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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전히 질감의 제왕, 하늘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음을 즐겨라 - Dynaudio C30 스피커
Fullrange 작성일 : 2020. 09. 17 (15:47) | 조회 : 1157

 


 

과연 다인오디오의 매력은 무엇일까? 다인오디오의 매력에 대해서 알아보자.

 

▲ 신형 Dynaudio Confidence 30

 

아마도 다인오디오를 선택하느냐? 못 하느냐? 의 갈림길은 내가 좌우폭이 넓고 우퍼 유닛이 커다란 대형 스피커나 궤짝 스피커를 써야 되느냐? 그렇지 않아도 되느냐? 에서 많이 갈리게 될 것이다. 제품을 선택하는데는 여러가지 변수가 따르지만, 결국은 디자인에서 오는 선입견에서 일단 통과가 되어야 하고 그래야 결국 청음이라도 해보면서 음질이 좋은지 어쩐지 논하는 단계로 가게 된다.

과거 우리는 아버지 세대때부터 슬림한 스피커보다는 부피가 크고 좌우로 가능한 접적한 스피커가 고급 스피커라는 이미지로 자리잡아왔다. 실제로 폭이 좁고 슬림한 스피커보다는 통이 크고 넓은 스피커의 음이 당연히 더 여유롭고 깊이있게 재생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모든 환경에서 이러한 절대 조건이 통하는 것은 아니다.

 

Tannoy Prestige Canterbury GR Speaker

 

그렇다면, 부피가 크고 우퍼 유닛이 큰 스피커의 성향과 변수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자. 과거에 대형급 궤짝 스피커들은 부드럽고 감미로우며 그윽한 음을 내는 스피커들이었다. 그리고 저음의 양감을 쉽게 재생하기 위해 폭이 넓고 대형급 우퍼 유닛을 사용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기술이 좋아지면서 굳이 그러지 않아도 낮은 대역의 음을 잘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고성능의 드라이버 유닛을 개발하는 능력이 현격하게 향상되었으며, 매칭하는 앰프의 성능도 많이 우수해졌다.

그리고 우리가 가정에서 감상하는 음악의 장르 특성도 많이 바뀌었다. 과거의 그 흐느적거리면서 풍부하게 깔리고 미끈하게만 재생되는 저음으로는 최근에 녹음된 다양한 특성의 음악과 장르들을 소화하지 못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권위적인 디자인의 크고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스피커들이 많이 생산이 되었지만, 그 또한 따르는 문제들이 없지는 않다.

그 문제라는 것은 첫째, 과도하게 강력한 앰프를 요구한다는 것과 아무리 강력한 스피커에 강력한 앰프를 매칭하더라도 공간이 맞지 않으면, 볼륨을 제대로 올리지도 못할 정도로 감당이 안되는 부담스러운 음을 재생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최고급 스피커를 구입해 놓고 가정에서 볼륨을 올리지 못하고 소형 북쉘프 스피커에서도 얼마든지 잘 재생되는 중고음만 듣고 있는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진짜 공연장의 음을 듣고 싶다면, 소리 재생 높이부터 달라야 한다 

 

▲ 신형 Dynaudio Confidence 30

 

우리는 공연장이나 연주회장의 음을 듣고 싶어서 고급 오디오를 장만하게 된다. 그런데 공연장이나 연주회장의 조건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공연장의 스피커는 하늘에 메달려 있고 연주회장의 무대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 가정 공간에서는 사실 10인치 이상의 우퍼 유닛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정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가의 파워앰프가 필요할 뿐더러 그렇게 연결하더라도 일반 가정에서 10인치 우퍼 유닛에서 발생되는 풀스케일의 음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앤드 오디오 유저는 어쨌든 좌우폭이 넓으면서 10인치 이상의 우퍼 유닛이 탑재된 권위적 디자인의 스피커를 디자인적 만족도만을 위해서라도 구입해야 되는 것인가? 아니면, 집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도 그 스피커에 그랜저 혹은 제네시스 한대값의 앰프를 물려서 풀스케일의 음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재생하는 것을 도전해 볼 것인가?

