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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나무가 아닌 숲의 풍요로움과 윤택함 - 힘사운드 V31
주기표 작성일 : 2016. 12. 09 (19:04) | 조회 : 2922

FULLRANGE REVIEW

나무가 아닌 숲의 풍요로움과 윤택함

힘사운드 V31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스피커는 어떤 스피커인가? 그리고 나에게 맞는 스피커는 어떤 것이고 어떤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누가 해줄 것인가? 그에 대한 답은 어떻게 얻어야 될 것인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청음이 답이라고들 하는데, 날마다 제품을 테스트 하는 오디오 평론가 입장에서도 한가지 제품에 대해서 자신있게 논하기 위해서는 두세번정도는 시간을 내서 다른 조건으로 테스트를 해봐야 되는데, 어떻게 오디오에 대해서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생소한 장소에 와서 생소한 매칭으로 음악을 두어곡 들어보고 그 제품에 대해서 알 수 있겠는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음을 좋아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으로 좀 더 선명한 음에 매료되는 유저가 상당수일 것이고 단순히 중저음만 잘 나와줘도 좋아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혹은 볼륨을 한번 올려보고 나서 빵빵한(?) 소리가 나면 그것에 만족하고 좋은 제품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그 다음부터는 의심없이 만족하면서 볼륨을 줄여서 사용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엄밀하게는 오디오를 제작하는 제작사에서도 그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나 성향들을 대부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그 제작사들에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원음을 추구한다고 말을 하게 된다.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오디오가 원음을 추구한다는 것이.... 마치 신입 정치인에게 추구하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세계평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니겠는가?

대부분의 스피커 제작사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제작사는 경쟁 기기들과의 벤치마킹을 통해 전략적인 음색이나 만듦새, 가격 경쟁력 등을 결정하게 된다.
아마도 어떤 스피커는 대놓고 AV지향적인 음을 추구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스피커는 아예 PC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조건으로 제작하기도 할 것이다. 어떤 스피커는 부드러운 음색이 전략일 수도 있고 다른 스피커는 정교하고 쨍한 음을 강조하는 것이 때로는 무기일 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오디오 기기들마다 음질이 좋다는 단조로운 말 한마디로 정리될 수 없는 조건과 성향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힘사운드의 스피커는 이런 단조로운 말들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힘사운드의 신제품인 V31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막힘없는 규모감 있는 음장감과 현장감

힘사운드의 스피커는 아직까지 대부분 경쟁기기들에 비해 부피가 컸다. 대표적으로 북쉘프 스피커들도 그렇다. 스피커에서 이 울림통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스피커에서 그 동그란 유닛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동차의 무게나 부피처럼 스피커에서도 부피와 무게가 굉장히 중요하다. 소리는 울림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스피커의 개발과 튜닝에 있어서 울림통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어쩌면 스피커 유닛보다도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북쉘프 스피커를 단순히 디자인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실제 부피에서 약간이라도 더 크다는 것은 그만큼 작은 스피커에 비해 좀 더 풍부하고 깊은 음을 낼 수 있다는 물리적인 조건이 성립되는 것이다.

V31도 마찬가지다.

V31의 부피는 21 x 28 x 37.5 cm 다. 그리고 우퍼 유닛은 6.5인치다.
기본적으로 6.5인치보다 더 큰 유닛을 탑재한 북쉘프 스피커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현재 현존하는 가장 비싸다는 초 하이앤드급 북쉘프 스피커들이 대부분 6.5인치나 7인치정도의 우퍼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100만원 초반대의 대표적인 인기 스피커들은 대부분 5.25인치 우퍼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차이점을 한가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5.25인치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들은 그만큼 울림통의 크기도 작겠지만, 기본적으로 풍부하고 깊은 음을 내기 위한 설계가 아닌 것이다. 깔끔하고 단정하며 아기자기한 음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인클로져의 크기가 작고 우퍼 유닛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이정도 크기의 스피커를 가지고 거실을 울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사용을 하더라도 풍부하고 넉넉하며 넓고 웅장한 음을 낸다기 보다는 단정하고 예쁜 음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스피커이다. 제작자 자체가 그런 의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제작자의 의도보다 더 좋은 음을 소비자가 만들어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정도 크기의 스피커에서 아주 넓고 웅장한 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스피커의 가격과는 무관하게 오히려 굉장히 힘이 좋은 앰프를 물려야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생각해 보자. 100만원대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북쉘프 스피커에 100만원짜리 앰프를 물려서 아주 깊고 우렁찬 중저음이 나오던가? 대단히 자연스러우면서 넓은 공간을 넉넉하게 울려주는 음이 나오던가? 그러면서도 밝고 개방적인 음으로 넓은 무대감과 음장감을 형성시켜 주던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만든 사람도 그러지 않을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힘이 좋고 성능이 좋은 앰프를 물려서 세팅을 잘하면 그런 음이 나오는 스피커들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런 매칭과 세팅은 소위 오디오 평론가나 오디오 덕후들은 인정할 수 있어도 정작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만원대 스피커에 300만원짜리 앰프를 물리는 것에 대해서 용납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본 필자가 판단하기로 힘사운드의 V31은 그저 적당히 깔끔하고 단정한 음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스피커가 아니다. 제작자 입장에서 제한된 비용으로 가장 넓은 공간을 가장 섬세하면서도 입체적이며, 가장 넓고 개방적이며, 가장 웅장하고 깊은 음을 내도록 만든 작지 않은 북쉘프 스피커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가격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제작한 스피커라고 볼 수 있다.

