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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질, 만듦새, 디자인, 모든면에서 즐거운 입문용 스피커 - 미션 ZX-3 스피커
Fullrange 작성일 : 2020. 08. 31 (14:55) | 조회 : 711

FULLRANGE REVIEW

음질, 만듦새, 디자인.
모든면에서 즐거운 입문용 스피커

미션 ZX-3 스피커


20여년동안 입문용 오디오 제품을 절대로 손에서 놓지 않고 그것을 직접 즐겨왔다. 단순히 업무때문에 사용을 했던 것도 아니고 리뷰 때문에 종종 사용했던 것도 아니고, 내 스스로 입문용으로 편하게 가지고 노는 것이 즐거웠고 그렇게 즐겼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라면, 가격이 비싸질수록 좋은 음을 만들 수 있는 난이도가 더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어려워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저렴한 제품들이 좋은 음질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 말에 대해서 과도하게 결과론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말기 바란다. 분명히 말했지만, 이 말은 비싼 제품보다 저렴한 제품이 더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리고 비싼 제품이 항상 음질이 덜 좋다는 의미도 아니다. 확률적으로 저렴한 제품이 더 좋은 음질을 만들기가 더 쉽다는 것인데, 오디오 입문자들이 그 방법을 잘 몰라서 오히려 좋은 음질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뿐이다. 결국은, 좋은 음질을 만드는 방법만 잘 안다면, 저렴한 제품으로 좋은 음질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은 분명히 낮지 않으며, 어렵지 않다.

여기서 중요하게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 필자가 제시한 예시보다 더 좋은 음질이 없지 않다는 이야기로 진위를 따질 필요는 없다. 과도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기 바란다. 이 이야기는 소개하려는 제품들이 더 비싼 제품보다 무조건 더 좋다는 의미도 아니고, 이 제품 외에 더 좋은 제품이 없다는 의미가 절대 아님을 먼저 강조한다.


시작은 스피커로부터 시작하지만
좋은 음질을 위한 필수는 앰프의 매칭까지
강하고 과장된 음에 환상감을 갖지 말라

의미 전달이 쉽지는 않겠지만, 단순히 소리 자체에만 흥미를 느낄 것이 아니라 정말로 음악 자체가 좋게 들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음악을 구성하기 위한 음역대의 음이 쉽게 나와야 한다. 이 말은 특정 대역의 음이 쨍하거나 강하게 잘 나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대역까지 넓고 여유롭게 잘 나와야 하는 것이다. 저음이 퍽퍽하고 강하게 나오는 것도 별로 의미가 없고, 중음이 쨍하게 쏘아주는 것도 별로 의미가 없다. 그런 특성이 과거에 작은 스피커를 사용할 때, 접해보지 못했던 특성이었다고 해서 흥미롭게 느껴찔 수 있지만, 그런 특성만으로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넓은 대역을 통한 화음이 완성이 되어야 하는데, 그 높은 대역과 그 아랫대역의 연결이 매끄러워야 하는 것이다. 매끄럽지 않으면, 중역대가 비거나 특정대역만 강조되어서 불편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히려 성능이 좋다는 스피커일수록 음을 매끄럽게 내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소리가 쉽게 잘 안 나오다보니 볼륨을 올리게 되고 볼륨을 올렸는데도 폭넓은 대역이 함께 재생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특정 대역만 강조가 되면서 하모니가 불편하게 재생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앰프와의 조화때문인데, 성능 좋은 스피커들은 워낙 힘 좋고 이탈력이 좋은 앰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은 오히려 입문용 스피커는 입문용 앰프와의 매칭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해 주는 것이 중요해지며, 입문용 앰프에서 좀 더 많은 정보와 화음을 여유롭게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가 유리해지는 것이다.


