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장바구니 고객센터 판매자등록 사진방
스피커
하드웨어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영상기기
상품 추천
오디오/AV기기 평점
체험단 모집
나는 이것이 갖고 싶으다
오디오 각 부문별 랭킹
상가 소식 이모저모
입문기종 집중 게시판
 


최근 댓글


[리뷰]음악을 듣는 내내 행복하게 만드는 가히 독보적인 클래스 - 포칼 Sopra No.3
주기표 작성일 : 2018. 08. 23 (18:23) | 조회 : 1047

FULLRANGE REVIEW

음악을 듣는 내내 행복하게 만드는
가히 독보적인 클래스

포칼 Sopra No.3



흔하게들 하는 이야기는 스피커가 크면 좁은 집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거나, 혹은 볼륨을 많이 못 올리기 때문에 큰 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많다. 그렇지만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일단 대형 스피커라고 해서 무조건 부담스러운 음을 내는 것은 아니다. 대형 스피커는 모든 음을 더 여유롭고 더 자연스럽고 더 힘을 들이지 않고 재생하는 것이 대형 스피커다. 요란하고 부담스럽고 과격하게 소리를 내는 것은 특정 스피커에 대한 특성이고 큰 스피커라고 해서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그리고 큰 스피커를 구입하는 이유는 당연히 큰 볼륨으로 듣기 위한 것도 아니다. 정말로 훌륭한 대형 스피커는 그에 걸맞는 앰프 매칭을 해주면 낮은 볼륨에서도 깊고 진하며 그윽한 음을 내주는 분위기를 형성해 준다. 대형 스피커를 실제로 가정에서 사용하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소프라 시리즈가 이정도 음질을 들려줄 줄이야

포칼에서는 소프라라는 걸출한 신생 라인업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성공했다. 톨보이 스피커 시장에서는 소프라2가 비슷한 가격대의 최고 인기 제품으로 흥행중이라 하며, 북쉘프 스피커 시장에서는 소프라1이 고성능 스피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

디자인은 동일해 보이지만, 소프라2는 7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되었지만, 소프라3에는 대형 스피커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8인치를 넘어선 8.25인치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소프라3는 사진상으로는 슬림해 보이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인기 대형급 스피커들의 8인치 더블 구성보다도 더 큰 구성인 것이다. 키는 1264mm로 1.2미터가 훌쩍 넘으며 무게는 개당 70kg 이다.

예컨데, 대부분의 인기 대형급 스피커들이 대부분 8인치 더블 우퍼 구성인데 비해 소프라2는 그보다는 작은 7인치 더블 우퍼 구성이다. 소프라2는 이정도 구성에서 아마도 가장 강력한 느낌의 스피커일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하게 대형급 스피커의 음질을 느끼고 싶다면 소프라3도 함께 처음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포칼의 이미지 변신,
소프라 시리즈를 통해 만들어낸 새로운 음질적 트렌드

유독 국내에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10~15년 전에 머물러 있는 듯 하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현재 그랜져 IG가 나오고 있는데 10년 전이면 그랜져 XG가 판매되던 시절이다. 그랜져 TG가 2008년에 출시되었으며, 그 다음이 5세대 HG였고 현재는 IG가 판매되고 있어서 그동안 3세대가 바뀌었다. 휴대폰으로 비유를 하자면, 11년 전에 스마트폰의 혁명을 일으킨 아이폰이 최초로 출시되었다.

포칼은 대표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일렉트라 시리즈가 있었으며, 엄밀하게는 소프라 시리즈는 일렉트라 시리즈의 상위 라인업으로 출시되면서 포칼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상세한 기술 설명은 다른 자료를 참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너무 어려운 이야기들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일렉트라 시리즈 이후로 세계 최대 스피커 유닛 제작사인 포칼에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발전시켜 온 최신 부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부품의 발전만큼보다도 더 큰 차이는 포칼이 이 가격대 스피커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음질의 트렌드에 있다.

