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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이엔드의 표준을 제시한다 - SPL Phonitor X와 Performer s800
차호영 작성일 : 2018. 09. 19 (18:31) | 조회 : 1407

FULLRANGE REVIEW

하이엔드의 표준을 제시한다

SPL Phonitor X와 Performer s800


자켓에서 LP 한 장을 꺼내 턴테이블에 걸고 스위치를 누르면 구동 모터가 돌기 시작하고 회전하는 LP 위에 바늘이 닿는 소리를 먼저 들으며 마음의 준비를 해야 비로소 음악이 흐른다. 음악 감상에 이정도의 불편은 낭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길거리에서 음악을 듣는 일이 일상적인 시대이다 보니 LP는 고사하고 CD를 재생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로 여겨지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음악을 듣는 방법이 많이 변화했듯이 음원을 만드는 방법 역시 많이 발전하고 변화한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변화는 녹음 과정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 것이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운드 믹싱과 마스터링은 음원 제작에 있어서 변할 수 없는 핵심 과정이다.


믹싱, 마스터링 그리고 장비

스튜디오 장비를 제작하는 업체는 Hi-Fi 업체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 수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개인 작업실 수준의 간소한 스튜디오도 많기 때문에 스튜디오 장비 역시 엔트리 급 제품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스튜디오 장비들 중에서 고급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되는 장비의 퀄리티는 생각보다 월등하다.

같은 음원의 작업이라도 멀티 트랙을 2개의 트랙으로 만드는 믹싱과 믹싱된 2개의 트랙을 최종으로 손보는 마스터링은 일이 다르기 때문에 작업하는 스튜디오와 엔지니어까지도 분리되어 있고 사용하는 장비도 차이가 있다. 특히 대부분의 마스터링 스튜디오는 하이엔드 급의 장비들이 완벽에 가까운 음향적 설계를 기초로 설치되어 있는데 스피커로 예를 들면 B&W, ATC, PMC, 이글스톤 웍스 같은 브랜드의 플래그쉽 모델들이다. 다시 말하면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제품들의 퀄리티는 초 하이엔드 급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어떤 오디오 샵이나 청음실보다 완벽한 음향을 들려주는 곳이 바로 마스터링 스튜디오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곳의 설계에 사용된 기술은 소리가 울리고 퍼지는 현상을 다루는 음향 물리학의 최고 절정이다.

▲ RPG Diffusor Systems의 Diffractal 패널

현대적 스튜디오 음향의 개념은 베이스 연주자 겸 가수이며 음향 물리학 박사인 피터 디안토니오 (Peter D'Antonio)에 의해 정립되었다. RPG Diffusor Systems, Inc.의 창업자이기도 한 피터 디안토니오는 음향판이라 불리는 확산패널을 1974년에 최초 개발했고 음향을 수치로 측정하고 문서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피터 디안토니오가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음향패널이나 마스터링 룸은 없었을 것이다.


최고의 마스터링 엔지니어

현존하는 최고의 마스터링 엔지니어 중 한 명이며 마스터링 엔지니어계의 ‘락스타’인 밥 루드윅 (Bob Ludwig)은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27번 올라 11번 수상했으며 Mix 매거진이 오디오 전문가의 업적을 인정하는 상인 TEC Awards(Technical Excellence and Creativity)를 18번이나 수상했다. 최고의 마스터링 스튜디오인 스털링 사운드 (Sterling Sound)에서 7년 동안 프레지던트로 있었고 포틀랜드 주 메인에 자신의 스튜디오인 게이트웨이 마스터링 (Gateway Mastering)을 창업했다.

Led Zeppelin, Jimi Hendrix, Rolling Stones, Metallica, Nirvana, Queen, U2, David Bowie, Paul McCartney, Bruce Springsteen, Bee Gees, Madonna, Radiohead, Elton John, Daft Punk, ColdPlay, Beyonce, Disney OST 'Frozen' 등 공식적으로 13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작업했고 3000장 이상의 앨범 크래딧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Rush, Dire Straits,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그리고 Rolling Stones 등의 아티스트 음반은 전 앨범 리마스터링 작업도 했다.

