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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나른한 일상을 깨우는 감각적 미장센 - 앰피온 Argon 0
코난 작성일 : 2017. 01. 04 (17:14) | 조회 : 1424

FULLRANGE REVIEW

나른한 일상을 깨우는 감각적 미장센

앰피온 Argon 0



음악의 신 앰피온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 샌가 새파란 호수 속으로 잠겨버릴 듯한 착각에 빠져버릴 듯한 느낌. 핀란드 중부 쿠오피오는 이 같은 느낌의 호수가 사방에 펼쳐진 도시다. 워낙 많은 호수 덕분에 레이크랜드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핀란드의 중심지. 북구의 여러 도시가 그렇듯 소박하면서도 정갈하게 정돈된 도시 디자인과 깨끗하게 보존된 자연의 풍광은 무엇이든 더욱 청명하게 보이게 만든다. 이곳에서 음악의 신 앰피온은 스피커로 부활한다.


▲ 핀란드 쿠오피오

내가 처음 접한 앰피온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당시 핀란드산 스피커로는 처음으로 만난 제논(Xenon)은 상단에 미드레인지, 하단에 트위터를 반전시켜 장착하고 옆으로는 우퍼를 달고 있었다. 우드 혼과 트위터는 마치 핀란드의 깊고 차가운 호수처럼 청명했고 우퍼는 당당하며 해상도 높은 사운드로 기억된다. 오랫동안 추운 기후를 견뎌낸 고밀도의 핀란드산 원목은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무척 단단하고 멋진 자태를 뽐냈다.

여러 북유럽 국가들이 그렇듯 추위에 익숙한 기후 그리고 침엽수림과 천예의 자연환경은 공예와 디자인 그리고 가내 수공업을 발전시켰다. 수많은 위대한 북유럽 디자이너는 이런 환경 아래 더욱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앰피온은 사운드에 있어 북유럽 스피커들의 그것을 대표하고 있다. 현재 많은 이 분야 오디오 메이커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한참 전 1998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아르곤 제로

아르곤 제로(Arogon 0)는 앰피온의 가장 막내지만 앰피온이 지금까지 주장해온 디자인과 설계, 소재와 사운드 컨셉에 대한 핵심을 모두 압축하고 있다. 먼저 전체적인 구성은 트위터 하나와 미드/베이스 유닛 하나로 2웨이 형태다. 후면 상단에 작은 포트 하나 그리고 그 아래로 싱글 와이어링 대응 바인딩포스트가 앙증맞게 자리한다. 요컨대 2웨이, 2스피커, 저음 반사형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높이는 259mm, 넓이는 132mm, 깊이는 220mm 로 작은 방의 프론트 또는 책상 위에 설치하기 적당하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컴팩트한 사이즈의 디자인 중심 스피커의 출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종종 북유럽 제품에 대해 오히려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도 있을 만큼 상업적 트렌드에 편승한 제품도 많으니까. 그러나 아르곤 제로에 담긴 앰피온의 디자인과 사운드 철학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먼저 1인치 티타늄 트위터는 금속 그릴 안에 깊게 몸을 숨기고 있다. 그 외곽으로는 넓은 웨이브 가이드가 함께 한다. 웨이브 가이드는 전편 패널에서 안쪽으로 둥글게 파여 있는데 이는 포인트 소스, 즉 점 음원을 추구하기 위한 앰피온의 아이디어다. 즉 더 빠른 속도를 가진 고역과 좀 더 느린 반응을 가진 미드/베이스 우퍼의 주파수가 청취자에게 도달하는 속도를 일치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대게 전면 패널을 기울이는 것과 달리 아르곤 제로는 트위터의 위치를 뒤로 밀어버렸다. 대신 그 주변을 둥그렇게 파 일종의 혼 개구부처럼 만들었다. 고역의 균일한 방사 패턴을 도우면서 더욱 넓은 공간 장악, 또렷한 포커싱 등을 모두 고려한 설계다.

