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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악을 대하는 광활하고 디테일하며 긴 여운 - MSB Discrete DAC
주기표 작성일 : 2019. 05. 17 (17:55) | 조회 : 1059

 

 

고급 오디오 제품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오디오 시스템에서 각각의 오디오 컴포넌트들이 음질에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부분에서 음질에 영향을 발휘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오디오 컴포넌트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영역에서 음질에 고유한 역할을 하게 되고 그것이 음질 변화의 작용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모든 오디오 기기가 단순히 음질이 좋아진다는 단조로운 말로 그 반응과 작용에 대해서 단정짓는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스피커나 앰프나 소스기나 케이블이나 어떤 방식으로 어느정도 음질이 좋아지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길이 없다. 그래서 그러한 변화가 어떤 차이로 발휘되는지 구분해서 알 필요가 있다.
 
하나의 오디오 시스템을 스피커를 기준으로 그 스피커를 우리가 키우는 한명의 아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 아이를 누가 보더라도 신체가 튼튼하고 정신적으로도 좋은 감성을 갖고 충분한 교육이 이뤄진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이 과정과 결과가 바로 우리가 스피커와 앰프와 소스기를 매칭하여 만들어야 하는 오디오 시스템의 상태와 최종적인 음질이라고 가정해 보자.

 


여기에서 스피커 자체만으로는 아직 성장하지 않은 어린아이라고 가정하자. 그리고 그 아이가 건강한 신체로 자라는데는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이 되어야 하며 그를 통해 뼈와 근력, 키가 성장해야 한다. 이렇게 뼈와 근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대부분을 앰프가 보완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소스기라고 해서 이러한 영역을 아예 관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앰프가 70을 담당한다면 소스기는 30정도 담당한다고 가정하면 적당하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도 나온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신체가 건강하지 못하면서 건전하고 왕성한 정신력을 유지한다는 것도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

스피커가 아무리 좋고 유명한 스피커라 하더라도 이렇게 그 스피커를 건강하고 근력과 에너지가 좋은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는 앰프의 역할이 지대한 것이다.
 
그렇다면 소스기의 역할은 무엇일까?

 

 
 

중학생 단계의 매칭법과  대학 / 프로 단계의 매칭법

 

어린아이를 비롯하여 누가 되었든지 신체만 건강하고 몸의 부피와 근력을 키웠다고 해서 좋은 감성과 공감 능력을 갖고 원활한 사회 생활 및 다른 사람들과의 정상적인 교감과 소통이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
 
예컨데, 그 어린아이가 성장해서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그 아이를 전형적으로 공부를 잘 해서 성공할 수 있는 아이라던지 혹은 악기를 세계적으로 잘 다루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던지, 혹은 류현진이나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앰프로 스피커를 단순히 중저음 빵빵하게 나오고 중고음의 이탈과 개방을 잘 시켜서 생생하고 개방감 있는 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법이라고 해보자. 그렇다면, 그 아이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가능한 피아니스트나 혹은 류현진이나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다면 그때까지도 운동 에너지와 근력만 키워서 될까?

 


 
아무리 달리기를 잘한다고 해서 모두 손흥민이 될 수는 없다. 아무리 공을 힘있고 빠르게 던질줄 안다고 해서 모두가 류현진이 될 수는 없다. 아무리 피아노 테크니컬이 좋다고 해서 아무나 조성진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앰프를 이용한 양적인 음질과 음질의 밀도와 힘이 충분히 갖춰져서 기본기가 충분한만큼 갖춰진 단계라면, 그 다음부터는 응당, 표현력의 질감, 세부적인 뉘앙스 표현력, 감성, 촉감, 디테일, 더 뛰어난 해상력, 음악의 전체를 아우르며 연주할 수 있는 능력과 그것을 풀어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데 그런 교육은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때부터는 단순히 달리기 운동을 시키고 피아노 기본 교육을 시키고 학교 교육을 시키는 학교 선생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저명한 레슨 강사나 선배 경험자, 혹은 실력을 인정받은 코치 등이 필요해지게 된다. 

