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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감성적인 브리티시 사운드의 고전과 현대적 트랜드를 함께 아우르는 - 스펜더 A1 북쉘프스피커
주기표 작성일 : 2019. 08. 23 (15:33) | 조회 : 661

FULLRANGE REVIEW

감성적인 브리티시 사운드의 고전과
현대적 트랜드를 함께 아우르는..

스펜더 A1 북쉘프 스피커


스피커의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구분법은 크기에 대한 구분법으로 소형 북쉘프 스피커와 중대형 플로어스탠딩형 스피커(톨보이 스피커)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중에서 톨보이 스피커의 경우는 그 크기의 종류가 매우 다양할 뿐더러 톨보이 스피커의 정형이라고 할 수 있는 기준을 찾기가 힘들다. 가장 기준이 될만한 톨보이 스피커의 크기라던지 부피라던지 대표 모델이라는 것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소형 북쉘프 스피커에 대한 기준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 편이다. 과연 북쉘프 스피커로서 가장 기준이 되었던 제품은 무엇이었을까?

▲ LS3/5a 중 하나인 팔콘 어쿠스틱의 스피커

바로 LS3/5a 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찍이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 방송국에서 그것을 인정했으며, 그것을 토대로 아직까지도 여전히 그정도 사이즈의 스피커가 소형 북쉘프 스피커의 가장 보편적이며 대중적인 스피커가 되었고 여전히 오리지널 방식으로 LS3/5a 복각 스피커를 제작하면서 가장 완벽한 소형 북쉘프 스피커의 기준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는 노력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리지널 LS3/5a 와 거의 동일하게 스피커를 제작했다고 하더라도 공식적으로는 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BBC 방송국의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생산이 중단되고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는 규격의 부품을 재생산해서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수가 없다.

그런데 BBC 방송국 인증 스피커 생산 이력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스펜더에서 좀 더 모던하게 즐겨볼 수 있는 LS3/5a 스피커의 사촌 동생뻘 스피커를 A1 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했다.


3/5 와는 형제 모델인 A1

스펜더에는 이미 Classic 시리즈에 3/5 라는 스피커가 오랫동안 제작중이다. 사실 D시리즈와 A시리즈는 비교적 최근에 새롭게 개발된 라인업이며, Classic 시리즈는 스펜더의 창립과 함께 그 유례가 시작되었던 BBC 모니터 스피커의 스타일과 디자인, 설계 방식 등을 꾸준히 유지하고 계승하고 있는 라인업이다. 그래서 3/5라는 이름으로 계속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스펜더에서는 기존 제품들보다는 판매 가격도 저렴하면서 좀 더 심플한 크기와 부피의 A 시리즈를 출시하게 된다.

▲ (좌측부터) A1, A2, A4, A7

북쉘프 스피커인 A1 과 A1에 소형 스탠드를 사용한 정도 사이즈의 A2 가 있으며, A1 보다 더 큰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A2보다 약간 더 큰 A4가 있으며, 그보다 좀 더 크기를 키운 A7 이 출시되었다.

이중에서 북쉘프형 스피커인 A1 이 클래식 시리즈의 3/5 와 거의 형제 같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Classic 3/5 와 A1은 디자인, 크기, 부피, 무게 등등, 거의 모든 것이 동일하다. 트위터는 22mm 트위터를 사용하여 우퍼 유닛도 150mm 우퍼를 사용하는 것도 동일하다. 스팩상으로는 우퍼 유닛이 150mm, 6inch라고 되어 있지만, 필자의 눈짐작으로 보기에는 5.25inch정도로 보일정도로 부피가 크지는 않다. 이 외에 크기에서 뒤로 깊이에서만 고작 2mm 차이날 뿐, 거의 모든 스팩이 동일하다. 그래서 가격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뭐가 다를까?

