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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연구소에서 만든 스피커는 무엇이 다른가 - 레가 RX3
이종학 작성일 : 2018. 01. 30 (14:46) | 조회 : 1733

FULLRANGE REVIEW

연구소에서 만든 스피커는 무엇이 다른가

레가 RX3



아마도 1990년대 초쯤으로 기억한다. 우연히 세운상가에 갔다가, 작지만 당차 보이는 인티 앰프를 하나 만났다. 당시 주인의 설명에 의하면, 속이 꽉 찬, 나무랄 데 없는 내용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때 화제작은 뮤지컬 피델리티의 A1이고, 이후 B1과 같은 방계 제품이 휩쓸고 있었다. 기존 쿼드의 아성에 단단히 도전장을 낸 것이다. 그 가운데, 켈빈 랩스니 뭐니 생소한 메이커가 소개되더니, 급기야 이 작은 녀석이 등장한 것이다. 그 이름은 레가(Rega). 내게 레가는 앰프 메이커로 각인이 되었는데, 바로 처음 만난 제품이 인티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스피커 구동력도 좋고, 중역대가 튼실하며, 모양도 괜찮아서, 덥썩 사들인 기억이 난다. 이후 스피커가 바뀌면서 진공관 앰프로 교체하고 말았지만, 사용 당시 꽤 만족도가 높았다.


▲ 레가 창업자, 로이 갠디(Roy Gandy)

레가의 아이덴티티

그런데 일반 애호가들에게 레가라고 하면 아무래도 턴테이블이 먼저 떠오른다. 사실 레가의 아이덴티티는 이쪽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창업자이면서 현재까지 레가를 주재하고 있는 로이 갠디(Roy Gandy)씨가 최초에 관심을 가졌던 컴포넌트가 턴테이블이고, 이후 쭉 이쪽 분야에 관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린 시절의 로이는 클라리넷을 불고, 모형 비행기를 만드는 평범한 소년이었지만, 생일 선물로 엄마를 졸라서 산 것이 바로 턴테이블이었다. 이 제품을 들이면서, 그의 인생, 아니 오디오 업계 전체에 큰 파란이 생긴 것이다.

이후 스피커를 자작할 정도로 오디오에 빠진 로이는 어느 날, 친구의 가라드 SP25라는 턴테이블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이 세계에 들어가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디오 숍을 차려서, 숱하게 많은 턴테이블을 수리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1973년에 레가를 창업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데 아무리 사전을 뒤져봐도 레가라는 단어는 없다. 혹 레고(Lego)로 혼동할 수도 있는데, 절대 아무 관련이 없다.

실은 두 명의 창업자 이름에서 따온, 일종의 합성어다. 탄노이나 쿼드, 아큐페이즈, 윌슨 베네시 등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당시 그는 한 명의 파트너를 두고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바로 토니 렐프(Tony Relph). 여기서 렐프의 “RE”와 갠디의 “GA”를 따와, 레가라고 이름 지은 것이다. 얼마 후 토니는 딴 길을 가고 오로지 로이의 혼자 힘으로 지금까지 레가를 끌고 오면서 세계적인 오디오 메이커로 성장시켰다. 참, 대단하다고 밖에.

레가 오디오가 아닌 레가 “리서치”

▲ 레가 RX3

사실 오디오 업계를 전체적으로 분류해보면, 요리로 설명할 경우,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일품 요리집과 한정식집. 전자는 오로지 하나의 요리에 승부를 건 것이고, 후자는 다양한 요리를 내는 쪽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윌슨이나 아발론처럼 스피커 한 분야만 파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쿼드, 골드문트, 그리폰, 매킨토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도 있다. 레가는 후자에 해당한다.

실제로 제품 라인업을 보면, 턴테이블은 물론, 톤암, 카트리지, 앰프, 스피커, 케이블, 액세서리 등 오디오와 관련된 모든 상품을 다 만든다. 이것은 참 엄청난 일이다. 제품의 가격대나 사이즈를 보면 대략 소규모 업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실제는 다르다. 무려 3만 평방 피트가 넘는 공장에 약 90명 정도의 인원을 고용하고, 매달 6,000 개 정도의 턴테이블을 판매하니 말이다. 오디오 업계에서 이 정도 규모를 가진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한데 동사는 회사 이름을 “레가 오디오”라고 하지 않고, “레가 리서치”(Rega Research)라고 부른다. 레가 연구소쯤 되는데, 그만큼 R&D에 많은 투자를 한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레가의 본사 및 공장이 위치한 곳은 런던에서 도버 해협쪽으로 쭉 가면 나오는 사우스 온 시엔드(South-on-Seaend)다. 런던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테임즈강의 원류에 위치해 있다고 보면 된다. 당초 바다에 면한 작은 어촌이었지만, 19세기부터 런더너를 위한 리조트 단지가 건설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많고, 프로콜 하럼과 같은 밴드도 이곳 출신이다. 심지어 오아시스나 조지 마이클의 뮤직 비디오에도 종종 등장할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바로 여기서 탄탄한 R&D를 바탕으로 오디오 전 품목을 망라한 제품군을 내는 것이다.

