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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이파이로즈는 RS520 전과 후로 평가될 것이다 - 하이파이로즈 RS520 올인원 인티앰프
Fullrange 작성일 : 2022. 10. 07 (17:42) | 조회 : 5081

 

 


 

 

 

확실히 오디오 인구는 과거에 비해 많아진 듯 하다. 오디오 인구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이 워낙 풍부해졌고 접근성이 좋아졌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과거에는 돈 들이지 않고 음악 듣는 것이 즐거워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시간 맞춰 기다렸다가 감상하는 것이 하나의 낙이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유튜브도 있고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도 있고, 약간의 수고를 한다면 거의 무료에 가까운 금액으로 그러한 서비스들을 사용하여 원하는 음악들을 무한정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그리고 TV방송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들도 워낙 다양해져서 즐길 꺼리가 많아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소위 스마트 오디오 혹은 올인원오디오 시장이 대폭 커지면서 편리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는 오디오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오디오 브랜드가 있다면 아마도 하이파이로즈를 빼놓을 수 없다.

 


 

이제는 메인스트림으로 인정받는 하이파이로즈

 

 

소위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는 역사가 15~20년쯤은 되어야 신생 업체 딱지는 떼는 편이다. 15년이라고 해봐야 제품 사이클이 느린 유럽에서는 제품 라인업이 3~5번정도 바뀌는 시간이기 때문에 초기 제품은 시장에서의 평가대에 올라 겨우 제작사의 가능성에 대해서 약간 테스트를 받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으며 3번째 개발 제품 정도에서야 공략하기 쉬운 시장에서 약간의 반응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이파이로즈의 시작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인정을 받게 되는 그 시간만큼은 다른 제작사에 비해 훨씬 빠른 듯 하다. 아무래도 워낙 하이파이로즈 제품이 기존의 HIFI 오디오들이 가지고 있는 고리타분한 제품 디자인에서 벗어나서 최신 트렌드에 맞으면서도 HIFI 오디오 기기의 인터페이스와 사용법 등을 어려워 하는 소비자들에게 세련되면서도 친숙하게 인식됨으로서, 예상 밖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해외 오디오 제작사의 경우는 유독 영상과 음질을 동기화 시키지 않는다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있었지만, 하이파이로즈는 성공적으로 고급 오디오 기기에 거대한 영상 터치패널과 HDMI 영상 단자를 탑재시켜서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오디오 기기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레트로한 디자인에 오른쪽에는 커다란 볼륨 노브가 있어야 하는 것이 마치 상식처럼 여겨져 왔지만, 하이파이로즈의 생생하면서도 커다란 터치 디스플레이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거기에, 대부분의 HIFI 오디오 제작사에는 내장 OS 라던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다른 오디오 제작사 대비 압도적으로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오디오 기기에 네트워크를 접속시키고 다양한 스마트 기능으로 무장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완성시켜서 많은 오디오 입문자에게 환호를 받았다.

물론, 하이파이로즈의 초기 제품들이 모두 다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모든 제작사가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RS520 이 되어서는 드디어 오디오 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인정받을만한 제품의 완성도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된다.

 


 

아낌없는 물량 투입,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만듦새

 

 

전체 몸체는 단단하고 견고한 알루미늄 새시로 만들어졌다. 전면 패널만 견고한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측면이나 상단은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하이파이로즈 RS520 은 제품의 모든 면이 동일한 두께의 견고하고 단단한 알루미늄으로 가공되었다.

전면에는 하이파이로즈의 상징과도 같은 12.6인치 고화질 컬러 터치 패널이 탑재되었다. 1920x550 해상도의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며 터치감도 빠르고 매끄럽다.

디지털 제품의 핵심 부품인 DAC칩도 현존하는 최고급 칩을 탑재했다. 델타시그마 방식의 디지털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현존 최고의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ES9038 PRO 를 탑재했는데, 이러한 올인원 제품들 중에서 ES9038 Q2M 을 탑재한 경우를 보기는 했지만, PRO 버전을 사용한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ES9038 PRO 는 RS520 과 같은 가격대의 단품 DAC 제품에도 잘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최고급 부품이다.

다양한 신호를 입출력하기 위한 단자도 최신 규격에 맞게끔 빠짐없이 탑재했다. 광/동축 디지털 입출력 단자, 아날로그 입력 단자, 프리아웃 단자, 3개의 USB HOST 단자와 PC와의 연결을 위한 USB DAC 단자, HDMI ARC 단자와 HDMI OUT 단자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PC와 직결하는데 가장 유리한 방식과 TV와의 직결을 위한 가장 유리한 방식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별도의 영상기기로 영상신호를 보내기 위한 HDMI OUT 단자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외장하드를 연결할 수 있는 USB 단자도 풍부하게 탑재하고 있는 점들이 눈에 띈다.