A 시리즈는 모든 제품들이 구동이 쉬우면서 전대역의 음이 좀 더 경쾌하고 쉽게 나온다. 스팩상의 음압은 낮지만 스팩상의 음압 수치만으로 소리가 쉽게 잘 나오거나 그렇지 않은지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오디오 평론가들의 견해다. 그렇기 때문에 스펜더 A시리즈의 음압이 낮다고 해서 구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쉬운 말로 A 시리즈는 소리가 쉽게 나와준다. 좀 더 밝고 개방적이며 좀 더 리드미컬하고 경쾌하며 화사한 음을 매우 쉽게 재생해준다. 스피커 가격을 감안해서 그보다 훨씬 저렴한 앰프를 매칭하거나 고출력 진공관 앰프를 매칭하더라도 무엇이 부족한 것인지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대부분의 사람의 목소리와 클래식 악기들의 음을 잘 재생해 주는 것이다.


섬세하며 예쁜 음을 쉽게 들려주는 것이 좋은 재주가 되는 시대다

오랜 시간동안 취미 분야나 예술 분야는 어려운 것을 이해하거나 경험해 볼수록 고급이자 고단수로 인정받아 왔다. 그 어려운 난이도를 제대로 잘 이해하고 잘 즐겼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더 어렵다고 하는, 그리고 그렇게 어려워서 아무나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는 제품일수록 그것을 경험해보는 것이 미덕이 되고 취미에 대한 공력을 인정받는 일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어려운 제품을 사용했다고 해서 다 음악을 즐겁게 듣거나 편안하게 음악을 더 많이 들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종종 다루기가 힘들어서 사용을 하다가 그 스피커로 음악 듣는 것을 포기했던 제품도 몇몇 있었는데, 그러고 나면 아무리 유명한 제품이었다 하더라도 그 제품에 대한 기억이 그다지 유쾌하게 지속되지는 않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이정도 가격대 제품이 가져야 되는, 소비자를 위한 중요한 덕목이라면 구동이 과도하게 어렵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음악에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중역대의 재생력이 좀 더 화사하고 좀 더 기분 좋게 잘 나와줘야 된다는 것이다.

과거에 LS3/5a는 방송국에서 충분히 필요한만큼의 성능을 가진 앰프에 매칭하여 프로들이 사용했지만, 지금은 유명한 스피커는 사용해 보고 싶지만 앰프에 투자할 예산은 부족해서 미니 올인원 앰프에 이정도 스피커와 잘 맞느냐는 궁금증을 갖는 시대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유저들 중에는 스피커를 구동한다는 말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는 앰프의 볼륨을 올리면 대부분의 스피커들은 시끄러울정도의 음량이 나와주기 때문에 그렇게 필요 이상의 볼륨이 나와주는 스피커는 구동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질 때는 무조건 구동이 쉬우면서 소리가 쉽게 잘 나오는 성향의 스피커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왜냐면, 그렇지 않으면 중음은 답답하거나 저음은 나오질 않거나, 저음이 잘 나오더라도 벙벙거리거나 분명치 않은 느낌의 저음을 재생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스펜더는 BBC 모니터 스피커 중에서도 어둡고 두툼하고 진득한 성향이라는 평을 많이 들어왔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음악인들이 원하는 트랜드가 바뀌어서 무겁고 어려운 음보다는 좀 더 화사하고 개방적이며 밝고 산뜻하고 발랄한 음을 더 자주 듣고 싶어한다. 그래서 최근의 스펜더는 Classic 시리즈도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밝아진 상태이며, A시리즈는 그런 Classic 시리즈보다도 더 쉽게 화사하고 발랄한 음을 내준다.