밥 루드윅 같은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는 정말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기기만을 사용한다. 스튜디오의 전원을 냉장고 크기의 배터리 2개로 공급받을 정도로 기기 사용에 예민한 밥 루드윅은 특별히 꼭 필요한 기기로 SPL의 8채널 서라운드 아날로그 마스터링 데스크 MMC-1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데스크에 내장된 120V DC 레일 앰프를 최첨단 기술이고 놀랍다는 표현까지 했다.

밥 루드윅이 자신의 마스터링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기본으로 사용하는 장비인 MMC-1을 만든 업체가 바로 독일의 SPL인 것이다. 밥 루드윅 외에도 스타급 뮤지션과 같이 일하는 마스터링 엔지니어들이 SPL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예는 많이 있다.

▲ SPL을 사용하는 엔지니어들

해외는 당연하고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스튜디오에서 SPL의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스튜디오만이 아니라 뮤지션들도 SPL의 마이크 프리 앰프인 GainStation을 포함 여러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더 많은 해외 스튜디오들의 SPL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많은 해외 스튜디오 SPL 사용 내역 바로가기

SPL (Sound Performance Laboratory)

SPL은 1984년 독일 라인란트 (Rhineland) 지역에서 엔지니어 볼프강 노이만 (Wolfgang Neumann)에 의해 설립된 전문 스튜디오 기어 생산 업체이다. 창업자인 볼프강 노이만은 SPL 창업 전 독일과 인접한 네덜란드의 루르몬트 (Roermond)에서 당시로서는 최초로 24트랙 레코딩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업계의 선구자 중 1명이었고 70년대 후반부터 직접 스튜디오 기어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스튜디오를 매각하고 SPL을 창업하여 본격적으로 장비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창업 초기에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 컴프레서, 리미터, 노이즈 리덕션 시스템 등을 생산하였는데 처음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플리트우드 맥 (Fleetwood Mac) 등 유명 뮤지션들이 SPL 기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독일 의회의 모든 마이크 시스템에 일정 레벨 이하의 소리 즉 잡음을 걸러주는 SPL의 노이즈 게이트가 장착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SPL은 현재 약 50종의 아웃보드 장비와 12종의 플러그인을 생산하고 있다.

▲ SPL 마스터링 컴프레서 IRON


▲ SPL 전동제어 마스터링 이퀼라이저 PQ


SPL의 핵심 VOLTAiR 120V 오디오 레일

SPL의 독창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특히 120V 오디오 레일 기술은 아날로그 오디오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으로 SPL과 다른 모든 오디오 업체와의 차별성이 부각되는 기술이다. 120V 오디오 레일 기술을 말할 때 SPL에서 자체 개발한 SUPRA Op앰프를 빼놓을 수 없는데 이는 초고압인 DC 120V에서 작동하는 최초이며 유일한 Op앰프이며 일반적 Op앰프와 비교하기 어려운 성능을 보여준다. SUPRA Op앰프는 아날로그 신호 처리가 품질면에서 최고의 디지털 처리 성능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반적인 오디오 회로는 30V 레일 혹은 48V~60V 레일을 주로 사용한다. DC 120V의 레일에서 작동되는 SUPRA Op앰프는 116dB의 신호 대 잡음비와 34dB의 헤드룸을 제공하여 무려 150dB에 이르는 다이나믹 레인지로 작동한다. 이렇게 회로의 모든 부분을 초고전압으로 작동시켜 오디오의 성능을 수십 배 끌어올릴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 바로 120V 오디오 레일 기술인 것이다. 120V 레일 기술은 결과적으로 사운드의 퀄리티로 표현되며 적용된 기기를 몇 십 배 이상의 물량이 투입된 기기만큼 업그레이드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성능 측정 단위 dB은 상대 단위를 나타내는 로그함수로 쉽게 말해 제곱의 값을 표현하는 함수이다. 즉 3dB이라는 값의 차이를 앰프의 출력으로 말하면 와트(W)수로 2 배의 차이를 나타내고 10dB은 10배의 차이를 나타낸다. 즉 어떤 앰프에서 1dB의 소리를 1W의 출력으로 냈다면 4dB의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2W의 출력이 필요하고 7dB를 출력하기 위해서는 4W가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10dB은 10W가 필요하지만 20dB은 100W가 필요하며 30dB은 1,000W가, 40dB은 10,000W가 필요하다.

