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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질의 기준을 음악 본연에 맞춘 작품 세계 - 소너스파베르 Olympica Series
주기표 작성일 : 2016. 12. 08 (17:50) | 조회 : 1945

FULLRANGE REVIEW

음질의 기준을 음악 본연에 맞춘 작품 세계

소너스파베르 Olympica Series



음악과 오디오는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과학과 예술을 논하면서도 과학이 예술이 될 수 있고 예술이 과학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해보게 된다. 최근 인문학이 다시 유행한다고 하는데 여기에 한가지 개념을 더 집어넣자면 그 사이사이에 철학의 개념이 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 끈을 따라서 그 끝과 그 끝을 다시 연결해 보자면, 과학과 예술은 오디오가 될 수 있고 음악이 될 수 있으며, 철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디오 이야기를 하면서 굳이 예술과 과학을 끄집어 내어서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해야 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결국 오디오는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수단이며 음악이 있지 않고서는 존재할 이유도 없다.


▲ 소너스파베르 올림피카 공식 소개 영상

그런 측면에서 오디오 기기이면서 오디오적인 퍼포먼스와 쾌감이라는 측면보다 음악의 순수한 전달이라는 목적을 더 우선시 한다고 생각되는 오디오들이 있다. 여러 가지 예가 있겠지만, 나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런 측면에서는 사상적으로 좀 더 음악적인 부분에 다가서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굳이 철학이라는 용어까지 끄집어 낸 것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곡마다 해석을 다르게 하듯 오디오 스스로가 표현해 주는 음악적 해석이라는 부분이 따로 있을 수가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러한 오디오를 이용한 음악적 해석이라는 측면을 표면적으로 바로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대단치 않은 것 같은 차이까지 감지하고 이해를 했을 때의 감동이라는 것이, 바로 철학적인 부분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것이다.

최고 장인들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 소너스파베르 Olympica I

서두를 굳이 이렇게 심오하게 시작한 것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인 소너스 파베르에 대한 음악적인 성향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그 음색 특성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긴장감을 조성해 놓으면 그것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방송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한식 요리사를 가리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에서 심사위원들이 자신이 만든 음식을 추천하는 코너가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대기업 며느리나 대통령의 요리사들을 교육시켰던 나이가 지긋한 심사위원이 내놓은 내공이 담긴 최고의 추천 요리는 의외로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은 고추장이었다. 무슨 산해진미가 가득한 음식도 아니고 비싼 재료들이 사용된 화려한 음식이 아닌 그냥 고추장이었던 것이다. 그 우리나라 최고의 한식 전문가는 그저 수수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해 굳이 고추장을 최고의 음식으로 내놓은 것일까? 그 의도를 과연 이해할 수 있겠는가?
나는 거기에서 평소에 익숙한 것에서부터 가장 큰 만족감과 감동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독특하고 화려하고 차별화 된 특성도 물론 소중하고 가치가 높다고 해야 될 것이다. 그러한 다양하고 차별화 된 특성들이 오늘날의 오디오 산업을 만들었고 유지해 주고 있다. 그렇지만 최고의 음식 전문가가 내놓은 최고의 음식이 고추장이었던 것처럼 최고의 오디오는 결국은 음악과 통해 있어야 한다. 화려함도 중요하지만 익숙함을 유지하면서 음악의 본질을 들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인내하며 지속되는 소너스파베르의 이상

▲ 소너스파베르 Olympica II

소너스파베르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피커 제작사다. 오디오 마니아 뿐만 아니라 순수한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스피커로서 많은 걸작들을 남겼고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 되었다. 그 중심에 창립자인 프랑코 세르브린(Franco Serblin)이 있었고 그의 주도에 따라 엄밀하게는 역사가 대단히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오디오 역사에 하나의 획을 그었다고 하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발자취를 남겼다.

현대의 명문 오디오 브랜드들이 많이들 그러듯이 현재는 창립자가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이지만, 소너스파베르는 더욱 더 많은 음악 애호가 및 오디오 마니아들을 이해시키고 더 적극적으로 다사서기 위해 현대화의 발걸음에 들어선지 얼마의 시간이 지났다.

