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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나가오카의 입구와 정상을 만나다 - Nagaoka MP-110 & 500 카트리지
Fullrange 작성일 : 2021. 10. 18 (17:15) | 조회 : 1747

 

 

 


 


음의 나가오카

 

 

LP가 전성기를 맞이한 시절은 1970년대다. 80년대 중반까지 그 열풍은 지속되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음반 가게가 약 2만 개가 넘었다고 한다. 물론 빽판이라고 해서 해적판도 많이 취급했다. 이후 라이센스 음반이 서서히 나와 음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 와중에 원판은 가뭄에 콩 나듯 구경할 수 있었다. 원판 100장 정도 소장했다면, 최소한 동네에서는 먹어줬다.

 

 

 

▲ 전국민이 집마다 한세트씩 갖추고 있었던 태광, 인켈 등의 오디오 제품들

 

 

아무튼 LP 전성기는 오디오 산업의 황금기와 겹친다. 전세계적으로 홈 오디오 열풍이 불어서, 집집마다 한 세트 정도는 갖춰야 행세를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켈, 태광은 물론 소노라마도 있었고, 롯데 파이오니아도 기억에 남는다. 당연히 냉장고, 에어콘과 함께 혼수품 목록에 들어갔다.

말하자면 LP를 이야기할 때, 바로 1970년대가 떠오르고, 그 시절의 찬란했던 오디오 산업도 생각난다. 원판은 감히 자주 틀 수가 없어서, 카세트 테잎에 담아 듣곤 했다. 정말 오디오와 LP에 대한 로망이 넘쳐났던 시절이었다.

 

 


 

90%에 이르는 바늘 점유율

 

 

하지만 당시 카트리지 분야, 특히 바늘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가 있었다는 것은 요즘에야 알려졌다. 바로 나가오카다. 아마 처음 듣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요새 나가오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체 무슨 이유에서일까? 아마 최근의 LP 르네상스에 즈음해서, 턴테이블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 탓이 아닐까 싶다.

동사는 1951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서, 1950년대 말부터 이미 해외에 수출을 시작했다.ㅁ당연히 바늘뿐 아니라 카트리지에 대한 연구도 병행했다. 1967년에 내놓은 리본 타입 카트리지는 이 분야의 신기원을 이룩했던 제품이다.

 

 

 

▲ 다이아몬드 스타일러스가 들어간 Nagaoka JN-P100

 

바늘의 경우, 전성기 시절에는 연간 100만개 이상 만들었다. 요즘에도 매달 4~5만개를 만든다. 전세계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는 데, 결코 과장은 아닐 것이다. 특히, 이 회사가 1961년에 만든 다이아몬드 팁은 현재도 인기가 높다. “음의 나가오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즉, 제대로 LP를 들으려면, 최소한 나가오카의 다이아몬드 팁이 박힌 카트리지를 써야한다는 뜻이다.

 


 


4대째 가업을 잇는 전통

 

▲ 나가오카의 루스비 브랜드의 여성용 피부 필링 제품

 

개인적으로 나가오카라는 브랜드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제품의 특성상 꼭 필요한 장인 정신이라던가 전통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4세대에 걸친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오너는 젊은 편이라 의욕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면모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루스비>(LUSVY)라는 여성 고객 중심의 브랜드가 있는데, 상당히 주목받는 모양이다. 디자인이 예쁜 이어폰이라던가, 각종 잡화를 내놓고 있다.

 

▲ Nagaoka JT-80 카트리지

 

 

본령인 카트리지 제조에도 충실해서, 새롭게 MP 시리즈를 런칭하고 있으려니와, 2020년에는 동사 창립 80주년을 기념해서 JT-80이라는 특별한 카트리지를 만들었다. 1970년대에 동사가 황금기를 구가할 때 만든 <주얼톤>(Jeweltone)이라는 카트리지 전문 브랜드를 부활시키면서 내놓은 역작이다.

확실히 젊은 세대가 추구할 수 있는 전통에 대한 공경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모색이 골고루 발휘되고 있다. 그렇기에 나가오카에 대한 열풍도 서서히 뜨거워지는 것이다.

