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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스기기의 고민을 너무 쉽게 해결해 주는 - 오렌더 A100 DAC & 뮤직서버
Fullrange 작성일 : 2019. 09. 17 (16:35) | 조회 : 697

FULLRANGE REVIEW

소스기기의 고민을 너무 쉽게 해결해 주는

Aurender A100 DAC & 뮤직서버


세상은 쉬지 않고 변한다. 시행착오나 과도기가 있을지라도 과거에 비하면 현재는 분명히 발전된 세상이다. 어떤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단기적으로 퇴보로 보일 수도 있지만, 현재야말로 역사상 가장 진보된 형태의 세상인 것이다. 다만 과거에는 일정 기간 공통으로 볼 수 있는 사조(思潮)가 있었지만 현대 사회는 너무 급변하다 보니 많은 것들이 공존하는 다원주의 사회라는 점이 우리의 머리를 복잡하게 할 뿐이다. 그래서 현대인에게는 음악 삼매경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음악 감상의 관점으로 보아도 다양한 음악 재생 방법들이 공존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감상 방법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세상이 발전하는 큰 틀을 보면 어느 정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데 소유의 경제에서 공유의 경제로 변해가는 것이 큰 흐름이다. 무엇이 어느 정도까지 공유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음악 콘텐츠는 소유물에서 점점 공유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LP나 CD를 한 장씩 사서 설레는 마음으로 플레이어에 올려놓았던 그 감흥은 물론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하루에도 수많은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혜성같이 등장하고 클릭 몇 번으로 그들의 신선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것이다. 지나가는 말이지만 새로운 문화를 지속해서 접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 Aurender A100

오렌더는 이런 변화의 흐름과 더불어 지속해서 그에 걸맞은 제품들을 출시해 왔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뮤직 서버 겸 DAC에 프리앰프 기능을 포함한 A100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참 적당하다. 적당하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드는 생각은 “이거 정말 괜찮네.” 이런 느낌이다. 그 여러 가지 면이란 성능, 기능, 디자인, 가격을 모두 포함한다.

A100은 오렌더의 DAC 포함 모델 중에서 가장 저렴하며 A10을 기본으로 2개의 DAC 칩을 1개로 줄이고 내장 하드 디스크의 용량도 4TB에서 2TB로 줄였으며 밸런스 출력단 역시 삭제한 하위 모델이다. 엔트리급 모델로 볼 수 있지만, 수치적인 부분이 아닌 성능적인 면으로 보면 상위 모델인 A10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이런 점으로 인해 제작사인 오렌더에서 성능의 저하가 크게 일어나지 않을 만한 일부 스펙을 다운하여 하위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사용자층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엔트리급 모델을 찾는 소비자를 배려했음이 느껴진다.

Aurender A100 내부사진 ▶

엔트리급 모델이라고 해도 A100의 절대적인 가격을 보면 타사의 일반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렌더의 모든 제품은 기본적인 성능이 일반적인 제품들과는 급이 다른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각종 케이블이나 전원부를 보강하고 여러 가지 필터 등으로 차폐에 신경 쓰고 가능하다면 고성능의 클럭 등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여야 비로소 오렌더의 기기들과 비교할 만한 소리의 질감이나 배경의 적막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새롭게 업데이트된 오렌더 전용 앱 (다크모드) 화면