영국 스피커사에 작은 파동을 일으켰던 미션 스피커

▲ Mission ZX 시리즈

많은 스피커 제작사가 영국에서 태어나서 다양한 명기들을 낳았다. 유독 필자 입장에서는 영국 스피커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스피커 중의 하나가 바로 미션 스피커다. 미션 스피커의 77시리즈와 78시리즈가 유행하던 때는 미션 스피커의 매출이 영국 2위까지 하던 때다. 그리고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미션 스피커에서 중고음이 생글생글하고 상큼하게 부각되는 성향의 스피커는 많지 않았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생글생글함이나 상큼함이나 섬세함보다는 부드러우면서 약간 더 소극적인 음을 내는 스피커가 대부분이었다. 중고음을 화사하게 부각시키는 것이 그 당시만 하더라도 좋은 음의 기준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에는 금속 트위터가 탑재되어서 중고음을 쨍하게 재생하는 스피커의 음질은 상당히 폄하되거나 5분사운드(감상한지 5분은 관심이 가지만 오래 들을수록 피곤하거나 싫증이 나는 음색)라면서 저급한 음으로 저평가되었었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 중에서 오래된 영국제 스피커 브랜드들 사이에서 한결 섬세하면서도 예쁘고 산뜻한 음을 생글생글 재생하는 스피커가 나왔는데 그것이 바로 미션 스피커였다.


미션 스피커의 행보, 그리고 미션 스피커를 대표하는 ZX 시리즈

▲ ZX - 3

미션 스피커는 황금기를 함께 했던 제작자를 다시 초청하여 신규 라인업을 다듬었다. 하위 라인업은 QX 시리즈를 출시하여 영국 시장에서 먼저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이 되었으며, 그보다 고급 라인업은 ZX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마도 QX 시리즈는 동급 내에서 가장 무겁고 가장 영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음을 내는 스피커일 것이다. 선명도가 극히 뛰어난 스피커는 아니지만, 절대로 가벼운 음을 내지 않으며, 오히려 상위기종인 ZX시리즈보다도 더 두께감과 밀도감있으며 따스한 음을 내는 스피커다.

그렇지만, 현재 미션 스피커의 핵심은 ZX 시리즈다. 그리고 필자가 ZX 시리즈를 테스트하면서 크게 느낀 것은 ZX 시리즈의 완성도 대비 가격이며, 다양한 측면에서의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ZX 시리즈는 일단 만듦새와 디자인이 우수하다. 외부 마감은 저렴한 시트지 마감이 아닌 하이그로시 마감이다. 검정색과 흰색 마감이 있는데, 마감 상태가 가격대비 우수한 상태다. 그리고 디자인 역시 이만하면 매우 우수하다. 개인적으로는 흰색 색상이 마음에 드는데, 모든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를 해서 그 자태가 아름답고 우아하다. 이정도 가격대에서 이정도 자태를 자아내는 스피커는 흔치 않다.

그리고 탑재된 드라이버 유닛들에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우퍼 유닛은 알루미늄 진동판으로 만들어진 우퍼 유닛을 최고 4개까지 탑재했으며, 특히 트위터는 단순 돔 트위터가 아니라 2중으로 주름이 있는 고급 링돔 트위터다. 링돔 트위터는 실크돔 트위터가 한번 진동을 할 때, 링돔 트위터는 2번 진동하도록 트위터가 2겹으로 주름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앙에 금속플러그를 두어서 불필요한 진동을 잡아주면서 이미징을 명확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링돔 트위터는 단순한 실크돔 트위터보다는 높은 대역의 재생력이 더 뛰어나기 마련인데, 그런 특성이 ZX 시리즈 스피커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입문용에서 선호되어야 하는 기분 좋은 음색

특히, 미션 ZX 시리즈는 무거운 음을 추구하지 않고 과거 미션 스피커가 77시리즈와 78 시리즈로 영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것처럼,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좀 더 화사하면서도 생글생글한 음을 쉽게 내준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항상 섬세함과 풍부한 하모니가 깔려 있지만, 절대로 자극적이거나 차갑거나 귀에 거슬리는 피곤한 음을 내지 않는다.

