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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구름 위로 날아오른 야마하 - Yamaha NS-3000 스피커
Fullrange 작성일 : 2021. 02. 25 (10:42) | 조회 : 2031

 

 

 

 

 


 

다운사이징? 어퍼클래스?  

 

▲ Yamaha NS-3000 스피커

 

야마하에서 드디어 3000 시리즈의 스피커가 등장했다. 이 브랜드의 제품출시는 사운드만큼이나 예민하고 신중해보인다. NS-3000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개의 상반된 방향의 시선이 예상된다. 3년 전 발표한 플래그쉽 NS-5000을 다운사이징한 쥬니어 버전, 혹은 라이프스타일과 AV브랜드로 익숙하던 야마하의 하이엔드 사운드 - 서로 반대방향에서 바라보는 두 그룹의 느낌은 많이 다를 것이다. NS-5000이 출현했을 때만 해도 두 그룹 모두 야마하가 한 번 만들어봤겠거니 거리만 다른 같은 방향의 시선이었을 것이다.

 

 

▲ 플래그십인 Yamaha NS-5000 스피커

 

하지만 심리적 좌표가 변경되었다. NS-5000은 비로소 야마하 스피커의 계보를 잇는 플래그쉽의 지위를 굳혔고 NS-3000은 오디오파일들의 입과 귀에 오르내리게 될 야마하의 실질적인 주력기의 높이에 자리잡았다. 이로써 야마하는 앰프에서 스피커까지 포괄하는 3000 시리즈 풀패키지를 완성하게 되었다.

NS-3000은 컨셉면에서도 이미 보편적 포맷을 입고 있다. 익숙한 사이즈와 구성의 2웨이 스탠드 마운팅 스피커의 전형을 따른 것 또한 클래식 스타일을 표방했던 NS-5000과 노선을 달리하고 있어 보인다. 서론에서 본제품을 바로 등장시키는 이유는 야마하 하이파이 히스토리에서 보자면 이 스피커까지의 경로가 그리 간단치가 않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야마하도 영미식 하이엔드를 하겠다고 해서 나타난 스피커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잠시 거슬러 가보자.

 

 


 

 

야마하의 하이엔드 운동 

A-S2200 리뷰시에 언급했던 내용을 간략히 부언하자면 야마하는 2006년 무렵 월드클래스 하이엔드를 선언하면서 얼리어답터 기질에 기반한 오랜 자사 특유의 기술력을 영미식 하이엔드의 스타일에 스며들게 했다. 야마하의 기술 인프라는 이미 풍부했다. 단지 세계화를 위한 배합의 기준이 필요했을 뿐이다. 일본 브랜드, 그것도 130년 넘는 히스토리를 가진 글로벌 그룹이 이런 오픈 마인드를 수용하는 일은 필자가 아는 한 간단히 말로 설명되기 어렵다.

 

▲ 베릴륨을 사용한 Yamaha NS1000M 스피커

 

19세기에 이미 오르간과 피아노 제조사업을 시작했던 야마하는 전체 히스토리의 약 절반 정도가 지난 시점인 1950년대에 방송국과 스튜디오 그리고 집에서의 사용을 위한 오디오사업을 시작했고 그 처음은 스피커부터였다. NS10, 20, 30 등의 야마하 트러디션 모니터들은 최근까지 업버전 제품들이 스튜디오와 방송국에서 활약하고 있고 70년대에 들어와서 A 클래스 앰프들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1974년 베릴륨을 사용한 NS1000M을 출시했고 80년대에 들어와서는 자체개발한 DSP와 트랜지스터를 투입시킨 AV 리시버로 글로벌 야마하를 실현한 바 있다.

하지만, 전술했듯이 보편적 정서에 어필하는 글로벌리즘은 안방극장 제패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였으며 야마하가 달랐던 건 기존의 야마하 사운드를 고수하지 않고 영미식 하이파이의 감성을 달성하고자 한 점이다. 그게 현재의 야마하를 다르게 했다.