일부의 오디오 마니아들은 소너스파베르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과거의 그것이 아니라고 해서 모두 낙담할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은 새롭게 변하기 마련이고 과도기라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그룹 합병에 따라 일선 엔지니어들과 경영진이 바뀐 직후의 소너스파베르는 다소 생경한 느낌이 있기도 했지만 현재는 정확하게 그들이 추구하고 기대하던 성공적 변화의 궤도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 소너스파베르 Olympica III

명확하게 소너스파베르가 현대적인 변화를 시도한 것이 바로 올림피카(Olympica) 시리즈일 것이다. 소너스파베르가 프랑코 체제에서 벗어난 후, 최상급 기종으로 기존에 없던 생소한 느낌의 스피커를 내놓기도 했었다. 이미지 변화를 위한 과장된 시도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분명, 현대의 변화된 소너스파베르의 첫 번째 출전 선수는 올림피카 시리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올림피카 시리즈의 출시 이후, 소너스파베르에서는 최상급 라인업도 변화를 성공적으로 시키고 있고, 과거에는 없었던 하위 라인업의 제품들까지도 상품성을 다양화시키면서 축소되는 듯한 소너스파베르의 입지를 오히려 과거 프랑코의 시절보다 더 광 대역화 시키고 있으며, 시장이 큰 국가들 위주로 그런 시도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기술과 유례, 전통과 이탈리아 오디오 산업의 유산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짐에 따라 규모의 성장을 분명히 이루고 있는 것이다.

유구한 예술적 감성과 현대화 된 과학적 상품성의 완성

소너스파베르의 제품들은 ‘기기’라는 말 보다는 ‘작품’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작품이라는 말에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일찍이 이탈리아는 가죽 가공이 발전되어 있었고, 귀족들을 위한 공예품 산업도 발전되어 있었다. 나무를 이용한 공예품의 생산과 가죽을 이용한 명품 산업이 발전되어 있는 이탈리아에서 소너스파베르와 같은 작품성을 논할 수 있는 스피커들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제법 잘 어울린다.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무도 스포츠를 배울 때, 기술과 상대를 제압하는 것 이전에 인간적인 도리와 정신에 대해서 학습을 하는 것처럼, 모든 돈을 주고 구입하는 제품은 만듦새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오디오가 소리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은 어쩌면 굉장히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아름답다는 말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스피커도 없을 것이다. 종종 가죽을 사용하여 제작된 스피커들 중에는 뭔가 마감을 하다 만 것 같은 스피커들도 있다. 클래시컬한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면서 다 만들어진 제품의 느낌은 뭔가 어색하고 유치하기까지 한 디자인의 스피커들도 있다. 그렇지만 소너스파베르는 그야말로 오리지널이다. 더 이상의 고급을 논할 필요가 없을 만큼 그 만듦새의 수준은 탑 클래스이며, 유럽의 유명 패션 명품 브랜드들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유명 패션 명품 브랜드와 유사한 수준인 것이 아니라 능가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 만듦새에 있어서 소너스파베르의 경쟁 상대는 소너스파베르인 것이다.

가죽의 질도 아주 고급이며 오래된 전통의 가방 제품들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인 스티치 처리도 고풍스럽다. 사용된 나무들도 일반적인 스피커들에 사용된 무늬목에 비해 월등히 고급스러우며 아름답다. 색상과 광택의 정도도 아주 근사하고 적절하다. 나무의 사용과 가죽의 사용이 과도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유치하지 않을 만큼 적절하다. 그래서 오리지널이라고 하는 것이다.