아니면, 권위적 디자인의 스피커는 미관상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할만 하니, 거기에 저렴한 앰프를 물려서 단순히 북쉘프 스피커 같은 음만이라도 들으며 살 것인가?


다인오디오 신형 컨피던스 시리즈라면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 신형 Dynaudio Confidence 30의 상단 우퍼 유닛

 

 

다인오디오의 우퍼 유닛은 크기 대비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재생한다. 다인오디오의 창업자가 별도로 만든 오디오 테크니카(스카닝)의 경우도 이 분야 현재 전세계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으며, 그 스카닝은 아예 고음 유닛을 생산 자체를 하지 않는다.

 

▲ 신형 Dynaudio Confidence 30

 

다인오디오 컨피던스는 기본적으로 미드레인지 유닛과 우퍼 유닛을 위/아래로 같은 반경에 배치하는 가성 동축형으로 설계한다. 이렇게 설계하면, 각 드라이버 유닛별 컨트롤은 쉬워지면서도 넓게 재생되는 저음을 형성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음을 재생하는 드라이버 유닛들을 비교적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높게 배치시킴으로 해서 마치 공연장이나 연주회장에서 감상하는 듯한 공간감과 현장감, 넓은 울림과 입체감의 음을 사실적으로 만들어낸다.

 

▲ 신형 Dynaudio Confidence 30의 후면

 

슬림한 스피커라고 해서 절대로 슬림한 음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상, 일반 가정에서 8인치 이상의 우퍼 유닛이 필요로 하는 경우는 영화를 보면서 서브우퍼급의 강력한 저음이 필요로 할 때나, 대편성 심포니 음악을 풀스케일로 감상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오히려 대부분의 음악을 가정에서 기분 좋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부담스러운 음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정에서 소화가 가능한 음역대를 잘 조율해서 적절한 울림의 음을 균형잡히게 들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부분의 밀폐된 가정 공간은 특유의 울림 주파수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내 일반 가정에서는 10인치 이상의 우퍼 유닛을 풀스케일로 구동하게 되면 그 울림 주파수가 과도하게 왜곡되게 된다. 정상적으로 제어가 어렵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6.8인치나 8인치급으로 가상동축 설계를 하고 그것을 청자와 동일한 선상에서 직접적으로 저음을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넓게 울림이 발생하도록 디자인하게 되면, 공간의 울림 주파수와 어울려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벙벙거리며 울리는 부밍도 아니면서 근사하고 넓은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저음을 형성해 주게 된다.

다시 말해서, 7.2인치 정도 되는 우퍼 유닛을 위/아래로 넓고 높게 배치하고 공간에 반사시켜서 공명음과 울림을 통해 얼마든지 공연장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 그대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인오디오의 신형 컨피던스가 가장 잘 하는 분야가 바로 그 분야다.

스피커의 수준이 이정도까지 올라오게 되면, 사실 약간 더 선명해서 좋다던지, 저음이 더 풍부해서 좋다던지 하는 정도의 선호도 수준은 벗어나야 된다. 그정도 수준은 초보 수준이다.

정말로 공연장의 느낌을 듣기 위해서는 천정까지 이용하는 반사음과 잔향, 울림을 이용하는 공간감까지 함께 즐겨야 한다. 그것을 가장 잘 구현시키는 스피커가 바로 다인오디오 신형 컨피던스 시리즈다.

