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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골리앗의탄생, 역대급 물량 투입. 튜브앰프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 에이온 트리톤 3 KT 150 시리즈
지오 작성일 : 2018. 07. 02 (18:50) | 조회 : 1133

FULLRANGE REVIEW

골리앗의 탄생, 역대급 물량 투입 !

Ayon Triton III KT150 Series 인티앰프


전원부의 퀄리티는 앰프의 완성도에 직결

▲ Ayon Triton lll

진공관 앰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혹은 파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종종 접한다. 진공관 앰프이니까 당연히 사용된 진공관이 중요하다는 원론적 이야기부터, 엔지니어링적 지식이 좀 있는 이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트랜스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혹은 음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커플링 캐패시터를 거론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잘 만들어진 볼륨단도 한 몫 한다.

물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 없을 정도로 진공관 앰프는 다분히 정직한 장르에 다름없다. (사운드 튜닝에 대한 노하우는 기본이라고 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공관 앰프를 비롯, 다른 모든 방식의 앰프에도 적용될 만한 최 우선 순위는 누가 뭐라해도 전원부가 될 것이다.

현대 하이파이 앰프의 발달사는 곧 전원부 변천의 역사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소리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근간이자, 물량 투입과 튜닝의 약효를 직접적으로 받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앰프에의 물량 투입은 곧 전원부에 대한 물량 투입이라고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디오 기기, 특히 하이엔드급에 속하는 앰프일수록 전원부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물량 투입이 적극적으로 어필 되어왔다. 때문에 대부분의 오디오파일은 심지어 전원부를 분리하여 별도 옵션으로 판매하는 브랜드의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기도 하다.

다시 진공관 이야기로 돌아와서, 진공관 앰프에 있어 전원부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원론적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진공관 앰프가 전기를 소비하는 타입은 일반 트랜지스터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백열전구와 동일한 구조의 필라멘트가 열을 만들어내고 이에 캐소드(Cathode)가 가열되어 이 때 튀어나오는 전자(의 흐름)가 플레이트(Plate)(혹은 어노드(Anode)로 유입되는 구조이다. 물론 그리드(Grid)라는 요소가 증폭률을 좌우하긴 하지만 어쨌든 진공관이 열을 발생시켜야 작동하는 구조라는 원리는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때문에 진공관에 사용되는 전원은 필라멘트를 가열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히터)과 기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뉠 수 있다. 각기 독립된 다른 회로인 셈이다. 각각의 파워 오리진을 완전히 독립시킬 수 있다면 적어도 전원부에 한해서는 그보다 완벽한 구성은 없을 것이다. 앰프 내부에 파트별로 각각 별도 전원부를 구성한다는 것은 다분히 하이엔드적 구성이다. 그리고 이 사실은 진공관 앰프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


기술적 물량 투입의 특이점, 에이온(ayon) TRITON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오스트리아 에이온(ayon)社의 진공관 인티앰프인 트리톤III(Triton III)를 거론함에 앞서 장황한 전원부 원리론을 펼쳐낸 이유가 있다. 적어도 이 앰프는 물량 투입이라는 개념이 타사의 경쟁기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전원부 분리에 대한 이야기와 이른바 초크 트랜스(Choke Transformer)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궁극의 전원 아이솔레이션은 트랜스 분리로부터

▲ Ayon Triton lll

트리톤III의 외관을 보면 다른 진공관 앰프와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 하나 있다. 보통은 전원 트랜스 및 좌/우 출력 트랜스를 포함, 총 3개의 트랜스가 눈에 들어오는데, 트리톤III는 이에 하나가 더해진 총 4개의 트랜스 구성을 볼 수 있다. 크롬 광택의 거대한 트랜스 군집을 보고 있노라면 전기전자에 문외한인 이가 보더라도 무언가 다르다는 인상을 분명 받을 것이다.