1dB을 1W라는 가정하에 일반적으로 36V 레일에서 작동하는 앰프의 출력 헤드룸인 22dB을 전력량으로 나타내면 128W 정도 되는데 SPL의 120V 레일 출력의 헤드룸 34dB을 전력량으로 나타내면 2048W로 계산된다. 이런 값으로 말하면 120V 레일 기술이 일반적인 앰프에 비해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세계 최고의 마스터링 엔지니어 밥 루드윅이 왜 SPL의 120V 레일 기술이 놀랍다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

1998년 처음 선보인 SPL의 120V 레일 기술은 지금까지 계속 진화해 왔다. 1세대 120V 레일 기술이 2009년까지 사용되었고 현재는 여러 번의 개선 작업을 거쳐 2013년에 완성된 밸런스 I/O 드라이버 버전이 사용된다.


SPL Phonitor X와 Performer s800

▲ (위) Phonitor X , (아래) Performer S800

세계 최고의 마스터링 스튜디오 테크놀로지를 개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마스터링 스튜디오와 소비자 청취 환경 사이의 간극을 좁힌 제품이 바로 헤드폰 앰프 겸 프리앰프인 포니터 (Phonitor) X와 파워앰프 퍼포머 (Performer) s800이다. 두 제품 모두 스튜디오에서 충분히 사용 가능 할 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플래그쉽 헤드폰 앰프로 유명하며 포니터 X의 전작으로도 볼 수 있는 포니터 2는 SPL의 제품 분류에서 마스터링과 스튜디오 카테고리에 속해 있다. 겉보기에는 포니터 2와 포니터 X의 다른 점을 찾기 어려운데 포니터 X에 밸런스 헤드폰 단자가 추가되었고 옵션으로 DAC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 정도가 겉으로 보기에 달라진 점이다.

SPL은 Hi-Fi라는 말 대신 전문가 급의 정확성을 제공하는 소비자 대상 제품이라는 의미의 Professional Fidelity (Pro-Fi)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했는데 포니터 X와 퍼포머 s800이 여기에 속한다. 전체 Pro-Fi 라인에는 디렉터 DAC, 포노앰프, 3종의 헤드폰 앰프 겸 프리앰프, 크로스오버 포함 3종의 파워앰프 이렇게 8개의 제품이 있다.


디자인

디자인으로 말하자면 분명히 호 불호가 나뉠 수밖에 없는데 포니터 X와 퍼포머 s800는 높이까지 같은 W 278 x H 100 x D 330 mm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78mm는 일반적 오디오의 평균 넓이인 430mm의 3분의 2가 채 안되는 넓이이다.

