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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칸디나비아의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 7평 공간에서 진행한 프라이메어 I35 동영상 리뷰
주기표 작성일 : 2018. 07. 05 (18:13) | 조회 : 865

FULLRANGE REVIEW

스칸디나비아의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Primare I35 청음평

▲ Primare I35

프라이메어 I35가 그동안의 AB클래스 증폭 방식의 앰프가 해결해 주지 못한 부분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앰프라고 생각한다.

단호하게 몇가지 조건을 짚고 넘어가자면, 소리가 답답하다고 느끼는 분.. 소리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몇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일단 가장 우선적인 것은 공간에 비해 저음이 많은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 혹은 스피커를 충분한만큼 구동을 못 시키고 음을 이탈시키지 못한 경우이다.

단단한 저음을 원하는데 저음이 벙벙거린다는 불만도 많다. 이것도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피커를 바꾸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은 저음을 좀 더 단단하고 깔끔하게 재생해 주는 앰프를 매칭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디테일할 수록 좋은 것이다.

당장에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육식을 줄이고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하며,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비타민을 챙겨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술과 담배를 끊으라는 말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분명, 가장 틀리지 않는 정답이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디오의 추천은 정확한 가격이 제시가 되어야 하고, 정확한 기능의 해결까지 제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프라이메어 I35에 대한 이야기는 정확한 불만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음질 특성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함께 추천하고자 하는 것이다.

더 좋은 제품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가격과 기능, 음색과 음질에 대한 조건과 근거에 맞추어서 고민을 해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DAC와 앰프까지 400만원대에 해결할 수 있는가?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파트 및 빌라의 구조, 단일 공간 10평 미만의 공간에서, 저음은 가능한 치고 빠지는 저음이 스피디하면서도 단단하고 탄력까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중음과 고음은 극도로 투명한 음이길 바라며, 입체감과 음의 끝 촉감이 세련되고 자극적이지 않아야 한다.

선명도나 정교함이나 음의 타이밍과 이미징은 말할 것도 없이 우수해야 한다.

볼륨을 많이 올릴 수 없는 주거 환경이기 때문에, 동일한 볼륨 상태에서 저음의 양감을 과도하게 부스팅하기 보다는, 탄력적이고 빠르고 단단한 저음이어야 되며, 중음과 고음은 밋밋하지 않고 투명도와 입체감, 음의 끝의 세밀함과 해상력이 우수해야 되는 것이다.

청음회를 통해 프라이메어 I35가 처음 공개되었다.

그렇지만 청음회장이 20평이 넘는 구조이고 1차 반사점의 룸튜닝이 모두 금속재질로 중고음을 좀 더 강조하는 특성을 띄고 있는 청음실이다. 그래서 소리가 응집이 되고 중저음이 늘어나기 보다는 중저음은 줄어들고 중고음이 더 늘어나고 더 빠르고 강하게 반사가 되는 구조이다.

그래서 좀 더 일반적인 가정 공간과 유사한 공간에서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7평정도의 특별한 룸튜닝이 안되어 있는 공간에서 다시 테스트를 했다.

그 테스트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테스트 조건

▲ 테스트가 진행된 풀레인지 보조청음실 전경

좌우폭이 3.8미터정도 되는 공간이다. 일반 아파트의 큰방이나 중간방정도의 너비다. 거실보다는 훨씬 좁은 폭이다. 뒤로는 길이가 6.8미터로 길어서 평수로는 7.8평정도 되는 공간이다.

특별히 룸튜닝이랄 것은 없다.

스피커 뒷면은 책장으로 채웠고, 그 위의 모서리에 스폰지로 직접 만든 룸튜닝재를 몇개 붙인 것이 전부다.

측면에는 오디오 장식장과 선반을 두었고, 뒷쪽에도 선반을 두어서 일반적인 가정 환경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볼륨을 과도하게 크게 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제대로 된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 가정에서보다는 약간만 더 올리는 것까지 시도했다.