그런 하이엔드의 질감과 더불어 오렌더의 모든 제품은 네트워크 플레이어 중 최고 수준으로 편리한 컨트롤러 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은 오렌더만의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A100은 DAC까지 내장하여 더욱 편리하다. 하지만 단지 편하고 저렴하다고 A100이 과연 음악 감상 초보자용 제품인가를 생각해 보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 이야기로 돌아와서 초보자는 A100 모델의 가격 당위성을 느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좋은 소리를 내보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본 중급자 이상의 오디오파일은 되어야 A100의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편의성으로 따지면 오히려 초보자에게 적합하지만 말이다. 적당한 비용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본 오디오파일이 A100을 사용해 보면 “내가 지금까지 뭘 한 거지?”라는 자조 섞인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A100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오디오 기기의 가격이 올라갈수록 분명히 음질의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그 차이가 매우 큰 것은 아니다. 특히나 소스기는 프리나 파워앰프보다 가격 대비 성능 변화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도 오렌더의 제품들은 연결하는 순간 배경의 적막함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되는데 A100 역시 예외는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DAC까지 겸비한 오렌더의 A100은 모든 오렌더 제품 중에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다.


디자인 및 기능

W330 x H55 x D353 mm의 크기를 가진 A100은 풀사이즈의 오렌더보다 폭이 100mm 작지만, 상위 모델이 지원하는 대부분 기능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 역시 오렌더 패밀리 룩으로 CNC 가공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하는데 상하면은 5mm, 전후면은 12mm 두께이며 측면에는 오렌더 특유의 검은색 방열판을 장착하고 있다. 내부에 팬이 없어 열이 어느 정도 나지만 케이스 전체가 방열판 기능을 하여 팬 소음 없이 조용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전면에 테두리가 점등되는 파워 스위치와 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그리고 디스플레이 모드, 플레이/포즈, 그리고 리버스, 포워드 이렇게 4개의 버튼이 있는데 플레이/포즈 버튼의 또 다른 기능은 본사에서 원격 지원을 받을 때 이 버튼을 몇 초간 눌러 원격 지원 가능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오렌더 모델과 A100의 차이점이라면 DAC를 포함한 프리앰프 기능이 있어 전면 오른쪽에 볼륨 컨트롤 노브가 있다는 점이다. 이 볼륨 노브는 -90dB에서 0dB까지 0.5dB 간격으로 단계를 느끼며 값을 조절할 수 있는 디지털 볼륨이다. 돌리는 느낌이 상당히 무겁고 저항이 많아 갑자기 큰 볼륨으로 잘못 조작되는 경우를 방지한다.

프리앰프 기능을 사용하여 볼륨을 조절하려면 오렌더 앱의 설정으로 들어가 고급설정 2에서 Direct Output 사용하기를 Off 하면 된다. 이 기능을 Off 하면 바로 하단에 있는 마지막 볼륨 값 저장 기능이 활성화되는데 이 기능을 Off 하면 기본 볼륨 값을 -60dB이나 -30dB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설정 페이지에서 352.8/384kHz로 업샘플링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오디오 필터 역시 선택할 수 있다.


후면에는 언밸런스 RCA 출력, 옵티컬 디지털 입력, 외부 DAC 출력용 USB 단자와 외장 메모리 입력용 USB 단자 2개가 서로 분리되어 있는데 외장 메모리 입력용 USB 단자에 외부 DAC를 연결해도 재생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5V USB 전원의 출력 전류량이 오디오 전용 USB 단자의 경우 1A이고 외장 메모리 입력용 USB 단자는 0.5A란 점이 다르다. 그리고 LAN 단자와 전원 스위치, 전원 연결 단자가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외장 DAC를 연결하고 소리를 재생해도 A100의 자체 아날로그 출력 단자에서 동시에 소리를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런 경우 외장 DAC를 통한 소리는 A100의 프리앰프 기능을 통한 볼륨 조정과는 상관이 없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A100은 기본으로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타이달 마스터의 MQA 음원을 재생하면 바로 MQA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일부 오렌더 모델에서는 오렌더 앱을 통해 별도로 MQA 디코더를 구입해야 한다. MQA가 옵션 품목인 오렌더 모델과 MQA가 내장된 A100은 오렌더 앱의 MQA 디코더 구매 항목에서 아래 사진과 같이 차이가 난다. MQA가 내장된 A100에서는 “A100은 이미 MQA full decoding 기능이 있습니다.”란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AKM의 최상위 DAC 칩 AK4490을 내장하고 있는 A100은 PCM 32bit/384kHz, DSD128의 포맷을 지원하며 2TB의 HDD를 내장하고 있다. 16bit /44.1kHz 포맷의 CD 한 장을 700MB로 계산하면 2TB 안에 CD 2,860장 정도 저장할 수 있고 실제로는 충분히 3천 장 이상 저장이 가능해 자주 듣는 정도 이상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120GB의 SSD를 캐시 메모리로 사용하고 있어 음악 재생 중 파일 탐색이나 데이터 복사를 해도 음악이 끊길 일이 전혀 없다. 직접 파일을 복사하며 동시에 음원을 재생하는 테스트를 해보아도 재생 중 단 한 차례도 음악이 끊어지는 일은 없었다. PC나 일반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NAS를 이용해 음악을 재생하는 경우에는 하드 안의 파일을 탐색만 해도 음악 재생 중 끊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A100에서는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없다.

