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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대형 2웨이 모니터스피커 전설의 귀환 - 그라함오디오 The BBC LS5/8
김편 작성일 : 2018. 03. 05 (17:06) | 조회 : 2105

FULLRANGE REVIEW

대형 2웨이 모니터스피커 전설의 귀환

그라함오디오 The BBC LS5/8


스피커를 평가하는 잣대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유닛 진동판과 인클로저의 재질, 유닛의 갯수, 내부용적, 크로스오버 방식 등등. 저역 재생의 경우, 밀폐형인지 베이스 리플렉스형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아이소배릭 방식을 채택했는지도 주요 잣대가 된다. 그리고 브랜드마다 스피커 설계방식이 다 다른 만큼 브랜드도 스피커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기준이다.

그러나 스피커 이름에 ‘LS’가 들어간 경우는 기준점이 확 바뀐다. 잘 아시는 대로 ‘LS’는 영국 The BBC가 1968년 처음 내놓은 ‘LS3/6’ 때부터 써온 ‘Loud Speaker’(라운드 스피커)의 약자이며, ‘LS’를 모델명에 집어넣었다는 것은 그만큼 The BBC 모니터 스피커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한다는 명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스피커에 대한 평가는 오리지널 모델에 얼마나 근접한 설계인지, 또 이러한 ‘부활’이 사운드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따지는 게 옳다.

이번 시청기인 영국 그라함 오디오(Graham Audio)의 ‘The BBC LS5/8’이 꼭 그 경우다. 2010년대 이후 ‘The BBC 사운드의 계승’을 표방하며 ‘LS’ 모니터 스피커를 내놓은 제작사는 그라함을 비롯해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The BBC 모니터 스피커가 점점 사라지는 지금, LS를 부활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The BBC 라이센스를 취득해 LS를 새로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고 대놓고 공언한 제작사는 그라함 오디오가 유일하다.


그라함과 The BBC LS 시리즈

그라함 오디오는 현장 경험 20년의 베테랑 프로 오디오 엔지니어 폴 그라함(Paul Graham)이 2013년 영국 데본 인근의 뉴턴 애벗에 설립했다. “중립성과 투명성, 리얼리티에 관한 한 The BBC 모니터 스피커를 능가할 현대 스피커는 없다”는 게 폴 그라함의 지론이었다.

그리고 폴 그라함은 자신의 조력자로 데렉 휴즈(Derek Hughes)와 데이비드 리쓰(David Lyth)를 만났다. 데렉 휴즈는 The BBC 스피커 개발에 참여한 스펜서 휴즈(스펜더 설립자)의 아들이자 스펜더, 하베스, 스털링에서 근무한 LS의 산증인이었고, 데이비드 리쓰는 영국 ATC, PMC, 프로악 등에 유닛을 납품해온 볼트 스피커(Volt Loudspeakers)의 기술이사였다.

그라함 오디오는 2014년부터 The BBC 라이센스를 받은 LS 모델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데뷔작은 34mm(1.3인치) 트위터와 200mm(8인치) 우퍼를 조합한 ‘The BBC LS5/9’. 물론 The BBC가 1983년에 개발하고 로저스가 1985년에 처음 양산한 오리지널을 완벽히 복원한 모델이다. 트위터의 경우 프랑스 오닥스(Audax)의 오리지널 모델을 그대로 투입했다.


이후 2015년에는 이번 시청기인 ‘The BBC LS5/8’과, The BBC 내부에서만 사용됐다는 전설의 초기모델 ‘LS3/5’를 고증을 통해 부활시킨 9옴 사양의 2웨이 ‘Chartwell LS3/5’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11옴 사양의 2웨이 ‘Chartwell LS3/5a’를 출시했다. 참고로 ‘차트웰’은 1970년대 중반 LS3/5a를 실제 출시했던 대표 제작사로 그라함 오디오가 2015년에 인수했다.