한편 미드/베이스 우퍼는 4.5인치로 매우 작은 구경이며 알루미늄 진동판을 채용하고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금속 그릴 안에 안전하게 몸을 숨기고 있다. 앰피온에서 초창기부터 주력으로 사용하는 알루미늄 우퍼는 매우 당찬 에너지와 빠르고 명쾌한 사운드 특성으로 아르곤 제로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중요한 것은 이 둘 사이의 크로스오버 포인트 설계다. 대게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2웨이 저음 반사형 타입 스피커들은 크로스오버가 3kHz 부근, 즉 중간 고역에 위치한다. 그러나 앰피온 아르곤 제로는 무려 1.6kHz로 한참 더 낮은 고역에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튜닝했다. 이것은 미드/베이스가 트위터의 고역 주파수 대역을 덜 침범하게 하고 대신 트위터와 미드/베이스는 각각의 영역에 충실하되 청각적으로 가장 민감한 대역에서의 크로스오버 중첩을 비껴가기 위한 설계로 보인다.

특히 고역에 관련된 설계 특성은 UDD 테크놀로지에 근거한 것이다. 말 그대로 ‘Uniformly Directive Diffusion’이라는 것인데 앰피온만의 고역 특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것은 스피커로부터 방사된 주파수가 보편적인 룸의 바닥이나 천정 또는 벽으로부터 반사되며 불규칙적인 반사음이 생성되는 것을 최소화기 위한 기술이다. 핵심적인 것은 on-axis 와 off-axis에서 듣는 고역 특성을 최대한 유사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럴 경우 스윗 스팟은 매우 넓어지면서 동시에 청취자는 어떤 위치에서든 충분히 정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셋 업

아르곤 제로의 스펙을 확인해보면 공칭 임피던스 8옴, 능률은 86dB 로 전체적인 용적에 비해 평균적인 수준이지만 능률은 조금 낮은 편에 속한다. 무척 깍듯하고 날쌔며 현대적인 미니멀리스트처럼 보이지만 스펙은 무척 모범적이다. 주파수 특성 또한 +/-3dB 조건에서 저역은 50Hz, 고역은 20kHz 로 사이즈에 딱 걸맞은 주파수 응답 구간을 확보하고 있다.

테스트는 4미터 정방형 정도의 나의 리스닝 룸에서 이루어졌고 앰프는 플리니우스 분리형 앰프 및 웨이버사 AMP 2.5 그리고 캐리 CAD-300SEI 진공관 인티앰프 등을 활용했다. 소스기기로는 마이텍 브루클릭 DAC 및 솜오디오 sMS-200을 사용, 룬으로 음원 및 타이달 스트리밍 음원 등을 청취하며 이루어졌다. 가장 마음에 드는 매칭은 의외로 캐리 300B였다.


