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장바구니 고객센터 판매자등록 사진방
오디오엑스포 서울2018
스피커
하드웨어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영상기기
상품 추천
오디오/AV기기 평점
체험단 모집
나는 이것이 갖고 싶으다
오디오 각 부문별 랭킹
상가 소식 이모저모
입문기종 집중 게시판
 


최근 댓글


[리뷰]색즉시공 공즉시색 - Vivid Audio Kaya45 스피커
Fullrange 작성일 : 2020. 04. 29 (10:52) | 조회 : 865

FULLRANGE REVIEW

색즉시공 공즉시색

Vivid Audio Kaya45 스피커


로렌스 디키의 상상력

하이파이 오디오 업계의 에피소드가 주는 재미 중에는 소위 명인들이 모여서 툭 튀어나온 명품들의 스토리들이 있다. 자로 잰 듯 계획서대로 따라가서 만들어낸 히트작들이 얼마나 있는 지 모르지만, 딱히 의도치않게 생겨난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걸작에는 교과서적인 기획력보다는 상상력이라는 자유정신이 더 큰 역량을 발휘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인다. 마크 레빈슨, 존 컬, 톰 콜란젤로가 불을 지핀 ML시리즈, 짐 로저스, 더들리 하우드, 스펜서 휴즈 가 집대성한 BBC 모니터들, 유르겐 카이저, 라이너 베버, 로텐뵈러 등이 목공예와 자동차의 공명이론을 접합시킨 카이저 어쿠스틱 등이 그러했다. 그 중에서도 로버트 트런츠와 러셀 카우프만과 함께 한 로렌스 디키의 B&W 노틸러스의 경우는 가장 드라마틱한 사례가 아닐까 한다. 이 스피커를 분수령으로 B&W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에 진입할 수 있었으며 현재의 라인업은 노틸러스가 찍어놓은 좌표 위에서 자라난 유기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 로렌스 디키

B139 드라이버 ▶

KEF 시절에 남긴 B139와 같은 독특한 모습의 드라이버나 스피커 제작을 위해 남아공의 더반으로 이동한 스토리는 로렌스 디키의 상상력과 자유정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줄루(Zulu)족의 말이 제품명에 붙기 시작했다. 손을 움직여서 하는 일을 즐기며 특히 나무와 금속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명상과도 같다는 그의 얘기는 비비드 오디오를 이해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그의 스피커에는 평면이란 거의 없다. ‘구’에 가까운 형태로 스피커를 제작하는 이론적 배경을 따르다보니 스피커의 디자인에도 자유정신이 생겨났다. 직선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는 비정형 디자인은 어쿠스틱을 차치하고 우선 시선을 끄는 포인트가 되었다. 이에 따라 라인업별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새로운 컨셉의 디자인이 출현하고 있다. 그래서 종종 비비드 오디오의 컨셉을 가르켜 ‘디자인이 주도하는 성능’이라고 한다. 물론 성능을 위한 필연성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이다.


꼬인 것을 풀어낸 카야 45

카야를 보면 상위 기야 시리즈와 확연히 달라진 부분이 보일 것이다. 여전히 노틸러스의 강박처럼 남아 있던 돌돌 말려있던 구조를 풀어내서 심플만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 변화는 단순히 말려있던 것을 풀어낸 것 뿐만 아니라 컨셉에까지 영향이 미친다. 기야가 어떤 환타지나 화려하고 전능함과 신의 규모를 표현하고 있었다면 카야는 동화적이고 소박하며 휴머니즘이 느껴진다. 가히 신곡와 인곡의 관계라고 할 수 있어 보인다. 카야는 기야의 축소판이 아닌 다른 성향의 제품으로 보인다. 처음 카야의 디자인을 마주친 순간 제임스 호너가 음악을 맡았던 90년대 애니메이션 ‘캐스퍼’가 떠올랐다. 그 다음으로 핀란드 만화 캐릭터 ‘무민 트롤’이 연이어 스쳐간다. 무민처럼 하마같은 머리 모양이 붙어있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와 곡선의 흐름이 친근하고 순한 캐릭터로 다가온다. 제품의 등급을 감안해볼 때, 그래서 카야에서는 키덜트 스피커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 비비드 오디오의 Kaya 라인업. (좌측부터) Kaya C25, Kaya S12, Kaya 25, Kaya 45, Kaya 90

