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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복고주의 모니터 스피커가 추구하는 완벽함 - 팔콘어쿠스틱스 RAM Studio 10
차호영 작성일 : 2018. 01. 18 (16:27) | 조회 : 1619

FULLRANGE REVIEW

복고주의 모니터 스피커가 추구하는 완벽함

팔콘어쿠스틱스 RAM Studio 10

팔콘 어쿠스틱스와 램 일렉트로닉스

2011년 영국의 스피커 제조사 팔콘 어쿠스틱스(Falcon Acoustics)가 자사와 긴밀한 협약을 이어오던 램 라우드스피커(RAM Loudspeakers)를 인수했다. 팔콘 어쿠스틱스와 램 라우드스피커의 이름은 국내에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업체이다.

정확한 명칭인 램 일렉트로닉스(RAM Electronics Ltd)는 1974년 열혈 오디오 애호가인 빈스 제닝스 (Vince Jenning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978년 BBC의 모니터 스피커 생산 라이센스를 받아 79년부터 83년까지 팔콘의 크로스오버를 장착한 LS3/5a를 제작했다.

BBC 모니터 LS3/5a와 팔콘의 정통성

▲ RAM Electronics Ltd에서 제작한 BBC의 LS3/5a

BBC의 LS3/5a 모니터는 램 일렉트로닉스는 물론이고 팔콘 어쿠스틱스와도 불가분의 관계이다. 오리지날 LS3/5a의 경우 KEF의 B110 우퍼 및 T27 트위터 유닛이 들어가는데 이 유닛은 팔콘 어쿠스틱스의 설립자 말콤 존스 (Malcolm Jones)가 1962년부터 1974년까지 KEF의 엔지니어로 재직하던 시절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것이다.

BBC의 LS3/5a 모니터 스피커에 대한 외부 생산 라이센스는 동시에 평균 3개씩 현재까지 총 11개 업체에 부여 되었는데, 세계적으로 약 10만대 정도 팔린 LS3/5a는 로저스, 하베스, 스펜더가 가장 많은 양을 생산했으나 초기 모델의 임피던스가 15Ω인 것에 비해 1988년 이후 생산 모델들은 모두 11Ω의 개량형이고 2018년 현재 LS3/5a 오리지널 모델의 생산 업체는 팔콘 어쿠스틱스가 유일하며 임피던스 역시 15Ω으로 1976년 인쇄된 BBC의 LS3/5a 디자인 가이드 원형에 가장 충실하게 제작되고 있다.

로저스, 하베스, 스펜더 등 유명한 BBC의 라이센스 모니터 스피커 제조사들 조차도 BBC의 엄격한 감수 아래 소위 하청 조립을 한 것인데 유닛은 모두 KEF에서 납품되었으며 2000년까지 면허를 가지고 있던 스펜더와 하베스 그리고 KEF 등 모든 제조사가 라이센스를 반납하고 2001년 스털링 브로드캐스트(Stirling Broadcast)가 유일한 라이센스를 받은 후 KEF에 드라이버 유닛을 주문했으나 KEF는 유닛의 재고를 모두 소진 시킨 후 더이상 관련 유닛을 만들지 않았고 스털링 브로드캐스트는 KEF가 아닌 시어즈(SEAS)와 스캔스픽(Scanspeak)에서 유닛을 공급받으며 BBC의 허가 하에 LS3/5a V2라고 명했다.

▲ 말콤 존스와 팔콘의 LS3/5a

2013년 라이선스를 획득해 2014년부터 LS3/5a를 생산하는 팔콘 어쿠스틱스의 경우 설립자 말콤 존스의 오리지널 설계대로 유닛과 크로스오버는 물론 크로스오버에 들어가는 PCB 기판부터 인덕터까지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데, 주로 드라이버 유닛부터 크로스오버, 스파이크까지 스피커의 부품 제작이 주 비즈니스였던 팔콘 어쿠스틱스가 스피커 완제품까지 직접 제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11년 스피커 제작사인 램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것도 큰 요소이다.