프라이메어 I35가 가지고 있는 음색 특성상, 앰프 자체의 볼륨 대비 실제로 들리는 음이 더 밝고 크게 들리는 특성이 있다. 음이 뻗어나오는 이탈력이 있기 때문이다.

뮤직서버로는 오렌더 N10을 사용하고 USB케이블로 프라이메어 I35에 직접 디지털 연결했다.

그 외의 다른 DAC나 장비는 사용하지 않았다.


Isn't This a Lovely Day - 엘라 핏 제랄드 와 루이 암스트롱

피아노 소리는 충분히 명징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공명음까지 들을 수 있지만 그다지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여성의 목소리는 특별히 묵직하고 진득하지는 않지만 산뜻하게 들리는 느낌이다.
루이 암스트롱의 목소리가 나올 때는 의심을 지워버려도 될만한 음이 나온다.
분명히 중음이 앙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루이 암스트롱의 목소리는 대단히 생생하면서도 진득진득한 특유의 중량감 있고 두께감 있는 목소리 질감을 잘 느끼게 해준다.
다만, 무게가 20KG 이상씩 되는 앰프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분명히 루이 암스트롱의 목소리가 20KG이 넘는 앰프를 사용했을 때가 더 두툼하고 더 중량감 있게 나오겠지만, 굳이 이 상태에서 더 두툼해지고 더 중량감이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프라이메어 I35의 음은 두툼하면서도 담백하며 무조건 진득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저분하고 질척거리는 느낌이 없으면서도 남성 목소리의 결까지도 세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짜릿한 음을 내기로 유명한 S 와 비교한다면 ??

다행히도 볼륨을 제법 올려도 그다지 자극적이거나 산만하지는 않다.

짜릿한 음을 내기로 유명한 대표적 앰프 브랜드, S와 비교를 하자면, 그 브랜드보다 칼칼함이나 짜릿함은 다소 덜 할 수 있지만 미려함과 투명함은 한수 위면서 볼륨을 올려도 강함이나 거침이나 탁한 느낌은 상대적으로 일절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소위 S 가 가지고 있었던 장점을 좀 더 세련되게 살리면서 단점은 제거되어 확실히 좀 더 고급스러우면서도 센스있고 세련된 음질이 된 것이다.


앰프 볼륨은 상대적으로 낮은데, 측정기에서는 80dB가 넘어가고 있다

앰프의 볼륨이 47인데 스마트폰상의 데시벨 측정기는 80dB가 넘어가고 있다.

큰 청음실에서 청음회를 할 때는 앰프의 볼륨이 53~55정도는 되어야 데시벨 측정기에서 80dB가 넘는 음이 형성되었다.

이것은 의미는, 필자가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볼륨을 줄여도 오히려 더 생생한 음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스피커에서 재생된 음이 벽과 바닥, 천장과 반사되는 거리가 짧고 넓은 청음실에 비해 좀 더 자주 반사가 되기 때문에 앰프에서의 볼륨이 낮더라도 더 생생하게 들리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앰프에서도 다 그럴까?

.
.
.
.
" 그렇지 않다 "

반사되는 거리가 줄어들고 반사횟수가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모든 오디오 제품의 음이 동일한 볼륨 상태에서 혹은 더 낮은 볼륨 상태에서 더 생생해지고 더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일반적인 매칭의 오디오는 반사되는 거리가 줄어들고 반사횟수가 많아지게 되면 밸런스가 중립적인 상태에서 중저음이 좀 더 부스팅되는 상태가 되어 음이 답답해지고 밋밋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프라이메어 I35는 중저음을 좀 더 부스팅하는 성향이기 보다는 중음과 깔끔하고 탄력적이며 단단한 저음의 반응력과 펼쳐짐이 좋은 성향이기 때문에 동일한 볼륨에서도 더 깨끗하고 더 생생하며 더 입체적이고 더 투명하며, 더 단단하고 탄력적이며 깔끔한 저음이 재생되는 것이다.