▲ (좌) Spendor Classic 2/3, (우) Spendor A1

굳이 차이점이 있다면, Classic 3/5가 좀 더 밀도감이 있으면서 두툼하고 음의 톤이 약간 아래로 내려앉아 있는 음을 낸다면, A1은 그보다는 한결 밝고 발랄하며 예쁘고 경쾌한 음을 낸다. 그리고 당연히 A1은 소출력 앰프만 물려도 중고음의 화사함이나 발랄함이 쉽게 나와준다. 다행히도 섬세함은 잃지 않으면서 아주 예쁜 음을 내주기 때문에 특별히 음이 얇다거나 경질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아무리 A1이 밝고 경쾌한 음을 내는 스피커라 하더라도 중역대의 곱고 따스한 느낌이나 화사하면서도 섬세함을 잘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기특하고 정감이 가는 경향이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 작은 스피커는 ‘쿵’ 하고 뚝 떨어지는 저음의 중량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음악을 아주 기분 좋게 표현해 주고 있으며 경직되거나 음이 단절되거나 뻣뻣한 기운도 전혀 없이 부피에 비해 아주 넓게 펼쳐지는 음도 잘 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LS3/5a를 기초로 만든 스피커를 팔콘어쿠스틱 제품도 사용해 보고 그라함 제품도 사용해 보고 그 외에 가볍게 변형된 3/5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여러 스피커들을 사용해 보고 리뷰했지만, A1은 그런 다양한 비교 대상들 중에서 가장 쉽고 개방적이며 섬세한 음을 쉽게 내주지만 가격은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펜더치고는 상당히 음색이 밝은 편이다. 개방적이고 활달하다. 물론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말자. 대부분의 센티멘탈한 현대적인 디자인을 취하고 있으며 금속 진동판을 사용한 스피커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다소 거칠거나 금속이 마찰하는 것처럼 차가우면서 찌글찌글한 음이 나거나 경직된 음을 내지는 않는다. 지극히 산뜻하고 화사하면서 경쾌한 음을 내지만 그 촉감은 섬세함과 소프트함과 예쁜 표정의 표현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

  • Martha Argerich - Chopin Piano Concerto No.1

    답답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맑고 섬세한 음을 재생한다. 밝은 음이긴 한데 청명한 음보다는 맑고 소프트하며 예쁘고 발랄한 음에 가깝다. 물론 앰프 매칭에 따라 이런 기조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떻게 매칭을 하더라도 음이 아주 쉽게 나와주는 스타일이며 맑고 예쁜 촉감의 섬세한 음을 잘 내주고 있다. 이런 피아노 음의 투명하고 영롱한 울림이 길게 표현되는 음이며, 스피커의 크기는 작지만 그런 맑고 영롱한 울림이 길고 더 멀리 울린다. 그렇지만 그 울림이 절대로 무겁거나 답답하지 않으며 은은하고 영롱한 느낌이 아주 편안하고 감성적으로 느껴지며 오히려 피아노 음을 명징하고 청명하게 재생하는 스타일보다 더 은은하고 감성적으로 편하게 감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피아노 음이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물 흐르듯이 연주된다. 저음역대에서는 깡 마르고 단단하게 표현되기 보다는 스무스하면서도 양이 많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재생된다. 저음의 양이 많지 않다는 것은 6.8평의 개방된 청음실에서 테스트 했을 때의 기준이기 때문에 오히려 2~3평정도 규모에서 재생하면 적당히 도톰한 음이 나올 듯 하다. 그렇다고 지금의 약간 저음이 많지 않은 듯한 상태가 단점이라고 할 수 는 없다. 이런 상태에서 저음의 양이 많아지면 그 저음이 전체 음조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인데, 양감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는 정도이다. 최근 들어서는 대부분의 금속 진동판으로 만들어진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피아노 음은 차갑고 까칠하고 피곤하며 경직되게 들리는데, 맑고 부드러우면서도 유연하고 섬세한 피아노 음이 한결 정 겹다. 곡에 따라서 그 느낌은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충분히 명료하면서도 밝고 경쾌하며 섬세한 피아노 음을 내주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소극적으로 닫혀져 있지 않은 음을 낸다는 것이며, 매칭과 공간에 관계 없이 그러한 성향을 잘 유지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 Diana Panton - Destination Moon

