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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완벽에 가깝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 크릭 에볼루션(CREEK EVOLUTION) 100A
차호영 작성일 : 2018. 08. 21 (16:09) | 조회 : 1152

FULLRANGE REVIEW

완벽에 가깝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크릭 에볼루션(CREEK EVOLUTION) 100A



오디오란 취미가 왜 흥미로운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깊게 들어가면 끝이 없겠지만 잘 세팅 된 오디오로 소리를 들으면 실재(實在)의 소리보다 더 선명하고 좋게 느껴진다는 것이 필자의 느낌이며 오디오로 듣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매체를 이용한 재현도 실재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없었다. 사진이나 영상이 실재하지 않는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거나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순간을 표현할 수는 있겠지만 실존하는 것을 아무리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아도 실제(實際)로 눈 앞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물론 음악도 라이브로 감상하면 소리의 질과는 상관없이 생동감은 있지만 말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첫째지만 이렇듯 오디오로 재생된 음이 원음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느끼니 오디오로 좋은 소리를 만들고 그 소리를 감상하는 취미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완벽한 소리나 완벽한 기기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세상에는 완벽을 잴 기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상황도 상대적일 뿐이라서 만약 완벽한 기기가 있다고 해도 어떤 상황 아래 놓여 있으면 불완전한 기기가 될 뿐이다.

감히 완벽을 말 할 수는 없겠지만 완벽에 가까운 것은 논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면 완벽에 가까워진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모든 조건들이 동전의 양면처럼 상대성을 가지고 있고 그런 조건들이 까다롭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치우칠수록 얻는 것도 많지만 잃는 것도 크기 때문이다. 쉽게 예를 들어 기기에 물량을 너무 많이 투입하면 가격이 비싸거나 무겁거나 운용에 매우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거나 혹은 매우 큰 소리로 재생을 해야만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는 등 상대적 조건들이 장점과 단점으로 엮여 있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릭(CREEK)의 에볼루션(EVOLUTION) 100A는 이렇게 상대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각각의 조건들이 매우 적당해서 제한된 상황, 다시 말하면 가정집 같은 일반적 상황에서 사용할 때 완벽에 가깝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 Creek Evolution 100A


영국의 혈통을 이어받은 크릭 오디오

1970년부터 런던의 프리에른 바넷(Friern Barnet)에 위치한 아버지의 오디오 기기 제조사 윈저 레코딩(Wyndsor Recording Co. Ltd)에서 매니저로 일하기 시작한 마이크 크릭(Mike Creek)은 1976년 자신의 오디오 회사인 미스터 크릭(MR Creek Ltd)을 설립한다. 초기에는 오디오 디자인 컨설팅과 부품 매매를 했지만 1981년에 크릭 오디오 시스템(Creek Audio Systems)으로 사명을 바꾸고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는데 아버지의 회사인 윈저 레코딩의 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하는 것을 자신의 제품에도 적용시킨다.

▲ Creek의 첫 모델, CAS 4040

마이크 크릭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자신의 집 차고에서 30와트 인티앰프 CAS4040을 첫 제품으로 만들고 다음 해인 1982년에 튜너 CAS3040을 만들어 판매했다. 크릭 오디오는 창업 2년만에 수요가 월 400대로 늘어 공장을 얻어 이사해야 했고 다시 2년 후인 1985년에는 앰프와 튜너의 수요가 월 1500대 이상이 되었으며 20개국에서 판매하게 되어 일찌감치 네임, 뮤지컬 피델리티, 쿼드, 아캄, 캠브리지 오디오 등과 함께 명실공히 영국을 대표하는 앰프 제작업체가 되었다.

1998년에 크릭 4330 인티 앰프는 스테레오 파일에서 ‘올해의 예산 제품’(Budget Component of the Year)으로 선정되었고 T43 튜너는 하이파이(Hi-Fi) 매거진의 '베스트 바이'(Best Buy) 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에서는 CD43 CD 플레이어가 최고 상인 ‘디아파종 디오르’(Diapason D’Or)를 수상했고 P43 프리앰프, A52SE 앰프, OBH-12 패시브 프리앰프는 하이파이 초이스(Hi-Fi Choice)와 하이파이 매거진의 리뷰에서 별 5개를 받았다. 이 외에도 크릭 오디오는 2002 년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5350SE 인티 앰프가 스테레오파일 ‘올해의 제품’(Component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 명성을 이어갔다.