그리고 우퍼 유닛은 얇은 알루미늄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깔끔한 저음을 재생하지만, 낮은 대역을 재생하기 위해 진동판이 격렬하게 진동를 하는 중에 발생하는 진동판의 일그러짐이 종이나 고무, 합성 플라스틱보다는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부밍이나 퍼지는 저음에 대한 걱정을 덜 해도 된다. 다만, 저음을 재생하는 기본적인 성향 자체는 깔끔하게 딱딱 끊어서 저음을 재생하기 보다는 울림과 하모니를 풍부하게 재생하는 편에 속한다.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하자면, 미션 ZX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만듦새와 우수하고 좋은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화사하고 섬세하며 예쁜 음을 풍부하게 재생하도록 제작된 스피커다. 다시 말해, 그러한 음을 쉽게 내준다는 의미다. 중량감있게 무겁고 강직한 저음을 잘 내주는 편은 아니다. 그런 강직한 저음에 욕심을 내면 앰프가 강해야 한다. 그렇지만, 미션 스피커는 그런 저음에서 약간 타협을 하면서 다른 모든 대역을 생글생글하고 화사하고 섬세하게 아주 잘 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재생되는 음들이 풍부한 하모니를 이루며 높은 중고음역대에서부터 넉넉하게 울리는 저음으로까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끄러우며 산뜻하게 잘 연결되며 무겁지 않은 톤으로 음을 쉽게 내준다.

앰프를 크게 비싸지 않은 앰프와도 잘 어울리는 편이며, 고가의 앰프가 아니더라도 전대역이 화사하면서도 넉넉하고 풍부하게 잘 울려준다. 이것이 입문용 스피커로는 최대의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본래가 음을 쉽게 내주면 그 음질의 질감도 가볍고 싸구려틱하기 마련인데, 미션 ZX 시리즈는 절대로 그렇지 않으면서도 음악을 이루는 폭넓은 중역대의 화음을 수준급으로 잘 내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인상적이다.

    ▲ ZX-3 내부구조


  • Pictures at an Exhibition: XIV. The Hut on Fowl's Legs (Baba-Yagá)

    미션 스피커가 그렇게 강력한 성향은 아니다. 강력한 성향은 아니지만 산뜻한 성향은 된다고 생각한다. 우퍼유닛은 금속 재질이다. 이 말은 저음이 의외로 깔끔하게 떨어진다는 의미인데, 우퍼유닛의 재질 자체는 저음을 깔끔하게 표현하는 스타일인데, 통 자체에서는 저음을 경직되게 재생하기 보다는 근사하게 재생하는 스타일이다. 아마, 우퍼유닛의 재질까지도 종이 재질이거나 고무 재질이었다면 저음이 팝음악이나 대중가요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향이었을 것이다.
    비욘세, 클레어레제퍼슨, 부르노마스, 애드시런, 저스틴 팀버레이크, 마룬 5 등등.. 대부분의 흔한 빌보드에서 잘 나가는 가장 대중적인 팝음악들을 모조리 다 재생했는데.. 아주 좋다.
    전제 조건이 있다면 앰프는 약간 저음을 모아주고 중량감을 실어주는 앰프와 잘 어울린다. 그래서 쿼드 아르테라솔루스와 매칭한 것이다. 비슷한 가격의 프라이메어 i15와도 잘 어울릴 듯 하다. 다만, 저음의 밀도와 중량감에서는 쿼드가 낫고, 중고음의 청량감에서는 프라이메어가 약간 더 낫다.
    아마도 금속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이 이보다는 중고음이 좀 더 청량하고 쭉쭉 뻗어주는 느낌이 있기는 할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그런 음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중요한 것은 소리의 강함이 아니라 상큼함이다. 청량음료가 상큼한 것은 좋지만 이가 시리거나 쓴맛이 날 정도로 상큼할 필요는 없다. 미션 ZX의 음은 충분히 음의 상큼함이나 화사함은 우수하다.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앰프와의 매칭에서도 그런 상큼함이 어렵지 않게 나와준다는 점이 최고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경직됨이나 자극이나 거친 느낌이 거의 없다. 어떤 팝음악을 듣더라도 짜릿함까지는 아니지만 기분좋은 촉감으로 음을 펼쳐내 준다.