헷갈리실 애호가들을 위해 The BBC 주요 LS 모델의 개발 연표를 짧게 요약하면 이렇다.

1968년 = LS3/6(3웨이. 슈퍼트위터, 트위터, 8인치 벡스트렌 우퍼. 베이스 리플렉스형. 15옴)
1970년 = LS3/5(2웨이. 19mm 마일라 돔 트위터, 110mm 벡스트렌 우퍼. 밀폐형. 9옴)
1974년 = LS3/5a(2웨이. 19mm 마일라 돔 트위터, 110mm 벡스트렌 우퍼. 밀폐형. 15옴)
1979년 = LS5/8(2웨이. 34mm 패브릭 돔 트위터, 300mm 폴리프로필렌 우퍼. 베이스 리플렉스형. 8옴)
1983년 = LS5/9(2웨이. 34mm 패브릭 돔 트위터, 200mm 폴리프로필렌 우퍼. 베이스 리플렉스형. 8옴)
1987년 = 11옴 버전 LS3/5a(KEF 유닛 변경에 따라)


그라함오디오 The BBC LS5/8 훑어보기

일단 잠시 ‘The BBC’를 잊고 그라함 오디오의 ‘LS5/8’ 스피커 외관만 살펴보자. 일단 2웨이로는 큰 덩치가 눈길을 끈다. 높이는 76cm로 LS5/9(46cm)보다 크고, 가로면 길이는 46cm로 역시 LS5/9(28cm)보다 길다. 안길이 또한 40cm로 LS5/9(27.5cm)보다 깊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미드우퍼 밑에 큼지막하게 나있다(LS5/9는 트위터 오른쪽 위).

한편 트위터는 상당히 큰 편이며 겉에는 구멍이 송송 뚫린 볼록한 철제 그릴이 씌어져 있다. 그릴 안쪽에는 그릴에 거의 닿을 듯한 돔 형태의 트위터가 보인다. 그라함 오디오에 따르면 이 트위터는 프랑스 오닥스의 1.3인치(34mm) 소프트(패브릭) 돔 트위터다. 맞다. 그라함 오디오의 전작인 ‘The BBC LS5/9’에 투입된 바로 그 트위터가 이번 ‘LS5/8’에도 사용된 것이다.

미드우퍼는 요즘 보기 드문 12인치짜리 대형 유닛. 우윳빛에 반투명한 진동판 재질은 그 유명한 폴리프로필렌(PP)인데, 우리 주위에서 음료수병 등에 자주 쓰이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다. 그리고 이 폴리프로필렌을 진동판으로 처음 채택한 주인공이 바로 하베스 설립자인 더들리 하우드다. 하우드는 The BBC 재직 당시인 1976년 3월19일 폴리프로필렌을 진동판으로 쓸 수 있다는 내용으로 특허신청을 냈다.

이 스피커의 일청 소감은 덩치 큰 스피커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매우 섬세한 음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 음수가 많고 표면이 곱디고운 음들이다. 그러면서 대형기답게 시원시원하게 음들을 입체적으로 뿌려주며 특히 12인치 미드우퍼에서 뻗어나오는 저역의 펀치력은 예상대로 넉넉하다. 전체적으로 고해상도에 쿨앤클리어한 성향. 하지만 재즈 재생에서는 좀더 열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오리지널 The BBC LS5/8 탐구

그러면 1979년에 나온 오리지널 LS5/8은 어떤 스피커였을까. 이는 The BBC가 1979년 11월에 낸 보고서(Design of The high-level studio monitoring loudspeaker type LS5/8)를 통해 잘 알 수 있는데, 한마디로 최소 110dB 이상의 음압레벨(SPL)을 가져 팝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니터할 수 있는 스피커로 개발됐다. 물론 방송 프로그램의 음색 밸런스를 잡거나 마이크 위치 세팅에 사용된 ‘그레이드1’ 사양이었다(이에 비해 LS3/5 같은 야외중계차용 컴팩트 니어필드 모니터는 그레이드2 사양).