오디오 시스템에서도 수준이 단순히 음악을 잘 들을만하게 들려주는 정도가 아니라 누구나 인정하고 인상적이며 놀랄정도의 하이엔드 음질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감독이나 코치, 저명한 학자나 클래식 연주자나 지휘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소스기의 역할이다. 그래서 앰프가 물리적인 에너지나 근력을 70% 담당하고, 소스기가 그러한 역할을 30% 담당한다면, 반대로 미세하고 디테일한 표현력이나 감성적인 뉘앙스 표현력이나 촉감이라는 측면은 소스기가 70%를 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은 음질의 수준이 한층 높아지기 위해서는 이정도 단계에서부터는 소스기에 투자가 되어야 하고 소스기에서 수준 차이가 나야 된다.

 

 

역설적인 비유로, 류현진의 공은 사실 타자의 성적은 높고, 투수의 성적은 낮다는 타고투저 현상이 심한 국내 리그 강속구 투수들의 공보다 더 느리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근래에 현존 최고의 투자들이 몰려있는 메이져리그에서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투수들의 최고 영예라는 사이영상 후보로도 점쳐지고 있다. 31이닝이면 4경기동안 7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았다는 의미다.

과연 이런 능력이 단순히 공을 빠르게만 던져서 되겠는가? 실력의 미세함이나 세계적 수준의 운동적 감성과 영리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실 하이엔드 오디오의 소스기 제작사들 중에서 그정도 차별화 된 실력을 갖춘 제작사가 그리 많지는 않다.
 
 
 
 

MSB의 차별화 된 기술력
 

 

소스기의 수준 차이라는 것을 말과 글로 설명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선명하다던지 투명하다던지 생생하다던지 해상력이 좋다던지 하는 말들은 하다못해 케이블만 바꿔도 변한다고 하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고가의 소스기나 케이블의 차이가 비슷하다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적절한 비유를 통해 그 차이를 유추해 보도록 하자.
 
모든 분야에서의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은 질보다는 효율성을 위한 발전의 속도가 빠르고 그 변화의 폭이 큰 것 같다. 스마트폰의 발전은 분명 그 속도와 퍼포먼스라는 측면에서 크게 인정할만 하지만, 과연 6인치 미만의 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하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것이 효율성 면에서는 대폭 향상되었지만 질적으로는 과연 향상된 것이 맞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예컨데, 정수기에 대한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깨끗한 물을 정수하는데 정수기의 부피도 많이 줄어들고 사용법도 간편해지고 빠르게 정수를 하는데 정수 능력도 좋아졌다. 그런데 정수기의 구조는 간단하다. 내부의 구조 자체는 간단하며 핵심 부품은 사실 필터다. 정수기의 성능이라는 것은 엄밀하게는 필터가 좌우한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질 낮고 더러운 물과 깨끗하고 마셔도 되는 물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필터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술이 발전해서 4개의 필터를 사용하던 제품을 작은 필터 하나만 사용해도 될 정도로 기술의 효율성이 발전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그 물에 미네랄도 빠지고 정수의 능력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과거에 필터를 많이 사용하던 방식에 비해 조금은 떨어진다면 어떤가?
 
최근에 젊은 셰프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그들의 실력과 재치는 정말 멋지고 존중할만 하지만 젊은 셰프들의 활약이라는 것이 약간은 생소한건 사실이다. 물론 내가 그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결과와 과정에 대해서 효율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고 결과보다 과정의 효율이 더 중요시 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종종 방송에서 보면 숙성 음식의 맛과 질감을 짧은 시간만에 만들어 내면서 놀라움을 자아내는 경우도 있다. 대단한 일이다. 번거로운 과정을 줄이고 짧은 시간만에 숙성된 발효 음식과 비슷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지만, 과연 정말로 시골에서 맑은 물과 공기, 자연 환경 속에서 오랫동안 숙성된 결과물과 같을 수는 없다.
 
