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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상상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
Fullrange 작성일 : 2020. 12. 08 (13:30) | 조회 : 2840

 

 

 


 

절대로 이론과 현실이 항상 같지는 않다 , 가장 확실한 변화는 새로운 방식의 전환이다 

 

▲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

 

사실 이론적인 설명이 과거의 그것보다 더 그럴싸 하다고 해서 항상 결과가 더 우수하고 분명하고 드라마틱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 뭔가 새로운 결정을 하고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그러기 위한 상응한 이론적이고도 객관적인 근거를 근거를 찾으려 하지만, 그 이론적 근거가 정말로 완벽한 근거라면 좋겠지만, 오디오에 완벽한 이론적 근거라는 것이 도대체 몇이나 되겠는가?

자동차도 속도가 빠른 스포츠카는 승차감이 엉망인 경우가 많은 것처럼, 오디오에는 거의 대부분 뭔가 특별히 좋은 특성이 있다고 하면, 그와 반대되는 반대급부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디오에서 이론적으로 완벽한 특성이라는 것은 거의 없다.

출력이 높다는 것도 확실하게 좋은 음질을 보장해 주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것쯤은 아마 오디오를 조금만 해보신 분들이라면 기초적으로 아는 사실일 것이다. 속도 빠른 자동차, 출력 높은 자동차라고 해서 무조건 승차감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렇지만, 기존의 방식에서 확연히 뭔가 다른 음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또 다른 방식을 이용하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을 것이다. 예컨데, 기존 자동차보다 확연히 다른 성능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겠는가? 2000cc 자동차보다 더 좋은 차를 만드는 방법으로 3000cc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오히려 그것보다 더 파격적인 방법은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며, 거기에 자율주행 기능까지 완벽하게 넣는다면, 대중은 그 변화를 인정하지 않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그 새로운 방식이 긍정적인 것인지, 안전한 수준인 것인지는 이렇게 경험이 많은 리뷰어가 확인해 주는 것이다.

 


 

순간 가속력 최고의 전기 자동차 + 자율주행 기능

 

▲ 전기차 테슬라(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앰프의 성능을 판단할 때, 저음이 순간적으로 강력하게 재생되는 테크노, 펑크, 댄스, 락음악 등을 재생해 봐야 한다. 그런 음악을 듣고 안 듣고는 중요하지 않다.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서 재생해 보는 것이다.

이것은 순간적으로 얼마나 강력한 음을 재생할 수 있느냐와 그것을 다시 순간적으로 다시 말끔하고 깨끗하게 그 다음으로 재생할 음을 통제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소위 순간 과도 응답 특성이라고 하는데, 이런 능력이 좋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강력한 저음은 맥없이 풀어지게 되고 그 바로 다음으로 재생되는 음은 먼저 재생된 저음과 함께 겹쳐져서 흐릿하고 답답해지게 된다.

이것을 차로 비유하자면, 순간 가속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예컨데,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수억대의 수퍼카들이 정지상태에서 100킬로미터 속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5초정도 걸린다. 가솔린을 이용한 내연기관의 구동 방식으로 이정도 성능을 만들어 내는데 자동차 회사들은 수십년이 걸렸다. 그리고 그런 자동차의 가격은 2억이 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내연기관의 자동차를 대체할 새로운 방식의 자동차로 전기자동차가 나왔는데, 이러한 폭발적인 순간 가속력만큼은 5천만원대 자동차가 비슷한 성능을 내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것이 바로 새로운 방식 전환의 무서움이다.

여기에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까지 된다면 10년 차만 타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신세계 라는 말을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다만, 오디오는 그렇게 만들어 놓더라도 디자인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디자인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평가를 하는 입자에서는 성능이 좋으면, 디자인은 크게 연연하지 않고 칭찬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대인 경우가 많다. 성능은 잘 모르겠고, 디자인이 좀 이상하다고 하면 거기에 동화되고 공감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이다.

엘락 DS-A101이 바로 그런 제품이다.

 


 

초당 40만번의 신호변환이 가능한 앰프

 

▲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의 앰프 증폭 모듈, BASH

 

앰프에서 전원부가 중요하다는 설명은 입이 아플 정도다. 중요한 것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야 될 것 같지만, 그건 아날로그적인 방식일 때나 그런 것이다. 전원부 부품의 용량과 무게를 굉장히 중요하게 강조하지만, 전원부나 증폭부가 일종의 디지털 방식일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엘락 DS-A101에는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BASH 앰프 모듈을 이용하고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것은 AB Class 증폭 소자에 1초에 40만번 스위칭 전원을 공급해 주는 전원장치를 결합한 방식이다.