고집스러운 음향 컨셉트와 훌륭한 만듦새

다른 오디오 제작사의 제작자가 풀레인지 사무실을 들러 힘사운드의 스피커를 보고 말을 한다.
어떻게 이 가격에 마감을 이렇게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말한다.
아마도 힘사운드 대표님이 누구에게 외주를 주지 않고 직접 그 방법을 터득해서 직접 하기 때문일 것이다. 딱히 상업적이지 않은 가게가 절대로 수지가 맞지 않을텐데 없어지지도 않고 자기 고집대로 꾸준히 영업을 할 때는 답은 간단하다. 건물이 자기 건물이거나 거기에 자기가 직접 운영을 할 때나 가능한 일이다. 어쩌면 그게 가장 큰 힘 아니겠는가? 오너의 철학이라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반영이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힘사운드 V31은 고급 하이그로시 마감이다. 로즈우드 마감의 경우는 내부에 붉은 색상으로 로즈 우드 마감이 처리된 후에 그 위에 하이그로시 광택을 입힌 마감이다. 화이트 색상의 경우도 흰색 도색이 된 후에 그 위에 하이그로시 광택 처리가 되었다. 가격은 화이트 색상이 더 저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이런 화이트 하이그로시 마감이 많이 예뻐보이고 있다. 로즈우드라고 예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기존의 힘사운드 스피커들은 대부분 우아한 타원형으로 인클로져를 제작했었지만 그렇게 설계할 경우 제작 공정이 복잡해져서 스피커 가격이 200만원이 넘어가게 되는데, 이번 제품은 깔끔하게 사각형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을 취하면서 가격대를 많이 낮추었다. 아마도 뭔가 독특한 곡선형 디자인보다 이런 딱 떨어지는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유저들도 많을 것이다.


외부 마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길게 말할 것이 없다. 정성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만듦새다. 이정도 가격을 쓰면서 이정도로 고급스러운 만듦새와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스피커는 이름 모를 중국 스피커들밖에 없다. 오히려 힘사운드 V31은 그런 이름모를 중국 스피커들보다도 시각적인 디자인과 마감의 수준이 더 높은 상태이며, 유럽이나 미국 스피커를 기준으로 한다면 3배가량 더 비싼 가격대에서나 볼 수 있는 공정과 손이 많이 들어간 만듦새이다.

스피커 유닛은 SB Acoustics의 유닛들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스피커 유닛 시장에서 공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진 유닛 제작사이다.

트위터는 29mm의 링 돔 트위터가 사용되었으며, 우퍼 유닛은 6.5인치 유닛이 사용되었다. 음압은 87dB로 높은 편은 아니고 낮은 편에 속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본적인 음색은 상당히 밝고 개방적으로 구동이 쉬운 편으로 느껴진다.

음색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공간감과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스피커

명징하다는 말이 있다. 이러한 은유적인 표현들은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일반적으로 명징하다는 것은 또랑또랑하다는 말과 비슷한 의미이다. 선명하기는 하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 소리가 딱딱 떨어지는 느낌이 있는 것이다. 명징하다는 의미가 꼭 그렇게 소리를 재단하는 의미는 아니지만 명징하다는 것은 깔끔하고 선명하기는 하지만 그 특성이 과하게 되면 음이 경직되고 딱딱해지게 된다. 힘사운드 V31은 그런 경향의 반대되는 음을 추구하고 있다.

