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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북쉘프의 한계를 극복한 고성능 스피커 - Dynaudio Contour 20i 스피커
Fullrange 작성일 : 2021. 10. 25 (17:42) | 조회 : 2899

 

 

 

 


 

 

▲ Dynaudio Confidence 60 스피커

 


어느 제작사나 최상급 플래그쉽 기종이 갖는 의미는 상징적으로 크게 작용된다. 여기서 말하는 상징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은 단순히 많은 판매를 통한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제작사와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메이저 브랜드일수록 플래그쉽 기종은 유사한 경쟁 브랜드와 이미지 경쟁을 하는 면도 있으며, 가격면에서도 서로 눈치 싸움을 하듯이 경쟁을 하는 측면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디오 시장에서 플래그쉽 기종들의 가격은 계속 오르는 측면이 있다. 왜냐면, 플래그쉽 라인업은 가격이 곧 권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메이저 브랜드의 플래그쉽 기종이 갖는 품질의 우수성과 권위에 대해서 의심을 하는 실소비자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해본 적이 별로 없고, 그정도 수준의 제품들을 여럿 사용해본 유저가 아니고서는 대부분 그 품질에 호평을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러한 제작사들에서는 플래그쉽 기종의 가격을 계속 올리면서 그 권위의 상징성을 높여가는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유명 메이저 제작사의 플래그쉽 기종들은 대부분 품질이 좋지만, 가격은 경쟁사 제품과 어깨를 부딪쳐 가면서 계속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격이 더 싸면 뭔가 더 하위 제품이지 않느냐고 오해를 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플래그쉽 기종을 구입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일수밖에 없다. 그런데, 잘 찾아보면, 훨씬 더 합리적인 비용에 해당 제작사의 플래그쉽 기종에 근접한 품질의 모델들을 찾아볼 수가 있다.

 

 


 


동일해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 Dynaudio Contour 20i 스피커

 

 

구형 컨투어 시리즈 이후에 다인오디오는 Evoke 시리즈와 새로운 Confidence 시리즈를 출시했다. 다인오디오 입장에서는 그 두가지 라인업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새로운 기술들이 있어서 컨투어 시리즈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이름 뒤에 i 만 붙였고 디자인도 거의 변화가 없지만, 기술적인 차이점은 절대 적지 않다. 일단 에소타2i 트위터가 탑재되었다. 에소타는 실크돔 트위터계의 왕이라 할 수 있다. 왕은 왕끼리 통한다. 베릴륨 트위터계의 왕도 있을 것이고 다이아몬드 트위터계의 왕도 있을 것이다. 그 왕들의 특성은 조금씩 다를지언정, 그들이 갖는 존재감만큼은 분명히 존중할만 하다.

에소타2i 는 다인오디오측에서는 에소타2의 터보차져 버전이라고 한다. 더 나은 댐핑을 감당하기 위해 후면 챔버를 넓히고, 특유의 트위터 내부에 돔 형태를 구성하고 있는 Hexis 돔 설계가 되어 있어서 원치않는 공명과 왜곡을 줄여서 더 부드러우면서도 더 선명한 음을 재생한다고 한다.

우퍼 유닛은 구버전에서부터 획기적인 에너지 향상이 있었다. 그 우퍼 유닛을 후면에 스파이더 서스펜션 기술을 더했으며, 가벼우면서도 엄청나게 경도가 높은 아라미드 섬유로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구형도 좋았지만, 구형에 비해 좀 더 음이 명료해졌으며 좀 더 직관적으로 깨끗하면서도 빠르고 단단한 음을 재생하게 변화되었다.

 

 


 


소리의 선이 얇거나 가볍지 않으며 진하면서도 정교한 음

 

▲ Dynaudio Contour 20i 스피커

 

기본적으로 다인오디오는 소리의 선이 얇거나 가볍지 않다. 스피커의 부피 대비 큰 사이즈의 우퍼 유닛을 사용하고 있고, 하이톤의 음을 내는 금속 트위터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다인오디오라고 하면 비교적 동급의 다른 스피커에 비해서는 좀 더 밀도감 있고 매끄러우면서도 중저음에 중량감이 있는 음을 낸다고 연상하면 되겠다.

