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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D Class 증폭방식 앰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기념비적인 성능 - Nuprime EVO STA 파워앰프
Fullrange 작성일 : 2022. 10. 26 (18:38) | 조회 : 2075

 

 


 

 

▲ Nuprime EVO STA

 

오디오적 음질과 부드럽고 감미로운, 감성적이며 음악적인 음질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 전체 오디오 소비자 중에서 아마도 오디오적 성향을 좋아하는 유저가 6.5~7 이라면, 오디오적인 음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유저가 3 혹은 최고 4쯤 될 것이다.

 

그런데 음악을 아주 오랫동안 들어오시거나 클래식, 재즈, 보컬 음악에 대한 비중이 높은 분들의 경우에는 유독 오디오적인 음이 강조되어서 약간은 경직되고 약간은 뻣뻣하며 약간은 차가운 듯한 음을 내는 오디오에 대해서 반감이 큰 경우가 있다. 전체 선호도는 오디오적인 음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부드럽고 감미로우며 감성적이고 음악적인 음을 선호하는 유저들의 경우에는 유독 오디오적인 음에 대한 반감이 더 크다는 것이다.

 

그 이유라면, 유독 오디오적인 음을 강조하는 오디오의 경우에는 클래식 음악이나 재즈, 보컬 음악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를 사려깊게 표현하기 보다는 그 정서를 다소 인위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생소함이나 반감 같은 것이 작용되는 것이다.

 

 


 

완벽한 앰프는 파워감도 좋아야 하지만 질감도 좋아야 한다

 

▲ Nuprime EVO STA 뒷면

 

좋은 앰프가 되기 위해서는 힘도 좋아야 하지만, 질감이나 표현력도 좋아야 한다. 이 질감과 표현력이 너무 거칠어서도 안되는 것이다. 물론, 이 질감과 표현력이 좋다고 해서 파워감이 약해서도 안된다. 두가지 특성과 밸런스가 적절히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앰프의 증폭 방식 중에 전통적인 AB Class 방식의 앰프로 이러한 파워감과 표현력까지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대부분 가격이 비쌌다. AB Class 앰프의 경우는 내부에 탑재된 트랜스의 용량으로 그 앰프의 그레이드를 어느정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트랜스 용량이 1000va 가 넘어가고, 앰프의 무게가 20kg 이 넘어가면서부터는 대부분 앰프값이 1000만원이 넘어가 버리고 있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앰프의 가격이 1000만원쯤 하면, 극단적인 수준의 음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만족을 할 것이고 좋은 음질이 구현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오디오적인 퍼포먼스라는 측면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D class 방식 구조

 

예컨데, 음악 애호가라고 한다면 대부분 실제로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렀던 발라드 음악이 대부분이고, 클래식 음악이나 재즈 음악 정도를 듣던 때가 있었다. 대부분의 악기 연주라고 하더라도 전자악기보다는 어쿠스틱한 악기가 대부분인 시대가 있었다. 일부 전자악기가 있더라도 10~20년까지는 AB Class 방식의 앰프로도 그러한 어쿠스틱한 음악의 음을 잘 재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과거의 방식보다 더 짜릿하고 더 강력한 음을 원하는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 충분히 섬세한 음이며 충분히 감미로운 음이며 충분히 정보량도 부족하지 않은 음이지만, 그것보다도 더 화려하고 더 분명한 음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오디오적으로 더 적극적이고 생생한 음을 원하는 수요가 증폭되는데도 대부분의 전통적인 AB Class 증폭방식의 앰프 제작사들은 섬세함과 따스함과 포근함과 담백한 음을 내는 것이 좋은 음의 척도이며 음악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오디오 왕국이라고 하는 영국의 오래된 브랜드들이 그랬다.

 

그러한 와중에 과거에는 외면받았던 D Class 방식의 앰프가 일반적인 AB Class 방식의 앰프보다 한결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쉽게 깔끔하고 깨끗하고 청량한 음을 내주면서 상대적으로 젊고 적극적인 성향의 유저들에게 어필을 하면서 존재감을 높혀가게 되었고, 이제는 D Class 증폭방식의 앰프가 하나의 대세로 자리잡게 되었다.