락 음악 - 솔저 오브 포춘 등등

Soldier Of Fortune - 딥 퍼플

워낙 음의 이미징과 타이밍, 투명도가 좋은 음을 내는 앰프다 보니 이러한 락음악을 재생하게 되면 그 음의 끝처리가 치명적인 음의 투명도나 선명도가 짜릿함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말 그대로 치명적인 수준이어서 마치 살이 베일 것 같은 느낌의 기타 소리와 목소리를 들려준다.

다만, 그 음의 끝이 거칠면서 짜릿한 것이 아니라 선예감이 있고 투명하면서 짜릿한 음이기 때문에 칭찬할만 하다.

일반적으로 AB클래스 앰프로 이런정도의 짜릿함을 느낄려면 기본적으로 스피커의 성능이 우수해야 되며 앰프의 힘도 굉장히 우수해야 한다. 그래서 음의 이탈력을 살려내야 가능한 음이다. 볼륨도 많이 올려야 되는데, 그러자면 공간의 방음은 필수다. 그만큼 중저음까지 함께 울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프라이메어 I35를 이용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AB클래스 앰프와는 다르게 음의 이미징 표현이나 이탈감의 표현, 투명도의 표현과 극도로 치밀하고 뚜렷한 음의 표현력이 좋으면서도 지저분하거나 까칠한 느낌이 없어서 마치 흠집이 너무 많은 LP를 턴테이블의 세팅이 잘못되어 있는 상태로 감상하면 전체 음조가 너무 혼탁하게 나오는 것에서, 마치 최고급 CDP로 CD를 듣거나 혹은 MP3 수준에서 24bit 96kHz 음원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각 장르별로 20여곡 조금 넘게 들어가 있는 흔한 샘플러 음반인데, 그저 밋밋한 오디오에 매칭하여 감상할 때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이 음악들이 이렇게 즐겁게 들릴 수가 없다.

비교적 좁은 공간으로 오디오를 옮겨서 다시 테스트 해보고 있는데, 그다지 공간이 울린다거나 답답하거나 부담스럽게 들리는 것도 없다. (물론, 실제 가정에서는 이정도 공간 배치도 힘든 가정들도 있을 것이다. 거실에서 음악을 듣는데 윗집에서 난리를 치는데 볼륨을 어떻게 올리냐는 고민상담도 있었는데, 더워서 거실 창문을 훨쩍 열어놓고 음악을 들었다는 후문을 듣고는 역시나 간단한 것들만 지키더라도 상당히 많은 문제점이 해결된다는 생각을 했다)


클래식

실제 주변에서 오디오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의식적으로 질문을 하곤 한다.

실제로 집에서 대편성곡 얼마나 듣느냐고 말이다. 다소 질문을 받는 분들이 당황하실 정도로 진지하게 묻곤 하는데, BGM식으로 잔잔하게 틀어놓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들도 실제로 가정에서는 대편성곡은 생각보다 많이 듣지 않는다는 대답을 많이 듣게 된다.

그리고 오디오 마니아라기 보다는 음악 애호가로의 특성이 더 강하면서 오디오보다는 실제 공연등에 더 자주 다니는 분의 경우는 대편성곡을 더 많이 좋아하는 경우가 있지만, 음악을 얼마나 더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를 떠나서 오디오 마니아적인 특성이 강한 분들의 경우는 대편성곡을 좋아하더라도 실제로는 많이 안 듣게 되거나 못 듣게 된다는 의견이 많다. (이 말은 오디오 마니아가 음악을 모른다거나 싫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디오 경력이 10년이 넘어가고 15년이 넘어가고 그러면, 처음에는 소리에 집중을 했더라도 자기 스스로의 음악적 방향성이나 깊은 고집같은 것도 생기기 마련이다. 오디오 마니아라고 해서 음악을 모르는게 아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오디오 마니아는 엄밀하게 따지면 오디오 마니아로서도 일종의 경험이 부족한 것이다)

프라이메어 I35의 경우는 별도로 언급을 했듯이 그 성향이 분명한데, 굳이 저음이 잘 나오지 않고 음의 선이 앙상한 스피커를 물려서 희망고문을 할 필요가 없다. 그게 바로 매칭을 모르는 분들이 흔하게 하는 실수다. 그건 제품의 잘못이 아니다. 제품을 구입하거나 매칭을 맞출 때도 판매자나 경험자가 그러한 부분을 잘 안내해줘야 한다.