▲ 크릭 오디오의 오너 마이크 크릭(Mike Creek)

오디오 업계가 거의 그런 것처럼 크릭 오디오도 여러 번 인수합병을 거치며 1988년 모던쇼트(Mordaunt Short)에 인수되고 모던쇼트는 다시 탄노이와 굿맨의 합작사인 TGI(TANNOY Goodmans International)에 인수되었다. 그러나 이미 스피커 제조사 에포스(EPOS)를 소유하고 있던 마이크 크릭은 2004년 크릭 오디오의 지분 100%를 다시 사들여 현재 크릭 오디오의 온전한 오너이며 제품 디자인, 생산 그리고 홍보에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

에볼루션 100A를 디자인한 크릭의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 데이비드 갬블(David Gamble)은 영국 리즈 대학교(Leeds University)에서 전기 전자공학(Electronic and Electrical Engineering)을 전공한 수재이다. 리즈 대학은 우리 나라에서는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해마다 세계 100대 대학(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 선정되는 명문 대학이다. 데이비드 갬블은 크릭의 디자이너로 일하기 전 미션 사이러스(Mission Cyrus)의 엔지니어 였고 현재는 B&W(Bowers & Wilkins)의 엔지니어로 자리를 옮겼다.

에볼루션 100A보다 1년 앞서 출시된 에볼루션 50A 역시 데이비드 갬블의 작품인데 두 모델은 전형적 1단 사이즈의 케이스를 사용하는 외형부터 호환되는 플러그인 모듈로 튜너와 DAC 입력을 추가하는 방식, 그리고 출력석으로 산켄(Sanken)의 STD03 달링턴(Darlington)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는 점까지 닮아 있다.


채널당 4개씩 사용된 Sanken STD03 Darlington 트랜지스터

▲ Creek Evolution 100A 내부사진

에볼루션 100A와 50A는 내부의 부품까지 여러가지 닮은 점이 많지만 겉으로 드러난 큰 차이점은 물론 출력이다. 에볼루션 50A가 8Ω에서 채널당 55W의 출력을 갖는 것에 비해 에볼루션 100A는 채널당 8Ω 110W의 출력을 갖는다. 높아진 출력과 프리부, 파워부, 그리고 디지털 회로에 각각의 분리된 전압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개의 권선을 사용한 360W 트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사용되었는데 대용량이지만 1단 사이즈에 맞추기 위해서 높이를 낮추었다. 200W 트랜스포머의 에볼루션 50A에 비하면 크기나 무게가 압도적이다.

360W 멀티플 와인딩 트로이달 트랜스포머

▲ (좌) Creek Evolution 100A, (우) Creek Evolution 50A 내부모습

하지만 눈에 보이는 출력의 차이도 있지만 그보다 드러나지 않는 에볼루션 100A와 50A의 가장 큰 차이점은 100A를 클래스 G 구동 방식으로 제작해 왜곡에 의한 성능 저하를 크게 낮추었다는 점이다. 마이크 크릭은 인터뷰를 통해 에볼루션 100A와 50A의 왜곡에 의한 성능 차이가 5배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크릭 최초의 클래스 G

데이비드 갬블은 에볼루션 100A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클래스 A/B를 더 효율적으로 만든 클래스 G 방식을 택했다. 클래스 G는 높은 효율을 추구하는 클래스 A/B를 기본으로 하면서 다양한 전압의 다중 전원 레일을 사용해 입력 신호가 변할 때 자동으로 이러한 전원 레일 사이를 전환하는 방식이다.

평균 효율로 말하자면 클래스 A는 15~35%, 클래스 B는 70%, 클래스 A/B는 50~70% 클래스 D는 90% 정도이고 클래스 G는 레일을 2개로 만든다고 했을 때 72% 정도의 효율을 가지고 있다.

클래스 B와 클래스 G의 간단한 작동 방식

클래스 G는 낭비되는 열 에너지가 적어 효율성과 투명성이 향상되고 왜곡이 감소되지만 전원 레일을 다중으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와 회로가 복잡하고 전원부 역시 레일 별로 별도의 전압을 공급해야 하며 트랜지스터 또한 출력별로 따로 사용하거나 전압을 스위칭 전환해야 하므로 제작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 Arcam 사의 G클래스 앰프들. (좌) FMJ P49 , (우) FMJ A49

클래스 G의 개념이 나온 지는 40년도 넘었지만 출력에 따라 전압이 선형적으로 변해야 하는 제작상의 어려움으로 실제 클래스 G 방식의 앰프는 그리 많지는 않다. 대표적으로는 아캄(Arcam)의 앰프들이 클래스 G를 선택하고 있는데 FMJ A49, FMJ P49 등의 모델이 있다.