아마도 소프라3를 청음해 보고 나서 과거의 포칼 스피커의 이미지를 떠 올리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포칼 스피커의 그러한 강하고 명징하며 엣지감이 유독 두드러지는 특성을 떠 올릴 수는 없을 것이다. 소프라3에서는 절대로 오래된 포칼 스피커에서 느껴지는 까칠함이나 딱딱한 기운을 느끼기 힘들다.

예컨데, 구형 포칼 스피커는 그 당시에 유행하던 카오디오에서 추구하던 음질과 유사했다. 저음은 가능한 맹렬하고 강렬해야 되며 부피에 관계없이 과감하고 임팩트감이 강한 저음을 재생해야 했었다. 중음은 또렷한 명징함이 무엇인지를 각인시켜 주는 음이었지만, 소프라 시리즈가 출시 되기 전까지 포칼 스피커의 평가에는 항상 거칠고 자극적이라는 평가가 뒤 따라 다녔었다.

그렇지만, 소프라3의 감상 소감은 기존 포칼 스피커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트렌드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공연장의 분위기 그것을 들려주다

▲ Focal Sopra No.3

의례 연령마다 떠 올리는 공연장의 분위기라는 것이 다를 것이다. 연배가 지극하신 분들에게는 조용하고 고요하고 적막한 무대에서 한줄기 조명이 내려오면 거기에 화려한 무대복을 입은 가수의 절절한 트롯트나 블루스 음악이 떠 오를 수도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는 일단 쿵쾅거리는 저음으로 가슴의 펌핑을 더 격하고 흥분되게 만들어주는 클럽 사운드를 먼저 떠 올릴 수도 있다. 필자가 말하는 공연장의 분위기라는 것은 그 두가지까지 모두 포함하면서, 거기에 50~20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에서 들려주는 작은 연주 공연을 포함하는 것이다. 악기는 바이올린이나 첼로, 피아노같은 클래식 악기가 될 수도 있으며, 어쿠스틱 기타나 크기가 크지 않은 타악기까지 포함한 재즈나 보컬, 팝 음악의 공연도 될 수 있다.

소프라3를 처음 사용하면서 가장 의외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라면, 크기는 상당히 큰 스피커지만 의외로 구동이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포칼의 다른 하위 제품에 비해서 전대역의 연결감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넓고 윤택한 음을 들려준다는 것이다. 굳이 같은 라인업의 제품과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진상의 디자인이 거의 비슷해 보이는 소프라2와 비교하더라도 월등히 넓은 대역을 한결 더 힘을 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재생하며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재생하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 (좌) Focal Sopra No.3 , (우) Focal Sopra No.2

굳이 소프라2와의 비교가 아니더라도 이것은 마치 수심 1.2미터 정도의 수영장에서 놀다가 갑자기 바다 휴양지로 바뀐 듯한 느낌인 것이다. 월등히 더 거대하고 월등히 더 넓고 풍부하며 사실상 가만히만 있어도 그 거대하게 몰아치는 파도 소리만으로도 휴양지에 왔다는 느낌을 한껏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존재감이 많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포칼 스피커를 경험해본 분들은 대체로 포칼 스피커가 쨍한 음을 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15년 전부터 이어져온 그러한 정보가 계속적으로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동일한 이미지로 전달되는 경향도 있지만, 소프라3는 그러한 과거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품격을 내준다.

의례 하이엔드 스피커라고 하면 극도로 치밀하며 타이트하게 조여진, 팽팽하고 또렷한 저음의 재생에 마찬가지로 극도의 투명함과 극도의 청명한 음을 재생하는 다소 인위적인 음을 내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 음질도 훌륭한 음질이다. 오히려 원음보다 더 선명하고 원음보다 더 투명하고 원음보다 더 특정한 대역에 있어서는 더 눈이 부실 정도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음.. 10년 전에 유행하던 하이앤드 제품들의 시대가 지나고 최근 울트라 초 하이엔드 제품들이 추구하는 음질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렇지만, 소프라3를 청음해 보면 그러한 초현대적이며 다소 인위적일 수 있는 음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대역의 왕성한 에너지감을 이용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공간감의 표현이 너무나 우수하다.