리스닝 테스트

  • 앰피온이 아르곤 제로에 적용한 설계 철학은 정확히 그리고 정직하게 음질적 특성으로 수렴된다. 예를 들어 앰피온 소리는 마치 리키 리 존스의 [Traffic From Paradise] 재킷 이미지를 떠올린다. 겨울, 두터운 외투를 단단히 여민 모습이지만 손에 보이는 선연한 하트 모양처럼 리키 리 존스의 보컬은 발음이 또렷하게 떠오른다. 주변은 마치 눈 내린 거리처럼 사방이 조용하고 입가엔 김을 내뿜을 정도로 춥다. 그러나 리키의 목소리는 깨질 듯 상큼하고 한없이 투명하게 거리의 한 귀퉁이에 울려넘친다. ‘Stewart’s Coat’, 보컬은 깊고 명징하며 영롱하게 스피커 사이에 정교하게 위치한다.
  • 로버트 렌의 ‘Brasilia’에서 기타는 산뜻하고 날렵하며 순식간에 후방으로 물러나 백업 플레이를 펼친다. 혼 세션은 안개처럼 넓게 무대를 푸른빛으로 채색하는데 엷지만 무척 넓고 입체적인 홀톤을 뿌린다. 중, 고역의 해상력은 무척 뛰어나며 온건하고 포근하다기보다는 상쾌하게 홀로그래픽 음장을 형성시킨다. 악기들은 빠르고 입체적으로 도열되며 작은 심벌의 움직임이나 미세한 퍼커션을 울림도 잘게 분해해 들려준다. 충실한 세부표현, 그것도 캐리 300B 진공관 앰프에서 낮은 볼륨에서도 세부 표현은 상당히 칭찬할 만 하다.
  •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Cornerstone’에서 피아노는 마치 호숫가에 잔잔하며 선명한 파장이 일 듯 순간적인 움직임이 세밀하며 동시에 힘차게 표현된다.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 주도면밀한 전개와 그 틈바구니 사이에서 돌연 등장하는 보컬은 섬뜩하리만큼 발음이나 그 위치가 정교하게 구분된다. 선 굵은 영국 쪽 사운드와는 대척점에 위치한 소리. 리듬, 페이스 & 타이밍 또한 뛰어나며 어떤 대역에서도 지저분한 잔상을 남기지 않는 극도의 깔끔함이 인상적이다.
  • 아르곤 제로는 뭔가 진하고 고혹적인 표면 텍스처를 중시하는 실내악이나 고전적인 록 음악보다는 현대적인 레코딩의 팝, 일렉트로닉 등의 음악에 제 격이다. 예를 들어 포스탈 서비스의 ‘Such great height’ 같은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시계 초침처럼 전개되는 기계적인 리듬이 기분 좋게 라운지 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저역 한계나 양감은 한계가 있지만 무엇보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민첩한 트랜지언트 능력 덕분에 질척거리거나 흐릿하게 번지는 구간이 없이 말끔한 전개를 보여준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 평

아르곤 제로를 듣다보니 자꾸만 최신 레코딩, 그것도 팝과 EDM 등의 음악을 듣게 된다. 첫 번째 표정에서 들었던 첫인상처럼 마치 투명한 피부에 약간은 창백해 보이는 얼굴 뒤에 살얼음처럼 예리하고 투명한 표면 질감이 그런 음악 감상을 유도하는 듯하다. 잠시 뇌리는 스치는 브랜드는 예전에 리뷰했던 안티 루히바라 디자인의 오렐리아 스피커의 음질 특성이다. 또 하나는 시스템오디오의 북셀프 스피커인데 그보다는 좀 더 정제되어 있고 투명하며 강건한 소리다.

세팅에 대한 부분에서는 역시 UDD 라는 설계의 장점이 있다. 청취 위치에 따른 소리의 변화가 적다. 요컨대 스윗 스팟이 넓어 어느 위치에서든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듣는 데도 음질적 위화감이 적다. 또한 벽으로부터 멀리 띄어놓을 필요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벽에 어느 정도 가까이 놓았을 때 저역 품질이 좋았다. 뒷벽과의 거리를 충분히 할애하기 어려운 데스크톱 용도로도 추천할 수 있는 이유다. 세련된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어떤 오염도 불허한 순수한 이미지의 아르곤 제로. 나른한 오후 게으른 음악 애호가의 낮잠을 활짝 깨워줄 상쾌한 음악적 미장센이 되어줄 것이다.

S P E C

Operating principle 2-way, vented
Tweeter 1" titanium
Mid / woofer 4,5" aluminium
Crossover point 1600 Hz
Impedance 8 Ω
Sensitivity 86 dB
Frequency response 50 - 20 000 Hz +/-3dB
Power recommendation 25 - 120 W
Measurements (h x w x d) 259 x 132 x 220 mm
Weight 6 kg
Variations Basics: standard white, full white, black Colour grids: 9 different colours, RAL colour of choice*
*) On request
수입원 디자인앤오디오 (02-540-7901)
가격 135만원
리뷰어 -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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