에볼루션 100A가 크릭 최초로 클래스 G 방식을 택한 것은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클래스 G의 제작상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데이비드 갬블은 에볼루션 100A에 하나의 레일을 추가하여 25W 기준으로 보다 낮은 전압에서 작동하는 특별한 클래스 G 방식을 개발하였다.

플러그인 방식의 확장 모듈

에볼루션 100A에 플러그인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는 모듈은 3가지가 있는데 앰비트(AMBIT) FM/AM 튜너, 루비(RUBY)2 DAC, 시퀄(Sequel) mk3 MM 및 MC 카트리지 용 포노 프리앰프이다. 그 중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에는 앰비트 튜너와 시퀄 mk3 포노앰프가 디폴트로 장착되어 있다.

앰비트 튜너가 장착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추가로 루비2 DAC를 장착할 수 없다. 플러그인 슬롯을 공유하기 때문인데 다행인 점은 루비2 DAC는 FM튜너 겸용이라 AM 주파수만 포기한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루비2 DAC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앰비트(AMBIT) FM/AM 튜너

튜너 모듈을 제작한 앰비트(Ambit International)는 70년대 초부터 성능이 좋은 튜너 등 소형 오디오 기기를 키트 형태로 판매하던 회사로 영국의 브렌트우드 에식스(Brentwood Essex)에서 마이크 크릭의 친구인 윌리엄 포엘(William Poel)에 의해 설립되었다. 한때 크릭 오디오 역시 질 좋은 튜너를 생산했으나 현재 튜너는 생산 중단 상태라 앰비트 회로를 사용하는 것이다.

앰비트(AMBIT) FM/AM 튜너 플러그인 모듈

현재 에볼루션 100A와 50A에 장착되는 앰비트 FM/AM 튜너는 레이크웨스트 오디오(Lakewest Audio)의 존 웨스트레이크(John Westlake)와 도미닉 페클로(Dominik Peklo)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이들은 이미 오디오 랩(Audiolab), 캠브리지 오디오(Cambridge Audio), 피치트리 오디오(Peachtree Audio) 그리고 핑크 트라이앵글(Pink Triangle)의 제품을 만든 경험이 있는 베테랑 엔지니어다.

루비(RUBY)2 DAC

루비2 DAC는 에볼루션 100A의 5개의 아날로그 입력 중 라인 5인 탈착식 패널에 장착되는데 이 패널은 앰비트 튜너와도 호환되기 때문에 앰비트 튜너를 탈착하고 그 자리에 장착해야 한다.

루비(RUBY)2 DAC 플러그인 모듈

▲ Wolfson WM8742 DAC Chipset

루비2 DAC 모듈은 손바닥 반정도의 크기인데 앰비트 튜너와 같은 회로의 FM 튜너를 내장하고 있고 CSR Bluecore 기술 기반 블루투스까지 지원되며 광, 동축 각 2개씩 4개의 SPDIF단자를 비롯 USB 입력 또한 지원된다. Wolfson WM8742 DAC 칩으로 24 비트 192 kHz를 지원하며 PC와 연결시에는 드라이버를 인스톨 해야 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제품의 부재로 청취할 수는 없었다.

에볼루션 100A와 패밀리 룩 CD플레이어인 에볼루션 100CD가 있는데 USB 입력 단자를 포함한 DAC 겸용의 제품이라 CD플레이어 구입을 계획한다면 루비2 DAC 모듈 구입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시퀄(Sequel) mk3 포노 프리앰프

에볼루션 100A의 5 개의 아날로그 입력 중 라인 1을 통해 장착해야 하는 시퀄 mk3 포노앰프는 지속적으로 포노앰프를 개발해 온 크릭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구형 모듈과는 다르게 MM 과 MC 카트리지를 동시에 지원하며 47kΩ의 입력 임피던스 값을 갖는다.

시퀄(Sequel) mk3 포노 프리앰프

2.5 ~ 5.0mV 출력 범위에 적합한 40dB 또는 0.9 ~ 2.5mV 출력 범위에 적합한 50dB로 게인을 전환할 수 있고 입력 커패시턴스는 100pF 또는 200pF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IEC 저주파 롤-오프 역시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을 위해 시퀄(Sequel) mk3 모듈에 장착된 딥 스위치를 조절해야 한다. 다만 딥 스위치의 정확한 사용법을 살펴보기 위해 크릭의 웹사이트를 비롯 온라인 상의 가능한 모든 곳을 뒤져보았으나 해당 제품의 출시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에볼루션 100A 의 기능들

▲ Creek Evolution 100A

에볼루션 100A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특별한 기능을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의외로 숨은 기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기능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기기 전면에 시원한 크기의 OLED 디스플레이 창을 가지고 있다.

