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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오렌더로 24bit 384kHz MQA를 완성하다 - 오렌더 A10
주기표 작성일 : 2017. 06. 09 (13:57) | 조회 : 1839

FULLRANGE REVIEW

오렌더로 24bit 384kHz MQA를 완성하다

오렌더 A10

오렌더 A10의 가치가 당분간 상승할 듯 하다.
최근 TIDAL에서는 MQA 관련 새로 출시된 음반 페이지에 630여장의 음반이 등록되어 있으며, 서비스를 시작하기 시작하기부터 30,000곡의 MAQ 음원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수는 빠른 속도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에는 24bit 192kHz 음원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384kHz 음원도 포함되어 있다.

MQA는 메리디안에서 개발한 최신 고음질 압축 포맷이다. 스트리밍 시대의 대세에 따라 CD의 판매량은 줄어들고 아예 CD가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전세계적으로 돈의 흐름은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기업들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고, 큰 투자자들이 그 사업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 과거에 음악을 즐겼던 일반 소비자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확실히 음악 시장은 스트리밍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TIDAL을 관찰해볼 필요가 있는데, TIDAL은 TIDAL 서비스를 가장 원활하고 우수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오렌더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뮤직서버 시장에서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오렌더는 전세계 시장에서도 뮤직서버에 대해서는 가장 피드백이 빠른 업체였다. 뮤직서버라는 시장 자체를 활성화 시키는데도 기여를 하고 있고, TIDAL과 같은 스트리밍 APP의 탑재도 비교적 가장 신속하게 처리했던 제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렌더 본사에서부터 TIDAL 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실제로도 해외 기사라든지 TIDAL측 관계자들은 오렌더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http://hifipig.com/mqa-at-high-end-munich-2017

http://www.mqa.co.uk/customer/our-partners/aurender-partner-page

http://www.aurender.com/ko_KR/blog/new-software-release-note-4/post/system-sw-4-5-9-27-app-2-8-1503-142


그렇다면 MQA는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가?

간단하게는 MP3나 FLAC과 같은 음원 포맷이다. 그런데 MP3는 무손실압축이 아닌 손실압축 포맷이고 FLAC과 WAV는 무손실 포맷이기는 하지만 대용량의 고해상도 음원을 보관하고 전송하면서 서비스화 하기에는 용량이 너무 큰 문제가 있다. 그래서 메리디안이 주도하여 개발한 새로운 음원 포맷이 바로 MQA이다.

MQA는 다른 손실압축과는 달리 음원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요소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음원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 포맷 방식이다.

이러한 음원 포맷 방식이라는 것이 과거에 SONY 같은 곳에서도 그랬었지만 공급 업체들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인데, 전세계 최고의 음원 레이블들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버설 뮤직이나 SONY, 워너 뮤직등이 협조를 하기로 결정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실제로도 그러한 대형 음원 제작사들을 통한 음원들이 발매되고 있다.

그리고 TIDAL에서는 이러한 MQA 음원을 즉각적으로 24bit 상태로 스트리밍 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뮤직서버 자체로 이 서비스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뮤직서버가 바로 오렌더의 A10이다. 독립된 DAC 제품 등에서도 현재까지는 MQA를 지원하는 DAC가 거의 없는 상태인데, 이번 2017 뮌헨쇼에서 Aurender, BelCanto, Bluesound, NAD, Meridian, MSB, Mytek, Onkyo, Pioneer등이 MQA를 시연했으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AudioQuest, dCS, Esoteric, Audiolab, Krell, Lumin, Mark Levinson, MOON by Simaudio, Pro-Ject Audio Systems, TEAC 등이 MQA를 새롭게 지원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MQA가 MP3나 FLAC만큼 성공한 포맷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되는 전망도 아직은 없지 않지만, 이만한 오디오 브랜드들이 참여를 하기로 했고, 유니버설 뮤직과 SONY 정도가 음원 생산과 공급에 참여를 했다면 어느 정도는 성공 궤도에 들어섰다고 해도 될 것 같다.