모든 제품이 “메이드 인 잉글랜드”이며, 최상의 부품과 소재를 택하면서도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사이즈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말하자면 영국 서민을 위한, 일종의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고, 바로 이 점이 레가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싶다.

레가 RX3

이번에 만난 레가의 제품은 RX3라 명명된 스피커다. 당초 레가가 처음 스피커를 만든 것은 저 멀리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 엘라(Ela)라는 모델이다. 처음엔 생산 기반이 없어서, 스피커 제국 덴마크에 의뢰해서 만들었는데, 점차 규모가 커지고, 경영이 탄탄해지면서, 자사 내에서 처리하게 되었다. 앰프는 91년부터 만들고, 그게 바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나와 인연을 맺은 것이다.

아무튼 레가의 스피커는 여러 종이 발표되고 있는데, 모두 RX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다. 그 엔트리 모델은 북셀프 타입인 RX1이고, 3와 5로 올라간 다음, 10이라는 플래그쉽으로 마무리된다. 그런데 이 제품군은 일관된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가볍다. 스피커는 무거워야 한다는 상식과는 정반대다. 그러나 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부분부터 숙지해야 한다. 단, 전면 배플이 좁고, 대신 뒤로 쭉 뻗은 스타일이어서 스테레오 이미지 구현이 뛰어나다. 우퍼의 빠른 반응도 지적할 만하다.

전면을 보면 트위터가 하단에 배치되어 있다. 미드베이스가 위에 있는 것이다. 이 부분도 일반 스피커와 정반대 컨셉이다. 따라서 소파에 앉으면 트위터가 아닌 미드베이스가 귀 부분에 닿는다. 아마도 타임 얼라인먼트와 관련해 이런 배열이 더 낫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한편 톨보이 모델들의 경우, 우퍼를 프런트 배플의 하단이 아닌, 인클로저 옆부분에 달았다. 아무래도 전면의 폭이 좁기 때문에 이런 고안을 한 듯 싶은데, 이 경우 우퍼쪽과 중고역쪽의 타이밍이 문제가 된다. 아마도 막강한 R&D 팀의 연구 결과에 의해, 이런 우려는 충분히 불식시키고 있다. 음을 들어보면 저역의 딜레이 현상을 전혀 느낄 수 없으니까. 참고로 동사의 모든 스피커 드라이버는 자사에서 개발한 것들이다. 역시.

아무튼 이에 따라 2.5웨이 방식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즉, 미드베이스가 대부분의 음성 신호를 커버하는 사이, 옆구리에 있는 우퍼가 저역 일부분만 담당해서, 일종의 액센트를 주는 것이다. 작은 인클로저에 또 소구경 드라이버를 채용할 경우, 이런 발상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본다.

이렇게 몇 가지 특징을 지적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레가의 스피커가 겉모양은 왜소하고, 무게도 가볍지만, 그 음엔 절대 타협이 없다는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어서 본 기의 스펙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살펴보자.

RX3 스펙에 관한 이야기

우선 전면을 보면 상단에 있는 미드베이스가 나온다. 125mm 구경으로, 모델명은 DX-125. RX 시리즈의 심장이라 부를 정도로, 최근에 새로 개발된 드라이버다. 거의 풀레인지 형태로 작동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페이퍼 콘 계열의 진동판을 쓰고 있다.

한편 그 하단에는 ZRR이라는 트위터가 동원되고 있다. 1인치가 좀 안 되는, 20mm 구경의 소프트 돔이다. 아마도 구경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은, 미드베이스에서 커버하는 대역이 상당히 넓다는 뜻으로, 이 트위터는 일종의 첨가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소프트 돔이라 음 또한 매끈하면서 부드럽다.

이어서 우퍼를 보면, 일종의 서브우퍼 역할을 한다. RR125.8이라는 드라이버가 쓰였다. 여기서 125라는 숫자에서 알 수 있듯, 125mm 구경짜리 진동판을 갖고 있다. 점팔이라는 숫자는 계속된 개량의 결과물이라 하겠다. 역시 최신 사양의 우퍼다.

