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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세대 동축 리본 유닛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미음 - 피에가 Coax 311
김편 작성일 : 2018. 04. 12 (18:32) | 조회 : 3087

FULLRANGE REVIEW

2세대 동축 리본 유닛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미음

피에가 Coax 311

개인적으로 스위스에 꼭 가보고 싶다. 도대체 어떤 나라이길래 나그라(Nagra)나 CH프리시전(CH Precision), 머징테크놀로지(Merging Technologies), 바이스(Weiss), 다질(Dartzeel), FM어쿠스틱스(FM Acoustics), 골드문트(Goldmund), 소울루션(Soulution) 같은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들이 줄줄이 자리잡게 됐는지 그냥 몸으로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이번 시청기인 ‘Coax 311’을 만들어낸 피에가(Piega)도 예외는 아니다. 레오 그라이너(Leo Greiner), 쿠르트 쇼이히(Kurt Scheuch)가 1986년 스위스 취리히에 설립한 피에가는 무엇보다 상위 모델에 리본 트위터와 리본 미드레인지를 동축으로 결합시킨 동축 리본 유닛과, 금형을 통한 압출 방식으로 제작한 고강도 알루미늄 인클로저로 유명하다. 최상위 ‘Master’ 라인에서는 여기에 중고역 유닛 후면이 개방된 다이폴(Dipole) 구조를 채택했다.

지난해 들은 ‘Master Line Source 2’ 스피커가 들려준 그 일사분란한 사운드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대역밸런스는 어느 하나 튀는 놈 없이 유려했고, 사운드스테이지는 옹색하지 않게 쭉쭉 확장됐으며, 음들 자체는 어떠한 스트레스도 없이 폴폴 잘도 돌아다녔다. 맑고 투명하며 상쾌한 사운드가 조금치의 오차도 없이 계속 반복됐던 것이다. 마치 충혈된 눈에 안약을 넣은 듯, 지저분한 손톱을 깔끔하게 손질한 듯, 이제 막 가글을 끝낸 듯.


Coax 311 기본 팩트 체크 및 좌표

2017년에 탄생한 ‘Coax 311’은 3웨이 스탠드마운트형 베이스 리플렉스 스피커다. 4옴에 감도는 90dB, 주파수응답특성은 35Hz~50kHz를 보인다. 중고역은 동축 리본 유닛(C111), 중저역은 160mm 알루미늄 우퍼(UHQD woofer)가 책임진다. 이 유닛들이 22cm 폭의 전면 배플에 달렸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후면 바이와이어링 포스트 바로 위에 둥근 형태로 나 있다.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위에서 보면 측면과 후면이 부드럽게 곡선처리됐다. 내부 정재파를 없애기 위한 전형적인 설계다.

이전 모델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장수했던 ‘Coax 10.2’. 겉보기에는 똑같은 3웨이 구성에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전면 배플 밑에 네모난 형태로 뚫려있는 정도만 차이가 날 뿐이다. 주파수응답특성도 저역 하한이 36Hz에 그치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다. 그러나 두 모델을 자세히 비교해 보면 우퍼 직경이 150mm에서 160mm로 늘어나 ‘Coax 311’의 우퍼 양 사이드가 약간 잘려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Coax 311’에는 스피커 제진(anti-resonance) 대책의 일환으로 ‘장력 개선 모듈’(TIM. Tension Improve Modules)을 채택했다. 진동제어를 위해 ‘Coax 10.2’ 내부에 투입됐던 보강용 목재가 ‘Coax 311’에서는 금속으로 바뀌고 이를 다시 볼트로 단단히 조임으로써 인클로저의 장력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다. ‘Coax 10.2’ 무게가 11kg, ‘Coax 311’ 무게가 15kg이 나가는 결정적 이유다. 여기에 인클로저 내부에는 점성을 가진 댐핑 필름을 추가, 아주 미세한 진동까지 잡아내는 모습이다.

우퍼도 바뀌었다. ‘UHQD’(Ultra High Quality Driver)라는 6.3인치(160mm) 우퍼를 채택, 말 그대로 중저역대 재생음의 품질을 드높였다. 이를 위해 보이스 코일이 감기는 포머(former) 재질로 알루미늄 대신 훨씬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티타늄을 사용했다. 스피커 유닛에서 진동판을 뒤흔들어주는 유일한 연결부위가 포머이기 때문에 티타늄의 이러한 ‘가볍고 튼튼한’ 속성은 트랜지언트 능력 개선 등 양질의 사운드를 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진동판은 세라믹 코팅된 알루미늄이다.