A100은 지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s)를 기반으로 100fs의 정밀 클록 제네레이터를 내장하고 있다. FPGA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로 기기 제작사에서 자사의 제품에 맞게 직접 내부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칩이다. 이를 위해 오렌더에서는 FPGA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인 자일링스(Xilinx)사의 Spartan-6를 사용하여 직접 프로그래밍을 했다. 내장된 제네레이터의 정밀도인 100fs는 100펨토초를 말하는 것으로 1fs는 10-15초 즉 1,000,000,000,000,000(1,000조)분의 1초를 의미하며 100fs는 10조분의 1초이고 주파수로는 10THz(테라헤르츠)이다.

전원부에는 타이 린(Thai Lin)사의 TL99 시리즈 트로이달 트랜스 3개가 사용되어 파트별로 분리된 전력을 공급한다. 이 트랜스는 캡슐화되어있어 자기장 방출을 억제하며 대기전력이 낮고 4000Vrms의 절연강도를 가지고 있다. 기기를 구동하는 CPU는 AMD의 임베디드 시리즈가 사용되었고 평활용으로 사용된 커패시터는 니치콘(Nichicon)의 파인 골드(Fine Gold) 시리즈가 사용되었다.

▲스위스 머징 테크놀로지(Merging Technology)에서 만든 라베나(Ravenna)라는 전송 방식의 예시

일반 오디오파일에게 생소한 기능이지만 A100은 스위스 머징 테크놀로지(Merging Technology)에서 만든 라베나(Ravenna)라는 전송 방식을 지원한다. 머징 테크놀로지는 피라믹스(Pyramix)라는 DAW 소프트웨어를 만든 업체이다. 라베나는 표준 규격인 AES67과 호환되는 디지털 오디오 전송 방식의 일종으로 PC에서 USB 등이 아니라 RJ45 커넥터로 연결되는 LAN 케이블을 이용해 DAC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A100은 이런 라베나 방식으로 출시된 DAC를 통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오렌더 앱의 고급설정에서 Merging Technology Ravenna를 On으로 설정하면 된다.


청음

A100은 기존 오렌더 기기가 가지고 있는 재생음의 음악적 장점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다. 정숙함을 넘어 적막한 배경에 섬세한 해상도와 넓은 스테이지, 그러면서도 악기 각각의 음색들이 분명하고 힘이 있는 느낌이 기존의 오렌더를 통해 느꼈던 소리의 특징이었다. 이러한 특징들과 더불어 DAC가 포함된 A100의 음색과 음질은 훌륭한 수준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음색과 음질에 대해서 말하자면 여러 가지 설명이 있을 수 있다. 음색에 대해 깊이 들어가면 배음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주파수 변화와 푸리에 변환(Fourier Transform) 등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말해 음색은 주로 저음, 중음, 고음으로 나뉘는 대역 밸런스를 의미하는 것이 가장 큰 요소이고 음질은 해상도와 투명함 같은 질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간혹 전문 서적에서도 음색과 음질을 구별 없이 말하는 예도 있지만, 오디오나 음향기기에서 이는 올바른 것은 아니다.