2006년 선언한 야마하의 글로벌 하이파이는 일련의 A-S 시리즈 앰프들로 이어졌고 2017년 NS-5000을 포함한 5000 시리즈로 그 타겟점에 도달했다. 전술했듯이 저 멀리 솟아오른 NS-5000이 상징적인 제품인지 아니면 미리 방점을 찍어둔 것이었는 지를 확인시켜 준 존재가 바로 NS-3000이 된 것이다. 순서가 다소 뒤바뀐 듯 했지만, 그 바람에 NS-3000은 플래그쉽의 후광과 야마하 본연의 사운드 두 개의 스폿라잇을 받는 주인공이 되었다.      
 

 


 


야마하 레퍼런스 NS-3000 

 

▲ Yamaha NS-3000 스피커

 

NS-3000이 단순히 NS-5000의 쥬니어 버전이라 할 수 없는 증거로서 두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지 않고 약 4년의 인터벌을 둔 점에 주목하게 된다. 이 시간은 5000과 다른 3000을 위한 순전한 개발기간이며 더 작은 사이즈로 플래그쉽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야마하의 많은 고심이 들어있다. 개발자의 표현에 따르면 본 제품은 NS-5000을 낮은 가격으로 실현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제품성능의 달성을 위해 제작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재와 기술 등 설명하고 언급할 내용이 많은 제품인데 앰프와 마찬가지로 야마하 하이파이가 표방하는 3대 프레임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본 제품을 포인트별로 파악할 수 있다.

 


1) Emotion 
이모우션은 문자 그대로 음원에 담겨있는 음악적 감성을 훼손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 자일론(Zylon)

▲ 자일론 소재로 만들어진 Yamaha NS-3000의 유닛들

 

본 제품은 자일론(Zylon) 섬유사로 제작한 돔 트위터로 사운드의 지평을 넓혔다. 자일론은 베릴륨의 반응속도와 아라미드섬유의 유연성이 공존하는 합성폴리머 성유로서 열에 강하고 인장강도가 케블라의 1.6배에 달한다. F1 바퀴의 장착 및 우주귀환선의 낙하산줄로 사용된다. 여기에 모넬이 개발한 합금증착코팅을 해서 물성이 더 뛰어난 실버톤의 1.2인치 구경의 트위터를 완성시켰다. 강도와 탄성 양면을 동시에 보유해서 정확하고 감성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기에 이상적인 재질이자 후가공의 결과물이다.

 

- FEM 분석 & 레이저 측정 

 

제품의 진동과 발열 부위 등에 대한 반응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물성구성을 확인하는 FEM(Finite Element Method)을 동원했는데 이 방식으로 결정한 반경이 상당히 넓다. 컴퓨터측정으로 캐비닛 내부 전체 용적과 6면의 면적 및 두께 그리고 내부보강물, 리플렉싱 포트의 길이와 진동 등을 측정하고 미세하게 반복조정해가며 내부구조를 완성했다. 특히 이 방식으로 확인한 결과 스피커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크로스바(Crosspiece)를 장착해서 내부의 공진 및 인클로저 표편에서의 진동왜곡을 억제시키고 있다. 야마하 피아노 제작시에 사용하는 오랜 방식이다.

 


2) Openness 
오픈니스는 입체감과 위치 정보 등 음원 속 공간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 잔향억제(R.S.; Resonance Supression)

 

NS5000을 포함한 야마하 하이엔드 스피커의 가장 큰 구조적 특징이 될 본 R.S. 배플 설계는 트위터의 뒤쪽에 트럼펫 모양의 튜브 구조를 두어 돔의 뒷면에 남겨지는 잔향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놀라운 점은 튜브의 떨림 자체를 최소화시켜서 튜브내에서는 잔향의 순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소거되도록 하는 동시에 바깥쪽에서는 이 길다란 튜브가 진동을 일으켜서 2차 왜곡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점이다. 잔향을 효율적으로 감쇄시키기 위한 다양한 스피커 히스토리 중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초유의 구조와 방식이다.  