 


 


시리즈 중,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한국 가정에 적합한 컨피던스 C30

 

▲ 신형 Dynaudio Confidence 30

 

얼마 전에 테스트 해본 C50은 인생 스피커 중의 하나라고 해도 될만큼 놀라웠고 훌륭했다. 이 스피커로 환상적인 공연장의 연주음을 감상하는데는 그다지 대단한 수준의 분리형 앰프가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공간의 문제가 있을 것이다. 사실상 C50은 다른 1미터급 톨보이 스피커를 거꾸로 위에 한대를 더 세워놓은 구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윗쪽 스피커와 아래 스피커의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춰놓은 형태의 스피커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구형인 C4보다 작은 스피커였지만, 사운드 스케이지나 공간감 등에서 C4보다 하위기종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만큼 훌륭했다. 그렇지만 C50을 아파트 환경에서 사용하기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든다.

 

 

▲ 다인오디오 뉴 컨피던스 시리즈에 적용된 신형 " Neotec" 드라이버 유닛

 

C30은 C2와 동일한 형태도 아니고 구형에서는 없었던 스타일의 스피커다. 신형이긴 하지만, C2보다는 크기가 좀 더 작다. 스파이크 포함 1.4미터이기 때문에 1.2미터쯤 되는 다른 대형급 스피커들보다는 월등히 크지만, C2나 C50보다는 작다. 중간에 미드레인지를 하나 뺐기 때문이다. 그래도 역시나 소리를 재생하는 높이는 다른 대형급 스피커보다는 훨씬 높은 곳에서 재생하며, 6인치 미드레인지 유닛과 에소타 트위터는 마치 북쉘프 스피커처럼 음이 재생되며, 위/아래 가상동축형으로 넓게 배치된 2개의 7.2인치 우퍼 유닛은 넓고 풍부하며 그윽한 저음을 재생을 재생해 준다.

C30은 설계방식이나 디자인 자체는 상위기종과 흡사해 보이지만, C50보다는 한결 음이 쉽게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좀 더 밝은 음이 더 쉽게 잘 뻗어준다. C50에 비하면 그나마 좀 더 음이 직접적이며 저음을 강조하기 보다는 밝은 톤의 중고음이 적극적으로 앞서 나와주는 편이다. 이것이 중요한 차이점이다. 다시 말해, C30은 앰프를 좀 더 약하게 사용하면서도 완벽한 음을 만들어 낼 수 있고, 30~40평대 아파트는 물론, 55평대 아파트에서도 충분히 좋은 음을 들려줄 것이라 생각한다.

 

▲ Dynaudio Evoke 50

 

 

다인오디오의 하위 기종들은 일반적으로 우퍼 유닛이 하단에 있고 그 위에 미드레인지가 있고, 맨 위에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가 배치되어 있다. 일반적인 거의 모든 스피커들이 이런 형태로 제작된다. 그렇지만, 유독 독특하게도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리즈만 이렇게 키를 높여서 드라이버 유닛들을 상단에 배치하고 있다.

여기서 오는 차이점은 우퍼 유닛이 하단에 배치되는 스피커들은 그만큼 저음이 소파나 의자에 앉아있는 청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이 되며 심지어 바닥을 타고 저음이 늘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중음과 고음을 재생하는 진동판이 상단에 배치될수록 중고음의 직진성이 강화가 된다. 결국, 이런 구성으로 만들어진 스피커가 일반적이긴 하지만, 이런 구성으로 만들어진 스피커들이 대부분 음을 재생하는 공간감이나 중고음과 저음간의 하모니가 단조롭게 들리기도 한다. 
그런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리즈는 근사하면서도 드라마틱한 공간감을 만들어내면서도 대역간 조화를 위해 좀 더 높은 음향 재생점에서 3웨이 방식으로 가성 동축형 설계를 선택한 것이다.

음색은 당연히 에소타의 맑디 맑으면서도 풍부한 고음의 하모니가 있으며, 다인오디오 특유의 진하면서도 응집력이 좋지만, 과도하게 중저음에 힘이 실리기 보다는 맑고 넓은 대역의 하모니를 풍부하고 넓게 재생하는 톤이다. 미국 하이앤드 스피커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의 공간감과 음색 및 하모니를 선사한다.

