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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크림 케이크의 달콤함과 고운 입자감, 최고의 완성도를 달성하다 - 미션 ZX 시리즈 스피커
주기표 작성일 : 2019. 05. 24 (18:46) | 조회 : 1229

FULLRANGE REVIEW

생크림 케이크의 달콤함과 고운 입자감,
최고의 완성도를 달성하다

미션 ZX 시리즈 스피커


미션 ZX 시리즈 스피커

영국의 저명한 오디오 매거진 중 하나인 왓 하이파이(WHAT HIFI)에서 21세기 최고의 스피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엄밀하게는 새로운 기사는 아니었고, 흥미로운 기사를 자주 노출시키면서 관심을 받아야 하는 매거진 특성상 과거의 기사를 짜깁기 해서 공개한 기사였는데, 그중에서 가장 첫번째 선정 제품이 바로 미션 780이 선정되었다.

약국을 운영하는 분의 약국까지 찾아가서 미션 774를 받아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깨끗한 미션 780 중고를 구입하고 나서 한동안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미션 780을 쓰면서도 한동안 큰 의미 부여를 했던 것이 있었는데 미션 780 오리지널 버전만 3번정도는 사고 팔고를 반복했었던 것 같다.

Mission 780 Speakers ▶

미션 780은 과거에는 55만원에 판매되었던 스피커지만, 지금으로 보자면 75만원에서 최고 200만원정도까지 견주어도 되는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흔치 않게 고급 무늬목을 사용했고, 디자인도 좋았다. 배플은 25mm 두께의 배플로 디자인했다는 것도 그 가격대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사이즈도 알맞고 오디오 입문자들에게는 여러모로 행복감을 주던 스피커였다.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저음의 양감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별로 흠잡을 것이 없는 멋진 스피커였다. 그 스피커의 인기가 얼마나 좋았던지 780se라는 버전이 나와서 그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었고, 영국의 미션 스피커는 B&W, KEF, 모니터오디오, 탄노이, 와피데일 등의 브랜드와 경쟁하면서 스피커 분야 매출 2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2000년을 전후로 해서 오디오를 시작했거나 빠져 있었던 유저들에게는 미션 스피커는 상당히 특별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오디오 제작사들이 경영에 관련하여 경영주가 바뀌거나 대주주가 바뀌면서 겪는 과정들이 있다. 엄밀하게는 미션 스피커만 이런 과정을 겪는 것은 아니다. 스피커 브랜드가 국한하더라도 아마 최고의 메이져 브랜드까지도 최고 호황인 시절에 비해 경영주 및 대주주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경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메이져 브랜드를 3~5가지정도를 선별하더라도 프랑스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주주가 영국인이나 독일인 등에서 동양인으로 바뀌었다. 세계 매출 1~2위를 다투는 한 브랜드는 대주주가 한국인으로 바뀌었으며, 다른 브랜드는 중국인으로 바뀌었다. 이런 와중에 미션 스피커 역시 창업주가 계속 운영하고 경영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왜일까? 왜 이렇게 서양인들은 회사를 키워서 그렇게 브랜드를 파는걸 그렇게 즐기는 것일까?

그러한 과정이 수년이 지나면서 미션 스피커도 헤매고 방황하는 시기가 있었다.


▲ Peter Comeau

그렇지만, 몇 년 전부터 미션 스피커에는 77시리즈와 78시리즈를 디자인하고 개발했던 ‘Peter Comeau’ 씨가 회사로 복귀하여 다시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다. 그것이 미션 MX시리즈 부터고 LX, QX 시리즈 등의 저렴한 입문기 위주로 제작을 하다가 이번에 ZX 시리즈까지도 참여해서 제작을 했다.

그리고 'Peter Comeau' 씨가 스피커를 다시 제작함과 동시에 MX시리즈와 LX 시리즈, QX 시리즈까지 영국 매거진에서의 극찬이 일거에 쏟아져 나왔다. 그룹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거나 올해의 제품으로도 선정이 되고 있다.

