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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범접할 수 없는 스펜더 대형기의 실력 - Spendor Classic 100, 200 스피커
Fullrange 작성일 : 2020. 03. 18 (15:08) | 조회 : 1451

FULLRANGE REVIEW

범접할 수 없는 스펜더 대형기의 실력

Spendor Classic 100, 200 스피커



▲ (좌) Classic 100, (우) Classic 200

영국 스펜더(Spendor)의 Classic 100과 200을 직접 대하면 그 덩치에서 풍기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특히 클래식 100은 사진으로만 보면 그냥 조그만 궤짝 스피커 같은데 실제로는 키가 70cm, 가로폭이 37cm, 안길이가 43.3cm나 되는 볼륨감을 자랑한다. 무게도 36kg이나 나간다. 전면 양 사이드에 난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묘하게 안정감을 준다.

플래그십 클래식 200은 그냥 ‘헉’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렇게 큰 스피커가 스펜더에서 있었나 싶을 만큼 보는 맛이 대단하다. 키가 111.7cm, 가로폭이 36.8cmm, 안길이가 51.3cm, 무게가 무려 55kg이나 나간다. 무엇보다 12인치 우퍼 2발의 위용은 작은 유닛을 멀티로 쓰는 요즘 스피커 공식과는 완전 동떨어진 풍모와 체취다. 게다가 밀폐형이다.


Classic 100 기본 팩트 체크

클래식 100은 3웨이 3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다. 가운데 트위터를 두고 위에 미드레인지, 아래에 우퍼, 트위터 양 사이드에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하나씩 나 있다. 유닛은 22mm(1인치) 소프트 돔 트위터, 180mm(7인치) EP77 폴리머 콘 미드레인지, 300mm(12인치) 벡스트렌 콘 우퍼. 우퍼 가운데에는 큼지막한 케블라 리지드 돔이 달렸다. 인클로저 재질은 무늬목을 입힌 얇은 두께의 MDF.

주파수응답특성은 25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490Hz와 3.6kHz, 공칭 임피던스는 8옴, 감도는 89dB. 이같은 유닛 구성과 스펙으로 보면, 클래식 100은 1) 12인치 대형 우퍼, 2) 전면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 2개, 3) 25Hz나 되는 저역 커버리지, 4) 7인치 미드의 폭넓은 수비범위(490Hz~3.6kHz), 5) 쉬운 드라이빙 조건으로 요약된다. 스펜더에서 밝히는 권장 앰프 출력은 25~250W다.


Classic 200 기본 팩트 체크

클래식 200은 여러 면에서 클래식 100과 다르다. 일단 밀폐형이다. 클래식 라인업 중 밀폐형은 BBC LS3/5a 후예인 클래식 3/5와 4/5, 그리고 이 클래식 200이다. 나머지 클래식 100과 1/2, 2/3, 3/1은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으로, 100과 1/2는 전면에 2개 포트, 2/3은 전면에 1개 포트, 3/1은 후면에 1개 포트가 나 있다. 클래식 200과 100의 뿌리가 2007년에 나온 SP100R(베이스 리플렉스)인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클래식 200은 스펜더가 작정하고 만든 별개 플래그십이 맞다.

유닛 구성을 보면 위에서부터 180mm(7인치) EP77 폴리머 콘 미드레인지, 22mm(1인치) 소프트 돔 트위터, 300mm(12인치) 벡스트렌 콘+케블라 돔 우퍼다. 클래식 100과 같은 크기의 우퍼를 달았지만 2개인 점이 결정적인 차이. 이에 따라 내부 용적도 늘어나서 밀폐형임에도 불구하고 저역 하한이 20Hz로 더 내려갔다. 주파수응답특성은 20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550Hz와 3.8kHz, 공칭 임피던스는 8옴, 감도는 89dB. 우퍼들의 커버리지가 클래식 100보다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스펜더 계보로 본 Classic 100과 200

클래식 라인은 말 그대로 1970년대 스펜더 올스 스쿨의 이미지와 질감을 이어오고 있는 스피커들로, 지난 2017년 기존 SP 시리즈를 대체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클래식 200은 SP200, 클래식 100은 SP100R2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런데 각각의 전작이라 할 SP200과 SP100R2는 2007년에 등장한 SP100R에서 갈라져 나왔다. 클래식 200과 100이 워낙 다른 설계와 외관을 가졌지만 결국 뿌리는 SP100R로 동일하다는 얘기다. 다음은 스펜더가 공식적으로 밝힌 이들의 계보다.


