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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베스 Monitor 30.1 매칭은 어떻게 해야 될까? - 하베스 Monitor 30.1
주기표 작성일 : 2017. 07. 31 (17:39) | 조회 : 2247

FULLRANGE REVIEW

하베스 Monitor 30.1 매칭은 어떻게 해야 될까?

하베스 Monitor 30.1


에이프릴 뮤직 Ai700u 와 하베스 Monitor 30.1 과의 매칭은 어떠냐는 질문을 봤다.

하나는 아이스파워를 이용한 전형적인 Class D 방식의 고출력 인티앰프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베스의 한 스피커다.

특정 질문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대체적으로 하베스 Monitor 30.1 의 매칭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별로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답변은 하베스는 부드럽고 감미롭고 진득한 성향의 앰프와 잘 맞거나 혹은 진공관 앰프를 추천하는 분위기다. 그냥 하베스라는 브랜드만 놓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이긴 하다. 그렇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성향이나 매칭 포인트를 따져보도록 하자

한 브랜드가 성향이 한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하베스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의외로 강조했던 부분이 바로 Monitor 30.1이다.

하베스는 사실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 가능한 실패 확률을 줄이고 싶다면, 그저 좋다는 말만 참고하기 보다는 성향을 따져보기를 권한다.

다시 한번 명확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자.

전형적인 하베스다운 음이라는 것은 Compact7 과 HL5 다. 전형적인 하베스다운 음이라는 말도 어폐가 있을 수 있다. 왜냐면, Monitor 30.1 은 Compact7 이나 HL5 과는 매칭법이나 성향이 꽤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매칭을 하더라도 Compact7 이나 HL5 와는 비슷한 소리를 만들기가 어렵다. 그래서 전형적인 하베스다운 음이라고 할 수 있는 Compact7 과 HL5 와는 소리 성향이 다른 Monitor 30.1을 좋아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전형적으로 하베스다운 스피커라는 점에서 Compact7 과 HL5 만 전형적인 하베스다운 음이라고 하면 Monitor 30.1 은 전형적인 하베스가 아니라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기분이 나빠지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사실을 왜곡하고 서로를 못 믿고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조심스러울 수도 있는 것인데,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인지 그것까지 조심스럽다.


하베스치고는 여운과 통울림을 이용하지 않는 스피커

Monitor 30.1 이 아무래도 비율이나 모양이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처럼 생겼고, 비율 자체가 Compact7 이나 HL5 보다는 아무 곳에나 놓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Monitor 30.1 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제법 나오는 편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경력이 얼마 안된 분들 중에서 하베스 Monitor 30.1 의 소리를 제대로 만들었다거나 하베스 음질이 이래저래 해서 굉장히 좋다는 경우를 별로 찾아볼 수가 없다.

그것은 하베스 스피커의 매칭법이 독특하기도 하지만, Monitor 30.1 의 성향이 기존의 인기 기종이었던 Compact7 이나 HL5 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Monitor 30.1 은 다른 하베스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성향이 아니다. 나쁘게 말하면 딴딴하고 뻣뻣한 성향이고 좋게 말하면 정확한 음을 내는, 단단하고도 호방하고 명징한 음을 내는 성향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하베스 Compact7 이나 HL5 는 정확한 음을 내는 스피커가 아니다. 이건 부정적인 이야기가 아닌데, 하베스 Compact7 이나 HL5 는 부드러우면서도 느긋하게 깔리면서 화사한 볼륨감을 내주는 느낌이 좋아서 사용하는 스피커다. 그리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넉넉한 배음이 좋아서 사용하는 스피커다. 오디오가 매칭에 의해서 음질이 얼마든지 바뀌기도 하지만, 아무리 매칭과 세팅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고유한 성향이 아예 바뀌지는 않는 법이다. 그래서 종종 Compact7 이나 HL5 를 일단은 전통적이고 클래시컬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했는데 소리 자체는 정반대 성향의 소리를 선호하는 것이다. 그래서 완전히 정반대 성향으로 소리를 바꾸려고 시도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리 매칭을 하고 아무리 세팅을 하고 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성향까지 바뀌진 않는다.