가운데 크게 위치한 전원 트랜스, 그리고 그 앞에 자리잡고 있는 또 하나의 트랜스 하우징은 다름아닌 진공관의 필라멘트(히터)를 위한 독립된 물건이다. 한쪽 채널당 4개, 총 8개의 파라PP방식 KT150 출력관의 히터를 책임지려면 그 전기 에너지의 양만 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진공관은 열을 받아야 소리가 난다는 사실은 우리가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열 자체가 소리를 좋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진공관 회로에서 발생시키는 열은 전자를 흐르게 하는 원동력일 뿐이지 그 히터 회로 자체는 전체 오디오 시그널 흐름에 노이즈로 작용한다.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안에 용량이 제법 되는 전열기를 사용했을 때의 노이즈 문제를 생각해 보면 쉬운 개념이다.

하물며 하나의 샤시 안에 그러한 전열기가, 그것도 아주 큰 용량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해 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대부분의 진공관 앰프들 내부는 하이파이적으로 그다지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진공관 앰프들은 당연시 여기고 넘어갔던 부분이다. 일부 초 하이엔드 급 제품에서나 이 부분에 대해 전원부 분리를 시도했던 이력이 있을 뿐. 대부분의 앰프에서는 하나의 전원 트랜스에서 각기 다른 권선방식으로 여러 가지 필요한 전압을 동시에 뽑아내곤 한다.


초크 트랜스(Choke Transformer)로 빚어낸 하이엔드적인 전원공급 메커니즘

▲ Ayon Triton lll

트리톤III는 (8개의 출력관만 하더라도) 그 소비전력이 상당한 히터 부분에 대한 전원 분리를 시도한 제품이다. 최초의 전원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트랜스부터 애초에 따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원천적인 열 노이즈에 대한 근본 해법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경쟁기와 구분되는 색다른 전원부 구성을 찾아볼 수 있는데, 메인 전원의 전원평활회로(교류를 직류로 바꾸어 리니어하게 바꾸는)의 정류 방식에 초크 트랜스(Choke Transformer)를 사용한 것이다. 가정용 220V/60Hz(한국 기준)의 교류 전원은 오디오 기기 내부에서 직류로 변환/평활 되는데 그 방식(정류 방식)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뉜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전원 평활 캐패시터라는 커다란 콘덴서 2개 정도를 거치는 것이다. 용량이 클수록 보다 완벽한 직류에 가까워지지만 그만큼 앰프 전반적인 스피드 퍼포먼스에서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고 음색 밸런스에 있어서 저음 쪽으로 치우치기도 한다.

한편 초크 트랜스 방식은 정류 파트의 다른 부품들의 신뢰도가 확보된다는 가정 하에서는 탁월한 정류 능력을 발휘한다. 에너지와 스피드의 손실 없이도 최대한 직류에 가까운 전력을 뽑아내는 것이다. 과거 마크레빈슨으로 부터 촉발된 전설적 브랜드들, 첼로와 비올라등에서 출시된 명기들에도 이 초크 트랜스 정류 방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초크 트랜스, 음색적으로는 재생음의 이음매가 유연하고 매끄러운 특성을 보장한다. 오디오 앰프에 있어서 통상 힘과 질감은 반비례한다는 것이 정설인데 이 두 마리 토끼를 아주 효율적으로 잡아낸 것이 바로 초크트랜스라고 할 수 있다. 고안된 지는 상당히 오래된 기술이지만 제작 효율성, 원가상승, 무엇보다도 연동되는 수동 소자의 신뢰성이 기반 되어야 한다는 조건(역시나 원가상승요인) 때문에 모든 브랜드들이 사용하지는 않는 방식이다.

한편 트리톤III의 초크트랜스는 총 3개다. 메인 전원의 초크 트랜스 말고도, 사용된 진공관의 B전원(앞서 설명한 히터 용 전원과 별개로, 진공관에 플레이트에 인가되는 중요한 부분이다.)의 추가 정류를 위해 각 채널당 1개씩 총 2개의 초크 트랜스가 추가된 구성인 것이다. 쉽게 말해서 진공관에 전기가 들어가는 모든 길목에 일일이 개별적인 전원장치를 달아 놓은 셈이다. 전원 분리형 프리앰프와 모노블록 파워앰프가 통째로 하나의 샤시에 들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진공관 수명과 음질 향상에 기여하는 독특한 보호회로