    달콤하다. 확실히 중역대에서 살짝 보푸라기가 날리면서 그 촉감이 느껴지는 느낌이 좋다. 화사하면서도 맑고 밝은 미음이 환하게 웃었을 때, 하얀이가 드러나듯이 그 표정이 환하면서도 맑은 음을 기분 좋게 재생하고 있다. 금속 진동판을 이용한 스피커들처럼 그냥 뻣뻣하게 중음만 도드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중역대 전체가 상당히 산뜻하고 밝게 재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촉감과 섬세함이 우수하다. 스피커의 크기가 작다보니 진득하게 쫙 깔리는 느낌이 크게 좋지는 못하다. 기본적으로 구동이 쉽도록 제작이 되어서 100만원 중반의 앰프만 물려도 답답한 음을 내지 않지만, 반대로 포근하며 묵직하며 근사하게 깔리는 저음은 다소 빈약하다. 그렇지만, 어차피 5인승 소형차를 구입하면서 7명이 못 타서 단점이라고 할 사람은 없다. 크기로서 가장 적합한 음색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된다. 굳이 앰프는 비싼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중역대 질감은 너무나 훌륭하다. 물론 뭔가 짜릿하게 쫙 뻗어주는 느낌이나 명징한 느낌은 금속 진동판이 사용된 스피커가 더 낫겠지만, 여성보컬을 감상함에 있어서 음의 선명도나 개방감이나 밝고 맑은 느낌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 Sibelius : Concerto pour violon (Hilary Hahn)

    보들보들하다. 밝고 섬세하며 보들보들하다. 일반적으로 바이올린 음이 아무리 선명하더라도 그 음에 약간이라도 뻣뻣하거나 까칠한 음을 내면 실패한 바이올린 음이 되는데, 스펜더 A1은 그런 측면에서는 합격점이다. 바이올린 소리가 약간이라도 뻣뻣하고 경직되고 쏘는 느낌이 있게 되면, 그 바이올린 음을 마음과 가슴으로 감상하기는 힘들어지게 된다. 그런데 스펜더 A1의 음은 중역대의 밝고 섬세한 표현력이 풍부하면서도 적절한 볼륨감과 적절한 온기감, 부드러운 촉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넓게 펼쳐지는 음에도 능숙하다. 화려할 때는 화려하고 빨라야 할 때는 빠르고, 부드러워야 할 때는 부드럽게 재생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볼륨이 작더라도 섬세하고 초롱초롱하게 잘 들리지만, 볼륨을 높여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게 들리며 부드럽고 섬세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프트하게 연주되는 곡들의 경우는 부드럽고 섬세함이 좀 더 부각되지만, 화려하게 재생되는 곡에서는 또한 한층 화려함을 뽐낸다. 동급에서 이보다 현악을 잘 재생해줄 스피커가 흔치는 않을 듯 하다.

  • Norma Winstone - Timeless Place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듯한 느낌의 음색톤이다. 과거에는 스펜더는 진득하다고 했었는데 A시리즈는 꼭 그렇지는 않다. 기분 좋은 바람이다. 때로는 물 좋은 휴향지에서 즐기는 스노쿨링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 느낌을 짜릿하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충분히 상쾌하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짜릿하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화사하고 산뜻하며 발랄할 수도 있으며 생글생글하며 싱그러운 음이다. 소리에 각을 세우지 않는 음이지만 매우 밝은 음이긴 한 것이다. 유연하고 섬세하며 자연스럽다. 그러면서도 바람이 불어서 날아다닐 것처럼 가볍고 자유로우며 섬세하다. 중저음의 양감만 아니면 재즈 듣기에도 아주 좋은 것 같다. 스펜더가 밝고 상쾌한 음을 낸다고 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하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근의 A시리즈는 구형 스펜더와는 성향이 다르다. 더 밝고 경쾌하며 더 섬세하고 더 유쾌하고 기분 좋은 음이다.

  • Bruno Mars - 24K Magic

    팝이나 힙합 음악 등에 대한 테스트가 줄어들고 있는데, 스팩터클하고 크리티컬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별로 불만이 느껴지진 않는다. 저음양이 약간 아쉬운 것을 제외하고는 탱글탱글한 탄력과 함께 단정한 저음의 질감 자체는 오히려 칭찬할만 하다. 저음이 크게 풀어지거나 답답하지는 않다. 저음의 윤곽감도 준수한 수준이다. 탄력적이고 담백하다. 스피드도 좋다. 정말로 저음의 강력한 임팩트감이나 양감만 약간 아쉬운 정도다. 테스트 공간이 6.8평정도 공간이었는데 4평 미만의 밀폐된 공간이라면 저음의 양감도 별로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 BTS - FAKE LOVE