그런데 Monitor 30.1 은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기본적으로 느긋하고 기본적으로 약간 울렁이고 기본적으로 약간 음이 깔리고, 기본적으로 배음이 지극히 정확한 상태보다 좀 더 풍부하고 많이 나오는 Compact7 이나 HL5 와 비슷한 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이름답게 모니터적인 음을 내려고 하는 것인데, 본 필자가 느끼기로는 동일한 모니터 성향을 추구하는 PMC보다도 오히려 더 호방하고 뻣뻣한 음을 내는 스피커다. (당연히 크기 대비 그렇다는 것이고 뻣뻣하다는 것은 매칭 부실 상태일 때의 이야기다)

이렇게만 말하면 왠지 부정적으로 평하는 것 같은데, 아래와 같이 이해를 하면 된다.


Monitor 30.1 이 다른 하베스 스피커와 어떻게 다른가?

하베스 Monitor 30.1 의 인클로져(스피커통 나무)를 손으로 두들겨 보도록 하자. 혹은 손바닥으로 옆의 넓은 면을 넓게 쳐보도록 하자.

Compact7 이나 HL5 는 통의 울림이 상당하다. 손바닥을 넓게 펴서 치거나 손가락으로 두드리더라도 딱딱하거나 단단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길고 넓고 깊게 울리는 적~~ 적~~ 하는 소리가 난다. 이건 나무가 길게 울리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두껍기는 하더라도 밀도가 단단하지 않거나 무겁지 않은 것이다. 흔한 표현으로 이런 경우가 통울림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 스피커들은 통울림을 줄이기 위해 나무가 단단하고 무겁다. 그래서 비슷한 부피라도 미국 스피커는 더 무겁고 단단한 것이며 그런 경향을 최근 몇 년 사이에 영국 스피커들도 따라오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Compact7 이나 HL5 와는 다르게 Monitor 30.1 은 미국 스타일의 모니터적인 성향의 음을 내기 위해 유닛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좀 더 단단하고 명쾌한 음을 내도록 제작이 된 것이다.

그래서 Monitor 30.1 의 스피커통을 손으로 두들겨보면 Compact7 이나 HL5 에 비해서는 되게 딱딱한 것이다. 쉽게 설명해서 딱딱하고 단단하니 울림이 더 적다. 울림이 더 적으니 유닛만 가지고 소리를 내야 되고 그러니 음압이 85dB밖에 안 되는 것이고, 울림이 깔끔하게 짧게 끝나니 소리가 단정하고 깔끔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울림이 길게 재생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음의 여운이나 감미로움은 더 적어질 수밖에 없다.


Compact7 이나 HL5 의 경우는 앰프가 힘이 없어도 중립적인 성향만 매칭을 하더라도 울림이 길고 배음과 여운이 많기 때문에 감미롭고 부드럽고 포근한 음을 듣고자 하는 의도에서는 제법 들을만한 소리가 나는 것이다. (물론, 이 소리가 답답하다고 이 소리를 포칼이나 다인오디오나 B&W 처럼 만들려고 하면 답이 복잡해진다)

이해가 안 될까 봐 다시 강조해서 이야기 한다. 배음과 여운이 많고 길기 때문에.. 울림이 많고.. 배음이 많고 여운이 많기 때문에 일종에 살짝만 힘을 들여도 탄력 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Monitor 30.1 은 안 그런다. 소리를 깔끔하게 끊어버린다. 그리고 저음은 여운이 있으면 안 된다. 왜냐면, 여운이라는 것은 정확함을 중시하는 음질 세계에서는 불필요한 왜곡이니까.