동축 리본 유닛의 진화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피에가의 상징과도 같은 동축 리본 유닛 자체에 있다. 피에가는 상위 라인업의 경우 고역을 담당하는 트위터와 중역을 담당하는 미드레인지 유닛을 모두 평평한 리본형 진동판을 사용한다. 자세히 보면 이들 진동판에 잔주름이 잡혀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사실 ‘Piega’라는 사명 자체가 이탈리어어로 ‘주름을 잡다, 잔물결이 일게 하다’를 뜻한다.

그런데 피에가는 이 2개의 리본 진동판을 동축(coaxial)으로 설계하는 데 있어서 자타공인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3kHz~50kHz를 담당하는 리본 트위터를 400Hz~3kHz를 담당하는 리본 미드레인지 유닛 정가운데에 위치시켜 중고역대 음원 축을 세로로 겹치게 한 것이다. 피에가에서 리본 트위터를 도입한 게 1987년(‘Arabella’ 모델), 동축 리본 유닛(C1)을 세계 최초로 제작한 게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2000년의 일이다.

동축 음원 설계를 통한 사운드적 이득은 명확하다. 고역대와 중역대 사운드가 모든 방향으로, 그것도 단 한 순간의 시간적 어긋남도 없이 정확하게 방사될 때의 쾌감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정위감이 발군이라는 것. 더욱이 진동판(포일) 자체가 두께가 0.007mm에 불과할 정도로 극도로 얇은데다 음파를 밀어내는 면적까지 넓은 리본 드라이버라면 이 동축의 효과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Coax 311’에서 이 동축 리본 유닛이 또한번 2세대로 진화했다. ‘동축’(coaxial)의 ‘C’를 붙인 새로운 ’C111’ 유닛은 무엇보다 네오디뮴 마그넷을 투입, 포일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인 자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고강도 강철로 폴 플레이트(Pole Plate)를 제작, 더 정교하고 세밀한 표현력과 효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포일 진동판 아래에 있는 플랫한 코일의 레이아웃도 개선했다.


시 청

과연 2세대 동축 유닛을 투입한 ‘Coax 311’은 어떤 소리를 들려줬을까. 상단에 자리잡은 동축 유닛이 미드우퍼보다 훨씬 큰 모습, 일반적인 스탠드마운트형 스피커보다 위아래가 긴 형태는 일단 익숙치는 않다. 시청에는 소스기기로 오렌더의 ‘W20’과 린데만의 ‘MusicBook 25 DSD’, 그리고 인티앰프로 심오디오의 ‘600i V2’를 동원했다. 음원은 주로 타이달(Tidal)에서 골랐다.