디자인은 내면적 가치를 드러내는데 포니터와 퍼포머의 디자인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절제된 과시욕과 실용주의, 미니멀리즘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과시욕은 절제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미적 감각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SPL은 모든 제품에서 디자인적 일관성이 있는데, 큼직한 볼륨 노브와 아담한 컨트롤 노브의 대비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진공관을 옆으로 눕힌 듯한 세로 변의 곡선 또한 SPL의 디자인 모티브이다. Pro-Fi 라인의 전 모델은 실버, 블랙, 레드 3가지 색상의 알루미늄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포니터 X의 경우 알루미늄 전면 패널 중앙에 커다란 볼륨 노브와 SPL 로고가 있고 오른쪽에 2개의 VU 메타와 헤드폰 단자, 왼쪽에는 3개의 컨트롤 노브와 스위치들이 있는데 양쪽 다 눈과 코를 연상케 한다. 잘 찾아보면 코 아래 입으로 보일만한 글자도 있다. 동그란 VU 메타가 인상적이며 모든 셀렉트 스위치는 가장 단순한 래치 토글 스위치 (Latching Toggle Switch)로 2차대전 당시 군용 장비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레트로 느낌이 들어 모던과 빈티지의 조화가 느껴진다.

퍼포머 s800의 경우 전면 패널에는 조작할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SPL 로고와 3개의 LED 뿐이다. 중앙에 나란히 위치한 3개의 LED 중에 전원이 켜지면 가운데 파워 인디케이터가 점등되고 나머지 2개는 경고시에 동작한다. 전원 스위치는 뒷면에 있다.


기능 및 성능

■ Phonitor X

포니터 X의 가장 큰 기능적 특징은 SPL의 핵심 기술인 VOLTAiR라고 명명된 120V 레일 기술이다. 여러 번에 걸쳐 업그레이드된 SPL의 최신 120V 레일 기술이 사용되었다.

포니터라는 모델명이 최고의 헤드폰 앰프로 각인되었지만 마스터링 급 프리앰프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였다. 아날로그 디지털 포함 5개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데 프리 앰프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 헤드폰 앰프를 능가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면에는 헤드폰 출력, 후면에는 라인 출력 단자가 있는데 각각 밸런스 언밸런스를 모두 갖추었다.

OUTPUT 스위치를 통해 스피커, 헤드폰, Mute를 선택할 수 있고 스피커와 헤드폰을 동시에 출력할 수는 없다. Mute를 선택할 경우 VU미터의 등이 노란색에서 붉은 색으로 바뀌어 Mute 되었음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헤드폰 앰프로서 중요한 기능은 헤드폰을 통해 스피커로 듣는 것 같은 음향을 경험하게 해주는 매트릭스 (MATRIX) 기능이다. MATRIX 스위치를 사용하여 ON, OFF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헤드폰 출력에 국한되며 MATRIX를 ON한 상태에서 Angle과 Crossfeed의 정도를 조절함으로써 설정할 수 있다.

▲ 포니터 X의 매트릭스 기능 중 앵글에 따른 변화

이 기능이 필요한 이유는 음원의 오리지널 믹스가 스피커를 기준으로 되어있고 스피커 재생시에는 반대쪽 유닛의 소리도 어느정도 교차되어 들리기 때문에 반대쪽 유닛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헤드폰 재생은 공간감 과잉을 일으켜 왜곡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니터 X가 매트릭스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두 가지 컨트롤 중에서 앵글 (Angle-각도)은 양쪽 유닛의 시간차를 조절하며 크로스피드 (Crossfeed-교차값)는 유닛 간의 레벨 차이를 조절한다. 물론 사용자는 그저 노브를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 앵글은 4단계 크로스피드는 6단계의 조절을 통해 24개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헤드폰을 통한 매트릭스 효과를 확인해 본 결과 섬세하지만 큰 효과를 들려주었고 섬세함의 정도나 매트릭스 효과의 자연스러움이 포니터 2에 비해 좀 더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앵글과 크로스피드의 조절을 통해 필자의 스피커 청음 환경과 흡사하게 조절이 가능했으며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자연스러운 공간감이 연출되었다.

▲ 앵글과 크로스피드 조합에 의해 만들어지는 레벨, 시차, 가상 스피커 각도

포니터 X는 5개의 입력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XLR과 RCA의 아날로그 2계통, USB, Coaxial 그리고 Optical의 디지털 3계통이다. SOURCE 스위치로 XLR, RCA, DIGITAL 중 선택하고 DIGITAL을 선택할 경우 DIGITAL 스위치로 Optical, USB, Coaxial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DIGITAL을 선택하려면 옵션 품목인 DAC를 장착해야 하는데 AK4396 DAC 칩을 사용하여 192/24를 지원한다.