그러면 Compact7 이나 HL5 에서는 한번 톡 건드려주면 소리의 여운이 나와서 소리의 살집과 윤곽과 볼륨감을 만들어 주던 것은 Monitor 30.1 에서는 그걸 앰프의 힘으로 만들어줘야 되는 것이다. 정확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일반 패밀리 세단에 비해서 제동이 정확한 스포츠카가 더 출력이 커야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하베스 Super HL5plus

Monitor 30.1 의 소리를 들어보면 Compact7 이나 HL5 에 비해서는 한결 더 소리가 깔끔하고 더 선명하게 나온다. 중저음이 벙벙대기 보다는 좀 더 호방하고 당당하고 탄탄한 저음을 내주며, 더 명징하고 음이 소프트하기 보다는 좀 더 다이렉트하고 직진성이 있다는 것이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그런데 그게 힘없는 앰프로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Compact7 이나 HL5 의 경우는 나무통을 동일한 나무로 두들기는 소리라고 가정하자. 어렵지 않게 연상이 되겠지만 그러면 은은한 나무 울리는 소리가 그윽하게 울려 퍼진다. 적당히 목질감도 있고 적당히 중음부터 저음까지도 자연스럽게 울린다. 다만, 그 소리가 매우 청명하고 매우 깔끔한 건 아닌 것이다.

반대로 Monitor 30.1 의 소리는 스테인리스 막대를 동일한 스테인리스 막대로 두들기는 것이라고 가정해 보자. 사실은 Monitor 30.1의 성향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냥 "땡" 하는 청명한 단말마와 같은 소리를 내고는 다른 소리는 나지 않을 것이다. 스피커의 성향이 그럴 때는 그런 단말마 같은 소리가 좋다고 생각을 하거나 아니면 앰프로 볼륨감과 탄력과 풍부함 같은 요소들을 불어 넣어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Monitor 30.1은 구동이 어렵다.


하베스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앰프와의 좋은 결과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앰프!!

▲ 에이프릴뮤직 Stello Ai-700u

Ai-700u 와의 매칭이라는 요소로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여기에 한가지 예를 더 들어서 심오디오의 앰프도 한번 넣어보도록 하자.

과거에 프로악 스피커를 사용하는 분이 있었는데, 심오디오와 매칭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 프로악은 프로악답게 자연스럽고 여운이 있고 부드럽고 감미롭고 풍부한 성향이 좋은 매칭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아마도 지금도 하베스나 프로악, 스펜더 등은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프로악, 하베스, 스펜더 등에 클래시컬한 느낌의 부드럽고 진한 성향으로의 매칭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고 불평을 갖고 있던 유저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래서 심오디오로 매칭을 해보니 음질이 너무 좋아서 마음에 들어 그렇게 사용한 경우를 본 적이 있다.

그때의 스피커가 프로악 D40이었는데 그분은 과거부터 내려오던 진득하고 풍부하게 음이 좀 깔리고, 약간은 느릿느릿하고 진득진득한 그런 음을 너무나 싫어했던 것이다.

그렇게 하베스 Monitor 30.1 도 하베스다운 매칭이라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Compact7 이나 HL5 의 경우는 중저음을 밀어주는 힘이 없어도 중저음이 단단하지는 않을지언정 중저음의 양감을 잘 나와주지만 Monitor 30.1 의 경우는 앰프가 힘이 없으면 중저음이 안 나오고 중고음은 뻣뻣하게 경질이 된다.


대체적으로 Monitor 30.1 의 음질이 좋다고 평가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Monitor 30.1 에서 나오는 음이 전대역에 걸쳐서 통합적인 음, 올라운드적이면서도 호방하고 명확한 음을 다이렉트하게 내주는데 거기에 착색이 없기 때문이다.

전대역에 걸쳐서 통합된 음이라는 것은 전대역의 소리가 착색이 없이 힘있게 잘 나와준다는 의미인데, 어떤 특정 음역대에도 쏠림이 없으며 힘을 통해 균형잡힌 느낌이 확연히 좋은 음인 것이다.

