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장바구니 고객센터 판매자등록 사진방
오디오엑스포 서울2021
스피커
하드웨어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영상기기
상품 추천
오디오/AV기기 평점
체험단 모집
나는 이것이 갖고 싶으다
오디오 각 부문별 랭킹
상가 소식 이모저모
입문기종 집중 게시판
 


최근 댓글


[리뷰]현역 톱 티어 디자이너가 만든 스피커 - BØRRESEN Acoustics 05 스피커
Fullrange 작성일 : 2022. 05. 27 (17:06) | 조회 : 780

 

 

 

 


 

 

▲ 뵈레슨의 설립자, Michael Borresen

 


세계적인 현역 스피커 디자이너 중 한 명을 꼽자면 덴마크 출신의 마이클 뵈레슨(Michael Borresen)이다. 그는 2003년에 설립한 라이도(Raidho) 브랜드를 통해 자신만의 스피커 세계를 선보여 왔다. 슬림한 배플, 리본 트위터, 카본 우퍼, 소구경 멀티 우퍼 등 그가 개척한 스피커 제작 문법은 다른 디자이너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필자가 쓰고 있는 스캔소닉의 소형 스탠드마운트 스피커 MB-1도 마이클 뵈레슨의 손길이 닿았다. 라이도의 자매사인 스캔소닉에서 작정하고 만든 ‘베이비 라이도’ 스피커가 바로 MB 시리즈였기 때문. 리본 트위터와 카본 미드우퍼, 그리고 유닛 고정 볼트를 숨긴 배플 등 전체적인 스피커 실루엣이 라이도를 빼닮았다. 사실 시리즈 이름 MB도 마이클 뵈레슨에서 따왔다.  

이런 마이클 뵈레슨이 단탁스 산하의 라이도를 떠나 2018년에 설립한 제2의 스피커 제작사가 뵈레슨 어쿠스틱스(Borresen Acoustics)다. 공동 설립자는 노도스트 세일즈 매니저 출신 라스 크리스텐센(Lars Kristensen). 두 사람은 오디오 샵 사장과 젊은 고객으로 인연을 시작, 2003년에 라이도, 2012년에 케이블 제작사 안수즈(Ansuz Acoustics), 2014년에 앰프 제작사 아빅(Aavik Acoustics)을 잇따라 설립했다.

 

 

 

 

두 사람은 이후 2020년에 안수즈, 아빅, 뵈레슨 3개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의 홀딩 컴퍼니로 AGD(Audio Group Denmark)를 설립했다. 그리고 2021년 AGD에 오디오계 거물 한 명을 영입했으니 그가 바로 덴마크의 앰프 명가 그리폰(Gryphon)을 설립한 주인공이자 2018년에 그리폰을 떠난 플레밍 라스무센(Flemming Rasmussen)이다. 그는 현재 AGD의 디자인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뵈레슨 어쿠스틱스 05 본격 탐구

 

 

 

 

이번 시청기는 뵈레슨 어쿠스틱스의 플래그십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05. 뵈레슨의 상위 0 시리즈는 플로어스탠더 02, 03, 05, 스탠드마운터 01로 진용을 갖췄다. 아래로는 0시리즈의 스핀오프라 할 Z 시리즈(Z1, Z2, Z3, Z5)가 포진해있다.

뵈레슨 05는 리본 트위터를 사이에 둔 다폴리토 어레이 미드레인지(2개)와 위에 1개, 아래에 3개가 박힌 단정한 4개 우퍼, 그리고 총 7개 유닛이 겨우 수납된 슬림한 배플의 모습이 누가 봐도 '뵈레센 표'다. 플래그십답게 가장 크고(155cm) 무거우며(75kg), 유닛수도 가장 많다. 물론 가격도 가장 세다.