▲ Ayon Triton lll

그만큼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기로 구동되는 트리톤III의 진공관들은 그 귀한 몸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케어를 별도로 받는다. 이른바 오토 시퀀싱(Auto-Sequencing)이라 불리는 전원 관리 회로는 앰프의 전원 on/off시 어느 정도 시간적 버퍼링을 제공한다. 전원 스위치를 켜고 약 1분 내외, 스위치를 끄고도 약 1분 정도의 시간 지연이 생긴다는 뜻이다. 지연 시간 테스트를 해 보니, 이 회로가 단순히 타이머로만 작동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동작 온도나 기타 전기적 여건이 달라지면 오토 시퀀싱이 완료되는 시간도 수 초 차이로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실시간 계측하는 전기의 컨디션에 따라 이 앰프가 준비되는(마감하는)시간도 달라지는 것. 초크 트랜스와 아울러 진공관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후한 접대가 있을까 싶다.

한편 트리톤III의 진공관 바이어스 또한 에이온 고유의 방식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진공관 앰프의 바이어스 조절 방식은 완전 자동 방식과 수동 방식으로 나뉜다. 일일이, 시시때때로 사람의 눈과 손을 빌려야 하는 수동 방식은 여간 귀찮고 위험한 것이 아니다.

한편 편하기 그지없는 자동 바이어스 방식은 사용이 편리한 반면 음질 열화가 상당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각기 계측 스펙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진공관 일체를 모조리 획일적인 잣대로 다루다 보니 진공관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쳐서, 자동바이어스 방식 진공관 앰프들의 불량 발생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 Ayon Triton lll의 후면부. 좌측에 Bias set-up 표시부분과 아래에 작은 액정창이 보인다.

에이온이 고안해낸 Ayon Auto Fixed Bias회로는 자동/수동 방식의 이점을 뽑아낸 것이다. 최초 구동 시, 이 별도로 고안된 회로는 실시간으로 각 진공관의 바이어스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개별관에 대한 바이어스값을 맞추어 준다. 앰프 후면을 보면 Bias set-up이라고 적힌 핀 홀 버튼(뾰족한 것으로 누르게 되어 있는)이 있고 그 아래에 숫자로 표현되는 작은 액정 창이 있다.

숫자로 표기되는 각종 정보들은 바이어스값뿐 아니라 각각의 진공관 별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보여준다. 가령 1번 출력관의 어떤 이상이 생겼다면 즉시 안전 회로를 가동함과 동시에 그 원인에 대해 이 액정 창에 기호로서 표시해주는 셈이다. 그리고 트리톤III의 진공관들은 어느 하나가 고장 났다고 해서 모조리 다 같은 매칭관으로 바꿀 필요도 없다. 물론 정상 상태에서 각각의 진공관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진공관 테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편의성과 음질을 동시에 추구한 볼륨단

▲ 진공관(튜브) 앰프의 경우, 진공관 속 필라멘트가 열을 발생시켜 작동한다. 따라서 열 발생은 진공관앰프에게 불가피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충분히 열이 발생되면 최적의 효과가 나타난다.

앰프에서 음 신호가 흐르는 경로를 볼 때, 가장 음질 열화가 심하게 발생하는 부분이 바로 볼륨단이다. 음량 조절은 기능적으로 생략할 수 없는 필요악이다 보니 기술적으로도 다양한 방법이 고안되곤 하는데, 현실적인 방식 중에서는 각각의 음량 스텝 마다 저항을 달아놓는 어테뉴에이터 방식이 가장 음질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사용된 저항의 정밀도와 품질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한 마디로 이 또한 비용 상승요인이다.

트리톤III의 볼륨단은 이러한 어테뉴에이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컨트롤만큼은 MCU, 즉 마이컴 회로를 이용하여 편의성을 더하였다. 육중하게 절삭 가공된 볼륨 노브를 직접 돌리는 맛도 중후하지만 리모컨을 이용하여 가변 시키는 볼륨의 느낌도 매우 정밀하고 리니어하다. 전면 좌측에 액정으로 표기되는 볼륨값은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좋게 되어있다.