 


 


MM의 제왕 MP 시리즈

 

▲ Nagaoka MP 시리즈 카트리지들

 

 

이번에 만난 것은 MP 시리즈의 입문기격인 110과 동 시리즈의 톱 모델인 500이다. 아주 격차가 큰 제품을 동시에 들어서, 지금도 그 여운이 가라앉지 않는다. 우선 110부터 소개하고, 나중에 500을 언급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MP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데, 이 두 모델을 들으면서 확실하게 나가오카의 강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사실 MP 시리즈는 MM 타입을 베이스로 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MM 제품이 갖고 있는 한계를 훌쩍 넘어, 그보다 고급형인 MC 타입에 근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그런 면에서 “MM의 제왕”으로 불러도 좋다. 특히 500의 경우, 어지간한 MC 타입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 이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특기할 만한 것은 MP 시리즈가 갖고 있는 특성이 잘 발휘된 부분이다. 바로 트래킹 능력이다. 시험 삼아 엄청나게 휜 판을 걸어봤는데, 일반적인 경우엔 카트리지가 널뛰기를 해서 도저히 들을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MP 시리즈는 큰 문제가 없었다. 아주 심한 경우 잠깐 튀기는 했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아서 트래킹했다.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 대체 어떤 기술이 투입되었길래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나, 신기하기 짝이 없었다.

오토바이나 자동차의 경우, 서스펜션이라는 항목이 있다. 험지를 달리는 지프나 SUV는 이쪽 항목이 약할 수밖에 없지만, 공도를 가로지르는 세단에선 무척 중요하다. 바퀴가 세 개 달린 바이크의 경우에도 서스펜션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이럴 경우 노면 상태가 좀 거칠거나 울퉁불퉁해도 승차감에 별 지장이 없다. 바로 이런 서스펜션 능력이 대단한 카트리지구나, 싶었다. 물론 나가오카의 어떤 제품에도 서스펜션은 없지만, MP 시리즈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탐구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MP 시리즈의 핵심 기술

 

▲ Nagaoka MP-500 카트리지

 

사실 이전에 나가오카의 브랜드 스토리를 쓰면서 대략 핵심 기술은 언급한 바 있다. 그러므로 관심이 있는 분들은 그 기사를 찾아보길 바란다. 여기서는 MP라는 약자가 갖고 있는 의미와 그 성능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MP라는 말은 “펌알로이”(Permalloy)의 약자다. 이것은 니켈, 아이언, 알로이 등이 합해진 특별한 금속이다. 그 비율은 마치 코카 콜라의 제조법처럼 나가오카만의 비법이라 하겠다. MP 시리즈는 이것을 자석 소재에 도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자석이라? 그렇다면 메인 마그넷을 말하는가?

하지만 마그넷이란 항목을 보면, 동사는 사마륨 코발트를 소재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워낙 자력이 강해 작게 만들어도 충분히 뛰어난 퍼포먼스 능력을 보여준다. 또 작기 때문에 신호 경로가 단축된다는 이점이 있다.

그렇다면 펌알로이는 어디에 투입된다는 뜻인가? 동사는 “오실레이터”(Oscillator)에 쓴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실레이터? 이것은 발진기 혹은 진동자로 번역된다. 즉, 레코드 그루브에 담긴 신호는 바늘로 읽는데, 이때 무수한 진동이 수반된다. 이 진동이 일차적으로 폴 피스에 전달되고, 그것이 메인 마그넷에 연결되어 자력을 발생시키는 구조다.

이렇게 보면, 1차적으로 진동을 자력으로 변환시키는 폴 피스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안에 들어가는 자석의 소재가 펌알로이인 것이다.

이것은 0.1mm 두께의 얇은 합판을 적층해서 만들었다. 자력 자체가 강하면서도 과도 전류의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전대역에 걸쳐 플랫한 리스폰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사실 모든 MM 카트리지에 폴 피스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나가오카만의 특별한 기술이다. 자력을 효과적으로 채집해서, 시그널을 좀 더 정교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식이다.

