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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골드문트의 모든 것을 담은 야심작 수카 - 골드문트 LOGOS SUKHA
이종학 작성일 : 2016. 12. 28 (17:26) | 조회 : 2149

FULLRANGE REVIEW

골드문트의 모든 것을 담은 야심작 수카

골드문트 LOGOS SUKHA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골드문트의 신작을 만났다. 모델명은 수카(Sukha). 수카 혹은 슈카로 읽어야 하는데, 우선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구글이며 네이버를 뒤져봤다. 참, 여러 가지 의미가 도출되었다. 우선 일본어로 슈카로 찾으면, 주점이나 술꾼이 나온다. 한자로는 “酒家”로 쓴다. 술을 좋아하는 내게 참 적절한 단어다. 또 “首夏”라는 말도 슈카로 읽는데, 이 경우엔 초여름이라는 뜻이 된다.

물론 스위스 회사인 골드문트에서 설마 일본어로 된 모델명을 지을 리 없다. 그래서 계속 검색해보니,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주 입는 옷을 슈카라고 한다. 망토처럼 긴 천을 몸에 두른 형태다. 복잡한 체크무늬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게다가 같은 이름의 디자인 회사와 애니메이션 회사도 존재한다. 역시 본 기와는 무관. 또 하나는 힌두어로 수카 혹은 슈카로 읽히는 단어다. 이것은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푸라나를 읽는 나레이터를 말한다. 사실 인도에는 문맹자가 많다. 그러므로 암기에 의존해서 신화나 경전을 대물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문자를 읽을 수 있는 수카의 존재는 매우 귀중하다. 그가 직접 경전을 읽음에 따라, 암기의 바톤 터치에서 야기될 수 있는 왜곡이나 혼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는 팔리어가 등장한다. 이 경우 행복이라는 의미가 된다. 또 하나는 일체의 가려짐이나 왜곡이 없이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된다. 즉, 동사가 표방하는 마치 현장에서 듣는 듯한 리얼 사운드. 바로 그 의미로 해석해보면 좋을 것이다.

Once I was blind, now I can see.

이런 성경 구절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수카는 앰프도 스피커도 아니다


▲ 골드문트 로고스 수카(LOGOS SUKHA)

사실 이전까지 골드문트는 주로 고대 희랍의 철학이나 신화에서 모델명을 따왔다. 미메시스, 텔로스, 에이도스 등은, 실제로 그 뜻을 추적해보면 배우는 게 많다. 이후, 본 작에 이르러선 인도 신화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어쨌든 무슨 숫자나 가벼운 단어로 작명하는 타 메이커에 비해선 훨씬 진중하고 또 개성이 넘친다 하겠다.

그런데 이 수카라는 모델은, 앰프가 아니다. 골드문트 하면, 당연히 앰프부터 떠올리겠지만, 본 작은 앰프가 아니면서 또 스피커도 아니다. 앰프면서 또 스피커다. 거기에 와이어리스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그럼 흔히 말하는 액티브 스피커인가? 아마 그 개념에 가깝겠지만, 액티브 타입이 대개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 제작되니 만큼, 이 또한 본 작의 기본 개념과 다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앰프 메이커가 아닌 오디오 메이커로서 골드문트가 지향하는 음향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이해할 때, 본 기는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이해하면, 수카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될 것 같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왜 앰프 회사가 스피커를 만드느냐’ 다. 얼핏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차고도 넘치도록 많은 것이 스피커 회사인 만큼, 적당히 아무 거나 가져다 쓰면 되지 않냐 반문할 것이다. 당연히 일리가 있는 의견이다. 본인 역시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 골드문트 수카 뒤에 자리한 스피커는 6억 5천만원 상당의 '골드문트 아폴로그 애니버셔리'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많은 디자이너를 만나고, 다양한 회사를 접하면서 조금씩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우리가 아는 앰프 또는 스피커 회사를, 일단 오디오라는 커다란 카테고리로 넓혀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예를 들어 A라는 앰프 회사가 있다고 치면, 실제로 그 회사의 리스닝 룸에 자사가 만든 스피커가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스피커 만드는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장 상황이나 마케팅 등 여러 변수를 놓고 봤을 때, 그냥 앰프만 만드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반대로 B라는 스피커 회사에 가면, 역시 자체적으로 만든 앰프를 쓴다. 그런 경우를 수도 없이 많이 봤다.