메리디안 레퍼런스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일한 MQA 뮤직서버

당장에 우리가 떠 올릴 수 있는 MQA를 지원하는 뮤직서버는 오렌더 A10이 거의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 달에 있었던 전세계 최대의 오디오 박람회인 뮌헨 오디오쇼에서도 오렌더 A10을 이용해 MQA 시연을 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우리가 당장에 애용할 수 있는 MQA 지원 뮤직서버는 오렌더 A10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한다.

아직까지도 여전히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소장하고 있는 CD를 재생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그냥 PC를 편하게 느끼는 유저들이 국내에 유독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근 오렌더를 대여를 하거나 시연을 하면서 느낀 건, 오렌더는 국산 브랜드라는 것 때문에 다소 평가절하되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국 오디오인들을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오렌더를 평가절하하는 오디오 마니아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제품을 시연하면서 오렌더의 음질을 평가절하하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이것은 오디오 평론가는 물론, 수천만원짜리 오디오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도 동일했다.

음질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성 면에서도 자주 사용하던 PC보다 당연히 낫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오렌더 A10은 DAC가 내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오렌더 제품들과 기능성이나 사용법은 동일하면서 별도의 DAC를 따로 구비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이러한 점 때문에 사용 편의성이나 기능성은 다른 오렌더 제품보다 더 낫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별도의 유명 DAC를 따로 사용하고자 하는 마니아 입장에서는 A10보다는 가능한 N10을 구입해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별도의 DAC를 따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사용하자면 사실상 소스기 비용만 1000만원이 넘어가게 되는데, 그보다 거의 반값에 사용할 수 있는 A10이 까다로운 마니아가 아닌 입장에서는 좀 더 현실적이라 할 수 있다. 사실상 해외에서는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A10의 출시 이후 단기적인 판매율은 N10을 앞서고 있다고 한다.


초기 리뷰했던 제품과 음질이 다르다

초기 리뷰 자료를 보면 A10의 DAC로의 음질이 깔끔하고 정교하며 명징한 특성이 있다는 뉘앙스로 설명이 되어 있다.

엄밀하게는 그때는 A10의 출시 초기였고, 사실상 대부분의 소비자는 그 초기 버전보다는 바로 재튜닝된 버전을 받아보고 있다. 비공개 사항이긴 하지만 출시 직후의 초기 버전으로 우리는 리뷰를 했는데, 해당 버전은 사실상 거의 판매되지 않았다. 제품의 설계가 다른 건 아니지만 음색 튜닝을 약간 다르게 했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그 차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출시 초기 제품이 깔끔하고 정교하고 명징한 음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약간은 거칠고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러한 성향을 좀 더 넓은 대역을 중후하게 재생하고 고음에서부터 중음과 저음까지 이어지는 소리의 이음새가 좀 더 자연스럽게 재생될 수 있도록 튜닝된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A10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다른 DAC들과는 다르게 LAN케이블을 연결하고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엄밀하게는 이번 MQA 지원 방식도 원래가 되던 것이었지만 그 인터페이스라든지 표기 방식이라든지 비트레이트나 샘플링레이트 지원 허용치 등은 최신 펌웨어 업그레이드 이후 완벽하게 지원된다. 그런데 그런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자연스럽고 전대역을 중후하고 평탄하게 재생하는 것은 맞지만 거기에서 약간은 음색이 좀 더 청명해진 느낌을 받게 된다.


우수한 대역 밸런스, 중후하고 안정적인 배음 특성과 탄탄한 정보량

A10의 음질은 기본적으로는 오렌더 뮤직서버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특성은 그대로다.
여전히 오렌더에 대해서는 가격대비 그 성능에 대해서 미심쩍어 하는 분들이 많으며, 해외 유명 오디오 브랜드에 비해 자세히 알아볼 필요도 없이 나중에 미뤄두고 고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디오에 대해서 잘 아는 분들은 오렌더를 현존하는 최고의 파일 재생 오디오 장치로 생각하고 있으며, 전세계 유명 오디오 평론가 및 하이엔드 제작사들이 직접 애용하고 있는 상품이다.