 


 

에너제틱하고 생생한 음을 내주는 250w 출력의 AD Class 증폭방식
보기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앞선 방식의 소프트웨어

 

▲하이파이로즈 RS520 앞면

 

이 앰프의 증폭방식은 소위 AD Class 방식이라고 한다. 필자가 이해하기로는 결국은 D Class 방식에서 파생된 것인데, 약간의 튜닝을 통해서 과거의 D Class 증폭방식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이러한 지속적인 개선작업과 개발 작업들이 좀 더 매력적인 D Class 증폭방식의 앰프를 생산해 낼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하이파이로즈 RS520 의 느낌은 그동안의 다른 Class D 앰프보다도 부피나 무게 대비 더 강력한 음을 내는 듯 하다. 그동안 앰프의 출력이라는 개념이 딱히 더 나은 파워감과 더 나은 음질을 항상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RS520 은 확실히 그 출력이라는 느낌이 체감이 될 정도로 맹렬하고 강렬한 느낌의 음을 잘 재생해 준다.
공식 출력이 8옴 기준으로 250w 라고 하는데, 확실히 200w 미만이라고 하는 다른 앰프에 비해서는 에너제틱하고 생생한 음을 잘 재생해 준다.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도 아주 뛰어나다. 요즘의 오디오 기기는 과거와는 다르게 스마트폰처럼 탑재되어 있는 소프트웨어 기능도 대단히 중요한 시대가 되었는데, 하이파이로즈가 유독 이러한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분명히 하이파이로즈는 보기에도 예쁘고 좋으며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고 좋다. 아마 이런 부분 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하고자 하는 유저들도 생각보다 많을 것이며, 이 부분이 특별히 하이파이로즈의 경쟁력으로 오랫동안 인정받을 것이다.

 


 

음색적 특징

 

▲하이파이로즈 RS520 내부

 

AB Class 증폭방식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전형적인 D Class 증폭방식의 음이긴 하다. 일단 단정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고 설명을 하자면, 많은 소비자들이 이 음질을 높게 평가하고 많이 좋아하게 될 것이다. 특히, 오디오적인 특성으로 평가했을 때는 대단히 훌륭한 음질임에 분명하다.

선명도, 투명도, 음의 생생한 특성, 입체감, 짜릿함, 정교함 등의 특성이 동급 최고 수준이다. 저음의 순간적인 치고 빠지는 느낌이나 단단함의 특성도 동급 최고다. 음상이 정교하게 딱 맺히는 느낌도 매우 훌륭하다. 뭔가 시원하고 개운하다는 느낌이 들다고 생각될 정도로 음의 이탈력도 뛰어나며 모든 음을 생기발랄하고 에너제틱하게 재생한다. 답답함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오디오적으로 매우 뛰어난 음을 내주고 있다. 다만, 감성적인 음은 아니다.

저음이 스피드감이 좋고 깔끔하고 정교하긴 하지만, 배음이 풍부하거나 부드럽거나 감미로운 느낌은 아니다. 이건 Class D 증폭방식의 앰프들 대부분이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일부 Class D 방식의 앰프들은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음을 내기 위해 튜닝이 되어서 좀 더 감미롭고 여유로운 음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RS520은 부드럽고 여유로운 배음의 음을 내는 것보다는 좀 더 명쾌하고 명징하고 정교한 음을 내는 쪽을 선택했다. 부드럽고 감미롭고 촉촉한 배음이 풍부한 편은 아니다. EQ를 조정하면 약간 더 나아지긴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사실, 부드럽고 감미롭고 그윽하고 근사하면서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음이라는게 그 의미도 모호할 뿐더러 남에게 이해시키기도 힘들고 매칭해서 구현하기도 상당히 힘든 음이다. 엄밀하게는, 하이파이로즈 RS520 은 그런 감성적이며 낭만적인 음을 잘 내는 앰프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객관적인 음질 특성 면에서는 상당히 극찬을 해야 되는 제품인 것은 맞다.

춤으로 비유를 하자면, 하이파이로즈는 RS520 은 체조 선수에 비유할 수 있다. 근력도 좋고 딱딱 정해진대로의 난이도 높은 움직임까지도 아주 잘 해내는 것이다. 그것을 예술적인 춤으로 볼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는 사용자의 취향마다 다를 수 있다. 아마도 그 체조선수에게 옷을 예쁘게 입히면 분명히 그 체조가 아름다운 예술로 보일 수 있을텐데, 그에 대한 여부는 사용자의 몫으로 남기겠다.

 


 

다양한 스피커와의 매칭은 어떨까? 

 

 

 

FOCAL, 모니터오디오, 트라이앵글, PMC, 스펜더 등의 스피커를 매칭해 보았다. 대부분의 스피커들과 평균 이상으로 다들 잘 맞았으며 심지어 1000만원 넘는 가격의 스피커도 잘 구동해 줬다.

PMC 나 스펜더 같은 스피커를 보기보다 대단히 정교하고 활달한 스피커로 만들어 준다. 기름기를 쫙 빼면서 모든 대역의 음을 다이어트를 하면서 빠르게 만들어 준다. 일단 답답함이 없으며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음색보다는 더 청량하고 생생하게 들려주는 점이 좋다. 답답함이 없도록 빠릿빠릿하고 생생하게 구동시켜 주기 때문에 오디오적인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해주고 음질의 변화를 적쟎이 느끼게 해주는 점도 좋다.