이를 통해, AB Class 방식의 경우는 평소에도 그 효율이 60~70% 수준밖게 안된다. 설계한 것에 비해서 실제 성능은 그정도라는 의미다. 저출력 구간이나 저임피던스 상태에서는 그마저도 30% 수준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그래서 볼륨이 적을 때는 음의 밸런스나 선명도, 저음의 재생력 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전원부가 부실한 AB Class 앰프일수록 더 그렇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한 것이 바로 스위칭 방식의 앰프 혹은 Class D 증폭 방식인 것인데, 엘락 DS-A101은 증폭방식은 음악성이 좋은 AB Class 방식이면서 전원공급 방식은 일반적인 아날로그 방식을 압도하는 수준인 스위칭 방식의 하이브리드 방식인 것이다.

이론만으로 멋진 성능이 무조건 완성되는 것은 아니고, BASH 앰프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모든 앰프가 최종적으로 멋진 성능이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엘락 DS-A101은 그걸 해냈다고 생각된다.

 



블루투스는 물론 네트워크 기능과 오토셋팅 기능까지 탑재 

 

▲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

 

입문용 오디오에서 블루투스 기능은 거의 필수가 되었지만, 미세하게나마 좀 더 나은 음질을 원한다면 같은 무선 전송 방식이라도 WIFI망을 이용한 전송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엘락 DS-A101은 LAN 단자도 갖추고 있으며 WIFI 로도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한다. 하나의 스마트폰이 네트워크와 접속이 되었을 때, 상상할 수 있는 대단히 많은 것이 가능해지는 것처럼, 오디오도 네트워크에 접속이 되는 순간,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우 다양한 음악 채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 기능이 지원되는 제품은 요즘 꽤 된다. 그런데 엘락 DS-A101에는 좀 더 흥미로운 기능까지 탑재되었다. 바로 Auto Blend 라는 오토 음향 세팅 기능인데, 이 기능이 왠만한 AV리시버에 탑재된 기능보다 한수 위인 듯 하다.

 

 

 

▲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의 앱으로 구현한 AUTO BLEND 기능

 

Auto Blend 기능을 사용하면 현재의 공간에서 매칭된 스피커가 어떤 음을 내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그리고 저음과 고음을 재생하며, 각 스피커를 0도의 방사각도로 음을 재생하고 최고 170도까지 음을 방사하면서 그 음들이 어떻게 반사되는지를 체크한다. 마이크의 역할은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매칭된 스피커에 음을 어떻게 출력해야 할지를 계산하고 그것을 적용한 후에 Auto Blend 기능이 끝나게 되는데, 디지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10가지 가까운 스피커를 매칭해 가면서 Auto Blend 기능을 사용해 봤는데, 구동이 힘들고 저음이 많은 스피커일수록 더 완벽한 음질이 만들어지며, 그렇지 않은 스피커라도 80~90% 이상 완벽에 가까운 음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 오토세팅 기능이 있고 없고는 초보 오디오 사용자의 만족도에 정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일당백, 모든 스피커를 지휘하다 

▲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

 

앰프의 가격과 유사한 100만원대 스피커를 매칭해서 테스트 했다. 이것은 마치 몸무게 80kg의 아빠가 반대편에 어린 아이를 태우고 시소를 하는 것처럼 너무 쉬운 느낌이다. 300만원대 스피커로 바꾸고 테스트를 계속 진행했다.

테크노 스타일의 최신 팝음악이나 락음악에서는 마치 스피커가 폭발해 버릴 것 같은 임팩트를 내주며, 보컬이나 재즈 음악 등에서도 지극히 감미로우면서도 세심한 음을 잘 내준다. 이제는 이 앰프가 도대체 어느정도의 스피커까지도 완전하게 구동해 주는지가 궁금해져서 700만원 내외의 스피커까지 매칭해 봤다.

이제는 테크노 스타일의 팝음악은 거의 홍대의 클럽에 갔을 때의 느낌에 필적하는 음을 들려준다. 저음의 질적인 단단함만으로 따진다면 그보다 더 나은 듯 하다.

