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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우월하고 세련된 귀족의 품격 - 오디오 솔루션 Vantage
이현모 작성일 : 2016. 10. 10 (16:48) | 조회 : 2376

FULLRANGE REVIEW

우월하고 세련된 귀족의 품격

오디오 솔루션 Vantage



오디오 솔루션(Audio Solutions)의 밴티지(Vantage) 스피커를 처음 보았을 때, 고전적이면서도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에 한동안 매료되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스피커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밴티지 스피커에서 평소 리뷰에 사용하던 음악들이 흘러나왔을 때, 역시 ‘멋지게 생긴 그대로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소리, 그냥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음악에 몸과 마음을 맡길 수 있는 소리를 들려주었던 것이다.

오디오 솔루션의 밴티지 스피커는 국내의 오디오 애호가에겐 좀 멀리 느껴지는 리투아니아란 국가의 제품이다. 리투아니아는 구소련이 붕괴한 이후 1990년대 초 소연방 15개국 중 가장 먼저 독립을 쟁취했고, 현재 수도는 빌니우스이며 인구는 2015년 현재 288만명의 발트 3국 중의 하나이다. 밴티지(Vantage)란 스피커의 사전적 의미는 ‘우세, 유리’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스피커보다 음악을 듣는데 ‘우세, 유리’하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앞에서 말했듯이 음악을 듣는데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우세하다는 뜻인가?


▲ 게디미나스 가이델리스(Gediminas Gaidelis)가 밴티지(Vantage) 스피커 옆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디오 솔루션의 대표인 게디미나스 가이델리스(Gediminas Gaidelis)는 2003년부터 스피커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왔고, 다양한 인클로저, 드라이버, 필터 등을 연구, 개발해왔다. 2011년에 창업하였고, 밴티지 스피커에 대한 기초는 그때부터 세워두었다고 한다. 현재 오디오 솔루션의 제품 라인은 하급기종인 오버추어, 중급기종인 랩소디, 최상위종 밴티지 라인까지 있다. 오버추어와 랩소디는 센터, 프론트, 리어 스피커 등이 갖추어져 영화와 음악 감상에 두루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영화와 음악 감상 전반에 대응하여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이 요즘 전세계 스피커 전문업체의 추세인데, 오디오 솔루션 또한 그런 추세를 적극적으로 따라가는 스피커 전문 생산업체인 것이다.

스피커 전문업체인 오디오 솔루션에서 플래그쉽 모델로 내세우는 밴티지 스피커에는 동사만의 노하우가 모두 축적되어 있다. 사실 플래그쉽 모델에는 그 업체의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최선을 다해 투입하는 것 인만큼, 모든 업체는 제품의 외관에서부터 가장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플래그쉽 모델의 모습과 성능으로 그 업체의 모든 제품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당당하지만 세련된 밴티지 스피커의 다양한 면모를 하나하나 살펴보자.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 속에 엄청난 잠재력을 감춘 스피커 기술력

밴티지 스피커는 매우 세련된 귀족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약간 거만한 듯 그러면서도 당당한 모습이며, 어디 한구석도 허술한 면이 없다. 얼핏 보면 피크컨설트 스피커처럼 전면 배플은 검정색 인조가죽을 대고, 측면은 멋진 나무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형태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피크컨설트 스피커가 대체로 평평한 면으로 이루어진 직육면체라면, 밴티지 스피커는 측면이 멋진 웨이브 형태로 되어 있고 후면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그래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오각형에 가깝다. 이런 형태를 보이는 것은 내부 정재파를 제어하여 보다 맑고 순수한 소리를 재생하기 위함이다.

밴티지 스피커를 앞에서 보면 트위터 1개, 미드레인지 1개, 우퍼가 2개인 3웨이4 스피커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앞면만 보았을 때 이야기다. 이 스피커는 4웨이 타입으로, 바닥을 향해 내부에 감추어진 서브 우퍼가 또 있다. 그럼 이제부터 스피커의 핵심 알맹이라 할 수 있는 드라이버부터 알아보자. 고역을 담당하는 트위터는 스캔스픽제의 일루미네이터 시리즈에 속하는 실크 돔 트위터이다. 이 트위터가 담당하는 주파수대역은 10kHz~30kHz이다. 흥미로운 점은 밴티지 스피커에서 사용하는 드라이버는 미드레인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캔스픽제이다. 스캔스픽제 드라이버는 윌슨오디오, 매지코, YG어쿠스틱 등 유수한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버이다. 그런데 밴티지 스피커는, 다른 드라이버는 스캔스픽제를 사용하면서 유독 미드레인지는 SB-어쿠스틱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얼까?


