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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이파이 유저도 이제는 헤드폰을 맞이할 결심을 할 때 - Zähl HM-1 하이엔드 헤드폰 앰프
Fullrange 작성일 : 2022. 11. 14 (17:41) | 조회 : 1074

 


 

 

 

 

수년간 지속된 라이프스타일 기기의 확산은 자연스럽게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 자체를 늘렸고, 그 중에서 고음질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잠재된 욕구도 자극하는 효과를 발휘한 듯 싶다. 라이프스타일 기기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이어폰과 헤드폰 시장도 같이 성장하는 추세로 접어든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 최근의 판매량을 보면 이어폰과 헤드폰의 판매고는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기술의 발전으로 무선 연결의 품질도 향상되고 애플의 에어팟 맥스와 같은 제품의 등장은 이런 기조에 기름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년 전부터 전통적인 하이파이 제조사들도 헤드폰 시장에 뛰어들기도 하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둘러보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모델들이 늘어나서 상당히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아무리 무선연결이 발전한다고 해도, 극단적인 고음질을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음질로 나름 호평을 받고 있는 무선연결 제품을 몇가지 들어보았지만, 여전히 그 한계는 분명했다. 유명새를 떨치고 있는 하이엔드 제조사라고 하더라도 무선연결에서는 맥을 못추고 그 한계가 명확한 듯 싶다. 그렇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음질을 추구한다면 여전히 유선연결이 대세이며, 전통적인 유선 헤드폰 앰프 시장에서도 상당히 좋은 성능을 가진 제품들이 다양한 가격표를 달고 속속들이 발매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반갑게 느껴진다.

오늘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Zähl의 HM-1 레퍼런스 믹싱 헤드폰 앰프는 약 1년 전에 첫 등장한 제품으로, 헤드폰으로 심각하게 제대로 된 음질을 추구하는 분들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이다. 특히 유선 헤드폰 앰프 중에서도 상당히 고가의 제품으로 최상급 성능의 헤드폰 생활을 추구하는 분들께 소개해드리는 제품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린다. 그럼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Zähl이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고, 이어서 HM-1헤드폰 앰프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Zähl Electronics는 방송이나 프로 작업자를 위한 기기를 전문으로 만드는 독일 소재의 회사로, Michael Zähl이라는 대표 엔지니어가 이끄는 회사이다. 약 35년의 업력을 가진 Michael Zähl은 독일의 전설적인 Conny Plank 스튜디오의 메인 커스텀 믹싱 콘솔을 직접 디자인한 것을 시작으로 주로 프로용 장비의 믹싱 콘솔을 설계하고 제작해온 인물이다. Zähl Electronics의 제품군은 믹싱콘솔이나 2ch 이퀄라이져, 그리고 방송을 위한 Insert Master와 프로용 장비랙 및 방송용 인터콤 등 각종 프로장비 및 방송장비를 위한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높은 제품 품질로 인해 Zähl Electronics의 주요 고객은 미국/영국/독일/호주/덴마크 소재의 수많은 스튜디오들이 앞다투어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며, 홈페이지(Zaehl.com)에서 이들 스튜디오의 리스트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프로용 기기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들어  Zähl은 라인업을 추가하여 HM-1 레퍼런스 믹싱 헤드폰 앰프를 발표하였고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가격대에서 제대로 만든 A클래스 앰프제품으로 화제가 되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쓸만한 A클래스 제품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만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더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데, 그럼 지금부터 Zähl의 HM-1 레퍼런스 믹싱 헤드폰 앰프는 어떤 특징을 가진 제품인지 외관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다.


 



 

외관 살펴보기

 

 

▲Zähl HM-1 하이엔드 헤드폰 앰프 전면/앞면

 