스피커의 제작에 사용되는 모든 소재와 눈에 보이는 부품들을 다른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느낌을 배제시켰다. 대표적인 예로 후면 스피커 단자의 경우는 대부분 단자만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부품 회사의 단자 부품을 가져와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빨강색과 검정색, 흰색이 섞여져 극성을 구분하도록 하는 그런 단자 부품들 말이다. 그런데 소너스파베르에서는 그런 부품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굉장히 클래시컬하고 빈티지스러운 고급 제품을 제작한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자. 그런데 거기에 요즘 트렌드라는 이유로 번쩍번쩍 빛나는 크롬을 커다랗게 사용한다면 그 느낌이 어떨까? 혹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명품 가방에 가죽은 현지에서 마감 했는데, 지퍼나 단추 같은 것은 동대문에서 대량으로 구입하면 싸게 구할 수 있는 그런 부품을 사용했다면 어떨까?

소너스파베르의 스피커들은 그러한 실용적인 부분보다는 전체적인 상품의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이나 측면에서 보여지는 클래시컬한 느낌을 눈에 보이는 어떤 곳에서도 감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뒷면의 단자까지도 빈티지스러운 느낌의 단자를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나 지금이나 소너스파베르의 이미지는 반듯반듯한 대칭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 예술을 추구하는 일종의 양식이나 그러한 과정과 틀 자체가 반듯반듯한 것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과도 유사하다. 그래서 이 스피커들은 뒤로 갈수록 곡선으로 슬림하지만 좌우가 대칭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뒤로 갈수록 우아하게 타원형을 그리는 스피커들은 이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소너스파베르 올림피카 스피커는 뒤로 갈수록 좌측과 우측으로의 각도가 다르게 틀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덕트의 구조도 독특하다. 하나의 스피커를 좌로 배치하거나 우측으로 배치함에 따라 덕트의 방향도 달라지게 되는데 후면에 보면 스피커의 상단에서 하단까지 수많은 천공이 뚫려져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패널을 하나 볼 수 있다. 그저 단순한 장식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천공들이 바로 덕트인 것이다. 그 천공들의 문양 자체도 예술적이다. 무엇 하나라도 그리 쉽게 볼 수가 없는 만듦새이고 수준 높은 디자인 양식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 감상자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음색

테스트는 올림피카Ⅱ를 이용했다. 앰프 매칭은 매킨토시의 MA8000과 트랜스포트인 MCT450을 이용했으며, 케이블은 모두 오디오 퀘스트제 케이블을 이용했다.