 


 

 

 Bill Evans - My Foolish Heart

울림의 규모가 완전히 다르지 않나?? 공간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음악을 재생하는 그 무드감에 있어서는 다른 스피커에 비해 역시나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

곡 자체는 단순한 연주곡이지만, 울림과 공간감, 연주음의 깊이가 다름을 어렵지 않게 알아챌 수 있다. 앰프를 클라세 분리형을 사용했더니 저음의 울림도 기대 이상으로 넉넉하고 진하면서도 응집력이 잘 갖춰져서 재생된다. 인티앰프를 사용했을 때에 비해 저음의 중량감과 탄력감이나 그루브감이 종합적으로 배는 향상이 된 듯 하다.

앰프 영향 뿐만 아니라 다른 스피커를 줄 세워놓고 비교해 보더라도 피아노 음의 영롱함이나 격조있으면서도 근사한 공간감, 홀로그래픽같은 공간감을 크게 그리는 역량에서 비교하기가 멋쩍을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난다.

재즈 음악의 근사함이라는 측면에서 정말 큰 차이가 난다. 슬림한 스피커라고 해서 재즈 특유의 그루브감이나 공간감이나 울림을 약하게 표현할 것이라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다. 이 스피커가 공간감이나 울림을 근사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위에서 원리를 설명했다.

 

 

  Stacey Kent - Photograph

C30은 C50보다는 중고음의 맑음의 정도나 중음의 명확함이 좀 더 나은 듯 하다. 물론 그렇다고 C50이 C30보다 못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C50은 앰프 매칭과 공간이 허락한다면 당연히 C50이 C30이 표현하지 못하는 영역의 음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동일한 조건상에서 C30이 좀 더 중음역대에서 맑고 분명한 음을 재생하는 것은 맞다. 과거에는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제대로 매칭하고 감상해 보면 다인오디오의 중음이 진득하다는 말은 이제 하지 못할 것이다. 대단히 맑으면서도 영롱한 음이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그냥 쨍하고 선명하기만 한 금속성 음과는 수준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호소력이나 목소리의 뚜렷한 맥과 응집력 등이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더 다부지게 들린다. 다른 표현으로는 다른 스피커의 음이 좀 더 얇게 표현된다면, 다인오디오에서 재생되는 음이 약간 더 여성보컬의 목소리에 힘이 실려있다고나 할까? 
당연히 무대는 대단히 넓고 탁트인 공간감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그 바로 앞에서 보컬의 상당히 힘을 실어서 큰 성량으로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다. 이런 특성은 앰프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는 듯 한데, 직접 테스트 해보기로는 좀 더 여성적인 느낌의 질감형 앰프와도 잘 어울린다.

힘 좋은 앰프를 물리니, 에너지가 월등히 풍부하게 재생되며, 공간감과 다부지면서도 분명한 표현력, 분명히 명확하면서도 인상적인 중앙 이미징의 표현능력까지…. 그동안 보아왔던 하이앤드 스피커들과는 분명 다른 매력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Hilary Hahn - Mozart: Violin Concerto No. 3

클래식 재생에서의 밸런스가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녹음실이나 PC로 만들어진 음악들과 다르게 클래식 음악은 말 그대로 그냥 공연장이다. 에너지의 분포가 넓어져서 그런지 스피커를 꽤나 넓게 펼쳐놓고 있는데도 연주회장의 느낌이 넓으면서도 드라마틱하게 연출된다. 그러면서도 지극히 자연스럽다.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볼륨감이나 앞뒤 형성되는 무대감이나 공기감의 느낌까지도 안정된 느낌을 확인하게 된다.

스피커의 뒷면에서부터 재생되어서 울려 나오는 클래식 악기들의 배음이 정겹고 그윽하게 가슴에 스며든다. 거칠지 않고 과감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힘도 실려있다. 힘이 충분히 실려 있으면서도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으며, 바이올린 음에 제법 심지가 있으면서도 명확하고도 에너지가 실린 음을 재생한다. 그렇지만 지극히 중립적이면서도 격조가 있고 웅장한 음을 재생한다. 물론, 하모니와 섬세한 묘사력도 풍부하다.