원리적인 부분만 설명을 하더라도 PC쪽에서는 그다지 어려운 기술도 아니라는 SSD 캐싱 플레이를 하는 오디오 제품은 여전히 오렌더 외에 찾아보기가 힘들다. HDD와 SSD를 함께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랜케이블이나 공유기를 거치지 않고도 음원을 이동시키고 재생시킬 수 있다는 것도 큰 몫을 한다.

사실 본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이 두 가지 부분만 놓고 보더라도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PC들과는 확연히 다른 음질적 차이를 발생시키는 부분이다.

이 외에 OS도 오디오 재생용으로 리눅스에서 불필요하게 리소스를 잡아먹는 부분을 제거하여 별도로 설계한 부분도 큰 부분이며, 초정밀 클럭이라든지 진동에 대한 억제, 비트 퍼펙트 전송을 위한 신호 전송 체계를 위한 설계 방식 등이 다른 음질을 만들어 낸다.

A10은 여기에 DAC까지 포함이 되어서 DAC로의 음질도 별도로 평가를 하곤 하는데, 최신 32bit 칩셋으로서 최근 하이엔드 장비에 가장 많이 사용이 되고 있는 AKM사의 AK4490을 2개 탑재하여 탄탄한 듀얼 모노 방식의 DAC부를 탑재하고 있다.


전원부를 살펴보면 무려 4개의 붉은색 초저 노이즈 트랜스를 탑재하고 있다. 각각 뮤직서버부와 디지털부, 아날로그부의 채널별로 나눠서 탑재했기 때문에 트랜스가 4개나 독립적으로 탑재되게 되었다.

종종 뮤직서버부는 N100과 차이점이 없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이야기도 있다. 전원부만 하더라도 이렇게 다르고, 세부적인 약간의 부품이나 설계 방식도 시기적으로 달라졌다. 케이스도 다르고 은근히 예민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내부 저장 용량이 2배 차이가 난다.

N100은 하드디스크를 1개 탑재할 수 있지만, A10은 2개를 탑재할 수 있어서 기본 확장성부터가 크게 다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용량도 초기부터 A10은 4테라 용량이기 때문에 처음 입문자 입장에서는 2테라 용량은 부족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4테라라면 어느 정도 충분한 용량일 수 있다.

이 외에 동축 디지털 단자를 지원하는 부분이나 디지털 프리 앰프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부분도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유용한 기능들이라 할 수 있다.


TIDAL을 이용해 24bit MQA를 재생해 봤다

▲ 아이패드용 오렌더 앱으로 MQA 음원을 재생하는 사진, 좌측 상단에서 비트레이트와 샘플레이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CD수준의 음원과 24bit 96kHz 음원이라도 이것이 파일을 바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리밍 재생이기 때문에 누구나 확연하게 알아차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음질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전용 APP과 하드웨어의 전면 디스플레이에 뜨는 비트레이트와 샘플링레이트 표시 숫자가 주는 위암감이라든지 안도감이라고나 할까? 그 만족감이 가볍지 않다.