여기서 말하는 전대역의 왕성한 에너지감을 자연스럽게 라는 표현은 일단 공간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높은 대역만 넓고 빠르게 뻗어내서 넓게 느껴지는 공간감의 느낌이 아니라는 의미다. 일부에서는 그냥 중음만 쭉쭉 뻗어줘도 공간감이 좋다고 표현하곤 하지만, 소프라3가 만들어 주는 공간감은 실제로 무대의 존재와 앞뒤 레이어감이나 공간의 크기나 밀도, 형체까지 모두 느껴지는 그런정도 수준을 의미한다.

예컨데, 제주도나 코엑스, 롯데월드 등에 있는 대형 수족관 시설에 가면 원통형 수족관이 있다. 원통형 관처럼 만들어진 터널에 들어가면 마치 앞뒤, 좌우는 물론 머리 위에까지 물과 해양 생물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공간감이 지극히 우수하다는 것은 단순히 중고음만 넓게 펼쳐진다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주위에 공기가 있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다들 알고 있지만, 그것을 사실 몸으로 느끼긴 어렵다. 그렇지만, 마치 30평 아파트 내부에만 있다가 산이나 바다 혹은 공원에 나갔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가? 그냥 가만히 걷기만 해도 공기를 비롯한 자연의 넓은 공간감이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물속에 잠수를 했다고 가정해 보자. 실제로 해양 관광 경험이 있는 분들은 스노클링이나 잠수를 즐겨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치 그것처럼 스피커 주변 뿐만 아니라 마치 스피커의 존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도 거대한 공간감이 마치 한폭의 커다란 그림처럼 혹은 3차원 홀로그래픽처럼 혹은 물속에 들어와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처럼 앞뒤 입체감은 물론 좌우와 위,아래까지 그 입체감과 공간감이 소리의 선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이 되어서 유기적인 형체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하이엔드 스피커라고 해서 그냥 단조롭게 중음만 좀 더 탱글하게 재생하는 것도 아니고, 짜릿하게 쫙 뻗어주는 쾌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강렬하고 맹렬한 저음의 단단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수준은 넘어서서 거대한 자연의 바람이나 구름, 공기감과 안개의 느낌, 비가 내리는 느낌이나 저 멀리 펼쳐진 자연 경관의 느낌과 같은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확연한 수준의 차이를 만끽하게 된다.

중음의 투명도나 해상력, 저음의 깊이감 등을 단조롭게 논하는 것은 그다지 별로 의미가 없는 듯 하다. 사실 초하이엔드급이 되면 실제로 음색만 논하는 수준을 벗어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이 소프라 시리즈급에서 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다소 고무적이다.

▲ Focal Sopra No.3


  • Marcia Seebaran - Breathe

    골드문트의 분리형 앰프와 훌륭한 소스기가 합쳐지니 소리가 선으로 표현되던 것에서 이제는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이 3D 프린터와 레이져 빔을 통해 쏘아져서 실제 영상과 형체가 눈 앞에 비춰지고 만들어져서 그 형체와 윤곽이 오로라 불빛처럼 아른거리는 듯 하다. 크리미(creamy)하다는 표현이 있다. 크림같다는 의미다. 그정도로 부드럽다는 의미인데, 단순히 부드럽기만 해서 크리미하다는 말을 듣기는 힘들다. 엄청난 해상력과 엄청난 음의 밝기를 갖추고 있는 상태에서 부드러움과 풍요로움과 윤기감이 더해져야 크리미하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이것은 최고의 크리미한 촉감 + 엄청나게 사실적인 무대감과 입체감을 동반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력은 전형적인 하이엔드 제품이 가져야 하는 풍부한 정보량과 해상력이 무조건 기본이 되어야 하며 거기에 엄청난 에너지를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운용하는 능력, 그리고 모든 음악 정보를 정교하고도 미려하게 표현하는 능력 등이 모두 포함되어야 가능한 음질이다.

