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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이 좋아하는 앰프 오디아플라이트..
작성일 : 2020. 10. 07 (13:15)
페르소나2급43,151P 조회 : 599
첨부파일  

어떤 댓글에서 왜 풀레인지에서는 기존 시장의 흐름이나 인기와 상반되는 제품을 많이 추천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남들이 다 인정하고 이야기 하는 제품은 놔두고 왜 다른 제품을 항상 추천하느냐는 이야기인 것이죠.
어느정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워낙 시장의 다양성이 크고 다른 시장과는 다르게 브랜드와 제품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자동차 시장도 그렇고, 카메라 시장도 그렇고, 브랜드가 어느정도는 정해져 있죠.
그렇지만, 음질을 다루는 오디오 시장의 경우는 마치 음식 시장과 비슷합니다.
제일 맛있는 집이 하나 선정되었다고 해서 그 집만 최고인 것은 아니듯이 오디오의 음질은 사실 최고라는 것이 단일화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새로운 매력의 제품을 찾기 마련이고, 오디오 자체를 즐기는 마니아라면 다양한 음색의 매력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없을 것입니다.


예컨데, 최근 유니슨리서치나 빈센트오디오 같은 경우가 인기가 좋습니다. 사실 기능성이라고는 거의 없는 그냥 막 인티앰프죠. 저는 워낙 음질 위주로 추천을 하다보니 이렇게 추천했던 제품들이 기능성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기능성을 생각하면 네임 유니티 같은 경우도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글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썼을겁니다.
그런데 유니슨리서치도 그렇고 빈센트오디오도 그렇고 저희가 추천하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현재는 성능면에서는 대부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희 풀레인지에서 적극 추천해서 인정받게 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가 하는 일이, 이미 인기가 있는 제품을 추앙하고 추천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평론가나 칼럼리스트가 하는 일은 새로운 반전의 제품을 찾아내는 것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항상 처음에 생소한 제품을 추천할 때는 오해를 받곤 합니다.
왜 생소하고 인기 없는 제품을 추천하는지에 대해서 그 의도를 의심받곤 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저는 생소한 제품이라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테스트 합니다.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제품을 추천하는 일이 없도록, 매우 긴 시간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을 테스트하고 검증합니다.

음악의 장르에 따른 테스트는 물론이며, 공간에 따른 차이, 매칭에 따른 차이도 당연히 테스트 합니다. 스피커의 경우는 당연히 에이징 전후도 확인하며, 테스트 하는 사람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른 선호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한가지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2~3달에 걸쳐서 눈에 띨 때마다 다른 방식으로 혹은 동일한 방식으로 계속 진행하면서 해당 제품이 그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보더라도 마음에 들며 신뢰감을 주는지 확인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더라도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사용 방법이나 취향이나 매칭에 따라서는 저와는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건 그 어떤 제품이라도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변수가 적으면서도 취향에 맞는 분들에게는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별하는 것이 저의 일인 것이죠.

 

최근에 새롭게 중급 가격대에서 추천 작업을 할 제품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AudiaFlight 의 FL3S 입니다.

사실 출시된지는 제법 된 제품이고, 오디오 고수분들 중에는 이미 사용해보신 분들도 있지만, 입문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를 좀 많이 해보신 분들은 제품에 대해서 대화를 할 때,
본인에게 잘 맞을 것 같다라는 말씀으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본인이 좋아할만한 제품이라는 스스로의 확신이 있는 것이죠.
반면,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남들이 추천을 많이 하더라구요~~ 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정작 남들이 추천을 많이 한다거나 평가가 좋다는 것은, 그만큼 의도적인 홍보가 많이 이뤄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가 그쪽에 종사하다보니…. 종종 신규 브랜드의 경우는 한두달여만에 사용기를 50여개를 만들어내는 것이 현재 온라인 홍보의 생태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희는 그런 짓을 하지 않습니다만… 그런 평가들을 다 믿을 필요는 없겠죠. (사용기가 수십개 나왔다는 것은 최소한 수십개가 팔리고 그 사람들이 100프로 사용기를 썼다는 이야기겠죠. 한마디로 가짜란 의미입니다. 과거에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초보자분들은 사용기 개수로만 제품의 객관적 평판을 따질려고 하기도 하는데... 뭐라 말을 해야 될지....)

 

오디아플라이트 FL3S 설명 시작.. ^^;;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동안 오디아플라이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다만, 정규적으로 리뷰할 일이 별로 없었다 보니 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노출한 일이 별로 없었지만, 이제부터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앰프의 기본기를 판단할 때,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객관적 FACT가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전원부 트랜스의 용량입니다.

오디아플라이트 FL3S 는 프리부에 조그만 트랜스를 따로 두고도 증폭용 전원 트랜드 용량은 576va 입니다.