HM-1 레퍼런스 헤드폰 믹싱 앰프는 고급 제품답게 전원부가 분리된 형태로 구성된 제품이다. 외형 사이즈는 프로기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하프사이즈로, 풀사이즈 기기 대비 절반정도의 길이로 생각하면 된다. 전반적으로 투박한 디자인인 편인데, 측면에는 제품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열핀 구조가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프로 장비를 연상시키는 외형을 하고 있는데 좌측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좌측 상단에는 흰색 전원 버튼이 있으며, 전원이 켜지고 나면 Zähl의 필기체 로고가 주황색으로 빛난다. 그 옆에는 앰프 동작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노브가 자리하고 있는데, A클래스와 A클래스&서보의 2가지 동작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여 동작하게끔 되어 있다. HM-1 레퍼런스 헤드폰 믹싱앰프는 제품 이름에서 ‘믹싱’ 기능이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 입력을 2개 받을 수 있는데, A와 B로 구분하여 동작하며 각각의 볼륨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별도의 볼륨 노브를 탑재하고 있다. 볼륨 노브 옆에는 어떤 입력을 선택할 지 신호 선택버튼이 있으며, 그 아래 위치한 Dir버튼은 Direct의 약자로 소스기기 신호를 사운드 조절기능 없이 Bypass하여 다이렉트로 볼륨조절만 하게끔 동작하는 버튼이다.

 

 

▲Zähl HM-1 하이엔드 헤드폰 앞면

 

소스 다이렉트 버튼 아래에는 3가지 사운드 조절 노브가 위치하는데, 베이스와 트레블을 조절하는 톤 컨트롤이 각각 있고, 가장 우측에 있는 조절노브는 사운드 스테이지의 크기를 조절하는 노브이다. 톤 컨트롤의 경우 저음이나 고음의 양을 조절하는 용도로 딱히 부연 설명이 필요 없지만, 사운드 스테이지 조절 노브의 경우 약간의 부연 설명을 드려보도록 하겠다. 사운드 스테이지 조절 노브의 경우 12시 방향에 두었을 때 일반적인 사운드 스테이지를 형성하지만, 좌측으로 돌려서 9시방향으로 위치하게 되는 경우 사운드 스테이지가 좁아져서 모노 형태가 되고, 우측으로 돌려서 3시 방향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 사운드 스테이지를 가장 넓게 벌려주도록 사운드가 조절된다. 직접 조절해보니 상당히 신기했으며, 필자가 보유한 헤드폰이 가장 넓은 사운드스테이지를 형성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어느정도의 정위감을 느낄 수 있는지 테스트 해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유용해 보였다.

헤드폰은 4극 타입의 밸런스 방식과 6.3mm 타입의 일반적인 풀사이즈 헤드폰 단자를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병렬설계가 되어 있어서 2대의 헤드폰을 동시에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헤드폰을 A/B 로 나누어 비교하여 들을 수 있어서 유용했으며, L/R 밸런스 조절노브나 사운드 조절노브의 설정은 헤드폰 단자 2곳 모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Zähl HM-1 하이엔드 헤드폰 뒷면

 

이어서 후면을 살펴보도록 한다. 앞서 언급드렸던 것 처럼 2계통의 아날로그 입력을 2가지 방식(언밸런스/밸런스)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입력 방식 전환은 토글 스위치로 선택하면 된다. 아날로그 입력단은 연결된 소스기기의 출력 전압 특성에 따라 기본(0dB)값과 +15dB의 게인값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별도의 토글 스위치가 존재하고 있으며, 연결된 소스기기의 출력전압이 낮은 경우 볼륨 노브를 12시 방향 이상으로 많이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15dB쪽으로 선택하여 적절한 볼륨 조절로 감상하면 되겠다.

그 밖에도 본 기는 프리앰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인아웃 출력도 지원하고 있으며, 외장 전원부를 통한 전원공급은 16핀으로 이루어진 전용 단자를 통해 연결되어 전원을 공급받도록 설계되었다. 그 밖에도 리모콘 옵션이 있는 경우 옵션 단자를 통해 리모콘으로 A/B 신호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필자의 경우 옵션이 빠진 모델을 제공받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테스트해보지 못했음을 밝혀둔다.