  •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스산하게 스피커 사이 중앙의 살짝 뒷쪽으로 안개가 피오나는 것처럼 김광석의 목소리와 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대단한 입체감 재현 능력이다. 입체감이라는 것은 마치 세세한 건축 설계 도면처럼 선으로 표현되는 입체감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수준이 높은 것이 음의 전체적인 윤곽과 유기적인 음의 존재감과 공기감을 형성시켜 주는 것이 더 수준높은 입체감의 표현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촉감은 지극히 감미로우면서도 부드러우면서 크리미(creamy) 하다. 볼륨이 그다지 크지 않게 느껴지는데도 이러한 크리미한 촉감과 엄청난 입체감, 사실적인 무대와 보컬의 존재감 표현력 등등....훌륭한 오디오 환경이다.

  • 개여울 - 정미조/말로

    단조로운 보컬곡만 재생하더라도 그 사실적인 해상력과 정보량, 그리고 전대역에 걸친 깊이있는 울림에 압도당할 수 있다. 정미조의 노래에서는 그 특유의 침울함과 슬픔, 심도있는 비장함과 우울함의 느낌이 어깨를 짖누르고 몸을 감싸면서 살짝 눌러주는 듯한 느낌까지 받게 된다. 보컬곡은 대부분 다 좋다는 말이나 보컬곡으로는 음질 파악이 어렵다는 말들이 있는데, 그건 어쩌면 중음의 선명도나 투명도만 가지고 음질을 평가하려고 해서 그런 것이지 않을까? 단순히 중고음에서 명징한 음만 내주더라도 보컬곡이나 피아노 음은 좋게 들린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아마도 지금의 이 음을 듣게 되면 그런 말을 하기 힘들 것이다. 나 또한 지금의 이 느낌을 음색으로만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다. 악기 하나와 보컬의 목소리 하나로만 만들어지는 음악이지만, 오히려 왠만한 심포니 음악보다도 더 공간 연출력이나 무드감으로 넓은 공간을 가득 메워주고 그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능력이 마치 거대한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탁 트인 화면으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마치 19층 아파트 에서 확장된 베란다 밖으로 검은 하늘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비장함을 대하는 그러한 무대감과 음장감, 그리고 그러기 위해 융합된 풍부한 에너지와 표현력들을 한번에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보컬 음악이라 하더라도 그 표현력의 세밀함과 깊이는 대단히 남다르다. 쉽지 않은 표현이긴 하지만, 필자는 오래 전부터 오디오의 음이 원음보다 더 좋은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해왔었는데, 이정도면 가수가 동일한 공간에서 직접 부른다고 해서 이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보장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 Vadim Repin and Wiener Philharmoniker (Riccardo Muti)

    클래식을 감상하면서 이러한 중후하면서도 고요함이 좋다. 지극히 매우 자연스럽게 음이 흘러야 하지만, 그렇다고 답답해서는 안된다. 스피커의 체급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우렁차고 부담스러울 정도의 풍부한 음량이 나와야 하는 것도 아니다. 풍부한 음량이 나오되 그것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하며, 깊이있는 음과는 별개로 높은 대역의 음의 반응력이나 투명도도 우수해야 한다. 이것은 마치 2톤이 넘는 대형차량의 움직임이 마치 승차감은 묵직하지만, 실제 핸들링 재빠르고 속도는 고성능 소형 스포츠카처럼 경쾌한 것과 같다. 마치 고개의 능선을 넘어서 대단히 멀리서 연주되는 듯한 아련함의 울림도 자연스럽고 촉촉하게 표현되고 있다. 바이올린 연주는 마치 새들끼리 사랑을 지저귀듯, 산뜻하면서도 예쁜 음을 들려준다. 모든 음의 연결감이 너무 부드러우면서도 산뜻하고 촉촉하다. 산뜻하다는 것은 음의 밝기가 밝고 경쾌하다는 의미이며, 촉촉하다는 부드러우면서도 해상력이 좋다는 의미다. 당연히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을만큼 화음이 풍부하면서 그 질감이 고급스럽고 수준이 높다. 평소에는 심심하고 밋밋하게 들렸던 클래식 레퍼토리들이 대부분 소프라3가 내주는 공간감과 리얼하고도 수준 높은 표현력 덕분에 모두 듣는 재미와 그 음악의 전개를 받아들이는 감성적인 자세 자체가 달라지는 듯 하다.