팔콘이 램을 인수한 배경에는 단지 비즈니스 파트너였다는 점만이 아니라 램이 초창기 시절부터 BBC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과 램의 자체 생산 모니터 스피커들의 성능이 매우 우수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팔콘은 램 없이도 스피커 완제품 제작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팔콘이 구입했던 가장 큰 것은 램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BMW가 영국의 MINI 브랜드를 인수한 것과 닮아있다.

램의 초기 모델들

▲ RAM Electronics Ltd 최초의 모델 RAM 1

스티브 잡스가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 컴퓨터를 그의 차고에서 창업했듯이 빈스 제닝스 역시 매튜 테린(Matthew Therrien)과 함께 차고에서 램을 창업했다. 최초의 모델인 RAM 1은 데일스포드(Dalesford)의 8인치 유닛과 (아이소폰)Isophon의 트위터, 그리고 팔콘의 크로스오버를 사용했는데, 함께 만들어진 RAM 2, RAM 3 모델과 더블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 후 만들어진 RAM 100, 150, 200, 400 모델 등도 빠른 시간에 많은 주문이 이어졌고 사업은 성공적인 듯했다.

유닛을 직접 제작하지는 않았던 램의 특성상 케비닛의 완성도로 사운드의 질을 높였고 특히 저음의 질감에 신경을 많이 썼으나 비즈니스맨이기보다는 오디오 매니아였던 빈스 제닝스는 이익 창출보다 좋은 소리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BBC의 제품을 만들 때에도 준비 과정만 까다로웠고 이익은 거의 내지못한 채 버티다가 결국은 다른 업체로 인수되며 회사의 명맥이 끊어지는 것 같았지만 다시 2011년 팔콘으로 인수되었다.

THE RAM STUDIO SERIES

▲ 램의 70년대 오리지널 로고

팔콘을 통해 부활한 램의 첫번째 작품은 그들의 태생이 그러하듯 스튜디오 모니터 제품들이다. 가장 큰 톨보이 스피커인 RAM STUDIO 30을 필두로 20과 10 이렇게 3개의 모델이 있는데 이번에 리뷰를 한 모델은 가장 작은 RAM STUDIO 10 모델이었다.

제품을 보기도 전에 박스에 그려진 큼직한 로고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6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서로 등을 기댄 R자의 라인은 ‘롤스로이스’ 같은 단어를 떠올리게 하며 영국적인 고급스러움과 고풍스러운 색이 있는 소리를 들려줄 것 같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RAM STUDIO 10의 디자인

높이 315 x 폭 210 x 깊이 280mm의 제품을 박스에서 꺼내어 보니 램의 로고 모양으로 유추한 선입견과는 다른 제품이 나왔다. BBC의 모니터나 빈티지 AR 같은 느낌의 제품이 나올 법도 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는데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스피커 옆면 마감이었다. 무광 월넛으로 마치 대리석 같은 질감이지만 특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이유는 나무의 무늬가 평면적이지 않고 어느 정도 속이 비치는 입체적인 깊이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나무 마감은 베니어 단판으로 4가지의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추후 교환도 가능하다고 한다.

핀과 홀같은 장치없이 자석으로만 고정되는 그릴을 탈착하자 옆면의 월넛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마감이 수작업으로 씌운 실제 가죽으로 되어있어 빈티지의 느낌 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하이엔드 같은 이미지였다.

억지로 빈티지적 요소를 찾는다면 박스형이라는 점 정도지만 빈티지 박스형은 대부분 폭보다도 깊이가 얕은데 비해 RAM STUDIO 10의 경우 폭보다 깊이가 깊어 폼 팩터 자체가 모던하다. 가죽 마감은 단지 디자인적 요소만이 아니라 필요 없는 공진과 반사 등을 억제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뒷면에는 위쪽으로 덕트가 있고 바인딩 포스트는 니켈 도금한 커스텀 제품이 사용되었는데 도금 표면도 그렇고 바인딩 포스트가 장착된 알루미늄 플레이트와 그것을 고정시킨 나사 하나까지 마감의 완성도가 매우 높았으며 알루미늄 플레이트 밑에 조그맣게 붙여진 유니언 잭은 Made in England를 글자보다 더 강렬하게 보여주었다. 실제로 램 스튜디오 시리즈 제품들은 설계부터 제조까지 영국에서 이루어졌고 포장 박스에는 Made in Great Britain이라고 인쇄되어 있다.