정수기 필터도 아무리 성능이 발전해서 필터를 하나만 사용해도 된다고 하더라도 필터를 10개 사용한 것과 결과가 같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성능이 떨어지는 엉터리 필터를 여러 개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지만, 시간을 오래 두고 여러 과정을 거쳐서 세심한 과정을 거친다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R2R Ladder 방식의 DAC 칩셋

 

이것이 바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바꾸는데 있어서 델타시그마 방식과 R2R Ladder 방식의 차이와도 유사하다. 델타시그마 방식은 별도의 약물을 사용하여 필터 하나로 정수를 하는 방식이라면, R2R Ladder 방식은 회로를 아주 복잡하고 세심하게 설계해야 되는 비효율적이면서도 오래된 방식이다. 그렇지만, 결과는.. 분명히 더 아날로그적이며 질감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렇지만, R2R Ladder 방식은 칩 하나에 의해 많은 것이 결정되는 델타시그마 방식에 비해 설계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다. 수많은 저항을 사용하면서 신호 하나하나의 변환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며 그 과정이 칩 하나에서 펄스 신호의 변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변환해야 되는 비트와 신호의 개수에 따라 그만큼 회로의 복잡성이 아날로그적으로 늘어나야 되는 그런 방식인 것이다. 극단적인 비유지만, 초기의 컴퓨터처럼 하나의 신호를 처리하기 위해 진공관 2개가 교차로 전기 신호가 발생했다가 꺼졌다 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바람에 흔들리며 불안한 다리와 튼튼하고 안정적인 다리
 
델타시그마 방식의 경우는 관련된 전용칩들의 성능이 좋아서 쉽게 선명하고 화려한 음을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아날로그적인 음과는 거리가 멀다. 가수에 비유하자면 화려하게 내지르는 음을 잘 내주는 가수에 비유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최대한 섬세하고 질감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지터의 제어 및 아날로그 섹션의 설계 수준도 높아야 되고 전원부와 아날로그 회로간의 신호 간섭 등의 조절도 잘 해야 되지만, 최소한 R2R Ladder 방식의 DAC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은 그러한 이해력과 기본 설계 능력이 뒷받침 되어 있고 그러한 노하우를 이미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이것은 다시 바다 위에 세워진 거대한 다리에 비유해 보도록 하자.

델타시그마 방식은 다리에 기둥을 4개를 세우고 각 기둥마다 지지대를 2개씩 세우고 그 지지대마다 나사를 2개를 조였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R2R Ladder 방식은 8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마다 4개의 지지대를 세우며, 그 지지대마다 나사를 8개씩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비슷한 의미에서의 이해가 쉽다.

 

▲ 일반적인 칩셋 형식의 델타시그마 타입

 

실제로 인천 공항으로 가기 위한 영종도 대교를 차로 건너가다보면 그 다리가 제법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흔들거림이 굳이 다리의 불안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만들어진 델타시그마 방식의 DAC를 이용한 음악의 재생에서도 이러한 흔들림이 실제로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신호의 간섭이며 지터로 인해 신호 변환의 시간차가 발생하면서 느껴지게 되는 왜곡이다. 음질이 아날로그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음질이 정확하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데, 수준이 낮은 델타시그마 방식의 DAC에서는 음질이 산만하고 가볍고 밀도가 얇으며 살짝 톤업이 되어서 날리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되는데 이러한 느낌이 마치 커다란 다리가 불안하게 흔들거리는 느낌과 비슷한 것이다.

 

▲ R2R Ladder 방식의 DAC 칩셋

 

그렇지만, 고전적인 방식으로 기둥을 더 많이 사용하고 지지대도 더 많이 사용하고 나사 부품도 더 많이 사용한 방식이라는 것이 DAC의 R2R Ladder 방식과 유사하다. 그래서 그만큼 음질의 흔들림이 없고 왜곡이 적으며 아날로그적으로 더 긴밀하며 더 진중하고 더 자연스러우며 더 정확한 음을 재생하는 것이다. 다만, 이런 기술을 갖고 있는 제작사가 현재 몇군데 남아있지 않으며, R2R Ladder 방식의 DAC를 제작하기 위한 DAC칩의 생산 자체도 중단된 상태다.