  • Bach - Concerto for Oboe d'Amore, String & B.C in A major, BWV1055

    미려하면서도 음의 표정이 풍부하다. 감정도 풍부하며 표정이 풍부하다. 너무도 감미롭고 풍부한 화음에 마음을 뺏기게 된다. 오보에의 음은 자주 들을 수 있는 음은 아닌데, 그 음의 느낌이 맑으면서도 중저음역대까지 그윽하게 이어진다. 분명 낮은 음역대의 음은 아닌 것인데, 중저음역대까지 그윽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맑은 음의 매력을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 매끄러운 묘면의 느낌과 감촉이 고급스러우며 사실적이다. 사실적이라는 말은 단순히 선명해서만 사실적인 질감보다는 악기가 묘사하고자 하는 묘면의 질감, 일종의 계조의 표현과 텍스처의 질감이 있는 그대로 맑게 확인이 될 때, 음질의 그레이드 차이를 느끼게 되고 그 질감 하나만으로도 음악을 듣는 만족감이 배가된다. 복잡하지 않은 연주이지만 슬픔과 아련함으로 음악에 깊게 빠져들게 한다. 현악기의 은은하면서도 그윽한 울림도 그 크기와 규모의 느낌, 실제로 무대에서 전달되어져 나오는 듯한 에너지, 그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사실적인 무대감의 느낌과 음의 윤곽과 풍부한 촉감과 질감.. 이정도 그레이드가 아니고서는 쉽게 느껴보기 힘든 소리의 융합이다.

  • Tutti 앨범 중 E.C.F from Presque Isle / Eiji Oue 지휘, Minnesota Orchestra

    마치 호수 위에서 고니가 우아하게 유영을 하는 듯, 보드라우면서도 곱게 초반 연주가 전개된다. 서정적인 클래식 곡에서 이런 드라마틱한 음의 분위기도 전달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바로 소스기의 능력일 것이다. 사실 이 곡을 듣기 전까지 극도로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고 음의 이탈력이 강한 음악을 들었던터라 이런 우아한 곡이 금새 다시 감명있게 들릴까? 걱정을 했는데, 소리의 곱고 우아한 촉감을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것은 마치 급경사의 슬로프에서 눈보라를 거칠게 헤치며 스노우 보드를 서너시간동안 타다가 포근한 실내에서 따뜻한 욕조 속에 몸을 담군 그런 느낌인 것이다. 해상력도 충분히 우수하고 무엇보다도 격렬하지 않지만 그 속의 고운 촉감을 살갑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매칭된 시스템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양한 클래식 음악 재생력에 대해서..

과거의 포칼에 대한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이야기에 대해서 어색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날만큼 최근 들어서 클래식 음악에 깊게 빠져든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상위 기종인 유토피아도 사용하고 있지만, 굳이 스칼라 유토피아 EVO 와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소프라3 역시 대단히 훌륭하다.

모든 오디오 제품은 혼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뷰의 내용이 항상 모든 유저에게 보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아마도 앰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간단한 표현을 하자면, 실제의 작은 공연장 정도의 공간감과 실체감을 어렵지 않게 만들어 주지만 그 안에 엄청난 양의 정보와 에너지가 담겨 있다. 그렇지만 그 표현만큼은 극도로 섬세하고 그윽하며 부드럽고 아름답다.

악기 하나의 표현력이 세세한 음들의 표현들이 가득 모여지고 융합되어 마치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모여져서 거대한 대기의 흐름을 바꾸는 것처럼 이 거대한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작은 안기의 표현력은 의외로 섬세하고 촉촉한 느낌이지만 그 전체의 재생력은 마치 한명의 존재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그들이 모여저서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드라마틱한 음을 들려준다.

스피커가 크다고만 해서 클래식 음악 재생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분명 이 스피커의 음은 대단히 섬세하고 윤택하며 자연스럽고 풍부하며 무엇보다도 해상력이 대단히 우수하며 미세 세부 표현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큰 스피커인만큼 초고음의 재생에서부터 매우 깊이있고 풍부한 재생음까지의 융화력이 대단히 우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기 때문에 크고 넓고 깊이있는 음을 그다지 힘을 들이지 않고 재생하는 것 같은 느낌도 우수하지만, 그러면서도 뛰어난 해상력과 디테일을 기반으로 한 대단히 세세하면서도 미려하며 입자감이 우수한 표현력에도 능숙한 것이다. 고급 세단을 탑승했을 때, 상당히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은 부드럽고 가속 상황에서도 대단히 정숙함을 유지하는 그런 느낌과 비슷하다.