물론, 당연히 음질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는 음의 초점이 뚜렷해지고 명확해졌다.
작은 음에서의 뚜렷함이 향상되고 디테일이 향상된 것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음원의 품질이 좋아지면 공통적으로 향상되는 특성 중에, 뭔가 번잡한 느낌도 약간 잡힌 듯 하다.
중저음의 임팩트감이나 명징함은 꽤나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 좀 더 말끔하고 투명하게 정제되어 있고 단정하고 정교하고 순수하고 PURE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조니 미첼 - River
    조니 미첼의 음원 중, 기존 과거부터 서비스하던 16bit 일반 음원과 MQA 음원을 따로 따로 비교해 본다. MQA냐 아니냐만 다를 뿐, 동일한 음반을 통해 발매된 동일한 곡이다.
    일반 음원은 좀 더 탁하고 단조롭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MP3 스트리밍보다는 당연히 좀 더 넓은 대역의 음을 재생해 주지만, 그 입자감이나 촉감은 그렇게 고급스럽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는데, MQA 스트리밍은 그에 비해서 좀 더 살아있는 느낌.. 그러면서 좀 더 초롱초롱한 느낌이 있으며 중역대 목소리의 음조에 좀 더 영롱한 느낌이 있다.
    음원 2가지를 재생목록의 바로 위와 아래로 놓고 클릭 두번만으로 비교해 볼 수 있으니 크게 어렵지 않게 구분이 된다.

▲ 아이패드용 오렌더 앱으로 MQA 음원을 재생하는 사진, 좌측 상단에서 비트레이트와 샘플레이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Jonas Nordberg - de Visée, Weiss & Dufaut
    클래식 연주는 좀 더 숙연하고 고요하게 조율이 잘된 밸런스를 내주는 것 같다. 잡음이 적고 마찬가지로 뭔가 산만하고 탁한 느낌이 적다.
    전체 대역의 울림은 중후하고 흔들림이 없다. 좀 더 탄탄하고 밀도감이 있으며, 웅장하고도 전체 정보의 응집된 에너지의 융합의 느낌은 다른 장르보다 클래식쪽에서 더 잘 느껴진다. 어쩌면 이것이 더 음질의 변화폭이 큰 것일 수도 있겠다.
    다른 가벼운 장르에 비해서는 오히려 숙연하게 몸과 가슴을 가라앉히고 감상에 빠져들 수 있는 에너지를 발휘해 준다.

▲ 아이패드용 오렌더 앱으로 MQA 음원을 재생하는 사진, 좌측 상단에서 비트레이트와 샘플레이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마돈나 - Like a Virgin
    마돈나의 Like a Virgin 은 마치 전대역이 매우 깔끔하게 리마스터가 된 것을 느낄 수 있다. 중저음은 좀 더 재빠르게 치고 빠지면서 탄력과 경쾌함을 유지한다. 보컬의 목소리는 좀 더 초롱초롱하게 들리고 다른 연주음과 섞이는 느낌이 적다.
    과거 오래된 음원과 비교를 해보니 일반 음원이 확실히 좀 더 탁하고 지저분하다. MQA로 듣는 것이 좀 더 생동감이 있고 더 경쾌하고 중저음의 분리도 잘 되어 있어서 좀 더 기분좋게 감상할 수 있었다.

▲ 아이패드용 오렌더 앱으로 MQA 음원을 재생하는 사진, 좌측 상단에서 비트레이트와 샘플레이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앞선 기술과 앞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회에 대한 즐거움

이 글은 오렌더 A10의 전반적인 음질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MAQ 스트리밍 재생에 대한 평가만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본문의 중간에 언급한 것처럼, 오렌더 A10은 무조건 유명한 DAC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덕후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현실적으로 상품성이 우수한 오디오 소스기라고 할 수 있다.

MQA를 직접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A10이 가지고 있는 현재로서의 독보적인 장점 중 하나일 뿐이다. 잘 활용을 하면 대단한 것이고, 활용을 안하더라도 이 제품의 가치를 확연하게 높여주는 미래 지향적인 특성이다.

MQA 스트리밍에 의한 음질 향상 효과는 마치 횟집에서 먹는 횟감의 맛에 비유하고 싶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비유 자체가 그다지 세련되거나 고급스럽지 않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종종 회를 즐겨 먹지 않는 지인들과 회집을 가거나 혹은 처음 가본 횟집에서 생기는 일인데, 회집에서 팔다 남은 고기를 대충 어리숙해 보이는 손님들에게 나중에 썰어서 파는 경우가 있다.