 


▲ MSB의 모듈 형식 DAC 칩셋, Prime DAC 
 

이러한 R2R Ladder 방식의 DAC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MSB는 각 기능별로 분리되어 있는 모듈화를 선호하고 있으며, 전원부는 무조건 분리된 전원부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DISCRETE DAC에는 PRIME DAC라는 MSB DAC모듈을 개발하여 신호의 변환 작업 역시 다른 회로나 전원부와의 간섭이 일체 일어나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 진동에 의해서도 전파 신호나 주파수가 달라질 수 있는데, 그다지 무겁지 않은 DAC 제품임에도 유독 진동에 대한 대비를 집요하리만큼 하고 있다. 새시의 겉과 속이 모두 절삭 가공된 것은 물론이고, 진동이 모일 수 있는 각 모서리 부분에 정교하고도 단단한 스파이크로 진동을 소진시키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인 기술적 설명은 링크 된 내용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

 

MSB Discrete DAC 더 자세히 알아보기
 
 
 
 

수준의 차이
 
앰프의 차이는 사실 중저음의 밀도나 양감, 단단하게 조여주는 느낌, 무대의 크기과 풍부함 등에서 먼저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외면적으로 느껴지는 그 차이의 인지는 의외로 간편하지만 고급 소스기의 차이를 그 수준에 맞게 인지한다는 것은 의외로 진지하면서도 미묘하게 접근해야 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당장에 산적해 있는 업무들을 정리하면서 천천히 MSB의 음질에 대해서 감상에 임했다.

 


 
그리고 다른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악에 대한 감상평을 적어뒀지만, 이번만큼은 그 감상평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MSB DAC의 음질에 대해서 설명하고 싶다.
 
비슷한 가격의 다른 DAC를 2개정도 더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서 한가지는 아마도 국내에서도 매우 인기가 좋은 DAC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 DAC로 음악을 들을 수가 없었다. 오디오적 쾌감이라는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음을 내주는 것은 확실했지만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음이 아니었다.
 
하이엔드 오디오 마니아 사이의 선호도라는 것은 의외로 음악적인 것보다는 당장에 특정 음역대의 큰 변화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음질의 변화가 짧고 즉각적으로 느껴져야 하며 그 변화의 폭이 커야 되는 것이다. 그래야 돈을 들인 보람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 음의 변화가 정말로 음악의 순수함과 원음에 맞는지는 잘 고려해 봐야 될 문제다.

 

 


“MSB의 느낌은 마치 유명 여행지에서

한 눈에 수킬로미터의 광경을 두눈에 담는 듯한 느낌이다.”

 
 

좀 더 저렴하면서 유사한 가격대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할 수 있는 DAC와도 비교를 해봤는데, 전체 밸런스는 물론이고 공기감부터가 다르다. 해상력의 향상폭도 적지 않다. 해상력의 향상이라는 것은 단순히 선명도나 투명도가 확연히 향상되어 귀에 특정 대역이 대 생생하게 잘 들리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 특정 대역을 선명하게 해서 잘 들리게끔 해주는 오디오가 마치 화려한 옷이나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나타난 여인을 보는 느낌이라면 MSB의 느낌은 마치 유명 여행지에서 한눈에 수킬로미터의 광경을 두눈에 담는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마치 그 상황에 날씨 좋은 적도 근처의 전경처럼 탁 트인 배경에 더 많은 것들이 더 분명하게 보여지고 나 스스로의 시력도 고작 0.7 수준에서 2.0 이상으로 좋아진 듯한 말끔함과 정교함, 디테일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도 미려하고도 순수한 음 하나하나의 표현에 대한 자연스러움과 차분함을 극도로 잘 유지하고 있으며, 특정 음이 튄다거나 강하게 표현된다거나 차갑거나 왜곡되거나 밸런스가 뒤틀어지는 경향을 일체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은 마치 얇은 나무 판자나 금속 철판으로 만들어진 다리가 아니다. 두껍고 무거운 돌덩어리로 받침과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사이에 흙을 채워서 대단히 단단하고 무거우면서 진동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일반 땅을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다리다.
 