이렇게 미션 스피커의 연대기처럼 모든 미션 스피커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떠올려 보자면, 분명 미션 스피커도 'Peter Comeau' 씨가 스피커 설계와 디자인에 참여하지 않을 때의 스피커들이 써내려 온 흑역사도 있었다. 그렇지만, 'Peter Comeau' 씨의 복귀 이후에 만들어진 스피커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품질의 향상과 스피커의 사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일관된 음질의 정체성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제작자는 누구의 선호도에 맞춰서 오디오 제품을 제작해야 되나??

대부분의 오디오 마니아 및 오디오 전문가들은 입문기에는 별로 애착을 갖거나 꾸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좀 더 비싼 제품을 추켜세워야 당위성을 존중받을 수 있고 무시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의례 대부분은 경험을 하고 나서 더 비싼 존재와 목표가 있을 때는 그 목표보다 더 저렴한 존재에 대해서는 평가절하를 하거나 그다지 호의적으로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하지 않는 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입문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체성에 대해서 긴밀하게 거론하거나 꾸준하게 그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상품성에 대해서 거론되어지는 일이 별로 없다.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입문기종에서는 딱히 깊이있는 정체성이라는 것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거의 없어져가고 있다. 입문용에서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거나, 저렴하더라도 깊이감 있고 탄탄한 음질을 재생해 줄 수 있는 뛰어난 기본기가 있을 수는 없을까? 최근에는 워낙 입문기종에서 마니악함은 줄어들고 대중성이 강조가 되면서, 최대한 구동이 쉬우면서 중음이든 저음이든 쉽게 가볍게 나와주는 모델들이 인정을 받고 있다. 물론, 그것이 바로 시장의 트랜드이기도 하다. 입문기 수준의 가격대에서는 아무리 깊이있는 음질과 개성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인정받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 깊이있는 음질과 개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을까?

       ▲ Mission ZX - 1 , ZX - 5

언젠가는 오디오 평론을 하면서 이런 질문을 오디오 사용자에게 받은 적이 있었다. 아무리 전문가가 더 많은 것을 투자해서 제작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더 많은 사용자가 싫다고 하면 그걸 성능이 좋다고 할 수가 없지 않는가? 혹은 반대로 다소 저렴하게 만들어졌고 가벼운 음질에 전문가들이 좋아하지 않는 음질이라 하더라도 실제 사용자들이 더 많이 좋아하는 음질이라면 그게 객관적으로 더 좋은 음질이라고 해도 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과연 그렇다고 해야 될까?

예컨데,
더 달고 더 짜고 더 맵게 만든 음식이 인기가 좋으면,
그 음식이 더 좋은 음식이라고 평가도 해야 될까?

물론, 실제 사용자의 개인 선호도는 존중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평가를 하는 입장에서의 주관과 평가 기준까지도 그분들의 기준대로 바꿔서 생각해야 된다는 것은 아직 모르겠다.


절대로 부드러움과 섬세함과 산뜻함을 잊지 않는 미션 스피커

'Peter Comeau' 씨가 미션 스피커로 다시 복귀하고 나서 제작된 스피커들에서 느껴지는 음질의 유전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좋은 오디오 브랜드라면 그러한 개성과 유전자같은 것이 항상 일정하게 확인이 되어야 하고 긍정적인 효과로 발휘가 되어야 한다.

미션 ZX시리즈에서도 그러한 기조는 틀리지 않고 잘 유지가 되고 있다. 다만, 필자가 이번 ZX시리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미션 스피커가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던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하고 매끈한 음의 전개와 계조 표현력은 유지한 채, 중고음의 세련미와 해상력, 산뜻함과 섬세함 등을 한결 향상시켜서 그 음조의 느낌이 좀 더 기분 좋게 들리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다른 말로, 산뜻하다는 것은 중저음 위주의 무거운 음질이 아니라는 의미이며 중고음이 발랄하면서 리듬감이 텁텁하거나 느리지 않고 경쾌하다는 의미이다.

세련되었다는 것은 아무래도 오래된 느낌이 들도록 중저음 위주의 DEEP한 음질이 아니라 중고음의 투명도나 섬세함이 듣기에 기분이 좋도록 잘 표현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음의 밝기나 개방감이 딱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도록 약간 밝게 표현이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극적이거나 너무 공격적이지 않게끔 잘 조율된 음인 것이다.