제품 성능

드라이브 유닛으로는 팔콘 자체 제작의 5인치 폴리 프로필렌 콘 우퍼와 덴마크산 스캔스픽의 1인치 소프트 돔 트위터가 사용되었다. 팔콘은 유닛을 만들기도 하지만 영국내에서 스캔스픽, 시어스, 오닥스, 비파, 아큐톤, 그 외에도 여러 종류 드라이브 유닛의 딜러이기도 하다. 이렇게 기본 인프라가 풍부한 팔콘과 램이 스피커를 만들었는데 소리가 안 좋다면 이상한 일일 것 같다.

RAM STUDIO 10의 주파수 응답은 35Hz~35kHz로 크기, 가격대 등 제품의 모든 면을 생각해 보아도 매우 훌륭하다. 임피던스는 8Ω이고 감도가 89dB인데 이 정도이면 울리기 쉽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북쉘프 치고 울리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스펙상 15W 이상에서 100W이하로 핸들링 하라고 나와있다.

사실 이 스피커가 스튜디오 모니터로서 빈티지 지향은 당연히 아니지만 복고주의라는 표현을 한 것은 새로 개발된 모델임에도 트랜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인데 스튜디오 모니터의 트랜드는 앰프 내장형 액티브이다.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프로용으로 현재 시판되는 중 소형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의 90%정도가 액티브 형태인 것은 이미 오래 된 트랜드이다.

중 소형만이 아니라 대형 스피커 조차도 신기종은 액티브로 많이 제작되는데 액티브 형태가 되면서 비교적 저가 제품이 많아졌다. 그렇지 않은 것들은 거의 과거부터 나오던 기종들 아니면 고급 기종들인데 그런 의미로 보았을 때 램 스튜디오 시리즈는 고급 기종이며 스튜디오만이 아니라 가정용을 겸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RAM STUDIO 10은 프로악(ProAc)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래엄 브리지스(Graeme Bridges)가 팔콘 어쿠스틱스로 이적해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프로악의 소울이 느껴지는데 특히 프로악 Studio 100 모델이 연상된다. 세계적인 믹싱 엔지니어 크리스 로드-엘지(Chris Lord-Alge)나 토니 마세라티(Tony Maserati)가 사용하여 유명해진 프로악 Studio 100은 필자도 모 스튜디오에서 제대로 들어보았는데 흠잡을 곳 없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과연 RAM STUDIO 10은 어떨지 청음을 해보았다.

본격적 청음

듣는 순간 예사롭지 않은 소리를 내주었는데 한참을 들으면서 이런 상상에 빠졌다. 램의 빈스 제닝스와 팔콘의 말콤 존스가 과거에 ‘우리 서로 힘을 합쳐 나중에 정말 제대로 된 물건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약속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모양과 이런 크기와 이런 가격대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소리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스튜디오 모니터 같은 플랫한 성향의 음색 밸런스를 들려주면서도 감상하기에도 매우 흡족한 질감의 사운드였다. 저음은 앰프의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돌덩이로 내려 치는 듯한 댐핑과 빠른 반응을 들려주었으며 중음은 마치 미드레인지가 따로 있는 듯 밀도감이 있었고 고음은 그런 저음과 중음 사이를 높은 해상도로 선명하게 뚫고 나왔다. 사실 이 정도의 음색과 질감이라면 어떤 음악을 들어도 기대 이상이란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밖에 없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 밸런스인데 이런 밸런스를 만들어내는 영국의 음향기기 제조 능력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을 정도였다. RAM STUDIO 10은 비슷한 다른 기종과 비교해 겉보기에 특별히 다른 것이 없어 보였는데 드라이버 유닛들도 일반적이고 만듦새가 튼튼해 보이기는 하였지만 마법의 비밀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밸런스를 보여 주는 것은 이렇게 될 때까지 다듬고 다듬은 튜닝의 흔적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단지 저음, 중음, 고음의 밸런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음향기기의 모든 평가 요소는 상대적인데 너무 단단하면 부드러운 느낌이 덜하고 너무 넓기만 하면 정위감이 떨어지는 등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어 있어서 기기마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이다. 이런데 이 물건은 그 모든 요소에서 바늘 하나 만큼의 치우침도 없이 양쪽의 균형을 팽팽한 긴장으로 잡아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도 소리가 고급스럽고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아 감상에도 좋았다.