카야의 세 가지 톨보이 중에서 45는 중간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카야 25는 소형 2웨이이고, 카야 90은 더블우퍼를 장착한 대형 모델이다. 사이즈가 거의 두 배씩, 제품간 간격이 큰 편이다. 제품의 각 숫자는 스피커의 내부 용적을 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엊그제 나온 신제품이 아니고 이미 국내에 소개된 지 약 2년이 되어간다. 제품에 대한 소개 글도 여럿 있고 이미 이 제품을 접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새로 들은 사람의 뒷북이 되어서는 의미가 없고 뭔가 2020년 시점의 제품평이 되어야 할텐데. 우선은 막 새로 출시되었을 때에만 의미를 갖는, 선도가 떨어지는 내용들은 굳이 부연하지 않고 간략히 소개를 하고 제품의 시청기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카야를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싶다.

비비드에서 표방하는 바, 카야는 기야의 직계 라인업으로서 컨셉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많은 혜택이 내려와 있다. 우선, 카야의 각 드라이버는 점차 좁아지는 대롱형태로 길게 디자인되어 있다(테이퍼 튜브 로딩). 이 또한 어쿠스틱의 자연스런 감쇠를 위한 디자인이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는 대롱끝이 막혀있고, 우퍼의 경우는 측면이 트인 채로 오픈되어 있으며 리플렉스 홀에서 전체 울림이 마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우퍼에게는 체임버 전체가 튜브인 셈이다. 스피커의 좌우 측면을 향해 음파를 전하며 안쪽에서는 왜곡 진동이 내부압력으로 상호 상쇄시키도록 연결되어 있다. 1인치 구경의 트위터는 알루미늄으로, 4인치 미드레인지와 두 개의 5인치 우퍼는 알로이(합금) 재질로 제작되었다.

  ▲ 테이퍼 튜브 로딩이 적용된 모습. 비비드 오디오의 기야 시리즈의 컨셉을 그대로 적용해 유닛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그 다음으로 주요한 부분은 다이아프램식으로 구성한 특유의 드라이버 마그넷 구성이다. 포컬의 스피커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성능에 크게 기여했던 이 디자인은 비비드 오디오에서는 ‘Super Flux Magnet’ 시스템이라고 칭하는데 기본적으로 드라이버의 축이 되는 중앙을 막지 않고 트이게 한 구성으로 유닛내에서 발생하는 잔향과 반사음을 최소화시킨다. 카야를 비롯한 비비드 제품을 시청해보면 바로 나타나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온통 유연한 곡면으로 흐르는 카야의 바디는 바질 나무 소재로 제작했던 기야와 다르게 소릭(Soric) 코어라 하는 육각격자형 합성물로 제작되었다. 이 재질은 유연하고 수직방향 압력에 강한 폴리에스테르 계열 소재이며 여기에 안과 밖에 글라스 화이버를 입혀 샌드위치구조로 바디를 성형했다. 기야에서 단순화시킨 디자인 컨셉이지만, 카야의 인클로저는 부분에 따라 두께가 다르게 제작되어 있다. 어쿠스틱을 측정해서 음압이 많이 실리고 진동이 많은 곳은 두껍게 아닌 곳은 얇게 제작했다는 의미이다.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는 거의 깔려있다고 해야할 정도로 뒷 패널 바닥에 배치되어 있다. 베이스 어쿠스틱의 구조상 그보다 위쪽으로는 아무 것도 지나가지 못하게 한 설계 때문으로 보이지만, 수시로 케이블을 교체하는 일은 힘들 것 같다. 한 번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면 그냥 잊고 있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중량이 가벼운 편(25kg)인데 바닥은 6점 지지로 제작되었다. 스파이크와 신축성 있는 폴리아미드 재질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소리를 들어보자.


사운드 품질

정식 리뷰로는 두 번째, 시청한 기종으로는 4번째 비비드 오디오의 제품이다. 지난 번 리뷰를 했던 제품이 G4, 가격으로 보자면 카야 90이 동급이겠지만 카야 45를 시청하는 동안 여러 번 떠올리게 되는 제품이다. 비비드의 제품들은 제품의 상하좌우 등급을 막론하고 동일한 사운드스타일을 공유한다. 하지만 공유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10-20% 정도의 편차가 작지 않아서 시청공간과 매칭 앰프와 듣는 음악의 반경이 달라진다. 제품의 시청은 같은 수입원의 T+A PA3100과 Naim Audio ND555 로 진행을 했는데, 등급으로 보자면 카야 45 보다 상위 제품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ND555는 뭐 더 바랄 게 없고, PA3100의 성향을 잘 모르는 채로 시청을 했지만 비비드의 특성을 감안해볼 때 대략의 스타일이 이전의 슬림한 T+A 제품들과 같은 성향을 보이며 카야 45 를 드라이브하는 데는 충분했다.

