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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톨보이를 뛰어넘는 에너지와 진득하고 농염한 사운드 - Seawave Acoustic Aletheia III 스피커
Fullrange 작성일 : 2022. 09. 13 (11:57) | 조회 : 1014

 

 

 

 


 

 

▲ Aletheia III 스피커

 

작년 이맘때쯤 국산 스피커로서 이례적으로 고성능이면서 이례적으로 독특한 스피커가 탄생했다. 공학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고성능 스피커를 제작하는 씨웨이브에서 내놓은 AM23 이라는 북쉘프 스피커였다.

현재의 AM23은 풀 알루미늄 바디로 제작된 것이 상당히 큰 변화이며, 꼭대기 상단부의 수퍼트위터도 베릴륨으로 교체가 되어 상당 부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모든 스피커를 선박 몸체 제작과 유사한 대형 금속 주물 방식으로 제작하겠다는 것이 씨웨이브 제작사의 일관적인 고집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세부적인 부분들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북쉘프 스피커 뿐만 아니라 3웨이 4스피커 방식의 AM34 톨보이 스피커도 출시를 했으며, 현존하는 최고급 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4웨이 5스피커이면서 그 무게가 무려 160KG 이나 되는 AM45 도 출시를 했다. 씨웨이브가 만들고자 했던 풀알루미늄 바디의 새로운 스피커 라인업이 완성된 것이다. 이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 스피커들을 좀 더 검증하면서 즐기는 일이 남았다.

풀 알루미늄 바디의 스피커는 확실히 나무로 만들어진 스피커와는 판이하게 다른 음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도전 심리를 자극하지만, 가격이 고가인 것이 장애요소이긴 하다.

그런데, 상위기종에 비하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의 북쉘프 스피커가 새로 출시되었다. 과거 기존 라인업이었던 알레테시아 북쉘프 스피커를 AM23 , AM34 , AM45 등의 개발로 축적된 알루미늄 바디 제작 기술과 새로 발굴한 베릴륨 트위터 등을 탑재하여 알레테시아3 로 새롭게 출시했다.

 

 


 

 

씨웨이브의 이례적이고 과감한

제작법과 현존 최고 수준의 물량 투입

 

▲ AM 34 스피커

 

먼저 화제가 되었던 AM23 북쉘프 스피커는 처음에는 당구공 재질인 베이클라트로 제작이 되었었다. 그리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제작사측에서 워낙 원가에 판매를 하겠다고 했었기 때문에 초기 제품과 최근 알루미늄 바디제품과는 가격차이게 제법 난다. 그런데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무게의 통 주물 알루미늄 바디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북쉘프 스피커의 몸체가 30KG 이 넘기 위한 원바디 주물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도 제작이 가능한 공장이 몇군데 안된다고 한다. 실제로 이정도의 스피커 인클로져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대형 선박을 제작하는 대형 중공업사에서나 가능하고 실제로도 선박을 제작하는 대기업을 통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예컨데, 25~30KG이 넘는 스피커 몸체를 주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금형이 얼마나 크고 무거워야 될까? 앰프나 전자제품의 알루미늄 케이스를 제작하기 위한 금형을 제작하는데도 원가가 수천만원씩 든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제품들의 무게는 5~10KG 정도 수준이다. 그런데 25~30KG 이 넘는 통알루미늄 바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금형이 실제 제품의 몇배는 더 무거워야 되고 견고해야 될 것이다. 그래서 그 금형을 제작하는 원가만 수억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비쌀 수밖에 없는 것이다.

