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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왜 진공관인가? - 오디오스페이스 GALAXY 34
차호영 작성일 : 2017. 05. 31 (18:09) | 조회 : 909

FULLRANGE REVIEW

왜 진공관인가?

오디오스페이스 GALAXY 34



진공관이 좋은가, 트랜지스터가 좋은가?

“진공관이 좋은가, 트랜지스터가 좋은가?” 라는 이 해묵은 논쟁에 정답을 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이 두 소자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는 것은 개개인의 몫일 뿐이다.

둘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FET (field effect transistor) 소자를 사용한 앰프도 존재하고 입력과 드라이브 스테이지에 진공관을 사용하고 출력 스테이지에 솔리드 스테이트 소자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앰프도 있으며, 사용자 임의로 프리앰프는 진공관, 파워앰프는 솔리드 스테이트, 이런 식으로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도 서로의 장점을 배가시키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우월한 지가 아니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공관과 트랜지스터의 특성과 소리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기는 한다. 트랜지스터가 디지털은 아니지만 그 차이를 마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사실 진공관과 트랜지스터의 차이는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이다. 외관부터 크기가 다르고, 무게도 다르며, 성능으로 말하면 소리를 증폭할 수 있는 효율도 다르고, 따라서 스피커를 다루는 능률도 다르다. 소리의 질감으로 말하자면, 진공관 증폭은 디스토션이 많이 생기지만 이 디스토션은 마치 배음이 늘어난 것 같은 효과로 들려 풍성하고 밀도 있는 느낌으로 들리기도 한다. 트랜지스터의 소리는 진공관에 비해서 평면적이지만, 스피커 유닛 장악력이 우수하므로 힘있고 스피드 있는 느낌이다.


하드웨어적으로 두 앰프 방식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진공관 앰프에는 출력 스테이지와 스피커 사이에 채널당 하나씩 트랜스포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출력 트랜스포머의 주 역할은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 사이의 임피던스 매칭이다. 즉,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낮기 때문에 트랜스포머의 높은 임피던스를 출력 스테이지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푸시풀 앰프의 경우 두 진공관의 플레이트(+극) 전류를 합쳐서 고조파 왜곡(THD)를 낮추는 역할 역시 트랜스포머의 일이다.

대략적인 설명이었지만 깊게 들어가면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진공관 증폭은 디스토션이 많이 생긴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싱글 엔디드 3극관의 경우 출력은 10W도 안되는 것이 고조파 왜곡은 10%에 달한다. 또한 출력 임피던스는 매우 높아서 TR앰프의 평균 출력 임피던스가 0.1Ω 정도인데 비해 푸시풀 진공관 앰프는 0.8Ω, 싱글 엔디드 3극관은 2~3Ω에 달한다. 또한 같은 모델의 진공관이라도 제조사마다 소리가 다르고, 같은 회사의 같은 모델들도 수율이 달라 측정 값이 비교적 비슷한 것끼리 매칭해서 사용해야 하고, 심지어 그렇게 사용해도 바이어스 값이 달라져 최소한 몇 달 간격으로 조절해 주어야 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와 비교해 수치상 스펙은 나쁘고, 효율은 좋지 않고, 다루기도 어렵고, 근본적으로 크고 무겁고 비쌀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진공관이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진공관이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리이다.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 소리 그 자체 때문이다. 오디오스페이스 GALAXY 34 역시 그런 진공관의 단점들을 극복해낼 그 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앰프의 외관은 동사의 레퍼런스 시리즈처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전면 패널이 두툼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고 음각된 크롬도금 패널 위에 볼륨과 레벨메터 셀렉트, 파워 온 오프 스위치가 같은 모양의 크롬도금 놉으로 되어 있고 3개의 트랜스포머 역시 작지 않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으로 마감 되어있는 등 저가의 느낌은 느껴지지 않았다.

모든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리모컨은 무게부터 통 알루미늄 덩어리 같은, 크기와 매칭이 안되는 무게였고 매우 튼튼하게 느껴졌으며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건전지를 넣으려면 볼트를 5개나 풀어 리모컨을 분해한 후에나 가능했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절대 고장 날 일은 없을 것 같았다. 뒷면 건전지 커버가 쉽게 파손되는 TV리모컨들과는 대조적으로 믿음직했다.