 

- 어쿠스틱 감쇄 

 

NS-3000의 상단 캐비닛에는 ‘ㄷ’자 모양의 특수 어쿠스틱 업소버가 부착되어 있다. 이 구조물의 내부에는 캐비닛 전체에서 발생하는, 특히 미드베이스의 후면파를 감압시키는 재질을 사용해서 인클로저 내부에서 발생하는 스탠딩웨이브를 감쇄시킨다. 
본 어쿠스틱 업소버와 상기 R.S. 설계의 효과로 본 제품은 내부에 여타의 댐퍼나 흡수재 하나 없이 반듯한 육면체 캐비닛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3) Groove 

그루브란 정확한 리듬재현과 다이나믹스의 구현으로 시청자의 감흥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 문도르프 커패시터

 

다른 부분들의 설계와 같은 등급 혹은 그 이상으로 본 제품의 크로스오버는 제품 사이즈에 비해 유난히 크게 제작되어 스피커의 뒷벽에 부착되어 있다. 본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의 핵심 부품은 역시 문도르프의 최상급 커패시터인 Mcap Supreme Evo 를 포함해서 용량과 품질에서 최고 수준의 물량이 투입되어있다. 정확한 타이밍과 더불어 무음과 강한 에너지 모두 정확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목표에 따라 정확하고 파워풀한 다이나믹스를 달성시키고 있다.

 

- 황동 터미널 

▲ Yamaha NS-3000 스피커

 

 

싱글와이어링 구성의 터미널은 황동을 그대로 커팅해서 제작되었다. 터미널 재질의 순도가 높고 접촉면이 넓어 고급 케이블과 단자 사용자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단자의 사이즈와 굵기가 충분히 크게 디자인되어 있기도 하지만 조임을 쉽게 하기 위해 굵고 피치가 큰 패턴을 두었으며 세 곳을 커팅해서 제작되어 있다. 웬만한 크기의 스페이드와 바나나 단자를 편히 연결할 수 있다.

본 제품을 좀더 안쪽까지 들여다보면 최적의 사운드구현을 위한 미세한 재질과 디자인 설계가 다양하게 늘어선다. 예를 들어 중앙이 개방되지 않고 밀폐된 구조의 6.3인치 구경의 미드베이스 콘은 가장자리 에지쪽에서부터 중앙으로 갈 수록 기울기가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는데, 콘에 가해지는 압력을 모든 구간에 동일하게 로딩이 되게 하기 위해서 콘을 세 구간으로 나누어서 각기 다른 모양으로 성형했다. 특히 베이스 응답특성에 많은 개발노력을 들인 본 제품의 콘 멤브레인 두께와 재질은 수많은 시뮬레이션 측정을 반복해서 얻어진 결과물이다.

미드베이스에 사용된 페라이트 자석 또한 페라이트를 사용한 이유가 있으며 자력이 강한 게 오히려 왜곡을 일으킨다는 것을 측정으로 확인하고 자석의 종류와 크기를 결정했다고 한다. 마그넷 시스템 또한 캐비닛 용적과 유닛의 특성에 최적화된 설계를 따라 제작되었다. 홋카이도산 자작나무를 인클로저에 사용한 본 제품의 전면배플은 어쿠스틱의 일체감을 위해 전체를 모두 두껍게 하지 않고 측면에 보강 패널을 부착해서 필요한 부위에만 두께를 더하고 있다.

 

▲ Yamaha NS-3000 스피커

 

 

중심축에서 살짝 어긋나서 배치한 트위터는 안쪽으로 두는 게 맞는 배치이며 이에 따라 스피커의 좌우가 구분되어있다. 리플렉싱 포트는 꽃잎 모양의 5면 라운딩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포트를 아예 막을 수 있는 커버와 저음과 다이나믹스를 조절하도록 두 가지 사이즈의 포트플러그가 제공된다. 최외각 도장 마감은 당연하게도 야마하 피아노의 마감방식 그대로이다. 피아노 제작팀에서 마감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전용 스탠드 SPS-3000은 필수이다. 스피커의 설계방식을 그대로 구현시킬 수 있는 견고하고 어쿠스틱에 기반한 설계로 제작되었다. 확인 못해봤지만 아마 스탠드를 기본 포함해서 판매를 하지 않을까 싶다. 스피커 바닥에 부착하는 전용 패드 4개가 기본 제공된다. 지금도 여전히 할 얘기가 남아있는 NS-3000의 구조와 메커니즘 얘기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그래서 어떤 소리를 내는 지 서둘러 들어보기로 한다.  