이 미드레인지는 17cm 구경으로 이집트 파피루스 소재의 페이퍼 콘이다. 물론 AB-어쿠스틱 제품도 요즘 많은 하이엔드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밴티지가 이 페이퍼 콘 미드레인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더 광대역을 담당하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Hz~10kHz라는 넓은 대역을 담당하기 위해선 특별히 이 드라이버를 선택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미드레인지는 단순히 이 대역을 담당하는 것을 넘어서 페이퍼 콘 특유의 온기감 있는 맑은 소리를 들려준다. 사실 미드레인지가 가능한 넓은 대역을 부담 없이 담당하면 다른 대역을 담당하는 드라이버의 부담이 적어지고, 스피커 설계자의 의도를 보다 정확히 실현시킬 수 있다.

덕분에 트위터는 부담을 덜고 슈퍼트위터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고, 아래 대역의 우퍼도 제 역할에 더 충실할 수 있다. 우퍼는 18cm 구경의 스캔스픽제의 레볼레이터 시리즈에 속하는 드라이버로 일명 ‘바람개비’ 드라이버라고도 불린다. 콘지에 바람개비처럼 보이는 문양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 드라이버는 반응이 빠르고 밀도감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모두 2개가 채용되어 있는데 50~200Hz 주파수 대역을 담당한다. 그리고 겉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캐비넷 속에서 초저역을 담당하는 서브우퍼는 26cm 구경의 알루미늄 진동판으로 된 드라이버다. 이 서브우퍼는 21~50Hz를 담당한다.

밴티지 스피커의 전면에 보이는 드라이버들은 트위터부터 우퍼까지 매우 가깝게 배치되어 있다. 그 이유는 최대한 위상차를 없게 하려는 목적이다. 그러나 초저역을 담당하는 서브우퍼는 방향의 문제를 타지 않으므로, 바닥을 향하게 따로 떼어 놓았다. 한편 전면 배플의 드라이버가 장착된 패널은 본체와 분리되어 고정되어 있어서 드라이버 진동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 측면의 웨이브형태의 패널 또한 덧댄 형태로서 전체 구조의 강성을 보강하고 있다. 이 또한 드라이버 진동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밴티지 스피커는 초저역에서 초고역까지 광대역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특별히 4웨이로 구성되어 있다고 앞에서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감상자의 공간에서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중요한 조절 장치를 별도로 후면에 구성해놓았다. 이 장치는 세밀하게 조정하는 오버올(Overall)로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의 에너지를 상승 또는 감쇄시키는 스위치이다. 각자 자신의 시청 환경에서 듣기 좋은 소리에 맞추어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후면에 덕트는 모두 4개가 나 있는데, 상단에 2개, 하단에 2개가 있다. 이것은 커다란 덕트 하나 보다 감상자의 공간에서 조절이 더 용이하게 한 것이다. 밴티지 스피커의 크기는 1434*347*764(HWD)mm, 무게는 70kg이다. 음압은 92dB로 높은 편이어서 앰프를 별로 가리지 않는다.


자연스러움 속에 높은 해상력과 에너지를 유감없이 들려주는 대형 스피커 시스템

이 정도로 오디오 솔루션의 밴티지 스피커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청에 임했다. 소스기기는 어큐페이즈 DP 720 SA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앰프는 Aavik U300 인티앰프를 사용했다. 이 앰프는 D클래스로서 8옴에서 300와트 출력을 내므로 밴티지 스피커를 충분히 제어했다. 스피커 케이블은 조노톤 슈프림 1을 이용했다.

세련된 풍모의 밴티지 스피커가 들려주는 소리는 어떠한가? 한 마디로 말하면, 자연스러움을 당당하게 펼쳐낸다. 자신의 존재감을 과감하게 드러내기 보다는 음악을 펼쳐 보이는 것이다.