의외로 포칼이나 모니터오디오, 트라이앵글 40주년 같은 금속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과 매칭해도 크게 자극적이거나 거칠지는 않다는 점도 칭찬할만 하다. 스피커 특성상 중고음의 펼쳐짐이 잘 나와주다 보니 오히려 중립적인 성향이나 클래시컬한 성향보다 매칭상으로는 서로의 장점을 더 극대화 시켜주는 듯 하다. 이러한 음의 스펙터클함이나 다이나믹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면서도 의외로 음이 거칠거나 자극적인 느낌은 크지 않다고 평가한다.

반면, 중립적인 성향이나 클래시컬한 성향의 스피커들과 매칭했을 때는 풍부한 하모니컬이나 입체감이나 여유로운 배음이나 풍부함을 살짝 못 살려내면서 뭔가 데드(?)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다시 분명히 이야기 하자면, 이러한 음색적 특성에 대해서 더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아마도 7대3 이나 6.5대3.5 정도로 더 좋아하는 유저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워낙 음을 마치 최신 컴퓨터처럼 재생하는 느낌이 있다보니 원래가 약간 음을 여유롭게 재생하고 중음과 중저음에 하모니컬과 음의 잔향미를 재생하는 스피커에서 그러한 여유로움이나 윤기감을 제한해 버리는 느낌도 있기는 하다. 그것이 무조건 단점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특성은 오히려 전형적인 하이엔드 성향의 중고음의 화려함과 하모니컬이 생생하게 재생되는 스피커들과 더 어울리는 특성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장르 매칭

 

 

워낙 반듯반듯하게 음을 잘 내줘서 특별히 장르별 약점이 크지는 않지만, 굳이 구분을 하자면 클래식, 재즈 음악에 특화된 특성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감미로움이나 섬세한 하모닉스가 많거나 풍부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걸 굳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으며, 반대로 현대적인 장르의 음악의 경우는 너무나 훌륭하게 재생해 주며,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을 듣더라도 또렷또렷하고 선명하고 깔끔한 음 자체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그냥 이런 음으로 클래식과 재즈 음악도 만족스럽게 감상할 것이다.

 



다른 Class D 앰프와의 비교

 

 

일부 다른 앰프들은 자극은 없애고 밸런스감은 좋은 음을 만든다는 목표로 지나치게 평탄한 음이되어버려서 그 음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진다거나 강약 표현이 약하고 개성적인 음색의 표현력도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음식으로 치면 무조미료, 무감미료, 무향신료, 무설탕, 무당분, 무지방의 최고 건강식인데, 정작 맛은 없는 음식이 되어버리는 딜레마가 발생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RS520 쪽이 오디오적으로 강약 표현이나 선명도의 또렷한 표현력 등은 워낙 우수하기 때문에 가지고 노는 재미나 듣는 재미는 더 낫게 느껴질 수 있다.

Class D 방식의 앰프들 중에서도 음색적인 경향이 있다. 하나는 중고음의 선명도는 매우 훌륭한데 파워감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뉴트럴한 음을 내서 심심하게 느껴지는 음이 있으며, 다른 하나는 반대로 엄청나게 강력한 음을 내지만 다소 거친 음인 경우가 있다. 또 한가지를 예로 들자면, 그 중간의 음이 되어서 매우 세련되고 생생하고 촉감이 좋은 중고음을 재생하지만 그 촉감까지도 실키하고 중저음도 어느정도 내주는 음도 있다. 다만, 결국은 중저음의 느낌이 무거운 AB Class 방식의 앰프와 동일할 수는 없다.

하이파이로즈 RS520 의 음은 첫번째 경우와 두번째 경우의 중간쯤 되는, 그 장점을 두루두루 잘 겸비하고 있는 음이다. Class D 증폭방식은 이렇게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특별한 상품성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것이다  

 

 

편의성에 대해서는 이제 의심할 필요가 없다. 저장장치가 내장되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할 수 있는건 뭐든지 다 갖춰졌다. 저장장치에 대한 부분도 USB 단자가 3개나 되기 때문에 외장하드의 연결로 상당부분 극복이 되는 부분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의 화질이 엉성하면 그 효과가 떨어지지만 화질 또한 우수해서 보는 즐거움도 있고 만지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다.

과거 기종들의 경우는 음질에 대해서 아쉬움이 없지 않았지만, RS520 은 음질에 대해서도 확실한 자기 개성과 스타일을 완성시켰고 그 음질이 많은 오디오 유저들의 취향에 부합되면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본문에서도 설명했듯이 증폭방식의 태생이 Class D 방식이기 때문에 부드러움이나 감미로움같은측면에 특화된 사운드는 아니지만, 음색 스타일이 워낙 오디오적인 테크니컬과 쾌감을 너무 잘 표현해 준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음질이라면 많은 오디오 마니아들이 말하는 그 오디오적 쾌감이 무엇인지 확실히 즐길 수 있다.

아마도 소장하게 된다면 제품을 계속 켜놓고 싶은 제품이 될 듯 하다. 하이파이로즈 제품들 중에서 가장 인정받는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제조사

하이파이로즈

가격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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