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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최신예 뉴프라임 군단 - 뉴프라임 DAC-9 & STA-9
코난 작성일 : 2018. 01. 02 (11:56) | 조회 : 1062

FULLRANGE REVIEW

최신예 뉴프라임 군단

뉴프라임 DAC-9 & STA-9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음향 탐지 등에 이르기까지 적의 여러 탐지 기능을 무력화시키며 하늘을 나는 스텔스 전투기. 오디오 분야서 뉴포스는 마치 그런 스텔스 전투기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퍼런스 시리즈에서 보여준 뉴포스의 독보적인 스위칭 증폭 기술은 전통적인 앰프 부문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높은 스위칭 주파수 대역, 위상 에러가 제로에 가까운 설계, 1Mhz 피드백 그리고 여러 에러 정정 회로는 뉴포스를 하이엔드 앰프의 차세대 전투기 정도로 예견하게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견했던 핑크빛 미래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완전히 봉인된 그들의 앞날은 한동안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었다. 이후 짤막한 뉴스 한 토막이 뉴포스의 변신을 예고했다. 결국 뉴포스는 옵토마에 인수되었다. 뉴포스의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 기술을 기반으로 컨슈머 계통 오디오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뉴포스의 레퍼런스 앰프들에서 앰프 증폭 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소망했던 진지한 오디오파일들은 기대를 고이 접었다.


그러나 낙담하기는 일렀다. 뉴포스가 옵토마로 인수되면서 핵심 엔지니어 제이슨 림(Jason Lim)이 살림을 차려 독립했기 때문이다. 2014년 그는 뉴포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부문을 분리해 뉴프라임을 설립했다. 더불어 뉴포스에서 진보적인 스위칭 증폭 기술을 개발했던 엔지니어들을 규합했다. 마치 마드리갈랩 시절 마크 레빈슨 엔지니어들이 다시 모여 브리카스티를 설립했듯 오직 순수한 하이엔드 사운드를 만들어내려는 열정은 뉴프라임으로 뭉쳤다.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의 전원 시스템을 개발했던 전력은 마치 코드의 존 프랭스가 우주항공 분야 엔지니어로 일했던 커리어를 연상시킨다. 둘 다 스위칭 전원이나 스위칭 증폭 전문 메이커들이다. 가청 범위를 훌쩍 넘어서는 대역에서의 평탄한 주파수 응탑특성과 SN비, 왜률은 물론 때로는 댐핑 팩터 4천 짜리 몬스터 앰프를 개발해내기도 했던 뉴포스 군단의 부활이 눈 앞에 당도했다.

뉴프라임 DAC-9

현재 뉴프라임은 하이파이 뿐 아니라 헤드파이 그리고 홈시어터 및 무선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미국에서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상당히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 중에서 이번 리뷰는 뉴프라임의 선전포고와도 같은 모델 DAC-9과 STA-9 파워앰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과거 뉴포스의 전통을 이어나가면서도 제이슨 림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아이콘 뉴프라임을 가장 확실히 대표하는 모델들이다.

일단 DAC-9은 DAC이자 고성능 프리앰프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우선 DAC9의 DAC 부문의 심장은 AK4490EQ다. 32비트 칩셋으로서 아사히 케세이의 레퍼런스급 모델로서 32bit/384kHz PCM 은 물론 DSD256까지 디지털 신호 처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DAC-9에는 뉴프라임의 독보적인 FPGA 프로세싱을 제공하는 SRC, 즉 초고속 샘플링 레이티 컨버터가 내장된다. 일단 디지털 신호가 입력되면 메가헤르쯔 단위로 업샘플링 후 필터를 거치고 이후 다시 본래 입력된 샘플링 레이트로 변환한다. 디지털 도메인에서 발생하는 지터와 왜곡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식이다.