 

청음
 
  Diana Krall - Case of You

피아노 음은 영롱하면서도 과도하게 힘이 실려있는 편은 아니다. 힘이 과도하게 실리는 것은 아니고 특정한 음역대가 짜릿하게 표현되는 것이 아니어서 입체감이나 무대의 스테이징 등이 오히려 가지런하면서도 균형있게 표현된다. 강한 느낌은 없다. 강한 느낌이 없다는 말에서 없다는 말에 포커스를 맞춰서 받아들이지 말고 강한 느낌이 아니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받아들이기 바란다. 이런 이유로 소리의 촉감이 대단히 섬세하다. 사실 이 DAC의 성향은 섬세함이라는 말 하나로 설명하고 싶다.

연주나 목소리에 일체의 흥분됨이나 튀는 느낌이 없이 대단히 차분하면서도 섬세하다. 튀는 느낌이 없이 흥분이 자제되어 있지만 해상력은 우수하다. 목소리의 촉감은 마치 저렴한 카메라 렌즈를 사용하다가 고가의 L렌즈나 G마스터 렌즈를 사용한 것처럼 중앙부는 물론 배경까지도 대단히 매끄러우면서도 디테일하며 섬세하다. 심지어는 해상력이 좋아서 그 촉감이 부드럽고 섬세하게 느껴질 정도의 느낌이다.
 
 

  Rachel Podger - Bach 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1007

본래는 첼로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지만 레이첼 포저가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곡이다. 이런 이유로 당연히 소리 선이 가는 오디오 시스템이나 중음을 자극있게 재생하는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감상하기가 부담스럽거나 소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격정적인 클라이막스부에서는 아무리 좋은 오디오 시스템이라도 그 오디오 시스템을 완전히 쓰레기처럼 비춰지도록 들려주고 싶을 때, 재생하면 좋은 곡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레이첼 포저정도 되는 바이올린의 여제가 의미없는 연주나 녹음을 했을 일은 없다.

다른 소스기로 감상했을 때는 역시나 쏘는 느낌이 들고 자극적이어서 감상하기가 힘들었지만, MSB로 바꾸고 나서는 오히려 볼륨을 더 올리게 된다. MSB는 더 넓고 더 많은 음을 재생하되 자기 스스로 어떤 음을 더 선명하게 재생하려고 노력하는 타입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에 매칭하여 재생했을 때는 오히려 볼륨을 더 올리더라도 자극이 없지만 해상력과 입체감이 우수하면서도 중음의 촉감을 미려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하며 볼륨을 더 올리더라도 피곤하지 않게 재생해 주는 것이다.

이거야 말로 밸런스라는 측면이나 소리 촉감의 중립성이나 고급스러움에 있어서 돋보이는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Vivaldi Cantata Rv 679 : Che Giova 2 Sospirar, Povero Core - Aria : Cupido, Tu Vedi - Tone Wik & Barokkanerne - Bellezza Crudel

격정적인 현과 현의 마찰음이 화려하게 약동하고 그 격동이 잦아들고 나면 그 하모니 속에 아리아가 이어지는 곡이다. 평소보다 볼륨을 10데시벨 정도 더 올리게 된다. 그렇지만 전혀 시끄럽지 않다. 자동차 리뷰때문에 독일 고급 차량의 5000cc 차량을 몰아본 적이 있는데, 하드웨어의 가격이나 기름값은 비싸졌지만, 그 빠른 움직임과 빠르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부드러운 주행감으로 인해 마치 차밖으로 보이는 전경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던 적이 있었다. 분명히 1초동안 움직여야 될 눈 앞의 전경이 0.5초만에 지나가는데, 그 과정 중의 승차감은 너무나도 부드럽고 섬세한 것이다. 바로 그런 느낌에 비유할 수 있다.