A100은 확실히 저음 쪽으로 무게 중심이 내려온 음색을 들려주었다. 그렇다 해도 저음의 양이 부족하지 않고 풍부하게 느껴질 정도이지 과한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음색 밸런스에서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적절한 밸런스이다. 이는 A100에 내장된 AK4490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인기 있는 ESS Technology의 ES9038 같은 칩들은 주로 중음의 섬세함이 특징이며 음색 역시 저음보다는 중음이 살짝 강조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지금까지 청음 해본 AK4490 등 AKM 계열의 DAC는 저음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특징을 보였다. 아날로그 스테이지의 튜닝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돋보기로 들여다보는 듯한 중음의 해상도에도 불구하고 음색 밸런스에서 저음에 비중을 둔다면 ESS 계열보다는 AKM이나 울프슨 같은 칩셋의 DAC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A100의 무게 중심이 저음 쪽으로 내려왔다고 중음과 고음에서 부족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다만 자체 프리앰프로 파워와 직결하면 상급기에 비해 음색에서 화려함이 약간 빠지는 것은 사실인데 이는 소니 카메라와 니콘 카메라의 색감 차이 같은 느낌으로 선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이다. 음질의 투명성 역시 수준급이며 A100을 파워앰프와 직결하여 프리앰프로 청음 해봐도 음의 밀도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상위 모델과 차이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A100 정도면 어떤 급의 기기와 매칭해도 기분 좋은 감상을 할 수 있는 기기이다. 참고삼아 말하면 오렌더 앱의 고급설정에서 Play/Pause 옵션에 Fade In/Out 사용이 있는데 디폴트 상태가 On으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능을 좋아하지 않아 Off로 설정했는데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소리가 한층 더 투명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 Sting - Shape of My Heart

    도미니크 밀러의 기타는 투명하면서 힘이 있었고 스팅의 베이스는 풍성하면서도 부드러웠다. 같은 중음이라도 기타의 반사음은 풍성한 느낌이지만 스네어의 테두리를 치는 림 샷 음색은 힘 있고 선명하게 울렸으며 여음의 길이도 다음 박자와 연결될 만큼 충분히 길었다. 고음 쪽에서는 악기를 모르면 구별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오른쪽에는 하이햇, 왼쪽에는 셰이커가 확실히 구분되어 들렸고 두 악기가 표현하는 다이내믹의 차이는 조용한 곡임에도 리듬으로 인해 흥겨운 느낌이 들었다. 대선율로 나오는 첼로의 음색은 말 그대로 첼로의 소리로 들렸다. 실제 첼로의 소리를 들어보면 큰 울림통에서 나오는 저음의 양이 상당한데 저음부의 밸런스가 좋지 않은 오디오에서 첼로의 음색이 첼로답지 않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믹싱 할 때 소리를 오른쪽 뒤로 두기는 했지만 역시나 실제 울림으로 익숙한 첼로 음색이었다. 심금을 울리는 하모니카의 솔로가 나올 때는 리뷰하는 중이라는 것을 잊게 만들 만큼 감정에 빠지게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스팅의 발음, 발성, 억양 등을 매우 자세하게 느낄 수 있는 섬세한 해상도를 들려주었다.