이것을 금속 진동판을 탑재한 스피커들과 비교를 한다면, 음의 밝기나 개방감, 투명도나 선명도 등은 금속 트위터를 탑재한 스피커들의 90~95% 가량은 내주고 있다. 이 말은 금속 진동판의 스피커가 무조건 미션 ZX시리즈보다 더 밝고 선명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90~95%라는 것은 금속 진동판을 탑재한 스피커들 중에서 미션 ZX시리즈보다 더 밝고 투명한 음을 내는 스피커가 동급 내에서 10%쯤 된다는 의미다. 바꿔서 말하자면, 금속 진동판을 사용한 스피커들 중에서 잘 찾아보면 미션 ZX시리즈보다 더 밝고 투명한 음을 내는 스피커가 있을 수는 있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금속 트위터를 탑재한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음의 결의 느낌이 더 섬세하고 부드럽다. 이것은 마치 금속 트위터를 탑재한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음이 맨살에 까칠한 촉감의 옷을 입은 느낌이라면 미션 ZX시리즈에서 느껴지는 음의 결감은 부드러운 실크의 느낌과 같은 것이다. 음의 표현력에 있어서 뻣뻣한 느낌이나 음의 중간에 까칠함이 섞여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느낌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들은 제조 특성상, 청명하면서 약간 뻣뻣한 음을 내는 스피커와, 그렇지 않으면 청명함의 특성이나 단단함의 특성은 떨어지면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음을 내는 스피커이거나, 둘 중의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미션 ZX 시리즈는 그러한 두가지 공존하기 힘들었던 특성을 함께 공존시키고 있는 흔치 않은 스피커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음질을 비롯한 모든 품질을 고려한 세심한 만듦새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ZX-1, ZX-2, ZX-5 등의 만듦새는 먼저 확인하고 테스트 해보았다.

ZX-1의 흰색 하이그로시 마감 스피커의 디자인이 흔한 표현으로 눈에서 떼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디자인으로 나온 듯 하다. 모든 모서리는 부드럽게 깎아냈다. 모서리를 동그랗게 깎아내는 스피커는 많지만 스피커 전체의 형태가 거의 완전한 타원형을 취하고 있는 스피커는 흔치 않다.

우퍼 유닛은 얇은 금속 판막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자료가 거의 없어서 정확히 어떤 소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이렇게 얇은 금속 판막을 사용하는 경우는 저음의 양감이나 늘어지는 잔향은 과도하게 늘리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단정하며 탄력적인 저음을 재생하기 위한 방식이다.

우퍼 유닛의 테두리 부분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진동판의 유격 탄력을 조절해 주는 고무 엣지가 눈에 보이지 않도록 처리 되었다. 그 엣지 부분에 견고한 플라스틱 지지대를 디자인하고 그 지지대의 앞부분에는 공기가 통하도록 작은 구멍들을 뚫어놓았다. 음질적으로도 특별한 작용을 하겠지만, 디자인적으로도 마치 아이언맨의 그것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트위터는 링돔 트위터가 탑재되었는데, 스캔스픽의 유명한 링돔 트위터는 벤치마킹하여 개발되었거나 혹은 스캔스픽제를 특주하여 사용한 듯 하다.

하이그로시 마감은 아주 맑고 깨끗한 느낌을 전해준다. 일단 시각적으로 기분 좋은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디자인에 무감한 필자가 보기에도 이만하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인클로져(스피커통)는 그다지 무거운 편은 아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스피커는 무거운 음을 추구하기 보다는 대단히 중립적이면서도 산뜻하고 섬세하며 예쁜 음을 추구하는 스피커다. 구동도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취향에 따라서는 조금 밝은 성향의 기기들을 매칭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ZX-1은 저음이 많은 편은 아닌데, 거실정도의 규모에서 충분한 저음을 듣고 싶다면 ZX-2정도부터 가능할 듯 하며, 톨보이 스피커의 크기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 ​Eva Cassidy - Song Bird