■ Classic 200 : BC3(1973) - SA3(1980) - S100(1989) - SP100(1994) - SP100R(2007)- SP200(2009)

■ Classic 100 : BC3(1973) - SA3(1980) - S100(1989) - SP100(1994) - SP100R(2007) - SP100R2(2009)


▲ BC3

이들의 모태가 된 BC3은 BC1(1969), BC2(1973)의 저역을 확장한 4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스피커. 12인치(305mm) 벡스트렌 콘 우퍼, 8인치(200mm) 벡스트렌 콘 미드, 셀레스천의 1.5인치(38mm) 트위터(HF1300)와 0.75인치(19mm) 슈퍼트위터(HF2000) 구성이다. BC1, BC2의 8인치 미드우퍼를 미드와 우퍼로 쪼갠 것이 특징이며, 현 클래식 100처럼 전면 양 사이드에 포트가 1개씩 나 있다. 주파수응답특성은 50Hz~14kHz(+/-2.5dB),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500Hz, 3kHz, 13kHz.

참고로 BC1과 BC2 모두 8인치 벡스트렌 콘 미드우퍼, 트위터, 슈퍼트위터 구성이며, 리플렉스 포트는 전면 하단에 1개가 나 있다.


▲ SA3

1980년에 나온 SA3(8옴, 81dB)는 7년 전에 나왔던 BC3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했다. 슈퍼 트위터가 사라진 2웨이 구성이며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전면 하단에 1개만 마련했다. 유닛은 12인치(305mm) 벡스트렌 콘 미드우퍼와 오닥스의 1.3인치(34mm) 소프트 돔 트위터(HD13D34H), 주파수응답특성은 38Hz~18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1.2kHz를 보인다. 감도가 81dB에 그치는 점이 의외라면 의외다.


필자가 보기에 현 클래식 100에 직접적인 DNA를 나눠준 것은 1989년에 나온 S100(8옴, 90dB)이다. 3웨이, 3유닛 구성에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전면 양 사이드에 1개씩 나 있는 것이다. 유닛 구성은 위부터 6.5인치(160mm) 폴리머 콘 미드, 스캔스픽의 0.75인치(19mm) 소프트 돔 트위터, 12인치(300mm) 벡스트렌 콘 우퍼를 채용했다. 미드 콘에 처음으로 폴리머 재질을 채택한 점이 흥미롭다. 주파수응답특성은 45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600Hz, 4kHz.

1994년에 나온 SP100(8옴, 90dB), 2007년에 나온 SP100R(8옴, 90dB)은 S100과 거의 대동소이한 모델들. 이에 비해 SP100R 출시 2년만인 2009년에 나온 SP100R2(8옴, 89dB)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퍼는 12인치(300mm) 벡스트렌 콘이지만, 폴리머 콘 미드의 직경이 7인치(180mm)로 늘어났고, 트위터도 시어스의 1인치(22mm) 소프트 돔 트위터로 바뀌었다. 주파수응답특성은 45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500Hz, 5kHz. 확실히 7인치 미드레인지의 수비범위가 대폭 늘어난 점을 알 수 있다.

▲ SP100R


Classic 100, 200 설계디자인

그러면 클래식 100과 200은 전작들과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일단 각각의 전작인 SP100R2(2009년)와 SP200(2009년)과 비교해보면 미드레인지 유닛이 달라졌다. 콘 자체는 동일한 폴리머 소재이지만 전작들이 투명한데 비해 클래식 100과 200은 불투명하다. 이는 콘 표면을 폴리아미드 파이버로 코팅을 했기 때문. 유닛 이름도 EP38에서 EP77로 바뀌었다.