이어서 외장 전원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Zähl HM-1 하이엔드 헤드폰 뒷면

 

외장 전원부의 전면을 살펴보면 세계 각국의 전원을 모두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전압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압 셀렉터의 설정을 돌려주는 것으로 간편하게 설정이 완료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외장 전원부는 리니어 파워방식을 적용했다고 하며 이어서 후면을 살펴보면 헤드폰 앰프부와 연결되는 DC 출력단자가 위치하고 있으며, 전원코드는 일반적인 IEC 규격 단자가 쓰여서 고성능의 파워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었다. Fuse도 지원하여 고성능의 휴즈도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HM-1본체에도 전원스위치가 있지만 외장 전원부의 메인스위치를 통해 전원을 완전히 차단할 수도 있게끔 해 두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니, 외장 전원부와 본체를 연결하는 전원 케이블의 길이는 제품 주문시에 결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국내 수입원에서는 아마 고정 길이로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긴 전원코드가 필요한 경우 제품 주문전에 수입원에 문의해 보면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어보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 정도로 외관 살펴보기를 마치고 지금부터는 HM-1 레퍼런스 믹싱 헤드폰 앰프의 내부 및 적용기술, 그리고 스펙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Zähl HM-1 하이엔드 헤드폰

 

HM-1 레퍼런스 믹싱 헤드폰 앰프는 고급제품 답게 듀얼 모노럴 디자인으로 내부 증폭회로를 구성하였으며, 내부 부품 채용에 있어서도 타협하지 않는 고급 부품을 동원하여 제작되었다고 한다. 광대역 반응 설계로 주파수 응답특성은 10Hz에서 30Khz에 달하는 광대역 특성을 보이며, 완벽한 임펄스 응답 특성을 보이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본 제품은 프리앰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프리앰프로 사용시 47옴의 극단적인 저출력 임피던스를 달성하여 제품에 연결된 헤드폰이나 파워앰프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복잡한 부하에도 정확한 제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으며, 입력 임피던스는 20K옴 사양으로 일반적인 특성을 보인다.

헤드폰단의 출력 왜율은 동작 모드에 따라 특성이 변하는데, A클래스 동작에서 0.07% 그리고 A클래스 & 서보모드 동작에서 0.0005%의 특성을 갖는다고 한다. 수치 자체는 A클래스 모드가 안좋은 편인데, 청감상으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이 수치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이후에 다룰 청음평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언급드리도록 하겠다.

앞서 전면외관을 설명드렸을 때 언급했던 것 처럼 HM-1의 본체는 측면이 방열판으로 둘러싸여 있고, A클래스로 동작하도록 앰프부가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발열특성이 어떨지 궁금했다.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A클래스 동작이지만 약간 따뜻한 정도로 한여름에도 내구성이 걱정될 일이 없는 안정적인 발열특성을 보여주었다. 프로기기를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 답게 이런 부분에서는 신경을 많이 쓴 듯 싶으며, 리니어 전원부의 경우 별다른 온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발열 상태를 보여주었음을 말씀드린다. 동작시 전력소모량은 IDLE상태에서 기본적으로 40W를 꾸준히 소모했으며, 최대 피크 전력소모는 60W정도가 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HM-1 본체의 무게는 5Kg이 나가는 약간 묵직한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외장 전원부의 경우 1.2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 정도로 제품 내부 및 적용기술과 스펙 확인을 마치도록 하고, 실제로 제품을 들어보면서 제품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들어보기

▲ 리뷰시  사용한 제품

 

풀레인지와 수입사 측의 배려로 필자는 본 제품을 자택에서 약 10여일간 대여받아 들어볼 수 있었다. 고가 제품인 관계로 필자의 MSB Select2 DAC를 소스기기로 연결해보기도 했고, 대중적인 제품으로 캠브리지오디오 DACMagic 200M 제품을 연결해서 들어보기도 했다. DAC는 Roon과 연동하여 재생하거나 오렌더 N30네트워크 플레이어 또는 dCS Verdi트랜스포트와 연결하여 재생했으며, dCS Scarlatti외장을 동원하여 고품질의 디지털 신호를 DAC단에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에 사용된 헤드폰은 독일 HEDD사의 풀사이즈 리본형 유닛을 채택한 HEDDphone과 젠하이저 HD650 및 AKG K-701등을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음을 밝혀둔다.