    탁 트인 느낌이 좋다. 확실히 개방감은 아주 좋은 스피커다. 매칭된 앰프는 100만원 중반의 소형 진공관 앰프인데 음의 개방감이나 청량감에서는 도저히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는 수준의 음을 내준다. 음의 응집력이 아주 약간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건 앰프를 좀 더 탄탄한 성향의 앰프로 바꾸면 해결이 되는 부분이다. 지금은 진공관 앰프 매칭이기 때문에 팝음악에 특출난 매칭은 아니기 때문이다. 충분히 센티멘탈한 청량감을 들려주고 있으며 거칠거나 피곤하게 들리지도 않는다. 기술이 많이 좋아진 것인지, 스테이징이나 개방감 등이 대단히 우수하다. 마치 과거에 소형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들 중에서 굉장히 넓고 탁 트인 스테이징을 들려주기로 유명했던 스피커들이 있는데, 거의 그 스피커들에 필적할만한 수준의 개방감과 스피드를 선사한다. 그렇게 스테이징감이나 개방감이 좋으면서도 그 촉감은 섬세함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주 좋은 특성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감성적인 브리티시 사운드의 고전과 현대적 트랜드를 함께 아우르는..

이 스피커를 테스트하면서 유독 의외라고 생각되었던 부분들이 있다.

첫째, 강력한 저음만 제외하면 동급 최고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에 버금가는 스피드와 개방감을 갖추고 있다.

둘째, 그러면서도 중고음의 촉감은 섬세함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표현 질감이 우수하다.

물론 스펜더가 재생하는 음이 폐부를 관통하여 전기에 데인 것 같은 화상을 입히고 구멍을 낼 정도로 짜릿한 음을 내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표적인 고성능 북쉘프 스피커들의 자랑이라고들 했던 빠르고 생생한 스테이징 표현력이 우수하다는 점에서도 다소 놀랐다. 매우 뛰어난 음의 개방감과 넓은 펼쳐짐과 생생함, 투명하면서도 섬세하며 예쁜 중고음의 표현력 등, 흔한 표현으로 전혀 어렵지 않으면서도 기분 좋은 음이다. 일반적으로 이정도로 개방적이며 생생한 음을 재생하게 되면 다소 그 음의 이탈력이나 뻗는 느낌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거나 가볍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스펜더 A1이 재생하는 음에서는 충분한만큼의 섬세함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볼륨이 낮아도 기분 좋은 음역대의 음이 잘 들리지만, 볼륨을 올려도 그다지 시끄럽거나 피곤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이 이 스피커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런 음을 굳이 고가의 앰프를 매칭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아주 쉽게 나와주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브리티시 사운드라는 말이 오디오에 대한 평가를 하다 보면 자주 거론된다. 과연 굳이 음질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특정 국가를 지칭하는 용어와 음질 성향을 동일시하는 것에 대해서 어색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영국이 오랫동안 세계 오디오 산업에 발휘해 온 영향력을 고려하면 그동안 영국제 오디오 브랜드가 추구해온 독특한 감성의 음질 경향을 브리티시 사운드라는 일종의 고유명사처럼 불러줄만 하다.

그런데 현대적으로 변화된 브리티시 사운드도 있지만, 고전과 현대를 함께 아우르는 브리티시 사운드는 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 고전의 사운드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그 오리지널리티와 현대적 트랜드를 함께 구현시킬 수 있는 스피커 제작사는 어디일까?

스펜더 A 시리즈를 사용해 보면서 스펜더가 앞으로는 감성적인 브리티시 사운드의 고전과 현대적 트랜드를 함께 아우르는 대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DESCRIPTION 2 - way shelf mount
DRIVE UNITS LF 150mm, HF 22mm
RESPONSE 55Hz - 25kHz
IMPEDANCE 8 Ohms
AMPLIFIER 25 - 100watts
SENSITIVITY 84dB
CROSSOVER 4.2 kHz
H x W x D 308 x 165 x 186mm
WEIGHT 5k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헤이스 - (02 - 558 - 4581)
가격 180만원

리뷰어 - 주기표
HEIS
www.heiskorea.co.kr / 02-558-4581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10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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