공간에 비해 적절한 수준의 음의 밀도와 잔향이 나와줄 수 있는 스피커를 이용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스피커들 중에서도 이런 성향의 스피커는 많다.

여기에 프라이메어 I35를 매칭하면 대편성 클래식 음악도 상당히 단정하면서도 질서정연한 상태로 감상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적절한 잔향감과 밀도감이 있는 스피커에
지극히 밸런스감이 좋다는 앰프를 물려서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서 사용하면 의외로 답답한 음에 심각한 고민과 상실감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런 분들을 경력상 많이 봐 왔다.

피아노 - Maria Joao Pires - Bach Partita

마침 손님께서 감상하고 가신 Maria Joao Pires 의 피아노 음이 정겹게 들린다.

그전에도 Maria Joao Pires의 음반을 듣곤 했었는데 그때는 그다지 큰 감흥까지는 없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중립적인 매칭에서의 이 피아노 연주들은 나에게 그냥 담백하고 밋밋하게 들리는 정도였다.

그런데 현재의 상태에서는 투명하면서도 영롱하다. 그리고 앙상하게 들리기 보다는 영롱함을 유지해 주기 위한 충분한만큼의 하모닉스와 예쁘고 섬세한 뉘앙스를 간직하고 있다.

밋밋하게만 들렸던 이 연주들이 투명하면서도 너무나 예쁘고 영롱하게 들리도록 해주는 이 조합이 마치 마술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오디오를 꽤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텐데,
분명히 매칭된 스피커는 우퍼 유닛이 2개나 있는 톨보이 스피커인데, 마치 성능 좋은 플래그쉽급 북쉘프 스피커에 40kg 정도 나가는 철제 스탠드에 마찬가지로 무게가 40kg정도 나가는 확실한 성능의 파워앰프를 매칭해서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다.

경험이 없으면 다소 쉽지 않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데, 프라이메어 I35와 현재의 스피커 조합에서는 2개의 우퍼 유닛과 북쉘프 스피커보다 월등히 큰 울림통이 40kg정도의 파워앰프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프라이메어 I35가 스피커 특성상 좀 더 방출되려고 하는 저음의 양감을, 양감 늘리지는 않고 지극히 타이트하게 명료하고 이미징이 뚜렷한 저음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질척거리거나 지저분하지 않으면서도 치고 빠지는 템포감이 좋고 짜릿할만큼 단단한 저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앰프 자체의 저음의 양감이 많지 않은 특성이 단점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오디오를 제한된 조건상에서 한가지 매칭만의 특성으로 평가를 하면 다소 오해가 발생하거나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어느 누가 우사인 볼트를 물에 빠트려 놓고 박태환과 경기를 시켜서 세계적 명성이 허위이자 날조라고 폄하하겠는가?

중립적인 상황만으로 평가를 하자면,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어떤 제품에게나 다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 제한된 조건에서의 단점만 관심 갖을 것이 아니라,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극복시켜서 장점이 될 수 있게 할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별히 돈이 더 드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방법에 관심을 갖는 것이 돈을 아끼자는 차원에서도 더 유익한 일이 된다.


바이올린 - Vivaldi : The Four Seasons - 정경화

신기하리만큼 나에게는 바이올린 음이 너무나도 생생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들리는데, 거친 느낌은 없다고 생각된다. 음반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지어 과거에 다소 밋밋하게 들리고 답답하게 들렸던 음반의 경우는 평소보다 좀 더 생동감이 있고 생생하게 들리는 장점과 함께 오히려 그 음의 결은 부드럽기까지 하다.