GALAXY 34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EL34 진공관 4개를 푸시풀 방식으로 증폭시켜주는 인티앰프이고 Triode 모드 에서 16W, Ultralinear 모드에서 32W의 채널당 출력을 가지고 있다. EL34는 필자 입장에서 5극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진공관이다. 음악성이 뛰어나고 밸런스가 좋기 때문이다. 사실 5극관 앰프 중에서 EL34가 제일 많은 이유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출력관은 보통 300B로 대표되는 3극관과 KT88, EL34로 대표되는 5극관이 있는데 3극관은 일반 트랜지스터처럼 3개의 극이 있다. +극은 플레이트라고 하고 -극은 캐소드라고 하며 나머지 극을 제어 그리드라고 한다. 작동 원리를 간단하게 말하면 2개의 극에 전류를 흐르게 하고 제어 그리드를 통해 증폭 정도를 제어하는 식인데 효율은 높지않지만 5극관에 비해 원래의 신호와 증폭된 신호의 일치성이 높은데 이런 것을 선형성(linear)이 높다고 표현한다. 5극관은 3극관에 차폐, 억제 2개의 그리드를 더한 것인데 역시 간단하게 말하자면 차폐 그리드가 캐소드의 전자 방출을 활성화시켜 증폭 효율을 높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3극관에 비해 선형성이 떨어지고, 다른 말로 왜곡이 생긴다고 한다.

싱글 엔디드는 소자 하나로 증폭을 끝내는 방식으로 흔히 A클래스라고 하고 푸시풀이란 신호 파형의 +, -를 각각의 소자로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흔히 B클래스라고 하지만 보통 낮은 출력에서는 A클래스로 작동하므로 흔히 AB 클래스라고 한다.

GALAXY 34는 AB 클래스로 작동되며, 5극관의 Triode 모드는 인위적으로 차폐 그리드를 플레이트와 연결해서 3극관처럼 사용하게 해주는 모드이다. 이 경우 선형성은 높아지지만 파워는 떨어지게 된다. Ultralinear 모드는 일반적인 5극관 앰프의 푸시풀 방식이 아닌 온전한 푸시풀과 Triode 모드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차폐 그리드를 플레이트와 완전하게 연결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구현된다.

이런 모드 전환은 구동력과 음악성 사이의 선택의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완전한 구동력을 선택했다면 Ultralinear 모드가 아닌 온전한 푸시풀 모드를 구현했을 것이고 훨씬 높은 출력도 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방식의 모드 전환 기능은 단순한 구동력의 차이 뿐 아니라 음악에 따라 다른 매력을 들려준다. 섬세한 소규모의 음악에는 Triode 모드가 어울리고 대편성이나 힘이 넘치는 음악에는 Ultralinear 모드가 어울리는 식이다. EL34 진공관 앰프의 푸시풀 풀 파워를 경험하려면 GALAXY 34로는 불가능하다. GALAXY 34는 소리 질을 위해서 온전한 푸시풀 방식을 버리고 Ultralinear 모드와 Triode 모드로 파워를 다운 시킨 것이다.


Ultralinear 모드와 Triode 모드는 소리의 차이가 비교적 크게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두 모드를 비교하려면 볼륨이 같아야 하는데 Ultralinear 모드에서 볼륨이 크게 재생되며 그럴 경우 대부분의 일반 청취자는 소리가 더 좋아졌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소리의 비교는 같은 볼륨으로 해야 하는데 이 앰프가 소리를 비교할 수 있는 볼륨 보정 기능이 없기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볼륨을 귀로 듣고 보정해가며 음질을 비교해 보았다. 앰프 인디케이터에서 빨간색 LED가 켜지는 Triode 모드는 소리의 배음이 좀 적지만 매우 깨끗하고 예민한 소리가 나며 다이나믹 변화의 느낌이 섬세하지만 소리의 힘은 약간 떨어지는 느낌으로 여성 보컬 중에서도 깨끗하고 맑은 음색에 잘 어울리는 모드이다. 앰프 인디케이터에서 녹색 LED가 켜지는 Ultralinear 모드는 여러 면에서 Triode 모드와 대조적이다. 같은 볼륨으로 들어도 Triode 모드에 비해 음색 하나 하나에 힘이 붙은 느낌이 들지만 그 힘으로 인해 소리의 질감은 약간 지저분해 졌고 음역대의 밸런스가 틀려지는데 중저역 대의 볼륨감이 확실히 늘어나서 더 힘있는 곡으로 바뀌어 버린다. 미세하지만 음악의 뉘앙스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허스키한 남성 보컬의 경우, 더욱 허스키하게 느껴져서 지저분해 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 좋은지는 소유자의 마음이지만 본 리뷰에서는 음악에 따라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는 정도로 말하고 싶다.