  • 에디 히긴스 트리오 – AUTUMN LEAVES
    소너스파베르와 매킨토시를 조합하면 뭔가 어두운 음색이거나 상당히 많이 부드러운 성향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냉정하게 평가를 했을 때, 그 정도까지 어두운 음색은 아니다. 심지어는 별로 부드럽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굉장히 밝은 톤이 더 먼저 다가와 느껴진다.
    그 정도까지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그래도 어둡긴 어두운건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굉장히 발랄하고 역동적이다. 드럼 타악기의 리듬감이나 탄력감, 터치의 느낌도 경쾌하고 발랄하며 개방적이다. 기본적으로 매킨토시의 힘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전체 매칭 자체의 음색 밸런스가 의외로 무겁거나 어두운 성향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만, 금속 유닛들이 사용된 스피커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금속 유닛이 사용된 스피커들이 좀 더 입체감이 더 세세하거나 음이 치고 나와서 펼쳐지는 느낌이 화려하고 세밀하고 입체적일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너스파베르의 음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분명 곡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대단히 경쾌하고 발랄하다. 특히 피아노 음은 낮은 피아노 대역까지 힘이 실려있으며 힘있게 질주하듯 명쾌한 음을 들려주는데, 그 안에 깊고 진한 계조의 표현 능력과 농담이 실려있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그 음이 딱딱하거나 경박스럽지 않으며 날리는 느낌이 없이 넓고 웅장한 음을 들려준다. 웅장한 음을 들려주는 것은 매킨토시의 역할인 듯 하지만 이렇게 매칭했을 때, 구동력은 충분하며 답답한 기운은 의외로 없다는 것이 본 필자의 느낌이다.
  • 안네 비숀 - Little Black Lake
    개인적으로 딱 좋아하는 느낌의 보컬 톤이다. 해상력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다른 스피커들에서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다. 그렇지만 뭔가 더 섬세하고 더 따스하며 중역대에 좀 더 섬세하고 보드라운 결의 느낌이 충만하다. 뭔가 손으로 만져질 것만 같은 느낌.. 이보다 더 첨단의 스피커들이 들려주는 보컬의 느낌이 빛이나 바람과 같은 느낌이라면 이거야말로 정말로 사람의 목소리 같다는 것이다. 온기감도 있어야 하고 적당히 볼륨감도 있어야 하며 그 볼륨감에서 따스한 섬세함과 손으로 만져질 것만 같은 결의 느낌도 느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후하면서 우아하며, 풍부하고도 윤택한 하모니를 들려준다.
    첨단의 금속 유닛들을 사용하여 음의 생생한 이탈감과 입체감을 강조하는 스피커들에 비하면 소너스파베르의 음은 오히려 월등히 인간적인 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중역대 재생력에 최대한 충실한 매칭이다 보니 이런 차이점이 있는 듯 하다.
  • 길 샤함, 괴란 죌셔 - 슈베르트 포 투
    자주 듣던 곡이다. 다른 오디오 매칭에서는 얼마만큼 바이올린 소리가 생생하게 재생되는가를 생각했다면 이 매칭에서는 전체 음색 톤이 차분하게 내려 앉은 음색톤이다. 볼륨을 더 올리면 당연히 더 생생한 음을 들려주지만 이것은 선호도의 문제일 것 같다. 나는 그다지 볼륨에 의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볼륨이 그다지 크지 않아도 여러 가지 보푸라기 같은 섬세함의 촉감이 전해진다. 당연히 볼륨을 조금 더 올리면 더 생생하고 선명한 음을 들을 수 있다. 그렇지만 가슴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러한 섬세한 보푸라기 같은 촉감을 차곡차곡 알아 듣는 것이 더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느낌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주 우아한 음인 것이다.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옛날 방식의 슬로우 푸드는 요란스럽지 않게 천천히 즐기는 느낌이다. 뭔가 볼륨을 더 올려야 한다는 강박감이 생기지 않아서 좋다.
    우아한 음을 노래하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왜 흥분되지 않느냐고 요구할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2개의 교차되는 바이올린의 섬세함이 넉넉한 배음과 하모니로 정겹게 들린다. 만약 조용한 클래식 공연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록 공연장으로 갈 일이다.
  • Britten - Simple Symphony - Boisterous Bourrée
    소위 소편성 실내악 듣기가 참 좋은 것 같다. 대 편성이라고 나쁠 것은 전혀 없지만 소 편성의 아기자기함이나 실내악 연주들의 느낌이 가까이서 있는 그대로 정겹게 다가오는 느낌이 오래 들을수록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현악기의 음에서 활기찬 열기와 율동감이 느껴지고 그 얇은 현 소리에 힘과 에너지가 실려있다. 가볍지 않고 날림이 적으면서 중후한 음을 들려주는데 그게 일체 답답하지 않게 느껴지고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하게 된다. 저음의 느낌도 운치가 있다. 청자를 자극하면서 부담을 주는 음색톤이 전혀 없다. 중음역대와 저음역대에 곱고 중후한 느낌이 있으며 거기에 산뜻 발랄하고 섬세하기까지 하다.
    다만, 짜릿하게 뭔가 치고 나오는 듯한 느낌보다는 중음역대와 저음역대까지 아우르며 장대하게 음을 내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중역대 악기의 톤은 생생하게 잘 살려주고 있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는 오히려 음악을 감상함에 있어서 더 집중력을 준다고 생각된다.
    중 저음역대에서 울림이 발생하더라도 청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공간을 심하게 울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강요하기 보다는 부담을 주지 않고 배려하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너무 얌전한 음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위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전혀 소극적인 스타일의 음이거나 답답한 스타일은 아니다. 다만, 중역대에서 공격적인 느낌을 주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런 것이 청자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한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기기를 거치지 않은 언플러그드 라이브같은 음을 지향한다

다시 서론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오디오적으로 따져봤을 때는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소리보다 더 화려하고 더 생생하고 더 다른 음이어야 좋은 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음질의 좋음의 기준을 내가 바라는 다름 음질이 아니라 음악 자체에 맞춰보도록 하자.