지금 매칭된 스피커는 분명히 개봉한지 10일도 안된 포칼 스피커지만, 지금만큼은 마치 눈으로 보이는 땅끝까지도 화사한 색상의 꽃으로 가득 찬 정원에 서있는 듯한 느낌인 것이다.
빠르면서도 음상이나 이미징, 핀트가 어긋나는 듯한 느낌이 일체 없으며, 날이 선 느낌이나 과도하게 들이대는 느낌도 일체 없다. 이런 느낌의 균형미나 섬세함, 대단히 뛰어난 수준의 해상력과 넓게 펼쳐지는 입체감의 느낌은 분명 소스기의 영역이다.

편성이 비교적 넓게 표현되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데 너무나 훌륭한 만족감을 선사해 주고 있다.
 
 

  Celin Dion - All by myself

어떤 소스기로 들었을 때는 좀 더 화려함이 있으면서 중음을 좀 더 짜릿하게 재생해 주는 소스기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소스기는 각 대역마다 에너지를 더 싣고 더 미끈하고 묵직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MSB는 그에 비해서는 마치 수정처럼 맑고 은은하게 표현한다. 기본적으로 셀린 디온의 녹음 자체가 다소 격정적이면서도 짜릿한 느낌이 있다. 그런데 소위 고상한 표현으로는 MSB가 그 음을 센티멘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그래서 뭔가 살짝 반짝반짝하면서도 은은하게 빛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약간 파스텔톤이거나 영롱한 느낌으로 표현해 주기도 한다. 당연히 자극적이거나 뻣뻣한 느낌은 일체 없다.

목소리에 에어리함이 한껏 더 실려 있으며 그 에어리함이 과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통해 공기감과 입체감, 레이어감이 형성되게 된다.

어쩌면 매칭된 앰프나 케이블을 좀 더 쨍한 느낌으로 매칭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지만, 장시간 음악 감상을 위해서는 이정도가 딱 좋다는 생각이다.
 
 

  Eddie Higgins Trio - Autumn Leaves

재즈를 듣다보면 종종 콘트라베이스의 감미로운 울림이 다소 과해져서 부밍이 발생하고 거북하게 들릴 때가 있다. 이것은 좋은 오디오 시스템이라도 통제가 잘 되지 않으며, 아주 흘륭하고 비싼 초하이엔드급 오디오 시스템이라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MSB는 저음이 그다지 많지 않다. 저음이 많지 않을 뿐이지 저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저음이 과도하게 많아질 때는 그것을 단정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단정하게 표현한다고 해서 절대로 저음을 짤라먹거나 저음은 빈약하고 텅 비게 재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저음을 지저분하게 재생하지 않는다는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재즈 음악을 충분한 볼륨으로 감상하고 싶을 때, 다소 부담스러운 음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MSB를 연결하고 나서는 그런 부작용이 전혀 없는 음을 전개해 주고 있다.
 
피아노 섹션에서의 리드미컬하면서도 영롱한 울림은 아주 훌륭하다.

다른 곡의 설명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지만, MSB의 특징 중의 하나가 대단히 질서정연하면서도 균형잡힌 밸런스의 음을 들려주며 절대로 들이대거나 나서거나 공격적인 음을 내지 않지만, 음의 정보가 많아서 다른 시스템에 비해 잔향이나 하모니가 좀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재즈음악을 재생했을 때도 방금 설명한 균형감과 질서정연함이라는 특성과 함께 산들산들한 에어리함이나 잔향, 풍부한 하모니컬을 동반한 리듬감까지 동시에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거야 말로 원음에 근접하고 있는 음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고급 초광각렌즈로 찍은 파로라마 풍경 사진을 보는 듯한
 