 

 


 

 

선명하고 투명하지만 에너지감과 파워감이 너무 약한 D Class 방식 

그 단점을 누프라임이 해결했다

 

 

 

▲ Nuprime EVO STA 내부

 

 

최근 Class D 방식의 앰프는 몰라보게 많이 늘어났다. 과거에는 이렇게 작고 가벼운 앰프라는 것은 무시당하기 일수였기도 하고 신기하고 독특한 존재이기도 했다. AB Class 방식이 일종의 아날로그 방식이라면, D Class 방식은 소위 일종의 디지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빠르고 정확한 음에 대한 표현력은 AB Class 방식보다 현격하게 더 우수하다. 그렇지만, 음의 밀도감이나 볼륨감이나 양감이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음의 온기감이 없으면서 감성이 결여된 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잘 만들어진 D Class 증폭 방식의 장점도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단점도 개선이 되어야 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더 강력하면서도 단점은 개선된 앰프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고민이 많았다.

 

저렴한 가격대의 D Class 증폭 방식의 앰프의 현실은 강력함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날림의 음인 경우가 많다. 워낙 오디오 초보자를 공략하기 위한 앰프여서 그런지 중고음이 깨끗하게 재생되기는 하지만, 음의 깊이감이나 질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느낌이었다.

 

중고음이 선명하고 투명한 것과 중고음에 에너지가 실려있으면서 응집력과 호소력이 진하게 담겨져 있는 음은 다른 것이다. 단순히 선명하기만 해서 좋은 음질이라는 것은 오디오 기초 수준에 해당한다. 중저음의 경우도 마치 현장에 직접 와 있는 듯한 압도적인 저음의 느낌도 구현할 수 있어야 하며, 저음을 통해 느껴지는 목질감과 탄탄하며 탄력적인 근력의 느낌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D Class 증폭방식의 앰프는 그러한 에너지감이나 골격감 없이 중고음만 짹짹거리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D Class 증폭 방식이 음이 거칠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개선하기는 했지만, 아예 힘을 너무 빼 버린 것이다.

 

 


 

 

사실상 D Class 방식 최고 기술력 보유의 오디오 제작사

D Class 방식의 앰프에 고용량 트로이덜 트랜스를 사용하는 제작사를 찾아보라 

 

 

▲ Nuprime EVO STA 내부

 

그러한 D Class 방식의 앰프들의 내부를 보면 트로이덜트랜스가 없다. 필자가 엔지니어는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D Class 증폭 방식의 앰프에 트로이덜트랜스가 없고 콘덴서의 탑재도 적은 이유는 그렇지 않아도 증폭력이 뛰어난 방식인데, 증폭능력을 더 증가시키는 부품을 많이 사용하면 왜곡도 함께 더 증가하기 때문으로 유추해 본다.

 

D Class 방식의 증폭 효율은 약 90%다. 반면, AB Class 방식은 100w 의 힘을 내기 위해 물량투입을 100만큼 하더라도 그 효율이 50~70%밖에 안된다. 필자가 느끼기로는 그 차이가 20~40% 보다 더 큰 듯 하다. D Class 방식이 쨍하면서도 생생하면서도 스피드감 좋은 개방적인 음은 월등히 더 잘 나오는 것이다. 대신에 음이 탁해져서 음질이 고급스럽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누프라임 제품에는 트로이덜트랜스와 캐패시터(콘덴서)도 D Class 증폭 방식의 앰프로는 이례적인 고용량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누프라임의 앰프들은 100만원대의 하위 라인업 제품만 하더라도 다른 브랜드의 D Class 방식 앰프에 비해 에너지감이나 파워감이 압도적이다. (유튜브 영상으로 직접 음질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일찍이 누프라임은 토마호크 미사일의 전원부 설계에 투입되었던 증폭 능력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그 어떤 오디오 제작사보다도 D Class 증폭 방식의 앰프를 더 먼저 도전했던 제작사다. 누프라이의 전신이 누포스이기 때문에 2000년대 초반부터 D Class 방식의 앰프를 제작했기 때문에 축적된 기술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인정해 줘야 한다.