대체적으로 Monitor 30.1 의 음이 좋다고 할 때에 결과적으로는 스피커만큼이나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앰프인 것이다. 앰프가 약한데 Monitor 30.1 의 음이 좋다고 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어쩌면 어떤 특정한 스피커의 음질이 좋다는 말 자체가 때로는 정말 의미가 없고 무념한 것이 되어 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좋은 앰프라는 것은 무조건 유명한 앰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베스와 정석 매칭이라고 해서 남들이 그렇게 많이 추천한다는 선이 얇은 진공관 앰프를 물려봤자 가격대비 그다지 효율이 좋지도 못하다.

가능한 중저음을 힘있게 혹은 단단하고 임팩트하게 제어해 줄 수 있는 앰프가 필요하다. 최소한 그런 앰프를 물리면 중음까지도 잘 제어가 되어서 재생되게 된다. 다른 표현을 하자면 소리에 밀도를 더해줘야 된다. Monitor 30.1 에서 가장 어려운 게 바로 소리의 밀도를 갖추는 것이다. 이 소리의 밀도만 만들어주면 Monitor 30.1 의 단점이 해결이 되는 것이고 중음이나 고음은 Monitor 30.1 의 원래의 명쾌하고 명징한 뚜렷한 성향이 그대로 나와주는 것이 기 때문에 기본 이상의 밸런스가 맞게 되는 것이다.


은근히 하베스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앰프와의 매칭은 어떨까?

▲ 심오디오 Moon Neo ACE

Ai-700u 를 하베스에 직접 물려본 적은 없지만 단일로 다른 스피커와 테스트 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하베스에는 심오디오나 크렐 S-300i 와 같은 다른 앰프들을 다양하게 매칭해 보았다.

아마도 Ai-700u 와도 매칭이 제법 잘 맞을 것이다. 다만, 그 소리가 소위 전형적인 하베스 소리라는 Compact7 이나 HL5 와 같은 음이 나오는 것은 아닌 것이다. 우리 같은 오디오 칼럼리스트는 가능한 정확한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매칭과 최종 음질에 대한 답을 말하면서 그저 로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매칭을 했을 때는 전형적인 하베스 소리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고 단순히 Monitor 30.1 로 들을 수 있는 꽤 훌륭한 음질이 되는 것이다. 그 음질이 하베스스러운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하베스스러운 음질을 듣고 싶다면 Compact7 이나 HL5 를 사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그 음질이 무조건 누구에게나 마음에 드는 음질일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Monitor 30.1 은 소위 말하는 전형적인 하베스스러운 음질을 추구하는 스피커가 아니다. 소위 누리꾼이나 호가사들이 말하는 지극히 하베스스러운 음질을 원한다면 Monitor 30.1 을 구입하는 것을 신중히 해야 한다.

Monitor 30.1 위주로 생각한다면 Monitor 30.1 에게는 적정한 음의 이탈력과 강한 제어력을 필요로 한다. 함께 일하는 동료가 30.1 이 힘든 스피커라는 나의 평에 비해서 30.1 의 음질이 너무 좋다고 말하는데 앰프를 뭘 물렸냐고 했더니 패스 INT-250 을 물렸다는 것이다. 신품가 1450만원짜리, 스피커에 비해 무려 4배가 비싼 DAC도 내장되어 있지 않은 앰프다. (그래서 단순히 그 스피커 음질 좋았다는 말만 하면 별로 정보력이 안 되는 것이다. 어떻게 얼마의 가격으로 매칭해서 어떤 공간에서 청음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Monitor 30.1 은 무게가 30kg 이상씩 나가는 혹은 최소 20kg 이상씩 되는 힘 좋은 앰프가 음의 전대역을 왕성한 에너지로 밀도감까지 더해주면서 탄탄하게 제어를 해주던지..