에볼루션 100A 기능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피커를 2조 연결할 수 있다는점인데 2조를 동시에 구동하는 것이 가능했다. 뒷면에 A, B 2조의 바인딩 포스트가 있고 스피커를 2조 연결한 후 전용 리모컨의 A, B 버튼으로 조절하거나 메뉴 버튼을 통해 A Only, B Only, No Speakers, Both A+B 이렇게 4가지 옵션을 전환할 수 있다. 실제로 스피커 2조를 연결하고 실험해 보니 A+B를 동시에 울려주었다.

에볼루션 100A 전면 패널이나 리모컨에 인포(Info) 버튼이 있는데 평소에는 눌러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이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전원을 켜면 앰프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데 펌웨어 버전과 내부의 히트 싱크에 달린 온도 센서를 통해 현재 기기 내부의 온도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필요할 경우 TONE 버튼을 사용하여 "Tone On", "Tone Off"를 선택할 수 있고 "Tone On"의 상태에서 상대적 Bass 및 Treble 레벨을 조정할 수 있다.

MENU 버튼을 누르면 4가지 설정을 조절할 수 있는데 ① 디스플레이 - 항상 켜기, 자동 꺼짐, ② 디스플레이 밝기 3단계, ③ 스피커 A, B 선택, ④ 헤드폰 사용시 스피커 사용 유, 무 등이다.

BAL (Balance) 버튼을 사용하여 좌우 채널의 상대적인 레벨을 조정할 수 있다.

▲ Creek Evolution 100A

전원을 꺼도 볼륨 레벨, Bass 및 Treble 레벨을 포함한 기기의 모든 세팅 값이 저장되는데 볼륨 레벨의 경우는 최저 -80dB에서 최대 0dB까지의 값을 가지며 전원을 켜면 전에 저장된 값이 세팅 되지만 기기 보호를 위해 최대 -20dB로 제한되며 회로 단락, 과전류, 과열 및 DC 오프셋을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다.

기능들 중에서 옥의 티라면 리모컨이라고 느껴지는데 에볼루션 100CD와 겸용이라 그런지 직관성이 약간 떨어진다. 일단 전원 버튼이 없어 전원을 On, Off 할 수 없으며 메뉴로 들어가면 OLED 화면상 상하로 배치된 항목들 간의 이동을 좌우키로 하게 되어있어 불편함이 느껴진다.

리모컨용 외부 IR(적외선, infra-red)센서 입출력 단자를 가지고 있고 IR센서는 박스에 동봉되어 있어서 에볼루션 100A를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시키고 리모컨 센서만 수신 가능한 곳에 위치시킬 수 있다. 다만 이 경우도 전원 On, Off 작동시에는 본체의 버튼을 눌러야 한다.


실용적이고 심플한 익스테리어

▲ Creek Evolution 100A

W 430 x H 60 x D 280mm의 크기는 100W 급의 파워에 비하면 소박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기종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인티앰프가 아니라 프리앰프나 튜너 정도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과한 과시욕의 느낌이 없을 뿐 싸구려의 느낌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고급스러우면서 실력을 겸손하게 가리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전면 알루미늄 패널의 OLED 디스플레이와 버튼들은 비대칭으로, 가운데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고 왼쪽 셀렉터 노브(knob)보다 오른쪽 볼륨의 노브가 좀 더 큰데 이는 지구와 달이 연상된다. 물론 실제로는 지구 비율이 훨씬 크다.

디스플레이와 좌, 우 노브 사이에 흰색 led가 점등되는 원형 버튼이 위 아래로 2개씩 4개, 좌우 총 8개가 있다. 볼륨 노브 오른쪽으로 6.3mm TRS 헤드폰 단자와 전원 스위치가 있으며 패널의 왼쪽 아래에는 EVOLUTION 100A, 오른쪽 위에는 크릭의 심볼이 음각되어 있다.