MODE 스위치로 Stereo, Mono, Laterality (좌우차)를 선택할 수 있는데 Laterality를 선택할 경우 옆에 위치한 Laterality 노브를 통해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 Laterality는 청력 손상에 의한 좌우 불균형 등이 발생할 경우를 위한 옵션인데 기존 밸런스와 다른 점은 한쪽이 증가하면 다른 쪽은 감소하는 점이다. 조절 범위는 기존 밸런스에 비해 좁아 완전하게 한쪽으로 치우치게 할 수는 없다.

리모컨이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어떤 종류의 IR 리모컨이라도 학습을 시켜 볼륨 UP/DOWN 조절은 할 수 있다. 따라서 범용 리모컨 등을 꼭 구입할 필요는 없지만 리모컨에 사용하지 않는 버튼 2개는 있어야한다.

포니터 X의 밑면에는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6개의 딥 스위치가 존재한다. 헤드폰 앰프로 사용시 디폴트 상태에서 임피던스 120Ω의 헤드폰에 최적화 되어있지만 딥 스위치를 통해 헤드폰 출력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다음은 각각의 딥 스위치에 대한 정리이다.

■ DIP 스위치 1: ON = 헤드폰 출력을 +22 dB 증폭
■ DIP 스위치 2: ON = 헤드폰 출력을 +12 dB 증폭
■ DIP 스위치 1과 2가 모두 켜지면 +24 dB 부스트 적용
■ DIP 스위치 3: ON = VU 미터가 10dB 감쇠 V U 0 = + 10dBu.
■ DIP 스위치 4: ON = 선택한 입력은 볼륨 조절없이 바로 XLR 출력 (Slave Thru).
■ DIP 스위치 5: ON = 선택한 입력은 볼륨 조절없이 바로 RCA 출력 (Slave Thru).
■ DIP 스위치 6: ON = 퍼포머 s800 사용시 헤드폰 출력, 파워앰프 자동 대기모드


■ Perfomer S800

퍼포머 s800은 4Ω에서 채널당 285W, 8Ω에서 채널당 185W의 출력을 내며 브릿지 모드로 작동 시 8Ω에서 450W의 출력을 낸다. 퍼포머 s800 역시 120V 레일 기술이 사용되었고 입력 단자는 XLR 밸런스 입력만을 가지고 있다. 다만 언밸런스 케이블을 연결할 경우 매뉴얼에 XLR 1번 그라운드와 3번 cold-를 연결하라고 명시되어 있다.

855VA 용량의 대형 트로이달 트랜스를 내장하고 있는 퍼포머 s800은 VOLTAiR 120V 기술이 적용된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채널당 2개씩 사용해 디스크리트 방식으로 구동되며 직류 안정화에 6,800㎌의 독일산 EPCOS제 커패시터 6개가 사용되었다.

퍼포머 s800은 바이 와이어링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되어있는데 입력 받은 그대로 출력시키는 Slave Thru 단자와 입력 게인을 조절할 수 있는 Trim 노브가 있어서 0dB에서-5.5dB까지 0.5dB 단위로 12단계 조절할 수 있다. 바이 와이어링으로 출력을 할 때 대역 별로 레벨을 조절하기에 더 없이 좋다. 바이 와이어링 할 수 있는 스피커를 소유하고 있다면 퍼포머 s800 2대를 브릿즈 모드로 모노, 모노 연결하는 것보다 바이 와이어링으로 대역별로 연결하고 원하는 음색으로 Trim을 조절하는 것이 훨씬 매력적인 사용법이라고 생각한다.