그렇다고 선명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힘사운드는 의외로 음이 밝고 개방적으로 잘 나와준다. 이런 느낌만으로는 구동도 쉽다고 판단된다. 그리 고가의 앰프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밝고 개방적인 특성은 제법 잘 나와주는 편이다. 스피커의 부피가 큰 이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힘사운드에서 튜닝 자체를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음도 풍부하게 잘 나와주는 편이다.
위에서 설명한 명징한 음이 배음과 하모닉스를 살리는 특성보다는 딱딱하고 분명한 사운드를 강조하는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배음과 하모닉스가 줄어들면서 음이 딱딱해지고 경직되게 되는데, 힘사운드 V31은 그렇게 될 수 있는 여지를 가능한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동일한 앰프를 사용하더라도 V31은 더 넓고 풍요로운 음을 재생한다. 그리고 더 넓고 개방적이다. 그렇지만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더 넓고 개방적이라고 해서 이탈감이 강한 느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쫙 뻗어준다는 말이 있는데, 넓고 개방적인 음을 내기는 하지만 쫙 뻗어주는 특성은 아니다. 이 말은 음이 생생한 느낌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특정 음만 찌르듯이 뻗어져 나오는 특성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금속 트위터를 이용한 스피커들 중에 그렇게 짜릿한 느낌이 들도록 중고음이 치고 나와주는 스피커들이 많은데, 힘사운드 V31은 넓은 공간감을 가능한 장녀스럽고 윤택한 느낌이 있도록 재생하기 위해 특정음만 짜릿하게 뻗어주는 느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앰프 매칭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면서 이렇게 넓은 공간에 자연스럽고 섬세한 공간감을 펼쳐내 주는 스피커가 이 가격대에서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 에디 히긴스 트리오 – AUTUMN LEAVES
    배음이 아주 풍부하고 풍성하다. 화음이 풍부한 음악에 잘 어울리는 특성을 잘 드러내 준다. 여기서 말하는 화음이 풍부한 음악이라는 것은 재즈나 클래식을 뜻하기도 하다. 각 악기의 순발력을 동반한 세세한 터치감이나 공기를 초롱초롱하게 울려주는 이펙트적인 부분도 훌륭하다. 아주 넓고도 윤택하고 풍성한 울림을 들려준다. 재즈에 잘 어울리는 특성이다. 스피커의 체구도 있고, 울림이 크고 풍성하게 울리는 특성 덕분에 재즈의 그루브한 감성이나 여러 악기의 풍요로운 울림의 하모니를 북쉘프 스피커치고는 아주 풍부하게 잘 살려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배음이 풍부하고 중저음이 넓고 웅장하게 울려주는 스피커는 음이 답답해지기 마련인데 음이 무겁지 않고 윤택한 특성이 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높은 음역대에서 악기의 해상력이 우수한 편이고, 하모닉스가 우수해서 좌우는 물론 공간 여기저기에 대단히 풍부하게 중저음의 그루브감은 물론 중고음의 하모닉스를 풍부하게 뿌려준다고 하겠다. '
    'Beautiful Love'에서의 피아노 음도 웅장하고 깊다. 일반적으로 웅장하고 깊다는 표현이 먼저 나오면 음이 무겁겠다는 걱정을 해야 하고 답답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해야 되는데, 별로 그렇지 않다. 대단히 풍요로운 배음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피아노 음을 타이트하고 명징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공간의 울림과 피아노의 울림을 크고 길게 표현해 준다. 화음이 풍부하고 힘이 많이 실려있는, 공기를 울리는 피아노 음을 들려주는 것이다. 크고 넓고 힘있게 울리기 때문에 전혀 답답하지 않다.
    이것은 촛불이 밝으냐? 잘 느껴지진 않지만 햇빛이 밝으냐? 의 문제이다. 좁은 방에서 촛불만 바라보고 있으면 촛불이 햇빛보다 더 밝고 분명하게 느껴질 수도 있기는 하다.
  •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여성 보컬이 얇고 짜릿하게 들리는 것이 짜릿하고 좋을 것인가? 나긋나긋하면서도 넉넉한 울림이 마치 목과 혀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노래를 부르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을 것인가? 이것은 당사자간에 직접 선택을 해야 될 것이다.
    힘사운드 V31은 후자에 속하는 성향이다. 물론 앰프를 얄쌍한 젓가락같은 성향의 앰프나 퍼석퍼석한 바게트빵같은 성향을 매칭하면 힘사운드 V31도 특별한 자기 성향이 없겠지만 V31이 들려주는 여성 보컬은 기본적으로 그윽하고 넉넉하게 그리고 넓게 다가온다. 다가온다는 표현을 여기저기서 많이 쓸 수 있지만 이거야 말로 정말로 다가온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음의 이탈감이 선으로 쫙 뻗어주는 느낌이 아니라 공간의 울림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넉넉한 볼륨감과 풍부한 공기감과 그것을 울려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러니 마치 분무기에서 물이 세차게 쏟아져 나오는 느낌보다는 마치 어두운 곳에 있다가 문을 열고 나왔을 때, 밝은 햇살의 먼 발치의 넓은 전경이 눈과 몸으로 크게 다가와주는 그런 느낌이라고 하겠다.
    이소라의 목소리 자체가 그렇기도 하지만 너무 들이대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답답하지는 않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힘사운드 스피커들은 대부분 음의 섬세함이나 밝은 정도는 상당히 밝은 편이다.
    그런데 그 밝고 개방적인 느낌이 얇게 선으로 느껴지지 않고 마치 커다란 산수화나 수채화처럼 느껴진다고나 할까? 이소라의 목소리에서도 촉촉함과 넓고 푸근한 은은함이 느껴져서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분하게 감상하게 된다.
  • 안네 소피 무터 - Sarasate - Zigeunerweisen
    왕성하고도 탁 트여 있다. 거창하면서도 격조가 있다. 힘이 넘치고 거침이 없다. 그다지 대단치 않은 앰프를 연결했음에도 에너지감이 출중하다. 그런데 무겁거나 딱딱하거나 자극적으로 소리들끼리 부디치거나 뭉치지 않는다. 대단히 넓고 개방적으로 트여 있다. 생생하게 펼쳐지는 감동을 준다. 볼륨이 그다지 높지 않은데도 대단히 시원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이런 느낌이 특정 대역이 찌르는 느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 화음의 에너지를 골고루 잘 표현해 주면서도 생동감과 개방감이 뛰어나다. 마치 무언가 처절한 느낌을 생생하게 받게 된다.
  • 그레고리 포터 - Holding on
    강하면서도 강하지 않은 것처럼, 양감이 많으면서도 많지 않은 것처럼.. 밝고 분명하면서도 너무 들이대거나 공격적이지 않으며,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나서지 않는다. 나서지 않으면서 스피커 주변에 대단히 넓은 음장감을 형성해 주며 특별히 더 튀어나와야 하거나 더 펼쳐져야 하는 음들은 그만큼의 적절한 에너지를 품은 상태로 울림을 표현해 준다.
    확실히 오디오적인 느낌이라기 보다는 현장의 울림과 유사한 음을 내도록 튜닝되었다고 하겠다.
    중저음도 너무 무겁지 않지만 양감은 적지 않은 편이다. 양감이 많지만 그렇다고 그 양감이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웅장하고 풍부하고 깊게 울리지만 그 저음이 이내 뭉쳐져서 공간을 때리지 않고 300b 앰프에 물려진 구동 쉬운 통 큰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처럼 운치있는 울림을 들려준다.
    남성의 목소리에도 근사한 울림의 느낌이 있으며 뉴에이지 연주 음악이나 심지어는 일렉트릭 음악에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물론 취향상의 기호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나무와 같은 음보다는 숲과 같은 음이다