씨웨이브 외에도 알루미늄 바디로 스피커를 제작하는 스피커 제작사도 있지만, 1억원 이하 제품은 대부분 원바디 통알루미늄 인클로져가 아니다. 알루미늄 판넬을 나사로 조여서 고정한 몸체인 것이다. 그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씨웨이브의 AM23 나 알레테시아3는 물방울 모양의 원바디 통알루미늄이지만, 타사의 동급의 알루미늄 케이스 스피커는 각 모서리가 90도 각도로 꺽여진 정육면체 바디인 것이다. 잘 알려져 있지만, 스피커의 인클로져는 곡선으로 만들어질수록 음색이 자연스럽고 왜곡이 적다. 90도로 꺽여진 부분에서 정재파와 왜곡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씨웨이브가 내부 케이블이나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부에 엄청난 수준의 인덕터나 콘덴서 등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타사 스피커 제작사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인덕터와 콘덴서는 쉬운 표현으로는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굳이 비쌀 이유는 없어서 대부분의 오디오 제품이나 스피커에는 개당 저렴하게는 몇십원에서 비싸게는 몇천원에서 몇만원정도 하는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씨웨이브는 이러한 콘덴서나 저항, 인덕터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부품들을 별도로 판매했을 때는 가격은 부품 가격만 100만원을 호가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고성이며 심지어 굳이 사치스러울 정도의 부품들인 것이다.

이 부품들의 차이점을 다른 비유로 설명을 하자면, 고속도로에 비유할 수 있다. 길이 좁은 도로는 편도 2차선 도로가 있을 것이고, 국내에 일반적인 고속도로는 4차선 도로가 일반적일 것이다. 4차선 도로만 하더라라도 평소에는 차량 통행이 막힐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씨웨이브는 12차선 혹은 24차선 도로를 미리 깔아놓은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씨웨이브 스피커는 앰프를 약하게 사용해도 마치 스피커 안에 별도의 파워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듯한 파워풀한 에너지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느낌을 근육에 비유하자면, 마치 에너지감과 힘이 약한 스피커들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의 근육이라면, 씨웨이브 스피커는 하체 근육이 최고 스포츠 선수만큼 강화된 근육에 비유할 수 있다. 근육이 발달되어 있으면 작은 음으로도 스피드와 점프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씨웨이브 스피커의 느낌이 바로 그런 느낌인 것이다.

 

 

다만, 그러한 탁월한 에너지감과 반응력을 중고음을 튕겨내는데 쓰기 보다는 궁극적으로는 중저음의 바디감과 중량감을 기반으로 하는 중립적이고도 모든 대역이 탄탄하고 정보량이 대단히 충만한 음을 재생한다.

신제품인 알레테이아3 가 AM23 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당연히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부가 혼 스피커 타입이 아니라는 것이다. 트위터부에는 1인치 베릴륨 트위터를 장착하고 있다. 그리고 우퍼 유닛도 같은 독일 아큐톤제 유닛이긴 하지만, AM23 이 8인치 였다면 알레테이아3는 6.5인치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AM23 에 비해 작아지긴 했지만, 알레테이아3의 저음은 동일하게 6.5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다른 그 어떤 북쉘프 스피커보다도 더 압도적인 저음을 재생한다.

 

 


 

 

모든 대역에 꽉 찬 정보량과 함께,

음악적인 품위나 격조, 깊이감

 

 

기본적으로는 북쉘프 스피커라고는 연상하기 힘든 중량감과 깊이감을 재생한다. 씨웨이브사 북쉘프 스피커가 다른 제작사의 북쉘프 스피커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라면 무게 중심이 월등히 낮은 대역까지 재생을 하지만, 그 음이 답답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8인치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AM23 이 마치 10인치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톨보이형 스피커에 버금가는 저음의 중량감과 깊이감을 들려준다면, 알레테이아3는 마치 8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된 톨보이 스피커에 앰프를 아주 잘 물린 것에 근접한 중저음의 중량감과 깊이감을 들려준다.