GALAXY 34의 파워를 켜면 뮤트 LED가 점멸하며 대기모드 상태가 되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야 파워가 들어온다. 이 대기 시간이 매뉴얼 상으로는 45초 정도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재어보니 33초 정도 후에 파워가 들어왔다. 음악을 듣기 전에 테스터를 통해 바이어스를 먼저 측정해 보았다. 회사의 권장 기준은 0.3v인데 파워를 켜고 10분 정도 후에 측정해보니 4개 모두 오차없이 0.298v ~ 0.301v 정도로 정확했다. 하지만 진공관도 데워줄 겸 10시간 정도 예열 후 다시 측정해 보니 4개 모두 0.285v 정도로 낮아져 있었다. 앰프가 새것이라 그런 것 같은데 새 앰프는 경험상 며칠 정도는 켜 놓아야 안정화 되는 것 같다. 4개 모두 정확히 0.3v로 재조정해 주었다.

디폴트로 장착된 진공관은 오디오스페이스의 상표가 인쇄되어 있었으나 중국제 슈광의 제품이 확실하고, 평소 슈광의 진공관 소리를 웬만한 러시아관의 소리보다 선호하는 편이라 기본 진공관으로 음악성 있는 소리를 듣기에 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공관 앰프의 진수를 느끼게 해 주는 사운드

본격적으로 음악을 들어 보았다. 리뷰를 위해 몇 곡 정도 들어 볼 예정이었는데 듣는 순간 소리 결에 반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시간 동안 수십 곡을 계속 듣게 되었다. 어떤 진공관 앰프들은 주파수 반응이 상당히 왜곡되는 느낌을 들려주지만 GALAXY 34는 균형 잡힌 소리를 들려주었다. 중음이 따뜻하고 매력적이며 힘이 붙는 느낌이 있지만 섬세하고 예민했으며 저음이나 고음이 모자라는 느낌은 없었다. 다만 대출력 앰프가 아니기에 파워에 있어서 넘치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빈약한 느낌도 아니었다. 음압이 높은 스피커들을 연결해주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음압이 90dB 이하인 대형기들도 큰 부족함 없이 울려주었다.

연결된 기기들의 특성이 매우 예민하게 느껴지는 기기이기에 소스 기기나 스피커에 따라서 소리의 밸런스 역시 달라질 수는 있을 것이다. 평소 저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KT88관 정도만 되어도 기기에 따라서는 저음이 좀 많은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호환관인 6550 같은 경우는 일부 앰프에서 너무 저음에 치우치고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떨어지는 느낌도 들었기에 비교적 가장 밸런스 있는 EL34를 선호하는 편인데 GALAXY 34 역시 전 대역에 걸쳐 과함이나 모자람이 없는 균형 있는 밸런스를 들려주었다.

모든 음악에 다 어울리는 절대적 오디오는 절대적으로 없다. 아무리 하이엔드 오디오의 끝판왕 이라고 하더라도 그 기기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을 뿐이다. 좀 더 많은 음악이 어울린다면 나머지 음악은 좀 더 어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GALAXY 34 역시 모든 음악을 다 아름답게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음악을 무난하게 소화할 뿐 아니라 어쿠스틱으로 연주된 리얼 악기들의 소리는 감동적으로 재생해 주었다. 클래식은 대편성, 소편성 가리지 않고 훌륭하게 재생했고 재즈나 어쿠스틱 팝 등도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에서 느끼기 힘든 감칠맛을 내주었다. 눈을 감으면 음악이 연주되는 현장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옆에서 연주하는 느낌이 들었으며 특히나 3차원 스테이지에서 소리의 멀고 가까운 느낌의 공간적 깊이는 월등하게 훌륭했다. 라이브 음반에서 함성과 박수치는 소리를 들으면 홀의 크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다만 인위적으로 공간감을 준 최신 팝들은 오히려 평범한 느낌이었다.


