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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악 재생의 이상을 잘 이해하고 있는 스피커 - 비엔나어쿠스틱 Beethoven Concert Grand
주기표 작성일 : 2018. 10. 04 (15:42) | 조회 : 502
test page

 


최근 들어서 유독 클래식을 많이 듣고 있다. 클래식을 많이 듣는다고 해서 음악 애호가가 90% 이상 클래식만 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분명히 클래식을 듣는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클래식에 어울리는 음질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생각에도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빠져보고 있다. 과거에는 그저 음질이 좋다는 포괄적인 명제 아래 오디오를 이용했고, 좋은 오디오라면 어떤 장르에도 잘 맞는다는 생각이 강했고, 장르별로 제품마다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었다면, 클래식에 유독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클래식에 어울리는 오디오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좋은 음질에 대한 트렌드의 변화?? 
클래식에 어울리는 음질의 기준??

▲ 음질의 좋고 나쁨은 결국엔 사람의 "주관적인" 평가가 작용하여 결정된다.

 

음질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요소에 시대적인 트렌드가 크게 작용한다는 이야기를 한적 있다. 음질의 좋고 나쁨은 결국은 사람의 주관이 작용하여 평가되게 되는 것이다. 주파수 밸런스가 상대적으로 더 좋게 나타난다고 해서 좋은 음질이라고 단정하기 보다는 결국은 음악 애호가 및 오디오 마니아들이 직접 귀로 청음을 해보고 그 사람들의 감성에 의해 결정이 된다는 것이다. 직접 감정 자체는 듣고 있는 음질에 별 감흥이 없는데, 주파수가 좋아보인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좋은 음질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세뇌를 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그러한 이용자들의 단체 의견들이 모여져서 시대적인 좋은 음질의 트랜드가 형성되게 되는데, 그 트랜드라는 것이 과거와 현재가 다르게 바뀐다고 할 수 있다.

논쟁의 여지가 발생될 수 있을텐데, 이러한 이유로 오디오를 20년 전에 즐겼던 분들과 최근에 즐기는 분들과의 좋은 음질에 대한 기준이 판이하게 달라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누구는 틀리고 누구는 무조건 맞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 20 ~30 년전 오디오는 서민층은 소유하기 어려운 고급제품이었다.

예컨데, 20~30년 전에 오디오를 했다면 대체로 어떤 이미지였을까?


아파트는 없던 시절이다. 그리고 그 당시에 오디오라는 것은 비싼 제품은 작은 자동차와 맞먹을 정도의 가격이었고 굳이 그 당시에는 집이나 커다란 가구나 TV같은 제품에 비해 꼭 필요한 생활용품도 아니었다. 그래서 대체로 그 당시에 뭔가 오디오다운 오디오를 사용했던 분들은 대체로 큰집을 가진 분들이었고, 그런 집에 들어가는 오디오는 대부분 부피가 크고 크기가 컸었다. 대표적인 예로 알텍, 탄노이, JBL, 클립쉬 등의 스피커가 대표적이다.
 

▲ 과거의 오디오는 사이즈가 웅장하고 거대했다. 당시 고급 음질의 기준은 중저음이 많은 오디오였기에 부피가 큰 오디오가 유행했다.

 

이러한 스피커들은 대부분 큰집에서 사용이 되었고 대부분 단독 주택이었기 때문에, 볼륨에 대한 제약도 별로 없어서 크고 웅장하고 거대하고 장엄하고 심지어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중저음을 뿜어주는 스피커가 좋은 음질의 기준이었다.

중저음을 늘리는 방법은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자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부피만 늘리면 되기 때문에... 그리고 상대적으로 고음을 재생하기 위한 기술력은 발전되지 않은 상태여서 대부분의 스피커의 재생대역이나 다이나믹레인지 특성이 현재의 스피커들보다는 많이 떨어졌었다.

이런 이유때문에 연배가 있는 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음질과 상대적으로 오디오를 접한지 얼마 안된 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음질의 기준도 판이하게 다른 것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렇지만, 최근의 좋은 음질에 대한 기준은 많이 달라졌다.

 ▲JBL사의 S4700. 우퍼 사이즈가 무려 15인치에 달하는 대형기로 JBL의 대표 모델중 하나.