그런데 이런 느낌을 앰프를 약하게 매칭하더라도 알레테이아3에서 나와준다는 것이 대단히 인상적인 부분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저음은 묵직하고 중량감이 있지만, 톨보이 스피커처럼 양감이 많으면서 공간을 거북하게 울리는 저음이 아니기 때문에 깊게 뚝 떨어지는 저음이긴 하지만, 부밍이 발생하는 일은 적은 저음이다. 거의 무조건 품질 좋은 저음이 확보된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중음의 느낌은 저음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대단히 대단히 진하다. ‘대단히’ 를 2번 이상 외쳐도 될만큼 정보량이 꽉!! 차있는 느낌의 진한 중음을 재생한다. 엄밀하게는 베릴륨 트위터를 사용했다고 해서 다른 베릴륨 트위터를 탑재한 스피커들처럼 중고음이 먼저 시원스럽게 뻗어나오는 음색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정보량은 아주 많다. 정보량이 많다는 말이 바로 해상력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중고음의 이탈력이 쫙쫙 뻗어주는 스타일이 아닐 뿐이다.

정보량과 해상력이 우수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아마도 저음은 가벼우면서 중고음의 이탈력은 시원스럽게 뻗어주는 음과 비교하면 선명도는 저음이 가벼우면서 중고음이 뻗어주는 스타일의 음이 더 선명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그렇지만, 모든 대역에 꽉 찬 정보량과 함께, 음악적인 품위나 격조, 깊이감 등에서는 북쉘프 스피커치고 씨웨이브 스피커보다 더 우수한 스피커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청음

 

Halie Loren - Feeling Good

전혀 생각치도 못했을만큼 꽉 찬 음을 들려준다. 아주 진하다. 그렇지만, 음이 두텁기만 한 것은 절대 아니다. 마치 고급 영양크림을 손으로 만지고 푸짐하게 바르는 감촉처럼 다량의 영양분이 농축이 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지면서도 해상력이 좋은 음을 들려주고 있다.

보컬의 목소리는 절대 얇거나 가볍지 않으면서도 대단히 매끄럽고 진한 느낌이 있다. 중음이 무겁게 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하모니와 아주 고급스러운 농밀함을 형성해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구동이 잘 안된 상태에서 까칠하거나 차가운 음을 내는 금속 계열 진동판의 스피커에서 연상되는 음과는 판이하게 그 질감이 다른 음이다. 해외의 다른 베릴륨 트위터 탑재 스피커들과는 음악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음질이지만, 아마도 연배가 있는 유저들에게는 씨웨이브의 음색이 더 고급스럽게 느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된다. 충분히 인상적이고 좋은 느낌이다. 대형급 톨보이 스피커가 부럽지 않을만큼의 인상적이고 근사한 재즈 보컬의 음질이다. 여성 보컬을 한편의 뮤지컬처럼 들려준다.

 

 

 이소라 - 제발

익숙한 목소리를 더 들어보고 싶어서 이소라의 노래를 들어본다. 평소 다른 매칭에 비해 볼륨이 더 올라간다. 2~3dB 정도는 더 올려야 비슷한 음량이 확보되는 듯 하다. 통의 울림이 극도로 배제된 스피커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현상이다. 볼륨과는 무관하게 미드레인지 계열이나 우퍼 유닛에서 재생되는 에너지감은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월등히 더 뛰어나다는 것이 또 다른 큰 차이점이다. 그래서 매칭을 할 때는 저음이 과잉이 되거나 번잡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퍼 유닛이 6.5인치 밖에 되지 않지만, 응축된 에너지는 어마어마하다. 수준 높은 음질인 것은 맞지만, 자연스러운 음질이라기 보다는 대단히 진지하며 긴장되며 깊이감이 있는 음질이다. 여성 보컬 한곡을 마치 거대한 뮤지컬 음악처럼 들려준다. 스피커의 겉모양만 보고는 연상하기 힘든 느낌이다. 가볍고 경직됨이 있으며 차갑게 인위적인 듯한 음질과는 아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대단히 진중하고 깊이감있는 음질이다.