중고음의 재생력은 맑고 아름답지만, 스피커의 구조상 협주곡의 격조와 공간감을 넓고 그윽하고 웅장하게 재생한다는 이색적인 특징이 있으며,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공간감을 넓게 표현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스피커 뒷면에서부터 그리고 좀 더 높은 재생 지점에서부터 상당히 격조있게 음을 그려낸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여러모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기에 격조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며, 음을 집중해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음조 안에 내가 포함되어서 음악이 만들어내는 공간 안에서 함께 즐긴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음이다.

 

 

  Martha Argerich - Chopin Sonata No.3

과거 구형의 약간은 배음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고 보들보들한 느낌은 제법 없어진 편이다. 대신에 음이 심지가 뚜렷하고 명료하며 맑고 이미징이 좋은 음을 재생한다. 맑고 이미징이 좋으면서도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스피커의 전매특허인 두개의 길게 뻗은 장승 같은 스피커에서 펼쳐져 나오는 넓고 긴 울림의 영롱한 잔향의 음은 상당한 마력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집중하면서 듣지 않더라도 빈약하지 않은 음이 넓고 길고 그윽하면서도 감미로운 무대감과 공간감을 만들어 주는데, 그 안에 충분히 훌륭한 주악기의 표현음을 영롱하면서도 맑게 표현해 준다. 그리고 그 주요 악기의 음이 만들어 내는 이미징의 느낌도 궁극이라 논할만한 수준이다. 키가 작은 스피커들에서 나오는 직접적인 음과는 대단히 차별화 된 음인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마치 바로 앞에서 TV를 보다가 갑자기 화면이 2배는 더 커진 프로젝터 스크린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인 것이다. 
처음에는 과하게 넓어진 무대감과 과하게 그윽하고 영롱하게 울리는 잔향음과 풍부한 배음에 적응이 안될 수도 있지만, 이내 TV보다 2배 큰 프로젝터 스크린 화면이 더 익숙해지고 다시는 TV의 작은 사이즈 화면은 답답해서 못 보게 되는 원리와 비슷하다.

공간감이나 입체감의 느낌 뿐만 아니라 서정적으로 재생되는 피아노 독주의 음이 잔잔하면서도 영롱한 울림을 길게 표현하는데, 길게 표현한다는 말의 의미가 연주 길이가 길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영롱한 질감과 배음의 표현력 자체가 좀 더 서서히 잔잔하게 느껴진다는 의미인데, 그 느낌이 전혀 답답하거나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지극히 격조 있고 아름다운 울림이다.

 


 


여전히 질감의 제왕, 하늘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음을 즐겨라 

 

▲ 신형 Dynaudio Confidence 30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는 디자인 자체는 큰 변화는 없지만, 그 성능은 항상 진화하고 있다. 구형과 큰 차이가 있겠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히 신형의 장점이 특출난 점이 있다.

음색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하지 않았지만, 20여년 전부터 다인오디오의 에소타 하면 질감의 제왕이라년 별칭이 있었을만큼 질감에 대해서는 독보적이었다.

그런데 오디오가 이정도가 되면 좀 더 선명하게 들린다던지 저음이 좀 더 웅장하게 잘 나온다던지 하는 정도의 단순 음색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초월을 해야 한다. 음색의 기본은 넘어선 것이고, 매칭을 통해 원하는 음색에 좀 더 가깝게 만들어야 하며, 음색 뿐만 아니라 공간감까지도 예술적으로 표현해줘야 한다.