 

 

 

 

05는 기본적으로 2.5웨이, 7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스피커로, 전면 폭(30.5cm)에 비해 안길이(58.0 cm)가 상대적으로 몹시 길다. 유선형 HDF 인클로저가 후면에서 극도로 좁아드는 점도 특징인데, 후면 네 곳에는 우퍼용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마련됐다. 겉에 보이는 손잡이 모양의 알루미늄 링들은 공기 흐름을 좋게 하는 일종의 웨이브 가이드.

 

 

 

 

후면을 보면 아래에 싱글 와이어링 바인딩 포스트가 마련됐고, 그 밑에 15V DC 전원 입력 잭이 보인다. 뵈레슨 05에는 이를 위한 전용 어댑터와 케이블이 제공되는데 이러한 외부 전원은 크로스오버 회로에 투입된 커패시터에 일정한 바이어스 전압을 공급, 커패시턴스 변화폭을 줄여 결과적으로 노이즈를 억제해준다. 이 효과는 시청기에서 자세히 쓸 것이다. 스탠드에는 자매사 안수즈의 4개 다크즈(Darkz) 알루미늄/티타늄 디커플러가 박혀있다.

유닛 구성은 위부터 8인치 카본 우퍼, 4.5인치 카본 미드, 평판 리본 트위터, 4.5인치 카본 미드, 8인치 카본 우퍼 3발 순. 트위터와 미드가 이처럼 흔히 MTM 방식으로 불리는 다폴리토 어레이(D'Appolito Array)를 취하면 트위터 고음의 위상이 미드 중음에 의해 왜곡되는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퍼 1발을 맨 위에 놓은 것은 우퍼가 모두 아래에 몰렸을 경우 천장 반사음과의 시간차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영국에서 커스텀 제작되는 리본 트위터는 후면이 개방된 다이폴 설계. 후면 방사음을 자연스럽게 내보내는 동시에 트위터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빠르게 식혀준다. 트위터 높이에 마련된 인클로저 양 사이드의 2개 삼각형 벤트는 이를 보강해주는 용도다. 무빙매스가 0.01g에 불과한 진동판 재질은 알루미늄 포일이며, 마그넷은 강력한 자속을 자랑하는 네오디뮴을 썼다.

 

 

 

 

미드와 우퍼의 진동판은 4mm 두께의 노멕스(Nomex) 아라미드 허니콤 코어를 사이에 두고 얇은 카본 필름이 앞뒤에서 샌드위치식으로 부착된 형태. 이러한 복합 설계는 높은 강도와 얇은 두께, 그리고 이를 통한 해상력과 능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F1 레이싱 카 차체에도 즐겨 채택된다.

 

 

 

 

미드와 우퍼의 보이스코일이 감기는 포머는 티타늄, 링 형태의 네오디뮴 자석이 부착되는 폴피스는 통상의 철 대신 구리 디스크(solid copper pole rings)를 썼다. 스피커 모터 시스템의 이러한 '아이언-프리'(Iron-free) 설계는 보이스코일의 선형적 움직임을 위한 것. 철로 된 폴피스는 보이스코일과 마그넷으로 이뤄진 스피커 모터 시스템의 자속(magnetic flux)을 강화해주지만 보이스코일의 인덕턴스를 높여 음질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뵈레슨 유닛의 보이스코일 인덕턴스가 통상의 10% 수준인 0.04mH에 그치는 것, 그래서 진동판이 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아이언 프리 설계 덕분이다.

끝으로 뵈레슨 05 스피커의 스펙을 살펴보면, 공칭 임피던스는 5옴, 감도는 90dB이며. 주파수응답특성은 25Hz~50kHz에 달한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유닛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5kHz. 2.5웨이 구성인 만큼, 2개 미드레인지 유닛의 저역은 별도 크로스오버 없이 자연스럽게 롤오프된다. 커패시터와 코일로 이뤄진 네트워크 설계는 통상의 병렬 회로가 아니라 직렬 회로를 채택, 크로스오버 주파수 부근에서 각 드라이버 유닛에 동일한 전류가 흐르도록 했다.