  • 발레리 게르기예프,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4악장’(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 일감은 스트레스가 없는 음이라는 것. 그냥 방순하게 쏟아지는 음들이었다. 돔 트위터 특유의 쏘는 느낌이 없다. 그러면서 한 음 한 음이 정교한 것을 보면, 시간축과 위상이 일치하는 동축 시스템의 최대 장점을 귀가 스스로 알아챈 것 같다. 느닷없는 트랜지언트 능력도 돋보이는데, 이는 인티앰프의 특성도 함께 반영된 덕분일 것이다. 팀파니의 타격감이 굉장한 것은 역시 포머 개선으로 인해 진동판의 움직이는 거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음들이 곱고, 빠르게 솟아나오며, 대역간 이음매 혹은 오르내림이 윤활유를 바른 듯 매끄러운 점이 눈에 띈다. 맑고 투명하며 깨끗한 음이다.
  • 애론 네빌 ‘Louisiana 1927’(Warm Your Heart) = 음수가 정말 많다. 그러면서 음의 입자가 계속해서 아주 곱게 느껴지는데 심지어 반짝반짝 윤기까지 흐른다. 애론 네빌 특유의 미성을 감상하기에는 그야말로 최적의 스피커라 하겠다. 마치 분무기로 음들을 뿌려대는 느낌. 그렇다고 음들이 한없이 가벼워 마치 봄날 민들레 홀씨처럼 위로 하늘하늘 흩날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사운드스테이지가 바닥에 깔리는 기분이 든다. 한편 보컬은 무대 중앙 약간 뒤쪽에 리얼 사이즈로 맺힌다. 객석에 앉아 네빌의 리사이틀을 보는 것 같다. 맞다. 음들이 유닛에 한톨도 달라붙지 않고 있다. 드럼의 박력이 제대로 전해지는 것을 보면 신형 우퍼도 열일을 하고 있음이 확실하다.
  • 알 디 메올라 ‘Allen Chase On Arabian Desert’(Splendido Hotel) = 신디사이저의 음들마저 바닥에 깔리는 통에 깜짝 놀랐다. 무대는 3D 화면을 보는 듯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단 2대의 스피커가 일궈내는 매직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음들의 탄력감, 활어같은 싱싱함도 새롭다. 음끝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것이다. 금속성 사운드는 너무나 깨끗하고 투명하게 위로 쭉쭉 뻗는다. 역시 리본 트위터의 힘이다. 또한 실물사이즈로 등장한 드럼이 사정없이 펀치를 휘둘러대는 바람에 필자의 가슴에 약간의 압력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리듬앤페이스가 잘 살아나 흥겨움이 폭발한다. 중간중간 마림바와 퍼커션은 재생음에 재빠르게 엣지를 보태줘 기분마저 좋아졌다.
  • 익스플로레이션 앙상블 ‘로시니 눈물 변주곡’(Une Larme) = 극한의 정숙도가 느껴진다. 마치 진공청소기로 온갖 노이즈를 쫘악 빨아들인 후에 음악이 비로소 시작된 것 같다. 피아노가 칠흙처럼 깜깜한 무대에서 나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듯하다. 이 굉장한 적막감에 침을 삼키기가 힘들 정도. 왼손 타건은 우퍼를 마음껏 울리고, 오른손 타건은 하늘하늘 가뿐가뿐 피어오른다. 이어 등장하는 첼로는 더할 나위없이 흐느낀다. 현과 활에 접착재를 바른 것처럼 찰기가 가득하다. 이때 등장하는 첼로 연주자가 코로 숨쉬는 소리. 100% 리얼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 곡을 이렇게 집중해서 들은 적이 있나 싶다. 이 흐느낌, 저절로 눈물이 맺힐 것 같은 이 기분. ‘Coax 311’은 작곡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꿰뚫어 들려주고 있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 평

또 한번 피에가 동축 리본 유닛의 위력을 절감한 시청이었다. 2세대 동축 리본 유닛에서 산들산들 불어오는 미음이 필자의 마음마저 상쾌하게 만들었다. 정리해본다. ’Coax 311’은 정확한 스피커였다. 어디 하나 모나지 않고 비뚤어진 구석 없이, 원음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는 그런 스피커였다. 촉감은 맑고 투명하다는 것. 그러면서 저역대는 어느 경우에나 허전하지 않았다. 스피커가 이 정도만 되면 집에 놀러 온 친구들에게 자랑도 할 수 있고 나홀로 음악에 푹 빠져 즐길 수 있겠다.

시청을 끝내기 전 마지막으로 마일즈 데이비스의 ‘Oleo’를 들었다. 곡이 시작되자마자 약간 눅눅한 습기를 가진 녹음현장이 펼쳐진다. 베이스, 트럼펫, 색소폰, 피아노, 드럼 순으로 계속되는 바통 터치에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다른 것 다 필요없다. 옛 명곡의 녹음현장을 이처럼 ‘지금’ 그리고 ‘또렷이’ 재현해준다는 것, 바로 이게 오디오의 레종데트르(존재이유)다.

S P E C

Recommended amplifier output 20 - 200 Watt
Sensitivity 90 db/W/m
Impedance 4 ohms
Frequency range 35 Hz - 50 kHz
Dimensions (H x W x D) 41 x 22 x 25 cm
Weight 15 kg
Design principle 3-way system bookshelf loudspeaker
Equipment 1 x 160 mm UHQD
C211 Coaxial ribbon
Connection Bi-Wiring / PIEGA Multi Connectors
Designs Cabinet in polished aluminium, loudspeaker cover in silver fabric
Cabinet in black anodised aluminium, loudspeaker cover in black fabric
Cabinet in white lacquer finish, loudspeaker cover in white fabric
수입사 샘애너지(02-6959-3813)
가격 970만원

글 : 김편

 
proto
[2018-05-18 18:08:42]  
  예전에도 깔끔한 디자인이었지만 311에 와서 망사의 탈부착까지 고려해서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나왔네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으나 플래그쉽 master 뭐시기를 들어본 기억으론 진하기 보다는 섬세한 결을 풀어내는 스타일이겠죠. 나이드니까 또 이런 소리도 매력이 있더군요. 기존 모델은 인클로저가 금속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안에 MDF라고 들었는데 이제 완전히 금속통으로 된건가요. 매우 구매욕구가 생기네요. 가격까지 착한 가격 9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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