직류 전압과 과열에 대한 보호회로를 내장하고 있고 출력에서 직류 전압이 감지되면 앰프가 꺼지면서 보호회로가 작동 중이라는 LED가 점등하게 된다. 온도 센서가 있어 방열판이 70° C까지 과열되면 앰프가 꺼지고 온도가 55° C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켜진다. 이 때에도 역시 온도과열 LED가 점등된다.


청음 및 감상

SPL이라는 브랜드는 오디오에 대해 잘 안다는 사람들에게도 생소할 수 있지만 오래전부터 SPL이라는 브랜드와 그 깨끗한 소리를 알고 있는 필자에게는 이번 포니터 X와 퍼포머 s800의 청음이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치 스포츠카의 대명사 911을 만들던 포르쉐가 세단인 파나메라를 만들었을 때와 같은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필자가 알고 있는 SPL의 사운드는 기본기가 훌륭하고 MSG 같은 인공 조미료가 아닌 오로지 음원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깊은 맛을 내는 사운드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좋은 스튜디오용 기기라는 것은 단순히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소리를 더 좋은 느낌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SPL은 소리를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를 완전하게 알고 있는 브랜드라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이다.

필자의 궁금증 덕분에 포니터 X와 퍼포머 s800를 동시에 매칭하기도 하고 여러 다른 기기에 각각 물려 보면서 특성을 파악해 보았다. 연결한 소스는 SPL의 DAC 디렉터와 크림슨, 심오디오 MOON NEO 260D CD 플레이어이고 스피커는 쿠도스 타이탄606과 에어리얼 어쿠스틱 7T이다. 이외에도 여러 다른 기기와 물려보았다.

헤드폰 앰프로 알고 있는 포니터 X는 마치 헤드폰 단자는 덤으로 달렸다는 생각이 들만큼 프리앰프에 충실한 느낌이었다. 단지 플랫하고 투명하기만 한 프리앰프는 약간은 심심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지만 포니터 X는 VOLTAiR 120V 기술 덕분에 투명하면서도 힘이 느껴졌다. 그 힘은 색을 왜곡시키는 양념 같은 느낌이 아니라 정확하고 플랫 하지만 에너지가 넘쳐 역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또한 적당한 밀도가 느껴지면서도 여전히 투명함을 간직한 소리를 들려주었으며 스테이지는 넓을 수밖에 없었다.

포니터 X를 다른 파워앰프에 물려보아도 월등한 소리를 들려주었지만 역시 가장 훌륭한 음색은 퍼포머 s800를 통해서 들을 수 있었다. 파워앰프마저 투명해서 포니터 X의 모든 장점을 여과없이 드러내 주었으며 전 대역에서 확실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마치 어떤 음악이든 가리지 않고 최상의 재생을 해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제대로 울리기 쉽지 않은 에어리얼 어쿠스틱 7T를 여유 있게 울려 주었으며 넘치는 힘으로 매우 넓은 음장을 재현해 내었고 7T의 모든 성능을 끝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겉모습만 보면 왜소한 포니터 X와 퍼포머 s800이 빈말이 아니라 하이엔드의 표준이란 이런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었다.


  • Philippe Jaroussky - The Handel Album (2017)

    마스터링 엔지니어 밥 루드윅이 천사의 목소리와 악마의 기교를 가졌다고 극찬한 프랑스의 카운터 테너 필립 자루스키의 앨범으로 헨델의 화려한 멜로디로 인해 그 악마의 기교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스트링의 묻힐 법도 한 하프시코드의 찰랑거림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자루스키 보컬의 강약 변화를 통해 소리만이 아니라 내면의 감정 변화를 느낄 만큼 표현한다. 자루스키 보컬의 특성상 거의 가성을 쓰지만 잠시 진성을 내주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순간적인 변화의 모든 것을 표현해 낸다. 곡 중간의 카덴짜는 천사의 목소리를 재현한다. 단순한 소리 재현이 뛰어난 것만이 아니라 정말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기기이다.

