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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레빈슨 5805 와 스펜더 D7.2 를 테스트 해보고 있습니다
작성일 : 2019. 12. 10 (03:17)
페르소나2급42,613P 조회 : 707
첨부파일  

가격매치가 좀 안 맞기는 하지만, 청음회 준비도 할겸, 리뷰 테스트도 할겸 이렇게 저렇게 매칭해서 오늘 4시간정도 테스트에 몰두했습니다.

오늘은 마크레빈슨 5805를 테스트 했는데, 이상하게 앰프부는 똑같다는 5802랑 음질이 약간 다르게 들립니다.
다른점이라면 에이징이 더 되었고 덜 되었거정도의 차이밖에 없는데... 신기합니다. 귀가 잘못된건지....
 

오디오 앰프가 힘과 섬세함을 함께 갖추기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힘이 좋으면 다소 거칠어지고 드세지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최대한 섬세해질려면 힘이 다소 빠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서로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죠.

저는 마크레빈슨을 처음 50킬로그램이 넘는 332파워앰프부터 사용해 봤습니다. 처음 마크 332파워를 사용해봤을 때, 무게는 50kg이 넘는 앰프였는데 그다지 힘이 좋은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전에는 크렐이나 패스를 사용했습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고출력 파워앰프들이었지만 마크 332는 당시로서는 제 취향은 아니었던 겁니다. 크렐이나 패스에 비해 중저음이 강하게 나오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크렐을 다시 들여서 사용하고 또 다시 마크를 들여서 사용해 보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또 우연찮은 기회가 있어서 얼마 전에 마크 331도 들여서 사용해 보고 332도 다시 들여서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좋던지....
거래하던 분과 교환을 했던 거였는데 331을 시세보다 싸게 판매를 했는데 사가신 분이 너무나 좋다면서 상태 좋은 상위기종을 저한테 다시 구해달라고 하셔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었습니다.

과거 소싯적에는 무조건 힘만 좋고 음을 강하게 표현하는 제품이 당장에 음의 변화폭이 커서 좋게 느껴졌다면, 그 당시에는 마크레빈슨이 추구하는 바를 알 수 있는 내공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공간도 좁았고 음악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줄 몰랐었습니다.
그게 벌써 16년 전입니다.
전체 밸런스와 하모니를 감상할줄 모르고 단순히 당장에 음이 좀 더 선명해졌는지 혹은 저음이 더 단단해졌는지만 따졌었기 때문에 오디오를 음악감상을 위해 사용했던 것이 아니라 소리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 사용했었던 것입니다.
소리의 변화는 잘 캐치를 했지만 음악성이 뭔지는 잘 몰랐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당연히 마크레빈슨이 추구하는 밸런스라던지 섬세함이라던지 세세한 가닥추림같은 것이 좋게 느껴지지요.
그런 느낌이 이번 5802에서 많이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50킬로 넘는 332파워앰프와 똑같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녀석은 저에게 상당한 관심대상이었습니다. 리뷰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저는 이 제품 리뷰를 빨리 하고 싶다고 제품 제공업체를 꽤나 괴롭혔습니다.
스펜더 요즘 스피커들이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기도 하고 그중에서 저는 딱 이정도 사이즈의 3way 스피커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이녀석이 미국 STEREOPHILE지에서 A Class 추천제품으로 등록이 되고 게다가 특히 더 추천한다는 ★별표 평가와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그 두가지 평가를 동시에 받은 톨보이 스피커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공식 소비자 가격이 특별히 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조정이 된다면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겠죠.
처음에 이녀석이 구동도 너무 안되고 소리의 배음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대번에 에이징 탓인 것 같아서 에이징을 꾸준히 했습니다. 솔직히는 아직도 에이징이 부족한 것 같기는 합니다.

방금 전까지 베리티오디오와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 PL200을 테스트하고 있었는데 베리티오디오 레오노레나 모니터오디오보다도 더 다부진 소리를 내는 듯 합니다.
다부지다는 것은 더 우렁차고 더 풍부한 음을 낸다는 의미는 아니고, 재생하고자 하는 대역 자체에서는 좀 더 밀도감 있고 볼륨감과 골격감이 있는 음을 낸다는 의미입니다.
크기는 큰 스피커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골격감이나 다부진 볼륨감과 밀도감은 전혀 스펜더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인 것입니다.
미리 한번 언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전형적인 미국 지역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에이리얼어쿠스틱과 비슷한 느낌의 음을 내는데, 당연히 동일한 것은 아니고 에이리얼어쿠스틱보다는 매끈하고 감미로운 음을 내며 중고음이 상대적으로 좀 더 쉽게 나오면서 좀 더 초롱초롱합니다. 당연히 유럽의 색을 아예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구동은 만만치 않습니다. 에이징이 워낙 오래 걸리는 듯 하고, 에이징 전후의 차이가 이정도로 큰 스피커가 흔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에이징을 하고 있는 중인데, 처음 신품을 깠을 때는, 이 상태 그대로는 리뷰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명확하게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격대가 좀 비싸더라도 마크레빈슨으로 매칭해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좋은 스피커입니다.
스펜더는 확실히 A시리즈와 D시리즈와 클래식 시리즈간의 매력이 확연히 다릅니다.
심지어 같은 회사 제품이 아닌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추구하는 방향이 많이 다릅니다.
각기 다 매력적입니다.

D7.2는 비슷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는 스피커들 대비 아마도 가장 초롱초롱하고 투명한 중고음을 재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음은 대단히 묵직하고 응집력과 중량감과 밀도감이 좋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어쿠스틱 베이스를 재생합니다.
구동만 잘 시킨다면 정말 매력적인 음을 들려주는 스피커입니다.

의례 자기집의 크기보다 더 큰 스피커에 욕심을 내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그 반대였습니다. 저는 작은 스피커를 선택해서 그걸 제대로 구동시키자는 주의였습니다.


바쁜일들이 지난주로 마무리가 되어서 다시 제품 테스트를 많이 해보고 함께 모여서 청음회도 해보고 싶습니다. ^^
요즘 제품 테스트가 너무 재밌고 즐겁습니다.
거의 역대급으로 제품 테스트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네요. ^^

 

 

 

 
다대부
[2019-12-10 16:46:55]  
  저도 지금 오래된 분리형 파워앰프, 프리앰프, DAC 따로 사용하고 있는데 심플하게 하나로 정리하고 싶기도 하네요. 다양한 리뷰 올려주세요.
 
 
삼봉
[2019-12-10 17:44:30]  
  332파워앰프 이야기 나오니 반갑습니다. 저도 한동안 썼던 앰프네요. 그때는 거기에 380SL 조합이 돈 좀 있는 사람들의 레퍼런스였죠. 332랑 똑같진 않겠지만 비슷하다면 기대해볼만 하겠네요.
 
 
페르소나
[2019-12-13 02:32:21]  
  다대부님..
마크레빈슨 관련해서 의외로 질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청음하면서 많은 정보 전달하겠습니다.

삼봉님..
스피커 제어력이 332파워앰프와 당연히 동일할 수는 없지만 그 소리의 섬세함이나 촉촉함이나 결의 가닥추림의 느낌은 정말 많이 비슷합니다. 음악 감상을 위한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매칭에 따라서는 약간 심심해지기는 하네요.
 
 
sanwing
[2019-12-14 20:33:48]  
  스테레오파일에 등재된 스피커는 D7 이던데
그게 D7.2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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