신형 컨투어 시리즈는 그러한 다인오디오의 이미지에 비해 좀 더 강인하고 명료한 음을 내는 컨셉이다. 그동안의 그 어떤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보다도 더 강인한 음을 재생하며 정교하고 명확한 음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물론, 그동안의 다인오디오 스피커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라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다인오디오 스피커들이 매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인오디오는 다소 명료도는 타협을 하더라도 부드럽고 농밀하면서도 음의 응집력과 밀도감이 좋은 음이 특징이었다. 그런데 최근 신형 컨투어 시리즈는 그런 다인오디오 스피커 중에서도 유독 음의 단단함이나 명료도 등이 개선된 스피커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컨투어 i 시리즈가 금속 트위터를 탑재하면서 하이톤의 음을 내는 스피커만큼 선이 얇고 짜릿하게 펼쳐지는 음을 내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역시 다인오디오답게 음의 밀도감이 있고 응집력이 있는 음을 내기 때문에 금속 트위터를 탑재한 다른 대부분의 동급 스피커에 비해서는 음에 밀도감이 있고 두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필자 입장에서는 이번 신형 컨투어 i 시리즈의 명료하고도 매우 단단한 음의 변화가 반갑게 느껴진다.

참고로 컨투어 20i 스피커는 북쉘프 스피커지만, 개당 무게가 14kg이다. 모서리가 라운드 처리가 되어서 모서리가 각진 형태의 스피커에 비해 부피가 작은 스피커치고는 꽤 무거운 무게다. 이렇게 무거운 북쉘프 스피커는 그만큼 울림은 적어지게 되면서 구동이 어려워지지만, 그만큼 더 정확하고 정교하고 단단하고 다이나믹한 음을 재생할 수 있게 된다. 컨투어 20i 는 확실히 정교하면서도 단단한 저음을 재생할 수 있었다. 다만, 울림이 적어진만큼 구동이 어려워진 것도 참고해야 된다.

 

 

Seong-jin Cho - Chopin Ballade No.1

슬림한 북쉘프 스피커치고는 상당히 묵직하고 농밀하다. 약간은 음이 깔깔하게 날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도 하이엔드적인 정교함과 명료함의 표현력도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의외라는 인상이다. 북쉘프 스피커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크기나 이미지에 비해 카리스마가 있는 음이다.

심오디오 매칭으로도 특별히 까칠한 느낌 없이 수준급의 두께감과 밀도감과 정교함을 만들어낼 수 있었으며, 좀 더 부드러운 앰프 매칭에서는 좀 더 한결 고혹하고 낭만적인 울림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농밀하면서도 영롱한 음이다. 절대 가볍지 않고 얇지도 않지만, 심도감이 있으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음이어서 북쉘프 스피커치고는 상당히 근사하고 매력적인 음임에는 분명하다.

 


Andreas Ihlebaek - Procession

피아노 음이 깊고 농밀하다. 깊고 농밀한 음인데, 기름기(중저음)가 아주 많지는 않다. 저음의 퍼짐도 거의 없는 편이다. 울림은 깊고 운치가 있다. 북쉘프 스피커치고 육중하고 진중한 음을 내준다는 점도 인상적이지만, 구형에 비해 한결 정교하고 투명한 음을 내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컨투어 i 시리즈가 되면서 군더더기는 약간 더 줄어들면서 균형잡힌 힘과 밀도감의 장점이 좀 더 다듬어진 듯 하다.

다인오디오가 추구하는 음이 가볍거나 날이 선 듯한 음을 절대로 내서는 안되겠지만, 다인오디오 특유의 운치있고 농밀하며 진한 음색은 유지를 하면서 하이엔드적인 정확하고도 정교한 표현력은 잘 유지하도록 신경쓴 음질이다. 아마도 비슷한 사이즈의 북쉘프 스피커 중에서 이정도로 밀도감과 진득함의 묘미가 있는 북쉘프 스피커는 흔치 않을 것이다.

저음의 양감이야 좀 더 부피가 큰 박스형 스피커가 더 나오긴 하겠지만, 저음의 중량감이나 밀도감이 우수하면서 중역대를 이렇게 농밀하고 진하게 표현해 주는 스피커는 흔치 않다.


Diana Krall - S’Wonderful

확실히 금속 트위터 탑재 스피커들에 비해 농밀하고 감미롭다. 중역대의 따스하면서도 도톰한 볼륨감의 느낌도 감성적으로 느껴지며 따스하면서도 진득한 울림에서 아날로그적인 감각이 잘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분명히 도톰하고 진득하다고 해서 절대로 답답한 음은 아니라고 생각되며, 스피커의 배치적인 측면에서 과도하게 좁은 공간에서 벽에 바짝 붙이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로 답답하지는 않을 듯한 음이다.