 

 

트로이덜트랜스의 높이와 면적 보이시죠? 작은 트랜스도 옆에 또 하나 보이구요. 쉴딩 처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앰프들도 살펴볼까요?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듀에 : 400va
심오디오 340ix : 400va
빈센트오디오 : 500va

대부분의 유명 앰프들이 400va 정도 수준입니다.
그런데 오디아플라이트 FL3S 는 프리부의 트랜스는 따로 두면서도 576va 용량으로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그리고 트랜스 용량과 거의 비슷한 목적으로 따지게 되는, 전원부 캐패시터 용량은 85,200uf 로 이 또한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새시의 부피와 방열판의 크기가 크지 않은 탓에 무게는 16.5kg 으로 20kg이 넘지는 않지만, 빈센트오디오를 제외하고는 무게도 가장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물론, 트랜스 용량만 가지고 음질이 좋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오디아플라이트 같은 성향은 잠깐 들어서는 특별한 특징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성향입니다.
왜냐면, 특정한 대역만 강조하는 성향도 아니고 음색적으로 특별한 음색을 띄고 있는 것도 아니고, 워낙 포괄적으로 모든 대역을 함께 재생하는 중립적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바꿔서 생각하자면, 모든 대역을 포괄적으로 증폭하고 균일하게 재생해야 되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앰프보다 전원부 구성이 더 충실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FL3S 로 음악을 감상하면, 말 그대로 모든 대역이 정말 평탄하고 충실하게 재생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대역에 소위 맑은 느낌이 풍부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음의 밀도감이 충실하면서 중고음역대가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상당히 맑게 표현해 줍니다.

당연히 음색은 딱딱하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감미로우면서도 힘이 느껴지고 그 힘은 특정 대역에 강하게 집중되기 보다는 음악을 넓고 깊게 재생합니다.

모든 음악적 표현에 소리의 밀도와 함께 충만한 뉘앙스가 담겨져 재생됩니다.
저는 이 특성이 이 앰프가 갖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특성이야 말로, 모든 음악 재생을 가장 아날로그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다른 앰프들은 이보다 에너지와 음의 밀도, 풍부한 뉘앙스의 느낌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어떤 앰프는 이보다 에너지가 약하게 들리거나 밀도감이 약하게 들리거나 답답하게 들리거나, 혹은 특정 대역만 선명하게 재생하느라 전체 대역은 다소 가볍고 뻣뻣하게 재생되어서 전형적인 디지털스러운 음이 되게 됩니다.


스피커 매칭에 따라서는 오디아플라이트 앰프가 왠만한 진공관 앰프보다도 더 아날로그적으로 표현합니다.
이에 비하면 대부분의 진공관 앰프는 밀도감도 약하며, 잔향과 배음이 너무 과도하면서 음색이 얇고 착색이 많은 음색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진공관 앰프라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판매되는 가격은 다른 앰프들과 비슷한 듯 합니다.
제작은 이탈리아이며, USB DAC 와 포노 앰프를 선택해서 탑재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입문한지 얼마 안되신 분이라거나,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이라는 표현을 왠만하면 많이 쓰지 않으려 합니다만, 국내에 유명한 오디오 관련 네이버 카페가 2군데가 있죠.
그런데 한쪽에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제품이나 입문기 위주로 소개가 많이 되고 있고, 다른 한쪽은 활동하시는 분들의 공력이 국내 최고 넘사벽인 곳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쪽에서는 이 앰프에 대한 이야기가 없지만, 하이파이코리아라는 카페에서는 오디아플라이트를 칭찬하는 후기나 글들이 많은 편입니다. 초보자분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은 업계관계자들도 가볍게 가볍게 여론 관여가 가능하지만, 워낙 고수들이 모인 곳은 그게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초보자 분들은 얼마나 추천하는 글의 양 자체가 많이 나오느냐로 좋은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을 따집니다만, 경험이 많은 분들은 사실 홍보의 양은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합니다.
사용기의 숫자가 적더라도 좋은 제품은 좋은 제품인 것이니까요.

 

저도 오디오를 처음 접했을 때는 항상 제품이 바뀔 때마다 음색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 제품이 재미가 있었고, 그것으로 음질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시 말해볼까요? 그게 재미있고 그것으로 음질을 확인하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죠? 그런데 그건 진정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가 아는 모든 음색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그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음악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오디아플라이트 같은 성향의 음으로 음악을 듣게 됩니다.

아마 오디오 마니아이면서도 음악 애호가이신 분들 중에는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저는 FLS10이 나올 때부터 이 브랜드를 꾸준히 추천해 왔었고, 혼자서 오디오쇼장에서 이 앰프를 메인으로 시연회를 자청해서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이 앰프의 음질의 의미에 대해 조금은 더 알려질 필요가 있을 듯 하군요.

 

 


 

 
엘도라도
[2020-10-25 22:05:39]  
  특히 전원켜고 예열이 된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이상) 가 되면 윤기감과 네추럴함과 생동감이 확연히 살아나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아주 오랬동안 켜놓고 음악을 듣게 됩니다. 앰프는 열도 별로 안나는 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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