  • 마르크-앙드레 아믈렝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보았다. 밴티지 스피커 한 가운데 무대에서 아믈렝이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들렸다. 물론 아믈렝의 강력한 타건력과 페달음이 지속되는 동안 강철현의 정확한 울림도 매우 깨끗하게 울렸다. 배음의 끝자락까지 놓치지 않고 명징하게 표현해낸다. 그런데 이런 음향이 인위적이라기보다 마치 하나의 악기에서 울림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린다. 이런 자연스러움이야말로 하이엔드 스피커가 추구하는 미덕이 아닐까.
  •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를 들었다. 첼로,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사실적이면서도 시원하게 들린다. 시원하다는 표현은 거침없고 편안하게 악기소리를 들을 때 우리가 느끼는 것이다. 만일 해상도가 떨어지고 특정 대역으로 에너지가 강하거나 적게 되면 상대적으로 소리가 튀어나와서 피곤하게 들린다. 때로는 그런 부분에 현혹될 수도 있지만, 실제 악기소리가 울려퍼지는 공간에서 들어보면 그런 부분은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못한 오디오에서 잘못 재생된 소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스피커 공간에서 정확히 자리를 잡은 현악기 사이에 정명훈의 피아노 울림이 낭랑하면서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차이코프스키의 슬픔과 위로가 과감없이 전달되는 것이다.
  •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nerClassics)에선, 도입부 저음 현악기의 생생하면서도 에너지감이 잘 느껴진다. 캐비넷 속에 감추어진 서브우퍼가 정확히 그 에너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위적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럽다. 이어지는 조수미는 맑고 우아하며 힘이 실려 있는데, 차갑지 않으며 페이퍼콘 답게 온기감을 띠고 부드럽다. 물론 세게적 가수인 조수미의 목소리는 천부적이며, 초고역대까지 거침없이 꽉 찬 밀도감으로 채우지만, 청아한 음색을 잘 드러낸다.
  •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부분에서는 처음부터 넓으면서도 입체적인 오케스트라의 음향 무대가 펼쳐진다. 밴티지 스피커가 4웨이5의 대형 스피커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타악기의 타격감은 거대한 에너지를 전달하지만 정확하며,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 소리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명료하게 피어오른다.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 역시 사실적이며 자연스럽다. 지휘자 근처에 포진한 솔로가수의 목소리은 우렁차지만 맑고 생기가 있고, 합창단 역시 생생한 목소리 하나하나가 들리며 전체 합창의 울림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디오 솔루션의 플래그쉽 모델 밴티지 스피커는 세련된 외관에 걸 맞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서브우퍼가 초저역의 소리를 정확하게 담당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스피커 시스템은 전체 유닛들이 조화를 이루며 겉으로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고 자연스럽고 순수한 소리를 전달한다. 오디오 리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오디오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특정한 음색에 빠져서 특정한 소리를 원하는 것이 결코 아닌 것이다. 항상 녹음환경을 충실히 전달하여 현장의 연주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 좋은 오디오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오디오는 사라지고 음악 감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밴티지 스피커는 그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대형 스피커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오디오적 쾌감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움 속에서 편안하게 음악에 몰두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스피커 시스템으로서 음악 애호가이자 오디오 애호가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것이다.


S P E C

Sensitivity 92dB
Power Handling 300w RMS
Impedance (nominal) 4ohm
Crossover frequency 50Hz;200Hz;10000Hz
Frequency response (in-room environment) 21-30000Hz
Drivers 1*26cm aluminium woofer
2*18cm SPC bass drivers
1*17cm Egyptian Papyrus mid-driver
1*2.5cm silk dome tweeter
Dimensions without plinth (HxWxD) ~1434mm*347mm*564mm
Dimensions with plinth (HxWxD) ~1490mm*481*764mm
Weight 70 kg each
수입원 탑오디오 (070-7767-7021)
가격 3000만원
리뷰어 - 이현모
예술의전당 커피빈건물 좋은 제품을 정직한 가격으로 보급하겠습니다
탑오디오
WWW.TOPAUDIO.CO.KR / 070-7767-7021
제1전시장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51 -81 성림빌딩 B1 예술의 전당 맞은편 지하 1층 | 제2전시장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45-3 국제전자센터 4층 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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