  • Massive Attack - Unfinished Sympathy

    ZX3는 미션 ZX시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톨보이 스피커다. 테스트 공간이 20평이 넘는 뻥 뚫린 공간이어서 그런지 저음의 질감이나 양감이 가장 바람직한 상태로 느껴지진 않는다. 그렇지만 필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오히려 이정도 느낌이 실제 아파트 가정 환경 등에서는 잘 맞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주목해야 될 점은, 배음과 울림은 나긋나긋하고 자연스럽지만, 우퍼유닛의 재질 자체는 얇은 금속 재질이어서 잔향과 울림이 잘 나와주지만, 저음이 시작될 때의 첫 느낌은 깔끔하고 단정하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저음이 지저분하게 늘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진동판이 금속 진동판이기 때문에 저음이 깔끔하면서도 단단하게 느껴지며 앰프가 저음이 많은 성향을 매칭하면, 오히려 저음에 중량감이 실려서 단단하고 임팩트하게까지 느껴지게 된다.
    그래도 저음의 양감이 걱정이 된다면, 굳이 크게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 공기밥 하나가 부족할 것 같으면, 공기밥을 하나 추가하면 되는 것이다. ZX3 와 ZX4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저음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애초에 알아서 ZX4로 선택하면 되는 일이다. 그렇지만, 오히려 저음이 살짝 부족하고 깔끔 단정하게 느껴질 때가 음악 듣기에는 더 좋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꼭 참고하기 바란다.

  • Stacey Kent - Photograph

    화사하고 촉촉하다. 이 스피커는 오히려 음이 가벼워지고 얇아질 것을 걱정해야 된다. 충분히 음의 화사함이나 상큼한은 기본적으로 좋은 상태다. 목소리의 톤은 충분히 맑음의 느낌과 하모니가 풍부하다. 앰프의 덕을 충분히 보는 듯 하다. 다시 말하지만, 스피커 자체가 음을 밝고 화사하게 내는 특성은 충분히 좋다. 그런데 여기에 음을 얇고 과도하게 짜릿하게 이탈시키는 앰프를 매칭하게 되면 감미로움을 잃게 된다. 그런데 중립적인 경향의 앰프만 잘 물려주더라도 스피커의 성향이 맑고 화사한 톤이어서 적당히 듣기 좋은 목소리 톤을 만들어 주며, 질감도 좋지만 감미로움도 좋은 것이다.

  • Yuja Wang -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Op. 23
    Alice Sara Ott - Chopin: Waltz No. 1 In E-Flat

    금속 트위터가 탑재된 유명 A스피커는 이런 류의 음악에서 너무 힘이 실리고 피아노 음이 마치 스텐리스스틸의 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마찬가지로 금속 트위터가 탑재된 비슷한 가격의 B 스피커는 중고음의 명징하도록 볼륨을 올리면 저음이 불편하게 부스팅되고 저음을 줄이면, 중음이 답답해지고, 어지간해서는 중음과 저음이 매끄럽고 섬세하게 연결이 안되는 불편함이 있다. 그렇지만, 미션 ZX는 그 두가지 스피커의 아쉬움이 없다. 굳이 비교를 한다면, 넓은 공간에서 B는 미션보다 좀 더 거칠게 자기 표현을 잘 하는 혈액형 B형의 등치 큰 애고, A는 클래식보다는 뉴에이지를 더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단순히 클래식적인 표현력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모든 면에서 A와 B보다 미션이 더 낫다.
    유자왕의 연주는 다른 스피커에서는 상당히 힘이 실려있어서 뭔가 연주가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미션에서는 섬세함이 곁들여 진다. 좋은 느낌이다. 앨리스 사라 오트의 쇼팽 연주는 약간 힘이 빠지면서 섬세하고 산뜻하게 재생되는 느낌이 좋다. 어쨌든, 이런 연주가 뻣뻣하고 강하게 재생되는 것은 음악 듣는 맛을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만든다. 섬세함이 산뜻함이 중요하다. 답답하지 않도록 충분히 투명함도 있지만, 과도하게 투명함을 강조하지 않으면서 유연하면서도 섬세하게…. 가격을 고려하면 훌륭한 느낌이다. (전형적인 영국제에 비해 좀 더 투명함이나 펼쳐짐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마음을 움직일만한 만듦새와 음질