또한 접지 방식을 총 3단계로 선택할 수 있는 토글 스위치가 제품 후면에 마련되어 있는데, 보통의 샤시 그라운드 on/off 스위치와는 별개로 두 가지 그라운드 모드를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그라운드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Star-ground를 구성하고 있지만 접지 전위량을 인위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사용 환경에 따라 가장 정숙한 모드를 선택하면 되는데, 필자의 시청 환경에서는 사실 어떤 모드를 선택하더라도 일말의 험이나 노이즈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서야 기본 구성에 대해 논하다

▲ Ayon Triton lll

트리톤III 는 파라 푸시-풀 방식의 인티앰프이다. 진공관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KT150 출력관을 채널당 4개, 무려 총 8개를 사용한다. 모두 선별관. 정통 5극관인 KT150은 기본 5극관 모드(Pentode Mode)와 3극관 모드(Triode Mode)로 전환 사용이 가능하며 정격 출력은 3극관 모드에서 A클래스로서 70W, 5극관 모드에서는 120W를 기록한다.

드라이브관과 초단관으로는 MT 타입 5극관인 6SJ7이, 프리 버퍼링 부에는 12AU7이 사용되었다.

보통 3극관은 질감이 좋지만 구동력/댐핑력이 딸린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트리톤III의 A클래스 70W 드라이빙은 3극관 모드에서 어지간한 대형기까지 무리없이 구동하는 수준에 육박한다. 시청기로 매칭한 하베스 Monitor 40.2라든지 그라함 LS5/8 등의 대형 박스 마운터들은 적정한 댐핑력마저 기대할 수 있었고 대 구경 우퍼의 장악력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예전에 1.5리터만한 PET병 사이즈의 싱글 출력관을 장착했던 몬스터 급 진공관 인티앰프의 구동력이 회고되는 순간이었다.

5극관 모드와의 차이점은 정확히는 스테이징의 넓이에서 갈렸다.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넘버를 재생했을 때의 스테이징 표현력은 5극관 모드에서 보다 폭넓고 다이나믹하게 느껴졌다. 물론 구동력에 기반하는 차이점일 수 있겠지만 트리톤III에서는 적어도 구동력 때문에 3극관 모드를 포기하는 일은 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입력 계통은 3조의 RCA와 1조의 XLR을 지원한다. 그리고 별개로 프리 바이패스를 지원하는(파워앰프로 사용할 때 유용)1개의 다이렉트 입력도 있다. 그리고 과연 이 괴물 같은 앰프를 프리앰프로만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한 조의 프리아웃단도 구비되어 있다.


기대에 부흥하는 저음 컨트롤 능력

사실, 이 정도 급의 진공관 앰프에서 질감이라는 요소는 기본으로 깔고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천만원 이상의 브랜드 진공관 앰프가 질감이 부족했다는 사례를 지금껏 본 적이 없다. 당연히 잘 해내야 하는 것이다. 3극관 5극관 모드 따질 것 없이 트리톤III의 사운드는 해상력을 희생시키지 않는 살가운 질감표현에서 더할 나위 없다. 중저가 진공관 앰프에서 흔히 착각하는, 질감을 가장한 착색의 과잉도 찾아볼 수 없다.

문제는 저음역의 컨트롤 능력인데, 사실 여기에서 진공관 앰프들의 실력이 많이 판가름 나기 마련이다. 밴드에서의 베이스 기타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에서의 저음 악기들은 앰프의 실력을 테스트할 때 꼭 사용해 봐야 하는 음원이다.

  •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 "I'll Be There"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의 르네상스(Renaissance)앨범 중 마커스의 베이스 솔로 곡인 “I`ll be there”를 들어본다. 마이클 잭슨의 어릴 적 곡이 아닌, 머라이어 캐리가 MTV라이브에서 듀엣으로 불러 인기를 끌었던 그 “I`ll be there”. 오로지 마커스 본인의 베이스 기타 하나만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현란한 보컬 묘기 대행진을 오롯이 표현해 내는 명곡이다. 심지어 중간 부분의 남성 보컬과의 듀엣 파트까지도 완벽히 표현해 내는데, 트리톤III를 포칼 소프라 No.3로 매칭하여 들어보면 저음의 막강한 댐핑과 섬세한 뉘앙스가 공존하는 희한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순히 땅땅 때리기만 하는 1차원적 단단함이 아니다. 연주 중 마커스 밀러가 가장 굵은 베이스기타의 4번줄에 비브라토를 거는 대목이 나오는데, (빨랫줄 만한 짱짱한 현을 이렇게 곱게 흔들어대는 것도 재주이다.) 어지간한 하이파이 시스템에서는 그냥 웅웅거리는 단일음으로 들릴 법한 소리이다. 트리톤III과 포칼 소프라 No.3의 조합은 이 대목에서 풍부한 표정을 만들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차이코프스키 (Tchaikovsky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35)

