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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디오 700i v2, 버전 변경에 따른 음질의 변화
작성일 : 2020. 08. 21 (12:48)
페르소나2급43,115P 조회 : 240
첨부파일  

 

심오디오를 i5, i5.3, W5, P5 때부터 사용해왔습니다.
그냥 빌려서 쓴게 아니고 제꺼였습니다.
(심지어는 저는 하는 업무상 오래된 중고도 다시 들여서 사용해볼 기회가 자주 생깁니다. 그러면 이렇게 오래된 구버전을 함께 놓고 비교해 보기도 합니다. 이게 최근의 제품의 변화점을 확인하는데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아직까지의 거의 대부분의 심오디오 제품을 직접 장기간 가지고 사용하거나 간접 체험 및 청음회도 직접 자주 진행했습니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거론하는 제품이 항상 완벽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개성이 독특한 제품은 아무래도 평범하고 밋밋한 제품보다는 좀 더 언급을 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심오디오가 워낙 동급의 다른 앰프들에 비해서는 독특한 개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거론이 많이 자주 되었던 것입니다.

아무래도 심오디오만큼 음의 이탈력이 강하면서 짜릿하게 펼쳐내 주는 앰프가 그동안은 없었습니다.
좀 더 설명을 하자면, 중고음을 시원스럽게 뱉어내고 펼쳐준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볼륨과는 무관한겁니다. 볼륨 더 올려서 더 시끄럽게 나오는거는 거론할 필요가 없는거구요. 같은 출력이나 동일한 조건 상태에서 더 음이 시원스럽게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저희 그렇게 무식한 사람들 아닙니다 ^^;)
그리고 윤기감이나 기름기나 부드러움이 좀 덜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음이 뻣뻣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을 좋아하는 분들은 주의해서 써야 되는 앰프이긴 하죠. 근데 저희가 테스트 해보니 스피커가 부드러운 성향이면, 또 그런대로 부드러운 성향 스피커의 단점도 보완해 주면서 또 괜찮습니다. ^^;; 물론, 부드럽고 감미로운 성향의 스피커의 장점을 더 부드럽고 농밀하고 진하게 살려줄거라고 예상하면 안되겠죠. (너무 뜨거운 음식에 찬물을 살짝 부으면 뜨거운게 약간 줄어들긴 하지만, 물을 부었는데 더 뜨거워지진 않는거죠)


심오디오의 앰프 중에서 700i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에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분리형 앰프는 수요가 많지는 않다보니 가장 강력한 성능의 인티앰프에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죠.

확실히 기존의 700i는 굉장히 강력한 성능의 인티앰프임에는 분명했습니다.
무게가 30kg이 넘어가지 않는 인티앰프들 중에서는 확실히 가장 강력한 앰프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30kg 이라고 말하는 것은 30kg이 넘어가면 그만큼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동급 내에서는 가장 강력하다는 의미죠.

그리고 700i 와 700i v2의 출시 사이에 다른 하이앤드 인티앰프들도 좀 더 사용해 봤는데요.
확실히 스피커 제어력이나 강력한 구동력이나 음을 조여주는 능력에서는 심오디오보다 더 좋은 앰프는 없는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구형은 확실히 좀 음이 너무 쎘죠.
강력하기는 했는데, 확실히 음이 쎄기는 했습니다.
엄청 스파르타식이에요.
엄청 강력한 스타일에 대한 카리스마도 확실히 있기는 했습니다.
심지어 바로 위의 분리형 파워앰프보다도 더 강력해요. 그래서 700i 에서 만족했던 분들이 분리형으로 바꿨는데 더 실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분리형이 나쁜게 아니라 분리형은 좀 더 넓은 대역을 약간 더 평탄하게 재생했으니까요.

그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이 강력함은 그대로 두고, 음이 드센 느낌과 경직되고 과도하게 힘이 실린 느낌을 약간만 빼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신형인 v2 버전이 딱 그런 느낌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그 느낌이 그렇다고해서 아주 섬세하거나 말랑말랑하지는 않죠.
종종, 단점이 개선되었다고 하면 아무런 단점이 없이 완벽해졌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복숭아를 물컹한 복숭아보다는 단단한 복숭아를 좋아한다고 해서 단단한 복숭아가 망치보다 더 단단한건 아닌거죠. (워낙 단점이 개선되었다고 하면 그 분야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셔서 말이죠)


일반적으로 단점을 개선시키기 위해 설계나 튜닝을 바꾸게 되면, 일반적으로 장점도 변해버리기 마련입니다. 맞습니다. 장점을 그대로 둔채, 단점만 개선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떨 때는 완전히 기존 장점을 베려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심오디오 700i v2는 스피커에 대한 제어력은 역시나 동급 최고 수준이긴 합니다.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음을 아주 묵직하게 만들어주고 낮은 대역의 재생음을 중량감 있게 만들어 줍니다. 절대로 재생음이 가볍거나 날리지 않죠.
중고음도 명확함과 정교한 특성도 우수합니다.
구형은 진짜 무서울 정도로 음이 강했죠. ^^;; 마치 군대 훈련소에서 유격 교관을 대했을 때의 느낌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700i v2는 불편할 정도로 강한 느낌은 개선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상당히 모니터적이고 평탄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러면서 힘도 좋고 구동력도 아주 우수합니다. 명징함이나 정교함도 좋고, 저음도 단단합니다.
다만, 좀 더 매칭도 다양하게 해보고 사용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이 상태에서 중고음의 섬세함이나 미려함이나 촉촉함을 매칭을 통해 만들 수 있다면 최고로 추천할 수 있는 앰프가 될 듯 합니다.


동일한 비교 선상에서 오히려 더 비싼 인티앰프도 사용해 보면서 과연 얼마나 더 좋은 부분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는데요.
좀 다른 앰프들에 실망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더 비싸고 이미지가 좀 더 세련되고 더 하이앤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앰프는 뻔합니다. 기본적으로 구동력이 부실한 앰프가 최고의 앰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건 격투기에서 가벼운 사람이 절대로 더 무거운 선수를 이기기 힘든 것과 비슷합니다.
가벼운데 무거운 대상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은 개똥이론인거죠.
확실한 것은 비슷한 무게이거나 혹은 더 가벼운 무게의 앰프 중에서 스피커 제어력이나 구동력이 이보다 더 좋은 앰프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조건을 더 추가하자면 D Class 증폭방식 앰프 빼고요)


리뷰를 준비하면서 이런 차이점이나 버전의 변경점에 대해서 먼저 이렇게 전달해 봅니다.

가격을 좀 합리적인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면, 좋아하실 만한 부분들이 많은 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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