무엇보다 스피커가 순간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능력은 역시 비비드의 패밀리답다. 물리적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없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되었다. 나타나는 걸 의식하는 순간은 베이스가 약간 과하게 나오는 순간에 스피커가 있는 공간의 반경이 느껴졌다. 가까이에서 관찰해보면 자체 공진은 일단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태인데 주변 스피커와 공간의 영향을 받아 울림이 생겨나곤 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카야 45는 기본적으로 단정한 마무리를 기반으로 사운드스타일이 섬세하고 유려하다. 처음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마자 느껴지는 건 스트레스 없이 맑은 고역 그리고 그와 자연스럽게 접합되어 있는 미드레인지의 감촉이다. 다이나믹스의 감각도 뛰어나다. 마이크로 & 매크로 다이나믹스 모두 정교하고 분명하며 에너지가 품위있게 늘어나고 줄어들고를 반복한다고 느껴졌다. 베이스 부스팅 얘기를 했지만, 측면 베이스 배치에 따라 낮은 대역의 뉘앙스는 다르게 나타날 것 같은데 카야 45를 최적으로 시청하려면 측면에서 스피커들을 멀찍이 치워야 할 것 같다. 기야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스테이징의 규모와 드라마틱한 조성은 다소 약한 편이지만 반대로 컴팩트하고 정교한 이미징을 만들어 내는 건 더 우세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뛰어났다.

  • Adele - Hello

    아델의 ‘Hello’에서 보컬이 헬로라고 입을 떼면 근래 가장 선명한 이미징이 넓은 시청실 뒤쪽 먼 곳에 정확한 자리를 차지하고 걸려있다. 선명한 외곽선이 예리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프레즌테이션으로 동작한다. 음악을 듣고 있다는 걸 순간 순간 잊게 해서, 실제 사람이 마이크 없이 노래하는 듯 막히거나 꾸밈이 없이 소리가 흘러나온다. 첫 소절이 끝나고 슬램이 쿵 하고 들어오는 순간 베이스가 낮은 대역까지 안정적으로 내려간다. 급히 내려가지 않고 명쾌하게 길을 트며 밝은 길을 내려간다고 느껴진다. 단정하다기보다는 위력적인 성향이 더 부각된다. 약간의 부스팅이 있는 건 소리샵 메인시청실이 다소 잔향이 길고 라이브하다는 점과 카야 바로 옆 윌슨 베네쉬의 반사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상태로 시청을 진행했다.

  • Drake - One Dance (Feat. Wizkid & Kyla)

    드레이크의 ‘One Dance’의 베이스비트는 거침없이 강력하고 정곡을 찌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베이스의 반경이 잘 보이는 비트를 파워풀하게 반복한다. 다만 이 곡의 베이스비트에서도 부스팅이 있다. 이 정도 베이스는 훌륭하다고 해야하겠지만, 비비드 카야의 고급진 베이스를 듣기에는 주변 상황을 좀더 받쳐줘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카야 45의 경우만 해도 시청실에 따른 배치와 각도 설정이 상당히 중요해 보인다. 소리를 죄거나 단속하지 않고 적당히 풀어내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주변의 어쿠스틱이 중요한 스피커로 보인다. 그와 무관하게 보컬의 음상은 컴팩트하게 만들어지고 동작과 표정이 많지 않은 이 곡에서도 입모양의 변화가 생길 때마다 그 차이가 정교하게 잘 그려진다. 무엇보다 좌우가 막히지 않고 열린 공간의 느낌은 최고였다. 스테이징 자체가 자연스러우며 어디가 끝인지 잘 의식할 수 없는 무대를 실제 현장처럼 잘 보여줘서 좋았다.