진공관 앰프 특성상 예열이 될수록 소리가 좋아지는데 앰프를 켜고 30분 정도 지나니 소리가 확실히 좋아진다. 살짝 퍼졌던 저음이 단단해지며 모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2시간 정도 지나면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내준다. 음역 밸런스가 더 좋아지고 소리에 힘이 더 붙으며 무대가 더 넓어진다. 확실히 처음 켤 때와는 전혀 다른 소리를 재생해 주었다. 들으면 들을 수록 더 듣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GALAXY 34의 장점 하나는 헤드폰 아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헤드폰 단은 높은 임피던스의 헤드폰을 얼마든지 울려줄 만큼 출력도 충분하고 사운드도 섬세해서 왠만한 헤드폰 전용 앰프를 부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였다. 헤드폰을 연결하면 스피커 출력은 자동으로 연결이 끊어진다. 헤드폰으로 청취할 때에도 Ultralinear 모드와 Triode 모드 전환이 잘 작동되며 좋은 헤드폰에서는 예민하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기기일수록 연결한 기기들의 특성이 잘 느껴지고 GALAXY 34 역시 어떤 스피커를 연결하는 지에 따라 평범한 앰프가 될 수도 있고 출중한 앰프가 될 수도 있다. 좋은 기기를 다 받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기기이고 가격대를 몇 배 이상 능가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 앰프이기에 매칭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서 상성이 좋은 스피커와 소스를 찾아주면 기대 이상의 소리를 들려줄 앰프라고 확신한다. 소리가 이상하다고 앰프 탓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스펙을 보고 출력이 약하지 않을지 의심할 수도 있지만 허용 입력 300W 정도의 고무 엣지 스피커도 무난하게 울린다. 다만 좋은 소리를 기대한다면 최소 25분 정도의 예열 시간을 할애해 주면 좋고 2시간 반 이후에는 한 등급 위의 소리를 들려줄 것이다.


감 상

  • Earth Wind & Fire - Plugged In & Live
    That's the Way of the World

    이 음반은 최초의 흑인 그룹이었던 Earth Wind & Fire가 1995년 4월, 아시아 최대나이트 클럽인 일본의 도쿄 롯폰기에 위치한 Velfarre에서 공연한 실황을 담은 앨범이다. 95년이면 전성기를 지나기는 했지만 2009년 12월 내한 공연에서도 전성기 못지않은 에너지를 확인했기에 95년의 공연은 더욱 화끈했을 것이다. GALAXY 34는 현장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주는데 1,500명이 입장 가능한 객석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라이브의 느낌에 흠뻑 빠진 덕분인지 15,000명이 있는 느낌마저 든다. 이 음반을 많이 들었지만 ‘아 정말 라이브구나’ 하는 느낌을 이렇게 절실하게 느낀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Sonny Emory의 공간감 넘치는 드럼으로 시작되는데 센 곡은 아니지만 킥 드럼의 어택감은 소리가 아니라 확실한 울림으로 느껴진다. 1970년 결성 당시 오리지널 멤버였던 Maurice White의 보컬은 동시에 가성으로 부르는 Philip Bailey의 목소리와 뚜렷하게 분리되어 들리고 Sheldon Reynolds의 기타 솔로는 중역대를 밀도감 있게 채워주며 동시에 입으로 따라하는 솔로 라인 역시 선명하게 들리면서 흥을 돋우어 준다. Ultralinear 모드에서는 현장감을 살려주고 더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원한다면 Triode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필자는 이 곡에서는 현장감이 충분하므로 Triode 모드에 한 표!
  • Pascal Rogé - After the Rain...The Soft Sounds of Erik Satie
    Gymnopedie No. 1