    어쩌면 이 스피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가 아닐까?
    소프트하면서도 부드러움, 섬세함과 적절한 배음의 매끄러움, 감미로운 볼륨감까지 대단히 잘 표현하고 있으며, 음의 투명도나 화사함의 느낌 역시 과하지 않으면서 충분하다. 이 느낌만으로는 100만원대 대부분의 스피커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그 촉감과 질감만으로는 200만원대 스피커들과 비교해도 될 정도이다.
    적절한 배음과 중저음의 볼륨감이 깔리면서 포근한 살집을 만들어 주면서 나긋하고도 부드러운 촉감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스피커가 동글동글하게 생긴 이유가 따로 있지 않다. 매우 소프트하면서도 고급 생크림 케이크와부드러운 카페라떼를 먹는 것과 같은 산뜻함과 감미로움을 느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답답한 음은 아니다. 음의 연결감이 매우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미끄러지듯 유연하지만 기분 좋을 정도의 산뜻함과 솜사탕같은 섬세함과 촉촉함, 투명도도 잊지 않고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런 느낌을 위해서는 중저음 위주의 매칭보다는 중고음을 좀 더 밝게 재생해 줘야 될 듯 하다.

  • ​Michael Jackson - Heal The World

    ​전형적인 팝 발라드는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차 재생해 본다.
    말 그대로 전형적인 팝 발라드다. 유연하면서도 부드럽지만 산뜻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스피커들과 비교를 하자면 좀 더 세련된 느낌이 있으며 단정한 느낌과 산뜻하고 발랄하며 섬세한 느낌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정도 가격대의 스피커들에서 세련된 청량함과 투명함에 부드러움과 섬세함, 단단한 저음까지 함께 갖추고 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영국의 M 스피커나 미국의 N스피커는 청량하지만 부드럽거나 섬세하지를 못하며 덴마크의 D스피커를 비롯하여 영국의 P, H, S 등의 스피커들은 근본적으로 중저음을 가라앉게 재생하면서 부드러운 음을 내는 스피커들이라 피아노 음악이나 팝송을 이정도로 세련되고 산뜻하게 표현해 주기가 힘들다. 독일의 E같은 경우는 너무 얇고 가벼우며 얇고 밝은 중음이 먼저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ZX-1으로 이런 류의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가장 영국적인 댄디함은 물론 온화함과 세련됨을 함께갖추고 있는 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법 하다.

  • ​The Alan Parsons Project - Eye In The Sky (Full CD)

    ​앰프를 네임오디오 유니티로 바꾸고 은도금 선재를 끼우고 좀 더 명쾌한 음을 내 뽑아본다.
    저음은 전형적으로 탱글탱글하고 탄력적이며 흐트러지지 않는 저음을 내주며 좀 더 흥겹고 화끈한 음이 터져 나와 줄 때도 약간 더 자극적인 음을 내주기도 한다. 최소한 미션 스피커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좀 더 자극적이고 좀 더 불량청소년같은 느낌이라는 음이라는 것은 오히려 권장할만한 사항이다. 마치 집에서 책만 보고 얌전하게 지내는 도시 아이를 일부러 돈 들여서 군대체험 학습에 보내는 것처럼, 이 조합과 이런 음악의 재생에서 좀 더 명쾌하고 탱글탱글하며 쾌활하고 에너지감이 분출되는 음을 들을 수 있다.
    격렬하게 치고 빠지는 느낌, 스피디하고 치열하게 부디치는 음, 음이 치고 나옴과 함께 후련하게 파열하는 음의 느낌 등을 헤드뱅잉을 해도 좋을만큼 화끈하게 재생해 주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른 호방한 스타일의 스피커들과는 다르게, 미션 ZX는 단정함과 음의 밀도, 응집력을 갖춘 상태에서 이런 음을 들려준다는 것이다.
    예컨데, 혼 트위터를 달고 있으면서 인클로져의 무게가 가벼운 스타일의 스피커와 비교한다면, 에너지의 펼쳐짐과 호방함은 후자가 더 좋을지 몰라도 음을 다부지게 모아주면서 단단하고 탄력적으로 내주며 중음의 명징함이나 깔끔함은 미션 ZX가 한결 더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 후자는 아마도 정신없고 산만한 음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변화된 선곡과 매칭을 통해, 이 스피커가 확실히 단백하고 단정하고 깔끔한 음을 내는 스피커이며 화끈하고 호방한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매칭을 통해서는 또 얼마든지 호리호리하면서도 근력과 치고 나가는 느낌도 좋은 음을 내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Martha Argerich - Bach: Toccata