  • Helene Grimaud - Brahms: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 2. Adagio (Live)

    엘렌 그리모가 연주하고 넬슨스가 비인필을 지휘한 브람스 협주곡 2번을 들어보면 카야 45가 피아노가 섞인 다채로운 어쿠스틱을 어떻게 표현하는 지 잘 드러난다. 기본적으로 선명하고 투명함을 기본적 성향으로 하고 있지만 음의 입자를 강하게 드리우지 않고 날이 서지 않게 살짝 연마된 외곽선을 그리며 음이 약화되어 마감하는 스타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아노가 점점 윤곽을 드러내며 피어나는 스타일의 본 연주를 에너지가 증가하는 구간을 좀더 촘촘히 나누어서 느끼게 해주고 있으며, 강렬하지 않고 우아하고 점잖은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다가 순간 정곡을 소스라치게 찌르고 정적이 되는 드라마틱한 품질을 잘 묘사한다. 아마 길렐스나 박하우스의 연주 스타일로 중후한 분위기로 미드레인지 이하를 가득 채우는 스타일로이었다면 최적이 되지는 못했겠지만, 엘렌 그리모의 이 연주에는 적절히 들어맞고 있다.

  • Mariss Jansons - Beethoven "Symphony No 9" Mariss Jansons

    마리스 얀손스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한 베토벤 9번 합창 2악장은 과연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듯 진지한 정적을 배경으로 한다. 오케스트라로 채워져 있지만 배경을 칠하지 않은 동양화와 같은 정적이며 음악이 시작되어도 스피커는 좀처럼 의식되지 않는다. 목관이 낮은 음량으로 시작되고 베이스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모습이 잘 보여지며 마이크로 다이나믹스가 선명하게 꿈틀댄다. 팀파니의 떨림도 첫 타격음에서 떨림이 사라지리까지 전 구간이 매우 구체적이다. 팀파니의 존재감이 높고 분명하게 드러나서 과연 강렬하지 않아도 강렬하다. 이 곡이 그래야 하는 바, 시종 생기 넘치고 풋풋해서 마치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와 같다. 이 곡에서는 좌우 스테이징을 크게 잡지 않고 다소 왜소한 폭을 보이는데 비해 뒷길이는 깊게 떠오른다.

  •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 Shostakovich: Symphony No.5 In D Minor, Op.47 - 3. Largo (Live)

    안드리스 넬슨스가 보스턴 심포니를 지휘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중에서 3악장 라르고를 들어보면 카야 45의 테스트를 위해서는 얼핏 어울지지 않을 듯한 곡이지만 이런 곡의 표현에 능하다는 것도 쉽게 발견된다. 무멋보다 높고 낮은 대역의 대비가 드라마틱하게 느껴져서 감동이 생겨난다. 목관악기는 미세한 떨림을, 현악기는 매끈한 마감의 질감과 청아한 음색이 청량감을 준다. 채도가 높거나 색채감이 강렬하지 않지만 미세하게 보풀보풀한 입자가 선명하게 느껴지며 전 대역에 걸쳐 고르게 돋아 오르는 합주의 표면감촉이 살아숨쉬는 듯 하며, 이런 연주를 투명한 전망으로 입체감 있게 만들어내는 스테이징 또한 감동적이다. 전후간 미세한 거리를 선명하게 느끼게 하며 입체적으로 구성한 미니어춰를 보고 있는 듯 하다.

물리적으로 보아 스피커는 일단 무언가를 딛고 밀어내면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운명을 가진 대상으로서 특정 지점에서 팬텀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식과 느낌을 갖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비비드는 그 점에서 일반 스피커들과 차별화된다. 매칭 앰프가 이런 점을 좀더 부각시켜줄 수록, 그리고 공간과 스피커 주변을 잘 갖춰주면 이보다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스피커라고 여겨진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음악만 남기는 스피커

고가 스피커일 수록 두 가지 축 - 품질과 스타일 - 이 좀더 크게 부각되어 있다. 제작단가를 투입하면, 돈을 엉뚱한 곳에 쓰지 않는 한, 품질은 일단 상승한다. 하지만 고가의 스피커라 해도 스타일은 사용자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만일 스타일마저 가격에 대비해서 누구에게나 공평무사하게 상승한다고 가정한다면 수많은 오디오파일들은 자신의 무능함을 탓하며 숨을 헐떡이며 좌절할 것이다. 내가 저 스피커 없이 못살지는 않는다는 마음 깊은 안도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비비드를 마주치면 상황은 조금 다를 것 같다. 그래서 이 스피커는 어떤 면에서는 마주치기 두려운 존재이다. 듣고나면 동요가 크니까.

