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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레빈슨의 신형 인티앰프 5802/5805를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작성일 : 2019. 11. 28 (06:45)
페르소나2급40,836P 조회 : 542
첨부파일  

고대하던 마크레빈슨의 완전히 새로운 인티앰프를 사용해 보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롭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그전의 다른 인티앰프에 비해 완전히 새롭게 나온 제품이긴 합니다.

그리고 출시된 권장 소비자 가격이 좋습니다.
일단 저는 사용해 보기 전에는 뭐라고 단정지어서 말씀드리지 않으려 노력합니다만, 일단 저는 인티앰프를 구분하는 저만의 방식이 있습니다.

 

 

그건 브랜드도 아니고 출력도 아니고 의외로 무게입니다.
일단 구동방식이 Class D 방식이 아니고 AB Class 라고 감안하면 무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티앰프의 무게가 20kg이 넘는가? 안 넘는가??
비교적 저렴한 입문용 인티앰프는 10kg이 안되는 제품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입문용과 중급은 일반적으로 14~16kg 정도씩은 합니다.

여기에서 앰프의 힘이 확연히 좋아질려면 20kg이 넘어야 됩니다.
앰프가 무거워지는 이유는 간단하죠.
새시가 무겁거나 방열판이 무거워서 무거워지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가장 큰 이유는 전원부의 트랜스 무게와 캐패시터 무게때문인 원인이 큽니다. 그리고 그 부품들은 결국 앰프의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스팩표의 출력보다 무게가 더 중요해지게 되는 겁니다. 물론, 모든 제품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대체로는 높은 확률로 무게와 성능이 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인티앰프 중에 성능으로 거의 끝판왕이 될려면 20kg대도 아니고 30kg이 넘는지 안 넘는지를 따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마크레빈슨 5802 와 5805의 무게가 32.5kg입니다.
그런데 공식소비자가격은 890~110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공식 소비자 가격 자체는 왠지 싸게 느껴지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이 제품을 테스트 하면서 의외로 느끼는 것은, 엄밀하게는 트랜스의 용량 자체는 그다지 대단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로 무겁기는 합니다. 아직 완전하게 분석이 되지는 않았지만, 캐패시터가 용량이 큰것들이 들어갔고, 방열판과 증폭부가 유독 거대하게 제작이 되고 그걸 듀얼모노방식으로 더블로 설계가 되어서 무거운 것 같고, 그리고 새시가 워낙 두껍고 단단합니다. 그래서도 무게가 증가한 듯 합니다.


아직 리뷰를 쓸 정도로 테스트가 된 것은 아니지만, 성능은 아주아주아주아주 훌륭합니다.
참고로 5802 라는 제품과 5805 라는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날로그 단자가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입니다. 결국 연결 방식만 동일하게 한다면 앰프로의 성능은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아날로그 단자가 없다는 것은 결국 완전 디지털 입력으로만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수준급의 DAC 와 블루투스 기능 등이 미리 내장이 되어 있습니다.
내장 DAC는 그동안 사용해본 내장 DAC 중에서 가장 최고 수준이 탑재된 듯 합니다.
현재까지 내장 DAC치고 상당히 우수하다는 것이 프라이메어의 내장 DAC였습니다.
그런데 마크레빈슨에 5802/5805에 탑재된 내장 DAC의 수준은 그걸 약간 더 상회하는 듯 하고, 앰프의 성능이 아무래도 월등하다보니 서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듯 합니다.


음질에 대해서는 저는 솔직히 너무 부드럽고 너무 평탄하기만 해서 다소 밋밋하고 심심할까봐 걱정했습니다. 솔직히 최근의 마크레빈슨이 좀 그런 면이 있었거든요. 그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구형 585도 음질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매칭에 따라서는 너무 평탄하다보니 약간은 개성적이고 착색이 있는 음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주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었던 것이죠.
그런데 아주아주아주아주 훌륭하다는 것은 그게 신형에서는 약간 튜닝이 바뀐 듯 합니다.
너무 밋밋한 쪽이라기 보다는 마크레빈슨다운 최상의 밸런스와 대역간의 균형감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구동력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고(역시 구동력은 무게야~~) 구형에 비해서는 한결 더 명징하고 정교하며 이미징이 좀 더 뚜렷한 음을 재생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앰프는 구동력만 좋으면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구동력이 좋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운동선수가 근력과 체력이 좋다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근력과 체력이 뒷바침이 되면 어떤 운동을 해도 기본은 먹고 들어가고 심지어 기술이 좀 떨어져도 근력과 체력이 좋지 않은 상대를 이길 수도 있죠.