    한편 그 유명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35)의 중간 뚜띠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 총주에서의 분해능을 여실히 보여준다. (Hilary Hahn) 같은 음 크기라도 5극관 모드에서 좀 더 인상적인 소리를 들려주었는데(이 때 조합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C4 Platinum) 힐러리 한의 바이올린이 파묻히지도, 따로 놀지도 않는 적정 밸런스와 함께 저음을 담당하는 악기들의 표정이 매우 적극적으로 그려졌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뭉뚱그려 언급하는 저음의 스케일과는 다른 소릿결, 질감, 해상력 등 디테일을 저음역에서 여실히 맛볼 수 있었다. 다인오디오와 포칼 스피커와 조합했을 때에는 애초에 부밍 같은 1차원적 문제는 발생하지도 않았다.

트리톤III의 전반적인 사운드는 스피드와 순발력을 전혀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육중하게 실어내는 권위감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심지어 대구경 우퍼의 BBC모니터 스피커들을 연결하더라도 이 스피커가 언제 그랬나 싶게 아주 민첩하고 산뜻한 재생을 허락한다. 저음 문제의 대부분이 실은 앰프에서 기인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다양한 대형기 스피커를 시도하게 만드는 잠재력

▲ 대형기 스피커 중 하나인 포칼의 소프라 No.3

오스트리아 출신의 에이온은 본래 기함 급의 5극관 파워 앰프 등 대형 하이엔드 기종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였다. 웹사이트에 가보면 이번에 소개하는 트리톤III 등의 인티앰프는 사실 주인공의 자리에 있지도 않다. 프리앰프만 하더라도 3개의 샤시로 구성된 초 대형 기종을 구경하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형 실력기들을 꾸준히 만들어 온 진공관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재주는 플래그쉽 인티앰프인 트리톤III에 이르러서 집대성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트리톤III를 찬찬히 뜯어 들어봤을 때 드는 확신이다.

매칭 스피커의 자유로움도 확실한 매력이다. 2~3천만원 수준의 브랜드 톨보이들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우퍼 구경이 큰, 비교적 덜 민첩해 보이는 박스 마운터 계열에도 즉효라고 볼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소릿결 자체가 가늘지 않기 때문에 다소 자극적이라 생각되는 은 선재로 스피커 선을 마련하더라도 오히려 해상력을 올려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트리톤III, 세계 각국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분리형 앰프를 대신할 프리미엄급 인티앰프가 속속 출시되는 현 시점에서, 진공관 인티앰프라는 제한된 리소스 환경을 이와 같이 뛰어넘어버린 제품이 있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앰프이다. 진공관이라는 장르를 넘어서, 과연 1천만원 중반대 가격에서 오로지 아날로그 사운드만 가지고 이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다.



S P E C

Class of Operation Triode* or Pentode mode, Clas
Tube Complement 8 x KT150
Load Impedance 4 & 8 Ohms
Bandwidth 8Hz-70kHz
Output Power:Pentode mode 2 x 120 W
Output Power:Triode mode 2 x 70 W
Frequency Response 10 Hz – 60 kHz
Input Impedance at 1 kHz 100 KΩ
Input sensitivity (full power) 1V
NFB 0dB
Volume Control MCU based with analog resistor switching circuit (1,5dB per step)
Remote Control Yes
Inputs 3 x Line IN, 1 x XLR IN, 1 x Direct IN
Output 1 x Pre Out
Dimensions (WxDxH) cm 51x42x25 cm
Weight 45 kg
수입사 제이원 코리아 (02 - 706 - 5436)
가격 1450만원
리뷰어 - 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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