미친듯 하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음이다. 공간이 넓다보니 작은 스피커를 이용해서 재즈나 클래식 음악을 재생했을 때는 약간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큰 스피커를 매칭하니 그런 아쉬움도 거의 없다. (이것은 작은 스피커와 엘락 DS-A101과의 매칭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님. 테스트 공간이 넓은 경우에 그럴 수밖게 없다는 의미임)

아마도 단순 AB Class 증폭방식었다면, 100만원대 인티앰프는 600~800만원대 스피커와의 매칭에서 이미 체력방전이 일어나면서 나가 떨어진다. 그렇지만, 엘락 DS-A101은 1000만원이 넘는 스피커를 매칭하더라도 강력함만 조금 줄어들 뿐,  대역 밸런스가 흐트러지거나 망가지는 일은 없이 무난하게 음악감상이 가능한 음을 들려준다.

 



폭발적이다 

 

▲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

 

앰프의 출력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이라면 이 앰프의 출력만 보고 의심을 할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직언을 하도록 하겠다. 이 앰프의 출력은 40W 지만, 왠만한 200W급 앰프에 필적하는 강력한 파워를 내주는데, 200W 앰프도 못내는 순간적으로 치명적으로 강력한 음까지도 재생할 수 있는 앰프다. 그것이 바로 1억 넘는 가솔린 차량의 제로백이 4초인데, 5천만원 전기차의 속도가 그보다 더 빠른 상황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이다.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이것은 증폭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앰프 입장에서 가장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스피커라고 생각하는 다인오디오 이보크50을 매칭해 봤다. 300만원대 앰프도 이보크30을 매칭해서 리뷰했는데, 이 작은 앰프를 그보다 더 크고 까다로운 이보크50을 매칭했다. 그런데, 폭발적인 임팩트와 다이나믹을 잘 구현해 준다.

이 말에 대해서 그저 저음이 감당하기 힘들고 긴장감이 들고 부담감이 들만큼 저음이 많이 재생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게 아니다.

저음의 양은 많아질수록 단단하고 탄력적으로 통제하기 힘들어진다. 모든 힘과 에너지는 크게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것을 꼭 필요한 곳에만 쓰이도록 모으고 통제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런데 엘락 DS-A101은 스피커가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강력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단단하게 분출시키면서도 일종의 자율주행과 유사한 Auto Blend 기능으로 매칭된 스피커에 가장 적합한 밸런스와 탄력을 유지시켜 준다.

일반적으로 앰프 가격대비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의 난이도가 높은 스피커를 매칭했는데도 순간적으로 가장 강력한 텐션의 음을 매우 강력하게 재생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저음의 중량감과 양감, 탄력, 강력하게 치고 나오는 강력한 텐션의 느낌까지도 혀를 내두를만한 정도이다. 이런 능력은 의례 AB Class 증폭 방식으로는 가격을 불문하고 거의 불가능한 음의 구현이다.

테크노, 대중가요, 힙합, 펑키, 일렉트릭 베이스, 댄스 음악 등에 필요한 재치나 기교, 테크니컬을 재생하는데 있어서는 10점 만점에 9.5점을 줘도 과장되지 않다. 다만, 이런 특성이 재즈나 클래식에서까지 최고라는 의미는 아니다.

 



클래식과 재즈에는 7.5, 혹은 8점.. 

 

▲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

 

7.5점이라는 점수는 절대적 기준으로 보자면, 준수하다는 의미이며, 8점은 확실히 우수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엘락 DS-A101이 내주는 음에 비하면 7.5점은 박하게 준 점수이고 8점을 줘도 과하진 않다.

좋은 오디오는 순간적으로 강력한 음의 재생도 가능해야 되지만, 나긋하고 부드러우며 감미로운 음의 재생도 잘 해야 한다. 이 앰프가 순간적으로 강력한 음의 재생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 음이 퍽이나 거칠고 부담스럽고 자극적이라는 것도 아니다. 스피커만 잘 매칭하면, 마치 마이크 타이슨이 좌우로 재빠르게 움직이다가 상대의 옆구리를 한대 팍 쳤는데, 그대로 거대한 체구의 헤비급 선수가 쓰러지는 그런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반대로, 재즈 음악이나 클래식 음악에 필요한 음의 여운, 하모니의 재생에도 능숙하다. 그리고 그 표현도 정교하고 세심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그동안 재즈나 클래식에 좋다는 오디오들에 비하면, 음의 잔향이나 여운을 굳이 좀 더 과하게 표현하지는 않는 편이다.

여기에서 오디오의 스피드라는 표현이 또 나오게 된다. 스피드가 약간이라도 느려지게 되면, 그 음이 느긋하게 느껴지게 되고 포근하게 느껴지게 되고 진득하게 느껴지게 되는데, 이런 특성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제법 있다. 비율상으로는 연배가 좀 있는 분들이 이런 음을 좀 더 좋아한다. 엄밀하게는 그분들을 정확한 음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이성적으로는 본인이 정확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감성적으로는 과도하게 정확한 음은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전원 공급이 빠른 방식은 스피드가 느린 경우가 별로 없다. 스피드가 느리지 않다는 것은,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더라도 그 넓은 대역의 풍부한 표현들을 모두 엉키지 않고 느리지 않게 재생한다는 의미다. 당연히 그 모든 대역의 음을 세심하게 모두 투명하고 촘촘하며 촉촉하게 재생한다.