모든 입력단에서 PCM 및 DSD 등 고해상도 포맷에 대응한다. 다만 PCM 의 경우 USB에서는 384kHz 까지, 이 외에 입력단에서는 192kHz 까지 지원한다. 한편 DSD 같은 경우 USB 입력으로는 네이티브 방식으로 DSD256까지 그리고 동축과 광, AES 입력단에서는 DoP(DSD Over PCM) 형태로 DSD64 만 지원하고 있다. THD+N은 0.0005%, SNR은 >113dB 등 일단 스펙은 상당히 우수하다.

DAC-9은 자체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볼륨단을 장착하고 있다. 총 99레벨까지 지원하며 0.5dB 스텝으로 정교하게 상승하므로 파워앰프 또는 액티브 스피커와 직결 사용도 고려해볼만 한다. 자체 FPGA를 통해 작동하는 볼륨 컨트롤은 아주 얇은 필름 저항을 사용한 래더 네트워크 방식으로 어떤 볼륨 세팅에서도 신호 전송 구간에는 단 하나의 저항만 사용해 신호 왜곡을 최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 입력단에는 저노이즈 JFET를 활용해 노이즈 플로어 또한 최소화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뉴프라임 STA-9 스테레오 / 모노

서두에 언급했듯 뉴프라임의 전신 뉴포스가 가장 주목받았던 핵심은 새로운 차원의 증폭방식 때문이다. 클래스 D 방식이다. 일단 고주파 삼각파(Triangle wave)와 입력신호 비교, 모듈레이터를 통해 펄스 폭 정보를 담은 PWM 데이터로 변환한다. 바로 PWM 데이터에 근거해 트랜지스터가 매우 빠른 속도로 ON/OFF를 반복하며 스위칭해 신호를 증폭한다. 하지만 우리가 듣는 음악 재생을 위해서는 이런 회로 안에 원하든 원치 않든 필터가 필요하고 이것이 음의 순도를 떨어트리기도 한다. 뉴포스 때부터 이들 엔지니어는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스위칭 증폭 회로를 만들어 내장했다. 일단 삼각파를 활용하지 않으며 스위칭 주파수가 550kHz 에 이를 정도로 타사 스위칭 앰프보다 월등히 높다. 스위칭 증폭에서 가히 혁명적인 모델이었던 마크 레빈슨 No.53의 스위칭 주파수 대역이 500kHz에서 2MHz 였던 것을 상기해보자.

또한 스위칭 앰프의 고주파 노이즈 저역대 펀치력 등 여러 음질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몇 가지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 투입하고 있다. 이단 입력단 부분에 ULCAM, 즉 Ultra Linear Class A Module을 개발해 장착했다. 이는 동사의 IDA-8에서 처음 도입된 것으로 입력단에 높은 싱글 엔디드 증폭 서킷을 설치한 것과 같다. 또 하나는 전원부에 있다. STA-9은 정확히 말해 스위칭 증폭 앰프일 뿐이지 전원부까지 스위칭 방식으로 설계하지 않았다. STA-9 내부엔 토로이달 트랜스포머가 내장되어 있다. 엄연히 리니어 전원부로서 고주파 노이즈 및 저역 임팩트 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독보적인 스위칭 기술에 더해 A클래스 입력단을 통해 D클래스 증폭의 음질적 취약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치열하게 이루어진 모습이다.


STA-9의 매력은 한 대만 사용할 수도 있으며 두 대를 묶어 BTL 방식 모노 브릿지가 가능하는 사실이다. 후면엔 RCA 및 XLR입력단이 한 조씩 마련되어 있으며 토글 스위치로 선택이 가능하다. 만일 두 조를 브릿지해서 사용하고 싶다면 후면 하단에 마련된 MONO/STEREO 선택 토글을 MONO 에 위치시킨다. 그리고 스피커 터미널 및 입력 케이블 위치를 매뉴얼에 따라 결선 변경 후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STA-9은 한 대 사용시 채널당 120와트, 두 대를 브릿지할 경우 채널당 290와트 대출력 앰프로 변신한다.