 

 


 

 

현존 최고성능의 D Class 파워앰프

강력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놀랍도록 질감까지도 우수하다

 

 

▲ Nuprime EVO STA (출처:www.hifi-advice.com)

 

 

누프라임에서 고성능 파워앰프를 새로 출시했다. EVO STA 스테레오 버전이다. 이 앰프를 부피가 작다고 해서 절대로 얕봐서는 안된다. 이 앰프의 사운드를 들어보면 커다랗게 커진 눈이 흔들리고 입이 떡 벌어지는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앰프에는 D Class 증폭방식의 앰프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550va 용량의 초슬림 트로이덜 트랜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커패시터(콘덴서)도 52,000uF 용량으로 탑재하고 있다.

 

게다가 누프라임의 EVO STA 는 다른 D Class 방식의 앰프들과는 다르게 650kHz 주파수 대역에서 신호의 스위칭이 이뤄진다. 다른 일반적인 D Class 앰프들은 300kHz 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좀 더 고속으로 빠르게 스위칭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D Class 방식의 앰프보다도 월등히 더 증폭능력이 뛰어나면서도 고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EVO STA 는 1MΩ (1,000,000 Ohms) 입력 임피던스로도 작동된다. 이것은 같은 신호라도 입력을 받을 때부터 광대역으로 받는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호를 입력받을 때부터 그 작은 신호를 굉장히 예민하면서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마치, 무선 데이터통신 방식 중에서 3G 통신과 5G 통신의 차이에 비유할 수도 있다.

 


 

D Class 증폭방식 앰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기념비적인 성능

 

 

▲ Nuprime EVO STA

 

누프라임의 기술력은 기본적인 레벨 자체가 다르다. 다만, 홈오디오 제품을 생산해온 역사 자체는 유럽이나 미국이나 일본의 다른 유명 제작사에 비해 오래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제품이 돋보이게 하는 종합적인 상품성, 특히 제품의 디자인과 네임밸류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고 생소해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유럽이나 미국이나 일본 제작사에서도 D Class 방식의 앰프를 제작하고 있지만, 그 기술력의 근본 자체가 다른 것이다. 실제로 그 사운드를 비교해 보면, 이렇게 슬림한 파워앰프의 능력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중량급 파워앰프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거나 오히려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더 놀라운 수준의 음을 들려준다.

 

필자는 누프라임 제품을 누포스 시절부터 테스트 해왔지만, 그동안 누프라임 제품이 강력하기는 하더라도 다소 거친 느낌이 남아있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이번에 새로 출시된 EVO STA 만큼은 현재까지의 D Class 앰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기념비적인 성능과 음질을 완성시켰다고 평가하고 싶다.

 

 


 

 

압도적인 다이나믹레인지 

미친듯하게 진하고 강력한 호소력 

핵폭탄 같은 저음

 

▲ Nuprime EVO STA

 

 

다이나믹레인지라는 말의 의미는 끝과 끝을 함께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영상에서는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의 영역을 말하며, 음질에서는 가장 높은 대역의 음과 가장 낮은 대역의 음의 대역을 말한다. 그런데 그 가장 높은 대역과 가장 낮은 대역의 폭이 얼마나 넓은지와 그것을 순간적으로 얼마나 더 능숙하고 강력하게 재생할 수 있느냐를 뜻한다.

 

누프라임 EVO STA 의 음질을 설명하기 위해 여기에 정보 에너지라는 요소를 추가해 보도록 하자. 이 정보(질량) 에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앰프의 성능이 결정된다고 가정해 보자.

 

예컨데, 일반적인 입문용 앰프의 성능은 70kg 몸무게의 성인 남성이 100m 를 16초에 뛰게 하는 무난한 성능이라고 가정해 보자. 여기서 좀 더 고성능의 AB Class 방식의 앰프는 조금 더 몸무게가 무거운 88kg 몸무게의 성인이 100m 를 11초에 뛰게 하는 성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런데 누프라임 EVO STA 가 발휘해 주는 고성능 다이나믹레인지 특성이라는 것은 마치 키가 190cm 에 몸무게가 100kg 인 성인 남성이 100m도 아니고 150m 를 9.6초에 뛰는 듯한 느낌을 준다. 150m 라는 것은 약간의 과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월등히 더 크고 무거운 물질을 더 멀리 더 빠르게 이동시킨다는 측면에서 고성능임을 의미한다.

