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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랑스의 마크 레빈슨 YBA 의 귀환 YBA Heritage A100
Fullrange 작성일 : 2014. 11. 06 (11:44) | 조회 : 3373

 
 



 


어느 무더운 여름날 휴가를 맞은 나는 한동안 잠재우고 있었던 오디오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아니 거창하게 ‘불사른다’기 보다는 사놓기만 하고 들어보지 못했던 앰프를 비교해보고 어서 빨리 비교해서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던 때였다.대상은 다름 아닌 프리앰프였다. 마크 레빈슨 380에서부터 시작해서 그리폰 등의 솔리드 스테이트는 물론이고, 오더블 일루젼과 오디오 리서치 등의 프리앰프들도 줄줄이 비교 대상에 올랐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YBA 의 2α 라는 프리앰프였다. 슬림한 사이즈에 볼륨도 조그맣고 전체적으로 다른 프리앰프들에 비해 왜소해보였던 생소한 2α 프리. 그러나 비교 청취에서 클래식에서만큼은 가장 감동적인 소리를 들려주었다. 이것이 YBA 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리고 이후 YBA의 탑 로딩 CDP들 몇 종과 패션(Passion) 시리즈를 잠시 접해볼 기회가 있었고 그러다가는 이내 기억 속에서 조금씩 잊혀져갔다. 국내에서 수입이 중단되었다는 얘기가 있었고 아쉬웠지만 가끔씩 해외 오디오 쇼에 출품된 YBA 의 새로운 모델들을 보면 무더운 여름날 땀을 흘리며 앰프 비교를 했던 당시가 떠올라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흐르곤 했다.

 

 


 1981년도에 공학 방사 출신의 베르나르 앙드레(Yves Bernard André)에 의해 설립된 YBA 는 이내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메이커로서 입지를 굳혔다. 80년대부터 90년대를 거쳐 2000년대 까지 베르나르 앙드레의 진두지휘 하에 YBA 는 여러 라인업의 제품들을 개발해 발표하며 유럽은 물론 미주 지역에까지 진출하며 명성을 얻었다. 단순한 디자인과 설계에 순수한 음악적 감흥을 불어넣겠다는 그의 굳은 철학도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국내에 소개된 모델들은 일부 패션 모델과 이후 출시된 디자인(Design)시리즈 등이 전부였고 이후엔 해외에서의 소식 외에 국내에 수입될 여지는 없어 보여 안타깝기도 했다.




 

 


이번에 오랜만에 국내에 YBA 가 국내에 소개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기뻐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베르나르 앙드레가 한창 신제품을 들고 시장에 나왔을 때 그를 프랑스의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비범한 설계와 독보적인 음질은 YBA 라는 이름 세 글자를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하게 했다.  YBA의 역사가 이제 40여년 가까이 되어가는 만큼 그동안 그들의 라인업도 모두 재편되었다. 아래로는 디자인 (Design)으로부터 시작해 위로는 시그니쳐(Signature)라는 하이엔드 라인업이 버티고 있다. 그리고 그 중간에 헤리티지(Heritage), 제네시스(Genesis), 그리고 패션시리즈가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리뷰하게 된 A100 인티앰프는 그 중 헤리티지 라인업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의 YBA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A100 인티앰프의 새하얀 섀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아하면서도 다부진 몸체를 가지고 있는데 스펙을 살펴보니 8옴 부하에서 100와트의 출력을 내주며 4옴에서는 150와트의 출력을 내주는 중급 앰프의 모습이다. 전면의 왼쪽에는 소스 선택 노브가, 우측에서는 볼륨 노브가 장착되어 있고 중앙에는 마치 입을 벌리고 있는 듯 한 모양의 디스플레이 창이 예쁘게 자리 잡고 있다. 후면을 살펴보면 한 조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 터미널과 총 5개의 언밸런스 입력단이 마련되어 있으며 고급 앰프답게 밸런스 입력도 지원한다. 가장 안정적인 3점지지 방식에 전원 스위치는 하단에 설치되어 있어 처음 써보는 사용자는 어리둥절할 수도 있지만 종종 이러한 방식에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겉으로 보면 상당히 심플하면서 전통적인 설계를 기반으로 한 평범한 프랑스 하이파이 제품처럼 보인다. 그러나 짧지 않은 그들의 역사와 지금까지 발표해온 제품들과의 연계관계를 살펴보면 비범한 면들이 많이 포착된다. 모두 자체 제작하는 트랜스포머 및 저항, 콘덴서 등 뿐 아니라 대 전류를 흘릴 수 있는 트랜지스터, 그리고 평범해 보이는 섀시나 패널, 나사 등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계산된 비자성체로 만드는 등 음질적으로 방해되는 부분들을 철저히 제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기와 물리 등에 해박한 사람이 모든 부분마다 비상한 재주로 튜닝한 듯 여러 튜닝이 적용되어 있다. 일반적인 컨슈머 하이파이와 하이엔드의 차이가 클 것 같지만 사실은 설계한 사람의 능력치에 따른 2% 의 차이가 이후 음질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YBA의 베르나르 앙드레는 이 분야에서도 확실히 독보적인 아이디어의 소유자라고 생각된다.