정경화의 Bach 소나타의 경우는 청연하게 탁 트인 맑은 하늘과 같은 생생함과 시원스러움, 그리고 그 세부적인 기교와 디테일까지 낱낱이 들을 수 있다.

표현이야 신기하다거나 놀랍다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당연히 나 스스로 이보다 2배의 비용을 쓴다면 더 좋은 음을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이정도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음으로는 정말 놀라운 수준의 음질인 것이다.

정경화의 비발디 사계 첫악장의 음에서는 정말로 활기차게 봄꽃들이 피어나는 활기참과 함께 윤택함을 느끼게 된다.

좌우로 3.6미터밖에 안되는 공간이다. 이정도의 좌우폭의 공간에서 이정도의 생동감이 있으면서도 활기찬 화음과 하모닉스, 윤택함을 느끼게할 수 있는 방법은 그다지 많지 않다.

중역대의 풍부한 하모닉스와 배음이 재생되어야 하지만, 그 음이 답답하게 들리지는 말아야 하며, 좌우로 활기차게 펼쳐져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리뷰를 작성하면서 "낱낱이"라는 표현을 써본적이 없는데, 현재의 이 상황에서는 낱낱이라는 표현이 분명히 어울리는 상황이며, 마치 뭔가 고발의 현장을 사진에 담아 놓은 것같은 낱낱이의 표현이 아니라, 마치 하늘에 주황, 파랑, 초록, 노랑, 보라색 등의 물감이 하늘에 뿌려졌는데 손으로 만지면 마치 육각형 팔각형 눈 입자가 만져지는 것처럼 그 물감들의 입자가 눈으로 확인이 되고 만져질 것 같은 그러한 디테일과 풍부한 화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느낌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무조건 돈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배음 특성과 풍부한 하모닉스 표현력과 엄청난 해상력과 생생함의 표현력, 그리고 입체적인 음의 펼쳐짐, 그러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음의 촉감의 능력이 가능해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가격이 2배 이상의 수준이 되면 못 만들 음도 아니지만,
단순히 2배 더 비싼 기기들 중에 유명한 제품들끼리 매칭한다고
해서 이런 음이 만들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Friends - Thom Rotella Band

Percussive Groove - Ulli Bogershausen

확실히 양감이 강조되는 스타일은 아니다. 앰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저음의 중량감도 특별히 강한 특성은 아니다. 그래서 저음이 잘 나오는 스피커와의 매칭을 전제한 것이다.

음질의 가장 큰 바탕은 스피커와 공간이 결정하게 되는 것인데, 공간에 비해 중저음이 많은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프라이메어 I35는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저음의 양감을 늘려주는 특성은 약하지만, 그 저음을 가능한 정교하고 탄력적이며 깔끔하고 단정하며 스피디하게 재생해 준다. 어차피 공간에 비해 저음이 많은 스피커의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음질에서 저음이 부족해지는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 동영상을 통해서는 당연히 실제 음질의 느낌을 100% 느낄 수는 없지만, 저음의 양감이 너무 많아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적정한 볼륨에서 굉장히 탄력적으로 치고 빠져주는 저음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음질은 이정도만 하더라도 저음의 탄력적인 탱글탱글함이 아주 좋은 상태로 재생되고 있다. 대단히 깔끔하면서도 단단하고 산뜻한 발놀림의 움직임같은 저음인 것이다.

퍼커션의 느낌이나 베이스 기타의 음이 대단히 즐겁게 들린다.

사실 실제 아파트같은 가정환경에서 이보다 더 중량감이 있고 과격한 저음은 정말로 큰맘 먹고 안전한 시간대에 잠깐만 틀 수 있는 것인데, 실제 동영상에서의 정도의 탄력적인 음은 날마다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음이고, 공간 자체를 크게 두들겨서 공간이 울리도록 하는 음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집으로의 소리 전달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않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상태의 음을 들려주고 있다.


The Firebird Suite / Infernal Dance - Stravinsky

저음 재생력의 깊이감이나 중량감이 약할 것이라고 의심이 된다면, 이 동영상을 참조하면 적당하다.