오리지널 LS5/8은 또한 저왜곡, 특히 중역대에서의 저왜곡과 예리하게 맺히는 스테레오 이미지, 그리고 2웨이 구성으로 40Hz~16kHz라는 재생 주파수대역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트위터(34mm)와 미드우퍼(300mm)가 다른 2웨이 스피커보다 훨씬 커지게 된 배경이다. 또한 초창기부터 The BBC 모니터 스피커가 주창한 ‘얇은 벽’(Thin Wall) 이론을 그대로 계승, 자작나무 합판 재질의 인클로저 두께가 12mm(LS3/5는 9mm)에 그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The BBC 모니터 스피커 역사에서 오리지널 LS5/8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 처음으로 미드우퍼 재질로 위에서 언급한 폴리프로필렌을 썼다는 것, 2) 그리고 특정 모노블럭 파워앰프 연결을 전제로 한 사실상의 액티브형 스피커였다는 것이다. 물론 밀폐형이었던 LS3/5나 LS3/5a와 달리 베이스 리플렉스형으로 변신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1) 폴리프로필렌 미드우퍼 채택 = The BBC에서는 그 전까지 역시 플라스틱의 일종인 벡스트렌을 썼는데 폴리프로필렌이 벡스트렌보다 훨씬 가벼워 유닛의 감도를 4dB 정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가벼운 진동판은 또한 후면에서 나오는 음파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별도의 내부 댐핑재를 투입할 필요도 없어졌다. 진동판의 직경은 300mm(12인치)로 정했다.

2) 액티브형 스피커 = The BBC가 LS5/8에 연결해서 써야 한다고 특정한 모노블럭 파워앰프는 바로 특주한 ‘쿼드 405’ 모델(AM8/16)로, 트위터와 미드우퍼 담당 주파수를 할당해주는 외장 크로스오버 역할도 겸했다. 실제로 1980년대초에 등장한 로저스의 LS5/8 양산 모델에는 ‘반드시 AM8/16 주파수 할당 앰프와 연결할 것’(To be used in conjuction with AM8/16 frequency splitting amplifier)이라고 명시해놓았다.


LS5/8 : 그라함 vs The BBC 오리지널

하지만 그라함 오디오가 만든 ‘The BBC LS5/8’은 패시브형이라는 점에서 오리지널과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내부 네트워크 회로가 대대적으로 변경됐는데 이를 주도한 이가 바로 데렉 휴즈이고, 제작을 맡은 이가 바로 볼트 스피커의 데이비드 리쓰였다. 크로스오버는 1.8kHz에서 이뤄지며, 트위터 롤오프는 3차 오더인 -18dB, 미드우퍼 롤오프는 2차 오더인 -12dB 특성을 보인다.

다른 스펙을 좀더 살펴보면, 트위터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프랑스 오닥스의 34mm 패브릭 돔 트위터(HD13D34H)를 썼다. 구멍이 송송 뚫린 메탈 그릴은 그라함 오디오가 직접 제작했다. 우퍼가 300mm 직경의 폴리프로필렌 재질인 것은 오리지널과 똑같지만 제작은 볼트 스피커에서 맡았다. 주파수응답특성은 오리지널에서 규정한 그대로 40Hz~16kHz(-3dB)를 보인다. 공칭 임피던스는 8옴, 감도는 89dB.

인클로저 재질 역시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12mm 자작나무 합판을 썼으며 전체 스피커 크기 역시 판박이라 할 정도로 동일하다. 내부 공진을 줄이기 위해 버팀목(브레이싱)을 2개, 미드우퍼 위아래에 투입한 것도 오리지널 설계 그대로다. 결정적으로 최대음압레벨은 오리지널 설계의 출발점이 됐던 ‘110dB’를 만족시키고 있다. 싱글 와이어링이며 무게는 34kg이다. 마감은 티크와 체리목에서 고를 수 있다.