기본적으로 최소한 한국에서만큼은 이제, 과거처럼 12인치 이상의 우퍼 유닛이 탑재된 좌우폭이 50cm씩 되는 스피커를 배치하는 것부터가 많이 어려워진 것이다. 배치만이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좌우폭이 3.5미터인 아파트 거실에도 당연히 50cm 폭의 스피커를 배치할 수는 있지만, 큰 스피커를 너무 좁게 배치해서는 아무리 좋은 스피커라 해도 좋은 음질이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도 대부분은 인구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서는 오디오 인구가 거주하는 환경은 좁아지고 있다. 특히 집단 주거 환경에서 클래식 대편성을 풀스케일로 감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러한 다양한 이유로(트랜드의 변화와 주거 환경의 변화) 클래식에 어울리는 오디오 음질이라는 기준이 바뀌어 가고 있다.

클래식용 스피커를 자칭하는 비엔나어쿠스틱도 그러한 이유로 클래식을 대표한다는 재생음을 바꿨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인은 거의 같더라도 과거에는 중저음 비중이 더 높았다면, 최근의 Symphony Edition 은 좀 더 높은 대역의 음을 생기 발랄하고 입체적이고 넓게 펼쳐주는 스타일로 바뀐 것이다. 


 

심포니를 위한 에디션?? 모든 음악을 심포니처럼!!

비엔나어쿠스틱 스피커들의 버전명이 일괄적으로 'SE' 라고 바뀌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Special Edition' 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정확하게 확인해 보니 비엔나어쿠스틱이 생각하는 'SE'는 'Symphony Edition' 이었다. 그것을 알고 나서 어떻게 이렇게 흔한 버전명을 가지고도 클래식 음악을 위한 방법으로 짓고 해석하는지에 대해서 작은 감명을 받았다.

비엔나어쿠스틱은 최근에 최상급 시리즈인 MUSIC 시리즈도 발표를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제품들은 역시나 하이든, 바하, 모짜르트, 베토벤 과 같은 자국 출신 및 자국에서 주로 활동을 하였던 유명 클래식 작곡가의 이름을 딴 제품들이다.

쉽게 생각하기에 디자인은 거의 바뀐 것이 없기 때문에, 음질도 크게 바뀔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 같다. 실제로는 디자인이 같더라도 음질은 많이 바뀔 수 있는데 그러한 음질이 많이 바뀌었다는 평가에 대해서 비판적인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제품의 성향을 파악할줄 아는 안목과 함께 실제로 구체적인 체험과 경험을 통해 제품의 성향을 분석한 것보다 더 정확한 정보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 경험이 스피커의 에이징 과정을 거치는동안 두어차례 반복적으로 테스트한 것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과거의 이미지만으로 오디오 기기의 성향을 단정하는 식으로는 정확한 오디오 기기의 성향이나 성능을 파악할 수 없을 뿐더러 매칭을 통한 최종 음질을 예상할 수 없다.


최근에 비교 청음회를 통해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비엔나어쿠스틱 스피커가 비교 대상들 중에서 가장 밝은 음을 내더라는 청음평도 나오고 있다. 그정도로 바뀐 것이다. 비엔나어쿠스틱이 생각하는 클래식을 위한 음질의 트랜드와 최근의 거주 환경에 맞는 클래식 음질의 특성이 바뀐 것이다.

과거에는 음질이 무거운 성향이 많았지만, 최근의 음질에 대한 트랜드는 깊은 음은 좋지만 무겁고 양만 많은 중저음은 별로 필요치 않게 되고 있다. 8인치 더블 우퍼 유닛이나 10인치 이상 우퍼 유닛이 탑재된 대형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저음 없는 음만 듣고 있는 경우도 제법 볼 수 있다. 저음이 나지 말아야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 조건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원음이 뭔지 모르는 것이 아니다. 오디오의 음질은 원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실제 가정이라는 정해진 환경 조건에서 좋은 음질을 듣도록 하는 것이다.
 



스피커 유닛의 개수도 중요할 수 있다
2way 2스피커와 3웨이 5스피커는 차이가 있지 않겠나??