 

 

앰프를 바꾸고 보컬

흔한 표현으로 목질감, 목소리의 진한 질감의 느낌은 해외의 북쉘프 스피커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수준이다. ATC 스피커에 60KG 짜리 앰프를 매칭한 듯한 느낌의 진하고 농염함 중음을 들려주는데,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씨웨이브 알레테이아는 그러한 농염하고 진한 중음 받고 완벽하게 통제되는 통울림과 엄청난 에너지감에 베릴륨 트위터가 보조하는 진한 특성까지 갖고 가는 것이다.

다른 스피커들의 음은 이보다 훨씬 가볍다고 판단하면 된다. 음의 진한 특성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판이하게 차이가 난다. 진하고 농밀하며, 보컬을 표현하는 중음과 중저음이 농밀하게 꽉찬 매력을 들려준다.

중음의 개방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최고 수준은 아니다. 금새 듣자마자 눈부실 정도로 음이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그런 성향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답답하거나 해상력이 떨어지는 느낌도 아니다. 베릴륨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데도 이건 마치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육즙이 줄줄 흐르는 두꺼운 두께의 동파육 한덩이를 한입에 넣고 먹었을 때의 느낌에 비유할 수 있겠다. 디자인이나 투입된 부품을 생각하면 쉽게 연상되지 않는 음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매칭하여 듣는 음이 상당히 매력이 있다.

 

 

Anne Sophie Mutter - Zigeunerweisen

엄밀하게는 2way 방식의 북쉘프 스피커가 클래식 재생력이 탁월하게 좋기는 쉽지 않다. 음량의 정보량이나 깊이감 자체가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씨웨이브의 스피커들은 유독 저음의 깊이감이 남다르다. 흔한 표현으로는 어마어마하다고 해도 될 정도다. 이런 특징은 심지어 매칭된 앰프가 약해도 중저음의 양감이나 깊이감은 아마도 동급 내에서 압도적인 최고 수준이다. 물론, 저음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최종 음질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매칭된 앰프가 그다지 비싸지 않음에도 중음과 저음의 정보량과 깊이감이 우수하기 때문에 북쉘프 스피커로서는 클래식 재생력이 유독 탁월하게 재생해 주고 있다.

일부 타사 스피커들처럼 중음이 짜릿하게 뻣어주고 펼쳐지는 느낌은 아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취향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귀를 예민하게 자극하는 얇고 짜릿한 음이 시원스럽게 뻣어주는 음이라는 것도, 결국은 그런 특성 하나만으로 더 좋은 음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결국은 짜릿한 음이라는 것은 음이 진중한 특성이나 깊이감이라는 측면은 일부 포기하고 중고음의 진진성이 우선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시원스럽고 짜릿하게 들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Leif Ove Andsnes - Grieg Piano Concerto

북쉘프 스피커로는 이례적일만큼 중후하고 격조가 있다. 볼륨 확보가 안되는 환경에서는 힘을 더 빼줘야 될 듯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이해해야 한다. 힘을 더 준다고 해서 무조건 음질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필자의 전용 청음실에서는 오히려 힘을 주는 것보다 유니코150정도로 힘을 적당히 빼주고 하모니컬을 살펴주는 것이 더 나은 듯 하다. 음이 과도하게 두텁지 않은 진공관 앰프와도 잘 맞을 듯 하다.

음이 매끄러움이나 바디감, 풍부함의 요소들이 아주 훌륭해서 오히려 북쉘프 스피커지만, 클래식 협주곡을 듣는데도 별다른 불만이 없다. 저음이 워낙 잘 나오다 보니 협주곡에서는 음이 너무 무거워지고 부담스럽게 나올까봐 걱정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피아노 음도 가볍지 않고 농밀하면서도 영롱하게 재생된다. 투명도가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정도 느낌이라면 피아노 음으로 더 실제 같은 더 깊이감이 있는 피아노 음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베릴륨 트위터를 이용한 중음의 에너지가 느껴지기는 한다. 그렇지만, 그 느낌이 투명도만 살리기 위한 다소 차갑고 얇게 뻣어주는 중음이 아니라 심미적으로 진하고 깊이감이 있으며 영롱한 피아노 음을 재생하고 있다.