다시 정리를 해 보도록 하자. 입문용에서 소리가 강하거나 저음이 강력하거나 혹은 중음이 쨍하고 명징하게 재생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특정 대역만 그렇게 강조가 되거나 튀는 것이 아니라 높은 대역에서부터 낮은 대역까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연결이 되어야 하며, 그 와중에도 섬세함과 하모니가 풍부해야 한다. 섬세함과 하모니가 풍부하다는 것은 그만큼 표현 자체가 풍부하다는 것이며, 표현이 풍부하다는 것은 그만큼 해상력이 우수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저 중음의 어딘가가 약간 더 쨍하면서 잘 들린다고 해서 해상력이 더 좋은 것이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오디오인들끼리 사용하는 흔한 표현으로, 스피커가 구동이 쉬워야 한다. 이 말을 쉽게 설명하자면, 앰프의 작은 힘으로도 좀 더 폭넓고 풍부한 음이 재생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특정 음만 풍부하게 재생되는 것이 아니라 전대역의 음이 하모니컬하게 재생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미션 ZX 시리즈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상품성이 뛰어나다. 디자인이 좋고, 만듦새도 좋으며, 사용된 소재나 부품들도 가격대비 우수하다. 그 중에서 ZX3는 국내 가정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좋은 사이즈의 톨보이 스피커다. 그다지 넓지 않은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딱 좋은 크기의 톨보이 스피커다.

부피가 큰 톨보이 스피커를 구입할 때는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면이 있다. 절대로 중저음이 과하면, 음악 재생의 자연스러움이나 섬세함, 산뜻함은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입문용에서 톨보이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은 좋은 선택일 수 있으나, 톨보이 스피커가 커지면 커질수록 저음이 많아지게 되고 그런 상태에서는 전체 음역대를 손쉽게 다루기 힘들어지게 된다. 그러면 전체 음은 지저분해지게 되고 답답해지게 되며 통제가 되지 않는 저음 때문에 중음의 표현력을 감상하지 못하게 된다.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우리가 듣는 음악의 대부분은 중음이지 저음이 아니다. 저음은 없어서도 안되지만, 많을 필요는 없다.

미션 ZX3는 100만원대 올인원 앰프에서도 충분히 좋은 음질을 내줬다. 사실 입문용 스피커는 어떤 앰프 조합에서 좋음 음질을 보장해 줬는지가 전제되어야 그 음질이 좋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미션 ZX3는 입문용 톨보이 스피커가 갖춰야 하는 모든 장점들을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서 한결 더 중고음에 신선함이 있으면서 섬세함과 하모니컬이 풍부한 음을 재생한다. 저음도 적지 않게 재생하지만, 저음을 재생하는 진동판이 알루미늄인지라 그 저음톤이 절대로 늘어지거나 지저분하게 재생되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스피커를 구입할 때, 꼭 한번쯤은 청음해 보길 권한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General Description 2-way floorstanding speaker
Enclosure Type Bass reflex
Transducer Complement 2-way
Bass Driver 5.25" (130mm) aluminium cone
Midrange Driver -
Treble Driver 1.5" (38mm) ring dome
AV Shield No
Sensitivity (2.0V @ 1m) 90dB
Recommended Amplifier Power 25 - 150W
Peak SPL 110dB
Nominal Impedance 4 ohms compatible
Minimum Impedance 3.4 ohms
Frequency Response (+/-3dB) 42Hz ~ 24kHz
Bass Extension(-6dB) 38Hz
Crossover Frequency 2.4kHz
Dimensions 1025 x 240 x (350+12)mm
Net Weight 20.4kg/pcs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제이원 코리아 (02 - 706 - 5436)
가격 200만원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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