아니면 심오디오나 Class D 앰프들처럼 소리가 느리지 않고 음의 이탈력이 좋으면서 중저음이 깊고 풍부하게 나오진 않더라도 중저음이 느려지지 않도록 제어해 줄 수 있는 앰프들이 매칭이 좋다.

심오디오나 Ai-700u 처럼 그래서 약간은 차가운 성향이면서 전통적인 하베스의 성향과는 왠지 어울리지 안을 것 같은 앰프들이 Monitor 30.1 같은 제어력과 정확한 음의 이탈력과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스피커들과는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은 심오디오나 Ai-700u 같은 Class D 증폭의 앰프들이 가장 이상적인 앰프라는 말은 아니다. 어울릴 수 있는 앰프는 이것 말고도 얼마든지 많을 수 있다. 그에 대해서는 별도의 질문을 해주기 바란다.

최소한 이런 성향의 앰프를 사용했을 때는 일반 가정에서 적정한 볼륨 상태일 때, 초저음이나 바닥으로 낮게 깔리는 풍부하면서도 중량감이 좋은 저음이 다소 완벽하지 않을 뿐, 그 외에 고음/중음/저음 간의 스피드와 밸런스는 잘 맞고 뒤틀린 음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고음과 중음의 이탈력이 맞고 거기에 저음의 밸런스나 이탈력도 맞아서 밸런스가 맞게 되는 것이고, 중저음을 너무 느리게 재생하지 않고 스피드하게 빼주기 때문에 왜곡이 발생하지 않고 대역간 밸런스가 잘 맞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제어력이 안 되는 어정쩡한 앰프를 물렸을 때는 고음은 뻣뻣한데 중음이나 저음이 연결이 안되어서 청음자가 음악을 들었을 때, 뻣뻣한 중고음만 듣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앰프에 힘이 없으니 중음과 저음의 볼륨감이나 속도를 못 맞춰 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Ai-700u 나 심오디오와 같은 앰프가 하베스 전체는 아니더라도 Monitor 30.1 에는 제법 효율적인 매칭은 될 수 있다고 하겠다.


매칭이란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시대가 지나고 바뀐 만큼 좋은 매칭이라는 것도 바뀌어간다

본 필자는 대표적으로 정석 매칭 무용론자이다. 정석 매칭이라는 것은 유통업자나 제작자들이 만든 것이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답을 적극적으로 찾기 보다는 한가지 무난한 답을 찾아놓고 거기에 정착하고 맹신하고자 하는 분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한번쯤 믿어 볼만하기는 하지만 그게 다 정답은 아니다.

오디오에는 정답이 없듯이 정답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고 자기 스스로가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석 매칭이라는 것이 일부 있을 수는 있어도 그게 100% 정확한 최종 정답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매칭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세월에 따라 발전할 수 있는 것이고 더 나은 매칭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베스 Monitor 30.1 은 확실히 중고음과 중저음의 타이밍을 맞춰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른 스피커들과는 달리 중저음이 잘 나오지 않거나 뻣뻣하게 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뻣뻣한 것은 중음 이상에서 소리의 이탈이 부드럽거나 빠르지 않기 때문이고 중저음이 나오지 않거나 부족하거나 느리게 재생되는 것 또한 앰프가 힘이 약하거나 제어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중저음이 안 나오는데 중고음만 듣고 좋은 음질이라고 하는 것도 마냥 동조해 주기는 어려운 일이다.

좋은 스피커지만 다루지는 쉽지 않은 스피커이다. 그렇지만 다루기 어렵다는 말이 좋은 제품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하베스 Monitor 30.1 말고도 다루기 어렵지만 막연히 인기가 좋아서 미니컴포넌트나 올인원 기기에 물려서 사용하는 수백 혹은 천 만원 내외의 스피커들도 적지 않다.