▲ 가장 이상적인 니어필드 스윗 스팟

이정도 사이즈의 스튜디오 모니터라면 원래 니어필드로 듣는 것이 원칙이다. 니어필드로 들어보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듣는 것과는 전혀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정확한 스윗 스팟에서 니어필드로 들어 보았을 때 깜짝 놀랄 만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소리의 두께감이 음색이 아니라 공간적으로 느껴졌다. 그 느낌이 마치 영상에 있어서 3D 화면처럼 소리로 가상의 입체감을 느끼는 듯한 기분이었다. 엔지니어가 믹싱 작업을 할 때 어느 정도 인위적으로 입체감을 주는데 그런 입체감이 너무 섬세하게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런 입체감을 느끼려면 정확한 세팅이 필요하다. 스피커 좌우 유닛을 연결한 라인과 양쪽 귀를 연결한 라인의 거리를 10~20cm 정도로 좁히면 가장 이상적인 입체감이 펼쳐지는 니어필드 스윗 스팟을 찾을 수 있다. 스피커 좌우의 거리는 양팔을 좌우로 벌린 정도보다 멀어지지 않는 것이 좋고 스피커 방향은 몸 쪽으로 약간 틀어줘도 괜찮은데 귀의 높이는 정확히 우퍼와 트위터 사이에 두고 귀의 위치를 앞뒤로 움직이다 보면 보컬은 가운데, 반주는 좌우로 맺히며 소리가 완전히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최종 기준은 자신의 귀를 믿는 것이다.

RAM STUDIO 10은 감도가 매우 높은 것도 아니고 우퍼의 엣지도 고무로 되어있어서 어느정도 앰프의 힘을 필요로 한다.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좋은 앰프와 매칭이 되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코드의 CPM 2800 MK II 정도의 앰프와 매칭시킨다면 램과 팔콘이 스피커를 제작하며 상상했던 완벽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소리는 이 스피커 가격대의 몇 배 이상 소리라고 확신한다.

감 상

  • Lady Gaga – Artpop 2013
    Aura


    러시아 태생 천재 뮤지션 Zedd가 프로듀서를 맡은 레이디 가가의 ‘오라’는 극한의 사운드를 테스트 할 수 있는 곡이다. 댐핑이 강한 사운드들이 앞으로 달려들기 때문에 밸런스가 좋지 않은 시스템에서는 시끄러울 수도 있지만 밸런스가 좋은 시스템에서는 이 곡의 믹싱이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알게 해준다.

    강력한 킥과 쏟아져 나오는 신디 리드가 하나의 우퍼에서 전혀 뭉치지 않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재현해주었다. 일반적인 거실에서 들을 때에도 부족함 없는 울림을 들려주었고 니어필드로 들을 때에는 빠른 프레이즈의 음들의 엣지들이 마치 각각의 발원체에서 직접나는 소리를 듣는 듯한 환상에 빠졌다.
  • Vivaldi
    Concerto for Violin, Strings and Harpsichord in G minor, R. 331 -1. Allegro
    Giuliano Carmignola - Venice Baroque Orchestra - Andrea Marcon