지인들과 횟집을 다니다 보면 회맛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회맛을 모르는 사람들이야 그저 비싼 회라고 해서 맛을 모르고 그냥 먹는 경우가 있고, 그런 경우가 반복되면 회는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고기의 조직감에서 생생함과 싱그러움도 없고 뭔가 그늘그늘한 고무를 씹는 것 같은 느낌이어도 비싼 회라고 그냥 만족하며 먹다가 배부르다며 남기는 경우도 있다. 종종 고기 상태가 너무 별로라서 왜 이렇게 싱싱하지 않느냐고 하면, 숙성시킨 거라서 그렇다며 회 맛을 횟집 운영했던 사람 앞에서 가르치려는 모습도 목도하게 된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회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횟집은 배불러서 남길 정도로 회를 많이 주지 않으며, 정말로 맛있는 회는 남는 법이 없다.

썰어놓고 보관을 대충해서 생기가 사라진 고무 같은 느낌의 회와 그날 들어와서 싱싱한 횟감을 그날 바로 썰어서 싱싱하게 먹는 것의 차이를 느끼며 먹는 것의 느낌을 과연 큰 차이라고 해야 될까? 작은 차이라고 해야 될까?


회 맛을 모르는 사람이 싱싱한 회와 보관 엉망으로 한 썰어둔 지 오래된 회의 맛을 잘 모르겠다고 하면 과연 모든 회를 대량으로 썰어놓고 쌓아두고 팔아도 되는 걸까? 무감한 사람들은 그렇게 팔아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그냥 비싼 거니 일단 먹어두자고 생각하고 먹는 정도이기도 하지만, 회 몇 점에 몇 만원씩 받더라도 인정받는 그런 회 맛을 알고 즐기는 것도 나쁠 것은 없지 않을까? 최소한 뭐가 제대로 된 맛이고 그렇지 않은 것인지 알고 즐기면 더 좋지 않겠는가?

MQA 스트리밍의 음질 차이가 아마도 회 맛 구분 못하는 분들 정도의 무감하고 관심 없는 분들에게는 별로 의미 없는 일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음악 감상이라는 취미는 그걸 구분 못해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취미지만, 최소한 오디오라는 취미를 한다면 그것을 구분하고 즐기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고 오디오 마니아라면 누구든지 그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디스플레이에 뜨는 24bit 96kHz 혹은 24bit 192kHz, 384kHz의 알림이 주는 만족감도 적지 않고, 그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더 나은 음질을 제공하는 음원들이 주기적으로 나에게 전달되어서 내가 골라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기쁨이라고 하겠다.


S P E C

SSD for System and Cache 120G
Music Storage 4TB (2.5" HDD)
Power Full-Linear
Display 3.0" AMOLED
Digital Audio Output USB Audio Class 2.0
Digital Audio Input SPDIF Optical up to 24-bit / 192 kHz
Other I/O Gigabit Ethernet, USB Port x 2
Analog Audio Output Unbalanced(RCA): 2Vrms / Balanced(XLR): 4Vrms
Volume Control -90 dB ~ 0dB, 0.5 dB step Velocity Sensitive Operation
USB Audio Output PCM: up to 32-bit / 384 kHz DSD: DSD64, DSD128 / DoP Mode
DAC Chip AK4490(AKM) x 2 (Dual-Mono Design)
MQA certified Yes* (* binnenkort na een software upgrade)
THD + N Min. -112dB, IMD(SMPTE) Min. -113 dB
THD (1KHz 2.5Vrms XLR output) 0.00013 %
Dynamic Range MAX 121 dB
Stereo Crosstalk Better than -135dB, 20-20kHz.
Dimensions 430 x 55 x 353 mm
Weight 10.2Kg
문의 오렌더 (070-4756-5713)
가격 682만원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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