모든 가치있는 제품은 그 제품 고유의 매력과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DAC가 이정도 수준이 되면 단순히 소리가 선명해졌다는 것만으로 높은 가치가 되기는 어렵다. 그 외에 더 풍부하고 깊은 음악적 매력이 있어야 하며, 또한 선명함을 강조로 하는 DAC는 너무 흔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DAC를 사용하면서 느낀 차별화 된 장점이라면 풍부하고 뛰어난 해상력의 느낌을 대단히 진중하면서도 정숙하게 표현해 줌으로써, 대부분의 장르의 음악을 대단히 고르고 정갈하게 들려준다는 것이다. 카메라에 대해서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도 있을텐데, MSB DISCRETE DAC는 마치 최고급 광각렌즈로 풍경을 찍었을 때의 결과물과 같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사람의 눈이 대략 90도 각도의 시야각으로 사물이나 풍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성능이 우수한 광각렌즈는 140도 이상의 화각을 보여주면서도 그 밝고 더 디테일하게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렌즈 하나로 거의 파노라마 영역에 가까운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으면서도 그 결과물에서 느껴지는 품질은 중앙부만 디테일하고 선명한 것이 아니라 마치 현미경으로 그 모든 풍광을 관찰하듯이 주변부까지도 디테일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넓은 영역에서 그러한 세밀하고 디테일한 해상력과 가지런한 표현력에 어쩌면 흥분이 된다기 보다는 오히려 정중하고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천천히 그 드넓고 디테일한 풍경을 감상하고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촉감이나 질감의 느낌은 지극히 아날로그에 가깝게 느껴진다. 이 부분에서 대부분의 델타시그마 방식의 DAC들과 차별화 되어 있다.
 
R2R Ladder 방식이라는 디지털 아날로그 전환 방식은 어렵고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음악을 아날로그 미디어로 감상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계속 계승 발전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질적인 우수함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공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격이 비싼 것은 안타까운 점이지만, 이것은 마치 음식점에서 30분 미만에 가공해서 판매할 수 있는 음식과 그 반대로 조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음식점에서 판매하거나 패스트푸드로 가공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음식과의 차이다. 당연히 조리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음식은 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줄어들겠지만, 그렇다고 그 음식의 존재조차 없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MSB DISCRETE DAC의 상품성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하자면, USB 모듈을 사용해서 다른 뮤직서버나 PC와 연결하여 고음질 음원이나 MQA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고, 반면 네트워크 렌더러를 사용하여 ROON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원부는 처음에는 기본 모듈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업그레이드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렇게 MSB DISCRETE DAC는 R2R Ladder DAC의 역사에 인상적인 잔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SPECIFICATIONS
  Supported Formats (Input dependent) 44.1kHz to 3,072kHz PCM up to 32 bits
1xDSD, 2xDSD, 4xDSD, 8xDSD
Supports DSD via DoP on all inputs
  Digital Inputs 1x RCA Coaxial
1x XLR
1x Word-Sync
2x Toslink
2x Advanced isolated input module slots
  XLR Analog Outputs 3.57Vrms Maximum
300Ω Balanced
Galvanically isolated
  Volume Control 1dB steps (Range 0 - 106)
Volume Control can be disabled in the menu.
  Display Discrete LED audio clock synchronous display
Adjustable brightness and auto-off feature
  Controls Isolated RS-232
IR Remote
Front panel interface
  Power Consumption 35 Watts with fully configured Discrete DAC
  Chassis Dimensions Width: 17 in (432 mm)
Depth: 12 in (305 mm)
Chassis Height (Without Feet): 2 in (51 mm)
Stack height: 2.65 in (68 mm)
Weight: 18 lbs (8.2 kg)
  Shipping Dimensions Width: 22 in (558.8 mm)
Depth: 18 in (457.2 mm)
Height: 7 in (177.8 mm)
Weight: 27 lbs (12.3 kg)
  Included Accessories User Manual
MSB Remote
USB charging cable
4X Spiked feet
4X Plastic foot inserts
 IMPORTER & PRICE
 수입원  GLV (02-424-2552)
 가격  1412만 9천원
 제품 구매 문의  오디오맨 (02-344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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