개만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도 있으며 3점지지 방식 임에도 불구하고 수평을 맞추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 (경쟁 브랜드 중 스프링 서스펜션으로 유명한 모 제품은, 세팅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이가 국내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극악의 세팅 난이도를 보인다.)

어쿠스틱 솔리드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브랜드의 모든 턴테이블들은 리지드(Rigid)방식을 택하고 있다. 무언가 꿀렁이듯 움직이는 서스펜션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평 맞추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세팅이 두 번 이상 손이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교하고 간편하다. 물론 서스펜션 시스템은 훌륭한 진동 제어 방식이지만 세팅의 정교함에 있어서는 리지드 방식보다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다.

어쿠스틱 솔리드의 리지드 방식은 얼핏 보면 단조롭고 만들기 간단해 보이지만, 앞서 언급한 진동의 효과적인 드레인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소재와 매커니즘에 대해 무척 심도 있게 고민해야 가능한 방식이다. 서스펜션은 발생한 여 진동을 자체적으로 소멸시키는 방식이지만 리지드 방식은 그 진동을 효과적으로 바이패스 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쿠스틱 솔리드 제품들은 그 받침이 되는 소재를 잘 선택해야 한다. 가급적 단단하고 밀도 높은 소재가 추천된다. 만약에 당신이 어쿠스틱 솔리드의 Wood MPX나 Solid Machine 을 가지고 있거나 구입 예정이라면, 그 턴테이블의 바닥면만큼은 신중하게 골라야 할 것이다. 신경 쓴 만큼 확실히 음질로 보답 받을 것이다.

음색적으로만 보자면 Wood MPX는 오히려 머신보다 정교하고 정갈한 맛이 대두되는 턴테이블이다. 물론 머신은 MPX의 디테일한 청사진에 화사한 채색을 더한다는 측면에서 확실히 상급기의 면모를 보이지만, 최소한 MPX의 청사진 정도만 하더라도 우리가 LP판 위에 바늘을 얹는 수고에 대한 훌륭한 보상이 보장된다. 적어도 이 가격대에서는 더할 나위 없다고 본다. 진짜 단순 무식하게 외관만 보더라도 Wood MPX와 비슷한 금액 대의 경쟁기들을 보노라면 초라하기 이를 데 없을 정도이다.


입문기와 중급기 사이의 훌륭한 브릿지, Solid 111

▲ Acoustic Solid Solid 111

어쿠스틱 솔리드 내부에서는 저렴한 엔트리 급에 속하는 모델이 바로 Solid 111 이다. 디자인 라인업이라는, 이름도 다분히 캐주얼 한 제품 군에 속해있지만 그 실용성 만큼은 걸출한 상급기들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는 턴테이블이다. AC싱크로너스 타입의 모터 어셈블리는 역시나 본체와 완전히 독립되어 있으며, 어쿠스틱 솔리드의 장기중 하나인 고 정밀 고 중량의 통 알루미늄 플래터를 매우 잘 사용하고 있는 모델이다.

111 턴테이블의 기본 베이스는 Plexiglas라는 독특한 합성 수지를 사용한다. 이전에 어떤 리뷰어가 이 모델에 대한 리뷰를 하면서 플렉시글라스를 유리 소재로 오역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아크릴 소재에 가까운 신소재 중 하나이며 진동 특성이 매우 우수한 고밀도 재료이다. 어쿠스틱 솔리드는 Solid 111을 기획하면서 엔트리 급이라는 클래스에 걸맞게 크기 무게 그리고 가격을 착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가장 효자 노릇을 한 재료가 바로 이 플렉시글라스이다. 진동에 가장 안정적인 소재라는 아크릴보다도 물성이 뛰어난 플렉시글라스는, 이 턴테이블의 무게와 크기를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진동 바이패스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111역시 상급기들의 기술 특장점들, 고 중량 플래터와 정교한 리지드 방식 베이스 등을 고스란히 전수받았으며 단가 낮추기 라는 난제를 지혜롭고 효과적으로 해결해낸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정교하지만 간편한 세팅이라는 이율배반적 가치관에도 충분히 부합하고 있는데, 가령 독립된 모터 어셈블리의 위치를 조절하여 플래터 구동 토크를 아주 세심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점 등이 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정도의 토크 컨트롤 옵션은 수천 만 원짜리 하이엔드 턴테이블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아이디어다. (토크의 조절은 기본 음색 조절뿐 아니라 발생 가능한 코깅 현상에 대해서도 훌륭한 솔루션이 된다.)


어쿠스틱 솔리드가 중가 아날로그 시장에서 강한 이유

▲ Acoustic Solid 의 하이엔드 모델, Solid Royal

어쿠스틱 솔리드에도 물론 2천만원을 훌쩍 넘기는 50kg급의 기함 급 하이엔드 급 턴테이블 라인업이 존재한다. (심지어 매체들의 평가도 매우 호의적이다.) 하지만 동사의 가장 사랑받는 가격대 제품은 1천만원(본체 리테일 가 기준)대 미만 1~2백만원대 이상의 중가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엔드 급 턴테이블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중가 대의 후계기종들이 그 기술을 별다른 페널티 없이 이어받은 바 있고, 또한 그런 연유로 동 가격대의 경쟁 브랜드 제품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물론 수백 만원짜리 턴테이블이 결코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이 독일 제 턴테이블 브랜드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가성비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 가격대에서 이보다 쓸만한 턴테이블을 살 수 있는가?”라는 다소 직설적 질문에 다른 답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어쿠스틱 솔리드는 자신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 가격대의 아날로그 제왕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 점을 시인해야 할 것이다.


리뷰어 - 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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