클래식 재생력에 있어서 특별히 다른 상징성을 가진 스피커들과 비교하면서까지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스피커라고 해서 클래식에는 별로일 것이고,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라고 해서 현대적인 디자인의 스피커보다 클래식 재생에 더 좋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대단히 큰 오산일 수 있다.


최고급 스피커의 위상과 면모, 음질의 격조로서 증명하다

사실 소프라3를 테스트 해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 다른 평론가 분들과 간담회를 한 적도 있고, 꾸준히 청음을 하고 지내면서 항상 했던 생각은, 체감적으로 구동이 어렵지 않으면서 워낙 전대역의 왕성한 에너지를 수월하게 재생해 준다는 인상을 갖고 있었다. 수월하게 재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덜 수월하게 재생하는 스피커들에 비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의미가 되며, 다른 스피커에서 재생하기 힘들었던 대역까지도 어렵지 않게 왜곡없이 재생해 준다는 의미가 된다. 이 말에는 더 깊이있는 음이라던지 더 넓은 대역의 재생이라는 의미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과거에 15인치 우퍼 유닛이 탑재된 대표적인 대형 스피커의 리뷰와 청음회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 감상했던 클래식 재생력이 나의 뇌리에는 대단히 진하면서도 깊게 인상적으로 박혀 있다. 앰프가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가격도 있고 크기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입문용 오디오 제품보다 좀 더 좋은 수준을 가지고 이정도의 칭찬을 하지 않는다.

소프라3의 음은 그때의 음만큼이나 공간감이 뛰어나면서도 자연스러우며 광대역에 대한 극도의 뛰어난 재생력은 더 뛰어나다고 하겠다.

어떻게 8.25인치 우퍼 유닛이 15인치와 동일할 수 있느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은 아니고, 거의 구분이 안될 정도로 유사하게 내준다는 의미다. 공간감의 수준은 그정도이며 광대역에 대한 촉감의 재생력이나 해상력은 더욱 더 뛰어나다. 그리고 이와 동급의 대형 스피커나 하위 기종들 중에서 비슷한 8인치 수준의 우퍼를 2개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스피커들에서는 이정도의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느껴본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매칭 앰프나 환경에 따라 음질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없을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정도로 소프라3의 공간감이나 자연스러운 음의 입체감과 레이어감 등이 뛰어나다고 하겠다.

이러한 실제 공연장과 같은 자연스러움과 사실적이고도 깊이있는 존재감이 과연 볼륨을 높이고 실제 공연장처럼 시끄럽게 들어야 체감되는 것도 절대 아니다. 정말로 훌륭한 대형급 스피커는 볼륨을 많이 올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라 볼륨이 낮아도 그러한 존재감이 나와준다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미리 작성된 간담회 기사에서도 이러한 내용은 기재가 되어 있다.


모든 음악을 그저 틀어놓기만 하는 것으로도 행복감이 느껴지기는 오랜만인 것 같다. 사실 소프라2와 스칼라 유토피아까지도 한자리에 놓고 비교를 해보았는데 소프라3는 소프라2와 비교 대상이 아니다. 소프라2와 비교하기 보다는 스칼라 유토피아와 비교해도 될 정도의 음악적으로나 오디오적으로 대단히 뛰어난 유기적 완성도의 음질을 들려주며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무드감을 만들어 준다.

이 무드감, 분위기라는 것은 그 어떤 음악을, 그 어떤 볼륨으로 재생을 하더라도 차이가 난다.

