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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율의 888와트 - 심오디오 888
코난 작성일 : 2017. 10. 02 (16:58) | 조회 : 1250

FULLRANGE REVIEW

전율의 888와트

심오디오 888

심오디오

모두가 그렇지만 오디오라는 취미의 중간에 무척 힘든 과정을 겪는다. 무척 고단한 성격의 스피커를 만났을 때다. 예를 들어 ATC 같은 스피커의 경우가 그렇다. 나는 ATC 20을 처음 접하고 상당히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같은 볼륨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JBL같은 스피커보다 이렇게 음량이 낮아질 수 있는지. 당시 크렐을 비롯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던 천하장사급 앰프를 몇 대 매칭 해보아도 아주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주진 못했다. 결국 오디오 리서치의 하이브리드 진공관 프리앰프와 브라이스턴의 대출력 파워앰프에서 어느 정도 만족을 얻었다. 캐나다산 파워앰프는 브라이스턴으로 인해 굉장히 좋은 인상을 남겼고 오디오 리서치는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의 약점을 메워주기에 상당히 요긴해 자주 활용하곤 했다.

또 하나 생각나는 브랜드는 심오디오다. 1980년대부터 앰프를 만들기 시작했고 시디피를 비롯해 다양한 컴포넌트로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갔다. 심오디오는 브라이스턴과 함께 캐나다 출신답게 정직하고 딱 부러지는 앰프를 설계했다. 모두 최강의 솔리드스테이트 앰프 제조사이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을 다수 생산했다. 브라이스턴과 마찬가지로 심오디오는 ATC 같은 저능률 스피커에서 매우 뛰어난 증폭 성능을 자랑했다. 타이트한 저역과 전체적으로 꽉 짜인 윤곽, 넓고 입체적인 스테이징 구현이 매력적이었다. W5, W7 등의 인기는 상당히 높았지만 국내엔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 이후 신형 앰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심오디오의 국내 딜러가 바뀌었고 리뷰어인 나 또한 여러 제품들을 다양하게 경험하게 되었다.


▲ 심오디오 780D

레퍼런스 하이엔드의 꿈

심오디오는 초창기부터 무척 합리적인 가격대의 하이파이 기기를 만들어냈다. 물론 낮은 가격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초고가 행진을 하는 하이엔드 메이커와는 달랐다. 고가라고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없지는 않았다. ROCK 파워 앰프가 있었고 TITAN 멀티채널 파워앰프 등 거물급을 아주 가끔 선보여 자사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더불어 Eclipse 시디피를 시작으로 현재의 650D, 780D같은 걸출한 레퍼런스급 소스 기기를 출시했다. 어떤 제품이든 0.1%를 위해 한없이 자본을 투입하는 ‘Cost No Object’보다는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바탕 위에 심오디오 라인업을 건설했다. 당연히 가격 대비 월등히 뛰어난 성능을 담보했고 서서히 심오디오 마니아들은 전세계 40여개국에 걸쳐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 심오디오 888이 CES에서 락포트의 신형 Cygnus와 YG 어쿠스틱스의 Sonja 1.3과 매칭되었다.

No. 888

마치 마크 레빈슨의 작명처럼 888이라는 모델명을 달고 출시된 모노블럭 파워앰프. 이 모델은 ‘Cost No Object’다. 그 규모 면에서 이는 기존 심오디오가 추구했던 미들급 고성능 제품 개발이라는 취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만큼 심오디오는 북미를 비롯하여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왔고 이미 하이엔드 스피커들과 어울리고 있다. 대중에게 시연된 과정에서도 이는 쉽게 증명된다. 888 모노블럭 파워앰프가 처음 공개된 장소는 다름 아닌 라스베가스 CES. 올해 초 심오디오 888은 그곳에서 락포트 그리고 YG 어쿠스틱스와 조우했다.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의 총본산 CES에서 락포트의 신형 Cygnus 그리고 YG 어쿠스틱스의 Sonja 1.3과 매칭되어 시연된 것.


▲ 심오디오 부사장 Costa Koulisakis, 888과 함께 서있는 모습

State-of-the-Art-888

심오디오 부사장 Costa Koulisakis는 말한다. 자신들이 37년간 심오디오를 운영하고 제품을 개발하면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 등 모든 것을 단 하나의 제품 888에 담았다고. 실제로 이 제품을 처음 마주친 후 한동안 넋을 잃고 살펴보았다. 이는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심오디오 제품군과는 물리적으로 커다란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좌/우 넓이는 56.1cm, 높이는 35.1cm 이며 깊이는 무려 67.6cm 에 이른다. 게다가 스테레오 앰프가 아니라 좌/우 채널을 각각의 앰프가 별도로 담당하는 모노블럭 형태 앰프다.