미국의 하이엔드 스피커들은 대부분 큰 저택이나 넓은 홀에서 사는 미국인들이 사용한다. 미국의 10인치 이상의 대형 우퍼가 탑재되면서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대형 스피커가 유럽에서까지 인기가 좋은 경우는 흔치 않다. 왜인지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일반 가정에서 들을 수 없었던 초저음을 과감하게 재생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목표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풀스케일의 초저음을 듣는 것은 어쩌다 한번이다. 다인오디오의 7.2인치 우퍼 유닛만 해도 왠만한 단단하고도 강력한 저음은 얼마든지 재생이 가능하며, 가상동축형의 설계에 높은 곳에서부터 펼쳐지는 저음은 오히려 바닥에 붙어있는 10인치 이상의 우퍼 유닛보다 더 우아하고 격조있는 저음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정말로 음악 듣는 것이 목적이라면, 과도하게 겉모양에 현혹되거나 겉모양에 치중하지 말기 바란다. 슬림한 것이 흠이 되지는 않는다. 특히, 다인오디오는 슬림한 스피커로 가장 멋진 음을 만들어낸 이 분야 독보적 존재다.

C30 뿐만 아니라 C50 에 대해서까지 결론을 짓자면, C50은 구름이 벌어지면서 내려오는 빛깔림빛갈 음을 들려주며, C30 은 그것보다는 부담없는 비용과 간소한 매칭으로도 다인오디오 신형 컨피던스 시리즈의 매력을 어렵지 않게 들려주는 스피커다.

다인오디오의 명성은 구형 컨피던스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구형 컨피던스 시리즈는 전형적인 음색형 스피커였으며, 오디오적 테크니컬이 최고인 스피커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신형 컨피던스 시리즈는 기존 컨피던스 시리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층 더 성숙시키면서 오디오적인 테크니컬까지 완성시킨 모델이다.

다인오디오 컨피던스 시리즈는 키가 작은 스피커들과는 확연히 다른 영역에 있는 스피커다.

다인오디오의 기술 과시는 계속 될 것이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Sensitivity 88dB (2.83V / 1m)
IEC power handling 350W
Impedance 4 Ω (Minimum 2.8 Ω @ 85Hz)
Frequency response (± 3 dB) 38Hz–22kHz
Box Principle Bass reflex down-firing port
Crossover 3 way
Crossover frequency 290, 3700Hz
Crossover topology 2nd/3rd order with DDC
Weight 44.2 kg / 97.4 lbs
Dimensions (W x H x D) 222 x 1337 x 399 mm / 8 47/64 x 52 41/64 x 15 45/64 Inches
Dimensions with feet/grille (W x H x D)c 364 x 1382 x 424 mm / 14 21/64 x 54 13/32 x 16 11/16 Inches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태인기기 (02 - 971 - 8241)
가격 2700만원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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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2020-09-18 22:05:15]  
  이전 모델에서 2개 있던 에소타 트위터가 신형모델에서 하나로 줄어든것이 디자인적 요소와 원가절감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리적으로 하나가 두 개를 대치하는것이 가능한가요?
 
 
페르소나
[2020-09-18 22:58:40]  
  신형이 가격이 비싸져서 가격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다인오디오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트위터의 개수는 1개나 2개나 10개나 별 차이는 없습니다. 트위터는 3.7kHz 이상 대역부터 재생을 하고 있는데, 그게 유닛의 위치가 많아 달라져서 하나는 위에 있고 다른 하나는 밑에 있다면 느낌이 약간 다를 수는 있지만, 2개와 1개의 차이는 거의 느끼기 힘든 수준입니다. 어차피 다른 스피커들도 대부분 트위터는 한개니까요. ^^;;
가격이 오른건 아쉽지만, 상당 부분 구형의 약점을 개선한 부분들이 많은 것도 맞습니다.
구형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신형도 신형 나름의 발전된 부분이 꽤 있고, 어차피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고급 제품의 일상적인 추세인 듯 합니다. ^^;;
 
 
xtreme2
[2020-09-19 17:35:48]  
  맞는 말씀입니다. 지금 높이가 좀 낮은 소형톨보이를 쓰고 있는데 이글을 읽고 대리석 몇개 공사장에서 주워다 스피커 밑에 넣어 스피커 키를 높여주니 신세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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