▲ Creek Evolution 100A

뒷면에는 빈 틈이 없을 만큼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입력 출력 단자들은 크게 보면 3파트로 나뉜다. IEC 전원단자, 2조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고급형 바인딩 포스트, 그리고 5개의 라인 입력 부분이다. 이 중에서 살펴보아야 할 것은 5개의 라인 입력인데 글의 앞부분에서 약간 설명은 했지만 각각의 특성과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먼저 라인 1은 시퀄(Sequel) mk3 포노앰프 옵션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만약에 이 옵션이 장착 되어있지 않은 모델은 일반 RCA 라인 입력으로 작동한다. 라인 2는 아무 기능도 없는 일반적인 RCA 라인 입력으로 작동하며 외부 DAC나 CD 플레이어 등 일반적 소스기를 연결하면 된다.

라인 3은 AV Direct기능이 있다. 일반적인 라인 입력의 기능으로 사용하거나 AV앰프의 Front L/R 프리 출력에 연결하면 프리 기능을 거치지 않고 에볼루션 100A를 파워앰프로 사용할 수 있다. 매뉴얼상으로는 연결만 하면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프리 기능이 있는 DAC를 연결해 테스트를 해보니 프리앰프 파트의 볼륨이 작동을 하는 일반 라인 입력 상태로 동작했으며 AV Direct 모드로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아 의문스러웠다.

라인 4는 XLR 밸런스와 RCA 언밸런스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뉴얼에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가 있다.

라인 5는 옵션을 장착하지 않을 경우 일반 입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옵션이 없는 에볼루션 100A는 일반 입력용 패널이 디폴트로 장착되어 있다. 현재 국내 시판용은 앞에서 말한대로 앰비트 튜너가 장착되어 있다.


크릭 에볼루션 100A 본격적인 청음

오디오 기기를 리뷰하기 위해 음악을 듣다 보면 음악에 빠져 리뷰를 잊게 만드는 것이 당연한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유난히도 더워 꼼짝하기 싫은 2018년 여름에 더위를 잊어가며 여러 기기를 이리 저리 옮기고 케이블을 번갈아 연결하면서 감상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은 에볼루션 100A이 폭염보다 강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에볼루션 100A 사운드의 전반적인 느낌은 서론에서 말했지만 어느 것 하나 과함이 없는 적당함이 만들어내는 조화의 아름다움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완벽에 가까운 소리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기기와 액세서리들이 다 능력대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니까 매력적인 사운드는 당연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 기기가 1,000만원도 500만원도 아닌 200만원 대인데 이런 성능이라면 당연하다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

■ 스피커 청음

  • Kem - When I'm loving you

    종종 가지런히 표현된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어느 특정 대역이 튀지 않으면서 대단히 차분하면서 질서정연하게 표현되는.. 그러면서 특별히 과장되게 힘이 실려있지 않은 상태를 가지런히 표현된다고 표현하곤 한다. 당연히 평탄하다는 의미도 포함되는 것이며 모니터적인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의 이 상태는 소리에 가지런함과 하모니에 윤택함이 더해졌다. 밝고 화사한 느낌에 풍부한 하모니의 화음이 더해진 것이다. 계속 강조하고 있듯이 음의 온기감과 밀도감과 두께감과 부드러움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대역까지도 화사함이나 윤택함이 자연스럽게 잘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화음이나 풍부한 배음을 윤택하게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청음실이 꽤 넓은 공간인데 실제 가정 공간에서는 이 화음의 윤택함이 더 풍부해지면서 래인보우 같은 각종 색상의 꽃들이 만발한 넓은 화단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유독 이러한 소편성의 연주곡들을 감상함에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 포노앰프 청음

  • Coldplay - Always In My Head

    Coldplay의 Ghost Stories 앨범 중 Always In My Head를 LP와 무손실 파일로 번갈아 들어보며 비교를 해보았다. 무손실 파일은 SPL의 DAC를 통해 들었고 LP 플레이어는 테크닉스(Technics)의 SL-QL1인데 당연히 에볼루션 100A에 내장된 시퀄 mk3 포노앰프를 통해 모니터했다. 두 소리를 비교해보니 사운드의 힘은 무손실 파일 소리가 약간 강했지만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평면적인 느낌이었고 LP 소리는 자연스럽고 입체감이 살아있어 흠잡을 곳이 없었다. 특히 전반부 빠른 프레이즈의 하이햇 사운드는 빠르게 지나가는 소리여도 한음 한음의 울림이 입체적으로 느껴졌고 무손실 파일 재생과는 확실히 차이가 났다. 음색 하나 하나가 잘 어우러지지만 또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해서 울리는 느낌이다. 시퀄 mk3 포노앰프의 표현력이 얼마나 섬세한 지 느낄 수 있었다.