고성능 레이싱 엔진 제작 과정과 동일한 프로세스 위에서 만들어지며 이는 커다란 한 덩이의 알루미늄을 깍은 것이다. 대게 이런 과정엔 대단히 정교한 작업 및 제작비가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기구적 완성도는 진동 및 열 등 여러 에너지 방출 등 음질과 연관된 것으로 절대 낭비가 아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설계 방식이다. CNC 머신으로 정교하게 작업되며 오차는 1/1000인치로 거의 완벽에 가깝다.


▲ 심오디오 888

888 모노블럭 파워앰프는 적절한 선에서 타협한 여타 앰프와는 다르다. 단지 음악신호를 적절한 전류를 통해 흘려보내고 증폭해 스피커로 전달하는, 기본에 충실한 앰프를 넘어선다. 기존에 필요한 증폭 관련 설계 규모를 몇 배로 끌어올렸다. 예를 들어 내부엔 1.5kVA 용량의 무시무시한 트랜스포머가 두 개씩 장착되어 있다. 888이라는 모델명에 대한 궁금증은 출력에서 해소되었다. 본 작은 공칭 임피던스 8옴 기준 888와트 출력을 갖는다. 그리고 4옴에서는 정확히 두 배인 1776와트 출력을 내주며 스피커가 순간 2옴으로 내려가도 3550와트라는 엄청난 선형성을 보장한다. 이런 선형적인 출력 증폭을 이뤄내는 데는 여유 있는 트랜스포머 용량은 물론이며 350,000μF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커패시터 뱅크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물리적 규모와 전원부 그리고 32개에 달하는 바이폴라 출력 트랜지스터 등의 투입이 고순도 증폭의 모든 것은 아니다. 실제로 얼마나 낮은 고조파 왜곡율과 SN비를 이룩했느냐가 관건이다. 사실 888 모노블럭이 놀라운 점은 저 커다란 섀시와 커패시터 뱅크 규모, 어린아이 머리만한 트랜스포머가 아니다. 888의 미덕은 1kHz, 풀 파워에서 0.04% 에 불과한 THD, 0.0006% 라는 극도로 낮은 IMD 수치 등이다. 게다가 풀 파워에서 SN비는 무려 120dB를 넘어선다. 가청 한도 내에서 이는 거의 적막에 가까운 수준이다. 거대한 출력에 선형적인 출력 증강이 가능하면서도 어떤 출력 범위에서도 이정도로 뛰어난 THD와 SN비를 유지하는 앰프는 흔치 않다.


셋업 & 리스닝 테스트

888 모노블럭 앰프를 테스트해보기 위해서 동원한 스피커는 에어리얼 20T V2 스피커다. 광대역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로 저역 제한 없는 주파수 응답 특성 및 광활하게 펼쳐지는 음장 규모가 장점이다. 더불어 저역의 경우 초저역까지 힘차면서 강력하고 끈적한 펀치력이 압권이다. 프리앰프는 심오디오 850P, 디지털 소스 기기는 역시 심오디오의 650D를 사용해 주로 CD를 청취해보았다. 청음은 역삼동에 위치한 마리아 칼라스 홀 메인 시청실에서 진행했다.