비슷한 이미지의 스피커라 하더라도 어떤 스피커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의 개수가 적은 스피커가 있다면, 반대로 비엔나어쿠스틱처럼 이 유닛의 개수가 많은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서도 분명히 음질 특성의 차이가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처럼 유닛의 개수가 많으면서 우퍼 유닛이  아랫쪽에 있는 경우가 좀 더 음을 넓고 풍부하게 재생해 주게 된다. 스피커 유닛 진동판의 크기가 비슷한 상태에서 그 유닛의 개수가 적은 스피커가 더 풍부한 음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다만,유닛의 개수가 많은 경우는 그 다량의 소리의 배출때문에 음이 산만해지거나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리고 음압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콘서트 Symphony Edition 은 음압이 91dB 다. 이정도면 가정용 스피커로서 충분히 높은 수준인데, 음압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소리를 쉽게 재생한다는 의미이며 밝고 개방적으로 펼쳐지는 음을 만들기가 더 쉽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음압이 높다고 해서 모두 다 전대역의 음을 풍부하게 쉽게 재생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 대역만 강조해서 재생해도 음압이 높을 수는 있지만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은 균형잡힌 3웨이 설계의 스피커다. 그래서 넓고 풍부한 음을 재생하면서도 밝고 개방적인 음을 어렵지 않게 재생하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앰프를 물려서 비교해 보더라도 스피커 유닛의 개수가 많은 스피커가 전대역을 풍부하게 재생하고 더 넓게 펼쳐내면서 배음의 양을 풍부하게 재생하기에는 당연히 더 유리하게 작용된다.
베토벤 콘서트 Symphony Edition 이 그런 측면에서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악기들의 표현과 풍부한 정보량과 뉘앙스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시청
Beethoven 5 C Minor, Op.67 - Gustavo Adolfo Dudamel Ramírez
비엔나어쿠스틱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중후한 잔향감이 있다. 높은 음역대는 섬세하면서도 생생하게 펼쳐지는 하모니의 표현력이 과거에 비해 풍부해졌다. 음이 산뜻하고 생생하게 펼쳐지는 느낌이 과거 구형에 비해 확실히 더 좋아졌다. 거기에 특유의 섬세하고도 담백한 질감은 적질히 잘 갖추고 있다.

중저음은 사실 과거 구형은 약간 늘어지거나 크기에 비해 부풀어 있는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저음의 양감은 약간 줄어들면서 과거에 비해 좀 더 명확하고 스피디하며 볼륨감과 윤곽감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명확하게 표현한다고 하니 자연스러운 울림은 없어지고 경직되고 단단한 저음이 되었다고 예상할 수도 있는데, 그정도 까지는 아니고 양감이 약간 줄면서 늘어지거나 부푼 느낌은 없어지면서 적절한 탄력감과 볼륨감을 갖춘 저음을 재생한다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

전체적으로 이러한 특성이 어우러져서 웅장하고 중후한 대편성 클래식곡을 재생했을 때, 부담스럽고 지저분한 느낌은 한층 제거가 되면서, 중저음의 느낌에서 충분히 중후하고 장엄한 울림톤이 있기는 하지만 양감이 과다하게 울리지 않으면서 중음에서의 산뜻하고도 화사하며 생글생글한 현악기와 관악기의 표현력은 더욱 더 기분 좋게 살아나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
확실히 대편성곡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중저음의 과도한 울림으로 인한 부담감은 줄어들고 세부 표현력이나 그윽하면서도 감미로운 표현력은 많이 개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Hilary Hahn - Retrospective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대부분 훌륭하다.