■ 헤드폰 청음

  • Joss Stone - Fell In Love With A Boy

    이번에는 조스 스톤(Joss Stone)의 The Best Of Joss Stone 중에서 Fell In Love With A Boy를 에볼루션 100A의 헤드폰 단자를 통해서 들어보았다. 헤드폰은 젠하이저(Sennheiser)의 HD650을 사용하였다. 헤드폰 단자가 있는 SPL Crimson과 벤치마크(Benchmark) DAC 2 이렇게 2대의 DAC와 DAC를 통해 출력되는 소리를 에볼루션 100A의 헤드폰 단자를 통해 비교해 보았는데 두 DAC 모두 평소 필자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의 헤드폰 소리를 들려주는 상황이었다. 특히 SPL이란 브랜드는 헤드폰 앰프 포니터(Phonitor)로 유명하기도 하다. LP사운드를 모니터 할 때에도 좀 놀라기는 했지만 헤드폰 단자를 모니터 할 때도 그랬는데 에볼루션 100A의 헤드폰 단자는 두 DAC의 헤드폰 단자에 비해 빠지지 않는 느낌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제원상 에볼루션 100A의 헤드폰 단자는 50Ω 이하의 낮은 임피던스인데 HD650은 300Ω의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볼륨을 -10dB 이상으로 올려야 했다. 낮은 임피던스 탓에 출력은 두 DAC에 비해 부족했지만 에볼루션 100A를 통해 나오는 HD650의 소리는 마치 두 DAC의 소리를 한번 더 걸러서 거친 입자를 골라낸 듯한 투명하고 부드러운 느낌에 무대 또한 약간 더 넓다. DAC의 헤드폰 단자의 소리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소리였다. 무대의 폭이 넓은 만큼 보컬이나 코러스의 정위감이 매우 정확했다 부드럽지만 드럼의 타격감도 시원했고 조스 스톤의 힘있고 약간은 거친 듯한 보컬을 표현해 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단음 리프를 연주하는 기타의 음색도 정곡을 찌를 듯 표현해냈다. 임피던스에 맞는 헤드폰을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들려줄 것이다. 다만 헤드폰 단자를 뽑을 때 위치상 파워 스위치가 눌릴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크릭의 에볼루션 100A를 살펴보면서 느낀 점은 좋은 소리를 재생한다는 것은 당연하고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볼 때 진정 진보된 의식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타협할 수 없는 성능, 실용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그런 디자인을 위한 부품 선정과 내부 설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었으니 황금알을 낳는 거위 마냥 사랑스러운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에볼루션 100A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있다면 그건 스피커 탓일 것이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POWER OUTPUT > 110 Watts into 8 Ohms
POWER OUTPUT > 170 Watts into 4 Ohms
CONTINUOUS CURRENT > 8.5 Amps (sine wave)
MAX CURRENT +/- 26 Amps, current burst into 0.5 Ohms
OUTPUT IMPEDANCE < 0.05 Ohms – 20Hz to 20KHz
THD < 0.002%
SNR > 102dB – Line Input
FREQUENCY RESPONSE 10Hz – 100KHz +/- 2dB Line
GAIN 33.3dB (x46) via power amp input
INPUT SENSITIVITY 650mV
CROSSTALK -80dB at 1Khz
DC OFFEST < +/-10mV
PRE-AMP INPUTS 5x RCA unbalanced – 1x Balanced XLR
POWER-AMP INPUTS Input 3 & 4via RCA or XLR
OPTIONAL TUNER AMBIT FM/AM plug-in module
OPTIONAL DAC RUBY DAC – USB,SPDIF,Toslink, Bluetooth & FM Tuner
OUTPUTS 2 Pairs
HEADPHONE OUTPUT Dedicated low impedance amp (< 50 Ohms)
IR BUS Powered output for IR repeater
OPERATING VOLTAGES 110V/230V Switchable
CONSUMPTION (AT IDLE) < 20 Watts (no standby)
CONSUMPTION (AT FULL POWER) 500 Watts
WEIGHT 9Kgs
DIMENSIONS 430x60x280mm W/H/D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사 다웅 (02 - 597 - 4100)
가격 230만원

리뷰어 - 차호영
고객감동 100%를 목표로하는 소리아에이브이
소리아AV
www.soreaav.co.kr / 1544-5952
서울 강남구 개포동 1227-6번지 송우빌딩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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