녹음을 위한 마이크가 녹음할 수 있는 저음의 최대치 한계가 있고, 이 동영상을 재생하는 스피커나 이어폰에 따라 중저음이 약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 재생되는 음에서는 8인치 더블 스피커급에서 나오는 저음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강력하고도 장엄하고 무게감이 있는 저음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이정도로 중량감이 있는 저음을 벙벙거리지 않고 답답하지 않으며, 대단히 명료하고 타이밍까지 흐트러짐 없도록 깔끔하고 정확하게 표현해 준다는 것이 프라이메어 I35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인 것이다.

종종 클래식 대편성을 정말로 공연장에서 듣는 것처럼 엄청난 에너지감과 엄청나게 강력한 중저음이 나올수록 감동을 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그러한 음 자체는 대편성 연주곡에 대한 음질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아파트 환경에서 그정도의 에너지감과 거대한 울림의 중저음을 재생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평가를 하는 사람마다 견해의 차이가 있겠지만, 항상 그러한 엄청난 장엄함과 강력한 에너지와 깊이감의 음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국내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음질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정도 가격대의 오디오 제품에서는 그러한 관점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다.

그렇지만, 동영상에 보여지는 정도의 중저음까지도 꽤 자연스러우면서도 불안한 요소 없이 제법 탄탄하게 재생해 주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만한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하이엔드 음질을 만들다

▲ Primare i35

절대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완벽한 조합이 가능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완벽이라는 것은 절대 무조건적인 완벽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재치있는 음질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유저들에게 완벽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좋은 오디오 매칭이라는 것은, 밝은 음을 우선적으로 재생하는 가벼운 성향의 스피커에 중저음을 잘 재생하고 음의 밀도를 잘 늘려주는 성향의 앰프를 물려서 좋은 음을 만들고 밸런스를 잡는 경향도 있지만, 반대의 경향도 있다.

오히려 중저음의 양감이 충분하게 나와주면서 음의 밀도와 응집력이 좋은 스피커에 프라이메어 I35처럼 중저음의 양감을 늘려주지는 않지만 기존에 있는 저음 자체를 가능한 타이트하면서도 초점을 정확하게 하며 스피디하고 탄력적이며 단단하게 재생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고음의 이탈력 능력은 특필할만 하여 AB클래스 증폭 방식 중에 가장 이탈력이 좋다는 앰프를 가볍게 압도하는 수준이지만, 소리의 끝에 까칠함이나 거친 느낌은 현격히 적다.

여기서 말하는 이탈력이라는 말을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순간 가속 능력을 말한다. 예컨데, 프라이메어 I35는 차가 큰 차는 아니지만 마치 100km까지 도달하는데 5초대 미만인 순간 가속력이 탁월하게 좋은 차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빠르고도 코너링도 쿨렁쿨렁하거나 쏠림이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방향을 틀고 코너링을 정확하게 하는 그런 차에 비유할 수 있다.

중저음이 제법 응집되어서 재생되는 스피커와 매칭해 보기 바란다.

대표적인 예로, 우퍼 유닛이 2개 이상 탑재된 3way 타입 스피커들.. 그러면서 우퍼 유닛의 사이즈가 공간대비 작지 않은, 6.5인치 이상의 우퍼 유닛이 탑재된 스피커들을 매칭해 보기 바란다.

그런 조건이 아니더라도 2way 스피커이거나 북쉘프 스피커들 중에서도 저음의 응집력이나 단단함이 유독 좋은 스피커들이 있다. 그런 스피커들과 매칭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하이엔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다인오디오, 포칼, B&W, 모니터오디오, KEF 등에 그러한 스피커들이 많다.

 

동영상에서는 그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모니터오디오 PL200 Ⅱ 를 이용했는데, 가격에 비해 대단히 탁월한 음질을 확인했다.

다음은 다인오디오 Excite 38 과 매칭해볼 계획이다.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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