아쉽게도 동사의 홈페이지나 리뷰에 본 기의 담당 주파수 대역이 나와 있지는 않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보면 저역은 50Hz 이하까지 충분히 재생되는 듯 보이며, 미드베이스의 커버리지가 상당히 넓다고 본다. 따라서 가청 주파수 대역 내에서, 어떤 이음새나 어색함이 없다. 이 점은 레가 스피커의 큰 강점이 아닐까 본다. 쉽게 말해, 거의 풀레인지와 같은 타입의 스피커인 것이다.

한편 본 기의 감도는 6오옴에 89dB. 따라서 100W 정도의 인티 앰프면 충분하다. 외지에서는 동사에서 내놓는 엘렉스-R 인티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72W 정도의 출력을 갖고 있다. 같은 메이커에서 내놓은 앰프라, 아마도 본 기와 좋은 매칭을 이룰 것이라 추측이 된다.

청 음

이번 시청에선 요즘 꽤 주목을 끄는 인티 앰프를 동원했다. 바로 빈센트의 SV-237 MK. 여기에 오렌더 W20과 YBA DAC를 엮어서 소스기로 썼다.


  • 첫 곡은 안네 조피 무터의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중 1악장」. 역시 풀레인지로 듣는 듯한, 이음새를 느낄 수 없는 음이 인상적이다. 예상 외로 저역이 탄탄하고, 고역은 맑으면서 고급스럽다. 당연히 음장도 뛰어나다. 충실한 중역대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위 아래로 음이 뻗는다. 그러면서 일체 답답한 느낌이 없다. 이런 실내악에선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 이어서 브렌델 연주,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 초반에 거세게 오케스트라가 몰아친다. 팀파니를 연타하고, 관악기군이 포효하며, 현악군은 무한 질주. 그 비통한 선율은 이내 온 몸을 옴싹달싹 못하게 만든다. 반면 피아노의 음은 더 없이 여유가 있고, 투명하다. 잔향도 일품이다. 고상하고 귀족적인 음이라고나 할까?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사이즈 대비, 이런 광대한 스케일이 재생되리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 다이애나 크롤의 「‘S Wonderful」. 빠른 반응이 돋보인다. 베이스 라인은 선명하고 또 탄탄하며,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로킹하는 느낌도 자연스럽다. 보컬로 말하면, 다소 소프트하면서 촉촉하다. 보사 노바 리듬의 유쾌한 정서를 바탕으로, 정말 촉촉하게 마음을 적신다. 중간 중간 신비하게 등장하는 오케스트레이션도 충분히 묘사하고 있다. 정말 스피커를 오랜 기간 만들면서, 원가 절감의 요소를 적절히 발휘한, 노련미 넘치는 만듦새다.
  • 마지막으로 시카고의 「If You Leave Me Now」. 시카고는 브라스를 장착한 밴드다. 따라서 이 관악기들이 얼마나 빛이 나야하는가가 관건. 이 점에서 상당히 성공적이다. 금속성의, 찬란하면서, 화려한 느낌이 멋지게 살아 있다. 또 적절한 오케스트라의 반주도 인상적이다. 실제로 상당한 규모의 밴드가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보컬은 천장을 뚫을 듯, 끝없이 올라가는데, 그 시원시원한 느낌이 일품이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고상하고, 잘 다듬어져 있다. 턴테이블 중심의 메이커지만, 스피커 역시 만만치 않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결 론

사실 처음 본 기를 대했을 땐, 한숨이 나올 정도로 왜소한 자태에 어쩔 줄 몰랐다. 과연 제대로 소리가 나올까,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빈센트와 좋은 매칭을 보이면서, 혈기왕성하고, 와이드한 음이 나온다.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파악할 수 없듯, 스피커도 마찬가지. 요는 어떻게 솜씨좋게 요리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또 실내악이나 보컬도 좋지만, 록에서도 박력 넘치는 음이 나온다. 가격대비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 하겠다.

S P E C

System 2.5 way
Cabinet Construction 18mm MDF Real wood veneer
Cabinet design Band pass enclosure
Dimensions (cm) H x W x D 80 x 16 x 25.8
Weight (each) 11.5 Kg
Reflex Port Front ported
Impedance Nominal 6 ohms
Sensitivity 89 dB
Power handling 100w per channel*
High Frequency unit High Frequency unit
Mid/bass driver (doped cone) Rega DX-125
Side bass driver Rega RR125.8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2060~2063)
가격 230만원

리뷰어 - 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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