    ​현악 협주는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해서 감상하기가 편하며, 청명하게 재생되는 피아노 음은 한결더 듣기가 좋다. 이정도 가격대에서 클래식 장르나 편성별로 음질의 우열을 구분하는 것은 과도하게 냉정하고 번거로운 평가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피아노 음질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이 스피커들은 청명하고 단정한 중음을 순하면서도 섬세하게 재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게 미션 스피커의 숙명이다. 영국적인 섬세함을 간직하기 위한 자기 스스로의 사명인 것이다. 그래서 피아노음을 재생하더라도 절대로 가벼운 음을 재생하지는 않는다. 피아노 음의 명징하고도 깔끔함이 좋은 음이며 세련되고도 섬세함을 간직하고 있다. 좀 더 쉬운 표현으로 선명하고 투명한 음을 까칠하지 않고 부드럽게 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저음을 재생하는 우퍼 유닛의 특성상 깔끔하고도 단정하며 명징한 음을 잘 낼 수 있다. 과도하게 늘어지는 저음을 내는 스타일이 아니며 단정하지만 그렇다고 괴팍한 저음도 아니다. 볼륨감과 탄력감, 깔끔함을 잘 내주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들이 피아노 음악에도 잘 맞는 것이다.
    클래식 피아노도 잘 어울리지만 뉴에이지 클래식 연주나 재즈에도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는 좀 맑고 밝고 청명하게 연주된 피아노 곡이 너무 좋게 들렸다.

  • Mozart - Requiem in D minor

    ​근본적으로 저음이 완만한 스타일은 되지만 저음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저음이 많은걸 원한다면 사이즈를 본래보다 한사이즈 큰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물론 저음의 양감이 많지 않다는 것이 절대로 단점인 것은 아니다. 덩치가 큰 사람보다 덩치가 작은 사람이 단점이 아니듯이 말이다. 다만, 스피커의 용적과 우퍼 유닛의 개수와 사이즈를 감안했을 때는 저음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가능한 단정함을 유지한 상태에서 그렇다고 절대로 딱딱한 음을 내지 않도록 소프트하고 섬세하게 튜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한 표현으로 댄디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예의바르고 정중하고 위트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과도하게 지나치거나 과도하게 화려하거나 거추장스럽거나 지저분하지는 않은 것이다.
    클래식 대편성을 감상하는데 있어서는 이런 이유때문에 풍부하게 저음이 화산 분화구에서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그보다는 좀 더 단정하고 얌전한 편이다. 물론 매칭기기의 성향에 따라 어느정도 바뀔 수는 있으리라..
    그렇지만 이러한 특성이 절대로 단점은 아니다. 재생되는 음을 단정하게 지저분하지 않게 내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산만하거나 정신없이 들리지 않는 특성은 반대로 칭찬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밝은 성향의 진공관 앰프와 매칭하면 좀 더 개선된 음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재생음의 촉감은 나무랄 것이 없지만, 약간만 더 음을 이탈시키고 펼쳐지는 음을 만든다면 클래식 대편성에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생크림 케이크의 달콤함과 고운 입자감
2000년대 초반 최고의 스피커 780 이후 최고의 완성도를 달성하다

근래 들어서 뻣뻣하고 메마른 음이 워낙 싫어지고 있다. 속도가 빠르거나 혹은 빠르지 않더라도 승용차를 끌고 잘 닦여진 포장도로를 운전하는 느낌으로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 그렇지만 비포장 자갈 도로를 달리거나 혹은 아무리 고속도로에서 빨리 달리다가도 고속도로의 지뢰인 포트홀을 지나가게 되면 승차감에 굉장한 충격을 받게 되는데 스피커의 음질도 그러한 특성들이 있다. 아무리 선명하고 명쾌한 음을 내는 스피커라 하더라도 매칭에 따라서는 마치 고속도로에서 포트홀을 지나치면서 차량이 충격을 받는 것처럼 음이 전개되는 과정 중에 까칠함이 있거나 혹은 특정 대역에서 퍽퍽거리는 왜곡이 발생하곤 한다.