S P E C

Transducer system 200mm Harbeth RADIAL™ bass/midrange; 25mm ferr-cooled soft dome tweeter
Frequency response 50Hz - 20kHz +/-3dB, free-space, grille on, smooth off-axis response
Impedance 6 ohms, easy to drive
Sensitivity 85dB/1W/1m
Amplifier suggestion Works with a wide range of amplifiers - suggested from 25W
Power handling 150W programme
Connectors Two 4mm gold-plated binding posts
Dimensions 460 x 277 x 275mm (+12mm for grille and binding posts)
Finish Cherry, tiger ebony, eucalyptus, maple, rosewood
Space needs Overall response optimised for use away from walls.
Stands Optimally to bring ears level with tweeters. (Tweeter: 320mm up from cabinet base)
Weight 11.6kg each without packing
Packing Single speaker per protective carton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416만원

리뷰어 - 주기표
20년의 노하우로 고객님을 최고로 모시겠습니다.
AV타임
www.avtime.co.kr / 02-701-3877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전자랜드 본관 266호
 
 
oasis
[2017-08-03 12:10:23]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뮤직 Ai700u 와 하베스 Monitor 30.1 과의 매칭은 어떠냐는 질문은 제가 동호회와 코난님의 블로그에 드렸던 질문과 동일합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된 배경에는 두 가지의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이번 리뷰어인 주기표님께서 항상 글로 가르쳐 주셨던 '매칭의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대한 컨셉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저의 개인적인 청음 경험에 있겠습니다.

스피커의 업그레이드 계획을 가지고 있던 저는 어느 샵의 청음실을 찾았습니다. 현재 Ai700u를 사용하고 있기에 그와 동일한 브랜드의 비슷한 앰프을 통해 PMC 트웬티 26과 하베스 HL5를 주의깊게 청음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두 스피커의 기본 특징은 달랐지만 성능은 모두 훌륭했습니다.

청음을 하는 동안 PMC 트웬티 26은 모니터적인 성향으로 맑고 투명했으나 고음이 다소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사실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오디오적인 쾌감을 만들 수 있겠으나 오래 청취하면 스트레스를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맑고 투명한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그 느낌이 자극적인 느낌을 아주 조금만 상쇄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당시의 26 스피커는 저음에서 부밍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록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하베스 HL5는 샤프한 느낌보다는 둥글둥글하게 부드럽게 사운드를 반죽해 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역에서 부밍도 없었으면 그 영역에서는 전자보다 더욱 풍성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쿨 앤 클리어한 스타일을 기본 적으로 선호하며 디테일하고 무대감을 즐깁니다. 하지만 그 소리가 세련되어 오래 음악을 들어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제가 생각해도 너무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oasis
[2017-08-03 12:33:39]  
  위의 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제가 가진 Ai700u와 매칭하여 적절한 만족을 가질 수 있는 스피커는 무엇일까? 물론 정확한 답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해답의 범위를 찾고 싶었습니다. 소리는 논리로서 유추할 수 있는 디자인의 성격은 아니겠지만 앰프와 스피커의 기계적인 특성을 이해한다면 그 답에 가깝게 접근할 수는 있겠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떠올린 스피커가 하베스 30.1이었습니다. 저는 HL5를 통해 음악을 듣는 동안 저 풍성한 소리는 마음에 들지만 소리의 직진성과 함께 그 끝이 현재보다 세밀하고 날카로웠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했습니다. 좀 더 사실적인 소리가 필요했던 겁니다. 그리고 이 스피커는 다이내믹한 움직임과 강력한 힘이 필요할 것 같다 라는 상상과 앰프가 음의 분리도가 뛰어나면 소리가 더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동시에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은 온라인 상의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현재 하베스 30.1과 Eximus 모델3 그리고 포칼 소프라 1 스피커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이 중 어떤 스피커를 선택할지 아직 고민 중이고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중 더욱 디테일한 중역과 함께 양감이 느껴지는 저역을 가지고 싶은데 이 셋 중 어느 스피커가 그 특성이 뛰어난지 사실 리뷰어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가지 저의 질문에 대한 배경과 선택의 고민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페르소나
[2017-08-06 17:22:37]  
  정규 리뷰라기 보다는 그냥 정보 차원에서 쓴 글이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저희같은 사람이야 먹고 살려고 리뷰를 쓰기는 하지만 이런 정보를 알리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굳이 하베스 30.1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굳이 하베스 30.1 이 아니더라도 이에 해당될 수 있는 제품들은 아주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베스 30.1로 양감이 좋고 차분하면서도 요란스럽지 않고 중량감도 있는 저음을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만큼 돈이 들어갑니다. 앰프가 상당히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생각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진공관 앰프나 그런쪽보다는 D클래스 앰프가 더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0.1에 대해서 그렇습니다. 상식파괴 수준이지만 진공관 앰프와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은 실제가 아닌 로망이고 사실은 실제로 해보면 30.1은 D클래스 앰프로 의외의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엑시무스 스피커는 제가 사용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구요. 포칼 소프라1은 비싸서 그렇지 잘 만든 스피커입니다. 스피커의 무게가 전용 스탠드 도합 37.5KG인데요. 전용 스탠드의 역할이 큽니다. 가장 현대적이고 화려하고 기술 집약적인 음을 추구하는데 전용 스탠드의 무게가 18.5KG에 완벽하게 일체형으로 체결된 37.5KG까지 북쉘프 스피커의 음이라는 것은 당연히 그러지 않은 스피커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포칼은 요즘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별로 길게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최고의 북쉘프 스피커인 것은 틀리지 않습니다.
 