개인적인 소견이라면, 원래가 중저음이 강력하게 녹음된 테크노나 댄스 음악 등에서는 말 그대로치명적이며 부담스러울 정도로 그 저음의 단단함이나 치고 빠지는 강력함이 우수하게 느껴졌지만, 클래식에서는 중저음에서의 꽉찬 에너지감은 약간 아쉽게 느껴지긴 했다. 그렇지만, 그 또한 음질의 열화가 거의 없는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되는 톤 컨트롤 기능을 이용하여 BASS 부분만 간단하게 조절해 주면 상당부분 채워지는 것을 확인했다.


 Fourplay - QuickSilver

소형 앰프가 어쩌면 가장 소화하기 힘든 음이 바로 순간적인 스팩터클 혹은 초저음이 연속으로 재생되는 대편성 클래식일 것이다. 그렇지만, 아마도 일반 가정에서 풀스케일의 대편성 관현악곡을 들을 일보다는 뉴에이지나 테크노 스타일의 순간적인 임팩트를 요구하는 음악들의 재생능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대단히 놀라운 부분은 중앙 이미징이나 입체감, 심지어 앞뒤 레이어감까지 대단히 미려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각 악기의 위치가 파악이 될 정도라는 말을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앰프가 부드러운 성향일 때는 이런 느낌이 거의 안 나온다. 부드러운 톤의 앰프를 사용할 때는 이런 느낌은 사실상 포기하고 듣는 것이다. 이런 느낌이 나오더라도 약간은 그 입체감과 이미징의 느낌이 살짝 흐릿흐릿하게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것처럼 느껴지고 농밀하고 무드감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것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이 작은 앰프가 마치 그 크고 비싼 스피커를 상대로 마치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매칭하여 감상하는 것처럼 엄청난 입체감과 포커싱, 이미징의 느낌을 묘사하고 있다.

좌측이나 우측에서 재생된 음이 반대로 방향으로 이동하는 느낌이나 중앙 뒤쪽에서 이미징이 맺혔다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느낌이라거나, 그와 동시에 좌우측에서 또 다른 연주음이 균일하게 사열을 하듯 펼쳐져 재생되는 느낌 등등..

그러면서도 순간적인 다이나믹이나 또렷함, 명징함, 정교함의 느낌도 어딘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거의 받을 수 없다. 100점 만점이라면 평균 90점 이상이며, 가격을 감안한다면 95점을 줘도 과하지 않은 음이다.

 

 European Jazz Trio - Sad Tune

스피커가 모니터오디오 골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즈의 낭만스러움이나 유연함, 근사한 잔향의 매력 등에서 아쉬움이 조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런게 없다.

오히려 200~300만원대의 다른 앰프들과 비교해서 이보다 더 유연하고 매끄럽게 재생되는 앰프가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이보다 더 유연하고 매끄럽게 재생될려면 더 비싼 앰프들 중에서도 한참 부드럽고 유연한 성향이어야 될 것이다.

본래가 해상력과 스피드가 되면 오히려 부드러워지는 법이다. 입자가 작아져도 그 입자가 곱게 느껴져서 부드러워지는 법이다. 그런 현상을 이 둘을 조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취향에 따라서는 중저음이 약간 뭉게지고 다소 늘어져서 그 느낌이 감미롭고 부드럽다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제법 있다. 그런데 그건 마치 비유를 하자면, 진흙에 들어가서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거나 여름에 따뜻한 모래를 온몸에 덮고 있는 느낌이라면, 엘락과 AMT 트위터의 조합이 들려주는 유연함과 부드러움의 느낌이라는 것은 마치 마찰력이 전혀 없어진, 바람을 타고 하늘을 유영하는 듯한 느낌에 좀 더 가깝다고 하겠다.

 

 Marcello Oboe Concerto

마치 커다란 풀레인지 스피커에 성능 좋은 A Class 앰프를 물려서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너무도 자연스럽고 모든 대역의 연결감이 매끄러우면서도 섬세하며 촘촘하다. 입자감이 곱고 순조롭게 재생된다.