  • John Coltrane and Johnny Hartman - My One and Only Love

    존 콜트레인의 음색을 진정 대가의 음색으로 표현해낸다. 1963년도 음반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현재 연주되고 있는 것 같은 현장의 분위기를 표현해내며 악기들의 위치가 섹소폰은 왼쪽, 밴드는 오른쪽, 보컬은 가운데 이렇게 되어있는데 일부 오디오에서는 정위감이 인위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지만 SPL을 통해서 들으니 정위감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클럽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콜트레인의 연주 소리 사이의 바람소리가 자연스럽게 느껴졌으며 하트만의 노래는 매우 부드럽고 사운드는 두꺼웠다. 더블 베이스 어택의 댐핑은 충분히 낮게 깔렸고 울림은 공간을 가득 매웠다. 이 곡을 들을 때에는 SPL의 기기가 오디오가 아니라 타임머신이 되었다.

  • Greta Van Fleet - From The Fires - Highway Tune

    레드 제플린이 살아 돌아왔다고 해도 믿어질 듯한 그레타 반 플릿의 곡이다. 오디오를 통해 나오는 일렉 기타 사운드는 실제 진공관 기타 앰프에서 나오는 소리와는 다른데 아무래도 힘이 좀 떨어진다. 하지만 SPL 조합을 통해 재현되는 기타소리는 기타 앰프의 소리에 근접했다. 물론 믹싱과 마스터링을 거치면서 약간은 미끈해졌지만 힘이 살아있고 기타의 자글자글한 질감 표현이 현실적이다. 또한 확실히 좋은 오디오에서는 드럼이 울릴 때 공간을 확보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 곡의 스네어 톤은 확실히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면서 울린다. 보컬의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을 온전히 표현한다. 의도적인 믹싱 덕분이겠지만 악기 간의 정위감은 매우 정교한데 믹싱의 의도를 완벽하게 표현해낸다는 말 외에는 달리 말하기 어렵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저렴한 가격에 마스터링 스튜디오를 집에 옮겨 놓고 싶다면 SPL의 포니터 X와 퍼포머 s800은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다. 소리와 성능 면에서는 진정 그렇다. 다만 소리를 내기 전까지는 단지 크기 때문에 그런 가오는 살지 않는다. 괜찮아 보이는 뮤직센터로 여겨지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작은 차체에 8기통을 숨겨놓은 구형 BMW E92 M3 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이 기기는 축복이 될 것이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Phonitor X

XLR Input Neutrik XLR, balanced, Pin 2 = (+)
Impedance: ca. 20 kohms
CMR: -82 dBu (at 1 kHz)
Max. Input Level: +32.5 dBu
RCA Input RCA, unbalanced (single-ended)
Impedance: ca. 10 kohms
Max. Input Level: +32.5 dBu
Digital Inputs (optional) Coaxial SPDIF (RCA)
Optisch TOSLINK (F06)
USB (B)
Sample Rates (kHz): 44.1, 48 , 88.2, 96, 176.4, 192
Balanced Headphone Output Neutrik 4-pin XLR connector
Pin wiring: 1= L (+), 2= L (-), 3= R (+), 4= R (-)
Impedance: 0.36 ohms
Damping Factor: 180 @ 40 ohms
Frequency Range: 10 Hz to 300 kHz ( -3 dB)
Crosstalk at 1kHz: -90 dB
THD & N:
.00091 % (at 0 dBu, 1kHz, 100 kohms load)
Noise (A-weighted): -98 dBu
Dynamic Range: 130.5 dB
Unbalanced Headphone Output 6.35 mm TRS connector
Pin wiring: Tip = Left, Ring = Right, Sleeve = GND
Impedance: 0.18 ohm
Attenuation Factor: 180 @ 40 ohms
Frequency Range: 10 Hz to 300 kHz ( -3 dB)
Crosstalk at 1kHz: -90 dB
THD & N:
.00091% (at 0 dBu, 1 kHz, 100 kohms load)
Noise (A-weighted): -103 dB
Dynamic Range: 135.5 dB
Max. Output Power (at +30 dBu @ 1 kHz) 2 x 1 W at 600 Ohm impedance
2 x 2 W at 300 Ohm impedance
2x 3.7 W at 120 Ohm impedance
2x 2.9 W at 47 Ohm impedance
2x 2.7 W at 32 Ohm impedance
Speaker/Line Outputs Neutrik XLR, balanced, Pin 2 = (+)
RCA, unbalanced (single-ended)
Frequency Range: 4 Hz to 300 kHz (-3 dB)
Crosstalk at 1 kHz: -106 dB
THD & N: 0.00085 % (at 0 dBu, 1 kHz, 100 kohms load)
Noise (A-weighted): -103.8 dB
Dynamic Range: 136.3 dB
Internal Operating Voltages Analog: +/- 60 V
Digital: + 5 V and + 3,3 V (optional)
Power Supply Mains voltage (switchable): 230 V AC / 50 Hz or 115 V AC / 60 Hz
Fuses: 230 V: T 500 mA; 115 V: T 1 A
Power consumption: max 40 VA
Stand-by power consumption: 0.7 W
Dimensions (incl. feet) 278 mm W x 100 mm H x 335mm D
10.95 in W x 3.94 in H x 11.19 in D
Weight 4.3 kg; 9.5 lbs (unit only)
5.4 kg; 11.9 lbs (shipping)