좋은 음질이라는 기준을 모짜르트, 바하, 비발디 같은 이들의 음악 자체에 맞춰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그들의 음악이 내가 욕심 내는 것만큼 더 화려하고 더 생생하고 기존에 알고 있던 음질의 한계선을 깨부수고 새로운 음질이어야 되는 것이 맞을까? 당연히 기호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취미 영역에서 어느 것이 꼭 맞는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어느 분야에서든 과거의 역사와 유례를 되돌아보며 그것을 연구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을 때, 현재에 접하는 모든 것들이 더욱 더 새롭고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경우들이 많다. 과거의 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잘 알아야 새로운 것도 진정 깊이 있게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소너스파베르는 새로운 제품 개발과 생산에 대해서 기존의 어떤 스피커 제작사보다도 많은 개발비와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클래식적인 면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고 이해하고 있는 영역은 현대의 첨단 과학에 대해서도 아주 익숙한 상태이다.
한마디로 그들이 첨단 소재나 앞선 부품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더 인위적이고 더 화려한 음을 만들어 내려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이들은 좀 더 과거의 향수를 담고 있는 음악 자체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좀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는 것에 무게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좋은 비유를 하나 하자면, 다른 첨단을 추구하는 스피커들이 이소라의 목소리를 첨단 마이크와 첨단 앰프와 첨단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서 공연장에서 좀 더 생생하게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면, 소너스파베르는 그런 장비 하나도 없이 그냥 이소라가 마이크 없이 작은 카페같은 곳에서 언플러그드 라이브로 바로 불러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수가 노래를 못 부르면 바로 그냥 맹숭맹숭한 느낌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전자기기를 거치지 않은 것처럼 중역대의 촉감이나 온기감, 자연스러운 느낌은 본인이 느끼고자 하는 대로 더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계속 설명하고 있지만 어느 것이 더 좋을지에 대해서는 개개인이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소너스파베르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디오와 음악을 그다지 다급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질의 기준을 첨단의 기술에 두지 않고 음악 자체 본연에 두고 있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올림피카 시리즈는 그러한 변곡점에서 음악의 오랜 지향점과 근대의 과학적 유산을 잘 섞어놓은 결과물이다. 그저 세워놓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겠지만 음악을 조금만 다급한 마음을 다스린 채로 감상에 몰입한다면 아주 깊은 울림과 전달력을 줄 것이다.

S P E C

Olympica I

형 식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스탠드 마운트형
드라이버 유닛 29mm Dome Tw / 150mm Cone Mid-Woofer
재생 주파수 대역 50~30000Hz
감 도 87dB/W/m
정격 임피던스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0Hz
추천 앰프 출력 40W~150W
치 수 W222×H354×D368(mm), 본체
W287×H708×D435(mm), 스탠드
중 량 8.7kg/개 (스탠드포함 15.7kg/개)
수입원 로이코 (02-335-006)
가 격 830만원

Olympica II

형 식 3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플로어 스탠드형
드라이버 유닛 29mm Dome Tw / 150mm Cone Mid / 180mm Cone Woofer
재생 주파수 대역 40~30000Hz
감 도 88dB/W/m
정격 임피던스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Hz / 2500Hz
추천 앰프 출력 50W~250W
치 수 W370×H1055×D472(mm)
중 량 30kg/개
수입원 로이코 (02-335-006)
가 격 1350만원

Olympica III

형 식 3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플로어 스탠드형
드라이버 유닛 29mm Dome Tw / 150mm Cone Mid / 2 x 180mm Cone Woofer
재생 주파수 대역 35~30000Hz
감 도 90dB/W/m
정격 임피던스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Hz / 2500Hz
추천 앰프 출력 50W~300W
치 수 W403×H1114×D508(mm)
중 량 36kg/개
수입원 로이코 (02-335-006)
가 격1800 만원
리뷰어 - 주기표
 
proto
[2016-12-09 21:08:32]  
  피카~
피카피카~
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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