또한 우퍼 콘의 가운데 더스트 캡 재질이 패브릭 소프트 돔에서 케블라 리지드 돔으로 바뀐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실제로 스펜더의 CEO 필립 스위프트(Philip Swift)는 새 클래식 시리즈를 설명하는 2개의 키워드로 폴리머 미드레인지 유닛(2웨이 모델)과 케블라 멤브레인 우퍼(kevlar membrane in woofer. 3웨이 모델)를 꼽고 있다. 1970년대 BBC 모니터의 전통을 따르지만 신소재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는 속내로 읽힌다. 소프트 돔 트위터(ST-22-A)는 동일하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클래식 100과 200 설계 디자인의 시그니처는 다른 데 있다. 바로 12인치 벡스트렌(Bextrene) 콘 우퍼와 영국 BBC 모니터 스피커의 위대한 유산이라 할 ‘얇은 벽’(thin wall) 인클로저다. 우선 벡스트렌은 목재 펄프에서 추출해낸 아세테이트 플라스틱(acetate plastic)으로, BBC가 종이 콘을 대체하기 위해 1967년 처음 개발했고 이를 상용 스피커에 처음 쓴 모델이 1969년에 나온 스펜더의 BC1이다. BBC LS3/5a도 4.5인치 벡스트렌 콘 미드우퍼를 썼다.

클래식 100과 200 모두 인클로저 재질은 MDF(무늬목 마감)인데 두께가 얇다. 이는 1970년대 BBC 모니터 스피커의 전통을 이어받은 클래식 시리즈 전체의 시그니처이기도 하다. 스피커 공진을 막기 위해 인클로저를 두껍게 만들면 오히려 핵심 중역대에서 공진이 일어난다는 것이 BBC 연구소의 주장. 때문에 차라리 인클로저를 울리게 놔두고 대신 그 공진 주파수를 가청 영역대 밑의 저역대로 끌어내린 것이 바로 ‘얇은 벽’ 이론이다. 인클로저 안쪽에 탄성 댐핑재를 바른 것도 이같은 공진 주파수 튜닝을 위한 조치다.


Classic 100 시청

먼저 클래식 100부터 들었다. 스펜더 수입사인 헤이스의 시청실에서 들었으며 SPL의 DAC 겸 프리앰프 Director MK2, 모노블록 파워앰프 m1000에 CD플레이어를 소스기기로 활용했다.

  • Lee Ritenour ‘Module 105’(Rit’s House)

    과연 12인치 우퍼를 단 3웨이 스피커는 어떤 음을 내줄지 잔뜩 기대를 갖고 들었다. 확실히 대구경 우퍼가 밀어내는 음의 압력이 돋보이며 거친 구석이나 까칠한 면이 없다. 우려했던 잉여 저역 문제는 발견되지 않으며 오히려 저역 해상력이 돋보이는 상황. 3웨이 대역 이음매도 매끄러운 편이다. 또한 트위터 고역이 어디에 묻힌다는 느낌도 없다. 전체적으로 해상력이나 광대역, 스피드 등 어느 한 특정 포인트만을 강조하는 현대 스피커와 달리 편안하고 누긋하며 어느 한 곳이 모나지가 않은 재생음이다. 두 스피커를 벌려놓은 것 이상으로 사운드스테이지가 펼쳐지는 것을 보면 클래식 100은 스탠드마운트가 맞다. 노라 존스의 ‘Come Away With Me’는 대구경 우퍼가 받쳐주는 보컬은 이 정도인가 싶을 만큼 피와 온기가 도는 휴먼 보이스를 만끽했다.