저음의 압도적인 웅장함과 빼고 평가하자면, 대형 스피커에 어마어마한 고출력 파워앰프를 매칭하여 구현되는 대단히 진하면서도 깊숙하게 심미적인 음에 비유할 수 있는 음이다. 필자는 오히려 저음이 적당히 나와주다 보니 공간에 맞지 않고 잘못 매칭된 톨보이 스피커보다 클래식을 재생하는 분위기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Herbert Von Karajan - Sibelius Valse Triste

느리다. 다른 스피커에 비해서 음이 느리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건 단점이 아니다. 느린데 더 격조가 있다. 느린데 답답하지가 않다. 오히려 이 연주는 다른 스피커에 비해 느리게 재생되는 것이 맞았던 것이다. 약간 느리게 느껴지지만 묵직하고 중후하며 무게 중심이 딱딱 맞게 음주가 전개된다. 이 말은 다른 말로, 클래식 연주 특성상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와 지휘자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 느리면서 격조가 있는 지휘와 연주의 특성을 좀 더 진중한 느낌으로 그 차이를 더 잘 표현해 주었다는 의미가 된다.

볼륨을 평소보다 더 먹는데, 불필요한 울림을 극도로 억제하는 인클로져 특성상, 저음으로 인한 공간감은 형성이 되지만, 흔한 표현으로 벙벙거림은 없다. 오히려 톨보이형 스피커에 버금가는 저음의 양감은 확보가 되지만, 더 정확한 저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클래식 협주곡을 차분하면서도 진중하고 깊이감 있게 표현한다는 측면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초롱초롱한 촉감이 쉽게 안 나와주다 보니, 그런 점에서 음질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스피커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분명히 클래식 재생력이 대단히 격조가 있고, 진중하게 그 음악을 끝까지 다 듣게 하는 깊이감과 매력이 있는 것도 분명하다.

취향과 환경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문제다.

 

 


 

 

앰프 매칭에 따른 음질 차이

 

 

 

200만원대 앰프를 매칭해도 음질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취향에 따라서는 200만원대 가벼운 앰프가 더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약한 앰프를 사용할수록 저음의 무게감이 살짝씩 빠지는데, 저음의 무게감이 빠져도 저음이 전혀 가볍지 않다. 그래서 200만원대 앰프를 매칭하면 동일한 볼륨 상태에서 저음의 무게감은 살짝 빠지면서 중고음이 좀 더 생생하게 표현되게 된다.

본래 앰프가 약해서 중고음이 생생해지면 일반적으로 중역대가 얇아지고 가벼워지고 중저음이 빈약해져서, 그런 음을 좋게 평가하기가 힘들어지게 되는데, 씨웨이브 알레테이아는 독특하게도 앰프가 약해도 볼륨감이나 바디감이나 음의 진한 느낌은 전혀 아쉽지가 않다.

200만원대의 진공관 앰프를 매칭했더니 오히려 중고음의 하모니컬이나 촉촉한 표현력이 더 살아나는 것이다. 의외로 발견이라고 하겠다. 기회가 되면 꼭 일청해보시길 바란다.

 

 

Specifications

Design

2 Way 2 Unit Stand-mount

Driver units

Tweeter: Beryllium 28mm

Woofer: Eton Hexacone 170mm

Frequency response

38Hz 22kHz

Crossover

2 kHz

Sensitivity

88 dB / w / m

Impedance

8Ω

Amplifier requirements

100 ~ 200 W

Weight

28 kg

Dimensions (WHD)

300 x 465 x 375 mm

Colours

Black & Silver / Black & Red /

Cream Pearl & Satin Green /

Poseidon Blue & Marine Beach

제조사

Seawave Acoustic

가격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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