셋팅 & 리스닝 테스트

최근 새로운 스피커를 테스트 중이다. 개인적으로 15년 전 처음 만난 이후 줄곧 가장 좋아하는 메이커로 각인된 토템 어쿠스틱스. 그들의 30주년 기념 모델 시그니처 원이 그 주인공이다. 며칠간 테스트하면서 마니2에 필적할만한 성능에 만족해 이번 뉴프라임 DAC와 파워앰프 테스트해 적극 도입해보았다. 워낙 음장감이 뛰어나며 약간 서늘한 음색에 DAC 나 앰프, 케이블 등의 변화에 민감한 스피커이므로 테스트를 위한 모니터로서도 좋은 선택이었다. 기존에 함께 사용했던 앰프는 사이러스 8-2 DAC 겸 인티앰프였음을 밝힌다.


  • 우선 DAC-9을 DAC 겸 프리앰프로 사용하고 STA-9 한 대만 연결해 스테레오 결선 후 테스트해보았다. 음장이 크고 넓게 그리고 깊게 형성된다. 더불어 대역 밸런스는 약간 높은 편으로 상쾌하고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고역이 인상적이다. 씰(Seal)의 ‘Mona Lisa’를 들어보면 보컬이 중앙에 또렷하게 약간 작고 명징하게 잡힌다. 기본적으로 대역이 상당히 넓고 중역과 저역은 살집이 빠져 날렵하고 경쾌한 사운드로 화답한다. 토템 시그니처 원이 온도감이 낮은 편도 있지만 그에 더해 뉴프라임 또한 시원시원하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을 떠는 정교함이 돋보인다.
  • 뉴프라임은 충분한 정보량을 바탕으로 초스피드 성향에 디케이(Decay)가 무척 짧으며 순발력이 뛰어나다. 닐스 로프르렌의 ‘Bass & Drum Intro’ 라이브 실황을 들어보면 긴박한 일렉트릭 베이스 연주에서 한순간도 숨을 돌릴 여유 없이 생생하고 민첩한 리듬감 & 페이스를 들려준다. 힘 있게 질주하면서 약음 포착 능력도 뛰어나 비트가 강조되는 록이나 퓨전 재즈 등에서 매력을 드러낸다. DAC-9의 특성도 있으나 STA-9도 유사한 특성으로 빠르고 날렵한 반응 속도, 중, 저역 보다는 고역 쪽으로 무게 중심이 잡힌 소리가 특징이다.
  • 제임스 블레이크의 ‘Limit to your love’에서 저역의 리미트를 체험해보면 시그니처 원을 제동하기엔 약간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역시 파워 하나로는 시그니처 원의 저역을 풍부하게 울리긴 조금 가벼운 느낌이다. 마지막 남은 무기는 또 하나의 STA-9을 추가하는 것뿐이다. STA-9을 추가해 모노 브릿지로 구성하자 저역이 더 낮은 대역까지 보다 선형적인 주파수 특성을 보이며 감쇄 없이 하강한다. 대게 스테레오를 모노로 구성할 경우 저역 양감의 과다 증강으로 비대하고 느린 반응 속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STA-9에서 이런 역효과는 포착되지 않는다. 다만 근거리에서 약간 잡음비율이 약간 증가하는 부분이 있어 책상 등 니어필드 시스템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을 듯.
  • 음장 규모는 작지 않으나 음원이 포함하고 있는 공간 정보의 표현 양상이 관건이다. 뉴프라임은 음의 엔벨로프(Envelope) 특성과는 달리 매우 차분한 음장을 만들어낸다. 앞으로 쏟아지지 않고 오히려 약간 뒤로 물러난다. 이는 물론 중역대가 약간 얇은 탓이기도 하다. 한편 이런 부분은 교향곡 등 대편성 클래식에서는 듣기 좋은 원근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카를로스 칼머 지휘, 오레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휘한 [Spirit Of The American Range] 중 아론 코플랜드 교향곡 3번 2악장에서 그러한 특성이 드러난다. 광대역에 또렷한 정위감을 특징으로 좌/우로 넓고 전/후로는 깊게 펼쳐지는 심도를 느낄 수 있다. 두텁고 육중한 쪽 보다는 약간 엷고 날렵하고 타이트한 밀도감이 돋보인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 평