 

다른 일부 D Class 앰프는 속도는 빠르더라도 중량감이 없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70kg 무게의 성인 남성이 아니라 무게가 극히 가벼운 종이 비행기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EVO STA 는 이렇게 강력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표현력이나 질감까지 마치 A Class 증폭방식의 앰프와 어느정도 근접해 있는 느낌을 준다. D Class 앰프가 취약했던 음의 밀도감도 대단히 우수한 수준이며, 정저음의 중량감도 더 이상 발랄 것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며, 그렇게 중량감 있고 깊이있는 음을 재생하면서도 스피드감도 최고 수준이어서 저음이 벙벙거리거나 흐리멍텅한 느낌을 주는 경우도 아예 없다.

 

탄력감도 좋고 미끈한 느낌도 제법 잘 나와준다. 쫀득쫀득한 맛도 있고 탱글탱글한 근력감의 느낌도 찰지고 우수하다. 음색의 온기감에서 차가운 기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매칭에 따라서는 진득하며 따스하기까지 하다. 중고음역대 음의 끝의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느낌이나 미려한 느낌을 주면서도 가볍지 않고 얇지 않고 차가운 느낌은 기존 D Class 앰프보다 한결 적은 느낌으로 들려준다.

 

저음의 느낌도 마치 폭탄 안에서 폭탄이 터지고 그 폭탄 안에서 또 폭탄이 터지고, 또 그 안에서 폭탄이 터지는 느낌의 강력함이 응집이 되고 또 응집이 되고 응집이 되어서 마치 핵폭탄 같은 느낌을 준다.

 

 


 

 

Herbert Von Karajan - Mascagni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

솔직히 이정도면 상당히 고무적이며 놀라운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Class D 방식으로 고급스러운 클래식 연주라는 것은 애초에 별로 기대를 안한다. 질감이 섬세하거나 따스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금 스피커 매칭은 금속 진동판을 사용한 스피커다.

도입부의 현악 연주가 그윽하면서도 섬세하다. 부드러우며 촉촉하기까지 하다. 일찍이 Class D 방식의 앰프나 금속 진동판을 사용한 스피커에서 연상해 볼 수 없던 느낌이다. 금속 진동판 스피커라고 해서 다 이런 음을 못 내는 것은 아니지만, AB Class 방식의 앰프를 매칭하더라도 굉장히 고가의 앰프를 매칭해야 이런 여유로움과 평화로움과 섬세함이 구현이 되는데, 지금은 저 슬림한 파워앰프로 이런 음을 구현하고 있다.

딱히 음이 탁하지도 않고 거칠지도 않다. 클라이막스부에서의 에너지감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전체적이 평정의 밸런스와 에너지감의 포괄적인 분배가 매우 우수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모든 표현력을 세세하며 고르게 잘 해주고 있다.

매우 훌륭하다.

특히, 다른 앰프들을 사용했을 때는 클래식 음악과 다른 장르의 음악 사이의 볼륨 차이가 컸었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을 재생할 때는 볼륨을 일부러 올려야 하고 다른 장르의 음악을 재생할 때는 볼륨을 내려야 했는데, 누프라임 애볼루션 STA 는 그 차이가 극히 적거나 볼륨 조절을 아예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다.

그것은 그만큼 대역 밸런스가 완벽에 가깝고 모든 대역에 대한 에너지의 분배가 훌륭하다는 반증이다.

 

Herbert Von Karajan - Sibelius Valse Triste

초반 도입부는 마치 안개 혹은 환영 속에서 헤메는 듯한 느낌의 연주가 이어진다. 1분 30초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조심조심 발걸음을 하는 듯한 템포의 섬세한 연주가 이어지는데, 강력한 에너지감을 동반한 연주가 아니더라도 어쩜 이렇게 작은 표현도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지 사뭇 놀랍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그만큼 이 앰프 구성이 디테일하면서도 정교하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AB Class 앰프나 다른 D Class 방식의 앰프들이 이정도 까지는 아니라면, 마치 누프라임 EVO STA 의 음은 우주선과 우주선끼리 도킹을 할 때의 조심스러움과 섬세함이 연상되듯, 분명히 대형급 스피커를 사용한 음악 재생인데도 매우 작은 소형 북쉘프 스피커에서나 나올법한 지극히 미려하면서도 섬세한 표현력을 가능하게 하며, 클라이막스부에서는 반대로 왕성하면서도 압도적인 에너지를 또 분출해 낸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이 앰프 구성이 대형급 스피커를 완벽하게 드라이브 할 수 있을 정도로 구동력이 좋다는 것이며, 그정도로 구동력이 좋으면서도 거칠거나 탁하거나 자극적이거나 딱딱한 느낌은 별로 없이, 지극히 섬세하면서도 미려하며 촉촉한 표현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Jacintha - Danny Boy