 

 


 

 

사운드 품질 

미리 말하자면 NS-3000의 사운드품질은 상당히 뛰어났다. 대부분의 음악에서 능수능란하고 대응력이 뛰어나서 테스트차원의 테스트에서도, 편히 음악을 들려주는 사운드 컨셉에서도 훌륭한 융통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도 시종 여유가 있었다. 여기서 더 큰 소리를 내거나 더 낮고 높은 음을 내면 듣기 어렵겠다 싶은 순간은 없었다. 필자가 느끼기엔 최적이라는 생각보다는 음악에 대한 수용력 포용력이 뛰어났다.

 

 

Ariel Ramirez - Misa Criolla, Kyrie

재생특성별로 하나씩 살펴보자면 가장 먼저 귀에 들려온 건 무엇보다 스테이징인데 스테이징과 음색이 서로 분리되어 살펴지는 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게 맞아 보인다. 사운드 스테이징이 고급스럽게 맺힌다. 샤프하다거나 정교한 스타일이라기보다 고급스러운 마감이다. 라미레즈의 미사 크리올라 중 ‘키리에’는 무대 중앙에 떠오르는 메르세데스 소사의 이미징이 품격높게 맺히는데 보컬의 에너지가 미세하게 바뀌고 음조가 이동할 때마다 뭔가 고급스러운 재질로 싸여있는 듯한 감촉이 느껴진다. 필자가 아는 한 왜곡이 없는 원래 소스의 소리가 이러하다. 이 곡의 스테이징이 빛을 발하는 부분은 에스투디오 코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코러스가 미끄러지듯 들어오는 순간이다. 중앙을 포인트로 늘어서며 짧은 순간 무대를 채워가는 장면이 시청자를 제압하지 않는 건 온화한 감촉 때문이다. 귀로 들리는 소리를 넘어 이 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영혼을 감화시키는 음성으로 느껴졌다. 정말 훌륭한 미사 크리올라였다.

 

Dua Lipa - Break My Heart

시청을 하면서 떠올리는 생각에 R.S. 시스템이 관여해서 나타나는 이 특유의 감촉은 다른 웬만한 곡에서도 유사했다. 두아 리파가 부르는 ‘Break My Heart’ 에서의 보컬도 매끈한 마감과 윤곽을 보여준다. 특히 깊고 짧은 베이스비트를 기반으로 하는 이 곡에서의 버라이어티는 앰프와의 매칭관계가 적당하고 잘 들어맞고 있다고 느껴진다. 꽉찬 밀도의 응집력과 다이나믹스가 강한 에너지로 억세게 어필하지 않고 역시 고급스러운 감촉으로 치고받는다. 드레이크의 ‘One Dance’에서의 베이스비트도 그렇다. 인공의 베이스비트라기보다 실제음으로 들었던 어떤 상황이 떠오르려고 하는 건 아마 제작자가 의도한 사운드 품질이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흔치 않은 감촉이다.

 

Sarah Mclachlan - Angel

이 제품의 결정적 매력은 브랜드 특성을 의식하기 어려운 천연의 안락함과 같은 사운드 시그니처가 어느 곡에서나 느껴진다는 점이다. 빛나면서도 자극이란 일체없는 편안한 소리, 매끄러운 감촉을 듣는 재미가 있다. 생기넘치는 사라 맥라클란의 ‘Angel’의 보컬은 달콤하고 건반은 살짝 빛나면서 감겨드는 소리이다. 마치 이 곡을 진공관 앰프 혹은 패스와 같은 순 A 클래스 앰프로 듣을 때의 느낌과 유사하다. 피아노 마감같은 소리결과 질감이 바람결처럼 스치며 힘이 실리고 조가 바뀌는 어느 부분에서도 각이 지거나 왜곡이 느껴지는 순간을 느끼기 힘들다.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들어오는 보컬과 질서정연한 위치로 느껴지는 무대 해상도, 그리고 베이스의 존재감과 안락함 - 정확한 안락함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Mariss Jansons - Brahms Symphony No.1