 


베르나르 앙드레의 독창적인 설계 패턴과 함께 플래그쉽 분리형 파워앰프도 2백 와트를 넘지 않는 중, 저출력 디자인, 그리고 곳곳에 배치한 특주 부품 등에서 어느 정도 그의 음질적 기준이 예상된다. 지나친 집요함과 정교함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하모닉스 등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적이기 보다는 여성적인 섬세함과 잡티 하나 보이지 않는 투명함, 두텁고 묵직한 펀치력보다는 부드러우면서 동시에 아스라이 보이는 실루엣처럼 퍼져가는 하모닉스가 연상된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베르나르 앙드레가 초창기부터 그토록 완성해내려 애썼던 것들은 이 작은 인티앰프 하나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웅산의 ‘꽃잎’에서 그녀의 보컬은 그 어떤 앰프보다도 음촉의 끝이 가장 수수하면서도 자연스럽다. 함께 테스트한 스피커가 펜오디오 레벨 3인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아큐페이즈와의 매칭에서보다 확실히 화사하며 상쾌한 기운이 물씬 풍긴다. 그러나 단순히 예쁘고 색채만 뽐내는 것이 아니라 도도한 분위기가 감도는 고급스러운 화사함이 향기롭다. 보컬 뒤로 울려오는 기타 사운드 또한 정결하면서 기품을 잃지 않는다. 앰프의 출력을 보면 선형적인지 못하고 왜율(THD)등 기본적인 스펙이 아주 뛰어나진 않다. 그런데 소리는 그러한 것을 무시해도 좋을 만큼 선도가 높으며 동시에 감미롭고 낭만적이다.



 


이어서 빌 에반스 트리오의 ‘Waltz for debby(Take 2)'를 들어보았다. 아큐페이즈 인티앰프와 연결해서 들었을 때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전체적인 대역 밸런스가 약간 위로 올라오면서 밝아졌다는 인상이다. 반대로 약음의 표현은 더욱 섬세해졌다. 또 하나는 더욱 선명한 악기 분리도가 덤으로 얻어졌다는 점이 귀에 바로 감지된다. 아큐페이즈 그 자체의 퍼포먼스를 폄훼하려는 게 아니다. 펜오디오와 YBA의 매칭이 그만큼 훨씬 더 낫다는 의미이며 이것이 훌륭한 매칭의 예라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빌 에반스의 이 레코딩은 전형적인 재즈 피아노 트리오 녹음의 전형으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터라 조그만 뉘앙스의 차이, 베이스 울림 하나도 그 차이가 쉽게 감지된다. 좌측엔 스캇 라파로의 베이스, 우측엔 빌 에반스의 피아노가 젠틀하게 자리 잡고 있다. 실황으로 녹음된 이 앨범은 재즈의 여흥을 즐기는 모습이 그대로 눈앞에 그려질 정도로 홀 톤을 담고 있는데 YBA 의 장점은 이런 곡에서 더욱 부각된다. 탁 트인 고역은 공간을 악기들의 자유롭고 풍성한 화음들로 채우면서 음악적 감흥을 천천히 고조시킨다. 단순히 힘으로 윽박지르거나 억지로 제어하려는 듯한 인상의 일부 미국 쪽 앰프들과는 애초에 그 궤를 달리한다. 유로피언의 평온한 일상과 여유로운 삶과 사상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세련된 격조가 그대로 스며나오는듯 하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출시된 카를 오프의 명 녹음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 중 첫 곡을 들어보면 또 한번 YBA의 특성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우선 YBA 에 대해 국내에서는 외관이나 소리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클래시컬한 디자인에 소리도 어딘가 모르게 가냘프고 가벼울 것 같다는 인상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클래식 대편성을 들어보면 단지 선입견이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물론 기함급 플래그십 스피커를 들었다 놓았다 하진 못한다. 그러나 힘과 스피드의 강략 조절이 능숙하며 굼뜨지 앉고 날렵하다. 또한 에지가 분명하면서도 부드럽고 예리하게 예각을 그려나가는 고풍스러운 면모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여러 녹음에서도 드러나듯 공간을 풍부한 하모닉스로 메우는 홀톤은 수많은 악기가 화합하는 대편성을 맛깔나게 표현해준다.
 


 


프랑스의 마크 레빈슨으로 불리던 베르나르 앙드레의 YBA, 한 때 패션등의 플래그십 파워앰프와 프리앰프, 그리고 아름다운 조형미와 메커니즘을 뽐냈던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회사의 대표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베르나르 앙드레는 YBA 의 한 축을 담당하며 YBA 의 건재를 대변하고 있다. 처음 YBA 의 프리앰프로부터 시작된 나의 오디오 편력에 있어서도 항상 오소독스하면서도 독보적인 영역에 남아 있던 YBA는 이번 A100 인티앰프에서도 그 뚜렷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유러피언 하이파이, 그 중에서도 오디오에어로, 아톨 등과 함께 천편일률적으로 흐르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그들만의 페이소스를 강렬하게 발산하고 있는 메이커 중 하나가 바로 YBA 다. 그들의 꾸준함이 진부함이 아니라 도리어 순수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나만의 감상은 아닐 것 이다.






 

 

 

YBA  Heritage A100 사양   
   
Output power Stereo 100W/8Ω 150W/4Ω
Line inputs 5 RCA
XLR input 1 XLR
SNR -95 dB
THD & N (20 Hz - 20 kHz) 0.04%
Frequency response 20 Hz - 20 kHz (-0.5dB)
Power supply Linear power supply with high performance transformer  320 VA
Remote control Full function remote control
Finish Natural aluminium
Dimension 430 mm x 400 mm x 118 mm    (w x d x h)
Weight 9.3 kg
Price 223 만원
Distributor 다웅
Contact 02 597 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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