이 가격대 스피커라 하더라도 단순히 디자인이나 명성만으로 스피커를 구입하고, 매칭은 무난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정도 음질이라면 개인적인 기준에서도 최고급에 속한다. 물론, 비슷한 가격이나 혹은 더 비싼 가격대에 또 다른 매력의 스피커가 있을 수 있겠지만, 비슷한 가격대에서 이만큼이나 품위있고 리얼한 음을 들려주는 스피커가 흔치는 않을 듯 하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Type Three-way bass-reflex floor standing loudspeaker
Speakers 2 x 81/4" (21cm) “W” cone woofers with NIC
61/2" (16.5cm) “W” cone midrange with NIC and “TMD” suspension
11/16" (27mm) pure Beryllium IHL inverted dome tweeter
Frequency response (+/- 3dB) 33Hz - 40kHz
Low frequency point -6dB 26Hz
Sensitivity (2.83V/1m) 91.5dB
Nominal impedance 8 Ohms
Minimum impedance 3.1 Ohms
Crossover frequency 250Hz / 2200Hz
Recommanded amplifier power 40 - 400W
Dimensions (HxWxD) 1264x402x595mm
Weight (unit) 154.32lbs (70kg)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오디오갤러리 (02-926-9084)
가격 2,640만원

리뷰어 - 주기표
월드 베스트를 지향하는 프로페셔널리즘
오디오갤러리
www.audiogallery.co.kr / 02-516-9055
서울 성북구 삼선동4가 346-2 오디오갤러리
 
테크니컬 이슈의 극한에서 만난 여유로운 낭만 - 포칼 SOPRA N°3
FULLRANGE REVIEW 테크니컬 이슈의 극한에서 만난 여유로운 낭만 포칼 SOPRA N°3포칼에 대한 편견포칼은 무언가 하이테크 한, 기술 본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드라이버 유닛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브랜드이며, 불분명한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3인 3색 오디오 전문가들의 포칼 Sopra 시리즈 간담회
FULLRANGE SPECIAL 3인 3색 오디오 전문가들의포칼 Sopra 시리즈 간담회풀레인지에서 오디오 전문가 세 명이 모여, 포칼 Sopra 시리즈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포칼 Sopra 시리즈에 대한 좀 더 다양한 감상들을 나눌 수 있었고, 그것은 곧 세 사람 모두에게 포…
하이엔드 스피커 도장 깨기에 나선 포칼 소프라 - 포칼 SOPRA Series
FULLRANGE REVIEW 하이엔드 스피커 도장 깨기에 나선 포칼 소프라 포칼 SOPRA Series예쁜 것이 음질도 좋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다 마니악한 오디오 시장에는 종종 특별한 설명이 없더라도 뭔가 아우라를 발하면서 세간을 관심을 받고 관심이 모이는 제품이 있곤 한다. 제품의 가치나 품질, …

Name

Password

 
이전글 다음글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 USB output 되는 기기들 문의드립니다. Eltrium 2018.09.20 107
2 프라이메어 I35가 저에게 잘 맞을까요? fairy 2018.09.15 331
3 이건 정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건 한민족의 한에 대한 문제죠. 쥬도 2018.09.10 276
4 다인오디오 xeo2 or 제네렉 8020 or 다인오디오 Lyd 5 고민중입니다. 스눕히 2018.09.08 278
5 인터넷라디오 소리를 좋게 듣고싶어요 초롱이네 2018.09.06 408
6 노스스타 엑셀시오 vs 프라이메어 i35 내장 DAC dehea 2018.09.05 342
7 클래식에 좋은 오디오 구성 조언 바랍니다 엇그제 2018.09.05 398
8 심오디오 700i와 JBL S4700 매칭문의 Daniel 2018.08.29 417
9 PCFI 관련 오디오 구축에 고민 상담 바랍니다 orizentt 2018.08.28 483
10 마이텍 맨하탄2 vs 레졸루션 칸타타 3.0 HAL9000 2018.08.26 376
 
페이지위로
사이러스, XTZ, 노스스타 디자인, CHORD CABLE 프라이메어, 하베스, 어드밴스 어쿠스틱 사운드트레이드, 매지코 다인오디오, 오디오아날로그, NHT FOCAL, SIMAUDIO ONKYO JBL, ELAC, AUDIOLAB 패러다임, PMC, Simaudio,Musical Fidelity, Pioneer MBL, ROTEL, WIRE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