카야 45 역시 어쿠스틱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제품이다. 시청실 상황으로 보아 완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건 완벽의 등급이 높아서라는 것도 이해가 되는 제품이다. 카야의 의미가 줄루족 말로 ‘집’이라고 했다. 로렌스 디키는 이 제품을 왜 ‘집’이라고 했을까? 나름대로 해석해보자면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지점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한다. 장식이 많고 화려하고 거창한 공간이 아니라 천연덕스럽고 어디 부딪혀도 크게 문제가 없을 듯한 익숙한 공간을 말한다. 카야 45에서는 그런 소리가 느껴진다. 있는 게 아니라 없는 것 같고, 아무 것도 없는 공간이 존재하는 것 같은 신비한 느낌도 있다. 비비드가 좀더 친근한 곳까지 와 있다. 아직 이 제품을 들어보지 못한 오디오파일이라면 꼭 시청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큰 흐름 하나를 놓치고 있는 것이니까.


S P E C I F I C A T I O N

Configuration 3 way 4 driver system
Cabinet material Glass reinforced Soric-cored sandwich composite
Cabinet colour Piano black, pearl, Oyster matte
Bespoke colour Available on request
Drive units HF: D26 – 26mm tapered tube loaded alloy dome
MF: C100se – 100mm tapered tube loaded alloy dome
LF: C125L – 4 x 125mm alloy cone
Bass loading Exponentially Tapered Tube enhanced bass reflex
Sensitivity 87dB @ 2.83VRMS at 1m on axis
Nominal impedacnce (Ω) 6 Ohm (2.8 Ohm Min)
Frequency range (Hz) 37 – 25,000 Hz (-6dB)
First D26 Break Up mode 44,000 Hz
Harmonic distortion (2nd and 3rd harmonics) < 0.5% over frequency range
Cross over frequencies (Hz) 300 – 3,000
Recommended amplifier power 25W – 500W
Loudspeaker dimensions 1,153mm (H) x 298mm (W) x 385mm (D)
Net weight 25kg
Shipping dimensions 1,245mm (H) x 680mm (W) x 450mm (D)
Shipping weight 60kg (pair)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소리샵 (02 - 3273 - 8584)
가격 2160만원

리뷰어 - 오승영
아주 작은 부품 하나라도 소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비비드오디오(VividAudio) 디자이너 로렌스 디키 & 필립 구텐탁 인터뷰
>> 프롤로그오디오 마니아라면 익히 들었을 이름이지만, 잘 모른다면 B&W의 노틸러스를 검색해 보세요. 처음 본다면 스피커인지 예술 조형물인지 분간하기 힘든 바로 그 '노틸러스'의 디자이너인 것이죠. 날씨가 엄청나게 뜨거웠던 7월의 어느 날, 청담동 디자인 앤 오디오에서 '로렌스 …
정전형에 필적할 공간감과 정밀하고 빠른 스피드 - 비비드 오디오 GIYA G4
▲ 순서대로 G1,G2, G3, G4지겨운 이야기 하나 할까 한다. 모든 비비드 오디오의 기아 시리즈의 리뷰는 바로 제 5원소 를 빼놓고는 시작되지 않는다. 시기상으로는 B&W의 노틸러스가 나오고 그것을 보고 뤽베송이 제5원소를 만들고 이것을 보고 비비드가 기아 시리즈를 만든 것이 되긴 하는데.…

Name

Password

 
이전글 다음글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 B&W 804 D3 를 기본으로 셋업 하고 싶습니다. 전문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초보자 2020.05.18 216
2 (북쉘프형) 패시브 vs 액티브 스피커 음질 차이 문의 드립니다. luvdj 2020.05.17 228
3 DAC 고민 아무르호랑이 2020.05.13 400
4 하이파이 오디오 입문하려고 합니다. 정우시연아빠 2020.05.07 271
5 진공관앰프 추천 부탁드립니다 estee 2020.05.07 261
6 홈씨어터와 하이파이 합체 (아래 질문을 수정 했습니다) 강무 2020.04.28 266
7 홈씨어터와 하이파이를 같이 하는방법 없을까요? 강무 2020.04.27 257
8 프라이메어 프리/파워 케이블 매칭 문의 쿨쿠쿠 2020.04.13 313
9 좋은시 한편 dnltmzl12 2020.04.09 157
10 골드문트 텔로스7 아무르호랑이 2020.03.27 899
 
페이지위로
사이러스, XTZ, 노스스타 디자인, CHORD CABLE 프라이메어, 하베스, 어드밴스 어쿠스틱 사운드트레이드, 매지코 다인오디오, 오디오아날로그, NHT FOCAL, SIMAUDIO ONKYO JBL, ELAC, AUDIOLAB 패러다임, PMC, Simaudio,Musical Fidelity, Pioneer MBL, ROTEL, WIRE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