한편 펌알로이를 비롯한 전체 카트리지의 무게가 가볍다. 이런 신소재를 적극 도입한 이유는 바로 제품의 경량화에 있다. 그러므로 음반의 요철이 심하거나 구부러짐이 있을 때조차 가볍게 타고 넘을 수 있는 것이다. 트래킹 능력에 관한 한 거의 탁월한 경지라 할 수 있다.

 

 


 


MP-110에 관하여

 

▲ Nagaoka MP-110 카트리지

 

 

현행 나가오카의 라인업을 보면, 일종의 엔트리 클래스에 100 시리즈가 포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0과 110이 그 주인공이다. 둘 다 코스트 대비 퍼포먼스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냥 막 쓴다고 하면 100을 추천하고, 일단 기본적인 하이파이 성능을 맛보고 싶다면 110이 유용하다. 하지만 100만 걸어도 일반 MM형은 가볍게 제압하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기본 구조는 100과 110이 동일하다. 다만, 110쪽이 좀 더 물량 투입이 되어 있다. 버젯 제품 중 가장 추천을 많이 받는 카트리지이기도 하다.

스타일러스를 보면, 타원형의 다이아몬드를 붙인 형태다. 0.4X0.7mm 구경이다. 캔틸레버는 알루미늄 알로이를 썼다. 매우 가벼우면서 전달력이 우수하다. 대개 플라스틱이나 카본 파이버를 쓰는데, 이보다 가벼우면서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1.5~2.0g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게 했는데, 메이커에선 1.8g을 권하고 있다. 사실 이 무게 조정에 따라 음색이나 중고역의 밸런스가 바뀌니 이것은 자신의 귀로 들어가며 판단할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안티 스케이팅 능력이 뛰어나고, 트래킹 에러도 적은 편이다.

마그넷은 듀얼 구조로 제작했다. 당연히 사마륨 코발트가 들어갔다. 매우 파워풀한 자력을 자랑한다. 자성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단한 실드 케이스로 마무리지은 모습에서 신뢰가 간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특히 고역의 개방감이 두드러진다. 고급스런 느낌은 매우 각별하다. MM, 더구나 저가 모델에서 이 정도 퍼포먼스가 연출된다는 점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같다. 약 30시간 정도 사용하면 기본 에이징이 끝난다고 한다. 이 부분은 참조 바란다.

 

 


 


본격적인 시청

 

본 기를 듣기 위해 일단 턴테이블은 소타의 스타 사파이어를 동원했다. 암은 그란츠의 MN-10B. 포노 앰프는 유니슨 리서치의 포노 원, 앰프는 인티 타입의 문리버 404 그리고 스피커는 파인 오디오의 F1-5다. 매우 호화로운 사양이지만, 본 기는 여기서 주눅 들지 않고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로 그간 파인 오디오의 제품은 많이 들어봤는데, LP를 건 것은 이번이 처음. 정말 궁합이 좋다. 혹, 파인 오디오의 제품을 소장했거나 혹은 구입하려 한다면, 턴테이블의 도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길 바란다. 디지털 소스와는 정말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Jacqueline Du Pré , Sir John Barbirolli - Elgar Cello Concerto No.1

첫 곡은 뒤프레가 연주한 엘가의 <첼로 협주곡 1악장>. 그윽하고 깊은 첼로의 음향. 확실히 LP를 듣는다는 느낌이 온다. 반응이 빠르고, 밸런스가 좋으며, 입체적인 스테이지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밝고, 부드러우며, 대역이 넓다. LP라고 하면 다소 고색창연한 음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는데, 본 기에서는 오히려 신세대가 좋아할 만한 음색과 퀄리티가 나온다. 첼로를 둘러싼 크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존재라던가, 세심한 디테일 등은 이 가격대에서 결코 만날 수 없는 경지다.

 

 

 

Chet Baker - No Problem

이어서 쳇 베이커의 <No Problem>. 듀크 조던과의 협연으로 유명한 트랙이다. 탄력있는 베이스 라인이 귀를 즐겁게 하고, 드럼의 어택감도 좋다. 확실히 LP를 들으면 디지털 소스와 차별화되는, 명료하고, 단단한 저역을 만난다. 이 부분 때문에 그렇게 귀찮아도 LP를 고집하는 것이다. 트럼펫의 약간 금속성 섞인 맛이 잘 살아 있고, 잔향도 풍부하다. 시원시원하면서도 자극성이 없는 고역은 정말 매력적이다. 전체적으로 짜임새와 밸런스가 뛰어나다.