  • Anne-Sophie Mutter, James Levine, Wiener Philharmoniker ‘Zigeunerweisen’(Carmen Fantasie)

    무터의 바이올린 음에 스피커 유닛 뿐만 아니라 인클로저까지 가세했다는 인상. 덕분에 현이 내는 저역이 밑으로 더 잘 박히는 것 같다. 대구경 우퍼, 넓은 용적의 스피커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음과 무대다. SN비가 숨을 못쉴 정도로 높은 상태는 아니지만 오히려 이 점이 음악에 더 빠져들게 하는 것 같다. 점점 파악되는 클래식 100의 또다른 장점은 디테일. 악보에 있는 음과는 무관한, 현과 활의 마찰음이 곳곳에서 생생하게 포착되고, 뒤에 깔리는 오케스트라 반주음과의 레이어감도 돋보인다. 막판 총주 부분에서는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기세와 스피드가 대단했다. 결코 마냥 순하기만 한 스키커가 절대 아니다. 카라얀이 베를린필을 지휘한 페르귄트에서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을 들어보면, 이 궤짝형 스피커가 빚어내는 안쪽의 광활한 사운드스테이지에 깜짝 놀랐다. 무엇보다 음들이 앞으로 들이대지 않아 좋았다.

  • Dave Brubeck Quartet ‘Take Five’(Time Out)

    드럼이 첫 음을 내자마자 무대가 완성된다. 단지 몇 개의 음만으로 사운드스테이지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베이스 드럼과 스네어의 스킨 질감도 생생한데, 바로 이 점이 요즘 스피커들과 차이를 벌리는 대목. 작은 직경의 유닛을 멀티로 쓰면서 놓쳐버린 음의 적절한 텐션과 악기의 오톨도톨한 질감이 이 클래식 100에는 살아 있는 것이다. 중간 드럼 솔로에서는 그 동안 어떻게 숨겼을까 싶을 정도로 파워감이 작렬한다. 그냥 커다란 돌덩이를 시청실 바닥에 내던진 것 같다. 그러면서 알토 색소폰은 상처를 어루만져 주듯 달콤하고 매끄럽다. 들으면 들을수록 클래식 100은 어른 같은 스피커다. 장국영의 ‘A Thousand Dreams of You’에서는 개화기 무렵 홍콩 살롱에 들어선 것 같은 공기감과 공간 특유의 눅눅함이 생생했다. 그냥 필자의 피부가 이를 알아챈다.


Classic 200 시청

클래식 200은 와인오디오 메인 시청실에서 들었다. 소스기기는 마크레빈슨 No.519, 프리앰프는 패스 XP-12, 파워앰프 캐리오디오의 모노블록 CAD-805RS. 주로 룬(Roon)으로 코부즈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 Dave Brubeck Quartet ‘Take Five’(Time Out)

    시청공간도 다르고 시스템도 달라졌지만 클래식 100과는 어느 지점에서 다를지 궁금해 이 곡부터 골랐다. 드럼의 질감과 색소폰의 소릿결은 비슷한데 음의 입자들이 보다 촘촘해졌다. 플로어 노이즈가 더욱 낮아진 점도 발견된다. 드럼 솔로에서는 필자를 향해 쏟아지는 음의 압력이 클래식 100보다 몇 단계 위다. 밀폐형 인클로저에 12인치 우퍼 2발은 이 정도 레벨인 것이다. 베이스 연주가 보다 잘 들렸다는 점도 꼭 언급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음의 결이 보다 고와진 점이 도드라진다. 투 첼로스의 ‘Mombasa from Inception’에서는 무대 양끝에서 음들이 밀려와 가운데에 볼록한 봉오리를 만든다는 인상. 야위거나 오목하지 않은 것이다. 묘한 것은 대구경 우퍼 2발인데도 필자를 억누르거나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듣는 내내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잔향음이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모습도 대단하다.