 

 


 


시청

 

뵈레슨 05 시청에는 오렌더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A100, MBL의 프리앰프 6010D, 어쿠스틱 아츠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MONO II MK2를 동원했다. MONO II MK2는 한 채널 출력단에 MOSFET을 10개 투입, 5개씩 푸시풀로 8옴에서 310W를 낸다. 음원은 오렌더 앱으로 타이달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Eva Cassidy ‘Cheek To Cheek’(Live At Blues Alley)

처음부터 개운하고 말쑥한 음이 나온다. 저음은 부족함이 전혀 없으며 리본 트위터에서는 예상대로 상쾌한 고음이 나온다. MOSFET 앰프 덕분에 음의 촉감은 더욱 나긋나긋하기만 하다. 키가 155cm에 달하는 스피커답게 사운드스테이지 위아래가 넓으며 특히 무대 윗 공간이 아주 넓게 느껴진다. 갈수록 절감하는 것이지만 스피커는 결국 키 싸움이다.

이 상태에서 각 스피커 후면에 15V DC 전원을 공급, 전후 사운드를 비교해봤다. 변화는 크게 4가지. 1) 무대가 좌우로 늘어나고, 2) SN비가 높아지며, 3) 피아노 음이 좀 더 단단해지고, 4) 보컬이 보다 선명하게 들렸다. 마치 헤드폰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시켰을 때와 비슷한 촉감. 대신 음이 조금 세진 경향이 있다.

 

Gilbert Kaplan, Wiener Philharmoniker ‘Mahler Symphony No.2’(Mahler 2) 

1악장 초반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일궈내는 저음의 양감과 무게감, 해상력이 장난이 아니다. 8인치 우퍼를 4개나 장착한 효과가 단번에 빛을 발하는 순간. 여기에 미드-트위터-미드로 이어지는 다폴리토 유닛 배치가 가세하니 각 대역간 밸런스까지 기분이 상쾌할 만큼 잘 정립됐다. 피아니시모 파트에서 펼쳐지는 마이크로 다이내믹스도 일품. 총주 파트에서는 음들이 그냥 술술 나온다.

다시  각 스피커 후면에 15V DC 전원 케이블을 꽂고 들어보면,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위치가 위로 살짝 올라오고 음의 밀도감이 늘어난다. 그만큼 중저음이 더 잘 들린다는 것인데, 1) 커패시터에 일정한 바이어스 전압을 가해, 2) 커패시턴스 변화폭을 줄임으로써, 3) 크로스오버 회로가 제 기능을 보다 잘 발휘한 결과로 짐작된다. 만약 크로스오버가 병렬 회로였다면 커패시터의 바이어스 전압 효과는 상대적으로 덜 했을 것이다.

 

Fourplay ‘Tally Ho!’(Heartfelt)

사뿐사뿐 경쾌한 음이 계속된다. 특히 평판 리본 트위터가 주도하는 고음의 리듬감이 그야말로 발군. 여기에 슬림 배플로 인한 회절 감소와 이를 통한 명확한 이미지 메이킹도 두드러진다. ‘아이언-프리’ 모터 설계는 청감상 음을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날따라 건반과 드럼의 고음이 퓨어 메탈릭하게 들린 것도 이 덕분으로 보인다. 15V DC 전원을 공급하면, 리듬감은 유지하면서도 음에 살집이 붙는 모습이 확연하다. 다이내믹스도 크게 늘어났다.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5’(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 

뵈레센 05는 15V DC 공급 효과가 예상보다 커서 이후 청음은 이 상태로 진행했다. 시청곡으로 자주 듣는 곡인데 평소보다 팀파니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진다. 이는 8인치 우퍼 4발이 그만큼 공기를 많이 밀어내는 동시에 10인치 이상의 대구경 우퍼처럼 동작이 굼뜨지 않다는 증거. 사운드스테이지 역시 역대급으로 넓다. 콜레기움 보칼레의 합창곡 ‘Cum Sancto Spiritu’에서는 칼군무처럼 정확하게 맺히는 이미지와 시원하면서도 풍성한 음의 샤워를 만끽했다. 아주 개운한 시청이었다.