 

 

 

Eva Cassidy - Fields of Gold

마지막으로 에바 캐시디의 <Fields of Gold>를 듣는다. 역시 보컬에서 본 기의 장점이 훌륭하게 드러난다. 약간 물기를 머금은 듯한, 촉촉하면서 처연한 느낌이 잘 살아있다. 하늘이 주신 재능을 타고 났으면서도 채 꽃도 피우기 전에 생을 마감한, 이 불운한 가수의 인생이 절묘하게 오버랩이 된다. 배후의 코러스는 가스펠처럼 신성한 느낌을 주고, 베이스는 깊고 단단하다. 해상도는 정말 기대 이상. 이 정도 퀄리티를 디지털로 재생하려면 얼마의 예산을 투입해야 할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MP 500에 관하여

 

 ▲ Nagaoka MP-500 카트리지

 

이번에는 MP 시리즈의 톱 모델 500이다. 동사가 개발한 첨단 테크놀로지가 모두 투입된 플래그쉽 모델이며, MM 타입의 장점을 극한으로 발현시켜 어지간한 MC 타입은 가볍게 제압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일종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해도 좋다.

우선 언급할 것은, 최상의 소재를 최고의 기술로 다듬어서 절묘하게 어셈블리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 동사의 오랜 내공과 축적된 노하우가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캔틸레버를 보면, 붕소(Boron)란 소재를 택했다. 이것은 매우 가벼우면서 단단해서, 이런 부품용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재질이라 하겠다. 원래는 우주 산업 분야에서 개발했다고 한다. 급수가 다른 소재인 것이다. 대개 그라나이트나 베릴륨, 카본 파이버 등을 쓰고, 이 또한 우수하지만, 붕소와 비할 바는 못된다. 그만큼 붕소가 우수한 소재인 것이다.

한편 스타일러스 팁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를 정밀하게 가공한 것은 물론, 사이즈 자체를 키웠다. 이럴 경우 그루브와 닿는 면적이 넓어지고, 그에 따른 트래킹 에러나 디스토션이 감소된다. 또한 담당 주파수 대역이 넓어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마그넷은 동사가 자랑하는 사마륨 코발트로 만들었다. 이 소재의 장점은 이미 언급한 바 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펌알로이를 투입한 폴 피스도 마찬가지.

한편 매우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프레임이 돋보인다. 통상 ABS나 레진 계통을 동원하는데, 동사는 더욱 강한 소재를 투입했다. 이럴 경우 진동에 강하며, 로 레벨에서도 빼어난 해상도를 자랑한다. 당연히 실딩 효과도 좋아진다.

MM 타입의 장점은, 일정 시간이 흘러서 바늘이 수명을 다하면,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사는 카트리지 가격중 바늘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3 정도 한다. 무척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다. 따라서 한번 사두면 계속 바늘만 교체해서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문제는 MC와 비교인데, 본 기 정도라고 하면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좋을 듯싶다.

한편 이런 바늘의 교체시 동사는 스크류 계통의 정밀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실물을 보면 충분히 납득할 것이다. 이 부분의 정확성을 최상으로 구현하려면, 사실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정밀 공학을 꾸준히 발전시켜온 동사의 기본적인 기술력이 여기서 또한 멋지게 발휘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본 기 500에 이르면, 카트리지의 모든 요소를 점검해서, 각각의 파트를 최상의 소재와 최고의 기술로 커버하면서, 투명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마무리지은 경지를 만나게 된다.

본 기의 브레이크 인 타임은 30 시간. 한편 저명한 <스테레오파일>지에서 본기를 그 해 오디오 산업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인더스트리 관점에서 볼 때 충분히 납득할 만한 퍼포먼스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관심을 갖고 살펴볼 만한 제품이다.

 


 


본격적인 시청

 

본 기를 위해 대부분의 세트는 동일하다. 단, 스피커는 급수를 올려 같은 파인 오디오의 F1-10으로 했다. 이 정도는 해야 본 기의 레벨에 맞기 때문이다.