클래식을 감상함에 있어서 만족스러울 때는, 뭔가 쾌감이나 특정 대역의 음색이나 선명도로 듣느 것이 아니라, 모든 화음이 순조롭게 되어야 하며 유기적으로 그 화음이 화사하면서도 어느 대역이 먼저 튀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듣기 좋은 화음을 유지하면서 재생되어야 한다.

절대로 답답하지 않지만, 실제 공연장의 느낌처럼 막힘없는 공간감과 입체감을 선사해야 되며, 모든 대역을 순조로우면서도 기분 좋은 화음으로 들려줘야 된다는 것이다.

매칭된 스피커가 다인오디오 Evoke50으로 준대형급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앰프의 힘이 약하면 중음은 답답해지고 저음은 뭉치는 경우가 많은 다인오디오와의 매칭인데도 너무도 모든 대역을 막힘없이 순조롭게 재생하면서도 섬세하면서도 기분 좋은 화음을 풍부하고도 매끄럽게 재생해 준다.

압도적이라 할만큼 깊숙히 뚝 떨어지는 초저음까지 원활하게 잘 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정도의 클래식 협주곡을 감상하기에 거의 아쉬움이 없는 음을 들려준다는 것만으로도 이 앰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Dua Lipa - Levitating Featuring DaBaby

미쳤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 안되는데… 이건 마치 제다이 기사가 적들의 모든 공격을 광선검을 받아내고 모든 적을 광선검으로 단죄하는 듯, 모든 음을 대단히 강력하고 빠르면서도 호쾌하게 표현한다.

명쾌하고 명료하면서 앞뒤좌우 입체감도 훌륭하며, 저음은 마치 큰 폭발음으로 느껴질 정도다. 겉모양만 보고 판단해서는 도저히 연상이 되지 않는…. 어처구니가 없는 음을 내주는 것이다. 게다가 다인오디오의 준대형급 스피커인 이보크50에서 이런 음이 나오게 하다니… 이 작은 앰프가 다인오디오 이보크50에서 마치 타이슨 전성기의 스피드와 펀치를 분출시키는 것이다. 이러면 다른 앰프 제작사들은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짜릿하다는 표현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짜릿하다. 다인오디오의 준대형기에서 짜릿한 음을 뽑아내다니…겉으로 봐서는 그 능력을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X맨이다. AB Class 방식의 앰프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이런 느낌을 이끌어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어쩌면 이것은 향후 가장 완벽한 앰프 방식이 되지 않을까? 

 

▲ ELAC DS-A101-G 네트워크 인티앰프

 

어쩌면이라는 전제를 붙였다. 당연히 무조건적인 단정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단한건 사실이다. 이 앰프를 여러가지로 만져보고 테스트 해보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 앰프가 중급 이상의 감미로우며 아날로그적인 음을 내는 다른 앰프들까지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Auto Blend 기능까지 이용하면 굉장히 많은 스피커를 이용하여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음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에는 분명하다.

이 제품의 내부 회로를 그대로 이용하고, 겉모양은 스테인리스로 견고하고 미려하게 제작했다면 가격이 몇배 뛸 것이다. 실제로 과거에 사용해봤던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면서 가격은 몇배 더 비싼 제품과 그 성능을 비교해 보더라도 성능이 전혀 밀리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스피커 제어력이나 통제력 부분은 그 브랜드의 하위기종보다 더 우수하다고 판단된다.

브랜드의 가치와 위용이라는 것을 만든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쉽지 않은 일이다. 에르메스와 동일한 품질의 가방을 만들더라도 아무나 에르메스가 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여성들 가방이야 브랜드로 들고 다니는 것이 당연하지만, 오디오를 그럴 필요가 없지 않나?? 물론, 초고가의 오디오 제품들 중에서는 그정도 제품에서만 구현시킬 수 있는 아우라라는 것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엘락 DS-A101은 이 제품만으로도 그런 제품들의 80% 이상 혹은 90% 이상의 성능과 음질을 구현시킬 수 있다.

아마도 앞으로는 단순 AB Class 방식의 앰프의 시대는 서서히 지고, 분명히 오토셋팅 기능이 포함된 Class D 방식이 가미된 제품들의 영역이 더욱 확장될 것이다(나는 이 이야기를 이미 2년여 전쯤에 한 적이 있다).

분명히 이 앰프가 발휘하는 성능과 Auto Blend 기능이 기존 오디오 세계를 뒤엎어 버릴 정도가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뒤엎어 버릴 정도의 능력이 된다는 것이지, 분명히 뒤엎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나중에 뒤엎어진거 맞냐고 나한테 따지지는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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