바이올린 연주들이 대부분은 너무 정교하게 딱딱 끊어서 재생해서는 매력이 없다. 비엔나어쿠스틱 스피커는 과거부터 잔향이 많은 편에 속하는 스피커였지만, Symphony Edition 은 그러한 잔향을 좀 더 정재시켰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엔나어쿠스틱 특유의 감성적인 잔향감이나 섬세한 표현력 등은 충분히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한 측면에서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재생했을 때의 그 화음과 하모니의 느낌, 현악기의 그 보드라우면서도 섬세한 마찰음의 촉감이 유독 좋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독주보다는 협주곡에서 장기가 더 발휘가 되는 것은 역시나 중음의 재생력도 좋으면서 적정한 수준의 양감과 화음의 중저음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이올린 협주곡의 음질이라는 것은 당연히 음색만으로 그수준을 표현할 수가 없다. 단순히 선명도나 투명함, 섬세함 등만으로 연주의 느낌이나 전체적인 감상을 통해 얻어지는 감동을 표현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화음과 섬세함, 그리고 바이올린 악기에서 나오는 화음의 촉감들의 유기적인 조화와 그 감촉들이 포괄적으로 음악적인 분위기를 고급스럽고 풍부하게 만드는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비엔나어쿠스틱은 그러한 바이올린 협주곡의 중후하면서도 섬세하고 그윽하며 듣는 이의 가슴을 섬세하고 따스한 촉감의 하모니로 채워주는데 좋은 역할을 하는 음질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Beethoven: Violin Concerto In D, Op.61 - 1. Allegro ma non troppo
클래식을 감상하면서 이러한 중후하면서도 고요함이 좋다.

지극히 매우 자연스럽게 음이 흘러야 하지만, 그렇다고 답답해서는 안된다.

스피커의 체급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우렁차고 부담스러울 정도의 풍부한 음량이 나와야 하는 것도 아니다. 풍부한 음량이 나오되 그것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

마치 고개의 능선을 넘어서 대단히 멀리서 연주되는 듯한 아련함의 울림도 자연스럽고 촉촉하게 표현되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는 마치 새들끼리 사랑을   지저귀듯, 산뜻하면서도 예쁜 음을 들려준다.

모든 음의 연결감이 너무 부드러우면서도 산뜻하고 촉촉하다. 산뜻하다는 것은 음의 밝기가 밝고 경쾌하다는 의미이며, 촉촉하다는 부드러우면서도 해상력이 좋다는 의미다.

당연히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을만큼 화음이 풍부하면서 그 질감이 고급스럽고 수준이 높다.
J. S. Bach - Concerto in A-dur for Oboe d`amore BWV 1055
미려하면서도 음의 표정이 풍부하다. 감정도 풍부하며 표정이 풍부하다.

오보에의 음은 자주 듣을 수 있는 음은 아닌데, 그 음의 느낌이 맑으면서도 중저음역대까지 그윽하게 이어진다. 분명 낮은 음역대의 음은 아닌 것인데, 중저음역대까지 그윽하게 이어지는 맑은 음의 매력을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 매끄러운 묘면의 느낌과 감촉이 고급스러우며 사실적이다.

사실적이라는 말은 단순히 선명해서만 사실적인 질감보다는 악기가 묘사하고자 하는 묘면의 질감, 일종의 계조의 표현과 텍스처의 질감이 있는 그대로 맑게 확인이 될 때, 음질의 그레이드 차이를 느끼게 되고 그 질감 하나만으로도 음악을 듣는 재미가 극도로 배가된다.

복잡하지 않은 연주이지만 슬픔과 아련함으로 음악에 깊게 빠져들게 한다.

현악기의 은은하면서도 그윽한 울림도 그 크기와 규모이 느낌, 실제로 무대에서 전달되어져 나오는 듯한 에너지, 그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사실적인 무대감의 느낌과 음의 윤곽과 풍부한 촉감과 질감.. 이정도 그레이드가 아니고서는 쉽게 느껴보기 힘든 소리의 융합이다.

고급스럽고 꽤나 레퍼토리를 숙연하고 진중하며 고급스러운 질감으로 들려주고 있다.

이 스피커가 제대로 구동이 안되면 하단에 우퍼 유닛이 7인치 짜리가 3개나 있음에도 약간 가볍고 까랑까랑하고 얇은 바이올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제대로 매칭이 되었을 때는 바이올린 소리가 그다지 얇지 않지만 답답하지 않으면서 결의 느낌을 느낄 수 있으며, 풍요로운 전체 에너지감이 동반이 되면서 중후하고도 격조있는 공간감과 무대감을 연출해 준다.

이제서야 이렇게 고급스럽고 격조있는 하모닉스와 화음을 들려주면서 지저분하지 않고 근사한 클래식 연주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반갑고 기쁘다.