심지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 스피커 회사는 억대가 넘는 앰프를 실제로 주문 생산으로 판매하고 있다. 우연히 들어보곤 깜짝 놀랄 정도의 퀄리티를 발견한 적도 있다. 관계자에게 왜 앰프를 만들지 않느냐 물어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전 세계 앰프 회사를 적으로 삼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앰프건 소스건 혹은 스피커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각 디자이너마다 속으로 생각하는 음이나 철학이 있다. 이것은 하나의 토탈 시스템으로 구현되어야 하는 부분이지, 결코 앰프 혹은 스피커 따로 만들어서 이룰 수가 없다. 단, 시장 상황이라는 것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종합 오디오 메이커 골드문트의 내공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소스기부터 앰프, 스피커, 케이블 등 모든 컴포넌트를 만드는 회사를 “종합 오디오 메이커”라고 부른다. 이것은 예전에 한국이나 일본의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만들어낸 시스템 컴포넌트와 전혀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그것들은 일종의 마켓팅에 관련된 것으로, 이런 전문적인 메이커들이 지향하는 음향 철학이나 음악성과는 전혀 무관하다. 즉, 오디오를 만들다보면, 어느새 자신들이 꿈꾸는 음을 완성시키기 위해 결국 모든 부분에 손을 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말하자면 진화의 맨 끝자락이라고나 할까?

당연히 골드문트를 위시해, 매킨토시, 그리폰, MBL, 부메스터, 린, 쿼드, 파토스, 자디스 등 많은 메이커가 리스트에 떠오른다. 또 소스기만 빼고 앰프 및 스피커만 만드는 쪽만 살펴봐도 상당수가 나온다.

각설하고, 이런 결과, 수카를 단순히 골드문트의 외출로 생각하면 안 된다. 오히려 골드문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또 즐긴다고 한다면, 이런 액티브 스피커 타입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고 본다. 그 후, 프리앰프와 소스기를 차례로 구입하면 되니까 말이다.

실제로 수카의 경우에는, 에이도스 17이라는 유니버설 플레이어와 미메시스 15가 베스트 매칭으로 추천되고 있다. 물론 소스기로 따지면 에이도스 17 위에 36U+가 있고 또 레퍼런스 블루 MK2가 존재하기는 한다. 또 프리앰프의 경우에도 15 밑으로 11이 있고, 그 위로 16.5와 16.8 그리고 32.5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단, 가격적인 밸런스라던가 매칭을 따져보면, 위의 기기들이 추천 대상인 셈이다. 물론 예산이 좀 타이트하다면, 메티스 시리즈에서 소스기와 프리를 구해도 되는데, 아마 그럴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아무튼 수카 자체의 가격을 보면, 일부 애호가들에게 억! 소리가 나올 테지만, 골드문트라는 브랜드의 기술력과 미메시스-텔로스 등으로 대표되는 앰프의 퀄리티를 따져볼 때, 오히려 합리적이고 심지어 저렴하다고도 하겠다. 왜 그런가 하면, 일단 스피커와 앰프를 따로 샀을 때의 가격과 비교하면 된다. 본 기에는 무려 3대분의 스테레오 파워 앰프가 들어가 있다. 텔로스급으로 이 파워 앰프 가격만 한번 따져보라.

또 하나. 본 기에 관한 한, 우리나라에서 정가보다 상당히 싸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지만, 일종의 서비스 차원에서 이런 배려가 이뤄지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타입의 제품으로 골드문트에는 여러 기종이 준비되어 있다. 맨 위로 전 세계 25조 한정 생산의 아폴로그 애니버서리가 있고, 그 아래에 로고스 아나타, 로고스 사티아, 로고스 1N+2N, 프로로고스 플러스 및 프로로고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프로로고스 플러스보다 위에 랭크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보다 밑이다. 당연히 본 기의 존재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취향이나 선호도와 전혀 상관이 없다. 누구라도 본 기를 찍을 테니까 말이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본 기에 대한 대략적인 아우트라인(outline)은 어느 정도 규명이 된 것 같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구성이고, 어떤 내용을 갖고 있는지 차분히 살펴보기로 하자.


골드문트 수카

우선 외관을 보면, 정말로 눈이 부실 정도로 수려하다. 실제로 예전에 발표한 아폴로그의 컨셉트를 계승하고 있으면서, 보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만들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혹 아폴로그가 한때 뉴욕에 소재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된 적이 있음을 아는지? 이 미술관은 예술품이 꼭 과거의 것이 아니라, 이렇게 현대의 상업적인 제품에도 해당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선별, 전시하는데, 그 프로그램에 따라 선택된 것이다. 하긴 이런 고매한 분들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아폴로그를 보면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본 기가 그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그런데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선 왜 인클로저를 목재가 아닌,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성을 썼는가? 또 하나의 몸체에 담지 않고 굳이 투 박스 스타일로 제작했으며, 거기에 왜 프레임까지 달았는가? 이게 다 디자인적인 고려 때문에 그럴까? 절대 아니다.