 

Sviatoslav Richter - Dvorak Piano Concerto in G Minor

첫 곡은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연주, 드보르작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 확실히 대 피아니스트에 어울리는 공간이 창출된다. 배후의 오케스트라는 거대하면서 빠르게 움직이고, 그 앞에 우뚝 솟은 피아노의 존재감이 빼어나다. 연주자의 생각이나 철학을 분명하게 읽을 수 있는 디테일과 다이내믹스. 과연 MP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다운 퍼포먼스다.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크고, 단단하게 구축된 저역이 받쳐줄 뿐 아니라, 그랜드하게 펼쳐지는 피아노의 유려한 음향은 할 말을 잊게 만든다. 가히, MM의 제왕이라 해도 좋다.

 

 

Nathan Milstein - Tchikovsky Violin Concerto

이어서 나단 밀스타인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일단 바이올린의 음이 가늘거나, 신경질적이지 않다. 골격이 분명하면서, 특유의 음색이 멋지게 표현된다. 이런 고음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한다. 배후의 오케스트라는 묵직하지만 느리지 않다. 바이올린 연주자의 템포에 맞춰 즉각즉각 반응한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런 질감이 매력적이다. LP 특유의 자연스러우면서 뭔가 노스탤직한 느낌도 있다. 그러면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MC 카트리지는 제대로 세팅해야 하고 또 이런저런 경비도 많이 든다. 그런 면에서 본 기가 갖고 있는 장점은 아무리 칭찬해도 과하지 않다.

 

Brothers Four - Green Field

마지막으로 브라더스 포의 <Green Field>. 라이센스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생생하고 리얼한 음이 나온다. 네 명의 보컬이 자리한 포지션이 명료하고, 빼어난 화성은 공간을 가득 채운다. 바로 이런 느낌 때문에 올드 팝을 듣는 것이다. 기타 세 대와 더블 베이스 하나. 이 정도면 충분하다. 코러스 자체가 주는 충실함은 과연 LP를 듣는다는 기분을 만끽하게 한다.

 

 

 


 


결론

 

 

 

MP-500을 듣다가 우연히 트윈 폴리오의 <하얀 손수건>를 걸었다. 다소 심오한 송창식과 천사의 보컬 윤형주의 만남. 두 가수의 서로 다른 개성과 미학이 단박에 가슴을 사로잡는다.

과연 나가오카의 제품들은 노래에 강하고 특히 녹음이 약한 우리 가요에도 잘 어울린다. 단점을 낱낱이 드러내기 보다는, 오히려 그 감성이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쪽으로 간다. 이 점이 대단한 미덕이라고 본다.

요즘 가요 LP는 계속 상한가를 치고 있다. 여기에는 너무 해상도 위주의 MC 카트리지는 맞지 않다. 나가오카의 제품은 그런 면에서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같다. LP가 주는 로망을 만끽하려면, 이 정도 제품이 적당하다고 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Specifications

Nagaoka MP-110 Cartridge

Output voltage

5mV (5cm / SEC)

Frequency characteristics

20Hz ~ 20,000Hz

Channel separation

23dB (1KHz)

Channel balance

1.5 dB or less

Load resistance

47KΩ

Load capacity

100pF

Cantilever

Aluminum alloy

Needle tip

0.4 × 0.7mil Ellipse / bonded diamond

Appropriate stylus pressure

1.5 ~ 2.0g

Cartridge weight

6.5g

With head shell Weight

16.5g

Nagaoka MP-500 Cartridge

Adopted machined aluminum frame

 

Output voltage

3mV (5cm / SEC)

Frequency characteristics

20Hz ~ 25,000Hz

Channel separation

27dB (1KHz)

Channel balance

1.0 dB or less

Load resistance

47KΩ

Load capacity

100pF

Cantilever

Boron

Needle tip

Line contact diamond

Appropriate stylus pressure

1.3 ~ 1.8g

Cartridge weight

7.8g

With head shell Weight

26.1g

수입사

사운드에이스

가격

 

 

 


리뷰어 - 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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