    파스칼 로제는 매우 유능한 피아니스트이다. 프랑스 태생으로 라벨, 사티, 생상스와 같은 프랑스 작곡자들의 곡 해석에 특히 탁월하다. 이 앨범에는 ‘After the Rain... The Soft Sounds of Erik Satie’ 라는 뉴에이지 앨범 같은 부제가 있다. 또 다른 모음집 음반에도 ‘Poètes du Piano’ (피아노의 시인들) 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프랑스적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파스칼 로제의 연주는 매우 다이나믹 하다. 강에서 약으로 혹은 약에서 강으로 전환되는 느낌이 강렬하며 민첩하지만 부드럽다. 마치 태극권의 고수가 피아노를 치는 것 같다.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는 유명한 곡이고 속주나 강한 다이나믹이 없는 조용히 흐르는 곡이라 자칫 지루하게 느껴지기 쉽지만 파스칼 로제는 다른 피아니스트에 비해서 약간 빠르게 연주한다. 하지만 음색은 부드럽고 몽롱하다. 이 곡을 감상해보면 이 앨범의 부제가 얼마나 완벽한지 알 수 있다. GALAXY 34는 파스칼 로제의 연주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 듯 하다.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를 좋아하여 십수장의 앨범이 있고 그 중 파스칼 로제의 앨범을 특히 좋아하여 이미 많이 들어보았지만 이런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현장음 재현이 하이엔드 오디오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때때로 오디오 감상이 현장보다 더 좋을 때도 있다고 느껴지는데 이 앨범을 듣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 사운드 때문이라기 보다는 현장의 생생함과 피아노 한음 한음이 하나의 감정처럼 느껴졌다. 파스칼 로제의 연주 현장이 아니라 환상적인 꿈 속에 와있는 현장감이라고 해야 할까. 더불어 파스칼 로제의 연주가 평소보다 훨씬 느리게 느껴졌다. 이 곡에서는 예상외로 Ultralinear 모드가 더 마음에 든다.
  • Sigur Ros – Takk
    Glosoli

    아이슬란드의 대표 록 밴드 시규어 로스의 Takk 앨범 역시 GALAXY 34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이 음반 역시 다른 곳에서 들어보지 못한 제대로 된 몽환적 사운드로 재생시켜 주었다. Glosoli는 앨범의 두번째 곡이지만 첫번째 곡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어서 함께 들어야 제대로 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음악만 들어서는 이들의 사운드가 도대체 어떻게 내는 사운드인지 알 방법이 없다. 앰비언트 사운드의 각종 악기와 효과들, 그리고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나 사용할 법한 악기들도 이들은 매우 진지하게 사용한다. 이들의 사운드를 이해하려면 공연 영상을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완벽한 음향을 자랑하는 LA의 Walt Disney Concert Hall 에서의 2시간 넘는 공연실황을 Youtube에서 무료로 감상 할 수 있다. (무려 피치포크에서 제공하는 공식 영상이다!)
    리드 보컬 욘 쏘르 비르기손은 속삭이는 가성으로 노래하고 배경의 갖은 악기들이 공간을 채우는데 GALAXY 34는 특유의 음악성으로 현실의 공간을 이 곡이 표현하는 환상의 공간으로 바꿔 버린다. 어디서부터 노래이고 어디서부터 반주이고 어디서부터 효과음인지 구분할 수가 없지만 절묘하게 노래의 선율을 분리해 내면서도 음악과 하나로 만들어 버린다. 분명히 좋은 사운드지만 사운드의 좋고 안 좋고 따지는 마음 마저도 잊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보여준다. 심지어 이 음악을 듣는 동안은 Ultralinear 모드와 Triode 모드의 비교 마저도 잊게 만들었다. 기꺼이 한번 더 들어본 후 말하자면 욘의 여성스러운 보컬에는 Triode 모드가 어울렸다. 혹시나 해서 말하자면 욘은 남자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S P E C

Input impendance >89k ohm(RCA/Direct In)
Output impendance 4, 8 ohm
Output power 16W×2(TRIODE-CLASS AB PUSH-PULL)
32W×2(ULTRALINEAR-CLASS AB PUSH-PULL)
Damping factor >5
Frequency response 20Hz~30kHz -1dB
T.H.D. < 1% 20Hz~20kHz (REF. OUTPUT)
Total Gain 30dB
Input sensitivity 300mV~600mV
S/N ratio >80dB(HUM NOISE < 3mV)
Channel balance < 1dB 20Hz~20kHz(MAX. VOLUME)
Channel separation >60dB(1kHz~3.3kHz)
Vacuum tubes V1, V2, V3, V4: EL34×4
V5, V6: 6N8P(6SN7)×2
V7, V8: 6N9P(6SL7)×2
Power requirement AC~220V±5% 50/60Hz
Dimension 330×400×190mm(D×W×H)
Weight 20.5kg(N.W.)/25.5kg(G.W.)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
가격 17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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