우선 금속성 인클로저에 대해 설명해보자. 사실 이전까지 주류로 자리 잡은 것은 목재다. 특히, MDF가 크게 각광받았고, 이를 보완한 HDF까지 나왔다. 그러나 목재의 성격상 기후에 따라, 사용 연수에 따라 변화가 발생한다. 또 진동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절히 통울림을 이용하지만, 현대의 복잡한 녹음과 빠른 스피드를 쫓아가기엔 분명 한계가 있다.

특히, 금속성 소재의 경우, 진동에 비교적 자유롭고, 날씨나 시간에 따른 변화가 거의 없기에, 최초에 설계자가 의도한 상태 그대로 쭉 유지할 수 있다. 거의 반영구적인 소재인 것이다. 일체의 통 울림을 불허한다는 점에서도 널리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임에 대해서도 언급해보자. 그러려면 동사가 주장하는 메카니컬 그라운딩(Mechanical Grounding)이라는 기술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 메카니컬 그라운딩? 그렇다. 이것은 1982년 골드문트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물리학에서 ‘진동은 한 반향으로 흐르며, 부드러운 쪽에서 딱딱한 재질로 이동한다.’는 다이오드(Diode)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기계의 진동을 바닥으로 보내서 진동을 최소화함으로써 특정한 음색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고 자연음 그대로를 보존해 재생하는 골드문트의 핵심기술 중 하나다. 처음에는 앰프에 쓰였다가 이후 스피커에 자연스럽게 이양된 것이다. 아마 이 기술이 발표된 후, 상당 회사가 따라서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선진적인 발상인 것이다.


청 음

두 개의 박스 중, 상단은 중고역 그리고 하단은 저역을 담당한다. 당연히 세 개의 드라이버 사이에 시간축이나 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것은 동사가 주창하는 프로테우스-레오나르도 II 기술에 의해 슬기롭게 극복되고 있다. 특히, 룸 어쿠스틱과 관련해서, 본 기가 실제로 활용되는 룸의 여러 환경들, 이를테면 천장의 높이, 소파나 책장의 위치 등 여러 변수들을 모두 포함해서 과학적인 연산을 통해, 각각의 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실 그 어떤 스피커도 그 자체의 음만으로 파악할 수 없다. 거실이건 안방이건 일단 특정 공간에 들어가야 하고, 그 순간 룸 어쿠스틱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숙명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대한 대응 역시 선진적이라 하겠다.

여기서 드라이버 구성을 보면, 트위터는 1인치짜리 돔이고, 미드레인지는 6.5인치 구경이다. 이 각각에 텔로스 파워 앰프가 각각 붙는데, 각각 175W 짜리다. 액티브 타입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네트워크를 통과하지 않고, 파워에 드라이버가 직결 형태로 매칭이 된다. 그러므로 이런 정도의 파워로 핸들한다고 하면, 한 마디로 드라이버를 갖고 논다고 해도 무방하다.

한편 우퍼는 12인치 구경으로, 여기엔 무려 600W의 파워가 붙는다. 참, 어마어마한 사양이다. 이로써 재생되는 주파수 대역은 26Hz~25KHz 사이. 어지간한 오케스트라나 대 편성 음악은 모두 커버할 수 있다. 게다가 전용 파워로 구동되기 때문에, 특히 저역의 경우 별다른 서브우퍼가 없어도 무방할 정도.

참고로 텔로스 파워 앰프는, 힘과 스피드, 음색 등이 골고루 양립되어있다. 골드문트의 긴 역사를 볼 때, 하나의 커다란 획을 그은 존재다. 단품으로 살 때의 가격을 생각하면, 본 기에 얼마나 엄청난 물량 투입이 이뤄졌는지 충분히 짐작이 된다.