현악 레퍼토리에서 대해서 계속 연장선상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확실히 클래식 악기의 표현력은 엄청난 하이앤드급이 되지 않는다면, 소프트 재질의 스피커에서 가능한 음을 밝게 나도록 매칭하는 편이 더 낫다.
이 말에 대해서 오해가 없어야 한다.

금속 유닛의 스피커라면 아주 제법 하이앤드가 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비엔나어쿠스틱처럼 소프트 재질과 그러한 섬세함과 울림과 음이 연결감을 가진 스피커를 가능한 밝고 화사하고 개방적인 음을 나도록 매칭했을 때, 더 좋은 현악기 음을 내준다는 의미다.
중음역대에 적당한 볼륨감과 적당한 촉촉함과 적당한 섬세함 등의 느낌들이 정말 미묘하게 감미롭고 맛깔나는 무언가가 있다.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으로 당기는 맛이 있다는 표현을 쓰곤 하지 않는가? 딱 그런 느낌인 것이다.

너무 디지털 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답답하지도 않은.... 너무 대놓고 "나 금속 유닛이야~" 이런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 옛날 소프트돔 트위터와 고무 재질 우퍼에서 나는 약간은 늘어지고 둔한 느낌의 중음도 아니다.

너무 쌩쌩거리는 느낌의 차가운 중음이 아니기 때문에 보컬곡을 듣는데 너무 훌륭하다.

당연히 북쉘프 스피커로 재생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공간감이나 무대감이 한결 훌륭하게 연출이 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거실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재생하기에 그 감미로움이나 아방가르드한 무대감의 리얼한 느낌이 근사하고 멋드러지게 연출된다.

적당히 농담이 담긴 피아노 울림도 근사하고, 약간은 자욱한 연기나 먼지같은 것들이 조명빛 속을 지나칠 때 부각이 되는 재즈 카페에서처럼 보컬의 목소리와 피아노 소리는 그 자욱한 연기 속에서 간드러지게 드러나서 듣는 이를 매료시킨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청명한 울림과 섬세한 산란의 미덕을 잘 아는 근사한 스피커

▲ Vienna Acoustic Beethoven Concert Grand


청음평을 정리해 놓고 나서 계속적으로 다른 매칭으로 여러 차례 테스트할 기회가 있었다. 스피커 가격보다 더 저렴한 앰프도 물려보고 스피커 가격과 비슷한 가격대의 앰프도 물려보면서 다야안 매칭을 연구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청음평을 정리할 때보다 더 만족스러운 매칭도 찾을 수 있었는데, 그에 대한 청음평도 별도로 준비할 계획이다.

이 스피커는 힘이 좋은 두터운 성향의 앰프와도 매칭이 좋지만, 의외로 밝은 성향의 매칭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두텁고 무거운 성향의 앰프와 매칭하면 음의 밀도감이 우수해지고 중저음이 듬직해지고 탄탄해지지만 의외로 중음이 답답해지거나 크게 어두워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밝은 성향으로 매칭을 하더라도 음이 크게 가벼워지거나 음이 날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음의 산란과 입체감, 펼쳐짐이 확연하게 살아나는데, 그 와중에도 비엔나어쿠스틱 스피커 특유의 음의 매끄러움이나 섬세함, 특유의 중음부터 저음으로까지의 자연스럽고 감성적인 울림은 크게 잃지 않으면서 상당히 산뜻하면서도 음악의 산란의 미묘한 매력이 살아나면서 클래식 음악이나 보컬, 재즈 음악 등을 감상하기에 아주 적합한 음을 만들어 준다.

보기보다는 통의 울림이 꽤 있는 편인데, 그 통의 울림이 길고 지저분하게 울리는 것이 아니라 통의 울림 자체는 울림의 길이는 어느정도 있지만 청명한 울림이어서 지저분하지는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이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의외로 클래식 악기의 음이나 보컬곡 같은 중음의 표현이 의외로 밝은 편이면서 청명함과 섬세함이 골고루 잘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스피커 드라이버 유닛이 많은 것도 이 스피커의 특징이다. 스피커 유닛의 개수가 스피커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3way 방식이면서 우퍼 유닛의 개수가 2개 이상인 경우라면 최소한 그렇지 않은 스피커에 비해서는 좀 더 쉽게 더 풍부한 음을 더 많이 재생할 수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런 사실이 테스트를 해보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Specif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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