    카르미뇰라(Giuliano Carmignola)의 연주를 들으면 정신을 집중하게 된다. 자켓 사진의 눈빛만 봐도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도사의 모습이다. 거기에 비발디의 음악은 카르미뇰라가 오리지널 트랙인 것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다. 오디션에서 첫 음절만 듣고도 합격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음반의 연주가 오디션이라면 첫 음절에서 합격을 외칠 수 밖에 없다. RAM STUDIO 10이 내는 소리를 듣자 첫 음절도 아니고 첫 음에서 공간감과 사운드 밸런스와 음의 질감이 느껴지는 듯했다. 오케스트라의 음은 무대의 크기만큼 울림의 여운을 표현해주었고 바이올린 프레이즈의 첫 음마다 펜싱의 검을 휘두르는 듯 민첩하게 찔러 댔다. 프레이즈 안에서 다이나믹의 변화는 활의 움직임을 소리로 그려내는 듯했고 합주에서는 같은 파트의 음들 마저도 뭉치지 않게 울려주었다. 전혀 과장되지 않고 실제의 울림만을 재생하는 STUDIO 10의 저음은 스피커의 크기를 잊게 할 만큼 무게 있게 울리고 카르미뇰라의 바이올린은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낸 공간의 여백을 바이올린의 음색으로 휘저어주는 것이 느껴졌다. 그 음색은 RAM STUDIO 10의 전체적인 밸런스와 같이 지적인 것과 감정적인 것의 밸런스를 팽팽하게 표현해냈다.
  • Mark Knopfler – Tracker 2015
    Wherever I Go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의 리더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의 솔로 앨범 중 루스 무디(Ruth Moody)와 듀엣으로 부른 Wherever I Go이다. 마크 노플러의 노래와 기타 연주는 평화롭기 그지없고 피아노의 음색은 사라 맥라클란의 In The Arms Of An Angel을 연상시킨다. 음악의 분위기가 매우 릴랙스를 느끼게 해준다. 루스 무디의 입술 부딪히는 소리까지 느낄 수 있을 만큼 섬세하고 여린 다이나믹이지만 목소리 음색은 매우 입체적이고 두툼하다. 두 가수의 목소리가 가운데 맺히지만 전혀 뭉치지 않으며 동시에 나올 때에도 한덩어리 같지만 물과 기름의 막처럼 분리되어 느껴진다. 어쿠스틱 기타 아르페지오 음색은 섬세한 다이나믹이지만 날이 한음 한음 살아있으며 드럼 역시 매우 여리게 연주하지만 다이나믹의 변화를 세밀히 표현해주고 있다. 몇 개 안되는 악기 사운드이지만 좋은 소리를 넘어서 감동적으로 표현해 주었다. 반사음들의 경우 좌우 만이 아니라 앞뒤의 깊이와 위아래의 높이까지 느껴졌다.

    반사음들은 순간적으로 위치가 계속 변하지만 그래프로 보면서 확인해 보았을 때소리가 변하는 느낌이 느껴질 만큼 섬세한 재생을 해주는데 정확한 니어필드에서 들어야 잘 느껴진다.

▲ Wherever I Go 재생 중에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스테레오 이미지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 평

모든 면에서 흠잡을 곳이 없는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며 모니터는 당연하고 감상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홍보만 잘 된다면 세계적 명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스피커이고 상위 기종인 RAM STUDIO 20, 30의 사운드 역시 너무도 기대된다.

S P E C

Description 2-way Reflex Enclosure
Drive Units 150mm (5") Polypropylene Cone bass unit;
25mm (1") soft dome tweeter
Freq. response 35Hz-34kHz
Impedance 8 ohms
Sensitivity 89dB/2.83V/m
Power handling 15-100W
Connector 4mm Custom-Designed nickel-plated binding posts
Dimensions (H x W x D) 315 x 210 x 280mm (+ 12mm for grille and binding posts)
Finish Wrapped Black Leather
Exchangeable side panels in real wood venner
Walnut, High Gloss White, High Gloss Black, Burr Walnut
Weight 12kg each, 24.5 kgs per pair shipping weight
수입원 에이엠사운드 (02-704-1478)
가격 250만원

리뷰어 - 차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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