  • Mozart - Violin concerto in D major 1악장 Marianne Thorsen, TrondheimSolistene

    파일이 352.8kHz/24bit 포맷으로 1악장의 크기만 해도 1GB를 초과하는 대용량 wave 파일이다. 352.8kHz를 실제로 잘 재생하는지 테스트해 보기 위해 재생을 해보았다. 초당 전송률은 16934kbps로 CD보다 10배 이상 크다. 첫 음부터 공간을 가득 채우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소스가 좋은 탓도 있겠지만 각 악기의 정위 감이 마치 무대에 눈금이 그려져 있는 것처럼 선명했다. 특히 악기들의 공간감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여타의 음반들과 달리 대부분의 악기가 매우 가까이 들려 음반의 내지를 확인했더니 연주자의 위치가 마이크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오케스트라의 규모도 솔로를 포함해 21인조였다. 오케스트라치고는 적은 편성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음장은 아니었는데 이런 녹음 당시의 느낌을 소리로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정위감을 표현해 주었다. 특히 마리안 토르센(Marianne Thorsen)의 솔로는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와 머리 위쪽으로 방사되며 소리로 천정을 한 겹 더 쌓는 느낌이었다. 음원 소스가 인위적인 느낌이 있었지만 그렇기에 다른 소스가 들려줄 수 없는 극도의 선명함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 Green Day - Father Of All...

    그린데이가 3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최신 싱글이다. 타이달 MQA를 통해 감상했다. 첫 소절 하이햇의 쇳소리부터 리얼함이 심상치 않더니 킥 드럼 소리의 압력은 쏟아져 나오는 것이 무엇인지 새롭게 정의하는 느낌이다. 한가운데서 울리는 드럼과 양옆으로 터져 나오는 기타가 어떻게 저렇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수 있는지 믹싱과 마스터링의 노하우도 놀랍지만, 오렌더 A100이 타이달 MQA 서비스를 재생하는 능력 또한 경이롭다. 중간중간 동굴 사운드로 변하는 보컬과 정확한 주파수만을 재생하는 크랩 사운드, 톤과 정위에서 변화무쌍한 베이스 기타, 약간의 디스토션 이펙터를 첨가한 보컬과 단음으로 뒷배경에서 울려 퍼지는 기타 솔로 등 여러 가지 사운드가 복합적으로 나오지만 정확함을 자랑하는 듯 재생하는 A100의 능력이 감탄스럽다. 록 음악의 소리를 이렇게 하이엔드로 해석해내는 A100의 능력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저음이 부족했다면 지금과는 조금 다른 싱거운 느낌이었으리라 예상한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국내 오디오 브랜드 중에서 세계에서 인정받은 몇 안 되는 브랜드가 바로 오렌더이다. A100은 최근에 출시되어 오렌더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되었으며 MQA를 지원하는 DAC와 프리앰프 기능까지 포함되어 다재다능하며 오렌더 모든 제품 중에서도 최고의 가성비를 가졌다고 느껴진다. 간혹 오디오 기기를 평가하는 경우에 음색과 음질을 혼동하는 예도 있는데 A100은 기존 오렌더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수준급의 음질을 가졌으며 DAC의 음색은 저음의 존재감이 뚜렷하지만, 균형 잡혀 있으며 해상도 역시 선명하지만 산만하지 않은 완성도 있는 소리이다. 많은 오디오 파일들이 A100의 매력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SSD for System and Cache 120 Gb
Music Storage 2TB (2.5" HDD)
CPU AMD 9W
Power Full-Linear
Display 3.0" AMOLED
Digital Audio Output USB Audio Class 2.0
Digital Audio Input SPDIF Optical up to 24-bit / 192 kHz
Other I/O Gigabit Ethernet, USB Port x 2
Analog Audio Output Unbalanced(RCA) : 2Vrms
Volume Control -90 dB ~ 0dB, 0.5 dB step Velocity Sensitive Operation
USB Audio Output PCM: up to 32-bit / 384 kHz DSD: DSD64, DSD128 / DoP Mode
DAC Chip AK4490(AKM) x 2 (Dual-Mono Design)
MQA certified Yes
Dimensions 330 x 55 x 353 (mm)
Weight 7.8K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오렌더 (070 - 8668 - 7513)
가격 430만원

리뷰어 - 차호영
지금 보고 계시는 제품을 가장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오디오맨
www.audioman.co.kr / 02-3446-5036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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