▲ 리뷰를 위해 본 스피커와 매칭된 ‘멜로디 Platinum 845’ 진공관 앰프

시 청

시청에는 소스기기로 오렌더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W20’, 반오디오의 R-2R 래더DAC ‘Firebird MK2’, 인티앰프로 멜로디의 ‘Platinum 845’를 동원했다 ‘Platinum 845’는 대형 3극관인 845를 싱글 구동, 22W 출력을 낸다.


  • 파이스트 ‘How Come You Never Go There’(Metals) = 이 곡에 앞서 들은 다이애나 크롤의 ‘A Case of You’에선 대형기답게 시원시원하게 무대와 음들을 뿌려준다. 가두리양식이 아니라 천연 바닷물에서 싱싱하게 유영하는 그런 음들이다. 그러면서 크기에 비해 상당히 섬세한 스피커라는 인상. 파이스트의 팝곡에서는 드럼의 저역 양감과 풍압이 장난이 아니다. 5m나 떨어진 필자의 고막과 심장까지 그 압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실물사이즈로, 일필휘지로 보컬과 각 악기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대단하다. 코러스는 최소 3명 이상이 시청실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생생한 현장감이 이 스피커의 커다란 장점으로 여겨진다.
  • 듀크 엘링턴 ‘Blues In Blueprint’(Blues In Orbit) = 하지만 이 곡에서는 플레이 처음부터 재즈 특유의 느낌이 안 사는 듯해 당황스럽다. 분해능과 해상력, 정위감, 디테일 모두 만점 수준인데 너무 모범생적이고 차분하며 교과서적인 연주처럼 들린다. 조금은 질퍽하고 흐느적거리며 먼지 냄새가 느껴져야 하는 곡인데도 너무나 싱그러운 향이 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고해상도로 쿨앤클리어하게 재즈를 듣는 나름의 재미는 있다. 혹시나 해서 소니 롤린스의 ‘Way Out West’를 들어봐도 호방하고 진한 맛 대신 반듯하고 선명하며 윤곽선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음들이 펼쳐진다. 그럼에도 베이스 워킹의 탄력감은 거의 최고 수준. 확실히 이 스피커는 넓은 방에서 어느 정도 볼륨을 확보한 상태에서 멀리 떨어져 들어야 한다.
  • 레이 브라운, 존 클레이턴,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Brown Funk’(Super Bass) = 그야말로 홀로그래픽하게 3대의 베이스가 출몰해서 열심히 연주를 해댄다.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 스피커의 해상력은 정말 발군이다. 2웨이만으로 이렇게 다종다기 악기들의 음색과 양감, 풍압을 낼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 더욱이 조그마한 북쉘프 타입도 아닌데 정확히 핀포인트로 음상이 맺히는 것을 보면 이 스피커가 역시 The BBC 모니터 스피커의 혈통을 고스란히 갖고 있음이 맞다. 한마디로 등에 소름이 끼칠 만큼의 엄청난 모니터링 능력이다. 그리고 처음 느꼈던 재즈곡에서의 낯설음 역시 지금까지 다른 스피커들이 들려준 재즈 스타일의 틀과 경험치에 이 ‘LS5/8’을 억지로 끼어맞추려 한 것은 아닌가 싶다. 들을수록 어깨가 들썩여지기는 매한가지인 것이다.
  • 블라드미르 아쉬케나지, 아다 메이니크 ’쇼스타코비치 비올라 소나타 1악장’(Shostakovich Piano Trios & Viola Sonata) = 아늑하다. 음악이 흘러나온 지 2,3초만에 집중하게 된다. 그냥 빠져든다. 엄청난 정숙도를 바탕으로 비올라와 피아노 연주의 디테일을 세밀화처럼 보여준다. 리듬감, 무대감, 임장감이 하도 서슬퍼래 모골이 송연해진다. 34mm 트위터와 300mm 폴리프로필렌 우퍼의 이런 기막힌 조합을 이미 1979년에 생각해낸 The BBC가 새삼 존경스럽다. 하지만 스피커를 쳐다보면 필자 따위는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듯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이런 시크함도 좋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흐트러짐과 색번짐이 없는 4K UHD 대형화면을 보는 느낌이며, 니어필드와는 전혀 다른 크고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 필립 헤레베헤 지휘, 콜레기움 보칼레 합창 ‘Cum Sancto Spiritu’(바흐 B단조 미사) = 이 곡을 안들어봤으면 큰일 날 뻔했다. 거의 역대급 재생이었다. 이 풍성한 음수, 이 곱디고운 음들의 물결. 눈이 저절로 감길 만큼, 시원한 미풍이 불어온다고 착각할 만큼 좋았다. 특히 흐린 날 낮게 나는 제비처럼 낮은 위치에서 출몰한 남성단원들의 이미지가 압권. ‘이게 단원들 전부인가’ 싶으면 어느새 바로 옆과 뒤에서 다른 단원이 등장하는 모습이 정말 신비롭기 짝이 없다. 그야말로 2개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스테레오의 매직이 아닌가 싶다. 온몸을 적시는 홀톤의 부드런 잔향, 합창곡 특유의 풍부한 배음과 화음, 그저 감탄만 나올 따름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 평