뉴포스로부터 독립한 제이슨 림의 뉴프라임은 독보적인 디지털 기술과 클래스 A+D 하이브리드 증폭 기술을 통해 진화의 꽃을 피우고 있다. 가로 235mm, 깊이 281mm, 높이 55mm에 불과한 하프 사이즈 기기들은 반드시 필요한 기능만 탑재하되 뉴프라임의 핵심 기술을 모두 안정적으로 녹여냈다. 특히 DAC-9은 플래그십 DAC10H와 동일한 프리앰프단을 탑재하고 PCM과 DSD 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재생 대역이 10Hz에서 80kHz 로 광대역이며 THD, SNR등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DAC-9과 STA-9의 조합은 절대 과장된 몸짓이나 착색 없이 플랫하고 빠른 반응, 폭넓은 다이내믹스, 안정적인 스테이징을 구사한다. 사이즈를 보고 그저 흔한 데스크탑 시스템으로 치부하면 곤란하다. DAC-9에 STA-9 모노블럭이 합체하게 되면 오히려 거치형 시스템으로서 더 가능성이 많은 시스템이다. 본 시스템은 뉴포스에서 모두 이루지 못했던 최신예 기술을 전격 도입한 뉴프라임 군단의 출사표다.


S P E C

DAC-9

Inputs ■ 1 x USB PCM / DSD Digital (PCM up to 384kHz & DSD up to DSD256 )
■ 1 x Coaxial Digital S/PDIF (PCM up to 384kHz)
■ 1 x Optical Digital S/PDIF (PCM up to 192KHz)
■ 1 x Bluetooth or WiFi receiver module (optional).
■ 1 x AES balance XLR
■ 1 x Analog Stereo RCA (does not go through A2D conversion, analog input is selected by the preamp directly to analog outputs)
Outputs ■ 1 x pair of stereo RCA out (max output 4V)
■ 1 x pair of stereo XLR balanced out (max output 8V)
■ 1 x Optical S/DPIF out
USB Sampling Rates 44.1KHz, 48KHz, 88.2KHz, 96KHz, 176.4KHz, 192KHz, 352.8KHz, 384KHz and DSD 2.8MHz(64), 5.6MHz(128), 11.2MHz(256)
S/PDIF Sampling Rates 44.1KHz, 48KHz, 88.2KHz, 96, 176.4KHz, 192KHz, 352.8KHZ, 384KHz (Coaxial)
Bit Resolution 16-32-bits
THD+N 0.0015%
Dynamic range >-113dB
Output Impedance 100 ohm
Frequency Response 10Hz to 80kHz
Dimensions 235 mm W x 281 mm D x 55 mm H (including feet)
Weight 2.3Kg
Worldwide AC voltage (90VAC~130VAC // 210VAC~ 250VAC) With Voltage Select Switch
AC Fuse Slow-blow, 1A, 250VA
수입원 힘사운드(041-931-7117)
가격 88만원

STA-9

Inputs RCA: Un-Balanced input x 1
XLR: Balanced input x 1
Outputs Stereo Speaker Out x 1 or
Mono Speaker Out x 1
Power 2 X 120W / 1 X 290W @ 8 & 4 Ohms
Peak Output Power 2 X 280W / 1 X 320W @ 8 & 4 Ohms
Input Impedance 47k Ohms
Input sensitivity 1.5Vrms at 120W 8ohm
Gain 22db
Signal to Noise Ratio < -95dB at 1W, 10W, 100W
THD+N 0.02% (Stereo) / 0.01% (Mono)
Frequency Response 10Hz to 50kHz
Worldwide AC voltage (115 VAC / 230 VAC) with Voltage Select Switch
AC Fuse Slow-blow, 3A, 250VAC
Dimension 235 mm W x 281 mm D x 55 mm H (including feet)
Weight 4.75 kg
Color Black or Silver
수입사 힘사운드(041-931-7117)
가격 77만원

리뷰어 -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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