거기에 대표적으로 밸런스감이 좋게 나오는 앰프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패스나 마크레빈슨인데, 좀 더 풍윤하고 좀 더 진득하고 좀 더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중저음이 잘 나오는 쪽이 패스이고, 진정으로 현존하는 오디오 브랜드 중에 가장 밸런스가 중립적이고 모범적인 것이 바로 마크레빈슨입니다.

그런데 이번 새로운 인티앰프에서도 누가 청음해 보더라도 인정할만한 구동력과 트집잡기 힘든 전대역이 탄탄한 근력과 밸런스와 균형감을 확인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인티앰프치고 그 밀도감이나 음의 중량감이 이례적일 정도로 우수합니다. 거기서 살~~짝 음의 이미징이나 엣지감, 명징함이나 정교함을 살짝 살려준 스타일이라 음이 밋밋하지 않고 딱 듣기 좋을만한 음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솔직히 물건을 받아보기 전까지는 이녀석이 30KG급의 성능을 못 내줄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20KG 초반대 앰프들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성능을 내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구형들은 힘이 좋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5802/5805는 탄탄한 밀도감과 저음의 중량감까지 상당히 우수하게 재생해 주고 있어서 기대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음도 얇게 재생하지 않고 중음의 밀도와 이미징, 음의 윤곽을 탄탄하게 잡아서 재생해 주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다만, 이런류의 앰프는 기본적으로 음을 약간 탄탄하게.. 혹은 다른 말로 약간은 두텁게 재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피커의 매칭이나 케이블의 매칭도 그걸 감안해서 해줘야 됩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서 스피커도 중립적인 경향을 사용하면 음이 다소 두텁게 재생될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저는 요즘 너무 얇은 음보다는 다시 두터운 음이 듣기가 좋아지고 있고 지극히 평탄한 상태에서 중음의 질감만 적절하게 살려서 재생해 주는 음이 좋게 들리고 있어서인지 이번 마크레빈슨의 음이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중요한 가격…
이 가격을 이제는 삼성에서 관여해서 결정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거품이 적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이 결정이 된 듯 합니다.
만듦새는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마치 아파트 2~3층에서 던져도 부서지지 않을 듯 하게 매우 단단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저렴하게 만들기 위한 그런 트릭이나 요령같은게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삼성이 뒷배에 있는 세계 최고 브랜드의 자신감인 듯 합니다.

아마 다른 하이앤드 브랜드였다면 무조건 가격이 1200~1400쯤은 했을겁니다.
그런데 아날로그 단자가 없더라도 앰프 성능은 동일하면서 MQA까지 지원되는 상당한 수준급의 DAC까지 내장된 앰프의 공식 소비자 가격이 890이라는 것은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날로그 단자, 바이패스, 포노 등이 필요하면 조금 더 투자해서 5805를 구입하면 가장 확실하긴 하겠죠. 그러면 1100만원인데 그래도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성향이 의외로 미국쪽 하이앤드 성향의 특성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브랜드를 미국 성향이 나온다고 말하는 것이 다소 넌센스입니다만, 솔직히 그 전의 마크레빈슨은 미국적이라기 보다는 유럽쪽에 가까웠거든요)

에이징도 좀 되고 그러면 한결 더 좋아질 듯 합니다.

 

 

 

 
먼치킨
[2019-11-29 11:14:18]  
  32.6kg 보기보다 무겁네요.
구형 크렐 파워 쓰고 있는데 요즘은 성능 좋은 인티앰프가 있으면 그냥 단촐하게 그런 인티앰프로 끝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shadow
[2019-11-29 23:02:29]  
  와~ 디자인 안습이네요.
 
 
아무르호랑이
[2019-12-02 11:33:44]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
 
 
페르소나
[2019-12-02 15:10:34]  
  대단히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는 아닐 수 있지만 직접 보기로는 무난한 듯 합니다.
단단해 보이는 만듦새구요. 노브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낫구요. 너무 심플한 것 같기도 하지만 무난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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