단순 여성 보컬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분들도 있지만, 확연히 다르다. 해상력의 느낌이나 선명도나 투명도의 느낌은 말할 나위가 없고, 거기에 진한 응집력과 호소력까지 찰지게 담겨져 있다. 야신타의 노래가 대부분의 다른 오디오에서 재생하더라도 기본 이상만 되면 선명도가 매우 우수하게 재생되는건 맞지만, 음색이 다소 얇고 호소력이 약하게 재생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누프라임 EVO STA 와 대형급 스피커로 재생한 음질은 생생하게 탁 트인 눈부신 느낌은 물론, 절절하면서도 진한 호소력까지 잘 담겨져 있다.

간주 부분에서 연주되는 색소폰의 음도 들어보면 이 매칭이 자극성이 있는지 없는지 잘 알 수 있는데, 잘 재생된 색소폰 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쨍한 듯 하면서도 넓게 탁 트인 호소력과 그러면서도 얇거나 가볍지 않고 과도하게 차갑지 않으면서도 열정이 느껴지는 음을 잘 재생해 주고 있다. 정말 좋은 매칭이며 쉽게 듣기 힘든 음이다.

 

Billie Eilish - Bad boy

순간적인 저음의 강력함이나 중량감이나 단단함은 역대 아직까지 이보다 좋은 앰프를 못 봤다. 물론, 오디오의 가격들이 비싼 제품은 억대가 넘어가기 때문에 겸손하게 그 커트라인을 정하자면, 2000만원 미만에서 이보다 더 저음을 강력하고 단단하게 재생했던 앰프는 없었던 것 같고 3000만원 미만에서도 더 강력한 앰프를 찾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냥 단단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중량감도 압도적이다. 저음의 단단함이라는 것은 엄밀하게는 빠르게 치고 빠지기만 해도 단단하다고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단단한 것만큼 중요한 것은 얼마나 중량감이 실려져서 표현되느냐도 중요한 관건인데, 예컨데, 그 느낌이 플라이급 권투선수의 펀치감인지 라이트급인지 헤비급인지로 비유해 볼 수 있다. 그런데, 누프라임 EVO STA 를 사용하면 헤비급도 그냥 헤비급이 아니라 수퍼 헤비급의 펀치감인데, 수퍼 헤비급의 중량감인데 그 속도는 절대 느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과시한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스피커의 특성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히 저음의 탄력감이나 볼륨감 측면에서도 전혀 흠잡을 것이 없는 수준의 음을 내주고 있다.

사실, 스피커를 오디오적으로 구동하는 느낌에 있어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특성을 갖추고 있다. 

 

 

eurythmics - sweet dream

종종 음을 세공한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매우 미려하게 잘 세공된 음이긴 한데, 힘이 좀 더 실려있는 미려함이다. 임팩트와 미려함이 잘 공존되어 있는 음이다.

당연히 쨍한 듯 하면서도 정교하며 미려한 느낌이 좋은 음이며, 쉬운 말로 선명도나 투명도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구현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들이 단연 동급 최고 수준인데 거기에 힘과 에너지, 스팩터클함이나 임팩트도 다른 앰프들에 비해 더 뛰어난 것이다.

상투적인 표현으로 오디오적인 쾌감으로는 정말 후덜덜함을 느끼게 된다. 소프트하고 부드러운 음을 선호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마치 지구에 운석이 충돌하는 듯한 눈부심과 임팩트가 다소 부담스럽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어느정도 그 느낌을 조정할 수는 있어서 크게 부담스러운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자 음악이나 팝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중음의 표현력에 대한 경쟁력은 특별히 더 따지고 들 것도 없을 정도이며, 특히 저음의 표현력은 마치 이정도 저음의 단단함이라면 스피커가 고장나지는 안을지 걱정을 해야 될 정도로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을 정도의 스팩터클함과 임팩트감을 선사해 준다.