 
페르소나
[2017-08-06 17:42:56]  
  저는 작은 거인이라는 표현을 아예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북쉘프 스피커치고 볼륨을 많이 올리지 않고 곡 자체의 특성이 과격하게 저음이 나오는 스타일이 아니어도 지긋하고 은근하게 저음의 중량감은 존재감 있게 형성시켜 주는 북쉘프 스피커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략 포칼의 디아블로 유토피아 정도가 그런 북쉘프 스피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프라1은 스피커의 구조나 크기 무게같은 부분이 사실 디아블로 유토피아와 쌍둥이처럼 비슷한 스피커입니다. 다만, 음색은 조금 다릅니다. 비싸서 그렇지 정말 좋기는 좋은 스피커입니다.

비싸서 좋은건 흔한거구요. 싸고 좋아야 되는데 굳이 더 싸고 좋아야 된다면 저라면 모니터오디오 PL100Ⅱ를 추천하고 싶기도 합니다. 좋은 기술과 좋은 소재를 이용해서 단단하게 잘 만든 스피커.. 그리고 가격이 소프라1보다는 싸야 된다면 저라면 모니터오디오 PL100Ⅱ를 추천합니다.

이보다 더 싸야 된다면 다인오디오 40주년이요?? ^^

하베스도 나름 매력이 있는 스피커인데요. 매칭법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하베스 30.1도 좋은 스피커지만 다인오디오나 모니터오디오보다도 구동이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쉬운 스피커는 아닙니다.
 
 
오디오맨
[2017-08-07 14:22:30]  
  하베스 30.1 은 모양도 마음에들고 소리도 좋은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니터오디오 PL100Ⅱ를 들어보니 하베스 30.1 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세련된 저음의 양감과 맑으면서도 곱고 섬세한 고음이 있었습니다.

청음해보니 하베스 30.1 를 사용하든 모니터오디오 PL100Ⅱ를 사용하든 구동력이 기본 이상은 되어야 스피커 본연의 소리를 들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구동력 좋은 앰프를 찾아 매칭해보면 제 경우에는 앰프 가격이 스피커 가격과 동일하거나 좀더 높아졌습니다.

앰프 매칭에 도식화된 공식은 없지만 나이가 많아져서 그런지 저는 A클래스 앰프로 매칭한 소리가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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