Zähl HM-1 레퍼런스 믹싱 헤드폰앰프를 들어본 소감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Zähl HM-1 하이엔드 헤드폰

 

HM-1은 필자가 보유했거나 체험해 본 300만원대 헤드폰 앰프들과는 차원이 다른 구동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들어보았고 그 훌륭함은 진작에 알아차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헤드폰에 그 정도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아서 아얘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것 대비 HM-1의 성능은 기대했던 성능을 훌쩍 뛰어넘어서 초고가 제품 못지않은 상당히 인상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특히 구동력 측면에서 상당히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주었으며, 헤드폰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서 최적의 실력을 발휘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헤드폰을 매칭해도 어려움이 없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으며 우수한 구동력을 바탕으로 음의 끝 마무리나 과도응답 특성이 상당히 우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토널 밸런스는 상당히 우수하였으며, A클래스 다운 약간의 열기감을 머금은 따스한 경향이 재생음에 반영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소스기기의 정보량을 최대한 손실없이 잘 전달해 주려는 성향의 기기로 판단되며, 외장 리니어 전원부의 파워케이블의 성향이 재생음에 반영되기 때문에 원하는 성향의 파워케이블을 고급제품으로 매칭하는 경우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본적으로 다이렉트 모드로 감상을 진행했지만, 전면에 위치한 사운드 조절 노브를 통한 음색조절기능은 상당히 고성능으로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특히 고음 조절 노브의 성능이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여겨지며, 헤드폰 리와이어링을 즐기는 헤드파이 유저분들께는 리와이어링 전에 음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유용한 기능으로 다가올 것 같다.

제품 동작모드간의 차이에 관해서 설명드리자면, A클래스 동작모드 대비 A클래스&서보 동작모드가 음이 아주 조금 더 단정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1 비교해보지 않는 이상 A클래스와 크게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 미미한 정도의 변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A클래스 동작모드를 선호하게 되어 리뷰를 위한 감상에는 대부분 A클래스 동작모드로 감상을 진행했다.

그럼 지금부터는 리뷰 당시에 들었던 곡을 소개해드리며, 어떤 곡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드려보도록 하겠다.


 

Stuttgart Chamber Orchestra - Bach Goldberg Variations

 

첫번째 곡으로는 클래식 장르에서 골라보았는데, Stuttgart Chamber Orchestra가 연주한 Bach Goldberg Variations의 현악 버전 연주로 1번트랙  Aria 와 2번 트랙 Variation 1을 들어보았다.

마치 스피커에서 나온 직접음을 매우 적나라하고 세세하게 감상하는 느낌이 들었으며 현악기의 미묘한 질감이 적절히 잘 표현되며 세련된 음색으로 잘 묘사해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우 안정적으로 헤드폰을 구동해주기 때문에, 음의 시작부터 끝 마무리까지 상당히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마무리되어 완성도 높은 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헤드폰이 잘 구동되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느낌을 단박에 받을 수 있었다. 볼륨 조정노브는 초기 뮤트 상태에서 릴레이가 붙고 나서 초반에 급격하게 상승한 이후 리니어하게 올라가는 특성을 보여주었으며, 일반적으로 12시 근방이면 충분한 볼륨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기대대비 훨씬 더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서 감상하는 내내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Oscar Peterson Trio - We Get Request (K2HD CD)


이어서 들어본 곡은 재즈 장르의 곡으로, Oscar Peterson Trio의 We Get Request (K2HD CD)앨범에서 첫곡 You Look Good To Me를 들어보도록 한다.

곡 초반에 등장하는 트라이앵글 소리의 확산 느낌이나 피아노 연주의 소리가 상당히 수준높게 묘사된다. 브러쉬 타입의 드럼스틱의 질감묘사도 상당히 수준급이며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를 남김없이 표현해 주어 대단한 해상력을 느낄 수 있었다. 더블베이스 현의 미묘한 떨림이나 잔향 표현도 매우 만족스럽게 표현되어, 하이파이 시스템 못지않은 정상급의 헤드폰 시스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특히 1분~1분33초정도에 들리는 더블베이스 주자의 중얼거리는 듯한 소리가 매우 사실적으로 들려와서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 평소 리뷰를 위해 정말 많이 들었던 음반이었는데, 이렇게 분석적으로 들었던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에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말씀드리는 상황임을 말씀드리며, 본 기를 테스트해보실때 꼭 이 음반을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마지막으로 장르를 바꿔서 팝음악을 들어보기로 한다. 마이클 잭슨의 Number Ones 앨범에서 Billie Jean을  24bit 96Khz버전으로 감상해 보았다.