악기수가 늘어나면 오히려 좀더 본연의 모습을 드디어 보여주려는 듯 더 폭이 넓은 성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마리스 얀손스가 북독일교향악단을 지휘한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를 들어보면 어떤 기억속 장면이 떠오르게 한다. 현악합주의 결이 정말 매끄럽고 곱다. 도취적인 매끄러움이다. 지나치게 빠져들게 늘어지는 감촉이 아닌 현장음에 약간의 매끄러움을 더한 고급스러운 질감이다. 매우 듣기 좋다. 실제 오케스트라 홀에서 연주하는 현악합주에서 들리는 풍부한 표정이 언뜻언뜻 보인다. 사이즈가 작지만 들려오는 사운드의 골격과 대역배분 품질은 북쉘프를 뛰어넘는 안정감을 보여준다. 급격하고 짧은 트랜지언트에서도 흔들리는 법이 없다. 해상도가 흔들리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트랜지언트 순간에도 다이나믹하고 안정적이다.

 

Sabine Devieilhe - Mozart Die Zauberflöte

자빈 드비엘이 부르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와 같은 가늘고 급격한 에너지와 음조변화의 순간에서도 날카롭지 않고 안정적으로 잘 뻗는다. 내입력이 좋고 에너지 변화의 표현이 뛰어나다. 최고 피치에서도 일그러지는 순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헤드룸이 여유있다. 음의 마감 끝이 왜곡이나 거칠어지는 순간은 거의 없다. 이 곡이 어떻게 들리나 테스트적 흥미로 시청을 해보다가도 어느덧 곡의 끝까지 듣게 하는 몰입의 재미가 더 크다.

 

본 제품은 얼마전 출시한 야마하의 A-S 시리즈 앰프들과 최적의 조화를 이루도록 제작되었다고 들었는데 여러 곡을 듣다보니 그렇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재생이 그렇게 까탈스러운 스타일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다양한 음향분석을 통해 여러 장르와 재생특성에 대비된 융통성이 있어 보인다. 향후 원브랜드 순정조합으로 시청의 기회가 또 있겠지만, 필자가 시청한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150과의 조합은 훌륭해서 다른 앰프와 조합을 해본 후에 유니코 150으로 시청을 계속 했다.

 

 


 

 

매력적인 야마하 사운드  

 

 

가격을 듣고 살짝 놀랐지만 소리를 듣고나서는 곧 수위가 맞춰졌다. 그리고 시청을 마치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가격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 몇 달 전 야마하의 신제품 앰프 라인업을 듣고서도 감흥이 컸지만, NS-3000은 그 이후 시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앰프에서 느꼈던 사운드 품질과 글로벌리즘을 넘어섰다. 야마하 하이엔드를 접근하는 순서를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파일이 갖고 있는 앰프로 NS-3000을 먼저 듣고 그 다음에 스피커에 야마하 앰프를, 그 단계가 확인되면 순정조합으로 시청을 하는 경로를 거치면 제품의 성능과 성향을 좀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운드적 완성도가 좀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스피커를 시청하고 나서 며칠 동안 소리가 남아 맴돌았다. 그게 귀인지 머리속인지 감성적 영역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을 만큼 그러했다. 몇 억 짜리 스피커라고 해서 반드기 우월하거나 대신할 수 없는 새로운 소리가 NS-3000에 있다. 금세 다시 듣고 싶어지는 스피커, 오랜만이다. 이 스피커는 오래지 않아 많은 오디오파일들의 공간 속에서 음악을 들려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pecifications

타입

2 way Bookshelf Bass-reflex Type

Woofers

16 cm (6-1/2”) cone type

Tweeter

3 cm (1-1/4”) dome type

주파수 응답

39 Hz-60 kHz(-10 dB), -100 kHz(-30 dB)

Nominal Input Power

60 W

Maximum Input Power

120 W

Sensitivity

87 dB / 2.83 V/1 m

Crossover Frequencies

2.8 kHz

Impedance

6 ohms (minimum 4.6 ohms)

Dimensions (W x H x D)

244×394×326 mm; 9-5/8"×15-1/2"×12-7/8"

Weight

13.1 kg; 28.9 lbs / unit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가격

1100만원

 

 

리뷰어 - 오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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