  • Lamb of God ‘Ashes of the Wake’(Ashes of the Wake)

    12인치 우퍼인데도 굼뜨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27W 진공관 앰프가 스피커를 충분히 울려준다는 인상이며, 트위터와 미드 유닛의 직경이 큰 차이가 나는데도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톤 밸런스에서 이질감이 없는 것이다. 음수가 꽉 찬 상태에서 드럼이 쏜살같이 내달려 크게 감탄했다.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에서도 저역이 펑퍼짐하거나 흐트러지지 않았고 무대는 완전 3D 대형 화면으로 펼쳐졌다.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베를린필을 지휘한 모차르트 레퀴엠 중 ‘Dies Irae’와 ‘Tuba Mirum’을 연이어 들어보면, 합창단원들의 숨결과 발성, 음색이 저마다 다른 것이 잘 느껴졌고 한 음 한 음을 분명히 내줬다. 소프라노 목소리는 스피커 덩치에 안맞게 예쁘고 고우며 투명했다. 탈수기 또는 청정기로 노이즈를 탈탈 털어낸 듯한 정숙한 배경도 대단했다. 전체적으로 2곡이 몹시 빨리 끝났는데, 그만큼 클래식 200의 음악성이 상당하다는 증거다.

  • 정명화 ‘성불사 주제에 의한 변주곡’(한 꿈 그리움)

    초반 물소리가 계곡에 마이크를 댄 것처럼, 아니 직접 계곡에 내려와 물소리를 듣는 것처럼 리얼하기 짝이 없다. 첼로가 등장할 때는 마치 사운드스테이지 중앙이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것 같다. 이어 첼로의 본격 연주가 시작되자 까무러칠 만큼 황홀한 음을 들려준다. 활이 현을 비벼대는 소리, 첼로 바디의 흐느끼는 듯한 통울림, 곳곳에서 토해내는 절절한 단말마. 악기가 아니라 그냥 생물이 소리를 내는 것 같다. 또한 첼로가 이 정도로 고음을 내는 악기였나 싶을 만큼 인정사정없이 위로 치솟는다. 그냥 압도되어 꼼짝없이 들을 수밖에 없었다. 안드리스 넬슨스가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4악장에서는 흔들림 없이 등장한 팀파니의 정위감과 광활한 무대 스케일, 그리고 잡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음에 매료됐다. 막판 팀파니 연타에서는 연주자가 팀파니 스킨을 한 곳만 치지 않는다는 것을 거의 처음으로 알 수 있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평

고백컨대, 스펜더의 클래식 100은 몇번이나 구매를 고민했던 스피커이고, 클래식 200은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 필자의 방 크기를 감안하면 클래식 100의 12인치 우퍼가 부담스럽지만, 클래식 100이 들려준 음은 상당히 독보적이며 권위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 어른 같은 스피커에 매료됐다. 평생 쓰다듬어주며 갖고 갈 만한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시청공간이 허락한다면 단연 클래식 200을 추천한다. 12인치 우퍼 2발에 밀폐형이 전해주는 그 풍성하면서도 단단한 저역, 여유있는 재생음은 거의 독보적이다. 요즘 나오는 스피커들 중에 스펙에서는 앞설지 몰라도 클래식 200의 존재감을 넘어설 스피커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모든 음과 펼쳐지는 무대가 레벨이 다르다. 듣는 이를 위로해주는 모습도 듬직하다. 과연 스펜더 업력이 고스란히 베인 플래그십이 맞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Spendor Classic 100

DESCRIPTION 3-way reflex stand mount
DRIVE UNITS LF 300mm, MF 180mm, HF 22mm
H x W x D 700 x 370 x 433mm
WEIGHT 36kg
RESPONSE 25Hz – 25kHz
IMPEDANCE 8 Ohms
AMPLIFIER 25-250 watts
SENSITIVITY 89dB
CROSSOVER 490Hz, 3.6kHz

Spendor Classic 200

DESCRIPTION 3-way sealed floorstanding
DRIVE UNITS 2xLF 300mm, MF 180mm, HF 22mm
H x W x D 1117 x 368 x 513mm
WEIGHT 55kg
RESPONSE 20Hz – 25kHz
IMPEDANCE 8 Ohms
AMPLIFIER 25-300watts
SENSITIVITY 89dB
CROSSOVER 550Hz, 3.8kHz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헤이스 (02 - 558 - 4581)
가격 Classic 100 : 1320만원
Classic 200 : 2800만원

리뷰어 - 김편
HEIS
www.heiskorea.co.kr / 02-558-4581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10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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