다행히 볼륨을 낮추거나 매칭을 바꿔가면서 사용하면 스피커가 고장날 일은 없다.

 

 


 

 

D Class 증폭 방식 앰프계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 Nuprime EVO STA (출처:www.hifi-advice.com)

 

 

오디오를 취미로 본다면, 결국은 음질이 달라지는 차이가 커야 재미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아직까지 사용해본 앰프 중에서 이만큼 음이 달라지는 차이가 큰 앰프도 별로 없었던 듯 하다. 절대로 외형만 보고 음질을 유추해서는 안된다.

 

아직까지 이정도로 고성능이면서 좋은 음질을 내주는 D Class 방식의 앰프를 1000만원 미만에서 본적이 없다. 그런데 그 궁극적인 성능은 1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짜리 앰프와 비교해 주면 적당할 듯 하다.

스피커에 대한 구동력이나 파워감, 다이나믹레인지 특성 등이 2000만원대 앰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힘만 좋은 것이 아니라 세심한 표현력과 질감도 충분히 우수하다.

 

고성능이면서 구동이 힘들다는 스피커를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구동력 좋고 다이나믹레인지 특성이 우수한 앰프를 매칭해 보기 바란다. 내 스피커가 이정도로 고성능 스피커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며, 그동안 소유하고 있던 스피커의 성능을 3분의 2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무게가 40kg 이 넘는 고가의 하이엔드급 AB Class 앰프와 비교해서 호불호가 조금 있을 수는 있다. 파워감이나 다이나믹레인지 특성은 타협을 하더라도 조금이나마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나긋하고 감미로운 음을 원한다면 일부 AB Class 방식의 앰프의 음이 더 마음에 들 수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것은 오디오적으로 하이엔드적인 특성이나 구동이 어려운 고성능 하이엔드 스피커에 대한 구동력이나 다이나믹레인지 특성은 어느정도 포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

 

아마도 이 앰프의 디자인이 조금 더 크면서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면 가격이 월등히 비싸도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아마도 이 앰프의 내부 회로만 그대로 가져가서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케이스만 좀 더 고급스러게 만들어서 판매한다면 권장 가격이 1500~2000만원쯤 해도 판매가 분명히 될 것이다. 그정도로 음질의 차이가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프리앰프 매칭은 동사의 Evolution DAC 를 매칭해도 되며, 타사의 프리앰프를 매칭해도 손색없다.

 

누프라임 EVO STA 앰프로 마치 고성능 전기차 같은 강력한 고성능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 그동안의 AB Class 방식의 앰프와는 판이하게 다른 매력의 즐거움과 카타르시즘을 선사한다. 이제는 이정도 고성능 D Class 앰프의 음도 들어봐야 오디오 좀 해봤다고 할 것이다.

 

 

Specifications

Power Output (RMS)

230W @ 8 Ohms , 310W @ 4 Ohms

Power Output (peak)

270W @ 8 Ohms , 360W @ 4 Ohms

Gain

x21

Sensitivity (to rated power)

2Vrms

Input Impedance

47K Ohms

Furutech FP900 RCA input connectors and Eichmann binding post.

EVO STA WATT / THD / S/N (typical)

@5W (0.0025% ,95db) , @50W (0.007% , 105db) , @100W (0.01% , 110db)

Frequency Response

10Hz to 50kHz (-3dB)

Trigger IN and OUT

Standby Power

1.5W @ 115V outlet, 1.7W @ 230V outlet

Idle Power

24W @ 115V outlet, 26W @ 230V outlet

Worldwide AC voltage

(115VAC / 230VAC) with Voltage Select Switch

AC Fuse

Slow blow , 7A , 250VAC

Dimension

430mm x 372mm x 66.5mm

Weight

10.5Kg

Package Dimension

642mm x 594mm x 254mm

Package Weight

14Kg

Color

Black or Silver

제조사

NuPrime

가격

5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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