힘사운드의 스피커는 200만원대 스피커나 300만원대 스피커나 만듦새는 동일하다. 외부 마감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매우 고급스럽고 매혹적이다.

V31을 이정도 가격에 만들어 낸다는 것은 사실상 유통과정을 없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도 설명을 했듯이 제작자가 직접 모든 과정을 도맡아서 처리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힘사운드의 스피커들을 체험해 보면서 확실한 힘사운드의 음색 철학을 알게 된다. 이 글은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글이다.

힘사운드는 5분 사운드를 추구하지 않는다. 명징하거나 짜릿한 음으로 순진한 소비자를 공략하지 않는다. 좁고 짜릿하게 임팩트를 주는 음이 아닌 넓은 숲과 같은 음을 추구하는 것이다. V31은 상위 기종에 비해 통의 구조만 다를 뿐, 모든 것이 동일하게 제작된 듯 하다.

비슷한 가격대의 외산 스피커들에 비해 크기도 크기때문에 충분히 거실에서 메인 스피커로 활용해도 좋다. 특정 음을 강조해서 부담스러운 음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소출력 진공관 앰프를 물려서 촉촉하고 섬세하게 음을 듣는 것도 낭만적일 듯 하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스피커에 대한 리뷰이지만, 힘사운드의 이러한 식지 않는 스피커 제작 열정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S P E C

Type 2Way 후면 포트형.
Impedance 8 Ohms.
Frequency 40~30000 Hz(-6dB)
Sensitivity 87 dB
Normal Power 60 W
Tweeter 29mm SB Acoustics사의 실크 링 라디에이터
Woofer 6.5" SB Acoustics사의 PP콘
배플 기울기 1도
Termination Single-wiring
Size 21 * 28 * 37.5cm (돌출부 제외)
Weight 9.5 kg
그릴 망 검정 천 망
색상 레드, 화이트
제조사 힘사운드 (041-931-7117)
가격 레드 108만원, 화이트 95만원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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