도입부부터 엄청난 정보량이 귀에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쉐이커의 소리와 비트를 주도하는 베이스라인의 연주가 매우 다이나믹하게 표현되어 곡이 가진 흥겨운 느낌을 잘 살려주는 음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음의 마무리가 절도있게 잘 마무리되어 헤드폰 구동능력이 우수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중간에 등장하는 트럼펫의 소리도 매우 선명하게 잘 표현되었으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코러스의 목소리도 매우 선명하여, 스피커로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이 곡 외에도 상당히 많은 곡을 들었었는데,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하이파이가 주는 즐거움 과는 차원이 다른 헤드폰이 주는 매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리뷰를 마치며

 

▲Zähl HM-1 하이엔드 헤드폰

 

리뷰 기사를 읽으시면서 독자분들도 짐작하셨겠지만, 필자는 하이파이 시스템을 주력으로 오디오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소 HiFi시스템을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헤드폰 시스템이 주는 매력에 대해서는 큰 관심은 없던 상황이었다. 수천만원짜리 고급 제품을 들어도 그다지 크게 감흥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하지만 Zähl의 HM-1 레퍼런스 믹싱 헤드폰 앰프를 접한 이후에는 매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도 이런 경험은 단순히 일시적인 호기심이나 충격이 아닌, 한번쯤 심각하게 헤드파이 생활을 해 볼까?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특히 심야 시간에 음악 감상을 마음놓고 할 수 있다는 점과 소스에 수록된 신호를 남김없이 정밀하게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잇점으로 다가왔다. 그 뿐만 아니라 헤드폰 만의 고유한 매력을 제대로 된 제품에서 느끼고 나니, 상당히 매혹적인 분야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다. 마치 생소한 음식 재료를 유명 음식점에서 접해본 이후에 좋아하게 되어서 관심이 가듯, 헤드파이 생활을 심각하게 고려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런 마음을 달래면서 본 리뷰를 작성하는 중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본 기는 우수한 성능으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지만, 헤드폰 앰프 치고는 부담스러운 가격표가 달린 제품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다. 최근 들어서 상승한 환율의 역할도 한 몫 한것으로 알고 있어서, 손쉽게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굳이 수천만원대 제품이 아니더라도 이 가격 대에서 쓸만한 A클래스 제품이 등장했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여겨진다. 고급 제품이기 때문에 구입 전 청음은 필히 해 보시기를 바라며, A클래스 방식의 재생음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이파이 유저분들도 이제는 헤드파이 생활을 맞이할 결심을 할 때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리뷰 당시 필자가 헤드폰을 통해 느꼈던 즐거움을 꼭 한번 느껴보시기를 바라면서 리뷰를 마친다.

 

 

  SPECIFICATIONS

Inputs/Outputs

  Line Inputs balanced Impedance 20KΩ – max. level               +23dBu

  Line Outputs balanced Impedance 47Ω – max. level               +23dBu

  transformer-like behaviour: hot or cold may be connected    to ground without loss

  Line Inputs unbalanced Impedance 20KΩ – max. level          +23dBu

  Line Outputs unbalanced Impedance 47Ω – max. level          +23dBu

Headphones Output

  Impedance Class A 0,8Ω, Class A & Servo 0,045Ω

  max. level +23,5dBu (+/-16,5V)

Output Power per Side

  RMS 4W/30Ω; 7W/15Ω 

  Peak 7,6W/30Ω; 11W/15Ω; 12W/10Ω

  (18W for 1,5ms)

Frequency Response

  10Hz ... 30kHz -/+0,05dB

  1Hz ... 500kHz better than -3dB at Headphones Output @        +6dBu

Gain

  Line/Line 0dB +15dB switchable on rear panel

  Line/Headphones +6dB +15dB switchable on rear panel

Noise

  20Hz ... 20kHz flat RMS / A or B active

  XLR/RCA Output -102dBu

  Headphones Output -97dBu 

Headphones Output THD (Total Harmonic Distortion)

  Class A 0,07% Class A & Servo 0,0005%

  (typ. @ +20dBu/7,75Veff / 30Ω load / 2W RMS)

Power Supply

  Mains Voltage AC 50-60Hz, switchable

  100V / 110V / 120V / 220V / 230V / 240V

 

  Power Consumption typ. 40W, max. 60W

 

Measures and Weights

  HM1: WxHxD approx. 225 x 90 x 300mm, approx. 5kg

  HMP1 (Mains Adapter): WxHxC approx. 170 x 60 x 185mm,      approx. 1,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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