지난해와 올해, 이번 ‘The BBC LS5/8’를 포함해 그라함 오디오의 The BBC 모니터 스피커 3기종을 연이어 들어보게 됐다. 개인적으로 ‘LS5/9’는 가정에서 듣기에 최적화한 밸런스, ‘Chartwell LS3/5a’는 크기를 뛰어넘는 타격감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비해 ‘The BBC LS5/8’은 섬세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재생음의 세계가 단연 돋보였다.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타 브랜드 동급 모델과 비교해서는 중역대의 선명함이나 낭랑한 맛은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해상도에서는 몇단계 위였다.

정리해본다. 그라함 오디오의 ‘The BBC LS5/8’은 The BBC 모니터 스피커의 DNA를 그동안 발전한 부품과 기술력을 투입, 정교하게 복원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2인치 우퍼를 동원한 2웨이 구성으로 3웨이 부럽지 않은 청감상의 광대역한 다이내믹 레인지와 정교한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이 그 결정적 증거다. ‘우퍼가 너무 큰 것 아닌가’ 하는 초반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이 스피커는 매끈한 대역밸런스를 시청 내내 과시했다. 대형 우퍼가 빚어낸 저역은 펑퍼짐한 구석이 전혀 없었다.

해상력이 돋보였던 것은 오닥스 트위터나 볼트 우퍼 자체의 물성이 좋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내부 댐핑재를 쓰지 않은 인클로저 및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 설계 덕도 크게 봤을 것이다. 스트레스나 어디 좀스러운 구석 없이 술술 음들을 펼쳐내는 모습은 109리터에 달하는 내부용적, 억세거나 물렁거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음색을 구현한 것은 The BBC 전통의 ‘씬 월’ 설계 덕으로 보인다. 그라함 오디오의 ‘The BBC LS5/8’는 이렇게 대형 2웨이 모니터 스피커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입증했다. 전설의 귀환이 진심으로 반갑다.


S P E C

System 2 Way, reflex loading
Enclosure Thin wall construction, birch plywood
Finish Real wood veneer
Dimensions 76cm by 46cm by 40cm
Weight 34kg
Frequency response 40Hz to 16kHz, ±3dB
Nominal impedance
Sensitivity 89dB SPL (2.83V, 1m)
Maximum output Over 110dB for a pair at 2m
Bass/midrange 300mm Diaphnatone polypropylene
Tweeter Son Audax HD13D34H
Recommended amplifier power 50 to 250 watts unclipped programme
수입사 J-WON Korea (02-706-5436)
가격 1300만원

- 글 : 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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