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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디오 파이어버드 MK2 조쿤요.
작성일 : 2017. 01. 11 (16:01)
돌도사9급126P 조회 : 595
첨부파일  

이곳에서 질러서 일주일 다 돼가는데,
원래쓰던 배치대로 책상위에, 또 그리고 앰프위에 댐퍼 받치고 세팅해 놨습니다.
무게나 꽤나 나가는데, 어째 밑에 깔려있는 한국의 골드문트?랑 비슷하거나 더 무거운듯.

일단 모양새는 합격이고,

연결된 선재는 B&S 파워, 베럼 USB, 골든스트라다212 언밸런스 인터선

파이어버드 가격이 현찰로 지르니 생각보다는 10만원 싸더군요.^^
여기에 연결된 선재 가격이 파이어버드 가격에 거의 근접한다는 것도 함정..

USB입력을 통해, 구닥 PC를 소스기로 하여 데스크파이 초니어 필드 환경에서 주로 동영상 등을 감상하는데,

에이징 끝날려면 아직도 함참 멀었다고 판단되지만, 종종 들리는 음질적 성향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그윽함, 폭신함, 편안함, 두단계 내려가는 피치
또, 확장된 대역, 뻥뚫린 공간감과 소리의 명암

풀레인지의 리뷰에 보면......밝고 섬세한 성향의 케이블을 물려주면 상당히 거시기가 거시기하다....라고 돼있는데,
하필, 인터선도 그렇지만, 파워선이 특히 그래서...

답답함은 고사하고, 오히려 더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주는군요.
아주 시원 따스한 소리, 푹신 투명한 소리, 편안 선명한 소리
불명확한 목욕탕 스팀같은 소리나 배음이 아니라, 청명한 가을 하늘의 뭉게구름과 같은.

감성적으로는 전에 쓰던 레가 DAC보다 좋고,
이후 메르디안 디렉터나 매킨토시도 쓰면서 감성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파이어버드 소리를 들으니, 이놈들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디지탈스러웠는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유튜브에서 다운받은 나나무스꾸리의 독일민요 Muss I Denn을 들을때는, 공간을 장악하는 배음은 물론이고, 해상력과 선예감, 포커싱이 좋아, 어지간한 진공관을 후릴만한 듣기 좋은 소리가 나는군요.

유튜브제 New Kids On The Block의 Tonight 뮤비(mp3 음질)에서는 눈물을 흘릴뻔 했으니....넝담 아님

암튼 잘 듣겠습니다.
일단, 오래 가져갈 놈인것 같습니다........짠돌이라 9점만 쏩니다.





 

 
아토미
[2017-01-11 18:01:00]  
  저도 관심이 많이 가는데 리뷰어 코난님도 근래에 사용해본 DAC 중 베스트5에 든다고 되어 있더군요.
확실히 음질이 좋다는 것은 경험자들이 다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 같네요.
 
 
궁사리
[2017-01-11 18:19:56]  
  R2R Ladder 방식이 좋긴 좋은가 보네요. 한번 들어보고 싶은 dac입니다.
 
 
HAL9000
[2017-01-11 19:26:44]  
  레졸루션 오디오 칸타타와 비교해서 어느정도일까요?

그리고 올해 초에 보니 사용된 아날로그 디바이스사의칩이 동사의 다른칩으로 변경되었다고 하던데..
 
 
돌도사
[2017-01-11 23:53:36]  
  아토미 님...저두 코난님의 리뷰에 자극받은건 사실입니다. 전문가의 리뷰를 읽으며, 그 리뷰에 나오는 소리를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을 열심히 합니다. 샵에서 들어볼 기회도 없고, 그 소리가 내 방에 어울릴 것이라는 보장은 더욱 없고요.

궁사리 님..좋긴 좋은건 확실히 맞습니다. 뭔가 짜릿한 음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음영을 잘 표현하는 생동감이 좋고, 뒷무대의 해상력과 스테이지도 좋게 느껴집니다.

HAL9000님..칸타타는 제가 서민이라서 못 들어봤습니다.^^
풀레인지 눈팅 4년차 경력으로 아마도 이쯤에서 "페르시아의 주작? 페르시아의 왕자? 아드님?"이 등장하리라 봅니다.
그 소릿결이..
페르시아의 밤하늘 달빛 아래 알라딘이 양탄자를 타고 수평선 너머로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외사랑
[2017-01-12 09:50:37]  
  칸타타를 사용하고 있는데 저도 오래전부터 이 DAC의 소리가 궁금하네요. 유별나게 소리가 좋다는 소리를 듣는 DAC들은 대체적으로 델타 시그마가 아닌 R2R ladder DAC chip을 사용하더군요.

칸타타, CH Precision 등에서도 PCM1704를 사용하는데 이 또한 대표적인 R2R ladder이고...... 반오디오에서는 AD1851RZ가 PCM1704보다 완성도가 더 높다고 했다는데, 몹시 소리가 궁금합니다. ㅎ
 
 
pke10000
[2017-01-12 11:51:47]  
  불새는 잠깐 들어봤지만 기본기가 튼튼해 보이더군요

좋은 기기 들이신거 축하드립니다.
 
 
페르소나
[2017-01-12 16:41:52]  
  페르시아의 주작, 왕자는 아니고 페르소나도 한번 거들어 봅니다. ^^

칸타타는 리뷰를 보면 무슨 광채라던지 섬광이라던지 그런 말들이 많이 나오죠. 임팩트라던지 등등이요. 그래서 음의 탄성이나 이탈력, 명확하고 밝게 중음역대가 터져 나오는 느낌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 느낌이 아주 탁월해요. 그런데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반오디오 Firebird2는 그와는 반대 성향입니다. 당장에 들으면 칸타타는 음을 내주는 톤의 강도가 2단계정도 더 높은 느낌이고 반오디오 Firebird2는 두단계정도 낮은 느낌입니다. 칸타타는 양념이나 색깔이 많이 들어난 재료들을 많이 써서 맛을 화려하고 강하게 만든 음식인거고, 반오디오 Firebird2는 가능한 양념을 덜 써서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분들의 입맛에는 약간 싱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오히려 들으면 들을수록 더 많은 음이 흥분되지 않게 차분하게 잘 들리는 그런 성향입니다. 오디오적 기교나 쾌감은 칸타타가 더 좋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아주 대단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마도 나이가 좀 드신 분이나 오디오적으로 강한 쾌감보다는 은근하게 다양한 표현력을 그윽~~~하게 들려주고 깊이있는 느낌을 좋아하는.. 일반적으로 연배가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이나 클래식같은 음악을 오랫동안 자주 들으시는 분들은 반오디오가 더 낫다고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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