  • 에어리얼 20T V2의 저역 제어는 굉장히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제대로 매칭이 맞아 떨어졌을 경우 그 한없이 깊고 끈질기며 탄력 넘치는 저역은 윌슨 등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예를 들어 에릭 클랩튼의 ‘River of tears’같은 레코딩을 반복해서 들어보며 기타 사운드에 마치 감전된 듯 전율하게 된다. 아직 번인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작은 떨림과 하모닉스까지도 섬세하게 잡아내 증폭해준다. 물론 20T V2의 고해상도 리본 트위터의 영향도 있으나 내가 다수 들어보았던 20T V2의 고역 그리고 저역 중에서 해상력 측면은 최고 수준이다. 더불어 저역은 시청실 바닥을 울릴 정도로 압도적이다.
  • 888은 기존 심오디오 제품을 사용해본 유저라면 익숙한 음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무척 빠르고 강력한 트랜지언트 능력이 돋보이며 질척이는 느낌 없이 순발력 넘치게 들린다. 예를 들어 존 메이어의 ‘No such thing’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저역 스피커와 완급 조절이다. 최근 들어본 어떤 파워앰프보다도 리듬감과 페이스, 타이밍에서는 근접할 앰프가 없다. 자칫 이런 점들이 음악의 전체적인 인상을 가볍게 만들어버릴 수 있으나 넘치는 파워에서도 음의 릴리즈 끝단까지 깊고 끈질기게 증폭해낸다. 따라서 긴박한 리듬, 빠른 스타트/스탑 전환에서도 맺고 끊는 지점이 명확하다.
  • 존 콜트레인의 ‘Say it’에서 그의 테너 섹소폰은 고역 표현 수준의 바로미터가 되어 준다. 음색적으로 888은 쿨&클리어 타입이다. 온건하게 낮은 컨트라스트로 희미하고 따스한 소리를 기대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 존 콜트레인의 테너 섹소폰 사운드는 그의 호흡이 느껴질 정도로 싱싱하고 실체감이 극대화되어 표현된다. 특히 리본 트위터 덕분에 888의 고역 재생 수준은 민낯을 드러내는데 어떤 피크나 딥 없이 쭉 뻗어 올라간다. 기본적으로 감쇄가 없고 각 악기의 하모닉스 특성을 가감 없이 정확히 표현해주기 때문에 엘빈의 드럼이나 지미 개리슨의 더블 베이스도 선명한 음색을 드러낸다.
  • 대게 파워앰프를 평가할 때 볼륨 0에서 시작해 가능한 커다란 볼륨까지 올려보면서 음량의 증가폭에 따른 여러 특성들을 파악해본다. 대게 많은 제품들이 볼륨에 따라서 채널 밸런스와 정위감의 선명도 등에서 차이를 불러온다. 어떤 경우 정위감이 파탄 나버려 무척 피곤하게 들리며 어떤 경우 낮은 볼륨에서 두루뭉술하고 뭉개진 해상도 덕분에 늦은 밤 음악 감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888 앰프 같은 경우 아주 낮은 볼륨에서도 각 악기의 해상도 및 밸런스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다. 예를 들어 레이첼 포저의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마이크로 다이내믹스는 굉장히 놀라운 수준이다. 물론 이는 850P의 미세한 볼륨 스텝과 볼륨단 품질에 빚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 평

나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스피커를 리뷰해오고 있다. 물론 각각 다른 환경과 매칭 컴포넌트들 사이에서 정확한 성능 측정을 하기에 어려움이 없지 않다. 그러나 각각 몇 가지 앰프들과의 비교 청음을 통해 핵심적인 특성을 정리해오고 있다. YG 어쿠스틱스, 비비드오디오, 매지코 그리고 윌슨오디오 등의 스피커는 각 앰프들에 유사한 반응을 보여준다. 좋은 앰프들은 많다. 음악적 코히어런스의 ‘비올라’, 반듯한 중용의 미덕 ‘브리카스티’, 첨예한 고해상도의 미립자가 인상적인 ‘컨스텔레이션’ 등 각자의 개성은 어떤 스피커에서든 유효하다. 심오디오가 모든 레퍼런스 파워앰프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심오디오의 강력한 트랜지언트 특성과 적막한 배경 그리고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특성은 그 중에서도 대단히 뛰어나다. 마치 감전된 뜻한 전율의 888와트는 결코 숫자에 불과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S P E C

Number of Channels 1 - Mono
Power Output - 8Ω 888 W
Power Output - 4Ω 1776 W
Power Output - 2Ω 3550 W
Power Output - Mono n/a
Configuration Balanced
Balanced inputs Yes
Single-ended inputs Yes
S/N Ratio @ full power > 120dB
THD @ 1kHz, full power < 0.04 %
IMD < 0.006 %
Output Binding Posts 2 pairs
RS-232 Port Yes
12V Trigger Input/Output 1 / 1
Weight (lbs.) 230
Dimensions (w" x h" x d") 22 x 14 x 27
수입사 헤이스 (02-558-4581)
가격 문의

리뷰어 - 코난
 
슬로우어답터
[2017-10-03 14:56:14]  
  엄청나네요. 네임 Statement랑 맞짱 가능할까요? ^^
 
 
freewheelin
[2017-10-05 11:40:02]  
  소리 들어봣는데 잠시 충격을 먹을 정도였습니다... 스테이트먼트도 들어봣는데 비슷한급이라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proto
[2017-10-13 17:41:26]  
  우리살람 8자를 좋아한다해~ 月오디오에서 나온 빠빠빠 앰프 죽여준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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