Sting ‘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Ten Summoner’s Tales)

그러고보니 어느새 75kg짜리 두 스피커가 사라졌다. 광대역 특성에 대역밸런스까지 좋다보니 그만큼 원음에 가까워졌다는 얘기다. 특히 50kHz에 달하는 고음 특성 덕분에 어쿠스틱 악기의 배음이 더욱 살뜰하게 들리는 것 같다. 이어 마리아 조앙 피레스, 오귀스탱 뒤메이, 지안 왕이 연주한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 1악장을 들어보면 하도 음이 생생해 중반부 첼로와 바이올린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듯한 인상마저 받았다. 배경은 거의 딥블랙 수준. 맞다. 뵈레슨 05는 지금까지 들어본 스피커 중 손에 꼽을 만큼 아주 조용하고 색채감이 뛰어난 스피커다.

 

 

 


 


총평

 

 

 

뵈레슨 05는 스피커 공학적으로 음미할 점이 많다. 50kHz까지 플랫하게 뻗는 리본 트위터, 아이언 프리 모터 설계를 통한 중저음의 빠른 응답특성, 회절을 줄인 슬림 배플, 저음의 양감과 타격감을 동시에 잡은 멀티 우퍼 등등. 제작사에서 강조하는 직렬 크로스오버 설계도 이론은 있지만 지지하는 애호가들이 많다.

퍼포먼스는 음의 촉감과 타격감, 대역밸런스, 그리고 사운드스테이지의 완성도 등에서 그냥 하이엔드다. 장벽은 역시 넘사벽 수준의 높은 가격대인데 이 허들을 넘을 수 있는 애호가라면 진지하게 청음해보기를 권해드린다. 현역 톱 티어 스피커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음과 무대를 맛보실 수 있을 것이다.

 

 

 

Specifications

Type

2.5-Way Floor Standing Speaker

Frequency Response

25Hz-50KHz

Sensitivity

90 dB/1W

Impedance

>5 Ohms

Recommended Amplifier

>50W

Drivers

1 x BØRRESEN planar ribbon tweeter

2 x BØRRESEN patented iron free bass / midrange driver - 4.5 inches

4 x BØRRESEN patented iron free bass / midrange driver - 8 inches

Finishes

Walnut Veneer

Dimensions & Weight

H: 155.0 x W: 30.5 x D: 58.0 cm

75 kg / 165.35 lbs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가격

1 8700만원

 

 

리뷰어 - 김편

 

Name

Password

 
이전글 다음글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 500만원대 올인원 앰프 비교 청음회를 다녀왔습니다. 맨미션 2022.07.02 69
2 PMC를 다인처럼 만들 수 있을까요? 슬로우어답터 2022.06.11 343
3 매킨토시 수리전문 JamesBond 2022.04.08 785
4 오디오랩의 8300CDQ vs 데논의 DCD-1600NE ax7030 2022.04.04 518
5 크렐 KSA-200S, KRC-2 구합니다. 하늘아래 2022.04.02 276
6 오디오 입문자 질문드립니다. 사비 2022.03.28 452
7 린톤 85 매칭질문드립니다. 프링글스 2022.03.17 543
8 안녕하세요.. 판갈이? 혹은 뭔가 변경.. 좀 여쭈려구요. breal96 2022.03.07 491
9 MQA 지원 카이저호프 2022.03.01 652
10 네트워크 플레이어 문의합니다 rem2579 2022.02.28 565
 
페이지위로
사이러스, XTZ, 노스스타 디자인, CHORD CABLE 프라이메어, 하베스, 어드밴스 어쿠스틱 사운드트레이드, 매지코 다인오디오, 오디오아날로그, NHT FOCAL, SIMAUDIO ONKYO JBL, ELAC, AUDIOLAB 패러다임, PMC, Simaudio,Musical Fidelity, Pioneer MBL, ROTEL, WIRE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