Performer S800

Line Inputs & Line Outputs Neutrik XLR, balanced, Pin 2 = (+)
Input impedance: 10 kohms
Input trimming: 0 dB to -5.5 dB in 0.5 dB steps
Input sensitivity: +6 dBu
Output impedance: defined by connected device
Crosstalk: -110 dB (@1 kHz)
Loudspeaker Outputs 2 pairs binding posts with ø4mm cable hole (screwable) and banana plug; fully encapsulated
Output power 2x 285 W RMS into 4 ohms
2x 185 W RMS into 8 ohms
1x 450 W RMS into 8 ohms in bridge mode
Output voltage 74 V Peak-to-Peak (stereo)
180 V Peak-to-Peak (bridge)
35 V RMS (stereo)
86 V RMS (bridge)
Output impedance < 0.031, 20 Hz to 20 kHz (stereo)
< 0.043, 20 Hz to 20 kHz (bridge)
Damping factor > 300, 20 Hz to 20 kHz, at 8 ohms (stereo)
> 190, 20 Hz to 20 kHz, at 8 ohms (bridge)
Frequency response 9 Hz to 100 kHz +0, –0.03 dB
< 9 Hz to 200 kHz +0, –3 dB
Signal-to-noise ratio > 118 dB (wide-band, unweighted, referred to full power output)
> 123 dB (A-weighted)
Gain 26 dB (stereo)
32 dB (bridge)
Total harmonic distortion < 0.03 % at 1 kHz, at 185 W, 8 ohms
< 0.19 % at 20 kHz, at 185 W, 8 ohms
< 0.011 % at 1 kHz, at 450 W, 8 ohms
< 0.12 % at 20 kHz at 450 W, 8 ohms
Power Supply Mains voltage (switchable): 230 V AC / 50 Hz or 115 V AC / 60 Hz
Fuses: 230 V: T 4 A; 115 V: T 8 A
Power consumption: max 900 VA
Idle power consumption: 40 W
Dimensions (incl. feet) 278 mm W x 100 mm H x 370 mm D
10.95" W x 3.94" H x 14.57" D
Weight 12.8 kg; 28.2 lbs (unit only)
14.0 kg; 30.9 lbs (shippin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헤이스(HEIS) (02-558-4581)
가격 Phonitor X : DAC내장 380만원
Performer S800 : 520만원
리뷰어 - 차호영
HEIS
www.heiskorea.co.kr / 02-558-4581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10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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