코플랜드 CSA10 과의 조합에서 중음역대에 산뜻하면서도 촉촉한 울림이 곁들여져 기분 좋은 느낌이며, 적절히 하이톤의 음을 상큼하게 표현해 주면서도 감미로움은 잘 유지해주는 느낌이 재즈 보컬과 잘 어울리고 있다. 확실히 가볍고 얇은 톤의 음을 내는 스피커들과는 소리를 내는 결이 다르다. 음이 무거운 쪽으로 다운되는 것만 주의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음임에는 분명하다.

 

Beaux Arts Trio - Schubert Piano Trio No.2

확실히 피아노 음이나 클래식을 재생하는 전체 톤 자체가 부드럽고 진하다. 중후하면서도 깊이감이 있으며 중량감이 있다. 가볍게 날리는 법이 없으며 차갑지 않은 음을 재생한다. 사실 취향에 따라서는 여기에서 판이하게 선택이 갈리게 될 것이다.

피아노 음은 충분히 초롱초롱하고 영롱하다. 이보다 약간은 가벼운 톤의 스피커들에 비하면 역시 적절한 농담과 밀도감을 유지한채로 영롱한 음을 재생한다. 개인적으로 앰프의 매칭은 잔향감을 살려주는 쪽의 매칭이 만족스럽다.

앰프가 잔향감과 중역대의 풍부한 에너지를 더해주면 다인오디오 컨투어는 경직되지 않으면서도 풍부하고도 진득한 정보량을 아주 감미롭게 재생해 준다. 그런데 약간의 밝은 톤의 앰프를 매칭해 주면 중역대의 영롱함도 아주 잘 살아나고 있어서 너무 예쁘게 초롱초롱하게 빛나면서도 가볍거나 차갑지 않은 음을 재생하는 것이다.

함께 연주되는 바이올린 음도 까칠함이 없이 소프트하면서도 촉촉한 촉감으로 재생된다. 바이올린 음에 차가움이 없어서 만족스러우며 까칠하지 않아서 좋다. 강약 표현이 필요할 때는 스피커의 크기대비 우렁찬 에너지를 표현해 주기도 해서 크기대비 고성능의 스피커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탠드만 약간 더 강하고 묵직한 스탠드로 바꿔주면 한단계 상위급 플래그쉽 북쉘프 스피커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음을 들려준다고 생각한다.

 

 


 

 

소형 북쉘프 스피커의 한계를 극복한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

 

▲ Dynaudio Contour 20i 스피커

 

 

일단 같은 가격이라도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와 톨보이 스피커의 부피적인 조건 때문에 발생하는 음질의 양적인 면의 차이를 잘 이해하기 바란다. 그런 측면만 놓고 보자면, 분명히 다인오디오 컨투어 20i 는 상당한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임에는 분명하다.

이 이야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북쉘프 스피커들의 대부분의 극복하기 힘든 가장 큰 단점은 저음이 약하다는 점이다. 톨보이 스피커와 북쉘프 스피커의 특성을 잘 모르고 사용할 때는 북쉘프 스피커가 중저음이 다소 허전한 것 때문에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다인오디오 컨투어 20i 는 그런 북쉘프 스피커 중에서는 제법 중저음의 깊이감이나 탄력감이 최고 수준에 속하는 북쉘프 스피커다. 중저음의 중량감이나 강력함과 깊이감을 표현해 줄 수 있는 한계치가 우수하면서도 중음의 명확한 표현력이나 중음의 이미징이나 밀도감도 좋은 스피커가 바로 컨투어 20i 다.

다시 말해, 다인오디오 컨투어 20i 는 대부분의 북쉘프 스피커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치는 극복하고 좀 더 잠재력이 있는 북쉘프 스피커라고 하겠다. 한가지 첨언을 하자면, 이 북쉘프 스피커를 정말 잘 사용하고 싶다면, 스피커 스탠드는 최대한 무겁고 단단한 스탠드를 투자해서 구하기 바란다. 그러면 기대 이상의 음질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컨투어 20i 는 궁극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비해 가격이 크게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Specifications

Sensitivity

86dB (2.83V / 1m)

IEC power handling

180W

Impedance

4 Ω

Frequency response (± 3 dB)

39Hz–23kHz

Box Principle

Bass reflex rear ported

Crossover

2-way

Crossover frequency

2200Hz

Crossover topology

2nd order

Woofer

18cm MSP

Midrange

-

Tweeter

28mm Esotar2i

Weight

14kg / 30 7/8lb

Dimensions (W x H x D)

215x440x360mm

Dimensions with feet/grille (W x H x D)

215x440x396mm

수입사

태인기기

가격

790만원

 

 

리뷰어 - 주기표

 

 

 
아무르호랑이
[2021-11-12 12:14:38]  
  컨투어 20과는 음질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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