그렇지만, 미션 ZX시리즈는 잘 빠진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에 막힘 없는 음의 전개와 고음에서부터 저음까지 빠르고 매끈하게 뽑아주면서도 그 촉감과 질감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음을 재생하는 속도는 빠르고 대단히 섬세한 음을 재생해 주며, 거의 미려함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의 투명함이나 해상력도 우수하게 재생하지만, 그 소리의 끝 촉감은 나비의 날개짓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단단하고 탄력적인 음을 내면서도 중음은 투명하고 그 중음과 저음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아마도 물론, 이보다 더 파괴적이고 이보다 더 칼칼하고 이보다 더 공격적으로 짜릿한 음을 원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필자의 경험상, 그런 음을 좋아하는 경우는 오디오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어서 자극을 다소 즐기고자 할 때, 혹은 나이가 젊으면서 자극적인 음악들을 즐길 때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많지 않다.

미션 ZX는 스포츠카에 비유할 수 있는 디자인에 승차감은 그랜져 같은 느낌이다. 혹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생크림 케이크의 느낌과 비슷하다. 부드러우며 섬세함의 수준이 높다. 거기에 다른 부드러운 성향의 스피커에 비해서 해상력이 뛰어나고 입자감이 좀 더 우수하다.

귀를 칼칼하게 만들어줄 정도로 자극적인 음을 즐기는 분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음악 애호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스피커로 판단된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ZX - 1

General Description 2-way bookshelf speaker
Enclosure Type Bass reflex
Transducer Complement ZX 2-way
Bass Driver 5.25" (130mm) aluminium cone
Treble Driver 1.5" (38mm) ring dome
AV Shield No
Sensitivity (2.0V @ 1m) 88dB
Recommended Amplifier Power 25-100W
Peak SPL 108dB
Nominal Impedance 8 Ω Compatible
Minimum Impedance 3.5 Ω
Frequency Response(+/-3dB) 52Hz ~ 24kHz
Bass Extension(-6dB) 46Hz
Crossover Frequency 2.6kHz
Dimensions (H x W x D) 300 x 240 x (350 + 12)mm
Net Weight 7.6kg/pcs

ZX - 5

General Description 3-way bookshelf speaker
Enclosure Type Bass reflex
Transducer Complement ZX 3-way
Bass Driver 6.5" (130mm) aluminium cone
Midrange Driver 5.25" (130mm) aluminium cone x2
Treble Driver 1.5" (38mm) ring dome
AV Shield No
Sensitivity (2.0V @ 1m) 91dB
Recommended Amplifier Power 30-200W
Peak SPL 114dB
Nominal Impedance 4 Ω ( 8 Ω Compatible)
Minimum Impedance 3.4 Ω
Frequency Response(+/-3dB) 36Hz ~ 24kHz
Bass Extension(-6dB) 30Hz
Crossover Frequency 570Hz, 2.5kHz
Dimensions (H x W x D) 1155 x 265 x (400 + 12)mm
Net Weight 31.2kg/pcs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제이원코리아 (02 - 706 - 5434)
가격 ZX - 1 : 90만원
ZX - 5 : 별도문의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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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B 와 미션스피커 인기를 통해 보는 입문용 스피커의 경향 - 미션스피커 QX 시리즈 추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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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2019-05-24 23:40:59]  
  미션 브랜드는 제가 십몇여년 전 부터
오디오 잡지를. 통해 알게된 메이커 입니다만.
왜 안뜰 까...하고 궁금해 하던 메이커입니다. 그/런/데/

지금 요즘
날아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단느낌이네요, 힘내라
!미ㅡㅡㅡ션
 
 
rayhong
[2019-05-26 12:55:53]  
  앨범 감상평 위에 2번째 사진에 QX1 QX5라고 적혀 있습니다. ZX1 ZX5아닌가요?
 
 
관리자
[2019-05-26 21:06:36]  
  ㄴ 안녕하세요 풀레인지입니다. 사진작업 과정에서 오타가 있었네요. 조속히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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