아무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음악을 들으면 더 즐거워진다. 위에 소개한 라인 업을 통해 이제 집중적인 감상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 처음 들은 것은, 치메르만 연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이다. 일단 처음에 깜짝 놀란 것은, 단단한 저역이다. 골드문트 하면, 중고역의 투명하고, 신선한 음색이 매력이지만, 저역이 약간 허하다는 평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지사. 그것도 아주 오래 전. 지금 듣는 음은, 완벽한 밸런스를 갖고, 강력한 파워 핸들링으로 밀어부친다. 그럼에도 자세히 듣고 있으면 골드문트 특유의 미음이 살아있다. 텔로스 시리즈의 발표 이후, 진화를 거듭한 골드문트의 오늘은, 기술적인 부분과 음악적인 내용이 혼연 일체되어 있다.
    예를 들어, 무섭게 달려들다가 아련히 사라지는 오케스트라의 움직임이라던가, 피아노의 영롱하면서도 때론 강력한 타건 등, 음향학적인 면만 따져 봐도 별로 흠 잡을 데가 없다. 그런데 쭉 듣고 있으면, 역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뭔가 아련하고, 멜랑콜리하면서, 우수같은 것이 배경에 있는. 즉, 우리가 이 작곡가의 작품을 선택할 때 머릿속에 갖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가 마음에 와 닿도록 재생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 이어서 엘렌 그리모와 솔 가베타가 함께 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 1악장"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많이 듣는 트랙이다. 그전까지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를 즐겨했지만, 본 듀오는 그 정반대에 위치하고 있다. 두 명의 여류가 연출해내는 감각적이고, 차분한 분위기. 그냥 조용히 말을 걸어온다. 디테일이 빼어나고,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의 움직임도 일목요연하다. 특히, 깊고 풍부한 첼로의 저역은, 본 기로 진화한 골드문트 테크놀로지의 미덕이라 하겠다.
  • 이번엔 장르를 바꿔 제프 벡의 "Superstition". 사실 골드문트로 거친 록을 듣는다는 발상 자체가 색다를 수 있다. 그러나 위의 트랙을 점검해본 결과, 전혀 무리가 없는, 아니 예상을 훨씬 초월한 음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전혀 빗나가지 않았다. 최신 녹음답게, 일단 정보량이 쏟아진다. 바닥을 두드리는 킥 드럼의 어택과 풍부한 베이스 라인이 꼭 공연장에 온 듯하다. 거기에 고역으로 치닫는 기타 솔로와 샤우트하는 보컬. 절로 피가 통하고, 힘이 불끈 솟는다. 그러나 전혀 거칠지 않다. 스무스하면서 힘이 넘친다. 위에 소개한 스펙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이 광대역, 이 다이내믹스, 이 필링!
  • 마지막으로 살레나 존스의 "You Don't Bring Me Flower". 내공 만점의 여가수라, 일단 풍성하고 강력한 존재감으로 공간을 지배한다.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듣는 이를 옴싹달싹 못하게 만든다. 거기에 더블 베이스의 깊은 음향. 실제 연주되는 주파수 대역을 일체의 로쓰 없이 커버하고 있다. 치밀한 해상력은, 침을 삼키거나, 숨을 내쉬는 등, 일종의 부대음까지 모두 음악적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적절한 뱃심을 갖고 내질을 때엔 깜짝 놀랄 정도.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 평

▲ 청담동 골드문트 플래그십 스토어

사실 골드문트의 제품 디자인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 외관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음의 깊이와 퀄리티가 종종 간과되곤 한다. 이번 시청은 그런 면에서 최근의 골드문트가 어느 수준에 다다른 음을 내는지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청담동에 있는 골드문트 전문 전시장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들을 수 있으므로, 한번쯤 시간을 내서 들리면 좋을 듯싶다.


S P E C

FREQUENCY RESPONSE 26Hz (-6dB) > 25kHz
INPUTS Wireless audio stream with USB dongle
Goldmund Transmitter
Digital input
DRIVERS 1 x soft dome tweeter
1 x 6.5” medium and 1 x 12” woofer,
selected for their high linearity and dynamics
BASS LOAD Vent loading
AMPLIFICATION Built-in 600 W Telos amplifier per side
2 x 175 W for medium & tweeter
1x 250W for woofer 
Rated power consumption: 390W per unit 
Amplifier dynamic range : > 100 dB (no weighting)
VOLTAGE NOMINALl RANGE 117V or 234V (+/-15%)
SIZE 520 W x 565 D x 1134 H (mm)
WEIGHT 185 kg per side with frame
수입사 오디오갤러리 (02-516-9081)
가격 7800만원
리뷰어 - 이종학
 
proto
[2017-01-02 13:44:04]  
  용산이나 서초전자랜드에 모여있는 상황에서 골드문트 매장의 위치는 첨에 낯설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거리의 분위기와 딱 맞는거 같습니다. 그 거리에는 조명가게가 많은데 오리지널 브랜드 조명을 팔죠. 우리나라의 99%가 조명에 투자한다해도 오리지널 디자인을 따라한 카피제품을 쓰고. 비싼 대리석무늬의 타일을 쓴다고 해도 수입타일이 아니라 저렴한 카피타일을 쓰는 상황에서. 오리지널과 카피의 차이. 그것을 알고 오리지널을 선택하는 대한민국 1%의 소비자. 그들과 어울리는 위치에 골드문트...아직도 패시브 네트워크를 부여잡고 있는 기성세대 오디오와 차별되는 진정한 진보주의자 골드문트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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